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 외전 1 - 황금의 날개 ㅣ 이타카
다나카 요시키 지음, 김완 옮김, 미치하라 카츠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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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을 다 읽고 외전까지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외전이 없다는 것을 몰랐으면 모르겠는데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였다. 결국에는 읽게 되었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읽기 시작했으니 외전 5권을 다 읽으려니 좀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은하영웅전설을 읽으면서 들었던 불만은 라인하르트가 위대한 인물이라는 점만큼 특별한 활약이 없었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전쟁을 본인이 결정하지만 실제로 활약하는 인물들은 그 밑에 있는 인물들이라 실제로 라인하르타가 멋있게 활약하는 모습을 본 것은 없다는 것이였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아주 제대로 활약을 한다.

 

아직 아무런 권력도 인정도 받지 못하고 있는 애송이 시절 이야기라서 어떤 문제가 생기든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만 하던 시절의 이야기라 라인하르트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결해야만 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양 웬리는 거의 지나가는 에피소드라고 할 만한 분량으로 잠시 등장하고 말이다.

 

막상 활약을 하는 장면을 가득한데 김빠진 탄산 음료처럼 읽는 맛이 들했다. 이미 정점을 찍은 사나이들의 이야기를 접했는데 이제와서 그들의 과거 힘없는 시절의 이야기는 어딘지 손으로 잡아도 빠져 나가는 모래처럼 무의미해 보였다.

 

그런 이유로 조금은 날림으로 읽었다. 이런 책은 약간 정독과 통독의 중간 분위기로 읽게 되는데 이 책은 통독에 가까운 날림으로 읽었다. 다음 책을 언제 읽을지 몰라도 다음 책도 날림으로 읽게 될 것 같다. 읽게 시작했으니 끝을 보는 스타일상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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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걷어차기
장하준 지음, 형성백 옮김 / 부키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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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걸어서 올라가서나 담을 타고 넘어 올라가거나 엘레베이터를 타거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가장 와 닿는 말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는 표현이라 보인다. 실제로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편하지만 어딘지 아주 높은 층을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사다리 걷어차기'가 무엇을 뜻하는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 어떤 이야기를 하는 책인지 알지 못했다. 이 책의 저자인 장하준은 우리나라에서 엄청나게 유명하다. 외국에서도 그런지는 내가 외국에 살지 않아 모르지만 책의 내용이나 전하는 주장과 상관없이 유명하다. 책의 내용을 통해 아마도 그러리라고 보는데 불온 서적물로 분류가 되어 유명하다. 이 책은 아니지만.

 

한 사람의 가치관이나 경제관이나 사상등이 갑자기 변할 수는 없다. 조금씩 조금씩 변할 수는 있어도 기본은 갖고 가면서 겉모습이 조금씩 변하게 될 것이라 보는데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책을 읽어도 장하준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으리라 보인다. 책을 읽지 않아도 신문기고등은 통해 그의 글을 읽기는 했지만 솔직히 장하준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니 그가 하는 이야기를 알아듣게 되었는데 의아한 것은 왜 좌파경제학자로 불리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약자를 도와줘야 한다는 의미가 좌파로 불린다면 그것은 좀 우습게 보인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너무 늦게 읽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다른 책을 통해서 익히 읽었던 내용들이라 이 책을 통해 신선하고 새롭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 책이 가장 먼저 주장한 내용으로 보이지만.

 

지금의 선진국도 후진국일 때가 있었다. 이러한 선진국이 후진국일 때 어떠한 정책과 제도를 갖고 있었는지 아는 것은 후진국에게는 중요한 일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성공한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흉내를 내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라 본다. 그런한 점에서 지금 선진국이라 이야기되는 나라들이 선진국이 되기전 후진국이였던 당시에 선진국과의 경쟁을 어떤 식으로 이겨냈는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들어 선 대표적인 나라가 대한민국일 것이다. 그렇기에 아프리카 같은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제도와 정책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기 위해 입국하기도 하고 여러 나라의 경제학자들이 언급을 하고 있따.

