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보다 : 겨울 2018 소설 보다
박민정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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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제 작가님의 글이 가장 어려웠고, 글 스타일이 굉장히 뚜렷하게 드러난 소설임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시간의 궤적> 을 쓴 백수린 작가는 '닉교수와 예린' 이라는 소설책과 배경이 비슷해서 마치 속편, 외전을 읽는 느낌으로 술술 읽었는데 생각할 점이 많았던 작품이었다.




내가 하려는 일이 결국 아무것도 아닌 짓이 되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인생에서 꼭 해야하는 일이라고, 저는 오랫동안 믿어왔습니다.
방금전에 ‘그르다‘ 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봤는데, "잘못되어 제대로 될 가능성이나 희망이 없다" 라고 나오는군요. 마음에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희망은 밝은 미래에 대한 가능성이 아니라, 제대로 될 가능성이 없음에도 계속 앞으로 갈수 있는, 강렬한 힘을 의미합니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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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계속 -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모토로 아무튼 시리즈 7
김교석 지음 / 위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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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덮 했던 책인데 다시 읽으면서 완독을 했다.


앞부분을 읽을때는 저자가 너무 꽉 짜여진 루틴에 맞게 사는게 아닌가...


독자에게 '이것이 옳다' 라고 강요하는 듯한 느낌을 좀 받아서 이질감을 느꼈으나 계속 읽다보니 살아온 과정이 이 사람을 이렇게 만들었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의 끝자락에 이 모든 것에 대한 이유가 나와 있었는데 가장 좋았던 결말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모든 것은 변한다.

아무렴, 어떤 짓을 해도 시간은 멈출수가 없다.

그 속에서 우린 어떻게든 변화한다. 

하지만 나는 돌아올 여름을 맞으며 지난 여름에 느꼈던 감정을 또 다시 느끼고 싶고, 그 뜨거운 바람과 연관된 이야기들이 다시 반복되길 바란다.


세월이 흘러도 부모님은 언제나 머릿속에 있는 건강한 모습 그대로 머물러 계셨으면 좋겠고, 살면서 마주했던 여러 행복한 순간들을 먹고 산다는 이유로, 아니면 운이 좋아서 배물러졌다고 잊어버리고 살지 않기를 빈다.


돌고 돌아오는 계절처럼 매년, 매월, 매일 똑같은 삶을 반복하는 변화 없는 일상을 꿈꾸게 됐다. 그러다보니 온갖 루틴과 기억들로 가득한 나만의 세계를 살게 됐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 삶에서 계속 되고 있는 여러 '계속' 들에 대한 이 글을 쓰기 전까지 나는 한번도 내 일상의 모습에 대해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그냥 그렇게 살고 있었달밖에.


어쩌면 나는 내가 누렸던 행복들을 계속 그대로 붙들고 싶었던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은 평생 같은 곳에 머물고자 애쓰는 사람의 이야기다.

지금이 늘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되길 바라는...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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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의 역사
김빵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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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과 기도하는 7살때 바로 옆집에 살고 있었고 도형과 도하는 수두에 걸려 시골 도하네 집으로 보내진다. 일주일간 그곳에서 둘은 여러 일을 겪었고 그 이후로 쭉 친구로 지내온 둘.



도하는 도형을 어느 순간부터 좋아했지만 부모님 친구 아들이다보니 친구로 오래 남기로 마음을 먹고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대학생인 둘은 3년만의 공백이 무색하게 형제처럼 잘 맞는 케미를 보여주는데...

마침 오피스텔도 같은 곳이라 자주 마주치고...



도형 역시 도하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친구에서 연인이 되어가는 풋풋하고 상큼한 소설.

김빵 작가 소설은 다 재미있어서.. 이번 책도 믿고 읽었는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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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털어라! : 역사편 편의점을 털어라!
이재은 지음, 박은애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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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헤스티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편의점을 털어라!-역사편> 입니다.



표지가 너무 산뜻해서 아이가 제가 읽기 전에 먼저 집어가서 읽더라구요.

단편을 안좋아하는 큰아이가 이 책을 다 읽어내서 놀랬습니다.



차례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야기가 단편이지만 주인공이 같다보니 살짝 살짝 이어지는 부분은 있어요.

편의점에서 파는 음식에 대한 역사이야기이구요.


동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쉽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파트가 끝나면 관련 세계사, 한국사, TMI 등등 지식을 얻을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저는 아이들 책을 고를 때에 최대한 지식책은 피하는 편이예요.

이유는 책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는 것 같아서죠.


물론 지식책을 잘 읽어내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소설이 재미있잖아요.

관심이 있는 지식책은 정말 알아서 찾아 읽더라구요.



이 책은 지식책이긴 하지만 동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식책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서 거부감없이 읽었구요.

요즘 아이들은 유튜브로 모든 지식을 얻는 편인데 장점도 있지만 진실이 아닌 정보들도 넘쳐나는게 유튜브라서요. 


책을 통해서 조금 더 정제되고 정확한 지식들을 얻어나가면 좋을것 같아요.


더불어 방학이니깐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편의점 나들이를 해보는 것도 좋겠죠 ^^


컵라면과 아이스크림, 커피 등등을 사서 먹어보는 거죠~

그리고 옛 조상들의 음식도 상상해보구요 ^^ 




아홉개의 이야기가 나왔지만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편의점을 털어라 2 도 나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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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로 드립 2 - 지유가오카, 카페 육분의에서 만나요
나카무라 하지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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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지유가오카의 카페 육분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 이 카페는 평범한 카페와 조금 다른 점이 있는데 한쪽에 색다른 진열대가 있고 선물들이 놓였다.


누구든 맘에 든 사람은 가져갈수 있고 다만 동일한 가치가 있는 물건을 진열대에 남겨야 한다.


선물을 놓고, 가져가는 이들.


이곳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요시카와 지마" 카페의 마스터 히다카와 작가이자 히다카의 동업자 다쿠. 그리고 그 주변의 인물들에게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따뜻하게 나를 감쌌다.



지마에게도 이곳에서 알바를 하게 된 큰 이유가 있었는데 그때부터 소설속으로 푹 빠지게 된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에미리의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가게의 2층에서 지마.히다카. 다쿠.간씨.준. 아야카.히다카의 딸 '린', 가시무라 쇼고, 아에씨가 모여 즐겁게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장면이었다.


작가의 말을 보니 3권이 언젠가는 나올것 같은데 언젠가... 볼수 있기를...

2권이 출간된것도 5년이 넘어서...중단된것일까봐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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