5월 22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27분, 바깥 기온은 18도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금요일이네, 하면서 목요일 같은데, 하는 마음으로 바깥을 보니 아직 해가 떠 있어서 어둡지 않은 바깥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조금 있으면 서서히 어두워질거고, 페이퍼를 쓰고 나면 깜깜한 밤처럼 되긴 하겠지만, 벌써 그런 날이 되었구나, 싶은 마음이 들어요. 매일 무슨 일을 그렇게 하면서 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저녁이 될 때까지 무언가를 하긴 하겠지요. 하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오늘은 금요일이라서, 한주간을 지나고 주말이 시작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한편으로는 내일 하루가 더 있을 것 같아서, 달력을 한 번 더 보면 21일이 아니라 22일입니다. 페이퍼를 쓰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조금, 아주 조금이지만 날짜 지나가는 속도가 느려졌어요. 매일 이런 날이구나, 지금 이 시간이 되었구나, 하는 것들을 한 번 볼 때마다 그런 것들은 조금 더 정차할 역이 많은 지하철처럼 지나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면 좋은 것들을 많이 해서 많은 역구간을 만들고 싶지만, 그러면 매이 너무 복잡한 날이 되어서 오래 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런 것들을 적당히 잘 하는 것이 노하우의 문제라면, 그런 것들을 적당히 잘 해서 좋아, 하는 마음이 드는 건 또 다른 이야기가 될 거예요.

 

 오늘은 사소한 일이었지만, 엄마가 불편해지는 일이 있었어요. 그게 큰 일이 아니라 사소한 일이어서 저는 조금 더 그랬는데, 그런 일들은 잠깐이라도 지나고 나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순간을 만들어요. 다른 때에는 바쁜 것들 때문에 그러고도 그냥 지나가곤 했지만, 오늘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서, 오랜만에 이모와 전화를 했었어요. 다른 것보다도 화를 낸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어떤 일이 있었다는 그런 것보다도, 화를 낸다는 그것 자체를 생각하지는 못했는데, 조금 오늘은 속상했었고, 불편했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금방 이해하지는 못했어요. 그렇게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었고, 이해하지 못할 말도 아니었다는 것은 조금 뒤 머리가 식은 다음에는 알게 됩니다.

 

 '지나간 일들은 모두 지나간 일이야. 바뀌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다. 

 가끔씩 나타나서 낫지 않은 상처처럼 느껴지지만, 오래전에 달라질 수 있는 시간이 지났다.

 시계는 저녁을, 바깥은 밤이 되었는데, 그 일들은 늘 그 시간일 뿐이다.'

 

 페이퍼를 쓰기 전 싱크대에 담긴 그릇을 씻다가 그 생각을 했습니다. 지나간 것들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고요. 상처가 있는 곳에서 마음은 멈춰요. 항상 후회하지만, 그래서 배우고, 잘하지 않았던 것들 때문에 기회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가까이 있어서 소중함을 모른다고 하지만, 때로는 멀어지면 정말 멀어져버립니다. 늘 있을 것 같은 것들은 지금 있는 것이고, 있었던 것들은 지금은 없는 것들입니다.

 

 어제 코로나19 확진자에 관한 긴급문자가 왔습니다. 오늘도 왔어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노래방 이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뉴스에서 또 다른 장소와 사람들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확진자로 이어진 바이러스와 조금 다른 미국과 유럽 유형이라는 것도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많이 보고 있지만, 그런 것들을 잘 알 수 없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잘 씻고, 조심하고,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해서는 안되는 것들은 늘었고, 많은 것들은 조심스러워졌습니다. 2월과 3월처럼 확진자가 증가하지는 않지만, 괜찮다고 하기에는 여전히 전파의 가능성과 위험이 남아있습니다. 언제쯤 좋아질까요. 지나고나면 그런 것들도 모두 기록으로 남겠지만, 지금은 잘 지나가야 합니다.

 

 금요일 저녁이라서 이제 주말 느낌이 듭니다.

 저녁은 맛있게 드셨나요.

