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팀을 탄생시킨 안트러리더십 - 1인 사업가에서 대기업 CEO까지
데이브 램지 지음, 김무겸 옮김 / 물병자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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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램지는 재무설계분야에서 개인들을 상대로 본인이 혼자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다소 뜬금없다는 생각을 했었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본인 혼자서 고객들을 상대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기업의 형태로 수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여 재무설계 회사를 만들어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 만큼 이 책의 내용은 단순히 이상적인 리더십에 대해 이론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기업을 운영하며 겪은 내용을 바탕으로 펴 낸 책이였다.

 

리더십이라는 것은 어느 곳에서나 필요로 하다. 부모가 되어서도 필요하고 직장에서 년차가 쌓일수록 필요하고 단체에서도 필요하고 여러 곳에서 리더십은 나도 필요하고 너도 필요하다. 내가 위로 갈수록 더더욱 리더십을 통해 사람들과 잘 교감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밑에서 윗 사람들의 리더십을 통해 내가 살수도 죽을 수도 있다.

 

내가 리더라는 지위를 얻게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리더가 되고 누군가의 부하가 되기도 한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누군가 밑에 있을 때는 눈치를 잘 보면서 처신을 하면 되지만 누군가의 리더가 된다면 완전히 다른 상황에 놓인다. 자연스럽게 자기보다 위에 있는 리더를 보고 습득하는 것이 좋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보고 배울 수 있는 리더가 없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이책은 도움이 될 것이라 보인다. 책은 단순하게 리더가 해야 할 행동이나 마음가짐등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초반 3분의 1정도는 꼭 리더십책이 아니라 자기 관리책에 가까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의 재무설계를 하면서 인생코칭도 하는 저자의 경력답게 다양한 자기 관리책이나 자기계발서적들에서 나온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그 자체로도 읽을 가치가 있게 만들었다.

 

주저리 주저리 비슷하면서도 같은 말을 반복하는 자기 계발서적보다 차라리 짧고 굵게 필요한 내용만 핵심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더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근에 그런 류의 책을 거의 읽지 않다보니 그런 면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이론적인 면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 자신이 실제 경험했던 내용을 결부해서 알려주고 있어 저자 개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절로 이론과 접목이 되어 자기계발서적들에서 저자 자신이 아닌 타인의 이야기를 끌여들어 하는 것과 차별성을 가진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구성되어 있어 책을 통해 배우게 되기도 하는데 책에서 계속 유명한 자기계발 저자들을 친구라고 언급하여 약간 거슬리기는 하지만 - 괜한 질투인지도 - 그 사람들의 내용을 함께 설명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 이중으로 이야기를 듣는 맛도 조금 있다.

 

이 책의 제목인 안트러 리더십은 Entrepreneur이라는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라는 뜻에 Leadership을 접목한 것이다. 단순하게 개인이 리더가 되어 생기는 여러 일들을 어떤 식으로 처신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걸 뛰어넘어 기업을 운영하는 것까지 설명을 해 준다. 한 기업의 리더가 되는 사람들이 자신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읽어도 좋지만 새롭게 창업을 준비하고 이제 막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살아 있는 도움이 된다.

 

데이브 램지가 직접 재무설계를 하면서 사업이 혼자 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서 점점 회사를 키워야 하고 사람들을 채용하고 그들을 관리해야 하고 외부 업체와 작업을 해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금과 같이 탄탄하고 안전된 회사를 이룩하기 까지의 과정이 각 이론에 맞게 소개되고 있어 단순히 그렇구나를 넘어 그런 과정을 거쳐 이러한 이론이 나왔고 회사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단순하게 리더십에 대해 소개하고 회사를 운영하며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할 뿐 만 아니라 안트러리더십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도 하고 있는 걸 책으로 엮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회사 사람들에게 교육을 하기 위해 시작했던 프로그램을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소개도 하고 추천하면서 점점 외부사람이 유입되어 이제는 미국에서는 유명한 프로그램인가 보다. 일주일코스로 휴양지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는 걸 보니 말이다.

