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의 여왕
노성환 지음 / 맛있는책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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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를 하는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는 현재 팔리고 있는 시세보다 싸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현재 시세보다 싸게 매입을 했기 때문에 즉시 팔 수도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세금이라는 어마 어마한 놈이 시세 차익에 대한 친구가 되어 구입하자 마자 즉시 파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여하튼 그런 이유로 부동산 경매로 부동산 구입을 하는 것이 첫번 째 이유다.

 

지금처럼 부동산 가격이 많이 하락하고 거래가 잘 형성되지 않을 때는 부동산 경매보다 급매물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훨씬 좋을 수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 경매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거의 입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내부를 볼 수 있다고 해도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에 비해 일반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구경하고 매입을 할 때는 대부분 그 집에 대해 많은 것을 내가 알 수 있고 추가로 부동산 경매보다 더 싸게 살 수도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발품을 부지런히 팔다보면 아주 운 좋게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굳이 투자목적이 아니라 실 거주의 목적이라도 말이다. 

 

특히, 아파트와 달리 주택이나 빌라 같은 경우 시세라는 것이 누가 봐도 딱 떨어지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더더욱 그런 기회가 많다. 아파트는 굳이 부동산 중개업소를 가지 않더라도 무슨 동 어떤 아파트 몇 평인가에 따라서 대략적인 가격이 정해져 있고 알 수 있다. 그에 비해 주택이나 빌라는 가격이 노출된 정도가 들하고 천차만별이라 그만큼 그 어두운 부분을 잘 활용하는 업자들도 있다.

 

이 책은 급매물의 여왕이라는 타이틀로 출시 되어 급매물을 잡는 방법이나 어떤 식으로 발품을 팔아 급매물을 남들보다 먼저 브리핑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소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상 인물이 거주 목적겸 투자 목적의 부동산을 중개업소를 통해 보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점을 질의 응답 형식으로 설명해 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책의 저자가 자신이 부동산 투자내지 거주 목적의 주택을 구입하고 매도하면서 경험한 실 사례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이라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좀 아쉬웠다. 가상 인물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였으면 좀 더 집중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실제로 책의 표지에는 2,200만원으로 10억의 자산을 모았다고 하는데 그런 과정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다. 그냥 광고문구를 믿으라는 듯이 말이다. 그 정도의 자산을 모으기 위해서 책의 제목처럼 급매물을 통해 매매를 했다면 무척이나 다양한 사례가 있었을 텐데 말이다. 더구나, 저자가 책에서 자신이 모든 부동산의 매매와 임대를 할 때 사소한 것들도 전부 정리하고 일기를 썼다고 하니 그런 내용을 출판하는게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을 텐데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자신의 실 사례를 근거로 했겠지만 무엇인가 겉 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여타의 부동산 책들이 자신이 성공한 것에 대해 자랑하기 바쁘거나 이론적인 이야기만 들입다 하는 것에 비하면 읽기 쉽게 아주 평범한 주부가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물건을 소개받고 고민하고 최종적으로 매입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한 과정에서 직접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궁금해 할 사항에 대해 하나씩 따로 챕터를 만들어 질의 응답식으로 서술해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해결하게 만들어 준다. 이제 막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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