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깨져서 피가 철철났었다고 했다. 하지만 손가락따위 모두 잘려나간대도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 같은 기분이였다고 했다. 그녀만 잡을 수 있다면. 지금 내 앞에서 이제 그만 끝내자고 말하는 그녀만 잡을 수 있다면 이까지 손가락 아니 발가락까지 전부 잘려나간대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고 했다. 그가 주저 앉아서 주먹이 깨지도록 땅바닥을 때리는 곳은 서울역 한복판이였었댄다.  

"배운거 없고, 못생기고, 가진거 없는 놈은 사랑도 못해요? 그런거야?" 

무릎을 꿇고. 펑펑 울면서 소리쳤다고 한다. 처음으로 사랑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가 한탄 스러웠다고 한다. 왜 나는 부모님이 안계시는걸까? 왜 나는 배우지 못한거지? 난 왜 부자가 아닌걸까?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짓은 안하고 살았다고 자신했던 자신의 삶이 모두 구겨져 쓰레통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고 했다. 가진게 너무 없어서 부모님의 심한 반대에 결국은 헤어지자고 말하는 여자를 보면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바닥을 주먹으로 치는 일 밖에 없었다고...  그녀가 결국은 떨리는 손으로 그를 일으켜 세우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더 불편해 지긴 하겠지만, 당신과 함께라면 불행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에게 그녀가 첫사랑이였다. 그녀에게도 그는 첫 사랑이였다. 그리고. 그에게는 마지막이 아니였지만 그녀에게는 마지막 사랑이였다. 서른 셋.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그녀의 가슴에 유일한 남자는 그 뿐이였으니까.  

햇볓이 따갑게 내리 쬤다. 폭우가 온다더니 정말 비가 쏟아지려는지 바람한점 불지 않는 일요일 오후에 어느 봉긋한 무덤가에서 나는 그에게 이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잠시도 손을 멈추지 않고 쉽없이 무덤가의 잡초를 뽑고, 주위를 정리하고 손으로 몇번이나 비석을 쓸어 내렸다. 알 수 있었다. 그는 아직도 그녀를 사랑했다.  

살아 있는 동안 삶의 유일한 희망이였던 그녀는 죽어서도 그에게는 여전히 희망이라고 했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희망이 되냐고 묻는 내게 그런게 사랑이라고 했다. 그녀를 위해서 글을 다시 배우고, 그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그녀를 위해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젊은날을 보냈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도 역시 그녀를 위해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산다고. 그러니 유일한 희망이라고. 그는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다만 그저 '희망'이라고 했다. 문득 사랑은 잔인하다고 했던 엘군의 말이 생각났다. 그야말로 사랑의 잔인함 앞에 여러번 힘들어 했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를 원할때부터 잔인하게 굴었던 사랑은 끝끝내 그녀를 데려가 버렸으니까. 나는 조심히 물었다.  

"아빠도 사랑이 잔인하고 생각해?" 

그제서야 잠시 손을 멈추고 고개를 들더니 아니라고 대답한다.  

"엄마가 원망스러웠던 적, 없었어?"  

"전혀. 한번도. 살아 있으면서 받은게 너무 많아서 내가 뭘 받았구나 하고 생각하는 시간도 모자라서 원망할 시간이 없었어. 게다가 먼저 간걸 원망하면 그때는 내 마음에서도 떠날 것 같아서.." 

그에게 사랑은 잔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힘들고 어렵게 자신을 시험하긴 했지만 사랑으로 결국 그녀를 얻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그리고 그 기억으로 지금도 행복하니까. 진정으로 사랑하면 사랑은 잔인한게 아니라고 한다. 남겨지고 버려지고 찢겨지더라도 또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사랑이란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그가 옮겨 가는 곳마다 양산을 받치고 따라가는 여자가 있다. 그렇다면 그녀에게는. 저토록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그의 곁을 살아가는 그녀에게는 사랑이 잔인하지 않을까? 나는 다시 조심히 물었다 

"그럼 엄마는. 저런 아빠 옆에 있으면서 엄마도 사랑이 안 잔인해?" 

그제서야 그를 안쓰러운 눈길로 바라보던 눈길을 거두고 나를 보더니 아니라고 한다.  

"아빠가 원망스러웠던 적 없었어?" 

"전혀. 한번도. 나는 살아 있고 그래서 받고 있는게 이렇게 많은데 뭘 더 원망해." 

그녀는 만약에 그가 예전 감정따위 쉽게 버리는 사람이였다면 그토록 애틋한 가슴을 모르는 사람이였다면 지금처럼 그를 사랑하기 어려웠을 꺼라고 한다. 그런 사랑을 아는 사람이라서. 그 아픔을 안고도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서 그가 좋단다. 그래서 그런 그를 사랑하게 됐단다. 인생의 희망이였던 여자를 가슴에 묻고 남은 세상을 살아가는 그에게도. 그런 그를 사랑하는 그녀에게도 사랑은 잔인한게 아니랜다.  

