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 700년 역사에서 찾은 7가지 혁신 키워드
스티븐 존슨 지음, 서영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누구나 탐한다. 모두들 원한다. 탁월한 아이디어를. 아이디어만 좋아도 중용받고 어떤 일을 해도 무조건 승승장구할 수 있다. 다들 아이디어가 없다고 외친다. 머리를 부여잡고 외쳐도 나오지 않는다. 아이디어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가. 누구는 아이디어가 샘솟고 누구는 매일같이 아이디어는 커녕 입도 떼지 못한다. 그 놈의 아이디어가 나에게도 어느 날 기 막히게 떠오르면 참 좋은데 나란 놈은 상상력도 부족하고 머리도 똑똑하지 못하고 창의력이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


이런 사람에게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는 말해준다. 누구나 가능하다. 아이디어는 어느 날 갑자기 번개처럼 머리를 스치고 떠오르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아이디어는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찾아온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도시에 산다. 도시에 사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아이디어를 갖게 될 가능성이 훨씬 더 늘어난다. 집단 지성이라고 들어 봤을 것이다. 혼자서 해결 못하는 걸 여러 명이 머리를 맞대 풀어낸다는 뜻이다. 가장 최적화 된 장소가 도시다.


도시는 수많은 인간이 살고 있고 수많은 사건사고가 생긴다. 도시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과 부대끼고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쳐야 하는 각박한 삶이 싫다고 말한다. 아이디어는 생각하고 고민하고 아무도 없는 방에서 혼자 있다고 생기는 것이 아닌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인접 가능성이다. 내 주변에 환경에 강력한 영향을 받는다. 내가 있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신기술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껏해야 부락에서 만나는 사람이 전부였던 시대에 비해 지금은 도시라는 거대한 집단 서식처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 각자가 다른 성향과 성격과 가치관을 갖고 뿜어대는 다양한 이야기가 만나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된다. 도시가 발전하며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아이디어을 생성했다. 이제 도시를 넘어 웹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접성이 커졌다. 시골에 살아도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로 풀어낼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도시는 중요하다. 인터넷은 훨씬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를 주지만 사람과 대면 관계에 따른 부분에서 아직은 부족하다. 사람에게서 모든 것이 이뤄진다. 아무리 혼자서 무엇을 하려고 해도 누군가와 합작을 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발전시킬 수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굳이 혼자 꽁꽁 감춘다는 것으 답이 아니다. 더구나 생각지 못한 사람들을 만나고 환경에 들어갈 때 오히려 '유레카'가 발생한다. 


내가 속한 분야의 사람만 만나서는 절대로 기존 시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전혀 상관없는 분야 사람과 만났을 때 생각지도 못한 접전이 생겨 스파크가 생긴다. 과학자가 예술을 배우고 예술가가 수학을 배우는 것은 쓸데없는 시간 낭비가 아니다. 그렇다고 하여 골똘히 고민하던 숙제가 타 분야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고 갑자기 해결책이 떠 오르는 것은 아니다. 아주 서서히 나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차곡차곡 쌓여 생긴다.


평생을 걸려 한 문제에 집착하는 사람이 몇 십년이 지나 해결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에게는 이미 풀 수 있는 여러 단서들이 있지만 갑자기 풀리지 않고 쌓이고 쌓여 풀 수 있는 해결책이 보이게 된다. 아쉽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도 있다. 그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제도와 사회가 발전해야 풀 수 있는 것도 있다. 이런 것들은 시간이 숙성될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난제로 남지만 이 또한 맞아 떨어지면 어느 순간 풀린다. 느린 속도로 오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볼 때는 어느 날 갑자기지만.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고 뜻밖의 발견이 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발견을 한다는 것이다. 실수와도 연결된다. 실수를 해야 뜻밖의 발견을 하게 된다. 평소에 하지 않던 짓을 해야 뜻밖의 발견을 하게 된다. 늘 하던 것만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사고가 경직되고 편협해 진다. 물렁하고 말랑하게 만들기 위해서 실수는 결코 실수가 아니다. 인류역사를 변화시킨 발견은 뜻밖의 발견이자 실수로 나온 사례가 너무 많다. 물론 그들이 지속적으로 특정 행동을 하던 와중에 알게 되었다는 점도 중요하다.