 편안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4월 2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한참 전인 것 같은 느낌이 오늘은 들었는데, 그러다 지금이 5월이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기도 했습니다. 마음의 달력은 아직 몇 달 전에서 잘 넘어오지 못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느 날 연두색 잎이 많아졌고, 빨간 꽃이 보였고, 이 때는 햇볕이 갑자기 조금씩 뜨거워진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4월엔 조금 추운 날도 있었어요. 4월 후반에 눈도 내렸거든요. 하지만 이 때는 그런 날들이 지난 다음입니다. 지금 생각하니, 다른 건 모르지만, 사진을 찍어두기는 잘 했다는 것 하나는 그 때의 제게 말해주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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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20-05-22 2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잘 지내셨지요... 하루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서 마음 추스리기가 힘들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요즘 제가 돌보는 길냥이 중에 아픈 애가 있어 생포해서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데 잘 안잡히네요. 서니데이님. 계절중 참 좋은 시기입니다. 마음껏 즐거움과 행복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해요~~^^

서니데이 2020-05-22 21:23   좋아요 0 | URL
초록별님, 잘 지내셨나요. 말씀하신 것처럼 요즘 참 좋은 계절입니다. 공기도 좋은 편이고요. 그런데 이런 날에도 아쉬운 일들은 있고, 별일 아닌 일들로 마음불편한 순간도 있는 하루였어요.
길고양이를 돌보시나요. 병원에 데려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 구조하는데 고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고보니 저희집 가까이 사는 고양이를 며칠 전에 보았는데 겨울지나면서 많이 말라서 작아진 모습이 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 초록별님도 좋은 일들 가득한 주말 보내세요.^^
 

 5월 21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31분, 바깥 기온은 1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흐린 날씨입니다. 곧 비가 올 것 같은 눅눅함도 있어요. 오늘 저녁 아니면 내일 비가 올 지도 모르는데, 어제보다는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간 것을 생각하면 언제든 비가 올 것 같긴 해요. 작년에는 이런 날에는 미세먼지 고농도인 날이 많아서, 날씨가 흐리면 그 생각이 들지만, 날씨를 찾아보니 미세먼지는 보통 정도입니다. 날이 흐리지만, 오늘 자외선 지수가 9로 매우 높음에 해당되는 날이예요. 날씨가 흐리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지만, 오늘 같은 날도 있으니까, 앞으로는 한동안 자외선 차단제를 가까이 두어야 할 것 같아요.

 

 매일 생각하는 건 아닌데, 어쩌다 바깥을 보면, 해가 많이 길어졌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시간이면 몇 달 전에는 밤처럼 어두웠는데, 지금은 그냥 오후같아요. 저녁시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해가 질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요. 오늘같이 흐린 날에는 조금 더 일찍 저녁이 오긴 하지만, 그래도 내일 날씨가 좋으면 다시 조금 더 길어진 저녁시간이 될 거예요. 해가 일찍 질 때에는 일찍 하루가 끝나는 것 같았고, 오후가 되면 마음이 급해질 때도 있었는데, 요즘엔 오후가 오후1과 오후2가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래서 오후1 또는 오후2에는 게으름이 늘었습니다.

 

 집안은 정리가 많이 되었지만, 아직 방은 어수선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낯선 공간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고, 조금 여유가 생긴 다음에는 아침에 다른 집으로 이사온 것 같은 기분이 짧게 듭니다. 도배가 되어 달라진 벽지도 있긴 하지만, 아직 상자에서 꺼내지 못한 수많은 것들이 상자가 커다란 레고블록처럼 여기저기 보이기도 하고, 여전히 엉망인 것 같아서, 페이퍼를 쓰고 나면 정리를 좀 해야겠습니다. 한 번에 정리를 계속 하면 지치기도 하고, 이제는 정리하는 것이 지겨워지기도 해서, 이 엉망이 된 어수선한 공간에서 매일 살고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걱정이 되는 것은 여기 적응해서 익숙해지면 어쩌지, 였는데, 오늘 보니까 그건 지금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익숙해지기에는 어쩐지 많이 불편합니다.;;

 

