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찾기를 한창 하고 있었다. 원하는 세밀화의 그림을 찾고 있는 중이였다. 문법에 관련된 다른 서적들을 인터넷으로 뒤지고 시간이 나면 (이젠 꽃돌이는 없지만)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곤 한다. 자료를 모으는 것도 일이지만 그것을 정리하여, 내가 원하는 곳에 적절하게 찾아 쓰는 것도 일이다. 욕심이였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책을 멋지게 소개하고 싶은. 내가 느낀것을 혹시 지식이 부족하여 잘 전달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 일 수도 있겠다.  

 어제 새벽 안경을 치켜 올리며 넷북으로 열심히 자료 정리를 하다가 한숨을 쉬는 나를 보며 J군이 말한다. 

-책 내? 

-응? 

-책 출판하냐고 

-미쳤나봐. 내가 무슨 책을 내. 

-포스는 무슨 공모전 내는 작가 같다. 

-아.. 그건 아니고 좋은 책을 읽었으니까 좋은 리뷰를 쓰고 싶어서... 

-넌.. 참.. 애가 모순덩어리야.  

-내가 뭘? 

-즐겁지 않으면 독서가 아니라매? 누가 너한테 그랬다매? 근데 즐겁지 않으면 리뷰가 아니라고는 아무도 말 안해주디? 

순간 뒷통수를 한대 맞은 기분...그의 말이 맞다. 즐겁게 읽었으면 그 즐거운 마음으로 리뷰를 쓰라고, 그게 제대로 책을 소개하는거라고. 니 지식이 거기까지고 니 표현력이 그게 다 인데 안간힘을 쓴다고 그게 니 리뷰가 되냐고.. 그저 빌려온 지식에 빌려온 감정을 가지고 니가 즐겁게 읽은 책이 즐겁게 소개 되겠냐고.. 

사실 여러가지 글쓰기 관련 책을 읽어보면 모두 입을 모아  말 하는 것이 그것이다. <즐길것>  내가 이토록 즐겁게 책을 읽었으니, 다음 사람에게도 이 즐거움이 전달 됐으면 하는 마음하나면 충분 한것을.. (그래서 띄어쓰기도 막 무시하고.. 오탈자도 막 무시하고...-ㅁ-;;;) 

J군에게 한 수 배운다.  

이남자의 한마디가 간혹 이토록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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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02-16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니까 따라쟁이님은 거시기 '님자'가 있는 몸이셨다는???
음.. 글쿤요. 그랬군요... ㅋㅋ
왠지 님의 낭군님께서는 책을 질투하시는것 같아요. ㅎㅎ

따라쟁이 2011-02-16 13:46   좋아요 0 | URL
음... J군은 책을 질투 하는게 아니라 자기는 자야 되는데 불켜 놓고 제가 뭔가 하는걸 싫어하죠. ㅎㅎ

저도 제가 왜 님자 있는 몸이 되버렸는지.. 후회가 간혹 됩니다. ㅠㅠ

마녀고양이 2011-02-16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즐길 것.
멋진 신랑을 두셨군요...
약간 시니컬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솔직한 맛도 있지만, 그래두 멋져여. ㅋ

즐길 것..... 나두 기억해야징. 굿 금요일.

따라쟁이 2011-02-17 16:12   좋아요 0 | URL
<멋진>에. 외모도 포함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네요.(갑자기 막 한숨이..)

즐기는 금요일 되세요. 오늘은 목요일이지만, 마녀고양이님도 굿 금요일^^

꿈꾸는섬 2011-02-17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져요. 옆지기님^^
즐겨요. 즐거워야 읽고 쓰고 하죠.ㅎㅎ
저도 기억하겠어요. 즐길 것.

따라쟁이 2011-02-17 16:13   좋아요 0 | URL
읽는게 즐거웠으니 쓰는것도 즐겁게^^

꿈꾸는 섬님은 늘 즐거우시길^^

치니 2011-02-17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유혹하는 글쓰기, 결국 보관함으로 들어가네요. :)

따라쟁이 2011-02-17 16:14   좋아요 0 | URL
스티븐 킹이 막.. 달라보인다니깐요 ㅎㅎㅎ

책가방 2011-02-21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기는 것>과 <중독>or <집착>의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
술을 즐기는 것과 알콜중독이 다르듯..
커피를 즐기는 것과 카페인중독이 다르듯..
인생을 즐기는 것과 일 중독이 다르듯..
육아를 즐기는 것과 아이에게 집착하는 것이 다르듯..