현재는 특정 사례만 검색으로 찾는다. 과거에는 도서관에서 원하는 자료를 찾다 생각지도 못한 책이 눈에 들어와 읽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도 있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목차만 보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다.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는 융합이라는 과정으로 나온다.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는 총 7가지를 서술한다. 인접가능성, 유동적 네트워크, 느린 예감, 뜻밖의 발견, 실수, 굴절적응, 플랫폼. 이 모든 것이 인접 가능성에 초점이 간다. 우리는 아이디어가 뛰어난 인물에게만 오는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라 판단한다. 지극히 평범한 나에게 아이디어란 남들의 이야기라고. 아니다. 누구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책에서는 알려준다. 다양한 사람, 환경, 경험등을 해야 한다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한다. 실수가 성공의 지름길이다. 행동해야 한다. 책에서는 수많은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다. 재미없는 사례도 있고 흥미로운 사례도 있다. 각 챕터에 맞는 사례지만 다른 챕터에서 써도 어울리기도 한다. 그 이유는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 아이디어가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오는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런 책을 읽은 후에 리뷰 쓸때마다 늘 썼다. 아이디어는 갑자기 오는 것도 아니라고. 또한, 없던 것에서 창조되기 보다는 기존 것을 조금만 변경해도 아주 훌륭한 아이디어로 역사에 남을 수 있다고. 그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책은 강조하고 있다.


오늘도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의도적이지 않아도 이런 노력은 조금씩 쌓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남들과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인생에 있어 더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서서히 온다는 것이 가장 힘든 점이다. 마음은 벌써 저 앞에 있는데 아직도 나는 땅위에 굳건히 움직이지 못한다는 조급함이 있다. 그럼에도 가다보면 어느 순간 나는 변해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믿고 나아가야 한다. 탁월한 아이디어는 그렇게 온다.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가. 꼭 천재적인 머리를 갖고 있지 않아도, 기발한 창의력이 없어도, 놀라운 상상력이 없어도 된다. 여러 사람을 만나며 책을 읽고 실수도 하며 자신이 하는 일을 꾸준히 한다면 서서히 내 안에 누적되어 뜻밖의 발견을 하게 된다. 이런 것들이 누구에게나 가능하다고 하니 포기하지 않고 살다보면 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쉽지는 않다.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에 대한 답이 하루 아침에 찾아 오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된다. 하자! 열심히! 다양하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재미 없는 사례도 제법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나도 탁월한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다.



함께 읽어 볼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257090061

최고의 조직은 어떻게 혼란을 기회로 바꿀까 - 여백,이단아,계획된 우연
최고의 조직은 어떻게 혼란을 기회로 바꿀까 작가 오리 브래프먼, 주다 폴락 출판 부키 발매 2015.01.19 리뷰보기 혼란스...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http://blog.naver.com/ljb1202/220249459936

그들이 시장을 뒤흔든 단 한가지 이유 - 스토리
그들이 시장을 뒤흔든 단 한 가지 이유 작가 버나뎃 지와 출판 지식공간 발매 2014.12.01 리뷰보기 최근 가장 핫한 기...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http://blog.naver.com/ljb1202/220214512799

제로 투 원 - 독점
제로 투 원 작가 피터 틸, 블레이크 매스터스 출판 한국경제신문사 발매 2014.11.20 리뷰보기 0에서 1이 되는 것이 힘...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문화심리학 - 동양인 서양인 한국인의 마음
한성열 외 지음 / 학지사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문화는 개인을 규정한다. 집단을 규정한다. 문화라 하면 고상하게 클래식을 듣거나 미술관에서 미술 감상을 하는 것만 생각하지만 같은 집단 내에서 함께 공유하고 움직이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문화다.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다. 인간이 지구 위의 정복자가 된 이유중 하나는 문화덕분이다. 나 혼자가 아닌 집단으로 살기 위해서는 집단이 좋아하는 것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집단 선택으로 발전한 인간에게 문화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문화는 바로 한 개인이 아닌 집단 구성원이 함께 공유하는 가치다. 집단에 따라 서로 달라진다. 가장 대표적인 일부일처제 경우에 지구 위에 있는 모든 집단으로 따져 볼 때 일부일처제가 아닌 일부다처제가 훨씬 더 많다.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집단의 가치관이 일부일처제라 보편타당한 가치로 받아들여지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 역사를 보더라도 일부일처보다는 일부다처제에 가까웠다. 이런 체제에서 더 우수하고 미개한 구분으로 볼 수 없다.