젠장. 이양반들 산속에 집짓고 사시더니 도닦으셨나. 완전 세상 통달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신다. 알 수 있다. 두사람은 서로를 사랑한다. 믿고. 의지하며. 사랑한다.  할 수 없다. 내가 쓴 글을 좀 정정해야 겠다. 사랑은 잔인하지만. 누군가에게만 잔인하다.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이 잔인하게 굴더라도 이 두사람은 피해 갈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로맨스는 해피엔딩이 제맛 이니까. 이사랑은 내가 아는 최고의 로맨스니까.

덧붙임 - 언젠가 돌아가신 울 엄마가. 그러니까 그의 희망이였던 그녀가 전화통화로 "그놈의 정이 웬수지. 그때 내가 그냥 갔었어야 했는데. 정으로 결혼하는게 아니였어"라고 말했던건 그에게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 왜냐면 언젠가 말했듯이 나는 해야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는 현명한 여자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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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10-09-12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른세살이라니 저보다 더 어린 나이에 떠나셨군요.
따라님이 오늘 어머니가 많이 생각나시나 보네요.
비내리는 긴밤이 될 거 같아요.

따라쟁이 2010-09-12 10:51   좋아요 0 | URL
비내리는 긴밤은 지났습니다.

2010-09-12 1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17 1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0-09-12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명하고 성숙한 여자 사람 따라쟁이님! 울림이 커요.

따라쟁이 2010-09-17 13:39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저는 울림통이 큰 비대한 여자...;;;;;;;

마녀고양이 2010-09-12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ㅠㅠㅠㅠㅠ, 아.

따라쟁이 2010-09-17 13:39   좋아요 0 | URL
이거 우는게 아니고 메롱메롱메롱메롱... 이렇고 보고 있어요 ㅎㅎㅎㅎ
 

제목에 다른 수식어가 하나 더 포함 됐다. 이번건 '외전'이란다. 지난번엔'레전드' 였고,그 전은 '新' 이였다 

 

 

 

 

 

 

 

줄기차게도 그려지고 있다. 1983년에 첫 연재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도 친미는 계속 해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줄기차게'는 단지 오랜 기간 외에 '많이'라는 양적인 면도 포함한다. 하지만 이 많은 이야기가 모두 '친미'의 이름을 달고 나오진 않았다. <권법소년 용소야> 해적판으로 걸려 들어가자 이렇게 바꾼다. <권법소년 용소자> 이것도 문제가 되기 시작하자 친미가 옷을 갈아 입기 시작한다. <유도왕 용소야> <야구와 용소야> 그러더니만 급기야 가면도 쓴다. <검은날개 용소야> . 이처럼 수많은 아류작들이 친미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등장 하기도 했다.  이쯤되면 작가 마에카와 타케시에게 이런 말을 해 주고 싶어진다. '잘 만든 케릭터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응?).친미가 이렇게 여러모로 줄기차게 그려 질 수 있었던 밑맏침에는 바로 '친미'가 있다. 모든 권법만화나 성장만화가 그렇듯이 약간은 뻔하고 약간은 오버스러울 수 있는 스토리를  끌어 안고 장수 할 수 있었던 것은 '친미'이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 친미의 이야기가 돌아왔다, 본편과 상관없이 조그마한 에피소드들로 이어진게 벌써 3권이 나왔다. 왜 3권이 나와서야 이런 리뷰를 쓰는거냐고 하신다면 3권에 내가 좋아하는 시판이 나오니까. 오.. 곤봉을 돌릴때 그 섹시한 시판의 손목이라니..  

각설하고. 비가 온다. 이제 비가 질릴때도 됐는데 아직도 비가 온다. 방법 있나 옥수수랑 햇고구마나나 먹으면서 배깔고 누워 만화책이나 봐야지. 긴걸로. 그러니까 <쿵후보이 친미 전편36권> 뭐. 이런걸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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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09-18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릴 때 보았던 책이 권법 소년 용소야였는지, 권법소년 용소자였는지, 주먹소년 용소자였는지... 마구 헷갈리고 있어요.^^ㅎㅎㅎ

따라쟁이 2010-09-17 13:40   좋아요 0 | URL
그 모든 재목이 아마 아류작으로 나왔을거에요. ㅎㅎㅎ

마녀고양이 2010-09-12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두 그려지고 있어, 저 만화?
무지하게 봤었는데... 첨 제목은 용서야도 없이, 권법 소년으로 번역되었었져!

따라쟁이 2010-09-17 13:40   좋아요 0 | URL
아직도 그려지고 있는지 그렸던걸 다시 출판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나와요. 작가말로도 십몇년째 그린다고 하더라구요.

pjy 2010-09-13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무협과 만화에 동시에 뽐뿌질--;
예전에 팔각권을 배우는 중국아이인가? 일본아이인가?? 매우 집착했었던 만화가 있었지요~~ 아, 머리속에서 막 엉키는데 정확한건 떠오르지않고@@; 이런거 쉽게 구해주면 막 뽀뽀해주고 사랑해줄텐데요ㅠ.ㅠ

