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물건 -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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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거시기'하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남자의 물건'이라는 제목을 보고서는 거의 십중팔구 거시기를 떠 올렸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노라도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남자가 있다면 자랑스러워 할 것이 아니라 남자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쓰는 것이 바로 김정운 교수의 스타일이다.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꾸미지 않고 어려운 용어와 설명없이 있는 그대로 철학적인 이야기를 인간이 갖고 있는 심리에 대해 한국적인 표현으로 알려준다. 결코 전체하지 않고 읽으면서 어렵다는 생각이 전혀 들게 하지 않는다. 분명히 심리학자라고 하니 얼마나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 끊임없이 이야이한다. 30년이나 심리학을 공부했다고 - 폼나게 말하고 싶은 욕망이 있을까마는 꾹꾹 눌러 앉히고 쉽게 이야기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교수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오히려 재미있는 캐릭터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는 김정운교수는 대 놓고 '남자의 물건'이라며 필연적으로 떠 올릴 수 밖에 없는 물건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려준다. 그것도 여자의 물건이라고 하면 어딘지 어울리지 않지만 남자의 물건이라는 표현으로 하면 무척 친숙하고 자연스럽다.

 

게다가 제목의 글자체도 무척 멋스럽고 있어 보인다. 어지간한 책에서는 볼 수 없는 글자체이다. 멋드러진 것이 책의 품위성을 더욱 높히고 있다. 약간 미묘한 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의 얼굴과는 다르게 말이다. 남자는 저자이고 글씨체는 신영복교수가 선물한 글자라고 한다. 이 책으로 인해 '처음처럼'이라는 소주의 글자가 신영복 교수가 만든 것이라고 알게 되었다.

 

책은 두 파트로 나눠져 있다. 전반부는 이 땅의 - 정확하게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 남자들 - 남자들이 겪고 있는 문화적인, 심리적인 사회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문화심리학자이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의 소장으로써 자신의 주장이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후반부는 전반부에 이야기한 설명을 근거로 이 땅에서 그래도 성공했거나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걸 대표로 하는 물건에 대해 소개를 한다. 한 마디로 물건이 그 물건이 아니라 아무때나 볼 수 있는 물건이다. 아,, 이렇게 적고 보니 그 물건도 아무때나 볼 수 있기는 하다.

 

김정운 교수의 - 정작 자신은 교수라는 직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뽐난다고 하는 걸 보면 좋아한다 - 가장 최대 장점은 바로 '지식의 저주'에 빠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수들의 한결같은 문제점은 자신들만 알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들 전공 학생들에게는 전문용어를 써가며 설명하는 것이 맞겠지만 정작 일반인들에게 그들은 다른 나라 사람이고 잘난체 하는 사람이다.

 

그 이유는 자신들은 늘 쓰는 용어이고 자신들이 만나서 이야기하는 사람들과는 보편적인 용어이고 단어이겠지만 일반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재미없고 지루하고 따분한 거다.

 

그런 반면에 김정운은 정확하게 자신만의 언어를 한다. 결코 어려운 전문용어나 지루하고 따분한 설교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늘 자신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어려운 용어도 한국적인 말로 풀어 설명한다. 그러니 귀에 쏙쏙 들어오고 단어가 눈에 착착 감긴다. 똑같이 심오하고 어려운 인간의 내적 외적 행동에 대한 심리학적인 설명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마음에 와 닿는 것들이 꽤 많은데 그 중에서도 "제발 '나 자신'과 싸우지 마라!", "성공하려면 왜 꼭 참고 인내해야만 할까",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등등 같은 이야기들은 따로 그 부분에 대해서 나도 글을 써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깊히 공감을 했다.