 

무척 단순하면 단순할 수 있고 어렵다고 하면 무척이나 어려운 정책과 제도를 우리나라는 거쳐왔다.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것들은 외국으로부터 들여왔고 먹고 살 수 있는 분야를 먼저 키워내고 외국에서 들어오는 문물에 대해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은 관세를 통해 쉽게 들어오지 못하고 하면서 정책적으로 국가에서 집중적으로 많은 혜택과 자본을 쏟아부어 키워내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당연히 그 나라에서 살고 있는 국민들의 합의를 통해 이뤄내야 하기 때문에 정신교육도 시켜가며 온 국민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는 그래서 엄청나게 단순하면서 모든 국민의 합의를 이끌어낸 구호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시간을 충분히 줘야만 한다는 것이다. 중,고등학생 시절에 암기과목은 단기적으로 노력하여 얼마든지 공부 잘하는 학생을 따라갈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과목인 국,영,수는 일정한 시간을 들여 노력을 해야만 그때부터 서서히 노력의 결과가 나오는 것처럼 후진국내지 개발도상국들도 그러한 시간을 줘야만 그 나라들이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선진국이 된 나라는 없다. 국가뿐이 아니라 한 개인도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경제적 자유를 이룩하는 방법은 없다. 선진국이 된 나라들은 이러한 과거를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의 국가간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이 눈 앞에 보이는 당장의 이익을 위해 가난한 나라들의 산업이 커 나갈 시간을 주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그 싹이 크지 못하게 압력을 넣고 있는 것이다.

 

'사다리 걷어차기'에는 그 해결책에 대해서까지는 논의하지 않았고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제기를 한 책이다. 선진국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후진국 내지 개발도상국에서 아직 성숙되지 못하고 미숙한 산업을 도와주기는 커녕 온갖 압력을 넣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들이 그 상품에 대해 수출하여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선진국들이 과거에 후진국일 때는 어떤 제도와 정책으로 지금의 선진국이 되었는지에 대해 하나씩 돌아보는 것이다. 조금은 지루할 정도로 지금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나라들이 후진국이였던 1800년대와 1900년대 초반의 제도와 정책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들이 후진국이였던 당시에 그들도 지금의 후진국들과 똑같이 자신들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산업분야의 보호무역과 집중적으로 키워야 할 산업분야에 대해 정책적으로 국가에서 도와주었다.

 

게다가 후진국들이 민주주의 발달하지 못하고 남녀평등과 같은 사회분야가 발달하지 못하다고 비판을 하고 개선하라고 요구하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압력을 가하지만 그들이 과거 후진국이였던 당시의 민주주의와남녀평등을 비롯한 노조, 사회복지를 비교하면 지금의 후진국이 당시의 후진국보다 훨씬 더 개선되고 발전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회복지라는 분야도 점점 개선되어 갔는데 당연히 될 수 있는 한 더 노동을 통해 이익을 내고 싶어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인간이 갖고 있는 한계까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과정과 좀 더 시간당 이익을 낼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기업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을 함께 개선시키기 위해 발전되어 온 과정을 통해 지금의 제도와 정책를 마련한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짠~~~'하고 등장한 것이 아니라 조금씩 시행착오를 거치며 굳이 이야기하자면 정반합을 통해 이룩한 것이다.

 

이럼에도 후진국에 갑자기 자신들과 똑같은 수준으로 요구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그 오랜 시간을 거쳐 완성한 제도와 정책을 그 짧은 시간에 이룩한 대한민국이 대단하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부작용과 화합이 아직 미진한 면이 아쉽다. 이런 부분은 우리도 선진국들이 역사를 통해 하나씩 해결한 것처럼 하나씩 개선시키리라고 본다.