각 집단에서 구성원들이 생존을 위해 내린 최선의 결과다. 이런 것이 문화다. 오랜 시간이 지나며 각 집단은 각자에게 맞는 문화를 만들었다. 집단과 집단이 만나 서로 융합하는 과정에서 강요받는 점도 있었을테고 더 좋다고 판단되는 점도 있었을 것이다. 과거에는 좋다고 내렸던 문화가 시간이 지나며 폐기되고 새로운 문화로 형성되는 것은 집단 내 구성원들이 의식이 변화된 것도 있겠지만 그 전에 무엇인가 축적되며 쌓여 표출된다.


각 집단은 살고 있는 지역과 환경에 따른 영향을 또 다시 받는다. 바다가 있는 곳에 사는 집단과 산에 사는 집단은 다른 생활 패턴을 보인다. 넒은 곡창지대를 가진 집단과 사막에서 사는 집단은 또 다른 생활에 다른 삶을 살아가며 서로 다른 문화를 갖게 된다. 무엇이 올바르고 그르다는 것은 없다. 각자 자신의 문화가 집단이 살아가는데 최선으로 발전된 것이다. 내 잣대로 상대방을 평가하고 무시하거나 우러러보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 


산업혁명이후 부를 축적한 유럽이 약육강식, 적자생존으로 사람을 바라보게 되었다. 나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진화가 덜 되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럽의 관점으로 다른 집단을 들여다보니 우리가 우월하다는 인종론도 대두된다. 이런 미개한 집단으로 진화적으로 덜 발달했으니 우리가 그들을 도와준다는 거룩한 마음으로 다스리려 하며 제국주의 토대가 마련된다. 오리엔탈리즘은 서양이 동양을 바라보는 시선의 핵심이다. 서양관점에서 신기하게 바라 볼 뿐이다.


철학이 인간에 대한 탐구를 하며 발전했다. 시간이 지나며 과학이 발전하며 인간에 대한 탐구가 변모한다. 인간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 심리학이다. 인간에 대한 탐구를 철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접근으로 탐구하여 이제 심리학은 많은 데이터를 근거로 인간을 규정하는 시기다. 심리학과 철학의 경계가 모호한 상태로 점점 가고 있다. 심리학은 과학의 영역으로 학위를 받는다. 


과학이란 증명이 되어야 한다. 다양한 비교 집단이 있어야 가능하다. 단 한 명의 인간에게만 들어맞으면 안 된다. 여러 인간에게 상황을 던져주며 관찰하고 하나로 묶는 작업을 한다. 서서히 집단으로 범위를 넓혀 실험하고 관찰한다. 집단으로 갔을 때 문화가 중요하다. 개인들은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 자신이 속한 집단에 따라 다른 행동과 사고를 하게 된다. 한 개인으로 똑같은 행동과 사고를 하는 것도 분명히 있지만 문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문화 심리학>은 4명의 공동저자가 만든 책이다. 동양인, 서양인, 한국인의 마음이라는 부제가 있는데 아쉽게도 한국인과 일본인이 저자로 참여했는데 서양인이 참여하지 않았다. 서양인이 함께 참여했다면 설명이 보다 풍부하지 않았을까. 어차피 다양한 문헌과 연구조사를 통해 썼겠지만. 싫든 좋든 우리는 내가 속한 집단의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 작게는 가족에서 출발하여 동네, 회사, 지역, 민족, 국가, 동양, 지구로 문화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내가 어디 집단에 속해 있느냐는 나를 규정한다.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어떤 집단 사람들과 주로 만나고 있는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대학교 교재인 듯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심리학에 대한 책

http://blog.naver.com/ljb1202/93103257

심리학의 즐거움
심리학의 즐거움 크리스 라반, 쥬디 윌리암스 지음 | 김문성 옮김 휘닉스 2005.08.25 본문보기 평점 ...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http://blog.naver.com/ljb1202/164984793

