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미 대충 알고 있었다. 어떤 감동을 줄지, 어떤 스토리가 흐를지, 중간이 놓인 작은 단서가 어떻게 흐를지까지 보이는 영화였다. 그런데도 감동이 온다. 뻔히 어떻게 흐를지를 알면서도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진다.<글러브>는 그런 영화였다. 알지만, 알고 있지만, 감동적이고, 따뜻한 그런 영화였다.   

 

 

 

 

 

 

 

2.<싸인>이라는 드라마에서 박신양의 대사중 이런부분이 나온다.  

-장난아니지? 

와.. 그 부분을 몇번을 다시 봤는지 모르겠다. 박신양의 반쯤 흐르는듯한 대사 표현, 그리고 언제나 비슷했던 연기. 그걸 그의 단점으로 꼽았던 나인데. 그 뻔한 부분에서 그가 너무 멋있는거다.  

3.이미 한번 맛봤던 케잌이였다. 케잌맛이 어디 가겠냐 싶었는데 다시 먹을 수록 너무 맛있는거다. 그걸 사다준 사람이 언제 봐도, 잠시 스치듯 봐도, 오분정도 간신히 이야길 나눈게 전부여도 항상 좋은것 처럼.   

4.다시 영화 글러브. 정재영이라는 배우는 볼때마다 반한다. 볼때마다 새롭고, 볼때마다 그의 눈빛이 좋다. 아흐.. 어찌나 섹시한지. 아.. 그런 눈빛을 가진 남자를 한명 아는데. 그도 볼때마다 뻔하고 식상한 맨트를 날리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섹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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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1-30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난아니지?

요 대사가 어떤 부분에서 나온 거예요? 싸인 재밌게 보고 있는데 언뜻 안 떠올라요.

따라쟁이 2011-01-30 22:14   좋아요 0 | URL
일본에 가서 백골시신때문에 일본인 법의학사랑 이야기 할때요.
-백골시신 지인을 찾았어
-뭐라고?
-왜 찾으면 안돼? 장난아니지?

뭐 이렇습니다. ㅎㅎㅎㅎ 찰라에요. 찰라.

양철나무꾼 2011-01-31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저도 이 영화 정재영 때문에 챙겨봤어요.
수화가 좀 억지스럽고 한참 늦어서 수화를 따라가다 보면 내용이 중간중간에 끊겼지만요.^^

그래도 게으름을 물리치고 영화를 보셨군요?
덕분에 섹쉬한 정재영도 봐주시고...제대로 안구정화 하셨겠는걸요~^^

따라쟁이 2011-01-31 07:48   좋아요 0 | URL
네. 게으름을 이겨내고 영화를 봤어요.

저도 이 영화의 선택은 반 이상이 정재영이라는 배우때문인것 같습니다. 수화까지는 읽어내지 못했지만요.

안구정화는 딴데 가서 하고 왔어요 ㅎㅎㅎㅎ
오랫만에 콧대가 멋진 남자랑 이야기 나눴거든요.

마녀고양이 2011-01-3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재영 넘 멋지져? 그런데......... 난 요즘 영화 본지가 언제야. ㅠㅠ
코알라랑 본 메가 마인드도 영화라 쳐야겠죠? ㅠㅠ

따라쟁이 2011-01-31 14:04   좋아요 0 | URL
그럼요. 메가 마인드도 영화죠~!!!!!

꿈꾸는섬 2011-01-31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재영, 야구선수로는 별로였어요. 장딴지가 너무 얇았다니까요.ㅎㅎ

뻔하지만 봐줘야할 영화였어요.^^

따라쟁이 2011-01-31 15:54   좋아요 0 | URL
장딴지.. 아.. 그렇죠.. 말근육 장딴지가 좀 아쉽긴 하네요. 그저 저는 그의 약간 슬림한듯 한 몸매도 좋아좋아.. 이러면서 봤어요 ㅎㅎㅎ

무스탕 2011-01-31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 주려고 작정을 하고 만든 영화일텐데 감동 먹어줘야죠 ^^
근데 정재영 닮은 아는 섹쉬한 남정네가 J군? +_+

따라쟁이 2011-02-01 08:59   좋아요 0 | URL
그럼요. 먹어줘야죠. 먹어야 됩니다. 먹어야죠. 암요.

