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처럼
전서진 지음 / 로코코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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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공 한이령이 초등학교 6학년때 국군의 날 위문편지를 썼는데 그때 스물한살 이등병 서의현이 받는다.



답장을 기다린다고 말미에 씌여진 글귀에 의현은 답장을 보냈고 둘은 1년쯤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이령이 주로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 의현이 고민상담을 해주는 식으로 마음을 주고 받은 둘...


어느날부터 둘은 편지가 끊겼고 세월이 흘렀다.


스물여섯 보건교사의 직업을 갖고 있는 한이령.


서울에서 근무하던 병원을 그만두고 지방 산청으로 1년 기간제 보건교사를 지원하여 내려왔다.

어린시절 편지를 주고 받았던 그 아저씨가 생각나는 산청.

아직 여기 사는지... 혹시 우연히 만나려나 그는 자신을 잊어버렸겠지... 하며 여러 생각을 했는데...


학교 선생님들과 티타임을 하다가 집근처 서 한의원의 막내아들이름이 서의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좁은 동네라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아저씨가 맞는것 같아서 이령은 주말에 한의원에 갔다가 그를 보게 된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그도 이령을 알아보게 된다.

스물 여섯과 서른 네살의 두 사람은 과거의 추억에 현재의 설렘이 쌓여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느린 산청에서 느림보 이령과 연애하는 마음 급한 서이현 아저씨.

서른 네살이라지만 소설에서는 스물일곱의 젊음을 마구 내뿜었다.


풋풋하며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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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전쟁 책 읽는 교실 8
이순미 지음, 이영환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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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전쟁>

최근 지구 환경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났다.

관련 책자도 훨씬 많이 출판되는것 같고...

작년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작게나마 실천을 해오던 나로써는

우리 아이들이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들수 있는 이런 재미있는 책을 보면 반갑다.

이 책은 지구 온난화가 심해져서 오존층의 구멍이 뚫리고

그로인해 자외선이 훨씬 더 많이 지구로 들어오게 되면서

사람들이 피부병을 앓고 식물들이 말라죽고 지구가 힘들어지는 상황에 처한 미래사회의 이야기이다.

미래사회라고 하긴 했지만

요즘 지구의 모습을 보면 꼭 미래사회가 아닐수도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는 세대는 책속 상황을 맞닥뜨릴수도 있을만큼 현재 지구의 상태는 심각하다.

많은 이들이 모르거나

알면서도 모른척 하거나

알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거나

이런식이다.

나 역시 작년 가을에 비로소 객관적인 시각으로 환경문제를 바라보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꼭 한가지를 특정지어서 "이것이 문제니까 바로잡으면 돼! " 라고 할수 없는 복잡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우리세대와 우리 아이들 세대는

현실적인 자료들을 많이 접하거나 이런 소설책을 읽으면서 자주 환경문제를 환기시켜야

지금의 전지구적인 문제들을 해결해나갈수 있을것이다.

아이들 소설이지만 책속 이야기가 나름 깊이 있었다.

루아와 모아는 아빠와 함께 시골마을로 갑작스레 이사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학교를 다니며 생활을 한다.

루아는 산속의 낡은 집에서 원시인이라 불릴만큼 화학제품을 최대한 쓰지 않으며 생활을 하지만

금빛스니커즈 라고 불리우는 같은반 친구는 햇빛단지라는 곳에서 항균시스템과 자동온도조절시스템, 미세먼지 필터링이 되어있는 좋은 집에서 생활을 한다.

두 아이의 생활을 대조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장기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모두에게 이로운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회색유령이라고 불리우는 할아버지는 실은 루아 엄마의 스승으로 식물학자인데

현재의 상황을 잘 아는 사람으로 마을에 가서 여러번 경고를 하지만 사람들은 망토를 쓴 모습을 따서

회색유령이라고 부르며 할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는다.

강한 햇빛이 살아있는 모든 것의 세포를 망가트리고 있어서 세포변이가 생기고 염색체의 교란과 죽음이 발생하고 있다고 할아버지는 이야기 한다. 소설속에서는 어느순간 나비가 보이지 않고 꽃도 피지 않고 개구리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얼마전 양서류가 멸종중이라는 기사를 보고 정말 심장이 놀랬던 기억이 났다.