따라쟁이 2010-09-17 13:41   좋아요 0 | URL
이런게 쉽게 구해줄수 없는 저의 능력이 갑자기 한탄 스러워 지고.. ㅠㅠ

2010-09-13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 용소야 무척 좋아했었는데. 다시 봐도 재미있을까요..ㅠ.ㅜ (어릴 때 본 건 다시 보면 옛날만 못하더라는..) 그치만 보고 싶기도. 근데 섹시한 그 소년은 누구인가요. 급, 3권이 땡깁니다.ㅎㅎ

따라쟁이 2010-09-17 13:44   좋아요 0 | URL
네,저는 다시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그림도 그렇게 촌스럽지 않고. 아.. 시판이라고 혹시 모르시나요? 염사곤을 쓰는 섹시한 소년이 있는데 말이죠. ㅎㅎㅎ

yamoo 2010-09-14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이게 아직까지 나온다고요?! 으아~~~~~아주 재밌게 보던 만화책인뎅~
한번 대여점에 들러봐야 겠네요..ㅎㅎ

따라쟁이 2010-09-17 13:45   좋아요 0 | URL
ㅎㅎㅎ 네. 아직까지 나옵니다. 쿵후보이 친미. 그 다음이 신 쿵후보이 친미. 그다음이 쿵후보이 친미 레전드. 그리고 지금은 쿵후보이 친미 외전이로군요 근데 저는 왜 자꾸 타이핑을 쿵호보이라고 할까요? ㅎㅎㅎㅎㅎㅎ

낭만똥강쥐 2012-10-09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구매 해야겠어요 세트마춰야져 ㅎㅎㅎ
 

결혼을 해본 선배 언니, 누나, 오빠. 동네 아는 형  할 것 없이 입을 모아 하는 충고가 있다. 상대의 과거를 궁금해 하지 말라는 것.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아무리 감언이설로 꼬셔도 자신의 과거를 드러내는 일은 하면 안되는다는 것이다. 그 선배중에 한 언니는 태명이 한방이다. 남편되는 분과 나이트 원나잇으로 만났는데 임신이 되어 여차저차 결혼까지 가게 된것. 이 선배언니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과정을 겪어 만났어도, 과거에 있어서는 마치 "니가 처음이야" 라는 뉘양스를 풍겨야 한다는 거다. 아... 결혼은 정말 쉬운게 하나도 없구나.  

그런데 어제 J군은 이렇게 물었다. "이제 까지 받아 본 선물중에 제일 비싼건 뭐야?" 그의 입가에 머물러 있는 그래도 내가 제일 비싼 선물을 했을꺼야 라는 자신감이 보이지만 않았다면, 그 자신감이 나에게 괜한 오기로 풋~! 웃기셔 이런 기분만 불러 일어키지 않았다면 나는 당연히 당신 작년 크리스마스에 사준 명품가방이라던가, 아니면 이번 프로포즈에 쓰인 천연진주 목걸이라고 말했을거다. 하지만 그의 오만한 표정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고야 말았다. 아.. 그러니까. 사람은 언제나 겸손해야 한다는 만고의 진리가 여기서도 통하는 구나. 

"자동차. 당연히 면허 있을 줄 알고 선물 했었는데 내가 먼허 없다고 해서 가져갔어." 

"........." 

"받은 물건중엔 버버리 진품 롱 코트나, 티파니 반지도 좀 비쌌지." 

"........"  

그러니만 뭔가 울컥 했는지 말한다.  

"근데 왜 그남자랑 결혼 안했어? 자동차도 사주고, 버버리 코트에 , 티파니 반지도 사주는데 왜!!!" 

"그러게. 하여튼 그때는 어려서 그게 얼마나 비싼지도 잘 몰랐고, 이깟 돈으로 환심을 사려 하다니.. 하면서 좀 한심해 했어." 

그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그럼 지금도 그런 남자는 별로야?" 

나는 J군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그냥 씩 하고 웃어주었다.  

그래도 내가 그 차를 가지고 시집왔으면, 너는 더 좋았을거야.. 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나는 해야 할 말과 하지 말하야 할 말을 잘 구분하는 현명한 여자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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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02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에게...
여자의 과거는....
과거를 얘기하는 순간 더이상 과거가 아니라 현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거슨~~진리입니다.

따라쟁이 2010-09-02 18:09   좋아요 0 | URL
그렇습니다. 그거슨 진리 입니다.

하지만 J군도 자면서 생각했을꺼에요.. 차는.. 받아도 됐는데.. 라고 말이에요.

마녀고양이 2010-09-02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따라쟁이 2010-09-02 18:10   좋아요 0 | URL
17개의 ㅎ에 숨겨진 의미를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J군과 저는 러브러브 영화모드가 아니고 늘 시트콤 모드라는 거죠.

마녀고양이 2010-09-02 18:40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10-09-02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대단!
저는 남자한테 받아본 가장 비싼 선물이 2만원짜리 DVD 네요. 그 다음은 만오천원짜리 시디...인생 헛살았나..........

마녀고양이 2010-09-02 16:01   좋아요 0 | URL
설마여.. 다락방님이?
반지나 목걸이 선물 받은적 없으세여?

머.. 더듬어보니, 저는 퍼준적이 더 많군요. 갑자기 한숨이.