 

각 나라가 자신들이라는 하나 개채로 보기보다는 지구라는 하나의 단위로 보면 함께 공존하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텐데 말로만 이야기할 뿐 각 나라의 이익에만 치중을 한다. 국가라는 단위로 가면 양심이나 정의라는 이름보다는 애국심이라는 개념으로 모든 것이 용서되는 이상 쉬운 과제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사다리 걷어차기'에 대한 내용에 대해 경제학자도 경제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도 아닌 내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지도 주장할 수도 없기에 어떠한 정책과 제도로 이를 슬기롭게 전 지구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지는 모른다. 유명한 경제학자들간에도 서로간의 주장이 다른데 말해서 무엇하랴.

 

하지만, 최소한 빈국이 계속해서 빈국으로 머물게 하지 말고 최소한 후진국으로라도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그들이 먹고 살 수 있게 일정 산업분야를 제도와 정책으로 - 일정의 자본도 당연히 - 키울 수 있게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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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에게서 살아남기
J.H. Hyun 지음, 구세희 옮김 / 시드페이퍼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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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공포를 안겨 준다. 실제로 상어가 얼마나 무섭고 위험한 동물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이미 귀에 익숙한 음악과 함께 상어는 사람을 죽인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우리는 사람이기에 사람에게 위협적인 동물이라면 그 동물에게는 무서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한 이유는 상어의 이빨은 크고도 날카롭고 상어의 머리라고 해야 할지 얼굴이라고 해야할 부분은 두껍고 단단해서 강해 보인다.

 

바다라는 곳은 우리에게 낭만을 주고 놀고 싶다는 감정을 안겨주지만 그 낭만적이던 바다에 상어가 등장했다고 하면 그 즉시 그 바다는 인간 통제구역이 되어 사람들의 기피대상이 된다. 이럴 때 사람들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상어를 잡는 것이다. 그렇다~!! 상어는 절대 무적의 존재가 아니다. 우리 인간들이 상어를 두려워하지만 상어를 잡을 수 없는 존재가 아닌 것이다. 상어도 얼마든지 우리가 잡을 수 있는 존재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상어에 대한 이야기다. 여타의 자기 계발책들이 사회에서 살면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의 성공을 발목잡는 사람들에 대해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했던 이야기들을 이 책은 상어라는 존재로 대체해 말해 준다. 우리는 어떠한 일을 하든 우리를 둘러싼 상어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우리에게 친근한 존재일 때도 있고 두렵고 무서운 존재일 때도 있다.

 

이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상어는 다름아닌 바로 나일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내 자신이 누군가에게는 상어가 될 수도 있지만 가장 무섭고 어려운 점은 내 자신 스스로에게 상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할 수 있다'라고 칭찬과 용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넌 할 수 없을꺼야!"라고 회의와 두려움을 심어 준다. 넌 할 수 없다라고 하지도 않고 할 수 없을꺼라는 애매한 말로도 우리는 할 수 없다라고 최면을 걸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어들을 물리치고 피하고 어떨 때는 당당히 맞서고 또는 내 친구로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저자가 대기업을 다니며 - 대기업의 장점중에 하나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만나고 그들을 다뤄야 하는 경험을 배우게 된다 - 익힌 경험과 다른 자기 계발서적들에서도 나온 이론적인 측면을 결부시켜 우리에게 알려준다.

 

총 스물 한가지 원칙을 통해 상어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그만큼 많은 원칙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이 부분 중에 인상적인 두 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다른 책에서도 익히 나와 있지만 먼저 자신의 묘비명에 어떤 문구를 삽입될 것인지 또는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다.

 

묘비에는 결코 내 사회적 직업이나 갖고 있는 자산등에 대해서는 절대로 서술되지 않는다. 아마도 간단한 몇 만디의 단어로 나에 대해 설명을 할 것인데 이 묘비명에 무엇이라고 써지기를 원하는지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과연, 그렇다면 그 묘비명대로 나는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살아야 한다. '대기업의 전무로 살았다'내지 '10억의 자산을 모았다'라는 묘비명이 있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보다는 '누구보다 강아지를 사랑한 사람' 이나 '당신으로 행복했습니다'와 같은 문구를 원할 것이다.

