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한 팔뚝 살과 볼록 나온 아랫배, 처진 엉덩이, 울퉁불퉁한 다리는 주부들의 최대 고민.
날씬한 보디라인과 ‘옷발’을 위해서는 고민거리인 부위를 집중 관리해야 한다.
간단한 운동과 마사지로 예쁜 실루엣 만드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하루 10분씩만 하면 쏘옥~ 들어간다!
뱃살 빼기 프로젝트

볼록 나온 아랫배 때문에 신경 쓰인다면 지금 당장 뱃살 빼기 프로젝트에 도전해보자. 하루 10분씩 4주만 투자하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섹시한 아랫배를 만들 수 있다.
참고서적·‘초보자를 위한 맞춤 프로그램 뱃살빼기 10분’ (넷서스 BOOKS)

‘뱃살 빼기엔 윗몸일으키기가 최고’라는 말에 무리하게 운동했다가 옆구리며 배가 결리는 바람에 작심삼일로 끝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효과가 뛰어난 운동이라도 몸에 무리가 가거나 꾸준히 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게 마련. 더 효과적으로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먼저 개개인의 복근력을 테스트한 다음 이에 맞는 훈련 계획표를 짤 필요가 있다.

그리고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가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제자리에서 뛰는 동작 등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 정해진 동작을 하는 동안에는 깊고 고르게 숨을 쉬고 반복 횟수와 휴식 시간을 정확히 지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하루 10분 정도 4주 이상 꾸준히 운동하면 탄력 있는 아랫배를 만들 수 있다.

운동과 함께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는 것도 뱃살 빼기에 꼭 필요하다. 여러가지 영양소가 들어가도록 식단을 짜되 지방 섭취는 하루 30g 정도로 제한하고 같은 지방이라도 올리브오일 등의 불포화 지방산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고 섬유소가 풍부한 채식 위주의 식단을 준비하는데, 특히 비타민이 풍부한 브로콜리와 녹황색채소를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준비자세]
바닥에 등을 대고 눕는다. 사진과 같이 두 다리를 교차시킨 후 천장을 향해 수직으로 다리를 뻗는다. 윗몸을 일으켜 앞으로 구부리는 동시에 양팔을 쭉 뻗어 의자를 살짝 몸 바깥쪽으로 밀어놓는다. 이때 등은 최대한 들어올리되 허리뼈는 바닥에 닿아야 한다.

▷[반복동작]
상체를 천천히 거의 바닥에 닿을 때까지 내린다. 그리고 다시 상체를 들어올려 의자 다리에 손이 닿을 때까지 팔을 뻗는다. 이 자세를 잠깐 유지한 후 상체를 바닥에 닿기 직전까지 다시 내린다. 다시 상체를 올리고 내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 동작을 몇번이나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운동 프로그램이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뉜다.

 

뱃살 공략 운동 프로그램

복근력 테스트를 마쳤다면 본격적인 뱃살 공략에 들어간다.
허리와 등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바닥에는 폭신한 매트나 담요를 깔고 복장은 가볍고 편한 면소재를 입는 것이 좋다. 본인의 테스트 결과에 따라 운동의 강도와 횟수를 조정한다.

1_[준비자세]
튼튼한 의자를 거꾸로 세워 벽에 기대어둔다.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앉는다. 무릎을 세워 다리를 구부리고 팔은 앞을 향해 쭉 뻗는다. 경우에 따라 둘둘 만 수건이나 쿠션을 허리 뒤에 받쳐도 좋다. 윗몸을 의자 등받이에서 서서히 들어올린다.
[반복동작]
이중턱이 되도록 턱을 당기고 고개는 구부리지 않은 채, 팔을 계속 편 상태로 천천히 몸을 앞으로 숙인다. 윗몸을 최대한 구부리되 허리는 등받이에 붙어 있어야 한다. 고개와 척추는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한다.

2_[준비자세]
등을 대고 누운 뒤 다리를 직각으로 구부린다. 발끝을 들어 발뒤꿈치만으로 몸을 지탱하면서 팔을 수평으로 뻗는다. 이중턱이 생길 때까지 고개를 곧추 세운 후 상체를 바닥에서 살짝 들어올린다.
[반복동작]
복근에 힘을 주어 상체를 더욱 위로 들어올린다. 어깨뼈가 바닥에 닿지 않을 때까지 들어올리되 허리는 바닥에 고정되어 있어야 한다. 다시 상체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3_[준비자세]
등을 바닥에 대고 반듯하게 눕는다. 다리를 교차시킨 상태로 천장을 향해 다리를 들어올리고 팔은 바닥과 수평이 되도록 뻗는다. 무릎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다리를 직각으로 구부린다. 이중턱을 만든 채 윗몸을 약간 들어올린다.
[반복동작]
복근을 긴장시키고 어깨뼈가 바닥에서 떨어질 때까지 상체를 들어 앞으로 구부린다. 허리는 바닥에 고정시키고, 팔은 더욱 앞으로 뻗는다. 이 자세로 잠깐 정지해 있는다. 다시 상체를 천천히 바닥으로 내리되 어깨는 완전히 내려놓지 않고 들어올린 상태를 유지한다. 상체가 움직이는 동안 다리가 같이 움직이거나 위치가 바뀌지 않도록 주의한다.