하지만 정재영 닮은 아는 섹쉬한 남정네는 J군이 아닙니다. 그랬다면 아마 제가 필히 배우를 시켰겠죠. 돈벌어오라고.

라로 2011-01-31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딱이네요!!! 그나저나 따라님 섹시남 좋아하우??

따라쟁이 2011-02-01 09:00   좋아요 0 | URL
네, 저는 눈빛이 섹시한 사람을 좋아해요. 아.. 손발이 오글오글 할것 같은 눈빛이 좋아요.
 

 다이어리 맨 앞장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는 시 구절이 마음을 어지럽힌다. 하루종일 치이고 힘들고 부딪히며 조용히 흐르지 못하고 그 모든게 밖으로 졸졸졸 소리치는 좁은 내가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

깊은 물      

                도종환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얖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앤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좇기는 그대는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갔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 이 시냇가 여울을

 

스스로 앝은 물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오늘도 이토록 소리내며 하루 하루를 흘러가는 것이 때론 부끄럽기도 하다. 스스로에게 난 신경질이 괜히 오랜 벗이자 스승같은 사람에게 터져나간다.  그는 언제나 그렇듯이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 따라야, 니 마음이 술잔하나 뜨지 못하는 물이 아니라, 넓고 깊은 바다라고 해도 말이야,  파도치는 소리는 들려. 아무 소리 없이 물이 흐를 수 는 없는거야. 그게 마음이란거 아닐까? 

위로가 되면서도 괜한 심술이 터져 나온다 

-호수는 아니잖아. 호수는 파도 소리도 안들리잖아. 

-따라야, 그래 니 마음이 졸졸졸 소리내며 하루하루 흐르는 그런 시냇물이라 하자. 근데 말이야. 너 계곡 가봤지. 때론 그 물소리가 시끄럽기도 하겠지만 말이야. 어느 쾌청한날 들리는 졸졸졸 소리는 사람을 쉬게 하기도 하잖아. 그런거야. 니 마음이 흐르는 소리도 그런거야. 나는 니 마음이 좀 시끄럽게 흐르더라도 니가 사는 소리, 때론 힘들어 하는 소리에 힘을 얻어.   

오랜 침묵 후에 그는 다시 말했다.  

-니 마음이 아무리 얕아도, 그 마음 위에는 너랑 함께 나눌 술잔은 항상 떠가.  

내 마음은 여전히 시끄럽게 흐른다. 작은 일에 상처받고, 부딪히고, 다른 사람을 탓하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실망해 가면서. 하지만 그래도 그 물위에 술잔하나 띄워줄 이가 있어서, 기꺼이 그 잔을 나눠줄 사람이 있어서, 괜찮다.  

이만하면 나는 시끄럽게 흐르는 얕은 물을 가진 사람이라도. 제법 괜찮치 않은걸까? 

하룻동안 스스로를 몹시 내쳤다가, 그의 말한마디에 스스로를 다시 끌어 안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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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1-27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끄럽게 흘러도 그리 세찬 물은 아닌가 보네,
술잔이 부셔지지 않고 누군가에게 전달될 만큼 둥둥 떠가는걸 보면~ ^^

따라님, 오늘 추워요. 감기 조심, 빙판 조심, 남자 조심, 그리고 뾰족 구두 조심.

따라쟁이 2011-01-27 09:38   좋아요 0 | URL
오와. 근데 저 오늘 뾰족 구두 신고 온건 어떻게 아셨어요?

그러게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시끄러운데다가 세차기까지 하면 어디 마음이 버텨 나겠어요?

꿈꾸는섬 2011-01-27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라님, 요즘 너무 추워요.^^
그래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해보이는 글이네요. 흐뭇해요.^^
감기 조심하세요.ㅎㅎ

따라쟁이 2011-01-27 11:31   좋아요 0 | URL
네, 추워요. ㅎㅎ

그러게요. 항상 늘 그자리에서 있어주는 사람들이 고마워지는 계절이에요

무스탕 2011-01-27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얕건 깊건 흐르는 물이 있다면 다행이에요. 그 물줄기가 말라버린 사람들, 종이배는 커녕 지나가던 토끼가 마실 물도 없는 사람들은 얼마나 서럽겠어요.
따라님은 늘 누군가를 끌어 들일수 있는 분이세요 :)

따라쟁이 2011-01-27 17:1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누군가를 끌어 들이는건.. 역시 힘이 센.. (응?)

