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전쟁 책 읽는 교실 8
이순미 지음, 이영환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햇빛전쟁>

최근 지구 환경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났다.

관련 책자도 훨씬 많이 출판되는것 같고...

작년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작게나마 실천을 해오던 나로써는

우리 아이들이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들수 있는 이런 재미있는 책을 보면 반갑다.

이 책은 지구 온난화가 심해져서 오존층의 구멍이 뚫리고

그로인해 자외선이 훨씬 더 많이 지구로 들어오게 되면서

사람들이 피부병을 앓고 식물들이 말라죽고 지구가 힘들어지는 상황에 처한 미래사회의 이야기이다.

미래사회라고 하긴 했지만

요즘 지구의 모습을 보면 꼭 미래사회가 아닐수도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는 세대는 책속 상황을 맞닥뜨릴수도 있을만큼 현재 지구의 상태는 심각하다.

많은 이들이 모르거나

알면서도 모른척 하거나

알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거나

이런식이다.

나 역시 작년 가을에 비로소 객관적인 시각으로 환경문제를 바라보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꼭 한가지를 특정지어서 "이것이 문제니까 바로잡으면 돼! " 라고 할수 없는 복잡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우리세대와 우리 아이들 세대는

현실적인 자료들을 많이 접하거나 이런 소설책을 읽으면서 자주 환경문제를 환기시켜야

지금의 전지구적인 문제들을 해결해나갈수 있을것이다.

아이들 소설이지만 책속 이야기가 나름 깊이 있었다.

루아와 모아는 아빠와 함께 시골마을로 갑작스레 이사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학교를 다니며 생활을 한다.

루아는 산속의 낡은 집에서 원시인이라 불릴만큼 화학제품을 최대한 쓰지 않으며 생활을 하지만

금빛스니커즈 라고 불리우는 같은반 친구는 햇빛단지라는 곳에서 항균시스템과 자동온도조절시스템, 미세먼지 필터링이 되어있는 좋은 집에서 생활을 한다.

두 아이의 생활을 대조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장기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모두에게 이로운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회색유령이라고 불리우는 할아버지는 실은 루아 엄마의 스승으로 식물학자인데

현재의 상황을 잘 아는 사람으로 마을에 가서 여러번 경고를 하지만 사람들은 망토를 쓴 모습을 따서

회색유령이라고 부르며 할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는다.

강한 햇빛이 살아있는 모든 것의 세포를 망가트리고 있어서 세포변이가 생기고 염색체의 교란과 죽음이 발생하고 있다고 할아버지는 이야기 한다. 소설속에서는 어느순간 나비가 보이지 않고 꽃도 피지 않고 개구리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얼마전 양서류가 멸종중이라는 기사를 보고 정말 심장이 놀랬던 기억이 났다.

우리가 편리함을 추구하는 동안

실제 지구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죽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된다.

다행히 소설속에서는 좋은 결말로 끝이났지만 현실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도 앞으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이야기 하면 좋을것 같다.

이제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라도 이전으로 돌려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주변에 이야기해보면 꼭 그렇게 까지 해야하냐는 의견들도 꽤 있어서

개인의 행동을 강요할수는 없고 다양한 매체에서 이 문제를 자꾸 언급하고 공론화하고 상기시켜서

사람들의 의식을 깨워야할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