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책장이 도착했습니다. 조립해서 책상위에 올린다음 읽은 책은 모두 다른 책장으로 옮기고 읽을 책들 위주로 대충 정리 마치고 사진부터 찍어 올립니다.
이제 쌓아올린 책이 쓰러질까봐 중간에 꽂힌 책들 뽑느라 애먹었던 시간들 안뇽. 찾는 책이 안보여서 찾다가 포기하고 시무룩했던 시간들 안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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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1-05-27 20: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깔끔하게 정리됐네요~보기 좋습니다.

청아 2021-05-27 20:48   좋아요 4 | URL
감사해요ㅋㅋ덩달아 머릿속이 정리된 기분이예요^^*

그레이스 2021-05-27 20: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지네요!

청아 2021-05-27 20:49   좋아요 4 | URL
ㅠㅇㅠ감사해요.속이 후련합니당ㅋ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05-27 20: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와. 탐납니다. 시무룩 안뇽~~~~ 미미님 방긋방긋^^

청아 2021-05-27 20:51   좋아요 5 | URL
헤헷ㅋㅋ감사해요.책탑쌓기도 안뇽! 방실방실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5-27 20: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름답게 정돈되었네요ㅎㅎ이전 책상 모습도 인간미와 정감(ㅋㅋ) 넘치는 풍경이었는데 자 이제 얼마나 가나 볼까유…(ㅋㅋㅋ)

scott 2021-05-27 20:54   좋아요 5 | URL
맞습니다
열반인님
인간미와 정감 넘치는 풍경이였죠
제자리에 책 꽂아두는 기쁨에 뿌듯 뿌듯~~

반유행열반인 2021-05-27 20:57   좋아요 4 | URL
저 방금 인간미와 정감 느끼러 비포 사진 찾아 주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내려갔다 왔어요. 그 사이 엄청 읽고 쓰신 미미님!!!!

청아 2021-05-27 20:58   좋아요 5 | URL
앗ㅋㅋㅋㅋㅋㅠㅇㅠ안그래도 지금 다 꽂은게 아니라서;;;혼란은 벌써 시작이예요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5-27 21:00   좋아요 4 | URL
각잡히고 정돈된 건 자연의 본디 모습이 아니니 두려워 마옵시고 ㅋㅋㅋ저도 책 정리하다 빈사상태에서 깨어난지 얼마 안 되어서 고생하신(실)거 막 느껴지네요.

청아 2021-05-27 21:00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이 책상 좌우는 지금도 인간미와정감 넘치고 있습니다ㅋㅋ

청아 2021-05-27 21:04   좋아요 4 | URL
열반인님저번에 이사 하시고 책장 여럿 보여주셔서 놀란던 기억이 나요ㅋㅋㅋㅋ보여주신 것보다 많을텐데 따라가렴 저 멀었어요^^*

반유행열반인 2021-05-27 21:09   좋아요 4 | URL
다 보여드렸어요 ㅋㅋ어린이책도 많고 해서 알라딘마을에서 저는 그냥 쭈글이 수준 아닐까요 ㅋㅋ

청아 2021-05-27 21:15   좋아요 3 | URL
아ㅋㅋㅋㅋ그래도 열반인님이 저보다는 더 많아보이던데요. 지금 들어가보니 읽은 책도 훨 많으시구요!(글도 작가수준)제가 쭈글이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5-27 21:46   좋아요 2 | URL
천부당만부당 하옵니다 거두어주소서 ㅋㅋㅋ 사서 처박아둔 책은 많을 수도 있는데 다른 건 알 수가 없사옵니다…

scott 2021-05-27 20: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와 완벽한 책장 미미님 진정한 책 탑이 완성되었네요.
팔을 뻗으면 닿는 곳에 손택여사님과 페미니즘 책들 그리고 옆에는 마르셀 옹!
자우메 카브레는 최근에 구매 한 책이라서 마르셀 옹 옆에 ㅎㅎ
러시아-전쟁-혁명에 관한 책들은 2층에!
3층에는 비교적 가볍고 한손에 잡히는 세계 문학 !

