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엽서 - 세계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비밀고백 프로젝트 포스트시크릿 북 1
프랭크 워렌 지음, 신현림 옮김 / 크리에디트(Creedit)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두툼하고 컬러풀한 책을 받는 순간 너무 기분이 좋았다.

마치 어린 시절 썼던 내 일기장을 우연히 발견한 것처럼.. 누군가의 편지를 몰래 보는 듯한 느낌으로 다른 사람들의 비밀을 훔쳐보듯 서서히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책의 저자인 프랭크 워렌이라는 사람이 '인생 최고의 비밀' 을 적어 익명으로 부쳐달라고 부탁하는 우편엽서를 지하철 역, 미술관, 도서관 책 페이지 사이 등등에 꽂아두었는데 폭발적 반응이 일어났다. 엽서는 그만 뿌렸지만 직접 엽서를 만들어서 전세계에서 비밀엽서들이 날아왔던 것.

 

 

사람들이 보내온 비밀 엽서들도 책 전체가 채워지고 있다. 그 비밀들을 보면서 사람들 속에 감추어진 욕망, 사랑, 분노, 행복 등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고 나 역시 비밀을 폭로하고 픈 욕망도 일었다. 비밀을 보면서 하나씩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나의 비밀이 뭘까.. 고민도 해보고 ^^

 

앞으로 이 책이 시리즈로 2. 나의 사생활 3. 비밀남녀 4. 비밀의 일생 이렇게 출간이 된다고 하니 기대된다.

 

기억나는 비밀폭로가 많았는데 몇개 소개하면...

 

-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날 용서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 너를 잃는 것보다 더 가슴 아픈 건 더 이상 네가 나를 지켜주지 않을 거란 거야

- 오로지 아버지가 날 사랑하는 걸 느끼기 위해 운동을 했어요.

 

이것 외에도 기억나는 것이 많지만.. 이 책은 직접 보면서 느껴야 할 것 같다. 비밀엽서를 보는 사람마다 모두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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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11-04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흥미로운데요. 저 헤스티아님의 리뷰를 읽고 잽싸게 보관함에 넣었어요. 읽어보고 싶어졌거든요.

:)

헤스티아 2008-11-05 00:37   좋아요 0 | URL
네~ ^^ 제가 리뷰쓴 것을 보고 보관함에 담는 일도 있네요 ㅎㅎ 암튼 괜찮은 책~!! 추천드리지요. 근데.. 이건 제 생각인데요. 사람들의 비밀을 훔쳐보고나니깐 기분이 꼭 좋은것만은 아니더라구요. 어떤 비밀들은 그냥 묻어뒀으면 하는 것들도 있어서요^^;; 그리고 평소 갖고 있던 안좋은 생각들도 읽게되니깐.. 우울해지기도 하구요 사람나름이겠지만 전 그랬어요 그래도~ 책보면서 저도 막.. 산에가서 소리치고 싶은.. 그 이야기 있잖아요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ㅎㅎ 그거 생각나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