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3~11.12

서울 야외 도서관

광화문 책마당


https://seouloutdoorlibrary.kr/niabbs5/


광화문 책마당!

"마당"이 열렸다는 소식을 최근 들었습니다.

블로그나 서울시 여러 홍보 매체에서 극찬하던 대로 과연 풍성한 책잔치인지 아닌지

책덕후로서 궁금합니다.

황금 토요일을 광화문에서 보내보기로 했습니다.


주차는?

세종로 공영주차장에 했습니다. 공연 관람객의 경우 4시간에 5600원으로 할인을 해주더라고요.

이야! 너무 했습니다. 어쩜 이렇게 날씨가 좋은지...

2022년 2023년 여행 숙소만 예약했다하면, 1박 2일, 2박 3일. 내내 비만 주륵주륵 내려서 우울했는데

6월 황금 연휴 날씨가, 환상적입니다.

정작 이번 연휴에는 아무런 여행 일정도, 숙소 예약도 안 했더니 날씨가 이럴 수 있나요? 


아! 약오름.

파아란 하늘은 광화문의 그 옛날을 상상하게 하고, 햇살은 멸균 소독 수준으로 순도 높습니다! 6월 한국의 하늘이 경이로운지, 선탠하듯 누워서 전신에 햇볕을 담아가는 외국인들이 여기 저기 있네요.


세종문화회관 내에 책마당 메인 공간이 있습니다. 다른 분들 블로그 리뷰를 보고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인지, 규모도 작고, 덜 활기차고 덜 편안해 보여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확실한 건, 홍보에 열 일 하고 뜨거운 에너지를 쏟는 것 같습니다.

카메라맨 두 분이 현란한 카메라 무빙하시길래 실수로라도 방해될까봐 비켜서 있었습니다.

장비빨로 보아 일반 유투버가 아니라, 파견나온 홍보 전담이신 듯 했거든요.

기대가 너무 컸나봐요.....


대신 광화문 책마당은 야외로 이어집니다. 6월 3일 무료, 시민 음악 공연이 저녁에 예정되어 있어서 미리 자리를 맡고 계신 가족단위 방문객 분들이 많았어요.

이렇게..."땡" "볕" "아" "래"

과연 광화문 책마당이 7월 8월 폭염에는 어떤 식으로 유지될지 궁금했습니다.


책덕후인 저로서는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책 분실 우려가.매우 높겠다는 걸 바로 알겠더라고요.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시민의식 아니까..... 걱정 안하겠습니다^^



광화문 책마당 "만" 즐기러 오기에는, 싱거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을 여유있게 보내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새로운 에너지와 익명의 친근감 느끼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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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6-04 08: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느 이상한 나라의 지도자는
기울어진 언론 지형 때문에
자신의 지지율이 낮다는 타령
을 하던데, 예의 홍보팀을
초빙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입
니다.

참 세종도서 선정하는데 문광
부에서 브레이크를 걸었다는
말이 있던데...

나랏님들이 일반 시민의 독서에
까지 지대한 관심을 가져 주시니
고저 몸둘 바를 -

그레이스 2023-06-04 09:36   좋아요 2 | URL
이젠 세종도서 찍혀 있으면 걸러야 하나요?ㅠㅠ

얄라알라 2023-06-04 15:52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 촌철살인 댓글 감사드립니다.
광장은 비워두고, 트인 데서 군중의 유동과 예기치 않은 이벤트가 이뤄지는 곳이(어야 하)죠..
사실, 제가 이 곳에 갔던 진짜 이유는 ˝책˝구경이 아니었습니다.


햇살 너무너무 너무 좋은 6월이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를

얄라알라 2023-06-04 15:53   좋아요 1 | URL
헐...세종도서....^^:;;;;;;;

흑....˝세종˝ 도서...

페크pek0501 2023-06-06 16: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 님의 댓글 마지막 문단에 고저 빵 터짐.ㅋㅋ
어제 6천 6백보 걸었는데 날씨가 좋더라고요. 덥지도 춥지도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요즘 저녁 날씨가 저는 맘에 들어요. 7,8월 책 행사 때도 태양의 열을 멸균 소독 수준으로 받아들이면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ㅋㅋ
 

박사 과정(Univ. of Essex) 중 집필이 쉬운 일이 아닌데, 어밀리어 호건Amellia Horgan은 코로나를 이겨내느라 2020년의 3/4을 학문적 생산성 낮아진 채로 보냈다면서도 [노동의 상실: 좋은 일자리라는 거짓말]을 발간했다.