 

리더십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어 그를 바탕으로 책을 펴 낸 점은 좋았으나 너무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어 그 점은 좀 힘들었다. 리더십이라는 제목처럼 리더십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다루고 약간 부가적인 부분을 다루었으면 좋은데 너무 많은 부분을 다루다 보니 읽으면서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히 직접 기업을 운영하고 창업을 하게 되면 꼭 알아야 할 부분들로 채워져 있지만 너무 버라이어티하다보니 산만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우리나라는 정에 약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보니 기업에서는 오히려 문제가 여럿 생기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확실할 때는 확실해야 한다고 한다. 대부분 인턴제를 두어 90일 정도 채용을 하면서 여러 테스트를 거치고 직원으로 정식 채용을 하지만 아니다라고 판단이 될 때는 과감히 해고를 하는데 막연히 해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게 최대한 존중하며 하면서도 기회를 몇 번 주지만 그 이상의 기회는 없다는 걸 모든 사원들이 알 수 있게 공평하게 하고 이익을 분배하는 것도 누구나 납득할 수 있게 한단다. 또한, 이익을 분배하는 것보다 확실한 월급이 더 중요하기에 그 점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와 리더십을 위한 좋은 말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책에서 말한 바로는 위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위임을 하라는 말이 가장 평소에 생각한 것과 비슷하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속한 팀을 밑고 그들에게 명확하게 할 일을 위임하고 그들이 해야만 하는 같은 비전과 목표를 갖고 간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본다. 바로 그점이 바로 자신의 팀과 기업을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이자 모든 것이다. 개인이 아무리 잘나도 모든 것을 할 수 없고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그러기에 위임은 내 생각에 가장 중요한 리더십의 핵심이라 본다.

 

최강의 팀을 탄생시킨 안트러리더십은 상당히 두꺼운 부피를 자랑하고 내용도 꽤 방대하다. 리더로써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이나 미리 준비하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 좋기도 하지만 새롭게 창업을 하거나 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읽으면 소소하면서도 세밀한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마찬가지로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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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홍춘욱 지음 / 원앤원북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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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권을 발표한 저자의 책을 읽을 때 약간 주저하게 되는 것은 최근 작을 이미 읽고서 과거의 작품을 읽게 되는 것이다. 소설과 같은 분야는 큰 상관이 없는데 - 늘 창작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보여 주니 - 투자처럼 실용서적 분야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과거와는 절연을 하고 커밍아웃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중복되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굳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돈 좀 굴려봅시다'라는 가장 최근 작을 읽은 후에 과거에 저술했던 책을 한 권씩 읽게 되었다. 첫 책은 이미 읽어 읽지 않았지만 그 외에 책들은 읽으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니지만 저자의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읽다보니 궁금해졌다. 다른 책들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전달했던 것일까라는 아주 순수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들었다. 예상한대로 가장 최근작인 '돈 좀 굴려봅시다'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주장을 하는지 몰라도 '주식투자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의 저자 홍춘욱씨는 일관되고도 줄기차게 자신의 관점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었고 계속 해서 자신의 이론을 발전시키고 단련하고 더 넓고 깊게 만들고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결코, 어느날 갑자기 주장이나 이론이 나오것이 아니다. 우리는 늘 누군가를 알기 위해선 현재를 보는 것보다 과거를 통해 어떻게 흘러 왔는지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고 보다 보면 존경까지 하게 된다. 일관성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존경을 표시한다. 자신이 하는 주장이 사기가 아니라면 일관성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진실은 언제가 빛을 발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학과 출신이라 역사에 강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경제라는 분야에 들어가는 길은 여러가지라 생각한다. 경제라는 흐름을 자신이 원래 갖고 있던 기본을 깔고 스펙트럼에 비추면 다른 색깔이 보일 수 있다고 볼 때 홍춘욱씨는 역사라는 큰 틀에서 현재를 보고 미래를 예측하거나 대응하려고 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오늘 벌어진 일을 분석해야 한다.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과거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말도 되지 않는 삼단논법이 되었지만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갖고 싶은 것이 바로 미래를 보는 눈이다. 미래를 아는 자는 바로 지혜를 터득한 자이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 미래라는 것을 어떻게 해야 볼 수 있을까를 사람들은 고민하고 연구하고 자신만의 방법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려 하거나 대응하려고 노력한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사실 아니라고 본다. 100% 항상 맞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맞아도 다음에는 틀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보니 말이다. 100% 맞는다고 하면 그건 이미 살아있는 게 아니라 죽었다고 할 수 있다.