4_[준비자세]
바닥에 눕는다. 다리를 교차시킨 채 직각으로 구부린다. 팔을 가슴 위에서 교차시켜 난이도를 높인다. 상체를 살짝 들어올리는 동시에 이중턱을 만들어 고개를 곧게 세운다.
[반복동작]
복근에 힘을 주고 상체를 더욱 앞으로 들어올린다. 단, 허리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2초 정도 이 자세를 유지한 후, 구부려 올렸던 상체를 다시 천천히 바닥에 내린다. 이때 다리의 높이와 자세가 바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어깨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상체를 내려서는 안된다.

5_[준비자세]
등을 대고 눕는다. 두 다리를 교차시켜 천장을 향해 곧게 들어올린다. 팔을 엇갈려 가슴 위에 얹고 턱을 당겨 고개를 세운다.
[반복동작]
복근에 힘을 주고 상체를 천천히 들어올린다. 어깨뼈가 바닥에서 완전히 떨어질 때까지 윗몸을 올리고, 다리는 되도록 곧게 뻗는다. 이 자세로 멈춰 있다가 상체를 다시 천천히 내리되 어깨는 바닥에 닿지 않게 한다.

6_[준비자세]
천장을 바라보고 반듯이 누워 두 다리를 위로 곧게 뻗어 올린다. 뒷목에 양손을 대어 깍지를 끼고, 팔꿈치는 몸의 양옆 바깥을 향하게 한다. 턱을 당기면서 상체를 살짝 들어올린다.
[반복동작]
허리를 제외한 등의 윗부분이 모두 바닥에서 떨어질 때까지 윗몸을 들어올린다. 이 자세로 몇 초간 정지한 후 상체를 다시 내린다.

7_[준비자세]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허공으로 다리를 뻗어 올린 후 한쪽 다리에 다른 쪽 다리를 얹어 교차시킨다. 양손에 1kg 정도 되는 물건을 쥐고 이마 위, 머리 뒤쪽을 향해 들어올린다. 턱을 당겨 고개를 세운다. 상체를 살짝 바닥으로부터 들어올리되 팔의 자세는 그대로 유지한다. 뒷목과 척추가 곧은 일직선을 그리도록 한다.
[반복동작]
복근에 힘을 주고 어깨뼈가 바닥에서 떨어질 때까지 상체를 들어올린다. 상체를 들어올리면서, 동시에 팔은 머리 위를 향해 몸통의 옆구리와 일직선에 가깝게 쭉 뻗는다. 2초 정도 이 자세에서 멈춘 후 상체를 천천히 밑으로 내린다. 어깨와 팔은 바닥에 내려놓지 않는다. 윗몸을 들어올릴 때는 팔을 뻗고 바닥에 내릴 때는 팔을 당겨 구부린다.

 

처녀적 날씬한 팔뚝으로~
팔뚝살 빼주는 마사지 & 운동

팔의 군살과 뭉친 부분을 매일 마사지로 풀어주면 군살도 빠지고 팔과 손목이 가늘어진다. 민소매 옷도 자신 있게 입을 수 있는 팔 마사지와 운동법.

살을 쏙 빼고 근육을 키우는 아령 체조

팔이 굴곡 없이 두루뭉실하게 살이 찐 사람의 경우 몸무게는 정상이라도 통통해 보인다. 주로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아령이나 헬스 같은 근육 강화 운동으로 근육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아령 운동을 하루 15분 정도 꾸준히 하면 처음에는 팔이 굵어진 듯하지만 곧 탄력 있는 근육이 생기면서 날씬해진다.

근육을 푸는 마사지&지압

운동 때문에 팔이 굵어진 경우는 수영 선수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운동을 해서 근육이 피로해지면 근육이 짧아지는데 이것이 반복되면 팔과 어깨가 불룩해진다. 따라서 운동 전후에는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마사지가 필수다. 근육에 쌓인 림프액이 없어지도록 팔의 지압점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러주는 것도 좋다.