토끼가 마실물도 없이 마음을 말려버리는건, 역시 마음에게 좀 미안하잖아요. 긁적.. (왠지 쑥스러워 하고 있음)

책가방 2011-01-27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속에 흐르는 작은 물소리까지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 따라님은 행복한 사람이네요.
소리없이 흐르는 거.. 뾰족구두신고 소리없이 걷는 것 만큼이나 힘들지 않을까요...??ㅋ

따라쟁이 2011-01-29 10:18   좋아요 0 | URL
네, 저는 언제나 혼자 스스로에게 많이 지치고, 스스로에게 짜증을 많이 내거든요. 아마, 이런 좋은 사람들이 없었다면 자기 자학에 미쳤을지도... ^-^

아뾰족구두.. ㅠㅠ

양철나무꾼 2011-01-28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벗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이런 멋진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벗을 가진 따라님이 몹시 부러운걸요~

따라쟁이 2011-01-29 10:19   좋아요 0 | URL
제가 많이 부족해서, 제 친구들은 항상 스승을 가장해요 ㅎㅎㅎ

엄마같고 아빠같을 때도 많아요. 미아보호소로 찾으로 달려오기도... -ㅁ-;;;

전호인 2011-01-2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얕은 물이라도 아무리 깊은 물이라도 격에 맞는 배는 뜰 수가 있다고 봅니다. 뜨는 것은 수동이지만 띄우는 것은 능동이 되겠죠.
뜨는 배보다야 어떤 조건에서라도 띄우는 행위가 더 중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님은 잘 하고 있으신 거네요. 띄울 수 있는 조건과 뜨는 배보다는 띄우는 행위를 실천할 수 있는 것 그것이 긍정인 것 같습니다. ㅎㅎ

따라쟁이 2011-01-29 10:19   좋아요 0 | URL
아.. 전호인님.. 한단계를 뛰어 넘는 어우름이네요. 오와...

비로그인 2011-01-29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라님~

바삭한 과자느낌,, 왜일까요 ^^
왠지 삶은 팍팍해도 팍팍함을 바삭함으로 바꿀 수 있는 따라님을 위해 건배!! :D


따라쟁이 2011-01-30 21:28   좋아요 0 | URL
네, 저 완전 바삭학 과자 좋아라 해요.
물론 바람결님이 더 더 좋지만:D
 

1.지난 토요일 내내 나는 달짝지근한게 땡겼다.  

2.페** 로* 초콜렛 한상자를 다 뜯어먹으면서 아주 달짝지근한 로맨스 소설들을 읽어 재꼈다.  황제가 록흔에게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달달하다. 결이 은리에게 해주는 입맞춤들이 달달하다. 돌고 돌아 아제야 한새품에 안기려고 하는 하다의 마음이 달달하다.  

       

 

 

 

 

 

 

3. 달짝지근하고 끈끈하게 늘어붙는 책들을 읽어내고 나서 이 노래를 듣는데 이노래 가사도 달달하다  (What the hell- Avril Lavigne)

You sya that I'm messing with your head, boy   

I like messing in your bed

머릿속이 아니라 침대도 어지러피우고 싶다니. 오.. 달짝지근도 해라. 그럼. 암, 침대를 어지러피워야 진정한 사랑이지.(응?)  머릿속 따위는 침대를 어지럽히고 나면 깨끗하게 정리될거야(응?)  

4. 오랫만에 조성모의 노래들을 찾아서 들었다. 목소리가 달짝지근하다. 한번도 멋있다거나 노래를 아주, 썩, 잘  부르는 가수라고는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금요일밤 그가 부르는 깊은밤은 날아서는 아주 달짝지근했다. 중간에 날리는 손가락 키스도 달짝지근했다. 콘서트 한번에 조성모라는 가수가 달라 보였다.

5.달짝지근하고 끈끈한 주말저녁쯤에 침대에서는 J군이 코골며 자고 있고, 내 핸드폰에는 "잘자요"에 하트가 뿅뿅그려진 문자가 잘못왔다. 10초쯤 그 잘못온 문자  번호로 "자기도"와 하트 뿅뿅을 날려줄까 망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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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1-24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하다가 결국 한새 품으로 갔나요? 저 씨즌 2는 완결되면 보려고 하나도 안 봤거든요.