 

김정운 아저씨의 내공은 장난이 아니라고 느낀다. 볼수록 내가 알고 있던 교수님과 참 많이 닮아 늘 친근하게 느껴지고 정말 그 분이 아닐까하는 착각마저 들게 하는데 전반적인 문화, 심리와 같이 현대인들에게 갈수록 중요하게 여겨지는 분야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내공은 그 어떤 사람과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쉬고 싶을 때 쉬기까지 하니 부럽다고 해야 할 것이다.

 

후반부에 나오는 인물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물도 있고 잘 모르는 인물도 있다. 나만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다행히 나온 인물들에 대해 다 알고있는 인물이였다. 각자 자신만의 물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처음에는 깊히 공감하면서도 나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왜 저들과 같이 그런 물건이 없는 것일까하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약간의 자괴감이 들 수도 있고. 저들은 그래서 성공했거나 자신만의 삶을 재미있고 멋있게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세상을 살면서 자신만 갖고 있는 물건이 있고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물건이 있다는 사실은 어디가서도 이야기할꺼리가 풍부하다는 뜻도 된다.

 

그에 비해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내 물건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다 다시 한 번 생각하니 왜 굳이 그래야 하는가하는 결론을 내렸다. 내 성격은 지금까지 굳이 따지자면 무소유에 가깝다. 꼭 가져야 하고 정성을 들이고 내 시간을 온전히 투자해서 소유하려고 하는 것은 없었다. 아니,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사진만 있으면 찍고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한다. 그럼, 사진을 갖고 가지 못하면 불안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모자를 수없이 많이 갖고 있으면서 쓰고 다닌다고 하니 없으면 허전할 것이다. 나는 모자를 쓰지 않으니 그런 감정이나 경험을 할 필요가 없다. 누군가는 만년필을 그렇게 갖고 있다고 하는데 굳이 무엇인가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쓰기 위한 도구일뿐이다. 누군가는 머그컵을 그렇게 수천개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물건을 놓을 장소도 없고 귀찮게 그런 것을 사고 집에 올 생각도 없다.

 

이렇게 따지자면 상당히 심심하고 무미건조한 삶인듯 하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고 꼭 무엇인가를 소유하려고 하지 않았기에 이 책에 나온 남자들처럼 무엇인가를 간직하기 위한 편리하기 위한 추억하기 위한 물건은 갖고 있지 않았다. 지금에 와서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심지어 핸드폰도 필요한 일이 있어 갖고 있지 않다면 필요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도 7만원이나 되는 요금을 내며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모순이 존재하지만.

 

솔직히 부럽기는 하다. 무엇인가 자신만의 물건을 간직하고 소유하고 수집하면서 삶의 의의를 찾고 기쁨을 느끼고 추억에 잠기며 남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꺼리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하지만, 이제와서 그러고 싶지도 않고 무엇인가를 꼭 간직하고 수집한다는 것이 나는 싫다.

 

책에서 말한 남자의 물건의 의미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이 땅을 살고 있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얼마나 불행하고 힘들게 살고 있는지를 문화심리학적으로 설명을 하고 그렇지 않은 인물들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하나의 매개체로 물건을 보여 줄 뿐이다.

 

한편으로는 나도 이런 종류의 책을 하나 집필했으면 좋겠다는 뜬금없는 생각도 들었다. 어쩌면 그것이 내 물건이 될 수도 있겠다. 아니면, 모든 책을 읽고 이렇게 올린 서평이 바로 내가 말할 수 있는 남자의 물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 해보니 나도 나만의 물건이 있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비록, 남들에게 물건으로 보여 줄 수 없다는 차이가 존재하지만. 없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다보니 마지막에 가서 뜬금없는 이 왠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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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크게 키우는 말 vs 아프게 하는 말 - 부모 & 아이 대화 사전
정윤경.김윤정 지음 / 담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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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 후에 가장 어려운 것은 올바르게 키우는 것이다. 올바른 것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누군가에게 올바른 것이 누군가에게는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내가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행동이나 사고가 아이가 볼 때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부분이 더욱 아이를 키우는데 어려움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었던 것이나 하지 못했던 것을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반대하거나 발목잡지 않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이이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이다. 나는 내 삶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고 내 자녀들은 그 아이들의 삶이 있을텐데 그 부분에 나를 투영하기 보다는 자신들만의 것을 투영해서 살아가기 바랄 뿐이다.