.....∧_∧
.. ( ̳• ·̫ • ̳) ♡
┏ー∪∪━━━━━━━━┓
♡°•.미미님 진정한 독서人 .•°♡
┗━--━━━━━•━━━┛

청아 2021-05-27 20:55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역시 스콧님👍지난번 스콧님이 조언해주신 대로 정리해봤지요^^*

페넬로페 2021-05-27 20: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무슨 인테리어 잡지 보는 줄 알았어요~~
넘 깔끔하고 멋져요^^
저것들이 곧 읽을 책들? 와우👍👍

scott 2021-05-27 20:55   좋아요 5 | URL
페넬로페님 우린 시야에 안보이는 책상 아래에 가득!
할것 같습니다 ʚ(>ᴥ<)ɞ

청아 2021-05-27 20:56   좋아요 6 | URL
감사해요ㅋㅋ이제 당분간 구매는 자제하고 이 친구들 읽으려구요!이번에 또 결심;;^^*

페넬로페 2021-05-27 22:28   좋아요 3 | URL
네, scott님 말씀처럼 점점 책이 ㅎㅎ
저도 당분간 절대 책 안사려고 해요^^
근데 책 안사고 집에 있는책 읽으면 되는데 도서관으로 달려가고 있네요, 어휴^^

독서괭 2021-05-27 21: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깔끔하게 정리하셨네요. 고생하셨어요! 저의 읽을 책들 책장과 겹치는 것- 페미니즘의도전과 젠더모자이크가 있군요!

청아 2021-05-27 21:06   좋아요 4 | URL
감사해요.^^*<젠더모자이크>다음달 여성학 읽기책 저도 함께 합니당ㅋㅋㅋㅋ

새파랑 2021-05-27 21: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장 너무 멋지네요.<나는 고백한다> 표지랑 정말 똑같네요~!! 겹치는 책 있는지 확대해보니까 9권 밖에 없지만 ㅜㅜ 완전 축하드립니다^^

청아 2021-05-27 21:08   좋아요 4 | URL
감사해요^^*<나는 고백한다>읽기 시작해 그냥같이 올린건데 표지가 마침 책장이네요!!흐흐😆

붕붕툐툐 2021-05-27 21: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음~ 정리된 책장이 주인 닮아 사랑스럽네요~ 시무룩한 미미님 상상하니 너무 귀여우심~ 저는 약간 이전 스타일을 선호하는 인간이지만, 미미님이 행복하시다면야 저도 행복~♡♡

청아 2021-05-27 21:42   좋아요 5 | URL
♡.♡사랑스러운 툐툐님도 참!ㅋㅋ감사해요~금방 이전처럼 될 가능성 무궁무진합니다. 이미 사진과는 달라지는중ㅠㅋㅋ

잠자냥 2021-05-27 21: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아름답군요~~~!

청아 2021-05-27 22:16   좋아요 5 | URL
감사해요^^*잠자냥님 덕분에(리뷰올려주신 책들 요기조기) 책장이 더 아름다운거예요ㅋㅋㅋㅋ

서니데이 2021-05-27 22: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책장 새로 정리하셨군요. 정리하느라 시간 많이 걸리셨겠어요.
저희집에 있는 책들도 보이고, 유명한 책들도 보여서 사진 크게 하고 봤어요.
새 책장 정리하셔서 기분 좋으시겠어요. 미미님, 좋은 밤 되세요.^^

청아 2021-05-27 22:59   좋아요 5 | URL
네~♡서니데이님ㅋㅋ기분 좋아요! 아까와는 좀 달라지긴 했는데 그래도 책장의 책들이 잘 보이니 안정감이 있어요^^*

홍아름 2021-05-27 23: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 추천 받고싶어욤 !!!