생각에 관한 생각 - 시스템1, 시스템2
생각에 관한 생각 작가 대니얼 카너먼 출판 김영사 발매 2012.03.30 리뷰보기 행동 경제학이라는 것을 알고 열심히 책을 읽을 때 ...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http://blog.naver.com/ljb1202/90689465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 더글라스무크 지음 | 진성록 옮김 부글북스 2007.05.23 평점 ....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한국형 장사의 神 ㅣ 장사의 신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가 업계에서 유명한지는 몰랐다. 방송국 PD로 맛집을 취재하며 하나씩 노하우가 쌓여 어지간한 맛집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여 지금은 프리랜서로 뛰고 있다. 어떤 맛집이 성공하고 어떤 맛집에서 음식 맛을 잘 내는지 알고 있다. 음식점에 가면 가자마자 대략적인 매출를 파악하고 분위기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할지 개선점을 알려줄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다. 그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으니 책까지 펴 냈을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음식 장사에 대한 책이 많이 나왔다. 불만이라고 하면 장사라고 하면 왜 음식만 취급하느냐다. 대부분 장사는 여러 가지를 다 포함해야 할텐데 전부 맛 장사만 이야기한다. <한국형 장사의 신>도 음식 장사에 대한 이야기다.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음식 장사를 하기 때문에 이런 책이 나올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음식 장사를 하지만 걔중에 성공하기 보다 실패하는 것이 훨씬 더 쉽기 때문에 관련 책이 인기를 끌고 출판되는 거다.


나도 이렇게 맛집 장사에 대한 책을 어느 덧 몇 권이라 읽었다. 장사에 대한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는 증거다. 환상을 갖기 싶다. 실패한 사례보다는 성공한 사례만 눈에 들어오고 장사를 잘 만 하면 큰 돈 벌 수 있는 기회가 눈 앞에 있다. 무엇보다 음식 장사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가장 큰 매력이 있다. 레드 오션이라 불리는 엄청나게 포화상태로 온갖 음식점이 창업하고 폐업하지만 또 다시 새롭게 창업을 한다. 내부시설을 꾸미는 인테리어 업이 더 좋은 게 아닐까 싶다.


본인이 직접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프랜차이즈 대표도 아니라는 게 핸드캡이 아니라 엄청난 장점으로 책에서 읽힌다. 어느 업종을 따지지 않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고 힌트를 얻는다. 어느 업종은 어떤 아이디어를 접목하면 좋을지 설명하는 부분은 상당히 신선했다. 그렇게 접근할 수도 있다는. 내 생각에 이제 막 창업을 하려는 사람보다 지금 음식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더 어울리는 책일지도 모른다.


새롭게 하는 창업한 사람보다는 이미 요식업에서 종사하며 열심히 하지만 생각만큼 매출이 이뤄지지 않는 사장이 이 책을 읽는다면 활용할 팁이 참 많다. 처음부터 무작정 들이대기보다는 이 책에서 나온 팁을 하나씩 적용하는 것이 훨씬 좋을 듯 하다. 1년 4번 계절 메뉴로 음식점 요리를 조금씩 다양화하며 변모를 노릴수도 있고 전단지를 돌리는 것이 한국 실정에는 좋다는 것과 - 일본과 달리 비용측면에서 그렇게 해도 남는다 - 남들과 다른 영업 시간으로 대박친 사례로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 몇몇 사례는 나도 당장 하고 싶다는 마음이 동한다. 칼국수만큼 남는 장사가 없다고 한다. 원가를 따져보면 무조건 남는 장사다. 3,000원에 판매하는 칼국수집이 생존할 수 있는 비결이다. 박리다매로 매출이 이뤄져서 가능하지만. 역시나 가장 눈에 확 들어온 것은 0.5창업이다. 최근 표현으로는 오토매장이라 할 수 있다. 꼭 매장이 필요하지 않아도 된다. 리어커로 고객이 직접 알아서 돈을 넣고 빼서 물건을 가져가게 만든다. 남대문 시장에서 일하며 낮에 몇 십 만원 들여 여의도에 설치한 사람의 이야기는 군침마저 돈다. 심지어 자율적으로 하는데도 돈이 부족한 적이 없고 오히려 남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면 차라리 프랜차이즈를 하라는 것도 일견 맞는 말이다. 프랜차이즈만 전적으로 믿고 시작해서 망하는 것이 문제일 뿐. 좋은 입지에서 권리금을 내고 장사하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무조건 권리금 내는 곳에서 장사를 하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입지고 권리금을 내면서도 그곳에서 장사를 하려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특화된 음식과 아이디어로 한다면 권리금 내지 않는 후미진 곳에서 할 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거다.


