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 외전 1 - 황금의 날개 이타카
다나카 요시키 지음, 김완 옮김, 미치하라 카츠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은하영웅전설을 다 읽고 외전까지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외전이 없다는 것을 몰랐으면 모르겠는데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였다. 결국에는 읽게 되었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읽기 시작했으니 외전 5권을 다 읽으려니 좀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은하영웅전설을 읽으면서 들었던 불만은 라인하르트가 위대한 인물이라는 점만큼 특별한 활약이 없었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전쟁을 본인이 결정하지만 실제로 활약하는 인물들은 그 밑에 있는 인물들이라 실제로 라인하르타가 멋있게 활약하는 모습을 본 것은 없다는 것이였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아주 제대로 활약을 한다.

 

아직 아무런 권력도 인정도 받지 못하고 있는 애송이 시절 이야기라서 어떤 문제가 생기든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만 하던 시절의 이야기라 라인하르트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결해야만 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양 웬리는 거의 지나가는 에피소드라고 할 만한 분량으로 잠시 등장하고 말이다.

 

막상 활약을 하는 장면을 가득한데 김빠진 탄산 음료처럼 읽는 맛이 들했다. 이미 정점을 찍은 사나이들의 이야기를 접했는데 이제와서 그들의 과거 힘없는 시절의 이야기는 어딘지 손으로 잡아도 빠져 나가는 모래처럼 무의미해 보였다.

 

그런 이유로 조금은 날림으로 읽었다. 이런 책은 약간 정독과 통독의 중간 분위기로 읽게 되는데 이 책은 통독에 가까운 날림으로 읽었다. 다음 책을 언제 읽을지 몰라도 다음 책도 날림으로 읽게 될 것 같다. 읽게 시작했으니 끝을 보는 스타일상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