청아 2021-05-27 23:59   좋아요 4 | URL
안녕하세요^^* 혹시 학생이시면 ‘사이먼 싱‘의 <페르마의 마지막정리>추천드려요! 정말 유익한데다 재밌습니다ㅋㅋ어른이시라도 이 책을!

bookholic 2021-05-28 07: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의 chaos 속의 cosmos 책상이 더 좋았다고 소신있게 이야기 해봅니다..^^ 잘 쌓여진 책들 위로 또 책들이 쌓이는 날이 곧 올 것을 기대하며~~~

청아 2021-05-28 09:16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이미 사진찍은 뒤부터 그렇게 되어가고 있어요ㅋㅋ쌓여도 오히려 칭찬받는 곳^^*

모나리자 2021-05-28 09: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끝내줍니다~ㅎㅎ 저도 정리하고 싶어요.ㅋㅋ

청아 2021-05-28 10:07   좋아요 5 | URL
한 5분 유지했어요ㅋㅋㅋㅋ깔끔한 것 보면 정리하고 싶어지죠?ㅠㅋㅋ

초딩 2021-05-28 13: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여기…. 성지인거죠? ㅎㅎㅎㅎ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청아 2021-05-28 14:04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초딩님 감사합니다!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데 책에 관해선 맥시멀리스트가 되어갑니다^^*

다락방 2021-05-30 15: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역시 남의 책장 보는 일이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1-05-30 15:5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다락방님에 비하면 소박합니다. 다음엔 다른 책장도(정리후)공개할께요!*^^*
 

아름다움을 뛰어넘는, 날개가 덧붙여 주는 이런 아름다움의 증거로, 우리는 동일한 여인이 자주 우리에게서 번갈아날개를 갖기도 하고 가지지 않기도 하는 점을 들 수 있다. 

그존재를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할 때면 나머지 다른 이들은 모두 망각한다. 그 존재를 붙잡고 있다고 확신할 때면 우리는 그존재를 다른 이들과 비교하고, 그 존재보다 다른 이들을 더 좋아한다.  - P150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이 그 일을 감춘다면 (또는 우리가 사랑하기에는 이런 이중성만을 결핍한 사람이그 일을 감춘다면), 그것은 얼마나 예외적인 가치를 가지게 되는가! 고통 자체는 고통을 초래한 사람에게 반드시 사랑이나증오의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다시 말해 우리는 우리를 아프게 하는 외과 의사에게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얼마 동안 우리의 전부라고 말해 왔던 여인이, 그러나 실은 그녀에게서 우리가 전부이지 않았던 여인이, 그저 만나서키스하고 무릎에 올려놓으면 즐거운 여인이 느닷없이 저항하고, 그래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여인임을 깨달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 P152

우리의 불안한 마음이 잉태한 이 끔찍한 사랑은, 단지 우리 마음의 새장 속에서 의미 없는 말들을이리저리 끊임없이 뒤집어 보는 데서 비롯한다. 게다가 사랑을 느끼는 여인들이 육체적으로 완벽하게 우리 마음에 드는경우는 매우 드물다. 왜냐하면 그 여인을 택한 것이 우리의 확실한 취향이 아닌, 어느 한순간의 우연한 고뇌이기 때문이며,
또 이 순간은 밤마다 고뇌의 경험을 되풀이하면서 진통제에도움을 청할 정도로 실추한 우리의 나약한 성격 탓에 무한히연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9권의 핵심) - P153

이다. 질투의 까다로운 요구와 맹목적인 신뢰는 사랑하는 여인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크다.  - P154

후하게 인심을 베풀 목적으로 부를축적하는 수전노가 있듯이, 우리는 인색함 때문에 재물을 탕진하는 탕아이며, 또 한 존재를 위해 우리 삶을 희생하기보다는 그 존재가 우리의 시간과 날들에서 자기 주위에 엮을 수 있었던 온갖 것 때문에 희생하며, 그것에 비해 아직 우리가 살지 않은 삶, 비교적 미래의 삶은 보다 멀리 있어, 우리로부터벗어나 있고 내밀함도 덜해서 우리의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 P157

나는 고뇌를 멈추든가 사랑을 멈추든가 선택해야만 했다. 처음에는 욕망으로 형성된 사랑이, 나중에는 고통스러운 불안에 의해서만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 P172

꿈이란 때로 삶의 가장 투박한 질료로 만들어진 듯 보이지만이 질료가 가공되고 반죽되면, 깨어 있는 상태에서처럼 시간제한으로 방해받는 일 없이 늘어나고 가늘어지면서 우리가그 질료를 거의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무한히 높은 곳까지 올라간다.  - P198

그녀는 뭔가 사랑의 상념에 잠길 때면, 또 우리의 존재가그녀를 귀찮게 하고 짜증 나게 할 때면 휘파람을 불지 않았던가? 그녀는 이런저런 사람을 알거나 알지 못한다고 지금 우리에게 단언하는 것과 모순되는 말을 과거에 하지 않았던가? 