음식점 장사는 고객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이다. 맛있는 음식을 내 놓는것도 중요하고 고객이 불만쌓이지 않게 응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먼저 종업원(알바생포함)을 고려하고 배려하며 불만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례에서 그 날 딱 하루 종업원들과 식사를 하지 않고 멀리서 온 손님에게 대접하려 다른 음식을 사왔는데 자기들끼리 먹었을 때 종업원은 두고 두고 서운해 한다는 이야기는 새겨들어야 한다.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것은 사장이 아닌 종업원이다. 


맛집도 남자보다는 여자의 환심을 사야 한다. 술 장사와 달리 여자들은 달달한 것을 좋아한다. 이런 여자들의 취향을 맞춰야 한다. 남자들은 입맛이 까다롭지 않다. 먹으면 된다. 여자들은 다르다. 여자들의 입맛을 만족시켜야 하지만 남자들을 위해 달달하지 않은 것도 구색을 맞춰야 여자들이 남자를 데리고 온다. 하지만, 맛집을 보면 대부분 여자들이 줄 서서 기다라며 먹는다. 남자가 아닌 여자의 입맛에 맞춰야 한다. 집에서 아이들 입맛에 맞게 음식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 집만 장사가 안 되다면 뻔하다고 한다. 옆집보다 맛도 없고 덜 친절하고 분위기도 없어서란다. 이런 단순한 진리를 모르는 음식점 사장들이 많다. 여러 음식점을 돌아다니면 저절로 비교가 된다. 가끔 그런 농담을 한다. "여기는 엄청 맛집인가 보다. 엄청 불친절하네." 워낙 사람이 많이 몰리니 어쩔 수 없이 불친절하다는 농담섞인 소리지만 손님도 없는데 그런 음식점이 있다. 음식도 풍족하게 주지도 않는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 이걸 모르니 얼마 안 있어 망한다. 입지도 중요하지만 이런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자영업을 하는 사람도 많다.


책으로 읽는 것과 직접 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정도의 지식이나 간접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음식점을 차린다는 것은 돈이 남아 돈다는 이야기뿐이 더 되겠는가. 장사만큼 쉬운 것은 없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바로 그 이유가 대박과 쪽박을 함께 포함하는 양면성이다. 그래도 장사만큼 쉬운 것이 없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그럼 나도"하게 된다. 책에서 나온 성공사례를 읽다보니 더더욱.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설명에 맞는 사진이 많았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나도 모르게 해볼까라는 생각이.


장사 하기전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327371955

장사의 신 - 일소일배
장사의 신 작가 우노 다카시 출판 쌤앤파커스 발매 2012.09.27 리뷰보기 이미 워낙 유명한 책이라 많이 늦...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http://blog.naver.com/ljb1202/184010440

4천만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 시작하라 이들처럼
4천만 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작가 김옥영, 강필규 출판 에디터 발매 2011.12.05 리뷰보기 우리나...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http://blog.naver.com/ljb1202/166257329

골목사장 분투기 - 창업은 신중하게
골목 사장 분투기 작가 강도현 출판 인카운터 발매 2012.09.15 리뷰보기 대한민국은 창업 열풍이 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이토 다카시의 공부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조영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예상한 정도의 글과 내용이 담겨 있다. 큰 기대를 하기 보다는 가볍게 볼 수 있으리라 선택했다. 두께도 얇고 크기도 작아 마음 먹으면 후다닥 읽을 수 있기에 독서 권 수에 포함시킬 수 있는 책이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꾸 공부에 대한 이야기에 눈이 돌아가고 손이 간다. 대부분 책을 읽으면 딱히 대단할 것도 신기할 것도 참고할 것도 많지 않다. 그럴 것이라 예상하고 이 분야의 책을 읽었는데 갈수록 더욱 그렇다.


