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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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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착실히 답을 내려줘야지. 인간의 마음 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돼

특별한 빛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 알아봐 준다.
가쓰로 스스로 잘 알면서도 지금껏 외면해온 사실이다. 단순히 아직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 왔지만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운 따위는 별로 필요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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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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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화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몇 명의 고민 상담 신청자의 이야기로 엮여 있는데, 좀 더 소설이 길었으면 하는 바램 살짝. 영화로 각색된다면, 상상력을 가미해 추가 이야기가 있다면 좋겠다. 재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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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에게 세상을 묻다 - 모르면 당하는 정치적인 모든 것
조지 버나드 쇼 지음, 김일기 외 옮김 / TENDEDERO(뗀데데로)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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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가능한 행동양식이 불신과 혼란에 대해 거둔 승리였다. 그때부터 나는 "너희가 다수이며, 그들은 소수일 뿐"이라던 셸리의 시구에 냉소를 보내게 되었다.-218쪽

'악마는 노동을 게을리 하는 자에게 해코지한다'는 격언은 '자질이나 재능을 썩히고 있는 자'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이다.-228쪽

진짜 굶어죽을 지경만 아니라면 시민들은 미련할 정도로 형이상학적이다.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바라는 게 없는" 시민 유권자 때문에 페르디난트 라살레는 절망했다.-244쪽

모두가 정치적으로 박식하다는 가정 하에서 누구나 투표권을 갖는 보통선거가 확립되었으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무지가 몹시 위험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못 배운 사람들의 무지가 아니다. 무식은 가르칠 수 있다. 깨끗한 칠판에 쓰는 것은 쉽다. 그러나 우리네 학교 칠판은 깨끗하지 않다.-260쪽

이처럼 보복적인 인격신과 피의 제물에 대한 야만적인 숭배를 바탕으로 무슨 문명이 세워지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유년기에 그렇게 길러지지 않았다면, 누가 지금 그러한 미신에 사로잡혀 있겠는가?-272쪽

국가는 시민들을 질서정연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어떤 종류의 거짓말을 해야만 하는 것처럼 보이다. 그리고 그 거짓말들은 시민의 나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소년소녀가 자라면 더 이상 굴뚝에서 내려오는 수탉 따위를 무서워하지는 않게 되니까 말이다.-274쪽

체벌로 아이늬 영혼을 망가뜨리는 것이나 사지를 부러뜨리는 것이나 나쁘기는 마찬가지다.-275쪽

체벌은 체벌 희생자의 타고난 자존감을 최대한 망가뜨린다. 어찌되었건 문명화된 삶은 바로 그 자존감에 달려 있는데 말이다.-276쪽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수명 짧은 로봇으로 살면서 책이라도 한 줄 읽을라치면 일분도 안돼 잠들어버리거나 정신병원에서 죽어갈 처지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전문적으로 숙련된 몇 가지 일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소 서툴더라도 여러가지 일을 해야만 한다.-290쪽

서로 죽고 죽이기를 일삼다가 마침내 더 이상의 도륙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을 때, 개인들 간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중지시켜 줄 국가만 있다면, 그 어떤 전제정치라도 따르겠다고 나서는 이들은 대책 없이 무식하고 무능한 사람들이 아니다. 꼭 어중간하게 배운 사람들이 그런다.
그들이 미처 받지 못한 나머지 절반의 교육은 정치교육이다.-296쪽

정직한 학교가 없다면 정직한 정부는 존재할 수 없다. 부정직한 정부 아래에서 정직한 학교가 허용될 리 없기 때문이다. 정직한 교육은 전제정치와 특권을 위협한다. 그래서 대중이 무지한 덕분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자본주의체제나 성직자의 권위를 지키고 있는 교회, 기득권을 고수하는 것이 문명이라고 생각하는 특권층, 대중에게 와권옹호와 영웅숭배를 주입해야 하는 야심 찬 정복자와 독재자 등은 지배 세력에 대한 일반대중의 믿음을 유지하기 위해 무지와 교육을 두루 사용한다.-300쪽

