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3
한산이가 지음 / 몬스터(다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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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3권과 4권.


이현종 대리의 수술과 언론의 관심, 

흡인성 화상 환자 

미국의 중증외상학회 에피소드, 

인조혈관밀수,

강행(2호)의 합류,

마약왕 유지상 이야기, 

유엔사무총장의 교통사고까지,,, 여기까지가 3권 사건 사고



각 사고들마다 목숨이 왔다갔다 할만큼 부상이 심각한 상황들이 많은데

백강혁교수는 신들린 솜씨로 순식간에 수술을 해낸다


그리고 양재원의사의 성장도 눈에 띄었고 

신입이던 지민 간호사도 제법 수술장을 지휘하고 빠릿빠릿해진 모습니다


한유림 교수나 강일구 교수님이 전적으로 외상외과를 도와주는 모습은 감동이다

1권에 비하면 헬기도 2대나 생겼고 팀도 재원,장미 경원, 강행, 지민, 인턴, 한유림교수까지 조금 커져서 더 많은 환자를 살려나가는게 멋져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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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108일 내 안의 나침반을 발견하는 필사의 시간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토마스 산체스 그림, 박미경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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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와 달라이라마까지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따뜻한 가르침
세계 최초 필사에디션으로 출간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스웨덴인들은 침대 맡에 두고
성경처럼 옮겨쓴다고 해요






원저의 글 중에서
108곳을 발췌해서 필사에디션으로
구성하였는데요




목화를 함유한 내지는 편안한 질감과
눈의 피로도를 줄여줍니다
사철제본이라 필사할때 너무 좋고요
도톰함 두께감의 종이는 필기감을 높여주네요




글 중간 중간 등장하는
<토마스 산체스> 의 그림은
우리를 명상의 시간으로 이끕니다







필사에디션과 원저를 함께 놓고
읽어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전에 원저를 구매해두었었는데요
없으신 분들은 세트로 구비해두고 싶어하시더라고요 ^^






"바라건대 이 책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삶을
더 순조롭게,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었으면 합니다
여기가 모든 것이 끝나는 곳이 될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시작하는 곳이 될 수도 있고요"⠀




사각님들과 함께 필사해보고 싶어서 연락을 드렸는데
다산 출판사에서 필요하신 분들께 모두 지원해주셔서
좋은 필사책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책 지원해주신 다산북스 @dasanbooks 출판사
양지환 담당자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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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과 사랑의 문장들 셰익스피어 필사 노트
박성환 엮음 / 문학동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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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과 사랑의 문장들이라니,,,,





"당신이 내게는 온 세상이예요

그런데 어찌 내가 혼자일 수 있겠어요

그 온 세상이 나를 보고 있는데"

_ 한여름밤의 꿈 2막 1장





너무 로맨틱하죠 ^^








연말, 연초에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몸이 계속 안좋아서 

좀 가라앉아 있었거든요 






밝은 책들을 읽고 싶었어요

그래서 정말 간만에 로맨스 소설들을 

탐독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벌써 세 작품이나 읽었어요 (제목은 댓글에 남길게요 ^^)









필사를 즐겨하고 있는 요즘 

더더욱이나 <영원과 사랑의 문장들> 이라니 

너무 궁금했습니다 ^^ 





사실 셰익스피어 작품은 

작년 가을에 읽은 <햄릿> 이 전부라서 

어떤 문장들이 있을지 예측할 수가 없었거든요 







"눈과 눈이 맞았는데 

어찌 입술과 입술이 맞닿지 않을 수 있을까"

_ 비너스와 아도니스






"당신의 가슴 속에 살고,

당신의 무릎 위에서 죽고,

당신의 눈에 묻히겠습니다"

_ 헛소동 5막 2장






"어떤 슬픔이 오더라도 

그녀를 보는 그 짧은 순간의 

기쁨을 이기지는 못합니다"

_ 로미오와 줄리엣 2막 6장







어떠세요? 꺄아!!!!! 