 

유전이라는 것은 무서워서 나중에 보면 내가 생각하지 못했는데 아버님이 했던 행동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처럼 지금의 자녀들도 나중에 내가 하고자 했던 것을 하게 될 수도 있을 수도 있다. 김훈 작가가 했다는 말로 기억하는데 아들에게 돈을 많이 벌어서 많이 쓰고 살라고 이야기를 한다. 나는 알아서 내가 벌어 살테니. 이 이야기가 맞다고 본다. 아들이 지 갈길을 알아서 가야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고 나도 아이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내 아이만 특별하다는 생각으로 바라보지 않고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며 자라나도록 하는 것이 참 어렵다. 근본적인 것은 내 아이라는 것이 개념 자체에서부터 출발하는 듯 하다. 내 것이라는 자아가 아이에 대한 감정이입을 하지만 아이는 물건이 아니라 나처럼 감정을 갖고 자신만의 생각을 갖고 있다.

 

이 점을 무시하고 나도 모르게 아이를 내 것으로 생각하고 말을 하고 지시를 하고 일방적인 훈육을 할 때 문제가 생긴다. 아이에게만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부모인 나 자신에게도 문제가 생긴다. 내 맘대로 안되는 것이 당연한데도 내 것이라는 관념이 나를 지배하다보니 내 맘대로 컨트롤하려고 하는 마음이 강해질 때 아이는 삐뚤어지고 부모는 부모대로 상처를 받는다. 문제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 자체를 인정도 인지도 하지 못한채.

 

어쩌다 만나는 사람은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언어를 조심해서 사용을 한다. 매일같이 만나는 사람들과는 좀 더 친숙하게 언어에 대한 예의가 사라지지만 내가 아닌 타인이라는 생각으로 조심해야 할 것은 조심한다. 이에 반해 식구들은 타인이 아니라는 생각에 언어에 대해 그다지 큰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나오는 대로 내 뱉는 일이 잦다. 이런 점이 바로 가족간에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다.

 

아이와의 행동에서도 특히 그런 면이 크다. 아이가 아무리 자란다고 해도 어떻게 보면 아이 앞에서 나는 절대 권력자이다. 내가 하는 그 어떤 말도 힘을 갖고 행동하게 만든다. 이런 이유로 나도 모르게 아이의 감정이나 마음은 생각하지 못하고 불쑥 불쑥 내 뱉는 말에 아이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아이를 크게 키우는 말, 아프게 하는 말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 하는 말에서 어떤 말은 자주 해야 하고 어떤 말은 가려야 하고 어떤 말은 조심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을 알려준다. 읽다보면 이런 말은 내가 평소에 하는 말이구나라고 위안을 삼기도 하고 어떤 말은 그럴 수 있겠구나라면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어떤 말은 정말로 아이에게 저런 말을 한단 말인가하면서 놀라기도 하고 어떤 말은 무척이나 낯간지럽지만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당연히 책에 나온 모든 말에 동의를 하지는 않는다. 전문가가 쓴 책이라 오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알려주는 것이니 내가 동의를 하지 않아도 그렇게 해야 하겠지만 내 생각에 내 교육철학(??)과는 좀 다른 부분도 있다. 그렇다 해도 이 책에 나온 다양한 사례는 충분히 참고하고 부모로써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전반부는 아이를 크게 키우는 말이 어떤 것이 있는지 사례를 통해 아이들에게 해 주라고 이야기를 한다. 후반부는 아이를 아프게 하는 말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는데 후반부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오히려 더 주의 깊게 보고 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몇 몇 부분은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한 가지를 들면 100점을 맞으면 장난감을 사 주라는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한다. 아이 스스로 공부를 하고 싶고 성취감을 느껴야 하는데 인센티브를 통해 공부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 과연 초등학생들에게 그런 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정도 습관이나 자신이 해야 한다고 느끼기 전까지는 부모로써 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할 올바른 일로 보인다. 무조건 강요를 할 수는 없어도. 그럴려면 어느 정도의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것을 줘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한다.