팔뚝살 빼는 데 효과적인 팔운동

① 아령이나 생수병을 양손에 쥐고 팔을 40。로 든다. 이때 손바닥이 바깥쪽을 향하게 하고 팔은 곧게 펴기보다 살짝 굽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② 앞으로 모은 양손을 40。를 유지하며 어깨 높이만큼 올린다. 18회 반복.


가늘고 매끈하게~ 팔 마사지

① 한쪽 팔을 어깨 높이로 뻗은 다음 극천을 누른다.
② 손바닥으로 움켜잡듯 팔뼈 사이를 꾹꾹 눌러 손목까지 내려간다.
③ 팔의 경혈점인 척택, 곡택, 곡지, 수삼리, 극문을 꾹꾹 눌러준다.
④ 팔을 쓸어내린 뒤 주먹을 쥐고 살이 떨리는 느낌으로 턴다.

 

 

 

자신감도 UP! 바스트업 마사지&운동

가슴은 30세 이후로 살이 붙고 모양도 흐트러지며 처지기 시작한다. 꾸준히 마사지를 해주고 운동을 하면 20대의 탄력 있는 가슴으로 가꿀 수 있다.

바스트업 체조로 가슴선을 살린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 목 아래쪽에 있는 쇄골의 가운데와 양쪽 유두를 연결한 삼각형이 정삼각형을 이루고, 옆에서 보았을 때 유두가 팔꿈치와 어깨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는 가슴이 가장 예쁘다. 바스트업 체조를 꾸준히 하면 훨씬 탄력 있고 볼륨 있는 가슴을 만들 수 있다.

마사지로 탄력을 되찾는다

가슴이 퍼진 경우에는 양손을 겨드랑이 근처에 대고 가슴을 중앙 부위로 모아주듯이 쓸어준 다음 겨드랑이 근처의 가슴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가슴을 끌어올리면서 모아준다. 가슴이 처졌다면 가슴 아랫부분을 바깥쪽에서 가운데까지 작은 원을 그리면서 마사지하고 가슴의 윗부분에서 목선까지 끌어올리듯 마사지한다. 마사지를 할 때는 가슴케어 전용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볼륨과 탄력을 주는 가슴 마사지

가슴은 30세 이후로 살이 붙고 모양도 흐트러지며 처지기 시작한다. 꾸준하게 마사지하면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져 볼륨도 생기면서 20대의 탄력 있는 가슴으로 가꿀 수 있다. 목욕 후 오일을 손에 발라 가슴선을 따라 마사지한다.

[마사지법]
① 중앙에서 가슴 라인을 따라 바깥쪽으로 쓸어올려 준다.
② ①과 반대 방향으로, 겨드랑이 쪽에서 가슴 중앙 쪽으로 라인을 따라 쓸어준다.
③ 가슴 옆부분과 아래부분에서 유두점을 향해 손바닥으로 빠르게 올려준다. 한쪽씩 번갈아 가며 여러번 반복한다.
④ 양손으로 가슴 바깥쪽에서 유두점을 향해 잡아 올리며 모아준다.

가슴선 살려주는 바스트업 체조

① 팔꿈치를 구부려 어깨와 수평으로 놓은 다음 팔꿈치끼리 마주 대었다가 옆으로 벌리는 동작을 천천히 10회 반복한다.
② 양팔을 90。로 구부려 어깨 높이로 든 다음 팔의 각도를 유지하면서 등 뒤쪽으로 쭉 당겨준다.
③ 양 손바닥부터 팔꿈치까지 붙인 다음 꾹 눌러 힘을 준다.
④ ③의 상태에서 손을 위로 최대한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올여름 미니스커트에 도전하자!
각선미 살려주는 다리 마사지 & 운동

살찐 유형을 알고 이에 맞춰 꾸준한 마사지와 운동을 해준다면 날씬한 다리를 가질 수 있다. 각선미 살려주는 다리 운동과 마사지로 올여름 미니스커트에 도전해보자.

꾸준히 걷는 것만으로도 다리에 힘이 생기면서 군살이 쏙쏙 빠진다. 특히 달리기나 에어로빅보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오랜 시간 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계단을 오를 때는 발끝만 계단에 대고 발뒤꿈치는 밑으로 스트레칭시켜주면 종아리 근육이 자연스럽게 풀린다.

군살을 쏙 빼주는 다리 마사지

다리의 대사 기능이 저하되면 노폐물이 쌓이면서 피하지방이 축적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마사지가 중요하다.
보디로션을 바르고 피부결을 따라 원을 그리듯 마사지하는데, 발목부터 허벅지 위쪽까지 양손으로 실시한다. 마사지 후 랩을 감아두면 부기 해소에 효과가 있다.