전 어떤 것은 즐기고, 어떤 것에는 중독되기도 하며, 간혹 집착을 보이는 어떤 것도 있답니다..^^

따라쟁이 2011-02-22 15:51   좋아요 0 | URL
아.. 저도 막 집착하는거 있어요.
예를 들자면 책가방님의 리뷰같은거? ㅎㅎㅎㅎ

감은빛 2011-03-12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경우에 제가 즐겁게 쓴 글보다는,
남들 눈치보면서 적당히 구색맞춰가며 쓴 글이 더 반응을 얻더라구요.
즐기면서 글 쓰기는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따라쟁이 2011-03-14 12:37   좋아요 0 | URL
으흠.. 그렇군요.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군요. 제이군은 아주 쉬운일 처럼. 아무일도 아닌것 처럼 이야기를 해대서.. -ㅁ-;;
 

1. 입술을 맞추려는데 서로의 갓이 부딪혔다. 결국 그들의 입맞춤은 불발로 끝났다. 하지만 역시 한번 배운것은 잊지 않는 수재라고 했더가? 다음번엔 상대의 갓을 먼저 푸는일을 잊지 않았다.  괜히 내가 입술을 쭉 내밀게 된다. 아.. 두근두근.  

2. 생각보다 드라마는 괜찮았다. 소설이 너무 괜찮아서 드라마는 보지도 않고 벼텼었는데  소설의 <외전>같은 드라마의 느낌은 괜찮았다.  

3. 박유천의 연기에 놀랐다. 한번도 멋져 보이지 않았는데 좀. 멋져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가 키아누 리브스가 너무 좋다고 어떻게 해달라고 했다. 나는 박유천이 너무 좋은데 어떻게 해달라고 했다. 결국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기로 우리는 결정을 내렸다.

4. 역전의 여왕의 김남주의 연기가 약간 오버스럽다고 생각했든데 보면 볼 수록 잘한다 싶어진다. 하고나오는 귀걸이나, 립스틱 색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5. 새삼 드라마들을 다시 보고 있다. 불면증이 도져서 새벽 내내 드라마를 보곤 하는데, 20편짜리 드리마를 보는데 3일 걸리더라.  

6. 역시 나는 해피엔딩이 체질인가 보다. 일요일 저녁에 우울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아.. 정말 미쳐버릴것 같다. 우울증 초기가 아닌가 싶었는데 <내가 우울증일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절대 우울증이 아니라는 전문가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조금도 위안이 되진 않는다. 

7. 오래된 명화를 다시 보고 있다. 연인을 보고, 피아노를 보고, 사랑과 영혼을 봤다. 성적묘사로 치면 현재 나오는 영화들이 수위가 훨씬 높을텐데 나를 더 두근거리게 하는건 오래된 필름들이였다. 피아노를 보면서는 아주 숨쉬는걸 잊어버릴 뻔.. -ㅁ-;;;  때론 전부를 보여주지 않는것이 사람을 더 설레이게 하나보다. 

8. 지인을 만나 영화이야기를 하는데, 그사람은 연인을<원조교제>라는 한마디로 정의해 버렸다.  

9. 사운드 오브 뮤직을 다시 보려고 한다. 나는 <sixteen going on seventeen>을 무척 좋아라 하는데 이젠 따라부르기엔 좀.. 양심에 찔린다.  

10. 명화든 드라마든, 이제 그만봐도 좋으니 잠이나 잤으면 좋겠다.  

 

 

 

 

 

 

 

으응? 그런데 알라딘 상품넣기에서 모두 찾은건데.. 왜 크기가 제각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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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2-14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때로 오히려 감추거나 덜 보일 때 더 긴장감을 주고 에로틱한 분위기를 만들죠.
박유천의 얼굴을 드라마 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이후 완소남이 되었어요. 첫 연기라는 게 믿기 어려울 만큼 잘하더라고요. 첫 얼굴을 사극으로 만나서 현대 복장으로 화면에서 보면 막 어색해요.^^
우유 따뜻하게 덥혀 먹고요, 피티 체조도 좀 해주고(김태희처럼!) 어여 자요. 굿나잇!!

