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자들 - 투자와 재테크는 부동산이 진리다!
돌프 드 루스 지음, 박규남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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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책은 상당히 많다. 국내 저자뿐만 아니라 외국 투자자가 쓴 번역물도 많다. 거의 대부분 금융 관련 번역물이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책은 상당히 드물다. 부동산 투자가 아닌 사회적으로 접근하거나 건축적으로 알려주는 책은 많아도 부동산 투자 책은 드물다. 부동산 투자는 워낙 개별성이 강하다보니 미국 사례를 한국에 적용하기가 만만치 않다보니 번역물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아닐까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 투자 붐을 불러일으킨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정작 금융이 아닌 부동산에 포커스를 맞춘 번역 책이다. 정확하게는 사업이라고 해야겠지만 실제로 그 책으로 투자개념이 널리 전파되었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개념을 사람들이 갖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번역된 부동산 투자 책은 전부 미국이었다. 읽을때 느끼는 것은 확실히 우리랑 실정이 좀 다르다는 점이다.


우리 보다 다소 유리한 면도 있고 불리한 면도 있다. 세금체계가 다르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임대문화도 좀 다르고 대출 문화도 좀 다르다보니 그런 부분은 감안해서 읽어야 한다. 이 책 <부동산 부자들>을 읽으면 어서 빨리 부동산 매입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당장이라도 돈이 수중에 마구 쏟아져 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다. 흔히 말하는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초반에 읽다 순간 정신을 차리고 이 책 출판년도를 찾아봤다. 한국에는 최근 출판되었지만 미국에서는 2004년이다. 이 점은 무척 중요하다. 책이 언제 나왔느냐에 따라 책을 쓴 투자자의 경험이 나오고 그가 어느 정도 싸이클을 경험했는지 파악이 된다. 책이 2010년 정도에 출판 된 책이라면 좀 더 좋았을 뻔 했다. 금융위기로 미국 부동산이 한참 상승하고 추락한 후에 썼다면 보다 이성적으로 볼 수 있었겠지.


한참 상승기에 있었던 책이라는 점은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이 책을 쓸 당시에는 그 정도까지 아니었겠지만 미국은 당시에 시세의 100%까지 대출을 해 주던 호황기였다. 이 당시에 조금이라도 용기를 갖고 있었던 사람들은 과감히 부동산을 매수해서 자산을 늘렸다. 그런 호시절에 투자했던 투자자의 이야기다. 그것만 유념하고 책을 읽는다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획득할 수 있다.


<부동산 부자들>은 아주 재미있는 표현이 나온다. "10년 만의 최고의 거래는 일주일에 한 번씩 생긴다." 보통 이런 표현은 평생에 몇 번 온다는 식으로 다소 신중한 자세를 요구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일주일에 한 번씩 나온다고 한다. 그런 이유가 있다. 100:10:3:1법칙을 말한다. 100군데 돌아 다니면 그 중에 10군데 마음에 드는 부동산이 나올 것이고 그 중에 3군데에 제안을 하고 1군데와 계약한다.


이 정도 발품을 팔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레버레지다. 10만 달러 주식을 사면 10만 달러가 필요하다. 10만 달러를 갖고 있으면 100만 달러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다. 90% 대출을 받을 수 있다. 10만 달러가 10% 오르면 11만 달러지만 100만 달러가 10% 오르면 110만 달러다. 똑같은 10만 달러를 투자해도 부동산은 실제로 100% 수익이 날 수 있다.


내가 구입한 가격과 상관없이 감정평가를 통해 대출 금액을 받는다. 이러다보니 8,000달러에 주택을 구입해도 감정이 1만 달러가 되면 내 돈 하나도 들이지 않고 부동산을 매입한다. 그리고나서 월세 세팅을 한다. 월세로 이자를 감당하면 충분하다. 책에서 말하는 이자는 무려 10%다. 그래도 남는 돈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시간이 지나 매입한 부동산이 1.5만 달러가 되면 저절로 돈을 버는 것이다. 그 외에 추가로 대출을 받아 신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다.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레버레지다. 부동산 입지도 중요하다. 가치를 올리는 리모델링도 중요하다. 하지만 핵심은 적은 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이다. 그렇게 늘여나가면 자산이 늘어나고 임대수익이 생기고 물가상승률만큼 오르면 시간이 지나서 상승한 만큼 이득을 볼 수 있다. 책에서 또 다른 전제조건은 물가상승률만큼 올라간다는 점이다. 이 두가지가 완벽하게 들어맞으면 돈은 앉아서 번다. 미국이 한참 상승할 때 가능했던 방법이라 지금은 어떤지 좀 궁금하다. 물론, 미국은 대부분 사업자로 등록하고 임대사업을 해야 한다.