다락방 2010-09-02 16:03   좋아요 0 | URL
네, 저 정말 반지 받아본 적도, 목걸이 받아 본 적도, 명품 백 받아본 적도 없어요.
음....... 여자가 아닌가봐요, 전. ㅎㅎ

마녀고양이 2010-09-02 17:25   좋아요 0 | URL
아, 여자 아니세여? 그럼
저랑 사겨여!
.
.
.
흐흐~ 침흘리는 중~

다락방 2010-09-02 17:34   좋아요 0 | URL
하하 마녀고양이님. 여자 앞에 저는 '돈으로 환심을 사려고 들 만큼 매력적인'이라는 수식어가 빠졌어요. 제대로 하자면 저는 돈으로 환심을 사려고 들 만큼 매력적인 여자가 아닌가봐요.

맥시멈은 2-3만원대의 여자?

저는 그쯤이면 되는 여자인거죠. 훗

비로그인 2010-09-02 17:38   좋아요 0 | URL
내 다락님을 위해서 빌어드릴께요.
"얼마믄 돼?"
벽에 밀어넣고 이런 멘트 날리는 '원빈'급 남정네가 제발 올해 안에 나타나기를....!!

다락방 2010-09-02 18:11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마기님.
따라쟁이님 집에서 저를 위해 빌면 안되죠.
우리 따라쟁이님을 위해 빌어요.
따라쟁이님 닮은 예쁜 딸 낳으라고.
:)

따라쟁이 2010-09-02 18:14   좋아요 0 | URL
어떤 선물로도, 어떤 보석으로도 환심을 살 수 없을만큼 다락방님께서 아름답고, 멋있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물건으로 환심을 사려 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나는 돈에 막 팔려갈것 같아 보인.. 그런 속물적 여자.. -ㅁ-;;;

따라쟁이 2010-09-02 18:23   좋아요 0 | URL
아니.. 수많은 소원중에 하필이면
저 닮은 딸을 나으라고 소원을 비신답니까?
그건.. 저주 비슷한 겁니까? -ㅁ-;;;; ㅠㅠ

마녀고양이 2010-09-02 18:45   좋아요 0 | URL
그럼, 다락방님.
여자란 점도 눈 감아주고, 4-5만원대 선물 사줄테니
나랑 사겨여!

따라님.. 님 닮은 아가씨 낳으라는게 왜 저주입니까?
그 눈매와 피부를 닮으면 얼마나 이쁠텐데!

따라쟁이 2010-09-02 18:50   좋아요 0 | URL
근데 댓글 읽다 보니까 다락방님은 댓글에 댓댓글까지 몰고 다니는 요자~~~
ㅎㅎㅎㅎㅎ 어디나 다락방님께서 글만 쓰시면 댓글에 댓댓글에 댓댓댓글까지 달리는 그런 멋진 요자~~~

마녀고양이 2010-09-02 18:56   좋아요 0 | URL
흥! 댓글은 내가 달기 시작했어여!
왜,, 난 멋진 여자라고 칭찬 안 해주는건데?

뿡뿡뿡이다~~~! (신민아 버전~)

따라쟁이 2010-09-02 19:00   좋아요 0 | URL
ㅎㅎㅎ 마녀고양이님은 귀여운 요자~~ 전혀 아줌마 같지 않고, (생머리는 변했지만) 생각도 완전 젊은 귀여운 요자~~~ ㅎㅎㅎㅎㅎ

뿡뿡뿡~~ 이건 요새 신민아가 하는 거군요. 여기저기서 하도 뿡뿡뿡 거려서 뭔가 했어요 ㅎㅎㅎㅎㅎ

paviana 2010-09-02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잘 하셨어요. 그런 비싼 선물이라니..넘 멋져 보이시잖아요.^^

따라쟁이 2010-09-02 18:15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음.. 하지만 저는 그가 망설임 없이 "두컬레 모두 사도 괜찮아"라고 말하는 순간이 제일 멋있어 보였어요.

나는야 슈즈 홀릭~~~~~`

마노아 2010-09-02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라쟁이님 쵝오!
저는 이승환 콘서트 티켓이요. 당시 6만원이었는데 그 다음에 그 친구한테 거의 비슷한 가격의 만화책을 선물했어요. 뭐 콘서트가 6만원보다 훨씬 값지지만요.^^ㅎㅎㅎ

따라쟁이 2010-09-02 18:18   좋아요 0 | URL
쵝오는 제가 아니고 그걸 사준 남자 ㅎㅎㅎ

하지만 기억에 남는 선물은 마노아님처럼 공연 티켓이나, 책, 그림 이런것들인것 같아요. 물론 돈이 좋긴 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어떤 것과 그 값이 꼭 비례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저는 차키 내미는 그 사람에게 "중고차 시장에 팔면 얼마나 줘?"라고 했어요. -ㅁ-;;;;;;

라로 2010-09-02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모드라???( ")

따라쟁이 2010-09-02 18:19   좋아요 0 | URL
ㅎㅎㅎ ... 님은 서재에서 봤는데 가격으로 매길 수 없는 선물들을 받고 계시잖아요. 으흠. 모였는지 생각은 뭐하러 하십니까 ㅎㅎㅎㅎ

라로 2010-09-02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읍스,,,댓글 단거 수정하려다가 삭제가 됐어요,,ㅠㅠ

따라쟁이 2010-09-02 18:19   좋아요 0 | URL
저는 매번 글 올릴때마다 두번씩은 쓰는 것 같아요. -ㅁ-;;

yamoo 2010-09-02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 따라쟁이님은 역시 유머감각이 탁월하심니다..ㅋㅋ

따라쟁이 2010-09-02 23:57   좋아요 0 | URL
으흠, 저는 역시 웃긴 여자였군요.