따라쟁이 2011-02-15 09:3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피아노 보는데 완전 숨이 멎는 줄 알았어요. 오오오오.. 막 이러면서..

박유천은.. 음.. 완소남이에요~!!!11

감은빛 2011-02-15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영화들은 저도 인상깊게 봤던 작품들이네요.
저도 갑자기 이 노래가 듣고 싶어지네요~! ^^

따라쟁이 2011-02-15 19:51   좋아요 0 | URL
명화라는 이름은 그래서 붙나봐요. 언제 다시봐도 좋으니까. ㅎㅎ

다시 들었어요. 저는 이 노래. 무척 좋았구요 ^-^

mira 2011-02-15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을 막 피곤하게 돌리세요 ㅎㅎ 새벽운동 다니고 뭐 하염없이 걷기 등등 저도 불면증때문에 고생하는데 요즘 새벽수영을 다녀서 밤에 좀 잘 수 있더라구요 저도 어릴때 연인를 보고 원조교제 정도로 이해햇는데 지금 보면 또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따라쟁이 2011-02-15 19:50   좋아요 0 | URL
몸이야 늘 피곤하죠. ㅎㅎㅎㅎ 지금도 야근 하다가 잠깐 티타임 중이고. 심지어 오늘은 창고정리도 했어요 ㅠㅠ

연인은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저는 지인의 말이 좀 쇼킹했어요 ㅎㅎㅎㅎ

꿈꾸는섬 2011-02-15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전 요새 <그들이 사는 세상> 보고 있어요. 어째 오래된 느낌이 하나도 안나더라구요.ㅎㅎ
<연인>, <피아노> 제가 좋아했던 영화네요.지금은 가물거리지만요. 다시보기하면 좋겠어요.

따라쟁이 2011-02-16 11:49   좋아요 0 | URL
오오오오.. 저 그들이 사는 세상 완전 좋아라 했어요. 그거 전부 외장하드에 그대로 저장도 되어 있어요+_+ 오오오오+_+

거기서 현빈이 맡은 역이 참 멋지지 않아요?

꿈꾸는섬 2011-02-17 01:28   좋아요 0 | URL
현빈, 완전 멋져요.ㅎㅎ

저 내일 <만추> 보러가요.ㅋㅋ

따라쟁이 2011-02-17 16:14   좋아요 0 | URL
저는 이번주 토요일에.(불끈!!)
 

1.세번째  손가락과 손톱사이로 날카로운 물질이 들어왔다가 빠져나갔다. 당연히 세번째 손가락 쓰기가 어렵다. 손가락 하나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캔 음료 하나 따기가 어렵고 자꾸만 오타가 나고(손가락이 멀쩡해도 나는 오타니 오죽하랴.) 글 쓰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글자를 쓰기도 어렵고. 힘이 쓸대없이 들어가다 보니 손목도 삐그덕 거린다. 그러더니만 결국 어깨가 결리고 오른쪽 팔이 마비 온것처럼 뻣뻣해져 고생을 했다. 이 모든게 세번째 손가락 하나 때문이였다. 뿐만 아니라 요새 손가락들이 아주 난리다. 작년 서류를 정리해 넣으면서 하루에도 몇만장의 종이를 만지고 있다. 여기저기 종이에 베이기도 엄청나게 베이고 있는 중이다. 워낙 이쁘지도 않은 손가락들이 더더욱 이쁘지 않아지고 있다.  

 2.나는 손에 약간의 페티쉬가 있다고 봐도 좋을만큼 손이 좋다. 내 손을 만져주는게 좋고, 누군가와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것이 좋다. 한때 내가 좋아했던 그 사람은 손가락사이에 땀띠가 나서 벅벅 긁으면서도 손을 놓지 않고 걸었던 적이 있었다. (헤어질때 되니까 그 축축한 손이 싫어지더라만은.. 아.. 간사한 따라쟁이) 손이 이쁜 대리님과 상담후에 잘부탁합니다 라고 말하며 악수를 청한다는 것이 <손 부탁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악수를 청했던 적도 있다. 손가락이 길고 이쁜 사람을 만나면 덥썩 손부터 잡고 싶은 생각이 든다. 손때문에 사랑에 빠졌던 적도 당연히 있다.  