① 앉아서 한쪽 다리를 세우고, 큰 뼈 양쪽에 파인 홈을 따라 아래로 쓸어내린다.
② 복사뼈 부분을 아래위로 둥글리듯 밀어준 다음 종아리 살을 잡고 비틀듯이 마사지한다.
③ 종아리를 양손으로 움켜쥐고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가운데 부분을 꾹꾹 눌러 아래로 내린다. 이때 승산을 꾹꾹 눌러준다.
④ 다리의 경혈점인 극천, 삼음교, 태계, 족삼리, 위양, 위증, 음곡을 꾹꾹 눌러준다.

날씬한 다리를 위한 종아리 운동

① 양팔을 자연스럽게 내리고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다.
② 양 뒤꿈치를 그대로 리듬감 있게 들어올린다. 무릎은 반드시 편다. 20회 실시.
③ 걸을 때마다 왼쪽 종아리를 오른쪽 발로 감싸듯 들어올려 준다.

 

 

 

 

 

 

 

 

 

 

옷맵시 확실하게 살려주는 힙업 마사지 & 운동

딱 올라붙은 엉덩이는 젊음의 상징. 간단한 운동과 마사지법이지만 꾸준히 해준다면 미혼 시절 엉덩이를 되찾을 수 있다.

엉덩이는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처지는데 살이 찌다 보면 어떤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는다. 엉덩이에 한번 붙은 살은 쉽게 빠지지 않으므로 평소 꾸준한 운동과 마사지로 관리해주어야 한다.

엉덩이를 올려주는 힙업 마사지

① 엉덩이 밑부분에서 중앙 쪽으로 손바닥을 이용해 빠르게 밀어올린다.
② 엉덩이 밑부분에서 중앙 쪽으로 주먹을 쥔 상태에서 빠르게 밀어올린다.
③ 엉덩이의 환두 부위를 네개의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 돌려준다. 환두는 엉덩이를 4등분했을 때 바깥쪽 윗부분의 중앙 부위다.

엉덩이 모양을 잡아주는 경혈 마사지

① 엄지손가락으로 A부분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2초씩 눌러준다.
② B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밀어올리듯 누른 다음 주먹을 쥔 상태에서 손등으로 C를 밀어올린다.


엉덩이선이 아름다워지는 힙업 운동

① 벽이나 의자에 오른손을 기댄 후 왼쪽 다리를 90。로 올린다.
② 올린 다리를 뒤로 힘껏 차준다. 12회 실시.수시로 실시하면 좋다.   (끝)


기획·조은하 기자
진행·김이연<프리랜서>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도움말·캘리포니아 휘트니스센터(02-2106-0999) 헬스앤슬림코리아(02-540-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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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적신호 내장 비만 탈출!~뱃살 줄여주는 건강 레시피



복부 비만 중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내장 비만이다. 현대인의 적, 내장 비만의 원인을 알아보고, 전문의가 추천하는 내장 지방을 막아주는 요리로 오늘부터 가볍고 건강하게 살자.

내장 비만이란

내장 지방은 인체의 장기 내부나 장기와 장기 사이의 빈 공간 등에 축적된 지방을 말한다. 내장 비만인 경우 대게 배가 볼록 튀어나오는데, 몸이 말랐어도 내장 비만인 경우도 있다. 내장 비만은 성인병 발생 위험이 높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장 지방이 지나치게 쌓이는 것은 노화, 과식, 운동 부족, 유전적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설탕 섭취가 많을수록 내장 지방이 늘어나며, 알코올과 스트레스, 흡연 등도 원인이다. 내장 비만인 사람들은 몸에 독소를 쌓아두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한번 쌓인 독소는 계속해서 체내에 남아 유해 활성 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들에 해를 준다. 세포들이 반복해서 유해 산소에 노출되면 유전자 변형의 영향을 받아 각종 성인병과 알레르기, 암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내장 지방의 축적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식사 조절과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

지방을 절제한 식사 습관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우선 단백질이 풍부한 콩류나 토마토, 해조류 등 포만감은 주면서 열량이 낮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하루 30분 정도 걷고 일주일에 150분 이상 가벼운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효과적이다. 저칼로리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 요법을 통해 내장 비만을 탈출하자.

고추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칼로리 소모량을 늘리고, 기운을 발산시켜 다이어트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 고추에는 많이 함유된 비타민 C는 캡사이신 성분 때문에 쉽게 산화되지 않아 조리 중 손실이 적다.

고추잡채

재료 풋고추 20개, 당근·노랑 파프리카 1/3개씩, 표고버섯 1개, 식용유 3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풋고추는 꼭지를 떼고 반 갈라 씨를 턴 다음 2등분해 곱게 채썬다. 2 당근과 파프리카, 표고버섯도 깨끗이 손질한 다음 곱게 채썬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어 달달 볶다가 다진 마늘과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로 맛을 낸다.