 

오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아이에게 좋은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는 분의 이야기지만 그런 몇 몇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그냥 내 아집과 편견을 갖고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도 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스스로 아이들에게 그리 칭찬에 관대한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변하지는 않겠지만. 단, 아이를 아프게 하는 말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는 위안이 들었다. 이 부분은 아이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지만. 아니, 그보다는 내가 아이랑 하는 이야기를 녹음해서 나중에 들어봐야 확실할 것이다.

 

부모로써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하는 말도 있다. 어느 누구도 연습을 통해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준비없이 아이와 함께 성장을 한다. 다만, 하다보면 의식하지도 못하고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고 하게 된다. 부모가 스스로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일상적으로 할 수 도 있다. 그런 면은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말은 최소한 조심하도록 노력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칭찬에 인색한 부모보다 칭찬을 잘 하는 부모가 당연히 좋은 부모이지만 너무 과한 칭찬은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지 못하게 된다고 본다. 그보다는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를 올바르게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결국 아이에게 가장 좋은 스승이자 평생 보고 배울 사람은 부모이다. 부모 자신의 행동과 생각이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느냐의 핵심일 것이다. 자신도 하지 못하는 것이나 못한 것으로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부모 스스로 아이의 한계를 설정하는 우를 범하면 안되겠지만.

 

여전히 아이가 내 마음에 쏙 들게 한다는 것은 이미 내가 아이를 조정하려고 하는 마음이 존재하고 시도하려는 것으로 생각된다. 아이를 아이로써 받아들이고 그가 하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녀에 대한 교육만큼 어렵고 힘들고 까다로운 것은 없다. 그저 매일같이 기도한다. "우리 아이들이 지혜롭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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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슈퍼리치 - 맨손에서 100억대 부자로, 신흥부자들의 1% 성공전략
신동일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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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주기가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한국의 부자들'이라는 책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서 부자라고 하는 사람들에 대해 알려준 첫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호불호가 있기는 했어도 망막하게만 알고 있었던 부자, 그것도 한국 부장에 대한 정보를 준 책이다.

 

그 이후 대략 5년 정도 지나 '한국의 젊은 부자들'이라는 책이 다시 한 번 부자에 대해 알려주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한국의 부자들'이라는 책이 50대가 주로 나왔지만 '한국의 젊은 부자들'은 40세를 중심으로 부자라고 할 수 있는 나이치고는 꽤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번에는 '한국의 슈퍼리치'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한 달만에 7쇄가 인쇄된 것을 보면 분명히 베스트셀러가 해야 할 듯 하다. 지금까지 한국의 부자들에 대한 책들이 대부분 몇 십억 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면 이번 '한국의 슈퍼리치'는 그 보다 많은 백억대 부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비록, 100억의 자산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현금이 최소 20-30억은 갖고 있는 부자들의 이야기다. 우리나라 자산 구조상 현금이 20-30억이라면 최소한 자산이 100억은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대략 10년이라는 기간동안 부자에 대한 인플레이션은 다른 분야보다 더 많이 뛴듯 하다. 하긴, 부자의 기준을 최소한 20억은 넘어야 한다는 기사를 봤으니 그럴 수 있겠다 싶다. 그러한 부자의 기준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어떻게 보면 무척이나 뻔하고 뻔한 이야기가 나올 만한 책이다. 어디까지나 이런 종류의 책을 워낙 많이 본 내 관점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부자에 대해 알려주는 책들의 가장 좋은 점은 '그래~! 나도 이렇게 해야돼'라고 다짐을 하거나 '나도 이렇게 노력해야 하는데'하면서 반성을 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솔직히 단위수가 늘어 난것 말고는 이 책이 여타의 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알려주는 책과 별다른 점은 없다. 그럼에도 이 책을 고른 것은 이 여름에 가볍게 읽을 책을 원했다. 부담없이 머리 쓸 필요없이 술술 읽히는 책을 고른 탓이지만 이 책이 꼭 그렇게 가볍게 읽을 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읽으면서 다시 한번 기본에 대해서 생각하고 해 주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만들어 준다.