우리가 편리함을 추구하는 동안

실제 지구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죽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된다.

다행히 소설속에서는 좋은 결말로 끝이났지만 현실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도 앞으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이야기 하면 좋을것 같다.

이제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라도 이전으로 돌려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주변에 이야기해보면 꼭 그렇게 까지 해야하냐는 의견들도 꽤 있어서

개인의 행동을 강요할수는 없고 다양한 매체에서 이 문제를 자꾸 언급하고 공론화하고 상기시켜서

사람들의 의식을 깨워야할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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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라이스 잼잼 2 (스페셜 리커버 양장본) - 경이로운 일상음식 이야기
조경규 글.그림 / 송송책방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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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다양한 요리, 식재료 , 식품등이 등장했다.

오무라이스 잼잼을 보다보면 그 요리를 먹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번편에 등장하는 마파두부편에서는 마파두부가 생겨난 에피소드가 나왔다.

마파두부의 뜻이 "곰보할머니 두부" 라는 것이 신기했다. 

읽었더니 먹고 싶어서 마파두부를 해먹었다.


원래도 좋아하는 탕수육,

탕수육편은 침이 고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작가는 탕수육 + 쌀밥 조합이 최고라고 하니 다음에 먹어봐야겠다


전세계의 탕수육 사진이 실렸는데 스스색도 조금씩 차이가 나고 셋팅도 이뻐서 다 먹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베이컨편에서 베이컨을 지지고 남은 기름에 계란을 부치고 토스트를 구우면 그렇게 맛이 있을수가 없다고 씌여있어서 이건 해먹어보려고 한다. 기대된다



3편 책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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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뼈다귀
조효은 지음 / 발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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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주인공 장인하

세인대학병원의 치프 정형외과.

그는 숨막히는 완벽주의자이다.

실력도 실력이거니와 외모에 결점 하나가 없으니...


여자주인공 이나비

청산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자 28세 미혼이다.

올해는 꼭 좋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해보겠다는 다짐을 한다.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신유리 선생님은 최근 사진 동호회에 가입을 했다며 나비에게도 같이 가입하자고 권유를 한다. 나비 몰래 사진을 찍어서 올려주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한편 사진 동호회 카페 회원이었던 장인하는 수술로 지친 몸을 쉬며 게시글을 넘겨보다가

나비의 가입인사글을 보게 되고 관심과 호기심이 생겨서 출사 공지사항에 출석 예정 댓글을 남겼다.



한강 선유도 공원에서 만난 둘은 서로에게 첫눈에 반하고 이후 고난과 역경은 있었으나 해피엔딩이 된다는 스토리이다.


조효은 작가님 소설은 재미없는 작품들은 없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평타는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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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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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는 2003년생으로 올해 18살인..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작가이다.

이 책 역시 열네살에 출간했다고 하니 천재 작가가 탄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 없이 엄마랑 같이 사는 초등학생 다나카 하나미의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과 마지막에 다나카의 같은반 친구의 시점으로 짧은 단편 <안녕, 다나카> 가 있다.



다나카 하나미는 정말 가난하게 생활하는 아이이다.

엄마가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며 겨우 벌어 반값세일 반찬을 사서 저녁을 떼운다.


가을엔 오로지 생존을 위해 은행을 주우러 다니는 모녀는 처절하게 힘들었겠지만 소설속 다나카는 무척 명랑하고 심지어 같은반 친한 친구와 마주쳐도 아무렇지 않게 은행 주우러 온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아마 다나카의 엄마가 긍정적이고 씩씩해서 닮았을 것이다.



벌레든 동물이든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이었으면 좋겠다는 다나카 하나미의 마음이 예쁘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어린 친구가 이런 글을 썼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표현 방식이나 내용의 깊이가 성인 못지 않아서 감탄했던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 작가의 앞날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얼마나 좋은 작품이 나올지 기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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