꿈꾸는섬 2010-09-03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따라님 최고!!!

따라쟁이 2010-09-03 11:45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그러니까 최고는 어떤면에서 어떻게 최고인지 구체적으로 써주셔아.. ㅎㅎㅎㅎㅎㅎ

꿈꾸는섬 2010-09-04 08:22   좋아요 0 | URL
해야할 말과 하지 말아야할 말을 잘 구별하는 따라님 최고에요.^^

pjy 2010-09-03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깟 돈으로 환심을 사려 하다니.. 하면서 좀 한심해 했어."
요기가 따라쟁이님의 뽀인트!
J군은 정말 복받은겨~~ 이케 현명한 여자랑 결혼하니깐요ㅋ

따라쟁이 2010-09-04 10:13   좋아요 0 | URL
객긴거죠. 쥐뿔 없는게 자존심만 쌔가지고 ㅎㅎㅎ

비로그인 2010-09-03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쓱쓱. 씩~ 그리고 따라님 적으신 마지막 멘트

잼있고 웃음나요 ^^ 왠지 오래오래 행복하실듯요. 히히

따라쟁이 2010-09-04 10:14   좋아요 0 | URL
ㅎㅎㅎ 감사합니다.
네, 오래오래 행복하도록 노력해야죠 ^-^

바람결님도 오래오래 행복하고 계신 중이시죠?

저절로 2010-09-05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차를 가지고 시집왔으면>
캬..압권입니다.

따라쟁이 2010-09-11 21:41   좋아요 0 | URL
ㅎㅎ 그차를 팔아서 하다 못해 뭐라도 했겠죠 ㅎㅎㅎ
현실은 그런거에요. 갑자기 눈물이.. ㅠㅠ
 

 오랫만에 엘군의 홈피에 방문했다가 나에 대한 글을 읽었다.  나에게 이제 자신이 그저 아는사람1, 혹은 2정도가 되었다는 글을 읽었다. 누구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그것이 내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비가 창문을 향해 온몸을 던지던 새벽에 엘군은 나에게 전화를 했다. 내가 홈피 간것을 알았나? (그러니까 헤어진 남친 홈피에 몰래 들어갔다가 몇번재 방문자 히트에 걸린다든가, 생각없이 댓글을 남기는 추접스러운 짓을 한적도 있어서, 혹시 또... 뭔가...)  술을 제법 많이 마신 그는 여보세요나, 나야 라는 말 대신 "역시 따라의 목소리는 이뻐."라고 말했다.   그를 만나던 당시 그는 '팝콘처럼 바람을 먹으며 기다리던' 어떤 사람과 사랑 이후 누구도 사랑하지 못하는 것 처럼 살고 있었고, 나는 누군든지 아낌없이 사랑할 기세로 살고 있었다. 그는 항상 나에게 "너를 사랑하지 못해서 미안해" 라고 말했고 나는 항상 "상관없어" 라고 대답했다. 그런그가 나에게 말한다. 사실은 그때 너를 사랑하고 있었다고, 항상 전화를 귀찮아 하는 듯 했지만, 오늘처럼 늘 목소리가 이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빗소리가 들린다. 내 창문에서도 그리고 수화기 넘어 에서도 사랑은 잔인한거라고 그가 말한다. 자신에게 너무 큰 상처로 남아 다음 사랑을 하지 못하게 한 그의 그녀도 잔인하고, 그런 그의 곁에서 언제나 있을 것 처럼 굴다가 한순간에 돌아서 버린 나도 잔인하고, 믿지 못하게 만들었다가, 지난후에 그것이 어떤 감정이였는지를 깨닫게 하는 사랑은, 그리고  그 찌꺼기 같은 감정을 쓸어 모아 그저 친구로, 혹은 아는 사람으로라도 남고 싶게 만드는 사랑은, 그중에서도 제일 잔인하다고 그가 말한다.  

아.. 잠은 다 잤구나. 더이상 침대에 누워 있는것을 포기하고 이어폰을 귀에 꽃았다.  

   
 

널 관찰하고 분석하고 실험해 보고 싶어 .  

널 사랑한다던 다른  그 사람까지 모든걸 알고 싶어. 

널 이해한다던 다른 그 사람까지 모든걸 알고 싶어.