 

다만, 책에 나온 부자들이 상당한 부자들인데 좀 쪼잔하게 그려지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는 부자들도 있겠지만 그 정도의 자산을 갖고 있다면 좀 더 여유롭고 풍성하게 삶을 돌아보고 주위를 돌아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게 그려지기도 한다. 그 점이 부자들의 근검절약 정신을 강조하기 위해 그려진 측면이 있겠지만 책에도 나온 것처럼 돈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다고 죽을 때 갖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라면 굳이 그렇게까지 지금도 근검절약을 할 필요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진정 부자라면 쓸데는 쓰고 쓰지 말아야 할 때는 쓰지 않는 것이 더 부자의 마인드라고 본다. 파이를 먹다 남았다고 가져가기 보다는 차라리 처음부터 먹지 말고 봉지를 가져가는 것이 올바른 행동으로 볼인다.^.^;; 굳이 먹다 남긴 것을 가져 가는 것이 꼭 절약정신으로 대변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인다.

 

부자라는 것이 경제적 자유를 이룩한 사람들을 의미하는데 부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많은 책들은 한결같이 여유롭게 조금은 유유자적하면서 자신의 일을 하는 부자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는것이 좀 아쉽다.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이유는 그것 아닌가 한다. 자신의 일을 여유롭게 하는 것 말이다. 그렇다면 이것 저것 즐기면서 사는 부자들에 대한 소개도 있었으면 한다. 흔하디 흔한 유유상종의 모임이나 골프 치는 것 말고 말이다.

 

이렇게 약간은 삐딱하게 쓰는 내가 부자가 아니라서 내 말보다는 책에 나와 있는 이야기들을 더 귀담아 듣고 실천하는 것이 바로 부자가 되는 첩경인 것은 확실하다. 책의 초반에 진정한 부자들이 분산투자를 하지 않고 집중한다는 이야기를 하여 그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알려줄 지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 그 점은 아쉬웠다. 책 내용들이 대부분 분산투자한다는 것이다.

 

내가 볼 때 부자가 된 후에는 분산투자가 맞다. 종자돈을 모으기 위해 수입보다 지출을 조절하여 노력하고 일정 금액을 마련하는 것도 맞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책에 나온 부자중에 1억은 되어야 종자돈의 의미가 있다는 것도 솔직히 맞다. 1,000만원도 훌륭한 종자돈이 되지만 여전히 힘들다. 하지만 종자돈을 모은 후에는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책에서 나온 것처럼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하고 노력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들보다는 대부분 사업을 통해 부자가 된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렇기에 아무래도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이고 사업으로 상당한 자본을 축적했기 때문에 투자보다는 지키는 쪽으로 치중할 수 밖에 없는 부자들의 이야기다. 그런 이유로 이 책에서는 끊임없이 창업을 하라고 주장하고 주장한다.

 

당연히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떠밀려서 창업하지 말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끊임없이 창업을 위해 노력하라고 한다. 그런 다음 기회가 왔을 때 창업을 하라고 한다. 그 후에 대략 10-15년 정도 고생을 하면 그때부터 진정한 슈퍼리치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45세 전에는 창업을 해야만 샐러리맨에서 벗어 날 수 있다고 한다. 쉽지 않지만 틀리지 않는 말이다.