 오늘도 코로나19 는 긴급문자와 함께 충격을 주고 갔습니다.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요. 뉴스를 보니까 계속되는 확진자로 인해서 4차감염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긴급문자에는 특정장소에 대한 내용이 나오기도 하고, 방역이 되었다는 내용, 그리고 확진자 소식 등 꼭 필요한 것들이 오는 것 같은데, 오늘은 마스크를 잘 써야한다는 내용까지 왔습니다. 우리집 바로 앞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느껴져서, 손을 자주 씻다보니 피부가 얇아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루에 한 시간 이상 걸어야 할 것 같은데, 요즘은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바깥으로 가는 것이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전화를 할 일이 있을 때는 코로나19가 화제가 되면 곧 지나가겠지요, 하면서 말을 줄이는데, 이번엔 가까운 지역의 일이라서 진짜 조심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오늘은 이런 일들을 하겠어, 하고 계획을 세우는 날에는 그런 계획대로 다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중요한 것들을 먼저 생각하고 하루 일들을 하게 됩니다. 중요한 일이란 것들도 매일 달라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것들이 있었어, 하고 한번 더 메모를 보면서 생각하게 되면 잊어버릴 확률이 조금 내려가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도 그런 것들을 찾아볼 수 있어서 좋은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좋은 점을 알지만, 거의 한달 가까이 메모를 하거나 일기를 쓰기에는 너무 바빴을지도 모르겠어요. 가끔은 그런 것들은 아쉽고, 후회가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 달 전으로 돌아가거나, 한 달 전의 일들을 모두 적어둘 수는 없어요. 어제의 일도 기억안나는 것이 많기 때문에, 한달 전의 일들이란 마음이 있어도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걸 생각하면 내일부터 하다가 아니지 그런 날이 벌써 한 주일은 더 지나갔겠다, 하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방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오늘 저녁에는 메모를 좀 해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목요일이고, 21일입니다.

 햇볕은 뜨겁지만 아직은 많이 덥지 않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요.

 반소매 옷을 입지 않아도 되고, 두껍거나 따뜻한 옷을 입지 않아도 되는 좋은 날씨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복잡한 것들이 많긴 해요. 코로나19도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생기는 것들도 있고요.

 그래도 좋은 일들은 늘 있겠지요. 오늘 아니면 내일, 아니면 그 다음날에.

 며칠 전부터는 오늘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잘 몰라서 그렇지 오늘도 좋은 일들과 행운이 가득한 날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것들요.

 어제는 지나가서 잘 모르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어디든 좋은 것들은 늘 있을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잘 되지는 않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남은 것들에서 좋은 것들을 찾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아요.

 

 쓰다보니 6시가 되었습니다.

 이젠 진짜 가봐야겠어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아이스크림 먹기에는 조금 서늘한 느낌이 드는 오후였어요. 요즘은 바깥에 나오면 햇볕 뜨거운 날도 있지만, 실내는 조금 서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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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메모수첩 2020-05-21 2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이스크림 토핑이 너무 예뻐요~ 💕

서니데이 2020-05-21 21:31   좋아요 1 | URL
저도 토핑이 예뻐서 오늘 페이퍼 사진으로 골랐어요.
감사합니다.
조그만 메모수첩님 좋은밤되세요^^

페크pek0501 2020-05-22 15: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제 엄마 모시고 미용실에서 파마해 드리고 함께 걷고 밥 먹으로 가고 그랬어요.
낮엔 더웠지만 해질 무렵이 되니 선선한 게 좋더라고요. 요즘 걷기 괜찮은 날씨 같아요.
곧 걷기엔 너무 더운 여름이 올 테니 부지런히 걸어 두어야 하겠습니다.
어제 보니 빨간 장미가 여기 저기 피었더라고요. 사진을 찍어 두었지요. ㅋ