 

주식투자는 우리가 살면서 할 수 있는 투자중에 한 분야이다. 한 분야라는 표현을 했지만 성인남녀라면 한 번 정도는 해 보거나 관심을 가져 봤을 분야이고 성인남성이라면 적은 돈이라도 해 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분명하다. 문제는 투자라는 분야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지만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실력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다들 저마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기 위해 공부를 한다. 제도권에서 유명한 사람이 제시하는 방법이나 재야에서 유명한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어떤 방법을 쓰든 비슷하게라도 맞게 방향을 찾는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 싶은데 '주식투자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는 그런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승률 100%의 주식 투자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미래를 보는 혜안을 획득하는 것도 아니지만 최소한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나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가고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이렇게 되지 않을까라고 나름대로 유추하고 추측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책에서 늘 이야기하는 것이 경상수지와 금리, 물가상승률, 경기선행지수와 재고순환지수이다. 그렇지 않다면 나 스스로는 이 점이 가장 눈에 들어왔고 계속해서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잘못 알았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오독한 것이 아니라면 내 눈에는 분명히 그렇게 보였다.

 

주식투자를 하는데 있어 먼저 과거부터 출발을 한다. 각 시대에 따라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했고 수익이나 손실을 본 시기에 대한 논평(??)을 통해 개별 주식이 아닌 전체 흐름에서 어떤 식으로 주식 시장이 흘러갔는지 설명해 준다. 현재 벌어지는 일들과 미래에 벌어질 일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동원될 수 있지만 과거에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정확한 사실과 데이터를 갖고 설명을 하기에 반박할 실력이 안되는 관계로 거의 무조건 읽으면서 추종하게 되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주식투자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라는 책 한 권으로 그런 것은 아니고 최신작인 '돈 좀 굴려봅시다'를 비롯하여 다른 책들과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통해 어쩌면 확증편향이 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한 가지에 함몰되면 제대로 된 시야를 갖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 생각에 대응은 할 수 있는 주장이고 이론이라고 믿는다.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쉽다. 읽는 것도 어렵지 않게 잘 읽힌다 - 이 부분은 각자의 판단이 들어갈 몫이기는 하지만 - 또한, 설명을 위해 길게 글로 표현을 했지만 몇 가지 지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유념하면 된다. 문제는 책을 읽을 때는 늘 그렇다고 알지만 정작 책에서 말하는 각종 지표를 찾아 볼 생각을 하지 않는 내 게으름을 탓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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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이라는 거짓말 - 직장인 1만 명의 행동평가를 통해 도출해낸 인재 보고서
오쿠야마 노리아키.이노우에 겐이치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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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부터 사람들에게서 스펙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스펙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스펙은 영어로 specification로써 특수성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자격증이나 고학점이나 고학력등을 지칭한다. 개인적으로 뛰어난 스펙을 갖고 있지 않아 스펙이라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스펙이라고 내세울만한 것 자체를 갖고 있지 않아 스펙이라는 것에 대해 그다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지도 눈여겨 보지도 않으려고 한다. 허나, 분명히 고학력에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시선이 쏠리고 먼저 눈이 가는 것은 부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그 사람이 업무가 뛰어나다는 의미를 갖고 있지는 않는다.