서문 제목 "일의 환상 work's fantasy "은 이 책의 논지를 추측하게 해 준다. 영국인 저자는 양극화 심화를 방조 혹은 부추기는 영국의 정치에 대한 비판적 견지를 유지한다. 일자리 상황, 특히 다수를 차지하는 힘없는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정치권은 교묘하게 타깃을 바꿔치기한 수사로 면피한다.

Introduction: Work’s fantasy
1. Work, capitalism and capitalist work
2. Contesting ‘work’
3. The paradox of new work
4. What does work do to us as individuals?
5. Jobification nation: When play is serious business
6. What does work do to society?
7. Phantoms and slackers: Resistance at work
8. Getting together: Organised labour and the workers’ dream
9. Time off: Resistance to work
Conclusion: Getting to work


그 첫 번째가 "포부 부족 aspiration - deficit model"이며, 두 번째가 "실업의 병리화"이다. 전자는, '형편없는 일자리를 전전긍긍하는 너이지만, 적절한 격려를 받으면 (일자리) 포부를 이루게 되리라'는 낙관이다. 후자는, 실업은 개인의 잘못이자 일종의 치료해야 할 병에 비유된다. 이 시각에서 "빈곤과 실업은 경제의 부작용이 아닌 개인적 실패(24)"가 된다.

물론 저자는 최저임금 노동자만을 옹호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게 아니라고 한다. 저자가 진정 전하려는 메시지는 아래의 문장으로 정리된다.


"자본주의 체제의 일이 사람의 자유를 앗아가는 방식을...다르게 살고 생산하는 방식을 없앰으로써 가능했다. 자본주의의 본질적 요소인 일과 임금 노동은 우리 삶의 가능성들을 축소시킨다. (pp.28-29)"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함이다. 또한 단순히 "자본주의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왜, 어떻게 나쁜지 설명하고 대안을 상상하고 그것을 위해 싸워야"함을 역설하기 위함이다.

과연 페미니즘과 마르크스주의을 중심축으로 정치 철학을 공부하는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포부를 본문에서 제대로 풀어내고 있는지 천천히 배우며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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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42
황영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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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새우: 비밀글입니다]를 아이들이 요즘 많이 읽더라고요. 동네 도서관 인기 대출도서인데다가 무려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 대상 수상작"이길래 시간을 따로 내어 읽었습니다. 재미있었어요. 매우 순한 맛, "더 글로리 The Glory"라 할까요?여자 중학생들 사이의 은따,왕따,내편 네편 밀당을 현실감 넘치게 그려냈습니다. 왜 황영미 작가의 북콘서트 요청이 많은지 충분히 이해 되더군요.

*

배우며 읽었습니다. 중2 아이이들에게서 말입니다. "다현"이라는 소위 "진지충" 취향의 주인공을 위시하여 등장 캐릭터들의 관심은, '인싸'되기 혹은 "왕따/은따" 안되기, 무리짓기, 타겟 희생양 예비해 두기 등등 사교적인 데 온통 있습니다. 사실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를 "내가 은따일까?' 조마조마 고민하는 소녀의 성장일기로 요약해도 크게 무리는 아닐 것 같습니다.

*

저는 이 청소년 소설을 읽다가 늦게서야 깨닫습니다. 제가 주인공 다현이나 주요 캐릭터들이 친구관계 때문에 품는 고민을 추상적으로 느낀다는 걸요. 그런 복잡한 생각을 별로 해 본 적 없이 학교를 다녔던 것 같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학교 생활 하는데 '무리 짓고, 소속되고, 은따 되지 않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자체를 모르고 지냈네요. 좋게 말하면, 낙천적인 것고 비판적으로 보자면, 눈치 없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다 큰 어른이 도리어,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에서 묘사하는 우정의 밀당 셈법을 중2 언니누나들에게서 과외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

작품의 제목인 "체리새우"는 주인공 다현이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이름입니다. 사실 다현이는 클래식과 책읽기를 좋아하고 매우 조숙하지만, 친구들에게 '진지충'소리를 들을까봐 일부러 취향을 감춥니다. 남 험담하거나 편먹기 좋아하는 친구들 앞에서, 일부러 더 유치하게 행동합니다. 그러나 사실 다현이의 본질, 성향은 감춰질 수가 없지요. 다현이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내면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우려와는 달리, 다현이의 블로그를 찾아 응원해주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다현이는 이제 어떤 집단에 소속되기 위해, 자신을 버려 동질성을 흉내내려하지 않습니다. 그냥 다현이는 다현이인 거죠. 그래도 다현이를 좋아해주는 친구가 많답니다. 저 역시 다현이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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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내가 제일 자주 주고 받는 선물이 "커피"이다. 책 없이는 며칠도 못 지낼 책중독자가 정작 책선물 하지도, 받지도 않는 편이라는 게 아이러니하다. 그런데 올해는 두 권"이나" 선물 받았다.