그럴 시간에 좀 더 깊은 철학을 갖고 있는 책을 읽는 편이 좋을 수 있겠으나 여전히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고 싶다. 하나의 책만 읽는 것보다 이런 저런 책에 손이 간다. 나처럼 아직까지 미숙하고 체계적인 이론과 세상을 보는 눈을 갖지 못한 사람에게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계속 눈이 간다. 읽을 거리가 없거나 얻는 것이 없다면 모르겠으나 얻는 것도 있고 생각할 것이 있으니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책을 읽게 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교양을 뜻한다. 교양을 익히기 위해 책을 읽고 TV 교양 프로그램으로 배우고 직접 연주회나 박람회를 가기전에 사전 공부를 하는 것을 권한다. 내가 보고 읽고 느낀 점을 중요시 여기는 스타일이다. 독서와 관련되어서 그 점은 변함이 없다. 미술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니 공부를 하자는 생각으로 책만 읽었다. 그런 후에 미술을 보는 눈이 아주 약간 달라지기는 했다. 하지만, 여전히 보는 눈이 내가 느낀 것이 아니라 누군가 나에게 주입한 점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어릴 때는 귀엽고 10대는 학생의 풋풋함으로 20대는 젊음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라도 애정을 갖게 된다. 30대 부터는 객관적으로 볼 때 멋이 우러나지 않는 사람은 아무래도 공감과 끌리는 면이 부족하다. 이럴 때 교양을 공부한 사람에게는 나이가 들수록 우러나는 맛이 생긴다.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이런 공부다. 나이를 먹을수록 공부로 자신을 단련하고 세상을 바라보려 하지 않으면 빈껍데기로 육체만 사람들에게 선 보이는데 젊을 때는 버틸 수 있어도 나이 먹어서는 힘들다.


줄 서기 목적의 공부가 아닌 공부 자체가 즐거워 하는 공부가 가능할까? 많이 느끼지는 못했지만 가끔 느낀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된 기쁨과 지식의 확장에 따라 더 갈급증이 커지며 더 배우고 싶은 마음. 억울하게도 공부를 할수록 더 많은 것을 알며 일정 이상의 성취를 얻는 성취감을 맛 볼 틈도 없이 절망감에 빠진다. 내가 알고 있는 앎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지 깨닫자마자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갑자기 방향을 잃어버린다.


지금까지 해 왔던 공부가 내 밑 바탕이 된 것은 고마운 일이나 그토록 오래도록 했는데도 아무런 티도 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객를 숙이고 싶어 숙이는 것이 아니다. 겸손이 아닌 절망에 가깝다. 무엇인가 좀 알것 같았고 손에 조금이라도 잡혔다고 생각했는데 모래처럼 빠져 나간다. 어느 한 분야도 제대로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져 버린다. 주화입마를 당하지 않음에 감사해야 할까. 특정 분야는 나보다 더 괴물같은 사람이 득실되고 그들 앞에서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전체를 아우르는 조감력은 미미할 뿐이다. 감히 창피해서 말하지 못할 지경이다. 이도 저도 아닌 이 상태가 나를 괴롭힌다.


쉬운 책은 어느 덧 저절로 손이 잘 안 가고 어려운 책은 여전히 어렵고. 어려운 책을 척척 읽는 사람이 그저 대단하게 보일 뿐.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는 자신감은 교만임을 깨닫고 이 세상의 수 많은 모래 중에 한 알 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을 뿐이라는 자각은 갈 길을 잃게 만든다. 내가 공부한 목적과 상관없이 앎의 즐거움에 그나마 조금이라도 다행이라고 할까. 갈 길이 먼 것인지, 내가 조급한 것인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움추림인지 정확하게는 이 시간이 지나고 봐야 알 것 같다. 재수 좋게도 지금이 티핑 포인트의 지점이라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거야 오랜 세월이 지나야 되돌아 보며 알 수 있는 부분이니.


