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직장을 때려치우고 백수가 되었습니다
민디 권민승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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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방에 내 시간 10년을 통째로 넣고 문닫고 도망치는 마음이었던 1년전 4월.... 니터에서 북스타그래머로 어느새 환승한 저에게 저자의 이야기는 머리말부터 위로가 되어서 눈물이 흘렀어요






"그렇게 앞만 보고 달리다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곁 길로 도망쳐 나오면서도
이게 맞는 길일까, 더 버텼어야 하는 것 아닐까,
확신이 없어 두렵고 불안했어요"






결혼 전,
유치부터 중등까지
과학 실험을 하는 학원에서
4년간 아이들을 가르쳤어요






결혼과 동시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타 지역으로 이동을 했고,
두 아이를 연달아 출산하고 키우다보니
어느 새 시간이 훌쩍 흘러버렸죠





친정도 멀어, 시댁도 멀어
친구들도 없어....
내향인인 저마저도 외로웠던 그 시절







"돈을 벌지 못하는 내가
마치 아주 쓸모 없는
인간인 것처럼 느껴졌다'





그때의 저는
'나는 그래도 쓸모 있는 인간이야' 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이것저것 시도 했었어요





그 '쓸모' 의 정도는
'돈' 으로 증명하려 했구요





나름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서
시도하였으나 '돈' 으로
바꾸기에 저의 자잘한 노력은
터무니 없이 부족한 것이었죠
포기도 참 많이 했었어요





리본공예,
보석공예,
아동복 판매,
블로그 마켓 공구,
쇼핑몰 운영,
프리마켓 셀러 참여,
뜨개 원데이 클래스,
핸드메이드 더치 커피 판매,
뜨개 완제품 쇼핑몰 납품,
블로그 원고 작성 서포터즈,
스마트 스토어 운영,
초등 수학 과외,
등등






거기다
남편과 전업을 합의했지만
그래도 제 능력을 보여준답시고
엄마표 수학,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원더 우먼으로 보이려고 했던 지난날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일단 내키는 대로
한 걸음을 옮겨본다


멈추지만 않으면, 어디든 도달할 거야
그리고 난, 분명 그곳을 좋아할 거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징검다리를 밟고 간 곳이니까"





늦은 나이에 비로소 개발자에 도전하여
아마존까지 입사했지만 퇴사를 하고
지금 새로운 즐거움을 찾으며 살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는





과거에 도전했던 일들이
징검다리가 되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이라고,
결코 부끄러워하거나
감출 이력은 아니라고




또한 지금이 종착역이 아니며
징검다리를 건너는 중이니
즐기며 나의 길을 만들어 나가라고 응원해주었습니다






이 서평은 나로샤인(@naroshine) 님이 모집하시 서평단에 당첨되어 시원북스(@siwon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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