우리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하며 앞으로도 결코 알지 못한 채, 꿈의 일관성 없는 파편들을 찾으려 애쓰며, 그동안에도 우리 애인과의 삶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알지 못하게 하고 어쩌면중요하지 않은 것에만 주의를 기울이게 하며, 그리하여 우리와 실제 연관이 없는 존재들에 대한 악몽만을 꾸게 하는 우리의 방심한 삶, 망각과 균열과 공허한 불안으로 가득한 삶, 꿈과도 흡사한 삶은 계속된다.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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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5-27 12: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렵네요. 프루스트는 저 머릿속으로 어찌 살았나 몰겠어요. 자주 체했을 것 같아요. 마들렌만 먹었을까요?? ㅋ 150페이지. 남자들이 결혼 후 바람 피는 이유를 콕 집어줬네요^^

청아 2021-05-27 12:34   좋아요 2 | URL
예전에 스콧님 페이퍼에서 본 기억으로는 죽기전까지 침대에서 거의 누워지내며 집필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몸이 자유롭지 못했던 만큼 작품을 통해 일반인들은 펼칠수 없을만큼 관념과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것 같아요~♡

scott 2021-05-27 17:06   좋아요 2 | URL
맞습니다(죽기전까지 눕방 자세로 집필하고 방문은 코르크 마개로 밀봉한채)
수시로 체끼가 가시지 않았고 천식으로 숨쉬는 건 물론
결벽증이 심해서 항상 외출시에는 하얀색 장갑을 꼈던 마르셀
마들렌과 홍차는 오후 티 타임
아스파라거스를 유독 좋아해서 이거 다듬던 하녀가 쓰러질정도로 ฅ՞•ﻌ•՞ฅ

청아 2021-05-27 16:57   좋아요 2 | URL
주로 누워 지내야해서 소화하기도 힘들었겠어요. 아스파라거스~소금 간 적당히 해 구우면 정말 맛있는ㅋㅋㅋ♡

페크pek0501 2021-05-27 16: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을 축약본 같은 한 권의 책으로 읽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겨요.
안 읽었다면 무지 궁금했을 터...

청아 2021-05-27 16:59   좋아요 3 | URL
맞아요! 저도 워낙 많이들 얘기해서 읽게된 책!ㅋㅋ만화로도 잘 나와 있나봐요. 나중에 만화랑 축약본 찾아볼래요^^*
 

그도 그럴 것이 마틴스는 당대의 위대한 소설가 벤자민 덱스터의 작품을 한 번도 읽어본 일이 없었을뿐더러, 그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는 벤자민 덱스터의 열렬한 독자였기 때문에 크랩빈이 당황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덱스터는 헨리 제임스와 더불어 명문장가로 평가되어 왔는데, 스승인 헨리 제임스보다 더욱 섬세한 여성적인 문체를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그를 적대시하는 평론가들은 미묘하고, 복잡하고, 동요하는노처녀 같은 스타일이라고 평했다. 

50세로 접어든 남자지만 문장수식에 열정적으로 도취되어 있었으며, 침착한 습관은 시종 일관되었다. 이것은 그의 제자들에겐 크나큰 매력이 되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별로 감흥을 일으키지 못했다.
- P38

"경찰 당국은 해리의 사건을 그보다 훨씬 악질적인 것으로 말하는 것 같더군요."
"그들은 때때로 엉터리 같은 생각들을 하지요."
가발을 쓴 사내가 조심스럽게 말하자 마틴스가 응수했다.
"나는 경찰의 잘못을 밝혀낼 때까지 이곳에 머물 작정입니다."
쿠르츠가 머리를 심하게 흔들자 가발의 위치가 약간 바뀌었다.
- P47