아귀

아귀는 지방 함량과 칼로리가 낮아 비만을 걱정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식품이다. 아귀에는 주름의 원인이 되는 피부 속 진피층을 구성하는 콜라겐이 풍부하다. 따라서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망가지기 쉬운 피부 건강을 지켜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귀 간장찜

재료 아귀(작은 것) 1마리, 생강 1/3쪽, 마늘 5톨, 마른 고추 5개, 진간장 4큰술, 물 3컵, 물엿·설탕 1큰술씩, 참기름 1/2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아귀는 깨끗이 손질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생강은 도톰하게 저미고, 마늘은 깨끗이 씻어둔다. 마른 고추는 매운맛이 강한 것으로 준비해 송송 썬다. 3 냄비에 진간장과 물, 물엿, 설탕, 생강과 마늘, 고추를 넣어 한소끔 끓이다가 아귀를 넣어 국물이 반으로 졸아들 때까지 조린다.

생청국장

청국장에 들어 있는 레시틴 사포닌은 혈액 속의 과도한 지방을 흡수하고, 배출하여 비만을 막아준다. 생청국장의 주원료인 대두에는 섬유질이 풍부하며, 30g의 청국장에는 3백억 마리의 유익한 균이 들어 있다. 이들의 작용으로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나타나기 쉬운 변비 해소에 그만이다.

생청국장 호박나물

재료 청국장(메주콩 2컵, 소금 약간), 호박 2/3개, 실고추·소금 약간씩, 설탕 1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메주콩을 하루 정도 불려 푹 무르도록 삶아 물기를 빼고 소금을 약간 뿌려 보자기에 싼 다음 전기밥솥에서 하루 정도 뜸을 들인다. 이것을 꺼내 주걱으로 으깨면 냄새 나지 않는 약식 생청국장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번거롭다면 시판 청국장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2 호박은 4~5cm 길이로 넓적하고 네모지게 썰어 끓는 물에 데친 다음 물기를 뺀다. 3 호박을 그릇에 담고 청국장, 실고추와 설탕, 소금을 넣어 고루 버무린다. 맛이 약하면 된장을 1작은술 정도 더 넣어도 좋다.

토마토

토마토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특히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중간 크기 토마토(250g 정도) 1개의 열량은 50kcal에 불과하다. 게다가 토마토의 섬유질을 이루는 펙틴이 위에 오랜 시간 머물러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도 장점. 펙틴은 지방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지방의 체내 흡수를 막는다.

토마토수프

재료 토마토 2개, 셀러리 1줄기, 양파 1/4개, 브로콜리 100g, 올리브유 2큰술, 치킨 스톡 1/2개, 물 4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토마토는 껍질을 벗기고 작고 네모지게 자른다. 셀러리도 겉껍질을 벗기고 토마토와 비슷한 크기로 자른다. 양파도 토마토와 같은 크기로 자른다. 2 브로콜리는 작은 송이로 떼어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친 후 찬물에 헹군다. 3 달군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①과 ②를 넣고 달달 볶는다. 4 냄비에 분량의 물을 붓고 치킨 스톡을 넣어 끓인 다음 ③에 부어 한소끔 더 끓인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다시마

다시마나 미역 등 해조류는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반찬으로 활용하면 좋은 식품. 하루에 다시마는 3~4cm 크기 1장, 김은 3~4매 정도면 충분하다. 단, 다시마나 미역 등 해조류는 장시간 가열하면 알긴산이 생겨 맛이 떨어지고 영양 성분이 파괴되므로 주의한다.

다시마 오이샐러드

재료 물 다시마 100g, 오이 2/3개, 비트 15g, 참깨 드레싱(참깨 5큰술, 마요네즈·다진 땅콩 1큰술씩, 설탕 1/2큰술, 물 2큰술, 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물 다시마는 짠맛을 우려낸 다음 곱게 채썬다. 2 오이는 4cm 길이로 토막내 돌려깎기 한 다음 곱게 채썬다. 비트도 곱게 채썰어 물에 잠시 담갔다가 건진다. 3 참깨를 분마기에 갈고 다른 재료를 모두 넣어 참깨 드레싱을 만든다. 4 그릇에 준비한 재료를 한데 담고 드레싱을 듬뿍 끼얹는다.

양배추

양배추는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주므로 자주 먹으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양배추 200g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를 모두 섭취할 수 있어 다이어트로 상하기 쉬운 피부 관리에 안성맞춤이다. 양배추에 풍부한 식물성 섬유질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생기기 쉬운 변비를 모두 예방해준다.