 
   

 아, 그래. 사랑이란 이유로 관찰하고 분석하고, 실험해 보고 싶어 지는, 이토록 잔인하게 사랑이라더라. 자우림이 노래하던, 너는 말하지 않아도 좋다던 그 이기적인게 사랑이더라.  

사랑하는 세큐레의 인생에 카라를 바치겠다고 말하던 올리브에게도, 기다리지 않아도 돌아오겠다던 마야마에게도, 은교의 젊음과 사랑에 빠진 이적요에게도, 최근 떠들썩하게 연예면을 장식하고 있는 모 가수에게도, 사랑은 잔인하다.  

  

 

 

 

 

 

 

 

하기사 소설까지 들어갈 필요가 있나. 마치 신데렐라처럼 준재벌 정도 되는 남자와 결혼했지만, 결국은 시집살이에 못이겨 쫓겨나듯이 이혼한 H양에게도, 오랫동안 친구였던 남자를 옆에서 사랑해왔지만, 결국 자신의 동생과 결혼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p양에게도, 사랑함을 감출 수도 없는데, 그렇다고 말 하지도 못하는 R군에게도, 미치도록 사랑하지만, 마음껏 안아볼 수도 없는 그녀를 가진J군에게도 그렇다.. 사랑은 잔인하다.   

 엘군에게 나는 말했다. "너는 나를 사랑했었던것 같다고 하지만.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았던 걸지도 몰라."  대답없이 빗소리만 들리는 전화를 끊었다. 나에게 늘 나를 사랑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너는 말했고, 나는 늘 상관없다고 말했지.. 근데 말이야. 생각해 보니까 내가 너를 정말 사랑했다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 네가 상관없다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잖아. 나는 너를 사랑한게 아니고, 너를 사랑하는 나를 사랑했던게 아닐까?  그래서 니가 나를 사랑하는지 안하는지는 상관없었던 거야. 나는, 나를 사랑했었으니까.  

그저 나를 사랑하면서, 너를 사랑하는 것처럼 나를 속인, 그리고 너를 속인, 그래. 사랑은 잔인해. 잔인하니까.. 그래서 사랑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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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9-02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오늘 이 비슷한 글을 쓰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하아-

따라쟁이 2010-09-02 11:47   좋아요 0 | URL
쓰세요. 그럼 제가 다락방님 글에다가 댓글로, 아.. 저는 오늘 이 비슷한 글을 썼어요. 하아-라고 남길게요.
음.. 그러니까 우리의 바이오 리듬 곡선은 너무 비슷해요. 아.. 저는 토요일 음식물을 씹지도 않고 삼키는 흡인신공을 발휘할 리듬은데 다락방님은 어때요? ㅎ

다락방 2010-09-02 11:55   좋아요 0 | URL
응 우리가 둘다 사자자리라 바이오리듬이 비슷한걸까요?

그래도 나는 토요일에 음식을 좀 씹기도 할래요.

오늘 리듬은 어때요? 나는 급격히, 다운되어 버리고 말았어요! 따라쟁이님의 페이퍼와 비슷한 이유로.

따라쟁이 2010-09-02 12:39   좋아요 0 | URL
음. 그러니까 저와 비슷한 이유라면 다락방님도 어제 몰야 어떤 남자의 홈피에 들렸는데 몇번째 방문자로 당첨되어 버렸나요? -ㅁ-;;;;

급격히, 다운되는건 좋지 않아요. 불지 않은 라볶이를 먹고 오후에는 힘을 내세요

마녀고양이 2010-09-02 12:40   좋아요 0 | URL
응, 둘이 토요일에 흡입신공을 발휘하여
조금만 씹으면서 음식을 쓱삭 하세요....

그리고 둘 다 풍선처럼 둥둥 떠다니는 인증샷도 오케?

따라쟁이 2010-09-02 12:45   좋아요 0 | URL
코끼리는.. 풍선처럼 뜰 수 없어요 ㅠㅠ

마녀고양이 2010-09-02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라 아가씨... 결혼 앞두고 거길 왜가며,, 꼬리는 왜 밟혀여? ㅋㅋ

하기사 난 더한짓도 해봐따.... 결혼 9년만에 18년전 헤어진 남자에게
메일 보내서 헤어진 이유를 물어봤으니 말이지........ ㅋㄷ
여하간 감정이 이성을 넘어선 밤에는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 해~

참..... 따라 아가씨 목소리 이쁜건 내가 보증합니다!

따라쟁이 2010-09-02 12:44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러게요 이놈의 긴 꼬리가 문제에요. 그냥 결혼한다고 이야기 하러 갔었어요. ㅎㅎㅎㅎ

음.. 목소리가 이뻐도 이미 코끼리라고 소문 다 나서 임펙트가 없어요

비로그인 2010-09-02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를 사랑하면서, 너를 사랑하는 것 처럼....
이건 속인 게 아니라 뒤늦게 깨닫는 거겠져.
애정결핍이 있는 사람은 알아요, 세상이 얼마나 잔인한지...아니, 내가 얼마나 잔인한지...
응~~비가 오면 미치는 따라님, 바람이 불면 미치는 마기^^

따라쟁이 2010-09-02 15:29   좋아요 0 | URL
으흠. 그럼 저는 사랑에 기만당한건 아니로군요. ㅎㅎㅎ
그럼 어제처럼 비오고 바람불은 날은 마기님도 미치고, 나도 미치고

라로 2010-09-02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를 사랑하는 나를 사랑했던게 아닐까? 그래서 니가 나를 사랑하는지 안하는지는 상관없었던 거야. 나는, 나를 사랑했었으니까."--->이거 명대사에욥!!!!>.< 댓글에 밑줄은 안그어지나???