서니데이 2020-05-22 19:24   좋아요 1 | URL
어머님과 데이트 잘 하고 오셨나요. 미용실에서 머리 예쁘게 하고, 맛있는 밥 먹고 그러면 기분도 좋아질 것 같은데요. 서울은 요즘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낮에는 조금 더울 것 같은데, 제가 사는 곳은 오늘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더 덥기 전에 밖으로 나가고 싶은데, 제가 사는 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겨서 요즘 다들 긴장하고 있어요. 벌써 빨간 장미 피는 시기가 왔나, 하고 보니 5월도 많이 지났네요. 예쁜 사진 많이 찍어두시면 서재에 구경가겠습니다.
페크님, 좋은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5월 20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22분, 바깥 기온은 1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날씨는 좋은 편이었는데, 긴급문자가 계속 오는 날이었어요.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거든요. 오늘 학생들이 80일만에 학교에 가는 날이었다고 하는데, 제가 사는 지역의 5개 구에 위치한 66개교 학생들은 등교후 전원 귀가조치 되었다는 뉴스를 오후에 들었어요. 그리고 저녁에 되에서 알게 된 건데,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세 학교의 이름도 나왔어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저녁에 안내방송으로 외출자제, 모임 조심하는 것,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는 내용과 함께 확진자가 있다는 내용이 나왔어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확진자가 발생후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현재 진행형인 것 같습니다.

 

 오늘 페이퍼는 7시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8시 뉴스를 보고 와서 앞부분을 지우고 다시 쓰고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기분이 되었어요. 오후의 문자는 피씨방과 학원이름이 다수 나와서 해당 장소 방문자는 검사 받을 것을 안내하는 내용이었는데, 저녁 7시에 온 문자는 다른 지역 마트가 나왔습니다. 8시 뉴스를 보다보니, 너무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오후에 바깥에 잠깐 나왔을 때는 햇볕 환하고 시원한 바람 부는 5월 중순이더라구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확진자가 되었고, 치료를 받고 끝나는 중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오늘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내일은 학생들 학력평가 시험이 있는 것 같은데, 오늘 귀가조치한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게 될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로 이전과 많은 것들이 달라졌는데,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심해야 할 것들은 많아지고, 코로나19 이전과는 또 다른 시대가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대면의 여러가지는 코로나19가 아니어도 계속 우리 앞에 나타났겠지만, 이번 코로나19가 조금 더 그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코로나19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른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요. 어제는 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었는데, 그 답을 적당히 찾은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피곤하기도 하고, 예민해지면서 조금은 중요한 것들보다 눈 앞의 것들만 보는 것 같은 날이었어요. 오늘 할 일들은 늘 있고, 오늘 하고 싶은 일들도 있습니다. 하기 싫은 것들도 있어요. 오늘 저녁이 되어서, 엄마는 저녁밥을 하기 싫다고 하셔서, 우리는 아빠가 사온 김밥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김밥 먹고 싶지 않았지만, 엄마도 밥을 하기 싫은 날이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을 잘 나누지 못했어요. 둘다 그냥 참는 것처럼 대했더니, 두 가지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게 좋은 건지, 싫은 건지도 잘 모르겠다는 순간이 왔습니다. 그게 좋은 게 아니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다시 그런 것들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게 잘 되지는 않아서, 두 가지를 구분해내는 것이 어렵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이건 좋았어, 이건 아쉬웠어, 이건 다음에 잘 하면 될 거야, 하면서 다음의 기회를 계속 주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다음의 기회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이전의 기회는 이미 썼으니까요. 가끔은 너무 당연한 것들을 왜 이상하게 쓰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아직도 있어요. 그러면 그런 것들은 다시 다른 방향에 서서 보고 싶어집니다. 어느 날에는 사소한 일로 화를 내기도 하고, 예민해지기도 하지만, 다시 그런 생각들을 정리하고, 지금 하고 싶은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낫겠다, 오늘도 그 생각으로 복잡해진 많은 생각들 가득한 공간을 닫고 나옵니다.

 