"그렇죠. 엄밀한 의미에서 말하면 위대하기는커녕 전혀 작가라고 일컬을 수도 없는 사람입니다."
크랩빈이 대답했다. 마틴스는 그 말에 처음으로 격렬한 반발신이 일기 시작했다고 내게 말했다. 마틴스는 지금껏 한 번도 자기가작가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지만, 크랩빈의 자기 과신적인 태도에는 분노를 느꼈다. 크랩빈의 안경에서 반사되는 불빛까지도 분노를더해 주었다. 크랩빈은 말했다.
"그는 대중을 상대로 오락 소설을 썼을 뿐입니다.
"그런 것을 써서는 안 되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마틴스는 격렬한 어조로 대들었다.
"아니, 제 말뜻은 다만·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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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5-26 23: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엄청난 독서력~!! 🌟5개군요 ㅎㅎ 하루에 읽는 책 종류가 3개 이상이신거 같아요 ^^

청아 2021-05-26 23:40   좋아요 2 | URL
졸리거나 지루해졌을때 다른 책 펼침 잠도깨고 머리가 맑아져요ㅋㅋ어쩜 진득하지 못한건데 칭찬해주시니 부끄럽네요^^* 감사해요!

scott 2021-05-27 0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영화! 오손웰즈가 그레이엄 그린과 공동 각본 쓴
제3의 사나이 영화 꼬옥 보세요!

흑백이지만 영상 편집 각본 모두 모두 훌륭!
두번 ✌.ʕʘ‿ʘʔ.✌ 보삼 333

청아 2021-05-27 00:29   좋아요 2 | URL
네!!ㅋㅋㅋ지금 보면서 자려고 검색하고 있었어요♡ 각본에도 참여했군요👍👍
 

그때 ㅡ오로지 시각과 청각에만 호소하는 듯한 작품들도,그것을 음미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깨어난 지성이 이 두 감각과 밀접하게 협력해야 하는 것처럼 ㅡ나는 지난날 알베르틴을 잘 알지 못했을 때 그녀가 내 마음속에 불러일으켰던 꿈들을, 또 우리의 일상생활이 사라지게 했던 꿈들을 나도 모르게꺼내곤 했다. 

나는 그 꿈들을 마치 도가니에 던지듯 음악가의악절이나 화가의 그림 속으로 던졌고, 내가 읽고 있는 작품에그 꿈들로 양분을 주었다. 그러자 확실히 작품은 보다 살아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알베르틴도 이에 못지않게 두 세계 중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즉 우리가 매일 접하고 동일한 물건을번갈아 배치할 수 있는 세계에서, 질료의 중압감으로부터 벗어나 유연한 사유의 공간에서 뛰어놀 수 있는 세계로 이동한다는 이점을 가지게 되었다.  - P93

이 모든 아름다운 물건에 대한 알베르틴의 안목은 공작 부인보다 훨씬 예리했는데, 우리의 소유를 방해하는 모든 것들이 그렇듯이(이를테면 내게서 병이 여행을 그토록 어렵게 만들면서 동시에 갈망하게 했던 것처럼), 가난은 부유함보다 관대한 탓에 여인들에게 그들이 살 수 없는 옷 이상의 것, 즉 옷에 대한욕망을 선사하며, 바로 이것이 옷에 대한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진정한 인식에 이르게 한다. 

그녀 스스로는 이 옷들을 마련하지 못했고, 나는 그녀를 기쁘게 하려고 그 옷들을 제공했으므로, 우리의 이런 모습은 먼저 그림을 연구한 뒤 드레스덴이나 빈으로 보러 가기를 열망하는 대학생들과도 흡사했다. 

반면 수많은 모자와 옷에 둘러싸인 부유한 여인들은, 미리 욕망을 느끼지 못하고 미술관을 산책하는, 그래서 현기증과 피로와 권태만을 느끼는 방문객들과도 같다.  - P104

그녀는 경박하지 않았고 더욱이 혼자 있을 때면 책을 많이읽었으며, 또 나와 함께 있을 때면 내게 책을 읽어 주기도 했다. 그녀는 지극히 지적인 여성이 되었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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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5-27 0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더욱이 혼자 있을 때면 책을 많이읽었으며...플친 님들에게 읽고 있는 책 문장 밑줄을 그어주기도 했다.. 미미님은 지극히 지적인 여성,,,,,,>
미미님 굿 ! 나잇!
。゚°✶ฺ. ☾ * :・゚✧°☁️ 。..🌙.。** °。˚✩☁︎︎⋆。゚✶°。
。゚°✶ฺ. ☾ *..🌙.。* :・゚✧°☁️ 。* °。˚✩☁︎︎⋆。゚✶°。