 

하지만, 누구나 다 창업을 하면 기업은 어떻게 돌아가는 하는 뜬금없는 생각도 한다. 굳이 창업을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자리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면서 정말로 기회가 왔을 때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도 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슈퍼리치들이 창업을 했던 시기와 지금은 좀 달르다고 생각한다. 나이대가 평균적으로 60대 중반정도로 보이니 창업을 대략적으로 90년 전후로 볼 때 그 때의 시대와 지금은 다르다는 것을 직시하고 창업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할 때 돈은 따라오게 되어있다고 한다. 문제는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부터가 출발이지 않을까 한다. 자신이 다니고 있는 직장이 자신이 원하거나 잘하는 업종이 아닌 경우가 더 많으니 말이다. 이 점이 불행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쓰다보니 책 리뷰가 아니라 개똥 철학으로 변질된다.

 

여하튼 이 책은 부자들에 대해 궁금하거나 그들이 어떤 식으로 자본을 축적했고 어떤 식으로 살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적고 보이게 한 후에 실천한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수입보다 지출이 중요하다는 것이나, 삶의 진정한 주인이 자신이라는 것등은 책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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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투자로 100억 부자 된 청소부 - 빌라투자로 100억 번 빌라왕 채익종의 투자비법 공개
채익종 지음 / 뿌브아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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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는 대체적으로 서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인식되어 있다. 아직까지 단 한번도 아파트에서 살아 본 적이 없는 나같은 경우에도 빌라가 더 친숙하다. 실제로 무슨 아파트에 살고 있는냐를 근거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심지어 초등학생도 하지만 우습지 않게도 빌라는 그런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적다.

 

서민 아파트에 사는 것보다 그냥 빌라에 사는 것이 오히려 비교를 하기 힘든 측면이 이유가 아닐까 한다. 아이들 눈에도 무슨 아파트 몇 평에 산다는 것으로 대략적인 비교를 할 수 있지만 빌라에 살면 그런 비교가 힘들다.

 

이와같이 투자에서도 빌라는 비교 대상이 없다. 무슨 동 무슨 빌라는 그 자체로 파악을 해야 한다. 그 빌라를 무슨 동 무슨 빌라와 비교하는 것이 힘들다. 그나마 같은 빌라에 있는 다른 주택으로 비교할 수는 있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 하는데 기껏해야 6~8개 정도의 주택만 있을 뿐이다. 그나마 좀 많으면 몇 십개 정도는 되는데 이 정도 가지고는 평균이라는 것을 정하기 쉽지 않고 통계를 내기도 어렵다.

 

이런 이유로 빌라는 철저히 개별적이고 발품이라는 것을 많이 팔아야 한다. 또한 그런 이유로 빌라는 속된 말로 장난을 좀 칠 수 있다. 약간의 업,다운 계약서를 쓰거나 부르는 것이 바로 가격이 되기 때문에 말이다. 아파트는 부동산에 대해 잘 몰라도 대략적인 가격을 알 수 있는데 비해 빌라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도 약간씩 다른 가격을 매기기도 한다.

 

하지만, 빌라로 부자가 된 사람들도 많다. 이야기 듣기로는 빌라만 300채도 넘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분의 이야기도 들었다. 그 정도면 관리하는 것이 기업수준으로 되어야 하니 만만치 않겠지만 자신의 선택에 대한 결과로 관리하는 것이니 무엇이라 할 수는 없고 오히려 부럽다. 사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 중구청의 청소부였다. 지금은 100억대의 부자라고 한다. 빌라를 단순하게 매매만 한 것이 아니라 직접 건축해서 매매도 하여 지금의 부를 일궜다고 한다.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야 할 듯 하다. 오로지 부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늘 자신이 부자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와 부자가 되면 할 것에 대한 메모를 가슴에 품고 틈날때 마다 읽었다고 하니 성공한 사람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부동산 재테크 책들이 하나같이 서민들이 따라하기에는 말도 안되는 투자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자신이 직접 이 책을 펴 냈다고 한다. 빌라투자는 서민들도 할 수 있고 자신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공개하여 서민들도 내 집 하나는 장만할 수 있게 도와주려는 뜻에서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 책을 펴 내지만 실제적으로 읽고 그대로 따라 할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 점은 주식투자와 다르다. 주식투자 책들은 보고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 는 개별성이 강하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투자를 해야 하는 측면이 너무 강해서 책을 읽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무리다.