필사하면서 손끝이 간질간질,

발가락을 꼼질꼼질 하게 되었어요 






책의 뒷부분에는 필사했던 문장의 원본글과 해석이 

나와 있어서 더욱 풍성한 필사가 가능했답니다 

완필, 뚝딱 해버렸습니다 ^^ 







세트로 출간된 <고요한 지혜의 문장들> 은

어떨지 조만간 필사해보려고요 ^^ 







이 서평은 샤인 (@shine_essaybook)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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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더 귀하다 - 아픔의 최전선에서 어느 소방관이 마주한 것들
백경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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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중인 구급대원입니다.괜찮습니다. 진정하시고 말씀해보세요" 







12월 28일 밤


그 날은 올 여름 수영장 한번 못 가고 지나가서

한 해가 가기 전에 아이들 물놀이를 시켜주려고

워터 파크에 다녀왔던 날이다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누인 채

다산북스에서 보내준 <당신이 더 귀하다> 를 폈다 






매일 보는 광경으로 인해 

어느 순간, 누군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일을 잃어버린 

낭만 없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이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죽음을 떠올리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삶의 위로가 되어주어서 이 글을 쓰고 있노라 고백하고 있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느껴야 하는 감정들을 

잃어버리기까지 그는 어떤 장면들을 마음에 쌓아왔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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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7살 때 혼자 콩콩 뛰다가 

할머니집 미끄러운 거실 바닥에 대자로 엎어지면서

윗니 4개가 부러졌었다 





설 연휴라 온 가족이 모여있었고 

평화롭게 TV 예능을 보며 담소를 나누던 분위기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가족 중 누군가가 119를 불렀고, 

나는 거즈 수건으로 아이의 치아를 꽉 누른 채 

어느 새 구급차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나에게 119에 대한 기억은 

그때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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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눈은 감겨왔고, 

앞으로 마주할 무거운 이야기가 두려워서 책을 덮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책이 아닌 현실에서,

그가 만났던 어떤 장면보다도 

슬프고 끔찍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책을 펴기까지 다시 수 일이 걸렸다 


그의 필터를 거쳤지만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죽음, 가난, 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약해져있는 내 마음을 마구 공격했다 






그래도 읽어야 했다 




"

사람들은 낡은 사람들에게 더는 이야기가 남아있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게 아니고,

믿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낡은 사람들에게도 분명 낡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아픈 세상을 향해 달려와 주는 

이 시대의 모든 소방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 책은 타인의 고통을 마주하기 두려워 마음을 닫아 건 사람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간절한 심폐소생술이다"

추천사처럼 




어른이 되면 없는 셈 치고 지나쳐버리는

관심 밖의 이야기들이 참 많은데 

낮은 곳을 비춰주는 이 이야기들이야말로 

안전한 사회를 간절히 바라게 되는 25년에 

많은 이들에게 퍼져야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다산북스 ( @dasanbooks ) 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제작비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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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고귀함을 깨워줄 니체 필사 인생고전 라이팅북 2
박찬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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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사랑하라" 






니체의 이 메세지는

필사책 <내 안의 고귀함을 깨워줄 니체 필사> 를 

하면서 니체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 독자라면

누구에게나 절실하게 와 닿을 것입니다








"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아라"

_ 니체의 말 중에서







이 문장이 좋아서 

책갈피를 만들어서 보관중인데요





24세에 교수가 되었지만

10년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두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에는 미쳐버린 니체.

그리고 10년간 병상에 있다가 숨을 거둔 그.






살아 있는 동안 

그는 얼마나 정상적인 삶을 갈망했을지,,,

짐작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그가 말한

"운명을 사랑하라" 는 메세지가

슬프면서도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자기애, 행복, 자기 극복,

초인, 자유로운 정신, 운명애, 

고통, 병과 죽음, 현대인

고독, 허영심, 사랑, 우정

후회와 죄책감 






다양한 주제의 니체의 글들을 필사하고, 

한 챕터가 끝날때마다 <다시 니체 깊이 읽기> 를  

읽고 나면, 







내 삶이 소중하고, 

내 자신이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힘든 12월이었습니다


연말까지 마음이 아파서 일상이 쉽지 않더라구요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마음으로 

틈나는 대로 이 책을 펼쳐서 읽고, 쓰고, 호흡을 가다듬었어요 









필사모임 <사각> (@yozo_anne & @hestia_hotforever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위즈덤 하우스 출판사 ( @wisdomhouse_official ) 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너무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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