청아 2021-05-27 00:35   좋아요 2 | URL
헤헷ㅋㅋㅋㅋ스콧님은 역시 저의 다이아몬드! 굿나잇되세요!!
♡(୨୧ ❛ᴗ❛)♡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지배 이데올로기나 대중매체에서 떠드는 것 이상을 알기 어렵다. 알려는 노력, 세상에 대한 애정과 고뇌를 유보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 

한나 아렌트(Hanna Arendt, 1906~1975, 전체주의 비판자이며 참여 민주주의옹호자인 독일 출신의 유대계 여성 정치철학자)가 말했듯이, 사유하지않음 이것이 바로 폭력이다.
- P56

사회운동 중에 여성운동만큼 편견에 시달리는 운동도 없을 것이다. 아니, 아예 여성운동을 사회운동으로 취급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여성운동에 대한 비난은 장애인운동이나 노동운동, 평화운동,반미운동 등 다른 사회운동에는 절대로 적용될 수 없는 말들이다.

평화운동을 ‘먹고 사는 게 해결된 한가한 사람들의 운동‘, 장애인운동을 ‘중산층 지식인들의 운동‘ 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노동운동가들은 노동 의식만 있지 사회 의식은 없다." 이런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여성운동가에게 사회 의식이 없다는 말은, 여성문제는 개인의 문제이지 사회 문제가 아니며, 따라서 여성 의식은사회 의식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 P58

어떤 면에서 부르주아 지식인 남성이 노동자 계급의 이해를 옹호하는 ‘좌파‘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것은 그들의 기득권을 포기하는 일이 아니다. 세상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권력, 남성의 주체성을 조금도 훼손하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남성이여성주의자가 되는 것은 자기 존재를 상대화해야 하는, 자신을 후원하는 ‘아버지‘를 버려야 하는, 매일매일 보이지 않는 (가사)노동을 감당해야 하는 힘든 일이다. 그야말로 존재의 전이인 것이다.
- P60

여성운동은 남자 시스템에 저항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남성의 세계관과 경험만을보편적인 인간의 역사로 만드는 힘을 조금 상대화시키자는 것이다. 남성의 삶이 인간 경험의 일부이듯, 이제까지 드러나지 않았던여성의 경험도 인간 역사의 일부임을 호소하는 것이다.

또 내가 생각하는 여성운동은 여성이 ‘공적 영역‘에 진출하는 것을 넘어, 남성이 ‘사적 영역‘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정신 차려야할‘ 집단은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다. 남성들이 집에서 노동하지 않는 한, 여성에게 사회 진출‘은 이중의 중노동만을 의미할 뿐이다.
- P61

한국 사회에는 유난히 남자의 기(氣)를 살리자는 식의, 남성을불쌍히 여기는 담론이 만연해 있다. "남자는 독립적이고 강하다."
라는 성역할 고정관념은, 실은 서구 백인 중산층을 기준으로 했을때의 이야기다. 

한 남성 시인은, 서부 영화에서는 악당이 쳐들어오면 아버지가 어린 아들에게 "네가 가족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하지만, 아마 한국에서라면 아버지와 아들은 "엄마가 나가 봐."라며 치마 뒤로 숨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 P62

유엔을 비롯한 각종 국제기구의 통계들은, 한국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 확대와 높은 교육 수준에 비해 권한 척도는 현저히 낮다고 보고하고 있다. 한국은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가부장적신념이 강한 사회인데도, 왜 남성을 "약하고 불쌍하다."고 이야기할까? 왜 그토록 남성들은 열등한 여성들의 위로와 격려를 필요로 할까? 혹 이러한 ‘응석‘이 남성의 성장과 우리 사회의 성숙을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 P62

다른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사회는, 갈등 없는 사회가 아니라 가능성이 없는 사회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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