 오늘은 페이퍼를 쓰다가 심각해져서, 8시 뉴스도 보고, 인터넷 뉴스도 찾아보면서 쓰다보니, 페이퍼를 두 시간이 넘게 썼어요. 평소에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안에 쓰는 것을 생각하지만, 3주 가까이 쉬었다가 다시 쓰니까 그런 것들이 지금은 잘 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도 조금 지나고 나면 일상적인 잡담을 이전처럼 쓰게 될 거예요. 내용 없고, 중요하지 않고, 그냥 그런 이야기들이 많은 날들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계절은 많이 따뜻해졌고, 그리고 덥기 전의 짧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많은 일들 일어나는 하루였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건강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5월 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는 이런 것들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아요. 흔할 때에는 길에 가다가도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을 때가 아니면 사진 속의 것들만 남습니다. 지나가다가 아주 사소한 것들도 휴대전화 꺼내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페이퍼를 쓰는데 꼭 필요한 사진 한 장으로 남습니다. 오늘 잘 썼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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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19분, 바깥 기온은 15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밖에 비가 오고 있어요. 어제만큼 많이 내리는 건 아닌데, 에어컨 실외기 위로 비가 떨어지면 하나 둘,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비가 조금 내리는 날에는 소리가 조금 더 잘 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다른 것들이 조용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기분 탓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어제도 기온이 낮은 편이었고, 오늘도 그렇지만, 오전에는 그래도 바깥이 환한 편이었는데, 오후에 흐려지면서 비가 오는 것을 생각하니, 내일 날씨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날씨가 좋았으면 하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아직 집 정리가 끝나지 않아서, 계속 조금씩 하고 있지만,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버린 것들이 많아서 새로 사야할 것들도 많아요. 그러면 왜 버린 거지? 같은 기분이 들지만, 지금도 버릴 수 있는 것들이 또 있는지 계속 보고 있습니다. 급하게 버리면 나중에 찾을 수 없는 자료 같은 것들도 있고, 충동구매하듯이 정리하면 나중에 아쉬워지는 것들이 있어서, 옷과 책 같은 것들은 버릴 것을 정해서 한쪽에 모아두었습니다만, 점점 많아져서 그냥 버리는 것들도 늘어나고 있어요. 잘 버리는 것이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떄는 그동안 집에 사 두었던 수많은 것들이 있어서 무척 좋았던 순간도 있었으니까요.

 

 잊을만 하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긴급문자가 옵니다. 오늘은 여러번 왔는데, 확진자 관련 동선 때문에 다른 날보다 이어서 온 것들이 더 많았어요. 어제 언급되었던 특정 장소에서 확진자가 더 늘었다는 내용과 택시에 관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늘 조심하지만 한 순간에 확진자와 접촉할 수 있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이전보다 더 많은 숫자로 확진자가 제가 사는 지역에서 늘고 있어서 밖에 외출하는 것이 조금 더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아무래도 조금 더 좋아질 때까지는 가급적 외출을 줄이는 것이 좋겠지만, 늘 집안과 실내에서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그런 것들이 걱정스럽습니다. 내일부터는 학생들이 학교에 갈 예정입니다. 더이상 연기되지는 않고 학년에 따라 순차적으로 등교하게 될 거예요. 이제는 확진자가 더 늘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오늘은 컸습니다.

 

 여기까지 쓰고 저녁을 먹고 왔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방송으로 행정복지센터의 코로나19 안내가 나왔고, 저녁 뉴스에서는 오늘 문자로 안내가 되었던 확진자 뉴스가 나왔습니다.  잘 모르는 누군가에서 누군가로 이어지는 것들이 아직은 계속되는 중입니다. 한동안 외출하는 것을 조심해야 하는데, 큰일입니다. 저녁을 먹고 편의점에 가서 과자와 간식을 사려다 그만두었습니다.

 

 페이퍼를 쓰기 시작한 시간은 6시였는데, 지금은 8시가 되었어요. 그 사이 온도는 조금 더 내려갔고, 해가 졌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사이 저녁을 먹고 한참 된 것 같은데, 하면서 그게 2시간 전이라고 생각하면 벌써 그렇게? 같은 두 가지의 기준이 있나봅니다. 저녁 먹고 나면 오늘은 밀린 일들이 있어요. 페이퍼를 쓰고 미루어둔 것들을 하러 가야겠습니다.

 

 매일 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일들이 매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오늘은 조금 아쉬웠어, 하는 마음이 들면, 그럼 내일은 잘 하자, 하는 마음을 넣습니다.

 그래도 또 안되면, 그 다음 날에 잘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자, 그런 식으로요.