따라쟁이 2011-01-24 22:04   좋아요 0 | URL
스포일러가 공개되 버렸군요. ㅠㅠ
하지만 절대 곱게 가진 않았겠죠? ㅎㅎㅎ 결과보다는 과정을 기대하시길. +_+
한새는 나날이 고와져 가요.

마노아 2011-01-24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새 같은 차도남을 두고 딴데 눈길 돌린 하다를 이해할 수 없어요!!

따라쟁이 2011-01-24 22:36   좋아요 0 | URL
으흠.. 하지만. 하다가 눈 돌리던 넘들도 하나같이 쫌, 제법, 하더란 말이죠. 쫌, 제법 하는 사람에게 눈돌리고, 정말 괜찮은 남자에게 돌아가는거죠!!!!(이 무슨 망말인지..-ㅁ-;;;)

2011-01-24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따라쟁이 2011-01-24 23:51   좋아요 0 | URL
ㅎㅎ 알았어요. 명절도 끼었으니 슬로우 하게 보낼게요. ^-^

양철나무꾼 2011-01-25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하나도 모르는 거고...
핸드폰은 번호를 바꾸고 한동안, 낯선 남자에게서 애정 듬뿍 담긴 문자가 왔었어요.
첨엔 잘못 보냈다 답장까지 보내줬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군대가기 전 예약 문자 발송한 거더라구요~

잘 지내시죠?
바쁘고 힘들수록 건강 잘 챙기셔야 하는 거 알죠?^^

따라쟁이 2011-01-25 08:50   좋아요 0 | URL
저도 양철나무꾼님의 독서 목록을 하나도 몰라요. ㅠㅠ

저도 핸드폰 번호 끝자리 하나 틀린 번호로 다른 여자에게 갈 문자가 종종 이리로 와요. 잘못 온거라고 이야기 해 줬는데 그 뒤로도 뭔가 잘 못 누르는지 계속 와요.

썩 잘은 아니여도 그럭저럭 잘은 지내요.
바쁘고 힘들수록 양철나무꾼님도 건강 챙기셔요.^^

무해한모리군 2011-01-25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번주말엔 저도 뭔가 달달한 로맨스를 하나 섭취해 볼까봐요.
그나저나 지난 주말 만화가 읽고 싶어 주문해놨는데 아직도 오는 중 ^^;;

따라쟁이 2011-01-25 10:53   좋아요 0 | URL
ㅎㅎ 로맨스 소설 좋지요. 달짝지근해요. 근데 휘모리님은 그냥 달짝지근하실때 아니신가요? ㅎㅎㅎㅎ

뭐.. 저는.. 소주가.. -ㅁ-;;;;

저절로 2011-01-25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책 표지만 봐도 알딸딸~
따라님한테만 오면 내 맴이 어지러~

따라쟁이 2011-01-25 10:54   좋아요 0 | URL
에파타님, 아플땐 달짝지근한게 최고에요~!!!!!
ㅎㅎ 제가 에파타님 침대를 어지럽힐게요 그럼 머릿속은 정리될거에요 ㅎㅎㅎ

저절로 2011-01-26 09:41   좋아요 0 | URL
그냥, 내가 따라님 침대 정리해 주면 아니될까???

따라쟁이 2011-01-27 00:54   좋아요 0 | URL
바.. 방도.. ㅠㅠ

마녀고양이 2011-01-25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달.. 아, 입 달달.... 커피 땡깁니다요~ ^^

따라님 건강하게 잘 있징?

따라쟁이 2011-01-27 00:55   좋아요 0 | URL
으흐흐. 역시 단건 커피랑 같이 먹어야죠 ㅎㅎ

마녀고양이님도 건강하게 잘 계신거죠? 감기조심, 빙판길 조심, 남자조심

무스탕 2011-01-25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암, 침대를 어지러피워야 진정한 사랑이지 => 진정한 사랑을 깨달으셨군요!!
연록흔은 봤는데 국혼은 아직 안봤어요. 이지환님이 쓴거니까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데 재미있어요?
제 핸폰으론 결혼한다는 청첩장도 잘못 오더군요. 누군지 못갔겠다.. 했어요. ㅋㅋ

따라쟁이 2011-01-27 00:5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죠 진정한 사랑은 역시 침대에서.(응?)