양배추겉절이

재료 양배추 1/3통, 실파 3뿌리,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작은술, 식초 2작은술, 참기름 1/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양배추는 한 잎씩 떼어 굵은 심을 도려내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찬물에 재빨리 헹군다. 2 실파는 2~3cm 길이로 자른다. 3 고춧가루에 분량의 설탕, 식초, 참기름, 다진 마늘을 넣어 고루 섞은 다음 양배추와 실파를 넣어 무친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도움말/이승남(강남 베스트 클리닉, 592-4560) 요리/최승주(올리브쿠킹 스튜디오, 586-8141) 진행/김은진기자 사진/최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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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4-10-15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장 비만이 젤 문제래요.
추천하고 퍼갑니데이~ ^^

stella.K 2004-10-15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그러면 나야 좋죠. 흐흐.
 

▲몸냄새 예방과 치료법

발 냄새, 겨드랑이 냄새, 입냄새 등등…. 사람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몸 냄새를 풍기며 산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씻고 닦는 것만으로 쉽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문제는 아무리 닦고 씻어도 냄새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 각종 몸 냄새 탓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사회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몸냄새가 모두 질병은 아니다. 오히려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일 수도 있다. 여름에 더욱 심해지는 몸 냄새의 예방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발냄새

직장인 주모씨(27)는 회사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영업사원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손님과의 미팅에 자신감을 상실했다. 다름 아닌 ‘발냄새 증후군’ 때문. 발냄새 탓에 실적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 주씨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아침 저녁으로 깨끗이 씻고, 좋다는 약은 다 발라 봤지만 고약한 발냄새를 없애지는 못했다. 외출 때 양말을 2~3켤레씩 갈아 신는 것으로 간신히 냄새를 줄이고 있다.

발냄새의 근본적인 원인은 발의 아포크린(Apocrine)이라는 땀샘에서 나오는 땀이 공기중의 박테리아와 혼합하여 악취를 만드는 것. 활동이 많은 낮 시간 동안 발이 신발 속에서 밀폐된 상태로 있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게 되고,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마련된다. 또한 신발, 양말, 발가락 사이에 축축하게 땀이 차면 피부 맨 바깥층인 각질층이 불게 된다. 세균은 땀에 불은 각질을 분해하면서 악취가 나는 화학 물질인 ‘이소 발레릭산’을 만들어낸다. 이때 발바닥의 각질층에 무수한 작은 구멍이 나는 ‘소와각질 융해증’이나 무좀 등의 피부질환에 걸리기도 한다.

발냄새는 일반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남자가 여자보다, 그리고 10대와 20대가 30대 이상에 비해 심하게 나타난다. 갱년기 증후군이나 비만증,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같이 과다하게 땀을 흘리는 증상을 동반하는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발냄새를 덜 나게 하려면 우선 발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씻은 후에는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주는 것이 좋다. 또 발을 뜨거운 물에 오래 담가놓는 것은 발 피부를 약하게 하므로 오히려 좋지 않다. 평소에 미지근한 물로 발을 씻은 후 찬물에 담그고 마사지용 수세미로 문질러주면 발 피부가 강화되어 땀 분비의 조절에 효과적이다. 냄새가 난다고 항상 발을 꽁꽁 싸매고 늘 신발을 신고 있게 되면 더 악화되므로, 맨발의 상태로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액취증

대학생 박모양(22)은 겨드랑이 냄새로 고민이 많다. 남자친구와 좀더 가까이 있고 싶어도 불쾌한 냄새 때문에 남자친구가 거부감을 느낀다고 한다. 샤워를 자주 하고 겨드랑이 전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향수를 덧씌워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겨드랑이 등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암내를 액취증(Osmidrosis)이라고 한다. 우리 몸의 땀샘에는 아포크린 샘과 애크린(Eccrine) 샘이라는 두개의 분비선이 있다. 암내는 아포크린 샘이라고 하는 땀샘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다. 액취증은 겨드랑이, 젖꼭지, 배꼽, 생식기 주위의 아포크린 샘에서 분비되는 땀이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강한 냄새가 나는 것이다.

궁여지책으로 겨드랑이 털을 잘라내면 냄새가 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아포크린 샘과 모근은 엄연히 다른 조직이므로 겨드랑이의 털을 없애더라도 아포크린 샘까지 없어지지는 않는다. 액취증 치료를 위해서는 아포크린 샘 전체의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만 한다.

