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상 오늘은 밤 12시가 지나서 이제 2월 16일이지만, 조금 늦은 2월 15일 페이퍼로 씁니다.)
2월 16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2시 36분, 바깥 기온은 영하 7도 입니다. 날씨가 다시 차가워졌어요.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보름달 보셨나요. 2월 15일이 음력으로 정월대보름 날이라고 해요. 전날엔 생각이 났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올림픽 경기를 보고 11시 50분쯤 되었는데, 앗, 오늘이!! 하고 생각이 나서 얼른 나가서 사진을 찍어왔어요. 오늘 날씨가 춥고, 한겨울이라서, 밖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 주차장에는 차들이 주차선을 넘어 조금 더 많이 이중주차 되어있었는데, 달이 어디있지? 하고 찾아도 마음이 급해서인지 잘 보이지 않는 거예요. 한참 둘러보니, 머리 위에 있었어요.
정월대보름인데, 당연히 보름달이겠지만, 그렇게 크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까만 하늘에 노란빛의 달이 빛이 진해서, 사진을 찍으니까 동그란 모양이 잘 나오지 않더라구요. 날씨는 추운데, 금방 찍고 들어가서 12시 전에 페이퍼 사진으로 ... 하지만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았어요.
휴대전화 야간으로도 찍어봤는데, 밤이라서 그런가, 사진 찍고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 잠깐 사이 흔들려서 결과물이 좋지 않았고요, 집에 와서 보니까, 처음에 한 번 찍은 것, 그리고 나중에 한 번 찍은 것이 더 나았어요. 기대하지 않은 것에서 남은 것이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머리 위에 있는 것 같았는데, 나온 김에 가까운 편의점 가서 과자 사오자고 가는 길에서 보니까 11시 방향 같기도 하고요, 다시 오는 길에 보니까 이번엔 1시 방향 같기도 해서, 그 사이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는데, 달이 조금 전과 다른 위치에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 건 기분일지도 모르지만, 새로 찍어도 더 잘 나올 것 같진 않았어요.
매년은 아니지만,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에 사진 찍은 날들은 조금 있습니다. 어느 해에는 소원을 빌었고, 어느 해에는 사진을 찍으러 갔었어요. 그건 매번 다르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올해는 소원은 잊어버렸고, 그리고 어제까지 써야하는 적립금도 ... 잊어버렸네요.
달은 매일 뜨고, 소망하는 일들은 매일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제의 소원이 이루어지면, 오늘은 새로운 소원이 생길거예요.
더 좋은 일들이 있다면 새로운 일들을 시도해보는 것도 해보고 싶어요.
좋은 일들은 매일 매일 있었으면 좋겠고,
건강하고, 행복한 날은 길었으면 좋겠어요.
소소한 행복함이 일상의 많은 날에 함께하기를 바라고
고통과 고민이 오래 머물지 않기를 바랍니다.
살면서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일을 기억하고, 감사하고,
오늘이 있다는 것과 내일이 온다는 것을 잊지 않으면 좋겠어요.
올해도 좋은 일들 가득하고, 늘 건강한 한 해 되세요.^^

조금 전에 찍어온 사진. 2월 15일 화요일 23시 59분에 찍었습니다.
정월 대보름날에 찍은 보름달 맞아요. 조금 많이 반짝반짝 하긴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