3.나의 미카엘에서 보면 그녀도 나와 같다.

겨울날 아침 아홉시에 나는 계단을 내려오다가 미끄러졌다. 한 낯선 청년이 내 팔꿈치를 잡아주었다. 그의 손은 강하고 엄청나게 자제력이 있었다. 나는 짧은 손가락과 납작한 손톱을 보았다. 관절 부위가 약간 거뭇한 창백한 손가락이였다.  

나는 그의 미소와 손가락이 좋았다. 그의 손가락은 각가이 개별적인 생명을 갖고 있다는 듯이 찻숟가락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찻숟가락은 그 손가락에 쥐여 있는 것을 좋아했다.  

푸른색 울 옷감을 통해 나는 그의 다섯손가락을 전부 느낄 수 있었다.

손가락때문에 그와 사랑에 빠졌다는 구절이 직접적으로 나온건 아니지만 미카엘의 손에 대한 묘사가 많이 나온다. 특히 그가 팔꿈치를 잡았다는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두근거리까지 했다.나는 내 팔꿈치를 잡는 강하고 엄청난 자제력의 손을 느껴보고 싶었다.  차를 피하라면서 팔뚝을 잡아채는 그의 손길에 두근댔었다고 말했던 누군가처럼 나도 그 두근거림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 남편은 이럴때 쓰라고 나는 결혼을 한거다!! J군에게 부탁했다  

-팔뚝 좀 잡아봐봐. 강하고 자제력있게 

-말이 되는 소리를 좀 해라 

-왜. 왜 말이 안돼? 

-잡혀야 잡지. 잡혀야. 니 팔뚝이 그냥 강하고 자제력 있게 잡힐 팔뚝이냐? 장난해? 

그래.. 문제는 강하고 자제력있는 손가락이 아니였던 것이다.  

4. 나는 여전히 굵은 팔뚝과 대일밴드가 덕지덕지 붙은 손가락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이번주 토요일엔 그 손가락도 이쁘다고 말해줄 사람을 만날꺼다. 이히힛+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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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2-11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가락의 나비 효과군요. 어여어여 나아요! 나도 주초에 어디서 베었는지 모르겠는데 새끼 손가락에 상처가 났어요. 아직도 아프네요. 뭐라도 바를 걸 그랬나? 뭐, 다음주엔 낫겠죠. ㅎㅎㅎ

따라쟁이 2011-02-11 12:01   좋아요 0 | URL
손가락은 다치면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불편하지 않아요? 으.. 뭔가가 계속 걸리적~~~ 나 방금 마노아님 서재 가서 댓글달고 왔는데 ㅎㅎㅎㅎ

무스탕 2011-02-11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나도!
나도요, 특히나 남자들 손에 관심이 많아요. 손이 섬세한 사람을 보면 사랑에 빠질것 같아요. 몰라몰라~~~ >0<

제 큰아들 지성이는 왼쪽 약지랑 새끼손가락 손톱이 참 이뻐요 :)

따라쟁이 2011-02-11 12:09   좋아요 0 | URL
지성이가 이쁜게 약지와 새끼손가락,손톱뿐이겠어요? ㅎㅎ

그죠? 제가 이상한게 아니죠? 저도 막 사랑에 빠질것 같아요. 몰라몰라~~~>O<2

잘잘라 2011-02-11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이잇! 디게 아팠겠다.ㅜㅜ

종이에 손 베는건 겨울이라 그래요.
핸드크림 좀 듬뿍 듬뿍 바르세요.

따라쟁이 2011-02-11 13:07   좋아요 0 | URL
네, 눈물 찔끔나게 아팠어요. 너무 아프니까. 허탈하게 허허허허 하면서 웃음만 나더라구요.

핸드크림은 아니고 쌤플용 로션이 너무 많이 굴러다니길래. 그걸 바르고 있어요. 듬뿍 바르고 있는데도.. 그러네요. ㅠㅠ

책가방 2011-02-11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렸을 때.. 농사일로 거칠어진 손으로 내 손을 쓰다듬어 주시며 "나도 이렇게 손이 이쁠 때가 있었는데..." 하시던 엄마 생각이 가끔 납니다.
그때의 엄마만큼 나이를 먹은 저는.. 그때의 엄마처럼 딸의 손을 어루만지며 그때의 엄마마음이 되어보곤 한답니다.