국혼은 마치 연록흔과 비슷하고, 또 다르고 그래요. 이지환의 로맨스 소설은 항상 그렇지만 절반은 먹고 들어가죠 ㅎㅎㅎ

책가방 2011-01-25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전혀 접해본 적이 없는 책들이군요.ㅜ.ㅠ;;
그리고 전 단거 별로 안 좋아해욤..^^

라면이 해로울까요?? 초콜렛 한 상자가 해로울까요??ㅋ

따라쟁이 2011-01-27 00:56   좋아요 0 | URL
라면은 시어머니가 반대하시고, 초콜렛은 제이군이 반대해요 ㅠㅠ

라로 2011-01-26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하나도 모르는 거고...2

이 글을 읽으니 갑자기 달달한게 마구 땡겨요,,,이 시간에..ㅠㅠ
그나저나 어떻게 하면 그런 문자를 받을 수 있는 건가요???( ")

따라쟁이 2011-01-27 00:57   좋아요 0 | URL
어떻게 하면 이런 문자를 받냐면요. 잘자요에 하트 뿅뿅 날려주는 남자의 애인 전화번화와 뒷자리 한자리 틀린 그런 번호를 쓰세요 ㅎㅎ

꿈꾸는섬 2011-01-26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갑자기 달달한게 마구 땡겨요...2
달달한 것과 로맨스 소설..궁합이 좋으네요.^^

따라쟁이 2011-01-27 00:58   좋아요 0 | URL
그쵸? 끈적끈적하고 달짝지근 하니까요.
 

 

마야마가 말했다. 

-기다리지 않아도 돌아온다고 했잖아요.
 

 

그는 그녀에게로 돌아갔다. 그녀는 왜 돌아왔냐며 그를 나무라지도,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며 그를 다그치지도 않았다. 하지만, 기다렸을것이다. 기다리지 않아도 돌아오겠다고 하는 <멋진>남자를 기다리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니까.  

그는 그녀에게 돌아가서 그녀를 부둥켜 안지도, 열정적 입맞춤을 하지도 않았다. 그저 지긋이 내가 돌아왔노라고 늘 그렇듯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돌아갈 곳이 있는 그가 나은걸까? 아니면 기다릴 사람이 있는 그녀가 나은걸까?   

아니면, 날 기다리지 않아도 그곳으로 돌아가야 하는 그가 힘들걸까?  돌아올 그를 기다려지 않아야 하는 그녀가 힘든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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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1-01-07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어려워요~~~.^^;;
하지만 구지구지 선택을 한다면 그녀가 더 힘들다고 생각해요,,,어후 어렵다...

따라쟁이 2011-01-07 16:35   좋아요 0 | URL
아,, 저도 그녀는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더 어려운건 저 사이에서 돌아갈 남자를 좋아라 하는 또다른 여자가 있고,,, 아... 정말.. -ㅁ-;;

책가방 2011-01-07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큰 행운이랍니다.

제겐 친정이 그런 곳이겠지요.
친정에 엄마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살아갈 힘을 얻게 되니까요.
엄마는 친정이 없었답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딸 둘만 남겨두고 일찍 돌아가셨다네요.
그래서 아버지랑 다투기라도 할때면... 친정이 있어도 쪼르르 달려갈 것도 아닌데 그저 달려갈 친정이 없다는 사실이 신랑이랑 싸운 것보다 더 가슴 아프더랍니다.

제게 서재도 항상 그 자리에서 절 기다려주는 "그녀"같은 곳이랍니다...^^

따라쟁이 2011-01-07 16:36   좋아요 0 | URL
<서재>로 돌아오신걸 정말 정말 환영해요.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큰 행운이랍니다.에 밑줄그어요. 댓글에 추천하는 기능을 좀 건의 해야겠어요

무스탕 2011-01-07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태그가 허니와클로버에요? 그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이랑 구절인가요?
봤지만 절대 생각안나는 1人 ;;;

젤 미운 사람은 온다하고 안오는 사람이죠.
온다는 말이나 안했으면 맘에 담아둔게 없어서 담아둔 만큼 늘 비워두고 지내지 않거든요.
빈 만큼 늘 그 만큼이 허전해요..

따라쟁이 2011-01-07 16:37   좋아요 0 | URL
네. 허니와 클로버에 나오는 등장인물이고, 구절이에요.ㅎㅎ
허니와 클로버는 만화책보다 에니메이션이 훨씬 흡인력 있는 것 같아요..