국민소득이 공평하게 분배된다 하더라도,신체 건강한 모든 성인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평생을 일만 해야 했던 시기도 있었다... 중략.. 이제 필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일주일에 닷새는 일하고 이틀은 온전히 쉬면서 보다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지각 있는 정부 조직이다.-310쪽

경쟁시험은 폐지되어야만 한다. 그것은 경쟁자들이 서로의 무지와 실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고, 성공의 개념을 다른 동료를 넘어뜨리는 것과 연관 짓게 만들기 때문이다. 경쟁은 팀과 팀 사이에서 벌어져야 한다. 이렇게 하면 팀 구성원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서로 돕도록 만들 수 있다.-314쪽

어리석은 자들을 다스리려면 그들의 어리석음에 기대야지, 그들이 갖고 있지도 않은 지혜에 기댈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정치인은 낭만적인 환상을 꿰뚫어보고 현실을 직시하는 능력이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난 현실주의자가 되어야만 그와 같은 정치적 수완을 발휘할 수 있다.-331쪽

천 명의 사람들이 개개인만 놓고 보면 하나같이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해도, 공통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 다같이 부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3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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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20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옮김, 베아트리체 리 그림 / 오래된미래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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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싶어하면서, 동시에 자유롭게 살고 싶어했다. 하지만 아무리 자신의 일에 성공을 거두었더라도, 그들은 만일 다른 일을 했다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곤 했다.-18쪽

얼마간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삶이라 어느 한 순간에 정지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은 다른 것이다.-122쪽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190쪽

종교적인 수행이 줄어들면서 우리는 한 순간의 쾌락을 행복이라 여기게 되었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이 삶에 대한 믿음을 잃었기 때문이다.-2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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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구판절판


자유 시장 체제가 자본주의를 운영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다-14쪽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간의 힘으로 만들 수 있는 여러 세상 중 가장 나은 세상이 아니다.-16쪽

시장의 경계가 모호하며 객관적으로 결정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은 인식하면, 경제학이 물리학이나 화학 같은 과학이 아니라 정치적 행위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물론 자유 시장을 신봉하는 경제학자들은 우리가 시장의 올바른 경계를 과학적으로 확정할 수 있다고 믿기를 바라겠지만 그것은 틀린 말이다. 연구하는 대상의 경계를 과학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면 그것은 과학적 연구라고 할 수 없다.-30쪽

일부 선진국들,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는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 기술 혁명에 마음이 팔려 이제는 '구닥다리'제조업은 필요 없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했다. 그에 따라 많은 나라들이 '탈산업화 사회'의 시대가 왔다고 철석같이 믿고 제조업을 홀대하여 자국 경제를 약화시켰다.-66쪽

우리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자 할 때 흔히 맞닥뜨리게 되는 중요한 문제는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정보를 처리하는 우리 능력의 한계이다. 우리가 처한 현재의 경제 상황을 볼 때 정보가 넘치는 인터넷 시대가 도래했는데도 정작 인간의 의사 결정 능력은 그리 향상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따라서 사이먼의 이론이 옳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231쪽

일부러 제한적인 규칙을 만들어 우리의 선택을 의도적으로 한정하고, 그렇게 해서 우리의 환경을 단순화시키지 않는 한 인간의 제한된 합리성으로는 세상의 복잡성에 대처해 나갈 수 없다. 우리에게 규제가 필요한 이유는, 정부가 당사자인 경제 주체들보다 관련 상황을 반드시 더 잘 알기 때문이 아니다. 규제의 필요성을 받아들이는 것은우리의 제한된 정신적 능력에 대한 겸허한 인정인 것이다.-236쪽

노동자들에게 제2의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복지 정책은 노동자를 위한 파산법이라고 할 수 있다. 파산법이 기업가들로 하여금 위험을 더 적극적으로 감수하게 해 주는 것처럼, 복지 정책음 노동자들이 변화에 더 개방적이고, 그에 따른 위험을 더 기꺼이 감수하는 태도를 갖도록 해 준다.-2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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