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술을 맞추려는데 서로의 갓이 부딪혔다. 결국 그들의 입맞춤은 불발로 끝났다. 하지만 역시 한번 배운것은 잊지 않는 수재라고 했더가? 다음번엔 상대의 갓을 먼저 푸는일을 잊지 않았다. 괜히 내가 입술을 쭉 내밀게 된다. 아.. 두근두근.
2. 생각보다 드라마는 괜찮았다. 소설이 너무 괜찮아서 드라마는 보지도 않고 벼텼었는데 소설의 <외전>같은 드라마의 느낌은 괜찮았다.
3. 박유천의 연기에 놀랐다. 한번도 멋져 보이지 않았는데 좀. 멋져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가 키아누 리브스가 너무 좋다고 어떻게 해달라고 했다. 나는 박유천이 너무 좋은데 어떻게 해달라고 했다. 결국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기로 우리는 결정을 내렸다.
4. 역전의 여왕의 김남주의 연기가 약간 오버스럽다고 생각했든데 보면 볼 수록 잘한다 싶어진다. 하고나오는 귀걸이나, 립스틱 색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5. 새삼 드라마들을 다시 보고 있다. 불면증이 도져서 새벽 내내 드라마를 보곤 하는데, 20편짜리 드리마를 보는데 3일 걸리더라.
6. 역시 나는 해피엔딩이 체질인가 보다. 일요일 저녁에 우울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아.. 정말 미쳐버릴것 같다. 우울증 초기가 아닌가 싶었는데 <내가 우울증일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절대 우울증이 아니라는 전문가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조금도 위안이 되진 않는다.
7. 오래된 명화를 다시 보고 있다. 연인을 보고, 피아노를 보고, 사랑과 영혼을 봤다. 성적묘사로 치면 현재 나오는 영화들이 수위가 훨씬 높을텐데 나를 더 두근거리게 하는건 오래된 필름들이였다. 피아노를 보면서는 아주 숨쉬는걸 잊어버릴 뻔.. -ㅁ-;;; 때론 전부를 보여주지 않는것이 사람을 더 설레이게 하나보다.
8. 지인을 만나 영화이야기를 하는데, 그사람은 연인을<원조교제>라는 한마디로 정의해 버렸다.
9. 사운드 오브 뮤직을 다시 보려고 한다. 나는 <sixteen going on seventeen>을 무척 좋아라 하는데 이젠 따라부르기엔 좀.. 양심에 찔린다.
10. 명화든 드라마든, 이제 그만봐도 좋으니 잠이나 잤으면 좋겠다.


으응? 그런데 알라딘 상품넣기에서 모두 찾은건데.. 왜 크기가 제각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