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이면 올해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건 분도 많이 있으시겠죠.

전 아직 헌 달력을 떼어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거 조차도 미리 떼어내면 2021년에게 미안할 것 같아서 그냥 내버려 둡니다. 


언젠가 전 한 해의 끝자리 숫자가 짝수면 좋은 일이 있고 홀수엔 슬프거나 안 좋은 일이 있다고 저만의 징크스를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올해도 그 운명은 비껴가질 않아서 그렇게도 애지중지 키웠던 다롱이를 무지개다리로 보냈습니다. 녀석을 떠나보내고 어찌나 슬프던지 한 달 넘게 밤이면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생각 보단 수월하게 슬픔을 이겨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허전하긴 해도 편안한 느낌도 일견 드니까요. 그런 걸 보면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구나 싶기도 합니다. 녀석이 없으니 지난 가을 홀가분하게 여행도 다녀오기도 했으니.  


그것만 빼면 올해는 대체로 무난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게 이런 코로나 시국에 얼마나 다행인지. 불평도 사치다 싶더군요. 좀 더 돌이켜보면 올해 좋은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은행 대출을 상환하기도 했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니 다롱이가 장수하고 떠난 것도 감사한 일 아닌가 생각이 바뀌더군요. 다롱이는 제 수명 보다 훨씬 오래 살기도 했거든요. 다롱이가 2019년이나 17년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면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지금 알라디너분들은 저마다 올해의 책을 올리며 한 해를 갈무리하고 계신데 보면서 놀라곤 합니다. 저의 3년내지 5년치에 해당하는 책을 올해 읽었다고 하니 전 감히 책을 읽었다고 말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올해도 전 '내 멋대로 좋은 책' 같은 건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한 권도 안 올리면 예의는 아닌 것 같아 한 권만 알려드리면서 더불어 새해 독서계획도 잠깐 언급해 볼까 합니다. 


바로 이 책입니다. 사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워낙에 책을 늦게 읽는데다 사이사이 이 책 저 책 읽기도 하고, 또 언제부턴가 주의력 결핍인지 진득하게 뭘 오래 못하는 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올해 완독을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올해 이 책을 읽게된 건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읽고 있노라면 과연 문학이 역사고 역사가 문학이구나 어두웠던 눈이 밝아지는 느낌입니다. 그러면서 제가 원래 역사에 좀 약한편인데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해 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관심은 작년에 장석주의 <20세기 한국문학의 탐험>을 읽으면서 시작이 된 건데 정말 난 무지한 사람이구나 싶더군요. 특히 임헌영 선생님은 오래 전 잠깐 배우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대단한 분인 줄 알았으면 그때 좀 더 열심히 공부하는 건데 그저 그분의 눈썹에 압도되어 몰라 뵈도 한참 몰라뵜구나 싶더군요.ㅠㅠ


오늘 읽으니 김구의 <백범일지>에 관련한 얘기가 나와 잠시 언급해 볼까 합니다.김구 선생이 관상이 안 좋다는 건 다 알고 계시죠? 오죽했으면 선생의 아버지께서 풍수나 관상을 공부해 보라고 권할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그런데는 또 그만한 상황이 있는데 생략하고, 아버지의 권유를 받아들여 <마의 상법>이란 중국 고서까지 섭렵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걸 읽다가 이런 구절을 발견하게 됩니다.


  상 좋은 것이 몸 좋은 것만 못하고

  몸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다.


백범은 이 구절을 발견하고 자신의 팔자를 고쳤다고 합니다. 저 구절엔 한 마디가 더 있는데 "마음 좋은 것도 덕을 쌓는 것보다 못하다."입니다. 이에 대해 고인이 된 신영복 교수는 덕을 '이웃'으로 풀이하며 '더불어 삶'을 강조했죠. 아무리 사주와 관상을 잘못 타고나도 몸을 튼튼히 다지고 마음을 아름답게 수련해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기를 도모하면 어떤 액운도 물리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임헌영 선생님은 이 <백범일지>를 감옥에서 읽고 큰 감동을 받아 거기 나와있는 <관상보감>이란 책을 사모님께 구해달라고 해 그것을 공부합니다. 거기엔 일본의 관상의 대가 미즈노 난보쿠가 나오는데 오랜동안 관상을 연구한 끝에 유명한 '절식개운론'이란 인생 운기법을 펼치게 되죠. 그 요지는 하루 세끼를 배가 고프든 안 고프든 정해진 때에, 맛이 있든 없든 일정량을, 모든 반찬을 빠짐없이 다 먹으라는 것입니다. 그는 인간의 덕행이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적인 은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그중 최고는 단연 소략한 반찬에 거친 밥을 적게, 정해진 때에 먹는 절식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 가지 음식 계율을 3년간 준수하면 작은 소망이 이루어지고 5년가량 유지하면 중간 소망이 이루어지고 10여 년 실천하면 큰 소망이 성취된다는 것이 난보쿠의 상법 요체라고 소개합니다.


