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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줄 알았으면 말이나 타고 다닐걸 - 난감하고 화나도 멈출 수 없는 운전의 맛
손화신 지음 / arte(아르테) / 2023년 5월
평점 :
안녕하세요? 헤스티아입니다
오늘은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를 쓴 손화신 작가의 신간
운전에세이 <이럴 줄 알았으면 말이나 타고 다닐걸> 이란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현재 8년차 운전자인 그녀는 운전면허를 따면서 지금까지 도로위를 운전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과 느낌들을 에세이 한권으로 담아냈어요.
저는 운전면허를 14년전에 따고 약 2년정도 운전을 하다가
장롱면허가 된지 오래인데요~ 사고가 날뻔해서 그 이후로는 운전대를 못잡겠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공감을 할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되었어요.
운전이 마치 인생과 같다는 그녀의 프롤로그 글처럼
한편 한편 에세이를 읽고
나라면 이런 상황에 어땠을까? 생각도 해보니
점점 어쩜 나도 운전이란 걸 다시 해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전히 10년전의 끔찍한 악몽이 떠오르고,
중간 중간 다시 운전대를 잡아보려 했을때 식은땀이 났던 경험들이
저를 괴롭히지만 그녀의 운전에세이를 읽다보면
운전이란 것이 꼭 죽을만큼 힘든 일은 아니겠구나 라는 안도의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모두에게 초보 시절은 있고
자만하는 시절도 있고
그 시기들을 반성과 후회와 다짐으로 채우다보면
어느새 도로위에 흐름을 느끼고
균형을 맞춰가며 움직이고 있는 나를 발견할수 있다고 하니 말이예요.
올해 들어서 가족들과 목요일만 되면
티비프로그램 <한블리> 를 시청한답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 각종 사고들이 나오죠~
이상하게 시비거는 사람들도 참 많이 나오구요.
볼수록 운전에서 더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족들과 주말에 드라이브라도 나가게 되면
더욱 주변을 샅샅이 살피고 긴장해 있었죠.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운전자들이 작가님과 같은 마음을 갖는다면
도로는 평화롭고 사고는 좀 덜 일어날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보운전자
오랫동안 운전해오신분
장롱면허를 갖고 계신분
운전이 지긋지긋 하신분
등등 읽어보시면 앞으로 운전대를 잡을때
조금은 태도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에세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