따라쟁이 2010-09-02 18:21   좋아요 0 | URL
음.. 어느 노래드라.. 노래 가사중에 이런거 있어요. "너는 나를 사랑한것이 아니라 내 눈에 비친 네 모습을 사랑했던건 아닐까"

뭐.. 고로 표절 비스무리하다는 겁니다. ㅎㅎㅎ 밑줄까지야..

yamoo 2010-09-02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라쟁이님의 목소리가 듣고프다~ㅎ

따라쟁이 2010-09-03 00:00   좋아요 0 | URL
제 목소리를 먼저 들으시고, 얼굴을 보는 것에 저는 반대합니다. 상담할때 한번은 "저랑 통화하셨던 분이 누구신가요?" 라길래 "전데요" 라고 했더니 급격히 실망한 표정으로 정말 뒤도 안돌아 보고 가시더군요. 음.. 그러니까 코끼리가 이쁜 목소리를 가진건 장점이지만, 목소리만 듣고 아름다운 여자를 생각했다가 코끼리를 만나면, 누구나 놀라기 마련이니까요.

비로그인 2010-09-03 01:22   좋아요 0 | URL
난 따라님 사진부터 봤어요.
그리고 목소리를 들었져~~~
거의 완벽합니다.

따라쟁이 2010-09-03 11:54   좋아요 0 | URL
마기님. 그러니까 거의 완벅하다에서 밑줄을 그어야 하는 부분은 거의인거에요 ㅎㅎㅎㅎ 거의.. 아주 완벽한건 아니라는거죠. ㅎㅎㅎㅎㅎㅎ

나는야 이쁜 목소리를 가진 하양코끼리~~~`

꿈꾸는섬 2010-09-03 0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인하니까 사랑이다...좋아요...

따라쟁이 2010-09-03 11:46   좋아요 0 | URL
잔인한건.. 저는 별로에요 ㅠㅠ 아프지 않은 사랑을 하고 싶어요.

pjy 2010-09-03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남자가 맨정신으로 전화하기 민망해서 술기운에 목소리 이쁘다고 매달리는 요런 대시?도 받는 여자인줄 J군이 아나요?
이케 목소리 이쁜 여자한테 간택받은줄 알고 잘 해야되는데ㅋㅋ

따라쟁이 2010-09-04 10:15   좋아요 0 | URL
알고 있으나 그의 반응은 대충
"있을때 잘들 하시지" 정도 되겠습니다. ㅎㅎㅎㅎ
이미 계약 끝난 여자한테 찍쩝대봐야 자기 손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직 도장 안찍었다고 법적 효력이 없는 계약이라고 했다가 한대 쥐어박혔습니다. 잘해야 하는데.. 라고 직접 좀 전해주세요 ㅠㅠ
 

1. 아주 좋은 샵이였다. 조명도 너무 뜨겁지 않아서 좋았고, 다른 스튜디오처럼 배경이 덕지덕지 붙어 있지도 않았다. 쾌적했고, 넓었고,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깨끗한 스튜디오 였다.  

2. 포토그래퍼는 아주 훌륭했다. 재능도 재능이지만 피사체로부터 원하는 각도와 사진과 느낌을 뽑아내는 재주가 탁월했다. 스텝의 손길도 물리친 채로 스스로 북치고 장구치고 징마쳐치면서 사진까지 찍는 포토그래퍼였다.  

3. 세컨 카메라의 포터는 새미프로급 이상의 사진을 자랑했다. 엄훠~! 도대체가  어디서 사진을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퍼스트 포토그래퍼 못지 않은 사진들을 뽑아냈다.  

4. 남자 피사체는 괜찮았다. 잘 웃고, 몰입도 잘했고, 게다가  느낌도 잘 살린대다가 사진발이 죽여준다고 포토그래퍼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5. 맘에 안드는 것이 있다면..... 여자 피사체가 나였다는 것과. 웨딩 리허설 촬영이였다는 것 정도...  

6. 아~!!!!!!! 중요한것 한가지. 내가 코끼리 처럼 나왔다는 것도 맘에 안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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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8-3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판단해줄테니 인증샷 올려봐요~~

따라쟁이 2010-08-31 12:24   좋아요 0 | URL
마기님 기다려 봐요. 제가 9월 셋쨋주에 사진 찾아오면 올려볼게요. ㅎㅎㅎㅎ

마녀고양이 2010-08-31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 코끼리.
본인을 코끼리라고 표현하고 싶어여? 하긴,, 코끼리 꽤 이쁘긴 한데.. ^^

휴가 동안 뭐했는지, 주욱 읊어염!!
어떻게 휴가 동안 내내 잠수야?