임헌영 선생님은 이 원칙의 과학성을 추리해 보았다고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는 건 규칙적인 생활을 뜻하고, 일정량의 절식과 골고루 먹는 것은 굳건한 의지와 자신의 성정을 다스릴 줄 아는 인내의 척도가 되며, 어떤 일이 생기면 입맛이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그럴 때일수록 이 세원칙을 지치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결국 선생님이 내린 결론은 '좋은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잘 먹는 것'이 팔자 고치기의 비결이라는 걸 깨달았다는 거죠. 이를 정리하면,


  상 좋은 것이 몸 좋은 것만 못하고,

  몸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다.

  마음 좋은 것은 덕을 쌓는 것만 못하고

  좋은 친구 갖는 것도 잘 먹는 것보다 못하다


이렇게 정리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옛날 선생님을 뵜을 때 꼿꼿했던 풍채를 이해하겠더군요. 


이제 우리는 얼마 안 있으면 새로운 해를 시작합니다. 시작은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서로를 축복하며 시작하지만 새로운 한 해는 또 얼마나 힘들까요? 얼마나 속이 상하고 가슴치는 일이 많을까요. 그럴 때마다 저 말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잘 먹고, 잘 주무셨으면 합니다. 특히 아무거나 먹지 마시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버텨내시면 팔자와 운명과 관상까지도 바꾼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 말들로 새해 덕담을 대신할까 합니다.

더불어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하나 더 인용하겠습니다.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집은 좁아도 살아갈 수 있지만 사람 속이 좁으면 같이 못 산다


살다가 혹 마음 상하는 일이 있으면 이 말을 생각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도 서재 안에서 변함없이 저랑 친구해 주시고, 또 새롭게 다가와 친구해 주신 여러 서재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본의 아니게 저로인해 마음이 상하셨거나 멀어진 분들이 있다면 그분께도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새해도 건강하시고, 하는 모든 일들 위해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21-12-31 23: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구구절절 어찌 이리 제 마음에 콕콕 와서 안기는 말씀인지요.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잘 먹고, 잘 주무셨으면 합니다. - 특히 이 문장요. 김구 선생의 말과 신영복 선생의 뜻을 인용해 주신 문장도 마음에 담습니다.
얼마전 102세 김형석 교수의 하루가 나오는 걸 봤는데 건강비결이 그분의 생활에서 나오더군요.역사적 평가는 차치하고라도 그 나이에 하루도 변함없이 규칙적인 일상, 꼿꼿이 등산하고 절식하며 낙천적으로 웃는 얼굴, 그런 생활을 오래 해 온 것 하나만으로도 대단해 보였어요.
스텔라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앗참 저도 저 책 읽어야하는데 느린 독서에 집중력 부족의 나날이네요. ㅎㅎ

stella.K 2022-01-01 12:28   좋아요 3 | URL
아, 김형석 교수님이 벌써 102세신가요?
언젠가 100세시라고 인간극장에 나온 걸 본적이 있는데
그게 벌써 재작년된 일이군요. 세월 참 빠르네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자꾸 그분의 안위가 궁금하곤 합니다.
한 번도 뵌적이 없지만. 이어령 교수님도 그렇고.ㅠ

프레이야님도 올한 해 평안하시고 잘 사시길 빌겠습니다.
저의 말씀을 마음 속에 잘 담으시겠다니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항상 부지런히 글 쓰시고 좋은 일 많이 하시니
올해도 좋은 일이 많이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프레이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mini74 2021-12-31 23: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롱이가 별이 되었군요 ㅠㅠ 똘망이가 이제 8살 아플따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곤 합니다. 20세기 한국문학의 탐험 담아갑니다. 스텔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올 한 해 저도 감사했습니다 ~

stella.K 2022-01-01 12:37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언젠가 우리 보다 먼저 죽을 것을 아니까
야단을 쳐도 금방 감싸주곤 했는데
건강할 땐 녀석이 죽을 거라는 게 감히 상상이 안 가더군요.
없고보니 실감이 납니다. 그래도 충분히 사랑을 줬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슬프긴 하지만 시간 가면
그도 견딜만해 지더라구요.
8년이면 아직 더 잘 살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요즘엔 영양도 좋고 수의도 좋으니 너무 걱정 마시구요.