 

다른 하나는 양과 질에 대해서이다. 이 둘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생각할 때 당연히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야 하는 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양과 질은 그 어떤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없는 개념이다. 양을 통해서 질을 올릴 수 있다. 오로지 단 하나의 뛰어난 작품을 만들겠다고 해도 수많은 작업이 없다면 질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다. 실제로 두 집단의 학생들에게 과제를 한 집단은 무조건 20kg를 채우게 하고 한 집단은 단 하나의 작품이라도 훌륭한 조형을 제출하라고 했는데 역설적으로 많은 무게를 제출해야 하는 집단이 더 훌륭한 작품을 제출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양과 질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상어들이 득실거린다. 상어라고 꼭 험악하고 무서운 것이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웃으면서 나에게 잘 해 주는 사람이 상어일 수도 있다. 그 보다 더 무서운 내 속에서 나도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활동하는 상어도 있다. 이러한 상어들에게서 우리는 살아남아야 한다. 무서운 상어들도 얼마든지 인간들이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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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시대가 온다 - 시장을 이기는 단 하나의 성공법칙
박성민 지음 / 프롬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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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주 우연히 '백만불짜리 개미경제학'이라는 책을 읽은 후에 잘 만든 책이라는 생각에 책의 저자의 후속작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가치투자의 시대가 온다' 책이 서점에 나온 이후에 반가운 마음에 집어 가볍게 읽어보니 '백만불짜리 개미경제학'과 많은 차이점은 느낄 수 없어서 나중에 보자는 생각으로 미뤄놓았더니 그만 시간이 많이 지나가고 말았다. 게다가 이 책은 품절이 되고 말았다.

 

좋은 책이라 품절이 된 것이 아닐까 한다면 말이 안될 수도 있지만 좋은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알면 안 된다는 이기심에 사로잡혀 이야기한다. 솔직히 번역된 주식관련 책들과 비교하여 국내에서 출판된 주식 관련책은 읽을 만한 내용이 그다지 많지 않다. 아니면 책을 읽으면 생각할 꺼리를 주는 책이 드물다. 쉽게 쓰는 것은 좋지만 내용이 충실한 책은 그만큼 드문 실정이다.

 

최근 1년 동안 사업보고서를 읽은 적도 없고 특별히 주식투자를 위해 조사를 해 본적도 없다. 그럼에도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이미 투자한 기업의 분기보고서가 나와도 읽지 않고 있다. 전형적인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단 만원이라도 소중한 내돈을 지키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야 함에도 그러한 노력조차 하지 않고 행운에 기대어 돈을 넣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한 회사중에 가장 길게 매수하고 매도하지 않은 기업이 어느덧 3년이 되었지만 들어간 가격이 그다지 싼 편이 아니라 아직도 수익률로 5%정도 되고 있는데 다행히도 배당을 포함시키면 상당히 올라 갈 것이지만 얼마나 투자를 쉽게 생각하고 노력하지 않는지 알 수 있는 지 알 수 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더 그런 반성이 생긴다.

 

이 책을 읽고 가장 좋은 점은 그동안 주식투자를 조금은 재미삼아 한 것이라는 반성아닌 반성을 하게 된다. 사업보고서를 읽지는 않고 대략적인 매출과 이익을 보고 남들이 이야기하는 글을 읽고 컨닝하여 투자를 했다. 귀찮다는 이유로 그런 측면이 있다. 그런 돈이 몇 만원도 아니니 너무 안일했다는 판단이 든다.

 

그래도 이 책에서 나온 다양한 가치 투자 방법과 사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실제로 적용하여 투자를 하고 있기도 하다. 아니, 했었다. 외국책들을 읽으면 전체적인 맥락과 가치투자라는 개념에 대해 배우게 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 적용을 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차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 책을 읽게 되면 최소한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읽어보면 단순하게 책을 펴 냈다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고민하고 투자하고 실패하고 성공하고 자신의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지켜가려고 노력하면서 또 다시 반복하고 자신의 투자 사고를 더욱 확장해 나간 일련의 과정에 대해 글로 하나씩 하나씩 썼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물론, 그러다보니 조금은 너무 가르치려 한다는 느낌도 든다. 내 말을 잘 듣고 노력하란 말이야라는 뉘앙스가 느껴지기도 한다.