 

실제로 자격증은 거의 대부분 이미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것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 만든 경우가 허다하다. 그 자격증이라는 것을 만든 사람들은 스스로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다. 자신들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니면, 1회에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자격증이 따기위한 것이 아니라 받기 위한 것으로 시험을 본 경우가 많다. 그 후로는 자격증을 주는 사람들이 그 자격증 시험과 공급을 통해 먹고 사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00의 달인'이라는 호칭을 받는 사람들이 거의 예외없이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다. 이를테면 도배 자격증을 국가에서 시험을 통해 얻지만 현장에서 달인들은 거의 대부분 자격증을 갖고 있지도 않고 자격증 갖고 있는 사람을 우대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투자 세계에서도 각종 자격증이 난무하지만 투자를 잘 하는 사람들이 그 자격증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고 그 자격증을 따기 위해 따로 공부한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고 난이도의 의사, 변호사, 회계사와 같은 자격증까지 감히 내가 물고 넘어갈 수는 없겠지만 자격증이 하나의 예선통과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 좀 갑갑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분명히 눈에 보이는 스펙이라는 것에 현혹될 수 밖에 없지만 실제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더욱 중요하다는 것은 실제 업무에서나 일에서나 느낄 때가 많다. 너무 스펙을  터부시하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 스펙을 올리거나 갖추기 위한 노력까지 폄하할 수는 없을테니 - 스펙이라는 착시현상을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스펙이라는 거짓말'은 스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은 정확하게 볼 때 아니다. 그 보다는 우리가 업무를 할 때나 회사에서 사원들을 바라 볼 때 너무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게 되면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는 환하게 웃으면서 밝게 근무하는 사람이나 회의시간에 적극적으로 의사표명 하는 사람에게 좀 더 눈길이 가고 열심히 하는 친구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느 정도는 성격도 포함되어 있는 이러한 행동에 근거해서 개개인을 평가하게 되면 잘못 판단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다.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우리가 잘못 판단할 수도 있고 회의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판단이 내려지지 않아 의사개진을 아직 하지 않은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어떤 일을 맡겼을 때 상사로써는 '제가 할 수 있습니다. 해 보겠습니다'하는 직원이 믿음직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부하직원일지 모르지만 그 직원이 능려도 되지 않으면서 무조건 일을 맡아 하다 프로젝트가 잘못 될 수도 있다. 오히려 '제가 해 본적은 없습니다. 하는데까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직원이 더욱 솔직하게 자신의 능력을 감안해서 결정을 하고 자신이 맡은 업무를 성실하게 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는 거다.

 

오로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고 사원을 뽑거나 일을 맡겼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눈에 보이지 않는 - 흔히 말하는 수량화 할 수 없는 - 무언의 가치를 보고 일을 맡겼을 때 더욱 훌륭히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사람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보다 먼 시야를 갖고 일을 하기에 당장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능력 개발이란 약점을 무리하게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강점을 직시하고 그 강점이 발휘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인을 제거해 주는 일이다."라고 책의 말미에 이야기한다. 말을 관점을 볼 때 이 책은 사원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회사에 취직을 하거나 업무를 잘 할 수 있는가의 책이 아니라 관리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사원을 뽑고 사원들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시키고 회사를 발전시키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스펙은 아무리 지우려해도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처럼 우리의 뇌리를 지배하는 여러 강점중에 하나임은 분명하다. 또한, 그러한 스펙을 얻기위해 노력한 것마저 무시하고 평가절하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가 있어도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이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다. 이 점에 유념해서 스펙이라는 단어에 짓눌리지 말고 본질을 보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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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ㅣ 정진홍의 인문경영 시리즈 1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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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는 인터넷 서점에서 보니 분류가 경영으로 되어 있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경영이라는 생각을 그다지 하지 않고 이 책을 읽게 될 것이다. 경영에 대해 언급을 하지만 경영자가 어떤 식으로 경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을 하는 정도지 일반 경영서적처럼 경영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은 거의 없다. 인문분야에서도 역사쪽으로 집중되어 이 책은 이야기를 한다.