제가 더 고맙죠. 올해도 우리 재밌게 잘 지내 보아요.
미니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초란공 2022-01-01 00: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말씀만으로도 올해 좋은 일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집도 17년을 함께 산 녀석이 작년(2021년)에 가버려서 허전하고 힘들었어요. 대부분 동생이 많이 보살펴주었는데도요. 스텔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요~!

stella.K 2022-01-01 12:46   좋아요 4 | URL
아, 그러셨군요. 우리 다롱이 보다 1년 못 살았네요.
그래도 중형견은 15년 내외로 산다던데 초란공님 반려견도
장수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말 막상 떠났다고 생각하니까 넘 슬프더라구요.
그래도 무지개다리 저쪽에서 잘 지내지 않을까요?
어쩌면 우리 다롱이와 만났을지도 모르겠네요.ㅎ
일부러는 키우진 못할 것 같고 집 앞에 조그맣고 예쁜 개가 버려져 있으면
이것도 운명이려니 하고 키울 것도 같아요. 과연 그런 일이 일어날까요?ㅎㅎ
키우시느라고 고생하셨으니 안식한다고 생각하시죠.

고맙습니다. 초란공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니르바나 2022-01-01 08: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이 많으신 스텔라님^^

헌 달력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갖는 스텔라님,
지금은 해가 바뀌어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피 뉴 이어 스텔라님!!!

임헌영 선생님의 이 책을 스텔라님이 소개해주신 덕분에
제가 드디어 민족문제연구소가 출간한 <친일인명사전>을
기본할인 한푼 안되고, 마일리지도 0원인 이 책을 거금 30만원을 결제하는 것으로
내돈내산하였습니다.
스텔라님이 이 책이 어떻게 생겼나 보고싶다는 소원을 프레이야님이 들어주셔서
올려주신 사진을 보는 순간 10년 동안 참았던 구매욕구가
활화산처럼 폭발하고 말았거든요.ㅎㅎㅎ

스텔라님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해 좀 알아야겠다고 하셨죠.
제가 <친일인명사전>을 구입한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오늘날까지 왜 좌우로 나뉘여서 이념 전쟁을 할까요.
38선, 휴전선으로 남과 북이 갈라진 이유도
그것도 모자라 전라도와 경상도를 동서로 편가르는 역사도
좌빨, 뉴라이트 이런 말이 생긴 것도
이게 모두 다 일본 제국주의 세력이 을사늑약을 통한 조선 강제점령 때문이지요.
해방이후, 독재자들이 선량한 인민들을 우롱한 것도 친일파의 잔재이고,
친일파의 학습이었으니까요.
그러니까 한민족 공동의 철천지 원수는 일본제국주의 놈들이고
일본 강점이 천년만년 지속될 줄 알았던 친일파 놈들이지요.
그래서 다시는 지난 역사의 비극을 잊지 말자는 뜻으로
시시때때로 <친일인명사전>을 들쳐볼 것 입니다.
(이 책은 다 스텔라님 덕분에 구입하게 되었다는 전말이 길어졌습니다.)

새해 2022년에는 김구 선생님의 소원대로
대한민국이 훌륭한 문화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스텔라님,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니르바나는 기원합니다.^^


stella.K 2022-01-01 17:50   좋아요 3 | URL
아웅, 니르바나님!
그러셨군요. <친일인명사전> 프레이야님 사진 올린 거
님도 보셨겠군요. 정말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 할 것 같아요.그렇죠?
저는 읽으면서 임헌영 선생님이 쓰시거나 작업에 관여하신 책들이
정말 많구나, 새삼 놀랐습니다.
특히 <해방전후사의 인식>은 지금까지는 생각이 없었는데
급땡기더라구요.
보내주신 덕분에 작년은 정말 호강하며 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니르바나님 올해 더욱 건강하시고 복되시길 빌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희선 2022-01-01 03: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이를 먹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자신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얼굴이 바뀌겠습니다 관상도 바꾸려고 하면 바뀌겠지요 그것도 자신이 마음먹고 실천해야 되겠습니다

stella.K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음 몸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stella.K 2022-01-01 14:52   좋아요 3 | URL
희선님, 사실은 저도 사주가 별로 좋지는 않을 걸로 나옵니다. 근데 사주 보다 더 중요한건 세상을 사는 방식이겠더라구요.
올해도 쉽지 않겠지만 우리가 우리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위하겠습니까? 올해도 잘 살아봐요.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새파랑 2022-01-01 08: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2022년은 짝수 해니까 좋은 일이 많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멋진 하루가 되시길 😄

stella.K 2022-01-01 14:56   좋아요 4 | URL
징크스 잘 안 믿으려고 하는데 올해가 짝수 해라 은근 기대하게 된다능ᆢㅋ
새파랑님도 멋진 하루되십시오.🤩