[착한 이기주의자 선언](김수연 2023)/[그런 엄마가 있었다](조유리 2023)



우연히도 두 권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

  1. 선물 받음.

  2. 선물 보내준 분들이 내 인생에서 미친 영향력으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분들.

  3. 두 권 모두, 선물 보내준 분들의 가장 가까운 지인이 집필한 책.

  4. 두 권 모두, 인생의 반환전 즈음 생을 반추하는 담담한 목소리를 담아낸, 공개된 일기.

  5. 두 권 모두, #겸손, #성찰, #가족 #딸이자 엄마인 작가 # 변화를 결심함 #따스한 긍정 에너지 #솔직담백함 #역경에서 삶의 참 의미 찾기

  6. 마지막으로, 독자로서 내가 몹시도 빨려들어가듯 읽었고, 배운 점이 많다는 사실.



[착한 이기주의자 선언]은, 인생의 중반까지도 모범생이자 뭐든 잘하는 우수한 인재로서 정석의 삶을 살아온 작가가 타인의 욕구나 기대보다는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당당히 자기 주장하겠노라는 내용.

[그런 엄마가 있었다]는, 황망하게 어머니를 떠나 보내드린 후 딸이 쓴 사모곡.

작가의 어린시절 기억 속 어머니부터, 투병하실 때와, 요양원에서 어이 없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심과 이후 자식들의 투쟁 등을 솔직담백한 문체로 담고 있다.


좋은 글을 읽게 해준 두 작가님에게 우선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두 작가님의 목소리가 더 많은 분들(독자)에게 닿기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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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1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3-05-27 10:48   좋아요 1 | URL
헉...써놓고 보니 그렇네요 ㅎㅎㅎ대놓고, 왜 커피 아니라 책인가..요러는 느낌인가봐요? ^^

사실, 한 권은 17살 때 친구의 절친이 저자
또 다른 한권은 친한 선배 언니의 친동생분이 저자.

그래서 각자 제게 (리뷰를 부탁하시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리뷰를 올려야 겠다는 마음의 다짐이 있어요^^
선물 보내주셨는데...

열반인님 3일 쉬시면서도 설마 주로 공부하실 건가요?^^ 저는 공부 계획인데, 과연 얼마나 지킬지 모르겟어요
ㅋ연휴 잘 보내시어요

Falstaff 2023-05-27 11: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 선물 안 합니다.
책 선물 받을 때마다 어째 그렇게 제 맘하고 맞지 않는지, 제가 선물하면 상대방도 그럴 거 아니겠습니까. 차라리 현금이나 상품권을 주고 책을 골라서 사 읽으라고 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얄라알라 2023-05-27 14:24   좋아요 1 | URL
골드문트님께서도 그러시군요

책 선물이 은근히 어려워요.

생각해보니, 책을 선물하는 게 아니라,
상대에게 미리 적립금 선물을 보내면, 그 한도 안에서 상대가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선물 받는 방식도 있네요^^

새파랑 2023-05-27 16: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은 선물하가 보다는 읽어보라고 빌려줍니다 ㅋ 좋았다고 하면 주고 ㅋ

취향이 다 다양하다보니 책 선물하는게 쉽지는 않은거 같아요.

얄라알라 2023-05-29 12:41   좋아요 0 | URL
새파랑님 방식 넘 좋은데요.