 

그런 점에서는 이 책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다 알려주고 이를 근거로 투자하면 된다고 하지만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이 부족한 것인지 저자가 알려주는 노하우를 미처 담지 못한 것인지 몰라도 실 사례 측면에서는 그렇게 큰 차별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본인의 사례를 알려주고 있기는 하지만 너무 단순화 되어 있고 금액 면으로 설명하는 것이 많다. 물론, 돈이 없음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거나 대출을 활용한다는 이야기는 결국 중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갖고 있는 지식이 적더라도 실행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한다고 생각되지만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했으면 했다.

 

단순하게 어느 동에 얼마짜리를 얼마에 투자하여 몇 년후에 얼마가 되었다가 아니라 그 빌라를 투자할 때 느꼈던 자세한 감정과 투자를 결정할 때의 심정과 과정, 그 이후에 주택 가격이 올라간 이유등에 대해 서술되어 있는 것보다 조금만 더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면 머리속에 보다 구체적으로 그림이 그려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투자에 대한 마인드를 설명하는 측면은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신이 경험했던 사례를 섞어 설명하는 것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부동산 고수들이 공동 투자를 하지 말라고 극구 말리는데 비해 이 채의 저자는 조금 특이하게도 공동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본인이 공동투자를 통해 지금의 부를 형성했기 때문이라며. 책에 나온 공동투자 사례중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은 대출 이자를 공동투자하는 것이다. 대출은 내 돈으로 받았지만 매 월 내는 이자를 낼 능력이 안될 때 주변사람들을 통해 대출 이자를 투자하라고 한 후에 나중에 시세차익이 났을 때 이익을 공유하는 방법은 생각하지 못하고 처음 듣는 방법이라 기발하다고 해야할 지 생소하다고 해야 할 지 참 발상의 전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빌라 투자를 그렇게 한 것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한 두채만 소유를 해도 그 빌라들을 전부 임대사업으로 등록하여 투자한 것은 다른 투자자들과는 조금 다른 것으로 보인다. 어지간해서는 임대사업을 하지 않는데 비해 말이다. 더구나, 과거에는 굳이 꼭 임대사업을 할 필요성까지는 없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말이다. 저자가 투자를 시작한 시기가 90년대라는 점에서 보면 말이다.

 

책에는 조금 뜬금없이 각광받을 부동산 투자처에 대해 설명하는데 빌라에 대한 소개가 없어서 속으로 빌라를 투자하라고 한 사람이 빌라가 아닌 것에 대해 열심히 소개를 하는지 의아했을 쯔음에 이런 좋은 투자처들이 서민들에게는 투자하기 힘든 가격대이니 빌라에 투자하라고 하는 점은 은근히 반전이 돋보인다.

 

그러면서 추천하는 빌라를 소개하는데 조금은 아이러니 한 것이 - 부정적인 마인드인지 몰라도 - 서민이 투자하기에는 좀 힘든 가격으로 보인다. 무조건 서울에 있는 빌라만 투자하라고 이야기를 하니 서울 어지간한 곳은 다 평당 1,000만원은 넘으니 그럴 수 밖에 없기는 하지만. 물론, 잘 찾아보면 1,000만원 미만인 곳도 많지만 그런 지역들에 대해 책에서는 소개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어려운 과정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는 점이 말이다. 특히,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서 한솥도시락을 그것도 밥과 간장만 사서 먹으며 버텼다는 대목에서는 내가 도저히 따라 할 수 없는 분이라 보인다. 나도 어려운 시기에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말이다.