거리의화가 2022-01-01 08: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작년에 다롱이가 가서 마음이 힘드셨겠어요. 하지만 어려운 일이 닥쳐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사는 것이야말로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님의 꼿꼿한 기개를 좋아하는데요. 김구 선생님의 백범일지를 읽고 감동한 포인트를 이해할 것 같습니다. 올 한해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은 한해가 되길 바랄게요!

stella.K 2022-01-01 14:59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화가님도 올해 멋진 한해되시길 기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1-01 09: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텔라 케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해도 작년과 같이 평안하고 무탈한 한 해가 되시길요~♡
늘 공부하시고, 깊이 깨달으려고 노력하시는 독서인 스텔라 케이님께 많이 배웁니다^^

stella.K 2022-01-01 15:02   좋아요 3 | URL
아유, 무슨ᆢ 제가 오히러 책나무님께 배웁니다. 올해도 좋은 책 많이 전해 주십시오. 복 많이 받으시구요.😊

미미 2022-01-02 18: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이제야 읽었어요~♡♡♡ (나중에 제대로 읽어야지 해놓고😭) 징크스. 올해 짝수라 일단 다행입니다ㅋㅋㅋㅋㅋ그래도 작년에 대한 생각을 잘 정리하셨으니 내년부턴 징크스 없는걸로!!!!

책을 적게 읽어도 깊이, 제대로 읽기 하시는걸 이렇게 글로 보여주시니 역시 스텔라님이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칭찬과 비난이 참 비슷하단 생각을 평소에 했는데 와닿는 내용이라 마음에 콕 담아가고요!

스텔라님 새해 복 많이 &왕창 받으시고 올해 같이 사이좋게
저랑은 오해없이? 즐겁게 고고씽 해요!!!!🧡(๑>ᴗ<๑)🧡 👆👆

stella.K 2022-01-02 19:57   좋아요 2 | URL
찌찌뿡!ㅎㅎㅎ
사실 이제 징크스 같은 거 믿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생각해 보니 올해가 짝수해잖아요. 그래서 올해까지만 믿는 걸로
했는데 캬, 미미님 어떻게 제 마음을 아시고!ㅋㅋ

제가 영화나 드라마만 안 봐도 조금 더 읽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요건 포기를 못하겠더라구요.
전 요즘 울 드라마 정말 잘 만든다고 생각해요.
안 보면 손해란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ㅋ
잠과 쓸 때없이 보내는 시간을 줄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하긴 올핸 미미님과 창작 공부를 하기로 했으니
작년같이만 읽어도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ㅋㅋ
사람이 안 모여도 하기로 해요. 적어도 한 번은.
또 누가 압니까? 뭔가 새로운 걸 발견하게 될지.
조금 북적거리면 좋긴 하지만 알리디너분들이 어색한가 봅니다.

미미님도 새해 복 왕창 받아요!!!
그래요. 올해도 재밌고 즐겁게 지내보도록 해 봐요!^^

페크pek0501 2022-01-02 22: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텔라 님, 멋쟁이!!!
서재 이미지를 바꾸시면서 뭔가 새로운 각오를 하신 듯 느껴집니다.

˝아무리 사주와 관상을 잘못 타고나도 몸을 튼튼히 다지고 마음을 아름답게 수련해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기를 도모하면 어떤 액운도 물리칠 수 있다고 했습니다.˝
- 노력하면 어떤 액운도 물리칠 수 있다는 것. 위로가 됩니다.

좋은 해였다고 말할 수 있게 2022년을 잘 보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stella.K 2022-01-03 11:06   좋아요 1 | URL
서재 이미지 전에 것에 비하면 소박하죠? 그래도 당분간 이걸로 하기로 했어요. 고라니가 귀엽기도하고 안쓰럽기도하고. 작가가 고라니와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기도 해서. 올핸 더 많은 동물들이 보호받았으면 좋겠어요.
응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