<공부의 힘>을 읽으며 무엇인가 머리속으로 들어왔다.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처음 공부를 할 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아는 것이 전혀 없으니. 어느 순간 안다고 생각되었다. 읽으면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이 구분되며 머리에 차곡 차곡 쌓인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근에는 모르겠다. 무엇인가 머리에 들어오지만 무엇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모르겠다. 책읽는 행위 자체가 습관으로 읽는 것인지 좋아 하는 것인지 즐거움인지 여부도 불명확하다. 다른 할 것도 분명히 많은데 왜 독서를 하고 있는 것일까. 딱히, 성취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책을 읽으면 무엇인가 분명히 들어 온 것이 있을 것이다. 그것들이 새롭게 내부에서 쌓이고 누적되며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고 융합되어 표출되기를 애써 바라는 것일까. 때가 되면 저절로 표출될 것인데 내가 조급한 것일까. 조급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남들보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그래서 얼마나 남들과 다른 점이 나에게 생긴 것을까. 그 부분에서 별 차이가 없다고 느껴 그런 것일까. 여전히 모르겠다. 그런 고민은 고민대로 하고 있으면서 오늘도 습관적으로 도서관에 가고 책을 고르고 매일같이 빠지지 않고 독서를 하고 리뷰를 쓴다. 분명히 나는 이런 공부의 힘으로 변하겠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른 공부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교양 공부가 평생 공부



공부에 대한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144117935

메타 생각 - 말랑 말랑
메타생각 작가 임영익 출판 리콘미디어 발매 2014.01.11 리뷰보기 영어가 약하다보니...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http://blog.naver.com/ljb1202/220091147998

노력의 방법론 - 노력하면 누구나
노력의 방법론 작가 야마구찌 마유 출판 이보라이프 발매 2014.08.01 리뷰보기 도쿄 대학교를 다니며 3학년 때 ...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http://blog.naver.com/ljb1202/209578898

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 지식 = 돈
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작가 이노우에 히로유키 출판 예문 발매 2013.12.30 리뷰보기 ...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장사의 神 -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술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가 들려주는 장사에 대한 모든 것! ㅣ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지음, 김문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이미 워낙 유명한 책이라 많이 늦었다. 꼭 베스트셀러를 읽어야 한다는 강박은 없다. 오히려 피하면 피하려고 하지. 시간이 지나 읽는 경우가 더 많다. 아니면 운 좋게 베스트셀러가 되기 전에 먼저 읽는 케이스도 있다. 책 제목인 <장사의 신>은 좀 거창하다. 아마도 저자도 별로 달가와 하지는 않을 듯 하다. 그보다는 '일소일배(하루에 한 번 웃고 한 잔 마신다)'가 더 정확한 개념이 될 듯하다. 장사를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


제목 덕을 많이 본다고 <장사의 신>은 엄청난 주목을 끌었다. 마케팅에 일가견이 있는 출판사에서 나온 이유도 있겠지만 책 내용도 좋으니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도입부가 참 인상적이었다. 책에서 말하는 장사는 먹는 장사인 요식업 중에서도 '이자카야'를 한다. 술 장사인데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한다. 더구나 토마토를 씻어 손님에게 내 놓기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개념이 참으로 와 닿았다. 토마토를 직접 재배한 분보다 훨씬 편하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이.


장사는 쉽지 않다고 한다. 아니 쉽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때려치우고 자영업 고려하는 걸 보면 말이다. 막상 준비없이 창업한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폐업하는 수 많은 점포를 보면 장사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그토록 어렵다면 성공한 점포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게다가 몇 개씩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도 있을 걸 보면 무엇인가 다른 점이 있을 것이다. 그 힌트를 <장사의 신>을 통해 우리는 볼 수 있다.


초기에 거창하게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무리해서 대출을 많이 받아 하기 보다는 적은 점포라도 갖고 있는 자본 범위에서 작게 시작한다. 전제 조건이 먼저 따른다. 창업하려는 분야를 곧장 점포 차려 하지 말고 일정 기간동안 직원으로 일을 해 봐야 한다. 실제로 우노 다카시 이자카야에서 일을 한 후에 독립하여 창업한 사람이 200명도 넘는다. 이들이 처음부터 창업을 목표로 한 경우도 있고 일을 하다 독립한 경우도 있는데 전후가 어떠하든 충분히 이자카야에 대해 배우고 다양한 일을 해 본후에 독립한다.