아, 저도 미워요. 온다하면서 안오는 사람, 술사준다 해놓고 먼저 취하는 사람, 밥사준다 해놓고 자긴 자장면 시키는 사람

저절로 2011-01-07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 어지러~
오는 놈은 올것이고 가는 놈은 갈것이고..그냥 밥이나 먹을랍니다.^^

따라쟁이 2011-01-07 16:38   좋아요 0 | URL
그쵸? 근데.. 오는 놈을 안기다리고, 가는 놈을 붙잡고 싶어지는게 또 사람마음이니까 ㅎㅎㅎ 이러면 에파타님은 좀 더 어지러워 지시려나?

잘잘라 2011-01-09 18:46   좋아요 0 | URL
ㅋㅋㅋ 에파타님
오는 놈은 올것이고 가는 놈은 갈것이고..
저도 그냥 밥이나 한 그릇~
ㅋㅋ

2011-01-19 0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4 2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하(紫霞) 2011-01-23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야마라...
허니와 클로버?
태그가 허니와 클로버인거 보니 맞군요.

따라쟁이 2011-01-24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베리베리님이다+_+

네. 허니와 클로버 맞아요. 저는.. 늘 마야마의 말 한마디에 쓰러졌다 살아났다해요 ㅠㅠ

자하(紫霞) 2011-01-25 10:47   좋아요 0 | URL
마야마...
고독+아련+보호본능...막 이런게 떠오릅니다...
괜히 신경쓰이는 캐릭터예요. 저한테는...ㅋㅋ

따라쟁이 2011-01-25 10:5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마야마는 왠지 한번 꼭 끌어안아 주고 싶어져요. 꼬옥~~~`
 

# Maksim-Arthem : 누군가가 내게 너는 왜 막심의 연주곡을 듣느냐고 물어보면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할꺼다. "그의 긴 손가락이 상상 되니까" 내 엠피에서 그의 곡이 한곡씩 번갈아 가면서 남아 있는 이유는 그의 곧고 잘 뻗은 손가락 덕이다. (이미 천재라라고 불리우는 그의 연주 실력이야 자꾸 말하면 입아프... 아니지.. 자꾸 자판치면 관절염(응?) 오니까 패스) 

# 김정화-님에게 :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애절한 여자의 목소리가 흐른다. <때로는 당신생각에 밤께지 센 일도 없지 않지만...> 밤을 세워 가면서 누군가를 생각한다는것, 그만큼의 기억이 아직도 내게 남아 있다는것, 그것이 왠지 잠들지 못한 새벽을 더욱 깊게 만든다. 

# Elshu-Every Breath You Take : 원곡은 the police의 곡인데, 개인적으로는 Elshu의 목소리를 더 좋아한다. 내 엠피에 항상 한 두곡의 노래를 넣어 놓게 만드는 목소리, (곡이야 뭐... 20세기를 빛낸 팝100선에 뽑힐정도라고 하니까..) 날씨가 너무 좋을때, 때론 한가한 점심시간 창게에서 김밥을 먹을때 반드시 듣고 싶어 지는 목소리.  

#seal-You Get Me : 허스키 보이스가 뭔가를 보여주는 목소리. 허스키한데 달콤하기도 하다. 거기다 파워풀하다. 그러니까.. 뭐랄까 달콤한 쇼콜라를 아주 차갑게 해서 뜨거운 아메리카노랑 먹는 기분.아.. 역시 먹는걸로 밖에 표현이 안되는구나.  

#Willie Nelson-Baby It's Cold Outside(Feat. Noray Jones: 그러니까 난 Norah Jones이 참 좋다. 정말 좋다. 아.. 아이스크림 같은 목소리..(역시.. 먹을꺼구나. ㅠㅠ)곡은 1940년대에 나왔던 곡이라는데 결국은 나는 올드팝 취향인건가?  가사가 밀당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크리스마스에, 연말에 더 어울리는 곡인데 이제 새해도 됐으니.. 이만 엠피에서 뺄까 하면서 망설이는 중 

# 파니팽크-가장아픈 사랑 :<기다릴께 나 여기 있을께 오늘 우리의 이별이 틀렸다면 다시되돌릴수있게 여기 있을께 더살아보고 아픈날 다 지나가도 우리 생각나면 다시 돌아와줘 오늘 우리 틀린걸알잖아 세상에서 가장 아픈 사랑을 시작하는우리> 기다린댄다. 이별이 틀렸으니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기다린댄다. 가사가 마음으로 불어 온다. 
 

