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볼 1 (양장)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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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도 2월에 읽고 올해 2월에 또 읽은 스노볼

와!!!! 너무 재미있다. 강력추천!!!!



인스타피드에서 소개글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읽게 되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2권을 구매해버렸다. 

빙하기를 겪고 있는 지구가 배경이다. 무려 영하 40도가 넘는 추위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스노볼이라는 공간에서 따뜻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조적으로 나온다.


대신 스노볼에 사는 이들은 거의 대부분 액터로써 24시간 리얼관찰예능처럼 자신의 모습이 스노볼 바깥사람들에게 방송이 되고 그걸 감수하며 사는 것이다.


액터의 모습을 편집하여 내보내는 디렉터들이 존재하며 이 거대한 시스템을 설계한 이본미디어가 존재한다.


전초밤은 스노볼 바깥의 '자' 마을 끝자락에 살고 있다.

어느날 전초밤에게 필름스쿨 담당자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한다.


그리고 스노볼에 입성하게 된 초밤은 스노볼의 비밀을 하나 하나 알게 되면서 점점 무서워진다.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매우 반가운 작품이었다.

(언제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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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
요조 지음 / 도서출판 오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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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는 독립을 하면서 집을 사고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가구를 직접 관여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이사를 하고 보니 바로 옆집이 낮은 돌담을 사이에 두고 붙어있어서 

같이 집을 지었을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옆집 마당 한구석에 붉은색의 텐트가 눈길을 끌었다.

거기서 생활하는 여자에게도 관심이 갔다.



여자주인공 하라는 친구집을 지키며 텐트에서 지내고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버는 생활을 하고 있다. 공무원 시험도 준비중이다. 옆집 잔디깎기, 반찬만들기, 집안일 등으로 돈을 벌게 되면서 옆집 남자와 가까이 지내게 된다.


벽을 치는 하라에게 건우는 밥을 챙기며 살갑게 구는데 

둘은 이웃에서 연인이 될수 있을까.


그럭저럭 읽을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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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땡큐 : 며느라기 코멘터리
수신지 글.그림 / 귤프레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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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를 분노하며 봤는데 그 후속편 격인 이 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읽어보게 되었다.


며느라기 이후 추석과 설맞이 특별만화가 연재되었었는데 

그 만화가 실려있고 남편, 시어머니, 친정엄마와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그리고 며느라기의 시초가 된 '시금치' 만화도 실려있었다.

만화와 글이 적절하게 조합이 되어서 순식간에 후루룩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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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의 말들 - 마음을 꼭 알맞게 쓰는 법 문장 시리즈
류승연 지음 / 유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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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에 읽은 책들의 리뷰를 이제야 노트에서 서재로 옮긴다 ㅠ (게으르다...정말)



<월간수북> 2월의 마지막 도서.


장애아를 둔 엄마가 배려에 대한 100가지의 글을 써서 펴낸책이다.

책에서 발췌한 문장이나 방송인 혹은 유명인이 했던 말을 소개하고 

그에 얽힌 에피소드, 본인의 생각 같은 것을 써놓았다.


평범한 사람으로써는 상상하기 힘든 그녀의 시간들이 묵직한 글로 다가왔다.

월간수북 책이라서 조금 더 깊게 읽고 생각할 수 있었다.


나는 지나치듯 읽었던 부분을 다른 사람이 짚어주고 나랑 같은 부분을 공감해 하신 분이 있으면 반갑고 다시 읽어보고 하는 과정들이 좋았다.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바뀐게 있다면 '장애인' 이라고 지칭하는 것부터가 차별임을 인식했다는 것이고, 나는 배려했지만 상대는 차별로 느낄 수 있는 말과 행동이 있으므로 쉽게 이야기하지 말자였다.


한가지 더, 누구나 힘들 수 있지만 내 인생을 어둠으로 몰아넣지는 말자는 것. 

행복의 작은 조각들이 늘 주위에 있으므로 힘을 내어 해쳐가자는 것등을 느꼈다.

많은 생각을 했고 아직도 편협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부분은 꽤 부끄러웠다.


때마침 뉴스에서 장애인 관련 소식들이 보도되어 보게 되었는데 선진국이 되어가고 있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가야할길이 멀구나.. 느끼게 되었다.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선택한 다음에 그걸 정답으로 만들어내는 것이고
어리석은 사람은 그걸 선택하고 후회하면서 오답으로 만들죠.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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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껏 무용하게 - 뜨개질하는 남자의 오롯이 나답게 살기
이성진 지음 / 샘터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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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이 취미인 남자 이성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에세이.


'뜨개' 라는 키워드에 꽂혀서 구매를 한 책이다.

뜨개이야기가 생각보다 없어서 좀 당황했지만 좋은 글들이 많아서 생각하며 읽어낸 책이다.


진흙탕 뒹구는 세상에 지쳐 뜨개질로 마음을 씻어내자 다짐하고도 빠름에 끌리는 관성은 왜 지워내지를 못하는지, 자주는 아니더라도, 어떤 마음으로 뜨개질을 하느냐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현대 풍요 사회에서 뜨개질의 의미는 무언가를 빨리 해치워버리는데보다는 천천히나마 이루어나가는데 있는게 아닐까

뜨개질 자체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수있는 소수능력자를 제외하고는 뜨개질은 대체로 자기 만족이다. 그러니 뜨개질을 하면서 무언가에 얽매였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p166)



그럼에도 유일무이한 작품을 손으로 직접 만듦은 쉽사리 얻을수 없는 경험이다.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이 사라지는 시대일수록 고유함을 빚는 행위는 빛이 난다.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좋든 싫든 경제적가치라는 척도로 평가받지만, 고유한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고 어느것으로도 대체할수 없다. 달콤한 크레이프 케이크처럼, 한겹한겹 나만의 경험을 얹고 그 사이사이에 나만의 작품으로 채워 바른다면 나는 나다운 사람으로 비로소 완성일테다. 뜨개질의 쓸모를 '실제로 쓰기에 알맞은' 데에서만 찾을 이유는 없다. 고유한 것들이 아름다운 이유가 제각기 자신만의 척도를 가지기 때문이라면, 그에 따라 뜨개질은 과정부터 결과까지 오롯이 쓸모 있다.(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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