겨드랑이에 털이 많으면 아무리 자주 씻어도 악취를 막을 수 없다. 그러므로 반드시 겨드랑이 털을 짧게 깎고 파우더를 뿌려 건조하게 해주어야 한다. 항균비누를 이용한 세척이나 국소항생제 도포, 방향제 향수, 항발한제 도포 등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액취증을 근본적으로 없애려면 수술밖에 방법이 없다.

◇입냄새

유대인의 교육서인 ‘탈무드’에 입냄새가 심한 아내와는 이혼해도 좋다는 라비의 판결이 실려있다. 입냄새는 그렇게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괴롭혔다. 입냄새는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뿐 아니라 냄새를 풍기는 자신까지 위축시킨다. 입냄새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입냄새는 치아 사이의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못해 부패하면서 생기는 냄새와, 잇몸질환으로 인해 잇몸에 고름이 생겨 냄새가 나는 경우가 8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소화기장애나 이비인후과 장애가 원인이다.

고질적인 입냄새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혀에 있다. 양치질을 할 때 혀의 뒷부분과 잇몸을 잘 닦아주면 입냄새를 줄일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입냄새를 극복하는 방법이다. 육류보다는 탄수화물이나 채식위주의 식생활이 좋다. 특히 사과나 당근을 많이 먹으면 입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도움말:한림대의대 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 김진왕 교수, 대전선병원 피부과 구자경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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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하고 효율적인 세탁기 이용법

세제 듬~뿍 넣어, 오~래 세탁하고, 여러 번 헹궈내야 제대로 빨래가 됐다 느껴진다면 좀 더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세탁 방법으로 바꿔 보는 것이 어떨까요? 좀 더 깨끗이 하려고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것이 오히려 여러모로 알뜰하지 못한 방법이랍니다. 에너지 낭비가 클 뿐 아니라. 옷감의 수명만 단축시키는 꼴이거든요. 의류를 위해선 적은 횟수로, 짧은 시간에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세탁방법이에요.

세탁기는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세탁기의 용량이 필요 이상으로 커지면 물과 전기 소비량이 늘어나지요. 일반 가정의 경우 6Kg정도가 적당합니다. 같은 양의 세탁물을 세탁할 때 10Kg급 세탁기는 6Kg급 세탁기를 이용할 때보다 20% 이상 많은 물과 전기를 소모하지요.

물 온도는 35~40도 정도로... 옷에 묻은 때의 대부분은 피지. 피지는 37도 정도에서 녹기 때문에 찬물로 세탁하는 것보다 미지근한 온도의 물로 세탁할 때 훨씬 깨끗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 하지만 너무 높은 온도에서 세탁할 필요는 없어요. 의류에 묻은 단백질 오염은 높은 온도에서 변성이 일어나 오히려 굳어버린답니다. 40도를 넘지 않는 온도에서 세탁하는 것이 좋지요.

세탁시간, 세제량이 청결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에요. 적정 수준까지는 비례하지만 그 이상 세탁시간을 늘리거나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해서 세척력이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세탁시간은 15분을 넘길 경우 변화가 없고 오히려 옷감이 상하기만 하는 결과를 낳지요. 좀 더 높은 세척력을 기대한다면 세제를 많이 넣거나 오래 세탁하는 것 보단 빨래를 불린 후 세탁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찬물에 20분 정도, 더운물이라면 10분 정도 불린 후 세탁하면 가장 적당합니다.

헹굼물이 맑지 않아도 다시 헹굴 필요 없어요. 헹굼은 자동코스를 이용한 헹굼 횟수면 충분합니다. 마지막 헹굼물이 뿌옇게 되는 경우, 세제 첨가물 중에서도 피부 자극이 없는 성분만이 소량 섞여 있는 것이니 안심하세요. 추가 헹굼은 세탁물 손상만 심하게 할 뿐이에요.

 

* 출처 : http://viju.info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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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살도 빠지는 순서가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다음달 결혼을 앞둔 회사원 윤모(24.여)씨는 살 때문에 고민이 많다.

갸름한 얼굴과 마른 상체를 지녔지만 유난히 살이 많이 찐 허벅지 때문이다.

윤씨는 식이요법과 함께 집중적인 달리기로 체중을 줄였으나 정작 원하는 허벅지 살은 빠지지 않고 얼굴살만 빠져 오히려 더 초췌해졌다는 말을 들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살도 먼저 찌고 늦게 빠지는 부위가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어디가 먼저 찌고, 빠질 때는 어디가 마지막인가를 안다면 좀 더 체계적으로 다이어 트를 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대한비만체형의학회의 도움말로 살 빼는 요령을 알아본다.

 

■ 살은 허벅지부터 찌고, 빠질 때는 허벅지가 가장 늦다.

허벅지와 아랫배는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가장 빼고 싶어하는 부위로 꼽힌다.