전 주로 젖은 일을 많이 해서리.. 빨래 설겆이 청소...ㅜ.ㅜ;;

따라쟁이 2011-02-11 14:55   좋아요 0 | URL
아.. 댓글이 이렇게 짠해도 되는겁니까? ㅠㅠ

마녀고양이 2011-02-11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두나두.... 손가락 로망. ㅠㅠ

남자 손가락이 길죽길죽하니 생겨서 섬세하게 고기 굽는 모습을 보면
홀랑 넘어가버리고 싶다눈. ^^. 그런 손 있잖아요... 손가락은 길지만
남자답게 마디도 좀 있구, 약간 까무잡잡하더라도 힘줄도 보이고 그런 손가락.
아이고........ 사진 찍어 보여줄 수도 없고.... 흐흐.

따라쟁이 2011-02-12 09:21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이미 마녀고양이님께서는 그런 손가락을 가진 사람이랑 살고 계신겁니까?

마녀고양이 2011-02-12 14:09   좋아요 0 | URL
가졌는데, 왜 로망이 생기겠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 구해줘요.

따라쟁이 2011-02-15 12:30   좋아요 0 | URL
음.. 저도 구해줘요. ㅠㅠ

꿈꾸는섬 2011-02-11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두 손이 예쁜 사람 정말 좋아해요. 울 남편도 손이 참 예뻐요.ㅎㅎ

따라쟁이 2011-02-12 09:21   좋아요 0 | URL
J군은 손이 정말 별로에요. ㅠㅠ

감은빛 2011-02-12 0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이에 손이 자주 베이는 사람, 여기도 한 명 있습니다.
조심성이 부족해서 작은 상처를 자주 달고 삽니다.
하지만 또 빨리 빨리 낫는 편이라서, 부족한 조심성이 채워지지 않나 봅니다.
아내는 늘 자신이 '트롤'과 함께 사는 게 아닌가 의심합니다. ^^

따라쟁이 2011-02-12 09:22   좋아요 0 | URL
저는 잘 낫지도 않으면서 어쩌자고 조심성도 없는걸까요?

근데.. 트롤이라... 좋은데요?

양철나무꾼 2011-02-14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명의 손을 봐도 똑같은 손은 하나도 없는 걸 보면 조물주는 공평하시다는 생각을 합니다.
참 희고 예쁘고 긴 손을 봤는데...그 손이 그의 체격에 비해서 작으면 좀 심란해집니다.
작은 체격에 큰 손은 감당할 수 있겠는 데 말이죠~ㅠ.ㅠ

따라쟁이 2011-02-14 17:4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제이야기 하시는건가요? ㅠ^ㅠ
 

1. 망념의 자무드는 몹시 불친절한 에니메이션이였다. 상황이나, 시간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고, 케릭터의 입장도 분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흘러나간다.( 뭐 결말도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다. ) 하지만 불친절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점점 알 수 있어진다. 그건 이 에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주제가 불친절 하니까.  

 
"나는 누구지?"   
 

이토록 불친절한 주제로 에니메이션이 흘러간다. 케릭터가 누군지, 어떤 꿈을 꾸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스스로도 모르는 채로 끌어가는 이야기를 함께 찾아가야 하는거다. 그리고 자기에게만 보여지는 케릭터를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이쯤되면 생각나는 에니메이션 하나. <에반게리온> 

 

 

 

 

 

  

 

안노 히데야키 감독이 에반게리온에서 이미 진작에 던졌던 화두이자, 수많은 스리즈물을 내면서도 끝끝내 그 대답을  알려주지 않은 그 주제 

 
"나는 누구인가? "  
 

 

 2. 익숙하지만 결코 편안하지 않은 주제다. 그래서 이 에니메이션 역시 익숙하지만 결코 편안하게 흘러 가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그래서 증오로 가득찬 자무드가 되어버린 후루이치는 결국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  

 

사라지니까 아름답다고. 스스로에게 자문하는 그가 찾은 자아는 과연 무엇이였을까? 끊임없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빛이 되고 싶었으나, 마지막까지 그저 그림자였음을 절실하게 깨닫는 그의 죽음이 왠지 좀 서글퍼 진다. 마지막까지 함께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자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규하던 그의 결말은 결국.. 사라지는것..    