 

'가치투자의 시대가 온다'의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는 PER인데 이 부분은 아직까지 많은 주식투자를 해 보지도 않고 큰 수익을 보지도 못했지만 하다보니 동의하게 된다. 매출과 이익에 대해서는 기본으로 하고 그 다음에 PER를 보는 것은 바로 이 PER가 사람들의 심리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매출과 이익은 갑자기 변하지 않는다. 오늘 알고 있는 매출과 이익이 일주일 후나 한 달후에 변하지 않는다. 그저 분기나 반기나 연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그 기업을 주식을 사는 주가는 늘 다르다. 이로 인해 이익은 변함이 없는데 주가는 달라지기에 PER는 어느정도 이율을 볼 수 있느냐는 관점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사람들의 심리가 들어가 있다고 본다.

 

그리하여 고PER와 저PER에 대해 추적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한 기업이 10년이라는 기간동안 보여준 PER는 그 기업에 대해 사람들이 보여준 심리이다. 그렇다면 매출과 이익 추이를 보면서 과도하게 내려갈 때 매입을 하면 된다. 뭐, 당연히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실제에서 적용하려면 또 다시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겠지만.

 

책에서는 제약업과 음식업에 대해서만 이야기해 준다. 다른 기업에 대해서도 분석한 것을 이야기하지만 그 기업들이 결국에는 매수할 수 없는 단계이거나 별 볼일 없다고 한다. 굳이 따지자면 정통 가치투자 방법인데 나도 선호하는 방법이다. 아직까지 제약업종을 투자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매출과 이익을 제일 중요하게 본 후에 싸게 매수하는 방법이 추구하는 방향이다.

 

책에서는 평생 보유할 생각으로 매수를 하고 최소 3년은 가져갈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한다. 이 방법이 생각하기에는 참 쉬운데 막상 투자를 해서 보유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투자를 해 본 사람은 안다. 해서, 코스톨라니는 매수한 후에 수면제 먹고 자라고 하는 것이다. 심리상으로는 매수보다는 매도가 더 힘들지만 3년 이상 보유할 기업이 충분한 수익을 보고 있다면 기업 자체가 변하지 않는다면 그냥 들고 가는 것이다. 말은 쉬운데 이것처럼 어려운 것도 없다. 음~~ 해 보면 안다.

 

'이제는 가치투자의 시대가 온다'라고 하고 그러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지만 내 생각에 그러한 시대는 오지 않을 것 같다. 인간의 심리에 역행하는 방법이기에 쉽지 않다. 사람들은 눈 앞에 보이지 않는 것 보다는 눈 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을 하기 때문에 금융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도 실제로 가치투자가 많은 퍼센트를 차지 않는 투자 방법이라고 본다. 다들 자신은 가치투자를 하고 있다고 외치고 있고 가치투자적인 기업을 매수한다고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다짐한 것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서 기업에 대해 공부하겠다는 것이다. 열심히 주식 투자를 하겠다고 책을 읽으며 가치투자의 개념에 대해 배웠고 내 자신이 그 이외에는 할 수 있는 능력도 없고 시도도 해 보지 않았는데 지금은 나도 모르게 주력이 아니라는 이유로 날로 먹으려고 한 점이 크다는 깨달음이다. 이러면 안되는 데 하면서도 컨닝하는 투자를 했다. 케인스가 이야기한 미녀 투표 투자를 한 듯 하다. 다시 돌아가야 할 듯 하다.

