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다른 수식어가 하나 더 포함 됐다. 이번건 '외전'이란다. 지난번엔'레전드' 였고,그 전은 '新' 이였다
줄기차게도 그려지고 있다. 1983년에 첫 연재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도 친미는 계속 해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줄기차게'는 단지 오랜 기간 외에 '많이'라는 양적인 면도 포함한다. 하지만 이 많은 이야기가 모두 '친미'의 이름을 달고 나오진 않았다. <권법소년 용소야> 해적판으로 걸려 들어가자 이렇게 바꾼다. <권법소년 용소자> 이것도 문제가 되기 시작하자 친미가 옷을 갈아 입기 시작한다. <유도왕 용소야> <야구와 용소야> 그러더니만 급기야 가면도 쓴다. <검은날개 용소야> . 이처럼 수많은 아류작들이 친미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등장 하기도 했다. 이쯤되면 작가 마에카와 타케시에게 이런 말을 해 주고 싶어진다. '잘 만든 케릭터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응?).친미가 이렇게 여러모로 줄기차게 그려 질 수 있었던 밑맏침에는 바로 '친미'가 있다. 모든 권법만화나 성장만화가 그렇듯이 약간은 뻔하고 약간은 오버스러울 수 있는 스토리를 끌어 안고 장수 할 수 있었던 것은 '친미'이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 친미의 이야기가 돌아왔다, 본편과 상관없이 조그마한 에피소드들로 이어진게 벌써 3권이 나왔다. 왜 3권이 나와서야 이런 리뷰를 쓰는거냐고 하신다면 3권에 내가 좋아하는 시판이 나오니까. 오.. 곤봉을 돌릴때 그 섹시한 시판의 손목이라니..
각설하고. 비가 온다. 이제 비가 질릴때도 됐는데 아직도 비가 온다. 방법 있나 옥수수랑 햇고구마나나 먹으면서 배깔고 누워 만화책이나 봐야지. 긴걸로. 그러니까 <쿵후보이 친미 전편36권> 뭐. 이런걸로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