증오하는 사람을 결국은 인정하는것, 그리고 그를 좋아했던 자신을 인정하는것. 그 힘든 시간을  통해 후루이치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대답을 찾아간다.  

후루이치가 증오와, 우정사이에서 대답을 찾아간다면, 카키스는 자신의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갈등하며 자아를 찾아간다. 자신의 출생으로 부터 자유롭고 싶고, 자신의 과거로 부터 자유롭고 싶은 그는 결국 과거와 완전히 마주하는것으로 대답을 찾아간다.  모든 사람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포기하는 나키야미도, 자신의 목소리가 반드시 들릴것이라고 믿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달려가는 하루도, 이혼한 부부와 한 아들의 부모 사이에서 갈등하는 류조와 윤소도.. 이 에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 비중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모두"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간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이 에니메이션은 매우 불친절해서 그 대답을 분명한 영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보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대답을 가지게 된다.  그저 보여주는 것은 과정일 뿐. 

3. 주인공인 아키유키가 자아를 찾아가는 키로 쓰이는 것은 바로 <이름>이다.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는 자신이 누군지를 깨닫게 된다. 하루에도 수 없이 불러지는 이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 주는 부분 이였다. 그리고 한 순정만화의 대사 한부분이 생각났다. <네가 내 이름을 불러주면 그 이름이 가슴에 폭풍이 되어서 와 닿는다>고... 이름이 불러주어야만 누구가도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는거라고 김춘수 시인이 말했던가?  같은 이름으로 한사람을 불러도 누군가에는 엄마고, 누군가에게는 딸이며, 누구에게는 친구다. 그 모든것을 그저 나로 만들어 주는 <이름>  어쩌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대답으로 가장 현명한것이 바로 <이름>일 수도 있겠다.  

4. 다시<에반게리온>. 만들어질때도, 보여질때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쭉 로봇만화나 성장만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이라고 쓴 평가가 있었음)  에반게리온과 망념의 자무드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주제가 그러하고 색채가 그러하고 또 고민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그러하다. 그리고 뭔지 모르게 에반게리온과 자무드는 생김새도 비슷하다.  

5. <게으름뱅이> 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나온다. 그것은 적조차 가질 자격이 없는 사람이란다. 적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그것은 자기 안에 있고.. 뭐.. 이런 식상한 맨트 뒤에 이런말을 한다. 그러니까. 게으름뱅이는 누군가와 싸울 자격도, 그래서 자신을 얻어낼 자격도, 없는거다. 자신을 위협하는 상황을 가지는 것 역시 부지런해야만 가능한거 였던거다. 그래.. 게으름뱅이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사치인거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가질만한 자격이 있는지 

6. 이토록 긴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에니메이션에 대해 <재미있으니 한번 보세요>라고 권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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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1-02-10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들은 에반게리온 극장판 애니가 재밌다고 자꾸 권하던데..저는 왠지 끌리지가
않더군요. 어릴 때 그 만화책을 잠깐 봤음에도 말이죠. 바로 저런 이유 때문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전개의 스토리. 게다가 그 당시에 에반게리온만큼이나 센세이션과 인기를
얻었던 The five star storys 만화를 좋아했기에 에반게리온에 대한 흥미를 쉽게
잃어버린 듯도 해요. 물론 후자의 만화도 꽤나 복잡한 스토리라 나중에 손을 들어버리고
말았지만 말입니다.-_-

하지만 주인공 '소프'이자 황제였던 '아마테라스'는 좋아했어요.^^

따라쟁이 2011-02-11 10:54   좋아요 0 | URL
에니메이션까지 머리아픈걸 보면 어떻게 하냐고 누군가는 저에게 말했어요.

그말에 일부는 동감할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오랫만에 뵈니까 너무 좋네요. 나의 달콤달콤 엘님~~!!

양철나무꾼 2011-02-11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라지니까 아름답고...그래서 사라지고...
리뷰가 이렇게 멋진데 어떻게 안 볼 수 있겠어요?
꼭 보겠어요~^^

따라쟁이 2011-02-11 10:55   좋아요 0 | URL
좀.. 잔인하고 그래요. 자체 검열이 되어버린 작품도 있다고 하던데.. 지금 저 위에 있는 멋진녀석이 죽는 장면도 좀 잔인하고..