강남의 닥터최바디라인클리닉이 20~40대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자들이 살을 빼기 원하는 부위는 허벅지가 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 이 뱃살 28명, 종아리 17명, 팔뚝 16명이고, 얼굴살 8명 순이었다.

하지만 여자들이 살을 빼고 싶어 하는 부위는 살찌는 순서와 거의 일치하고 살 이 빠지는 순서와는 정반대다.

우리 몸의 지방은 성과 연령에 따라 살이 찌는 부위가 달라지는 `신체 분포의 법칙'을 가지고 있다.

지방분해 및 저장에 관여하는 효소인 `리포단백리파제'(lipoprotein lipase.LPL) 의 활성 부위가 성별로, 그리고 나이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LPL은 사춘기 때 엉덩이와 허벅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나이가 들어 중년이 되 면서부터는 복부 쪽에서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사춘기 때는 하체(허벅지, 엉덩이, 종아리)에, 중년 이후에는 복부에 집중적으로 지방이 축적된다.

이와 함께 우리 몸에는 지방을 더 빨리 분해하도록 도와주는 베타(β)수용체가 있는데 주로 얼굴 등 상체에 많다. 반면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알파-2(α2) 수용체 는 하체 부분에 더 많다.

따라서 살이 빠질 때는 지방세포 분해효소의 활성도가 높은 얼굴이나 어깨부터 분해되고 수분이 빠져나간다. 이 때문에 하체의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더라 도 얼굴살이 먼저 빠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여성형 비만은 하체부터 군살이 붙는다.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붙고 그 다음이 복부 및 허리, 가슴과 팔뚝, 목, 얼굴 등의 순이다. 반대로 빠질 때는 얼굴 이나 가슴 등 상체부터 시작해서 복부와 다리 등 하체가 마지막으로 빠진다.

이는 에스트로겐 등 성호르몬의 활동으로 출산 및 수유를 위한 엉덩이, 허벅지 주위 등의 지방이 쉽게 축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갱년기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 겐이 적어지면서부터는 남성형 비만인 복부비만이 증가한다.

중년 이후 여성이 아랫배부터 살이 찌기 시작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외에도 혈관의 분포와 혈액순환의 정도에 따라 신체 부위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혈관이 발달해 혈액순환이 잘 되는 곳은 비교적 살이 잘 빠지고 그렇지 않 은 곳은 잘 빠지지 않는다.

 

■ 효과적인 살빼기 운동 요령 일반적으로 다리를 가늘게 하기 위해 자전거 타거나, 뱃살을 빼기 위해 윗몸 일 으키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살을 빼려고 한 부위만 집중적으로 운동을 실시하면 해당부위의 근지구력이 늘고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는 등의 운동효과는 있지만 그 부위 지방만 특별히 많이 소 모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대한비만체형의학회 최윤숙 학술이사는 "운동할 때 근육이 에너지를 소모하기는 하지만, 그 에너지는 몸 전체의 피하지방이 소모되면서 얻어지는 것"이라며 "부분적 인 운동을 한다고 해도 그 부위만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살이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살은 순서대로 찌고 순서대로 빠지므로 꾸준히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 만이 묘약이다. 운동도 효과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허벅지 살을 빼는 것이 목적이라면 유산소운동으로 몸 전체의 체지방량을 줄여 나가는 동시에 다리 근육을 전체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하반신 의 혈액순환을 좀더 활발히 하도록 해야 한다.

운동을 통해 살도 빼고 제대로 근육을 단련하려면 자주 쓰는 근육만 열심히 움직여 줄 것이 아니라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찾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운동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안 쓰는 근육을 사용해주는 것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잠자기 전에 해주는 스트레칭 역시 몸을 풀어주고 혈 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준다.

최윤숙 이사는 "부분 비만에 따른 신체상의 불균형과 평소 근육 사용의 불균형 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마사지가 좋다"고 권유했다.

다리, 팔, 손목 등 긴 부위는 먼 곳부터 몸의 중심을 향해 쭉쭉 가볍게 밀어주 고 복부나 엉덩이 부위는 손바닥으로 둥글게 문지르듯이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때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너무 강하게 해서는 안된다. 만약 다리가 잘 붓는 편이라면 그 날의 부기를 마사지로 해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음식은 너무 짜지 않게 섭취해야 하며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식이요법을 충실히 해주는 것도 필요한 조치다.

그러나 윤씨의 경우처럼 부득이 단기간에 부분비만을 해소할 목적이라면 비만클 리닉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 이사는 "살을 빼려고 하는 부위가 있다면 스트레스관리와 혈액순환을 돕는 마사지 등을 꾸준히 병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bio@yonhapnews.net
 
*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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