적은 점포라고 꼭 화려해야 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노력하면 된다. 간판을 제대로 달기 힘들면 역으로 이용한다. 간판이 없는 대신에 작은 명함을 간판 자리에 놓고 사람들이 주목하게 만든다. 출입문 열기 힘들게 만들어 들어온 사람이 문을 연 순간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한다. 찾아 온 손님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만으로도 입소문 효과를 낼 수 있다.


점포를 열어 초반에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올 수 있게 만들거나 다시 찾게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한다. 비가 오는 날이면 수건을 준비해서 준다. 처음에 손님이 많지 않을테니 거꾸로 생각한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다. 고객에게 이런 음식도 내 놓고 저런 음식도 내 놓고 이런 방법도 써 보고 저런 방법도 써 보면서 어떻게 하면 손님을 더 끌어당길 수 있는지 노력한다. 무엇보다 즐겁게.


자신의 자녀가 가업을 이어 받지 않으려 하거나 자신이 자녀에게 이어주지 않으려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잘못된 거다. 자신이 즐겁지 않고 억지로 하니 자녀들은 부모가 하는 걸 하지 않으려 하고 자신은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으려 한다. 그런 마음으로 하는 사업이 과연 성공할 수 있으며 고객에게 어떤 식으로 전달될까. 책에서는 기존에 갖고 있던 많은 상식들에 반기를 든다. 입지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부는 아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입지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을 대하는 내 자세고 아이디어다.


쓸데없이 전단지 돌리며 호객행위를 하는 것보다는 한 번 온 손님을 다시 오게 만드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손님의 이름을 외우고 그가 왔던 것을 기억하며 아는체 해 주고 뜻하지 않게 서비스를 준다. 할인을 하지 말고 온 고객에게 덤으로 줄 때 고객은 더 좋아한다. 물건을 구입할 때도 한꺼번에 구입하지 말고 나눠 구입하며 주변 이웃들에게 나를 알리고 친하게 지낸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해 다른 곳에서 잘 나가는 음식이나 이벤트를 기꺼이 흉내낸다. 그 후에 내것화를 하면 된다.


읽으면서 든 생각이 저자는 꽤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라 꺼림낌없이 고객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텐데였다. 이것도 역시나 발상의 전환을 한다. 고객이 나에게 말을 걸도록 유도한다. 내가 먼저 하기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책에서 가장 감탄한 것은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무조건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계속 낸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대단한 것은 상황을 즐긴다. 단 한 명의 고객에게도 최선을 다해 어떻게 하면 다시 찾아오게 만들까만 집중하니 자연스럽게 장사가 즐겁다. 찾아오는 고객이 손님이 아니라 친구가 되고 시간과 공간을 함께 한 사람이 된다.


책을 읽다보면 장사가 너무 쉽게 느껴진다. 당장이라도 시작하면 잘 될 것 같다. 더구나 책에 나온 저자뿐만 아니라 독립한 제자들도 - 아들이라 부른다 - 1년 만에 벤츠를 끌고 다닐 정도다. 자신이 성공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토록 즐기면서 쉽게 하는데도 돈을 벌 수 있다니 당장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 꼭 큰 점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작은 점포에서 입지가 안 좋은 곳이라도 정성을 다해 최선으로 고객을 대하면 성공할 수 있게 느껴지니.


책처럼 점포를 연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장사를 고려하고 있거나 현재 점포가 잘 안되어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거나 잘 되고 있지만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에게 - 결국에는 누구나 다이다 -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이다. 무엇보다 사소한 것이라도 놓치지 않고 점포에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아이디어로 연결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다. 다만, 난 이렇게까지는 점포를 창업해서 할 자신은 없는 관계로 참고만 하련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장사가 이렇게 쉬울 것이라 믿지 않는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누구나 장사를 할 수 있다.



창업하기 전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010479374

식당부자들 - 하기전에 꼭 유념해야
식당부자들 작가 이상규 출판 이상 발매 2014.01.10 리뷰보기 누구나 직장때려치우고 '식당이...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http://blog.naver.com/ljb1202/184010440

4천만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 시작하라 이들처럼
4천만 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작가 김옥영, 강필규 출판 에디터 발매 2011.12.05 리뷰보기 우리나...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http://blog.naver.com/ljb1202/194624558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 준비부터 하고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작가 크리스 길아보 출판 명진출판사 발매 2012.11.02 리뷰보기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
blog.naver.com
본문으로 이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