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22분, 바깥 기온은 1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날씨는 좋은 편이었는데, 긴급문자가 계속 오는 날이었어요.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거든요. 오늘 학생들이 80일만에 학교에 가는 날이었다고 하는데, 제가 사는 지역의 5개 구에 위치한 66개교 학생들은 등교후 전원 귀가조치 되었다는 뉴스를 오후에 들었어요. 그리고 저녁에 되에서 알게 된 건데,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세 학교의 이름도 나왔어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저녁에 안내방송으로 외출자제, 모임 조심하는 것,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는 내용과 함께 확진자가 있다는 내용이 나왔어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확진자가 발생후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현재 진행형인 것 같습니다.

 

 오늘 페이퍼는 7시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8시 뉴스를 보고 와서 앞부분을 지우고 다시 쓰고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기분이 되었어요. 오후의 문자는 피씨방과 학원이름이 다수 나와서 해당 장소 방문자는 검사 받을 것을 안내하는 내용이었는데, 저녁 7시에 온 문자는 다른 지역 마트가 나왔습니다. 8시 뉴스를 보다보니, 너무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오후에 바깥에 잠깐 나왔을 때는 햇볕 환하고 시원한 바람 부는 5월 중순이더라구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확진자가 되었고, 치료를 받고 끝나는 중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오늘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내일은 학생들 학력평가 시험이 있는 것 같은데, 오늘 귀가조치한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게 될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로 이전과 많은 것들이 달라졌는데,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심해야 할 것들은 많아지고, 코로나19 이전과는 또 다른 시대가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대면의 여러가지는 코로나19가 아니어도 계속 우리 앞에 나타났겠지만, 이번 코로나19가 조금 더 그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코로나19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른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요. 어제는 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었는데, 그 답을 적당히 찾은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피곤하기도 하고, 예민해지면서 조금은 중요한 것들보다 눈 앞의 것들만 보는 것 같은 날이었어요. 오늘 할 일들은 늘 있고, 오늘 하고 싶은 일들도 있습니다. 하기 싫은 것들도 있어요. 오늘 저녁이 되어서, 엄마는 저녁밥을 하기 싫다고 하셔서, 우리는 아빠가 사온 김밥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김밥 먹고 싶지 않았지만, 엄마도 밥을 하기 싫은 날이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을 잘 나누지 못했어요. 둘다 그냥 참는 것처럼 대했더니, 두 가지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게 좋은 건지, 싫은 건지도 잘 모르겠다는 순간이 왔습니다. 그게 좋은 게 아니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다시 그런 것들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게 잘 되지는 않아서, 두 가지를 구분해내는 것이 어렵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이건 좋았어, 이건 아쉬웠어, 이건 다음에 잘 하면 될 거야, 하면서 다음의 기회를 계속 주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다음의 기회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이전의 기회는 이미 썼으니까요. 가끔은 너무 당연한 것들을 왜 이상하게 쓰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아직도 있어요. 그러면 그런 것들은 다시 다른 방향에 서서 보고 싶어집니다. 어느 날에는 사소한 일로 화를 내기도 하고, 예민해지기도 하지만, 다시 그런 생각들을 정리하고, 지금 하고 싶은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낫겠다, 오늘도 그 생각으로 복잡해진 많은 생각들 가득한 공간을 닫고 나옵니다.

 

 오늘은 페이퍼를 쓰다가 심각해져서, 8시 뉴스도 보고, 인터넷 뉴스도 찾아보면서 쓰다보니, 페이퍼를 두 시간이 넘게 썼어요. 평소에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안에 쓰는 것을 생각하지만, 3주 가까이 쉬었다가 다시 쓰니까 그런 것들이 지금은 잘 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도 조금 지나고 나면 일상적인 잡담을 이전처럼 쓰게 될 거예요. 내용 없고, 중요하지 않고, 그냥 그런 이야기들이 많은 날들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계절은 많이 따뜻해졌고, 그리고 덥기 전의 짧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많은 일들 일어나는 하루였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건강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5월 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는 이런 것들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아요. 흔할 때에는 길에 가다가도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을 때가 아니면 사진 속의 것들만 남습니다. 지나가다가 아주 사소한 것들도 휴대전화 꺼내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페이퍼를 쓰는데 꼭 필요한 사진 한 장으로 남습니다. 오늘 잘 썼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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