 

역사란 지나간 과거이다. 과거에 벌어진 일들을 기록한 것이 역사이다.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우는 것은 잘 한것과 못 한 것에 대해, 잘 할 때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어려울 때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건이 벌어진 당시에는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지나고 보면 보이는 것들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 누구도 당시에 내렸던 결정이 어떠한 결과를 보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결정을 통해 좋은 결과를 보이면 뛰어나고 현명한 선택을 내린 것이고 안 좋은 결과를 갖게 되면 최후의 상황에는 그저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죽음까지도 맞이하는 비참한 상황을 맞는다. 대체적으로 영웅과 비범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그들의 선택이 지속적으로 좋은 결과를 보이느냐, 나쁜 결과를 보이느냐로 알 수 있다.

 

심지어, 의도하지 않은 선택으로 좋은 결과를 맺는 운까지 따라주면 그 사람은 천운을 갖고 세상을 다스리는 하늘에서 내린 사람이라 불린다. 이러한 것들은 찰나의 선택을 통해 내려진 결과인데 바로 오늘날 한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이 늘 맞닥뜨리는 일상화된 환경이다. 단순히 여기 이 순간만 보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미래도 판단해야 하고 한국이라는 땅 덩어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것까지 참고를 해야 한다. 

 

아무리 우리나라에서 좋은 상품을 만들었다고 해도 세계 어느 나라에서는 비슷하거나 똑같은 제품을 만들었다고 할 때는 이미 그 상품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고 잠시 반짝할 수는 있어도 사람들에게서 선택받지 못하고 조용히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다. 경영자들의 이러한 선택이 본인뿐만 아니라 회사 명운까지도 걸린 일이라 갈수록 어려운 환경에서 결정하는 일들이 된다. 

 

자신이 처한 환경을 최대한 공부하고 업무를 파악하고 자신이 속한 분야의 트랜드와 향후 전망을 고려하여 내리는 판단이 분명히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나위없지만 그 판단이 좀 더 현명한 판단이 되려면 어떤 것이 있을까에 대해 경영자들은 늘 고민을 한다.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무척이나 많겠지만 경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사람과 관련되어 있고 사업을 한다는 것도 사람들에게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팔아야 한다는 점에서 바로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사람들이 인문학을 공부하기 위한 인문학을 배우는 것이지만 그것은 이 책에서 논위로 치고 책에서는 총 10가지 챕터를 갖고 이야기를 해 준다. 역사에서 출발해서 창의성, 디지털, 스토리, 욕망, 유혹, 매너, 전쟁, 모험을 거쳐 다시 역사로 맺는다. 각 챕터에 맞는 위인들을 설명하고 그들의 결정과 판단에 대해 소개한다.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소개한다.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는 듯도 하고 한편으로는 소개되는 인물들이 완전히 처음 접하는 인물이 아니라 친근감을 갖고 읽을 수 있다. 너무 모르는 인물들만 계속 나오면 읽다 집중도가 떨어 질 수도 있겠지만 이미 이름정도는 알고 있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나~~ 이 사람 알아~!!'하면서 좀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

 

특히, 우리는 역사를 통해 영웅들을 알게 되지만 그들이 실제로 무엇을 했고 어떤 행동을 했고 선택과 결정을 통해 역사를 새로 만들거나 좋은 결과를 갖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 그저, 한 두가지 단편적인 것만을 기억하고 있을 뿐인데 이 책을 통해 그들이 한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갖게 되었는지 보다 정확하게 역사를 배우게 된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 비록,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게 되고 알려주고 싶은 것만 알게 되는 단점은 분명히 있지만 역사를 통해 우리는 한 인간의 판단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배우고 익히고 자신에게 적용하게 된다. 어려운 순간에 판단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지만 - 비록, 똑같은 상황은 분명히 아니겠지만 - 참고하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조금 아쉬운 점은 단편적으로 몇 몇 사례들에 대해 소개하는 것으로 그친다는 것이다. 책에서 정한 몇 몇 챕터에 해당하는 일들과 관련된 인물과 그들을 통해 주제와 연관되어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소개되는 위인들이 어떤 식으로 챕터에 관련된 생각과 행동을 했고 선택과 판단을 내려 결정하여 결과를 보여줬는지 알려준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책이 나왔을 때 보다 지금이 더 인문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 2007년에 나온 책이니 어느새 6년이 되어 간다. 시간이 흘렀다고 하면 흐른 지금 읽어도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이런 점이 바로 인문이 갖는 힘이라 본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고 환경이 변해도 인간 본연이 갖고 있는 성질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인간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세상을 보기 위한 출발점이자 마지막 여정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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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핵심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
조셉 콘라드 지음, 이상옥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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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콘래드라고 읽는 저자의 원래 이름은 유제프 테오도르 콘라트 코제니오프스키이다. 원래 이름에서 느끼는 것과 같이 러시아 출생으로 폴란드에서 태어났다. 그 후 고아가 된 후에 프랑스를 거쳐 영국으로 넘어가 선원으로써의 삶을 살다 늦은 나이인 서른 일곱에 작가로써 데뷔를 하고 여러 작품을 세상에 내 논 작가이다.