 

빌라라는 어떻게 보면 특수한 분야 - 부동사 투자에서 빌라는 굳이 이야기하자면 B급이니 - 에서 어마어마한 부를 형성했고 자신을 빌라왕이라는 자아로 규정한 후에 빌라로만 이렇게 투자를 하고 향후에도 빌라에 대한 많은 지식과 커뮤니티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저자의 설명을 들으며 향후에도 저자의 뜻이 이뤄지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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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의 여왕
노성환 지음 / 맛있는책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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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를 하는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는 현재 팔리고 있는 시세보다 싸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현재 시세보다 싸게 매입을 했기 때문에 즉시 팔 수도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세금이라는 어마 어마한 놈이 시세 차익에 대한 친구가 되어 구입하자 마자 즉시 파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여하튼 그런 이유로 부동산 경매로 부동산 구입을 하는 것이 첫번 째 이유다.

 

지금처럼 부동산 가격이 많이 하락하고 거래가 잘 형성되지 않을 때는 부동산 경매보다 급매물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훨씬 좋을 수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 경매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거의 입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내부를 볼 수 있다고 해도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에 비해 일반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구경하고 매입을 할 때는 대부분 그 집에 대해 많은 것을 내가 알 수 있고 추가로 부동산 경매보다 더 싸게 살 수도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발품을 부지런히 팔다보면 아주 운 좋게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굳이 투자목적이 아니라 실 거주의 목적이라도 말이다. 

 

특히, 아파트와 달리 주택이나 빌라 같은 경우 시세라는 것이 누가 봐도 딱 떨어지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더더욱 그런 기회가 많다. 아파트는 굳이 부동산 중개업소를 가지 않더라도 무슨 동 어떤 아파트 몇 평인가에 따라서 대략적인 가격이 정해져 있고 알 수 있다. 그에 비해 주택이나 빌라는 가격이 노출된 정도가 들하고 천차만별이라 그만큼 그 어두운 부분을 잘 활용하는 업자들도 있다.

 

이 책은 급매물의 여왕이라는 타이틀로 출시 되어 급매물을 잡는 방법이나 어떤 식으로 발품을 팔아 급매물을 남들보다 먼저 브리핑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소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상 인물이 거주 목적겸 투자 목적의 부동산을 중개업소를 통해 보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점을 질의 응답 형식으로 설명해 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책의 저자가 자신이 부동산 투자내지 거주 목적의 주택을 구입하고 매도하면서 경험한 실 사례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이라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좀 아쉬웠다. 가상 인물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였으면 좀 더 집중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실제로 책의 표지에는 2,200만원으로 10억의 자산을 모았다고 하는데 그런 과정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다. 그냥 광고문구를 믿으라는 듯이 말이다. 그 정도의 자산을 모으기 위해서 책의 제목처럼 급매물을 통해 매매를 했다면 무척이나 다양한 사례가 있었을 텐데 말이다. 더구나, 저자가 책에서 자신이 모든 부동산의 매매와 임대를 할 때 사소한 것들도 전부 정리하고 일기를 썼다고 하니 그런 내용을 출판하는게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을 텐데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자신의 실 사례를 근거로 했겠지만 무엇인가 겉 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여타의 부동산 책들이 자신이 성공한 것에 대해 자랑하기 바쁘거나 이론적인 이야기만 들입다 하는 것에 비하면 읽기 쉽게 아주 평범한 주부가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물건을 소개받고 고민하고 최종적으로 매입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한 과정에서 직접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궁금해 할 사항에 대해 하나씩 따로 챕터를 만들어 질의 응답식으로 서술해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해결하게 만들어 준다. 이제 막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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