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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 피플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평점 :
SNS에서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고 읽게 된 책인데...
음... 완독은 했으나 나는 이 책의 매력을 발견하지 못했다.
밀레니얼시대의 사랑이야기라고 하는데 글쎄...
한편의 미국 청소년들의 성장이야기를 본듯한 느낌은 들지만 읽었던 시간이 아까웠다.
그래도 초반 고등학교 다니는 시절의 메리앤과 코넬의 이야기는 괜찮았는데
대학에 가고부터는 두 사람의 방황의 모습들이 좀 복잡해서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에 대한 리뷰들을 살펴보니 이런류의 소설을 내가 안좋아할뿐이지
소설이 잘 쓰이지 않은건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BBC드라마로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영상은 좀 다르려나 싶다.
나는 너 때문에 정말 행복해. 그는 그렇게 말한 다음, 한손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이렇게 덧붙인다. 사랑해. 그냥 하는 말이 아니야. 진심이야. 그녀는 다시 눈물이 가득 차올라 두 눈을 감는다. 그녀는 심지어 훗날 기억속에서도 이 순간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강렬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고, 이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느끼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어떤 사람에게든 사랑받을만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바로 이 순간 처음으로 그녀에게 새로운 삶이 열렸다.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도 그녀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래, 그게 내 삶의 시작이었어. (p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