조셉 콘래드도 조세프 콘래드로 읽기도 하고 조셉 콘라드로 읽기도 한다. 어떠한 이름으로 부르던 암흑의 핵심이라는 책을 집어 들기 전까지는 이름도 알지 못했던 작가이다. 오로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1권부터 차례대로 읽다가 순서가 되어 읽게 된 작가였다. 도대체, 이 작가가 왜 세계문학전집의 7번째 순서로 소개되었는지가 궁금할 정도였다. 그토록 유명한 작가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먼저 소개가 되었다는 점이 말이다. 저작권과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암흑의 핵심의 저자로써 조셉 콘래드를 알게 되었지만 조셉 콘래드의 작품은 알게 모르게 이미 친숙하게 우리에게 알려져 있고 명작이라 불리우는 작품을 탄생시킨 원작의 저자가 바로 조셉 콘래드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에게는 처음 다가온 작가이지만 서구사회에서 특히, 영어권 나라들에서는 유명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현대 영화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 '지욱의 묵시록'의 원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0년 전에 이 영화를 볼 때 제목답게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표현을 달고 극장에서 상영할 때 당시 극장에서 새로운 기술이라면 THX사운드가 도입되어 이 영화를 볼 때 그전과는 다른 새로운 음향효과로 영화를 보면서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의 압박이 있었다. 비록, 당시 본 영화가 제대로 된 영화가 아니라 이리 저리 가위질을 당한 영화였을지라도 그 충격만큼은 고스란히 전달이 되었다. 들어갈 때와 달리 극장 상영관이 왜 그다지 껌껌하고 어두웠는지 모르겠다고 생각이 될 정도였다.

그 외에도 로드 짐, 노스트로모, 사보타지, 비밀요원, 결투자들, 알마이에르 가의 광기등 꽤 많은 영화작품에서 조셉 콘래드의 작품이 원작이거나 참고하여 만들어졌다는 알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조셉 콘래드의 작품을 봤던 것인데 그 작품들의 원작이 조셉 콘래드라는 것은 전혀 알지도 못하고 있었다. 거창하게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고 할 정도는 아니여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람이 그동안 내 주변에 있었는데 내가 알아채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책 '암흑의 핵심'은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이듯이 책을 읽기 전에 지옥의 묵시록을 보고 읽는다면 더 잘 이해가 되고 영상이 뇌리에서 영향을 미쳐 책을 읽는데 있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암흑의 핵심보다는 영어 제목이 Heart of Darkness인 것을 보면 어둠의 심연이나 어둠의 속이라는 표현이 좀 더 다가온다. 나름대로 의역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딘지 모르게 책의 내용을 생각할 때 암흑의 핵심은 오히려 너무 모호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암흑의 핵심'은 어느 선원이 자신이 겪은 내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철저히 글도 선원이 이야기하는 것을 그대로 옮겨 적고 있어 선원의 관점에서만 모든 것을 우리는 알 수 있고 들을 수 있다. 한편으로는 선원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이토록 자세하게 세밀하게 묘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사람은 없을 듯 하다. 만담꾼도 이러한 만담꾼이 없을 듯 하다. 다만, 분명히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데 이토록 재미없게 이야기할 수도 있나하는 생각도 든다.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흥미를 갖고 들으려면 재미있게 여러 요소를 섞어가며 이야기할텐데 분명히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불구하고 듣는 사람들이 재미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 괜히 물어봤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책을 읽는 사람들도 알아서 읽으라는 뜻이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이런 경험을 이야기할테니 한번 들어보라는 식이다.