 

이러한 깨달음을 준 훌륭한 책인데도 불행히 지금은 품절이라는 것이다. 서점에는 깔려 있는 곳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가치투자의 책 중에 이 저자의 책처럼 그 본연의 중심을 잡고 원칙을 세운 후에 뚝심있게 이야기하는 책도 없을 듯 한데 그 점이 아쉬우면서 덕분에 그 내용을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해서 다행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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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만큼 성공한다 - 개정판, 지식 에듀테이너이자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제안하는 재미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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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에 나온 책이지만 그동안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하다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명작 스캔들'부터 본격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 그전부터 어느 정도 인지도는 있었지만 - 출판사에서 새롭게 펴낸 책이다. 나름 새롭게 했다고 되어 있는데 책을 읽어 볼 때 그런 부분은 찾기 힘든 것을 보면 김정운이라는 인기강사이자 교수이자 저자의 인기에 편승해서 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래도 분명히 예전 조금은 칙칙한 표지도 상큼 발랄하게 한 것을 보면 김정운 교수도 흔쾌히 동의하여 펴 낸 것으로 보인다.

 

알고 계시는 선생님과 무척이나 비슷하게 생기셔서 처음에는 아는 선생님이라고 착각을 했다. 머리까지 곱슬이라 더더욱 혼동을 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알고 있는 선생님과 닮았다. 심지어 느닷없이 웃어재끼는 것이나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는 점들을 볼 때는 더더욱 그렇게 느낀다.

 

책이 최근 작품이 아니라 벌써 꽤 된 책이라 그런지 지금 한참 잘나가고 있는 강사로서 이야기하는 만큼의 재미는 들 하지만 그 부분은 활자와 말이 갖는 미묘한 뉘앙스와 제스처의 차이가 아닐까한다. 이 책으로 충분히 평소에 저자가 하는 이야기의 많은 부분을 캐치할 수 있다. 다만, 보다 전문적이고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한다.

 

내공이라는 것은 내 생각에 어려운 것을 쉽게 이야기하는 것이라 본다. 책에서도 소개되지만 어려운 것을 어렵게 이야기하는 다수의 사람들과 쉬운 것을 어렵게 이야기하는 잘난체 하는 사람들 틈에서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진정한 실력자이다. 어려운 것을 어렵게 이야기하는 것은 아직까지 자신이 완벽하게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잘 모르니 쉽게 설명을 못하는 것이다. 물론, 지식의 저주라는 표현이 있는것처럼 자주 접하다 보니 자신은 쉽다고 생각해서 그냥 설명할 수는 있다.

 

김정운 이라는 사람이 대단하다는 것이 바로 그 지점으로 보인다. 엄청난 공부와 내적 탐구를 통해 발견한 자신을 솔직하고 쉽게 우리들이 궁금해 하는 이야기를 해 준다. 어려운 표현을 하지 않고 우리가 궁금해 하는 점을 이야기해 주니 이 어찌 좋지 않을까싶다. 그것도 유머를 곁들여 자신의 경험담을 섞어 해 주니 더더욱 사람들은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책에서도 심지어 철학자들이 어렵게 이야기 하는 것을 욕하기도 한다.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렇게 어렵게 이야기하는냐는 것이다. 이를테면 사람도 동물이다는 이야기를 철학자들은 사람은 감정과 이성을 간직한 존재로써 이성이 감정을 대부분 억누르며 발현되지만 보이지 않는 인간의 깊숙한 곳에서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어쩌구,,저쩌구하는 식으로 어렵게 표현을 한다.

 

'노는만큼 성공한다'는 단순하고 쉽게 이야기를 하는 책이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내용은 단순하지 않다고 본다. 철학도 들어 있고 문화도 들어 있고 과학도, 경제도 들어 있는 종합이다. 왜 잘 놀아야 하는지에 대해 막연히 잘 놀아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 근거를 철학적으로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분명하게 제시를 해 준다.

 

이래도 노는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냐라고 우리에게 알려준다. 우리가 노느게 무엇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이지라는 의문을 가질지 모르지만 책에서는 잘 놀지 못하면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고 한다. 놀지 못하면 일도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말이 맞다. 예전에는 놀지 못해도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가능했다. 우리 사회가 단순 노동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사회가 발달하고 세계적으로도 고학력과 보다 발달된 산업으로 전진하면서 이제는 단순하게 일을 해서는 절대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사회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점점 인간을 도구로 쓰려고 했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각 개인에게 집중하고 개인들의 안위와 행복으로 점점 갈수록 치중하는 사회로 가고 있기 때문에 각 개인이 얼마나 잘 노느냐는 중요하다.