 그렇지만 그 날의 계획은 늘 마음대로 되지는 않아요. 그래도 계획은 세울 수 있고, 또 수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은 저녁에 일기도 쓰고, 메모도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4월 2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수요일이었고, 4월 30일부터 시작되는 4월말 5월초의 황금연휴 전날이었어요. 그 날도 날씨가 좋은 편이었네요. 지금은 잊었지만, 그 때는 이랬구나, 하는 느낌의 어느 낮이 사진속에 남아있습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오후부터 많이 어두운 날인데, 이렇게 밝은 날이 있었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는 이보다 더 환한 날이 있겠지만, 그 때엔 많이 덥겠지요.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아직 오지 않은, 가까워지는 계절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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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0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5-20 0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5월 18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57분, 바깥 기온은 1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오전에는 비가 조금 내리고 지나가는 것 같았는데, 오후에 갑자기 밤처럼 어두워지더니, 바람이 세게 불고, 비가 오고, 그리고 번개치는 것처럼 시끄러웠습니다. 그런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시끄러워서 창문을 모두 닫고 일찍 밤이 되어버린 오후와 저녁을 지나 진짜 밤이 되었더니 지금은 조용해졌습니다. 어제 기온이 조금 올라갔던 것도 오늘 비가 오려고 그랬던 걸까요. 잘 모릅니다만, 오후에 비가 오기 전, 그러니까 오전에 비가 조금 내려서 오늘 예정되었던 수목소독은 취소되었다는 스피커 안내를 들을 때만 해도, 오후에 이렇게 비가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그 때는 저녁이 되어 조용한 밤이 될 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입니다. 벌써 올해로 40주년이 됩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에서도 관련 내용이 나왔습니다. 오늘 광주에서는 기념식은 518민주광장에서 있었습니다. 옛 전남도청 앞이라고 합니다. 이 장소에서 기념식이 진행된 것은 1997년에 정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이라고 합니다. 기념식은 낮에 있었기 때문에 뉴스화면은 낮의 기념식의 짧은 화면과 밤이 된 다음 조명으로 반짝이는 광장을 보여주었습니다. 1980년에서 2020년이 되는 동안 4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누군가는 시간이 흘렀고, 또 새로운 사람들이 태어났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기념일을 통해서 그 날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됩니다.

 

 오늘도 코로나19 관련 긴급문자가 왔습니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확진자가 또 다른 확진자로 이어지고 있어요. 긴급문자가 여러번 왔는데, 집에서 멀지 않은 상가건물의 노래방과 PC방,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일정 날짜의 일정 시간에 이용한 분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바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름만으로는 알 수 없어서 검색을 해보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서 작년에는 저희식구도 그 상가에서 저녁을 먹은 적이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었는데, 앞서 확진자가 되었던 학원강사를 태운 택시기사와 배우자가 확진자가 되었다는 내용, 그리고 일정 기간에 특정 번호의 택시를 탔던 승객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심하고 있지만, 확진자 발생 후 동선에 이어지는 사람들이 검사를 받도록 안내가 되는 것 같아요. 최근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는 뉴스 때문인지, 어제는 저녁 8시 정도 되어 집 앞으로 나왔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어쩌면 일요일 저녁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최근의 뉴스 때문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조금은 들었어요.

 

 주말을 지나면서 어제 저녁에 잠을 편하게 자지 못했더니, 한주의 시작인 오늘은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하루 종일 졸리는 날이었어요. 날씨가 흐려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잠을 잘 자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오늘은 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사소한 걱정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중요한 이벤트가 있어도 평상시와 같이 제 시간에 자는 습관이 있는 분들도 계시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낮에 살짝 졸리고, 저녁에도 일찍 자고 싶어집니다. 가끔은 늦게 자면 늦게 일어나게 되는 것도 있으니까, 오늘은 조금 일찍 쉬어야겠어요. 매일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를 거예요. 그래도 해가 많이 길어져서 겨울 시기보다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조금 나은 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시 비가 오고 변화가 큽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5월 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봄이 되어서 가끔씩 동네 꽃집 앞에서도 이 꽃 비슷한 것을 본 것 같은데, 이름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식물 이름 아는 것이 많지 않아서 아, 전에 보았던 거야, 하고 지나갈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사진을 보고 이름을 가르쳐주신 것들은 조금 기억할 때가 있지만, 이건 잘 모르는 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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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 22: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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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 22: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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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9 03: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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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9 11: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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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9 20: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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