이야기의 화자인 선원이 아프리카 콩고에 가서 겪은 일로써 콩고에서 코끼리 상아를 수집해 오는 한 직원을 데리고 나오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이야기해준다. 다른 곳보다 월등히 많은 상아를 수집해서 보내주는 커츠라는 사람을 그곳에서 데리고 나오는데 가면서 커츠라는 사람이 무용담을 넘는 신화와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고 사람들이 그에게 보내는 찬사를 넘는 경의를 알게 되고 그의 이야기가 단순히 지도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신격화된 사람의 이야기로 사람들이 받아들인다는 것도 목격하게 된다.

커츠라는 사람이 절대권력을 넘어 신과같은 입지를 그곳 사람들에게 다지고 있고 그가 사람들에게 하는 행동이나 말들도 어딘지 모르게 신비한 말들로 -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갖고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그도 사람인지라 결국에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커치를 결국에는 그곳에서 데리고 나온다. 그가 죽은후에도 여전히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남아있고 심지어 약혼자마저 그를 경외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끝을 맺는다.

그가 그토록 신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있던 지역에서는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했던 내용을 이야기하고 앞선 무기를 들고서 그들에게 강력하고도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기에 가능했다. 사람이란 일단 하나의 포지션을 획득하고 방향을 설정하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쩔 수 없이 계속 갈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커츠는 분명히 어쩔 수 없이 한 행동이나 이야기들은 분명히 아니였을 것이다. 그가 처음부터 위대하고 대단한 인물이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상황을 스스로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좀 더 이익을 얻기 위해 했던 행동에 사람들이 겁을 먹고 공포를 느끼며 자신을 대접하는 걸 느끼는 순간부터 서서히 자신이 스스로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말이 무조건 맞다는 확신을 얻고 사람들에게 전파를 했을 것이다. 콩코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처음에는 같은 처지에 있던 백인들에게까지 말이다. 어떤 인간이든 자기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은 주변을 전염시키고 어정쩡한 사람들은 그러한 사람이 하는 이야기에 어느 순간부터 믿고 따르게 되어있다.

 

이런 자기 확신과 믿음이 좋은 방향으로 전개되면 본인에게도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더 발전된 사회를 이룩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반대 방향으로 전개되면 아집에 빠지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처럼 '나를 무조건 따르라'가 되어서 사회적인 문제까지 발전하게 된다. 순박하고 어리숙하고 세상물정을 잘 모르고 누군가하는 이야기를 금방 믿는 사람일수록 이런 암흑의 핵심과 같은 사람에게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다.

 

'암흑의 핵심'은 콩고라는 곳에 들어간 한 백인이 흑인들을 상대로 벌였고 그 후에 백인들마저 전염이 된 것이지만 그와 달리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그때보다 더 고도로 발달이 되었고 온갖 지식이 범람하고 앎의 확장이 넓어졌지만 여전히 혹~~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한 편으로는 얼마나 스스로에 대한 자기확신이 없고 공허하면 그렇게 쉽게 빠지는 것일까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이 책은 제국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는 작품의 해설이 있다. 실제로 조셉 콘래드도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여러 행동이나 글도 쓰고 몸소 실천했다고 한다. 작가의 손을 떠난 작품을 읽고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은 오로지 내 몫이라 여기고 당시의 상황이 아니라 지금의 상황에 맞게 내가 생각한 점을 썼다는 것을 밝히며 이만 서평을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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