만약 맘에 들어하면 ‘가지세요. 두고 천천히 또 읽으세요.;하면서 선물하면 일석이조네요^^

저도 나중에 해봐야겠어요
 

'조지 오웰,' 에릭 블레어를 따라 다니다 보니, "어찌하여 "Why I’ve Had Enough of George Orwell?"Why I’ve Had Enough of George Orwell?" 같은 글이 나올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유명세에 대한 질투라 할까? 조지 오웰에 대해서라면, 나처럼 영문학 모르는 독자도 쉽게 찾을 자료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https://www.the-american-interest.com/2017/11/20/ive-enough-george-orwell/

반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윌리엄 골딩 William Golding은 어떠한가? [파리대왕]을 최근 다시 읽고 작가를 더 알고 싶어져서, 지역 도서관을 다 뒤졌다. 안타깝게도 관련 도서가 거의 없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서점 자료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씁쓸했다. 조지 오웰에게 쏠리는 관심과 애정을 질투했던 사람이 나올 만도 했구나 싶다. 지역 도서관에서 유일하게 검색된 책의 제목은 심플하게 [윌리엄 골딩]이었다. 기대했으나 막상 책을 받아보니, 세상에나! "내 아이 노벨상 수상자로 키우기"라는 만화 전집 중 일부였다.

반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윌리엄 골딩 William Golding은 어떠한가? [파리대왕]을 최근 다시 읽고 작가를 더 알고 싶어져서, 지역 도서관을 다 뒤졌다. 안타깝게도 관련 도서가 거의 없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서점 자료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씁쓸했다. 조지 오웰에게 쏠리는 관심과 애정을 질투했던 사람이 나올 만도 했구나 싶다. 지역 도서관에서 유일하게 검색된 책의 제목은 심플하게 [윌리엄 골딩]이었다. 기대했으나 막상 책을 받아보니, 세상에나! "내 아이 노벨상 수상자로 키우기"라는 만화 전집 중 일부였다.




어찌나 실망을 했던지, 속상하기까지 했다. 기다렸던 책이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를 때의 실망감을 책 덕후님들께서는 잘 아시리라.


 이 초등학생용 만화에서 조명한 윌리엄 골딩은, 명예와 부보다는 고요하고 목가적 삶을 중요시하는, 현자 같은 작가의 모습이다. 어려서부터 책을 손에 놓지 않았던 만큼이나, 작가의 꿈 역시 놓아본 적 없는 인물, 문학이라는 "한 우물만 파 온" born to be 작가이다. 30분 내에 [윌리엄 골딩] 만화책을 다 읽고나도, 여전히 갈증을 느낀다. '윌리엄 골딩'과과 [파리 대왕]에 대해 더 알고 싶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각조각 정보를 모아봐야 겠다.

 이 초등학생용 만화에서 그린 윌리엄 골딩이라는 작가는, 세속적 명예와 부보다는 고요하고 충만한 삶을 더 중요시하는, 현자 같은 인물로 그린다. 또한 매우 어려서부터 책을 손에 놓지 않았던 만큼, 작가의 꿈 역시 놓아본 적 없는 인물, 문학이라는 "한 우물만 파 온" born to be 작가로 칭송한다. 30분 안에 만화책 한 권을 다 읽고나서, 여전히 갈증을 느낀다. '윌리엄 골딩'에 대해, [파리 대왕]에 대해 더 알고 싶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각조각 정보를 모아가며 따로 알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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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 2023-05-26 1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https://william-golding.co.uk/about-william-golding

검색해보면 엄청 많은 sites 가 있지만 일단 위의 site 에 가셔서 우측
상단 menu click 하시면 거의 모든 정보와 Resources link 까지 나옵니다.
Introduction footage 도 듣기 그다지 어렵지 않고 괜찮습니다.

<파리 대왕> 은 작가가 쓰고 나서 후회한 작품이고
왜 자신이 이걸로 Nobel Prize 받았는지 스스로 의문을 던졌지만
저도 이 책 무지 좋아합니다.
삭막하고 처연한 아름다운 풍광을 소년들의 인간들의 잔인함과 대조한
Simon 의 죽음 장면은 정말 lyrical 하다고 생각합니다.

얄라알라 2023-05-26 12:00   좋아요 1 | URL
Jeremy님,

이렇게 고급 정보와 좋은 해석을 날름 날름 거저 받아가려니 민망하지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작가가 쓰고 나서 후회한 작품이라니! 금시초문이라 더 호기심이 생겨서
어서 더 알아봐야겠네요.

제가 읽은 ‘민음사‘버전은 번역투가 그런지, 소년들 말투가 꼭 중후한 어른들 말투같아서 조금 이입이 덜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숨어 있는 뜻이 정말 많더라고요

작가가 좋아했다는 철학자처럼, 은둔, 명상, 고독한 삶을 추구하는 모습을 Simon에서 살짝 보기도 했고요^^

다시금 고맙습니다, jeremy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