 

여전히 과거의 개념에 사로잡혀 사회의 도구나 집단의 한 부속품으로 여기는 관리자들은 점점 자신의 위치를 잃어버리고 왜 자신이 도태되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는지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때는 말이야~~~'라고 의례적으로 펼치는 주장은 이제 먹히지 않는 일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중요하지만 돈을 많이 벌기 위해 과거처럼 자신의 희생을 강요하거나 원하는 사람은 없다.

 

창의력에 대한 컴플렉스 아닌 컴플렉스를 갖고 있다. 나는 결코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창의적이지는 못하지만 남이 이미 한 것을 내것으로 응용하여 조금은 색다르게 보여주는 것은 잘한다. 한마디로 내 것으로 소화하는 능력은 좋다고 할 수 있는데 책에서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처럼 창의력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것을 재배치하고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낯설게 보여주는 것이란다.

 

가,나,다,라를 가,다,나,라로 보여주거나 가,나,다,란이나 간,낭,닫,랄 같이 이미 익숙한 것을 우리가 볼때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 새롭게 느껴지게 하는 것이 바로 창의력이라고 하는데 이런 창의력은 죽어라고 일만 해서는 절대로 생기지 않는다. 아무 생각없이 놀 때 오히려 이런 창의력이 샘 솟는다고 한다. 아무 생각없이 산책을 할 때 오히려 갖가지 생각이 들며 평소에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새롭게 문제를 들여다보는 시선이 생긴다.

 

마인드 맵이라는 개념은 아주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오히려 나도 한 번 해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데이터 베이스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무기를 가질 수 있다는 말에 나름 분류에 따라 여러가지를 배치했지만 좀 더 다듬고 광범위하게 세분화하는 작업도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얼핏 들기는 했는데 진짜로 할지는 모르겠다.

 

혹시나 오해를 할 수 있는 점이 논다는 것에 대해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논다고 하면 즐겁게 노래부르고 춤추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 시끄럽게 떠들면서 술을 거하게 마시고 그 이후에 노래방에 가서 온갖 재미있는 표정이나 제스처로 노래 부르는 사람들에게 잘 논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노는 것이 아니라 그냥 유홍을 즐기는 것이다. 그것도 회사에서라면 나보다 윗사람의 기분을 맞추기 위한 행동이다.

 

잘 논다는 것은 별 것 없다. 각자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은 것을 재미있게 하는 것이다. 책에서 노랑을 검색하면 다양한 검색이 나온다고 한다. 그것에 맞춰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된다고 한다. 이를테면 영화라면 근야 영화가 아니라 특정 장르의 영화만 보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잡식성이라 영화도 책도 마구 마구 그냥 느낌가는대로 잡식하지만 말이다.

 

김정운 저자는 편하게 앉아 전축으로 음악을 듣는 것과 술도 마시지 않고 그저 마음 맞는 사람과 왁자지껄 수다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부분은 나도 그렇다. 나도 술을 마시지 못하지만 편안하게 - 술을 안 마시기에 술을 안 마시고 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적당히.... - 불편하지 않은 사람과 만나 수다를 떠는 것이 좋다. 그런 것이 바로 행복이라고 한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대단히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소소하게 일어나는 일들을 우리가 어떻게 대하고 행동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틀린 것은 아니겠지만 무엇인지 앞뒤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당장 행복해 질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는데 왜 그 행복을 누리지 않고 힘들어하느냐는 것이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 현재를 고통으로 살아야 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성공하면 행복한 것은 아니다. 성공했는데 성공을 향해 가는 과정에 잃는 것이 많다면 그걸 성공이라 할 수 없다. 점점 세상은 변하고 있다. Dreams come true가 만변통치가 아니다. 현재에 얻을 수 있는 행복은 바로 이 순간 나와 내 주변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복이다. 나중에 얻거나 되 찾을 수있는 행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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