마녀고양이 2011-02-11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에반게리온은 20대 초반에 미친적 있었지요. 아아,
엔딩을 보고 얼마나 맥이 빠지던지. 그 다음 시리즈들은 포기랍니다.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을 쫒다보면,
다리가 풀립니다. 아하하............. 끝이 없잖아요~

넹넹, 자무드는 보지 않겠습니다.

따라쟁이 2011-02-11 10:56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자무드의 엔딩도 에반게리온 못지 않아요. ㅎㅎㅎ

책가방 2011-02-11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사춘기때 진짜 열심히 해댔던 질문이네요.
과연 나는 누구일까요..???

따라쟁이 2011-02-11 10:56   좋아요 0 | URL
책가방님은. 따라쟁이가 완전 좋아라 하는 사람이죠~!!!!
저는 사실 저 질문에 대해서 열심히 고민해 본적은 없는것 같아요.
아직.. 자아를 못찾은건가?

감은빛 2011-02-12 0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권하기 어렵다는데, 저는 이 리뷰 읽고 보고 싶어졌습니다.
에반게리온은 아주 뒤늦게 버닝해서 보았는데,
생각할 거리가 많은 건 사실이더라구요.
이것도 그런 의미에서 기대가 됩니다.

따라쟁이 2011-02-12 09:23   좋아요 0 | URL
생각할 거리에 비해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아요. 26부작인가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길어지면 상업성이 떨어질테고, 그래도 스토리는 이어나가야 하고..

그래서 그런지 전개가 마치 중간을 띄어먹은것 같을 때도 있어요.
기대는 하지 말고 보셔요. ^-^
 

TO. 당신에게  

산에 다녀왔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산행이였습니다. 결코 높은 산도 아니였고, 비록 울며불며 못간다 앙탈부리면서긴 했지만 그래도 설악산도, 지리산종주도 다 했었는데 하면서 너무 자만했었나봅니다. 산을 중반도 오르지 못해 다리가 약간 뻣뻣해 오더라구요. (늘어난 체중때문이 아닐까.-ㅁ-;;;) 힘드니까 자꾸 저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집니다. 당장 앞에 있는 바위 하나를 오르는것에 치중하고, 당장 지금 능선을 넘어 서는 것 만이 중요해 집니다. 같이 산을 오르는 사람과 말 한마디도 섞지 않고, 심지어는 귀에는 이어폰을 꼽은채 그저 앞으로 앞으로 걷기만 했습니다.  한참을 오르다가 종아리가 심상치 않아서 중간에 멈춰서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발목을 뒤로 쭉 잡아 당기면서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참 파랗더라구요. 귀에서 이어폰을 그제서야 뺏습니다. 시끄럽게 각자의 할말을 떠들어 대던 귓가에 바람소리가 흐릅니다.  

잠시간의 정적.  

귓가에는 바람소리, 바람이 마른 나뭇가지를 때리는 소리, 저 멀리 어디선가의 물소리, 그리고 함께 오르던 사람의 숨소리도 들립니다. 정작 들어야 할 것들을 못듣고 여기까지 왔구나 싶었습니다. 정작 봐야 할 것을 못보고 온 것 같았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습니다. 이제까지 땀흘리고 올라오며 약간 더운듯한 날씨가 짜증이 났었는데, 새삼 좋은 하늘이 고마워 집니다.  

나머지 산을 오릅니다. 귀에서 시끄럽던 음악소리도 끄고, 지금 딛고 있는 바닥이 아닌 저 멀리 능선을 바라보며 조금씩 조금씩 올랐습니다. 산을 오르고 다시 내려오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보다 더 넉넉한 시간이 내게는 있었는데 그저 오르는 것에 버거워 마치 지금이 급한것 마냥 한걸음 옮기기가 힘들게 산을 오를 필요가 없다는걸 이제서야 다시 느끼게 됩니다.  

산 정상에서 시원한 막걸리를 한잔 마실 요량이였는데 막상 정상에 오르고 보니 그곳에서 막걸리를 잔으로 팔던 아주머니는 안계셨습니다. 아마도 설 연휴인지라 오지 않으신듯 싶었습니다. 아쉬운 입맛을 물로 채우고 돌아서서 산을 내려왔습니다.  

