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주 좋은 샵이였다. 조명도 너무 뜨겁지 않아서 좋았고, 다른 스튜디오처럼 배경이 덕지덕지 붙어 있지도 않았다. 쾌적했고, 넓었고,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깨끗한 스튜디오 였다.
2. 포토그래퍼는 아주 훌륭했다. 재능도 재능이지만 피사체로부터 원하는 각도와 사진과 느낌을 뽑아내는 재주가 탁월했다. 스텝의 손길도 물리친 채로 스스로 북치고 장구치고 징마쳐치면서 사진까지 찍는 포토그래퍼였다.
3. 세컨 카메라의 포터는 새미프로급 이상의 사진을 자랑했다. 엄훠~! 도대체가 어디서 사진을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퍼스트 포토그래퍼 못지 않은 사진들을 뽑아냈다.
4. 남자 피사체는 괜찮았다. 잘 웃고, 몰입도 잘했고, 게다가 느낌도 잘 살린대다가 사진발이 죽여준다고 포토그래퍼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5. 맘에 안드는 것이 있다면..... 여자 피사체가 나였다는 것과. 웨딩 리허설 촬영이였다는 것 정도...
6. 아~!!!!!!! 중요한것 한가지. 내가 코끼리 처럼 나왔다는 것도 맘에 안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