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3미터
페데리코 모치아 지음, 이현경 옮김 / 열림원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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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이가 30이 가까워지면 누구나 첫 사랑이나 학창시절 짝사랑의 경험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랑에 대해서 회상해보면 참 풋풋하고 아련하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가득 채운다.

이 책은 첫사랑이면서도 정말 강렬하고 행복한 .. 그래서 그 행복을 지구위의 어떤 것으로도 표현하지 못하고 하늘 위 3미터 에 있는 것처럼 행복하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책이다.

하늘 위 3미터에 올랐다 한들 얼마나 머물 수 있을까? 아마.. 강렬한 만큼 짧고 움켜쥐려고 해도 금새 사라지는 솜사탕 같은 사랑일 것이라고 상상해 볼 수밖에..

 

이 책의 주인공은 바비와 스텝.

평범한 집의 첫째 딸 바비는 부유하고 평화로운 가정에서 자라서 집과 학교만 왔다 갔다 했던 아이인데 우연히 학교가는길에 스텝과 마주치고 그 후로 둘은 ,,, 인연인 듯 여러번 마주칠 기회가 생긴다.

어린 시절부터 아픈 상처를 갖고 자란 스텝은 바비를 만나면서 지금까지 느끼지 못하는 행복감을 느끼는데 ..

두 사람의 사랑의 과정을 보면서 때론 아프고 때론 안타깝기도 한 장면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도 저 나이라면 저렇게 밖에 할 수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무척이나 두꺼운 장장 550페이지에 달하지만 어느 샌가 바비와 스텝의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인생경험은 온 갖 다 한듯한 느낌에 책을 다 읽고 나서는 힘이 쑥 빠졌다. 긴 호흡과 함께 푹 빠져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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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I
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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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쥐에 비유하여 그림을 그렸는데 작가의 표현능력이 탁월한 것 같다.

독일 나치 시대의 유태인 수용소 시절을 겪은 작가의 아버지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였다.

독일이 유태인을 어떻게 학살했는지 자세하게 서술해놓고 있어서.. 충격을 받았다.

잠자기 위해 누워서 책을 들춰보다가 2권을 다 읽고 잠자리에 들게할만큼 인상적이고 깊은 파문을 일으킨 작품..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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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동화
이탈로 칼비노 외 지음, 전대호 옮김 / 궁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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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작가의 동화들이 나무에 관련된 동화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작가가 너무 많아서 잘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라픽 샤미의 동화도 있었다.

마치 어린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었고 나무에 관련된 동화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페터 마르긴터의 월계수소녀가 재미있었다.

월계수나무속에 사는 소녀이야기인데 왕자의 요리가 너무 짜서 그 앞을 지키고 있었더니 황금빛 옷을 입은 예쁜 소녀가 나무속에서 나와 소금을 뿌리는 것이었다. 소녀를 잡아 입을 맞추고 놓아주었는데 소녀는 다시 나무로 들어가지 못하여 왕자와 결혼했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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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의 수학 콘서트
박경미 지음 / 동아시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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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콘써트라는 책이 있는 줄은 알았는데 박경미의 수학콘써트도 있었다니..

내용이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수학과 음악을 잘 조화시키고 특히 수학을 음악처럼 표현하여 읽는 즐거움이 컸다.

108번뇌와 야구를 연관시켰던 대목이 흥미로웠는데 야구공의 표면은 동일한 모양의 가죽 두 장으로 되어 있는데 이 두 가죽은 108땀으로 연결되어 있다.

투수가 공을 던지거나 타자가 공을 고를 때 한 타 한 타 108번뇌를 경험하기 때문이라는 해석.

그리고 생명게임이라고도 불리는 라이프게임도 흥미로웠다. 몇년 전 인터넷게임으로 접한 기억이 있는 것도 같은데 더 연구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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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 여자들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정유리 옮김 / 북하우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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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남자는 세상의 진귀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그래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바닷가 마을에 작은 집을 빌리고 광고를 내어 이야기 꾼을 모집하였다.

각 여자들이 찾아와서 들려주는 이야기들로 꾸며졌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선물" 이라는 야이기이다.

한 여자가 선배의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그 선배는 그 여자에게 선물시리즈로 한가지씩 선물을 주기 시작했다.

가장 마지막 선물이 인상 깊었었는데 지하철 역에 스마일 기호를 잉크로 눌러 찍고 아침 출근 저녁 퇴근 시간에 볼 수 있도록 한 것..

그 여자는 그 마크를 보면서 항상 선배를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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