# Michael Jackson-Hold My Hand(Duet. With Akon) : 그는 없어도. 음악은 남아있다. 주위에서도 기다렸던 사람들이 제법 많았던 앨범이였는데, 기대에는 약간 못미친듯. 하지만, 왠지 추억이, 향수가, 그리움이 조금 더 해지는 그런 곡. 그가.. 없기 때문인걸까? 

# 린-데이트 해줘요 : 마지막으로 이곡은 다락방님께 바친다. 

# 아.. 춥다.. 추워.. 그래서 만사가 귀찮아... 하다가 체중이 불었다.  

# 직장 근처에 정말 <전>이 맛있는 술집이 생겼다. 종종 가곤 하는데, 문제는 마치 마을 회관에서 어르신들 모여 있는듯한 술집 분위기. 전뿐만 아니라 파인애플 막걸리도 맛있다.  

# 망념의 자무드라는 애니메이션을 열심히 보고 있다.  

#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라는 드라마를 얼마전에 다운받아서 봤다. 아.. 신민아.. 정말 귀엽더라.. 게다가 고기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나도 소갈비가 먹고 싶어졌다. 이말을 들은 J군은 소갈비 대신 체중계를 사가지고 퇴근했다.  

# 야근한다고 남아서.. 또 이러고 있다.     

# 그러니까 나는 오늘도 일하기가 싫은건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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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1-07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데이트 해줘요]라는 노래가 있어요? 하하하하. 노골적이네. 좋아요.
:)

따라쟁이 2011-01-07 16:38   좋아요 0 | URL
ㅎㅎㅎ 가사는 더 죽음이에요 자길 데리고 삼청동에 가달라고 해요. ㅎㅎㅎ

전호인 2011-01-07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일하기 싫은 거 맞습니다.
그럴 땐 만사제쳐놓고 선을 넘어보세요.
또 다른 자유의 세상이 있으니까요.
잠시의 미세한 일탈은 또다른 에너지가 되겠죠?
파인애플막걸리라......스읍 쩝

따라쟁이 2011-01-07 16:39   좋아요 0 | URL
ㅎㅎㅎ 네. 저 일하기 싫은거 맞나봐요. 지금도 일하기 싫은가 봐요
파인애플막걸리는 맛있어요. 진짜루~~~~`

무스탕 2011-01-07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제 mp3는 지성이 차지에요. 하나 사주던지 해야지 제가 듣고 싶을때 제대로 듣기가 어렵다니까요 ㅠ.ㅠ

2011-01-07 1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8 1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3 1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1-01-07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인애플 막걸리와 전이라,, 너무 좋당. 먹고 싶당.
그런데....... 고기 대신 체중계를 진짜 사들고 왔어요?
그 체중계로 한대 때려주지 그랬어요? (ㅎㅎ, 남의 신랑에게 이러면 실례겠죠?)

따라쟁이 2011-01-07 16:41   좋아요 0 | URL
진짜 좋아요. 마녀고양이님 스타일의 술이죠, 달지 않고 달달하고, 알딸딸하고.ㅎㅎㅎ
네. 고기 대신 무려 디지털 체중계를 사왔어요. 게다가 태양열판이 있어서 건전지도 필요 없다면서 얼마나 신나 했는지 몰라요. 체중계로 때리진 않았구요 그냥 턱을 향해 주먹을 곧게 뻗었어요

저절로 2011-01-07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라님.
내게 불러줘요.
휘성의 '결혼까지 생각했어~'


따라쟁이 2011-01-07 16:45   좋아요 0 | URL
음. 나 노래 잘 못하는데.. ㅎㅎㅎㅎ

에파타님께 불러드리고 싶은 노래는 언약이라는 곡인데...박창학 님 곡이죠.

몹쓸은꿈을 깨어 돌아누울때,
봄이와서 멧나물 돋아나올때,
아름다운젊은이 앞을지날때,
잊어버렸던듯이 저도 모르게,
얼결에 생각나는 '깊고깊은언약'

아.. 이거 또 에파타님께 너무 위험한 곡인가요? ㅎㅎ

2011-01-11 1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1-01-08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킄킄..
위장이 파인애플 막걸리를 막 달라고 아우성이네요. 이 시간에 ^^

따라쟁이 2011-01-17 12:54   좋아요 0 | URL
오옷~ 위장이 원하는 일은 바로바로 실천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