산을 내려오면서 당신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아마도 당신도 이렇게 오르고 있을텐데. 쉽지 않은 삶을. 유독 바위도 많고 능선도 높던 당신의 삶을 오늘도 이렇게 오르고 있을텐데. 간혹 하늘은 보나요? 당신 귀를 막고 있는 이어폰은 간혹 빼내서 바람소리를 듣나요? 당신생각보다 당신의 시간은 넉넉해요. 그러니까 조금 천천히 오르더라도 함께 오르는 사람의 숨소리를 들어요. 간혹 그 사람들에게 기대어 쉬기도 하세요. 그리고 다시 오르세요.  

당신이, 바람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 파란 하늘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사히 산에 오르고, 다시 내려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부디.  

추신:나는 당신의 산 정상에서 막걸리를 팔아 줄게요. 명절 연휴라고 해도 쉬지 않고 거기서 당신을 기다려 줄게요. 물론, 당신이 허락해 준다면요.  

-2011년 첫 등반을 마치고, 따라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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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2-07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에 다녀왔나요? 거기서 누구를 생각했나요? 바람을 한아름 맞았나요?

다들 넉넉하게 천천히 올라요, 가끔 이어폰 빼고 숲과 새들의 노래도 들으며.
따라님. 올 한해 행복하게 즐겁게.

따라쟁이 2011-02-07 14:03   좋아요 0 | URL
네, 산에 다녀왔어요. 뭐. 산이라고 할 것 까진 없고, 그냥 뒷산정도. ㅎㅎ
하여튼 짧은 시간 산에 오르는데 참 많은 사람이 생각나더라구요.
많은 사람을 생각했는데 편지 쓴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한 삼분정도 더 생각했어요 ㅎㅎㅎㅎ

마녀고양이님도 올 한해 행복하게, 즐겁게

차좋아 2011-02-07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만치 않은 뒷산 따라님 집 뒤에도 있군요. 저의 집 뒷산도 그래요. 뒷산은 수락산, 앞산은 불암산. 그래도 불암산이 만만하여 곧잘 가곤 하는데 지난 토요일에 올해 첫 산책을 갔었어요. 아가들과 아내랑 걸어서 한 시간 이야기하며 뛰며 하늘보면서요.
올해는 산에 만히 갈 참이에요. 혼자도 가고 아내랑도 가고 아이들과도 갈꺼에요. 따라님 편지보니 가벼운 결심이 더 다져지네요. 불끈!!

따라쟁이 2011-02-07 18:34   좋아요 0 | URL
오와. 좋은곳에 사시네요. 뒷산은 수락산 앞산은 불암산. 부러워요. ^^
아이들과 같이 가신다면 날씨는 좀 풀리신 후에 가세요. 아직 땀흘리고 내려오니 좀 춥더라고요. 덕분인지 감기 기운이 살짝 있거든요. ^^

2011-02-07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7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1-02-08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번 느낀건데,,,따라님 글 잘 쓰신다..

따라쟁이 2011-02-08 17:41   좋아요 0 | URL
아.. 어... 이거 기분이 좋은데, 되게 민망하고.. 뭐라고 댓글을 달아야.. 하나요? ㅠㅠ

카스피 2011-02-08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도 자주 가셔야 되요.한번은 동네 뒷산을 일주하다 힘들어서 죽을뻔 했지용^^

따라쟁이 2011-02-09 22:1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우습게 봤다가 저도 고생좀 했어요. 땀이 그렇게 날 줄 모르고 체온 걱정도 안하고.. 덕분에 감기만 얻어왔어요. ^_^

윤슬천사 2011-02-10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 늦게까지 야근하다가.. 오랜만에 따라쟁이님 서재에 들렀네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이어폰을 끼고 산을 오르는 중이었는데,
이 글을 읽고 이어폰은 빼어낸 것 같 같네요..
밤 늦게 막걸리도 주나요?

따라쟁이 2011-02-10 18:35   좋아요 0 | URL
아. 반가워요. 우리 오랫만이네요^-^

밤늦게 혼자 있는 산속은 무서워요. 기다릴테니까 빨리 오셔야 해요^^

저절로 2011-02-10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라님이 막걸리 주면
나, 백두산도 간다!

따라쟁이 2011-02-10 18:34   좋아요 0 | URL
네, 갑시다 백두산 내가 아주 싸짊어 지고 오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