따라쟁이 2010-08-31 12:25   좋아요 0 | URL
코끼리가. 그러니까. 어떻게 이뻐요? -ㅁ-;;;;

휴가동안 마사지 하고 웨딩촬영하고 한복 반납하고 집에서 고추따고 고추 말리고 빨래하고... ㅎㅎㅎㅎ 그랬어요.

마녀고양이 2010-08-31 20:29   좋아요 0 | URL
피부가 그리 뽀샤시한데, 무신 마사지를 그리하느라
서재에 한번 소식도 안 전한담??

코끼리는,,, 분홍 코끼리가 이뻐여~ 흐흐.
동글동글하면서도 순하고 영리하고, 몰랑하고, 그런데 막강 파워고.
얼마나 멋져!.... 상아도 비싸고. ㅡㅡ;;

따라쟁이 2010-08-31 20:35   좋아요 0 | URL
저는 햐양코끼리. 동글동글 하지만 한 성질 하고 몰랑하고, 막강파워지만. 상아는 없는.. -ㅁ-;;;

등마사지 받았어요 ㅎㅎㅎㅎ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양철나무꾼 2010-08-31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판단해줄테니 인증샷 올려봐여~~~2.
반가워요,어디갔다 오셨세요~?

그런데 그 포토그래퍼들,웨딩 사진 이 분야에서 프로가 아닌가보네~
여자 피사체가 잘 나와야지,여자 피사체만 잘 나오면 O.K인데...ㅠ.ㅠ
(근데 요즘 뽀샵 거 예술이대여~'속닥')

따라쟁이 2010-08-31 12:25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양철나무꾼님.
휴가는 웨딩촬영 다녀왔어요. ㅎㅎㅎㅎㅎ
저도 뽀샵의 힘을 믿어요. 암요. 믿어야죠

라로 2010-08-31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판단해줄테니 인증샷 올려봐여~~~3

휴가동안 결혼준비 하셨군요????ㅎㅎㅎ

따라쟁이 2010-08-31 15:05   좋아요 0 | URL
네, 휴가기간동안 휴가도 아닌것이 정신없는 날들을 보냈네요. ㅎㅎ

판단해주실 분들이 많으셔셔 한번 올려야 겠군요 ㅎㅎㅎㅎㅎ

루체오페르 2010-08-31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판단해 드릴테니 인증샷 올려봐요~~~1

이중 청일점으로서 남자 피사체의 눈으로 가능합니다.ㅎㅎㅎ

따라쟁이 2010-08-31 15:06   좋아요 0 | URL
ㅎㅎㅎ 이중 청일점으로서 혹평이 예상되는군요. ㅎㅎㅎㅎ
j군의 말로는 틀림없는 코끼리라고.. 제가 너무 기운없어하자, 틀림없는 코끼린데 좀 이쁜 코끼리라고.. -ㅁ-;;;;

paviana 2010-08-31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판단해줄테니 인증샷 올려봐여~~~4

보내주신 표로 전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가고 아들놈이 잘 다녀왔어요.
아들놈이 재미있고 신기하기는 했는데 13,000원은 너무 비싸다고 하더군요.
우린 아주 운이 좋았다고. 공짜로 봐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고요.
덕분에 감사히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__)

따라쟁이 2010-08-31 15:06   좋아요 0 | URL
다행이에요. 그래도 누군가가 잘 다녀왔고, 공짜로 봐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고 생각해 주셨다니. ^-^

버려질 표를 ,paviana님께서 살리신겁니다. 암요. ㅎㅎㅎㅎ

pjy 2010-08-31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포토그래퍼가 따라쟁이님의 판단대로 정녕 능력있는 사람이라면!
제대로 된 사진을 맹글어 낼꺼예요ㅋㅋ

따라쟁이 2010-08-31 20:34   좋아요 0 | URL
오옷~! 그래요 저는 포토그래퍼와 뽀샵의 힘을 믿겠어요

yamoo 2010-08-31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웨딩촬영 하셨군요..ㅎㅎ 그런 중대 사진은 올리셔야지여~~ㅎㅎ

저두 판단해 드릴터이니 인증샷 올려보세요~~~

근데, 따라쟁이님 덧글단 게 넘 웃겨요...ㅋㅋㅋㅋ

따라쟁이 2010-09-01 12:00   좋아요 0 | URL
인증샷 원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관계로 꼭 한번 게릴라성 으로다가 올려야 겠군요 ㅎㅎㅎㅎㅎ

저는 원래 웃겨요. 저는 막 웃긴여자~~`

꿈꾸는섬 2010-09-01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은 못해 공감^^
저도 정말 어색한 미소 지으느라 너무 힘들더라구요.
전 두번 다시 안해.라고 말했어요.^^

따라쟁이 2010-09-01 14:38   좋아요 0 | URL
웃는건 아주 씨익 잘 웃었어요. ㅎㅎㅎㅎ
하지만 역시 두번은 안되겠어요. 못해요. 안해요. 하여튼 안되요.

오! 그 무거운 드레스는 사람이 입을 옷이 아니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