책에서도 결국에는 상업용 부동산을 하라고 한다. 주거용 부동산은 관리업체를 통해 관리하지만 상업부동산은 임차인이 알아서 가치를 올리기 때문에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저자 주변에 부동산 부자들은 거의 전부 상업부동산을 다수 갖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어보면 조금 더 다양한 부동산투자 방법이 나온다. 책을 읽고 있자니 몇몇 아이디어도 떠오르기는 했다. 실천의 문제지만 읽다보니 내가 최근에 후회하고 있는 부분이 나와 -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  공감도 했다.


책 초반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추천사가 나와 깜짝놀랐다. 부동산은 많은 사람들에게 애증의 대상이다. 기승전 빌딩주인이라는 표현도 있고. 책은 어떻게 보면 무척 단순하지만 부동산 투자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사항을 알려준다. 이걸 실행하느냐와 계속 가느냐가 핵심이지 않을까 한다. 우리와는 다소 다른 실정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좀 귀한 외국 부동산 투자자의 이야기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상승기 때의 책이라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투자의 핵심은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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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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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말이나 초면 어김없이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예측한다. 여러 기관과 전문가들이 공지한다. 예전에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자주 봤다. 작년에 발표했던 내용 중 맞는 것과 다른 것을 알려주고 내년에 유행할 트렌드를 알려준다. 큰 참고를 하지 않았지만 읽었다. 어느 순간부터 <트렌드 코리아>라는 업계를 평정했다. 업계를 평정한 이유는 딱히 대단할 것은 없다.


책의 저자 중 아주 유명인이 포함되었다. 비록 본업으로 유명해지지 않았지만 드디어 본인의 본업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선 것이다. 혼자 많은 분야를 전부 커버할 수 없으니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에서 어떤 분야에서 무엇이 유행할지 매해마다 발표했다. 시간이 지나 이제 중국 트렌드도 예측할 정도로 확장되었다. 그동안 한 번도 읽어본적은 없다. 딱히 책을 읽지 않아도 트렌드를 어느 정도는 다른 기관을 통해 습득되니.


이런 저런 리뷰를 쓰는 것이 애매한 책이다. 그보다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했는지 들여다보는 것이 더 맞다. 책을 쓴 전문가들이 소비자와 소비재쪽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보니 일부 내용은 해당 전문가가 없다보니 - 꼭 있어야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 다소 다른 의견을 갖는 것도 있었다. 매해마다 12간지를 갖고 네이밍을 하며 내년을 예측한다고 하니 대단한 정성이라 판단되었다. 어떻게 하든 예측과 12간지를 영어로 풀어내는 능력에 감탄했다.


2015년의 약자는 <Count Sheep>다. 햄릿증후군, 감각의 항연, 옴니채널 전쟁, 증거중독, 꼬리 몸통을 흔들다, 일상을 자랑질하다, 치고 빠지기, 럭셔리의 끝 평범,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숨은 골목 찾기. 꼭 2015년 트렌드라고 규정할 수 없는 것도 있다. 트렌드가 아닌 인간의 속서이다. 햄릿증후군같은 경우 쉽게 결정을 못하는 의미인데 트렌드라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특성이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수긍이 가기도 하고 맞긴 맞지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2016년은 원숭이 해라서 <Monkey Bars>다. 플랜Z 나만의 구명보트 전략, 과잉근심사회 램프증후군, 1인 미디어 전성시대, 브랜드의 몰락 가성비의 약진, 연극적 개념소비, 미래형 자급자족, 원초적 본능, 대충 빠르게 있어 보이게, 아키텍키즈 체계적 육아법의 등장, 취향 공동체. 내년 트렌드할 개념들이다. 읽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한번에 펼쳐놓고 보니 이것들이 2016년 트렌드라고 하기에는 좀 평범하게 느껴진다. 지금도 충분히 하고 있는 것들이라 생각되어서.

플랜 Z는 최후의 수단을 말한다. A안과 대안인 B안을 넘어 마지막 순간에 모든 것을 버릴 Z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구명보트전략표현처럼 말이다. 한국 사회가 그만큼 절망스러울 수 있다는 말인데 개인은 몰라도 사회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한국 사회는 유독 쏠림이 심하다. 이런 부분이 특히나 안 좋은 쪽은 더욱더. 과잉걱정이란 표현이 나올 정도로 무엇인가 잘 못되었다 싶으면 과도하게 부풀려진다. 비관보다는 낙관이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양띵이나 대도서관등을 알 정도로 TV와 방송매체에 나오지 않아도 유명인물이다. 이들은 아프리카TV나 유투브를 통해 연 1억을 벌 정도다. 인지도도 높다. 방송을 들으면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더욱 1인미디어를 한다. 젊은 층이 많이 좋아하는데 어느정도 신규진입은 이제 어렵지 않을까한다. 명품도 판매가 줄었다. 샤오미가 인기를 끈다. 과거와 달리 브랜드에 무조건 충성하지 않고 브랜드와 별 차이없는 내구성과 품질을 갖는 상품을 사람들은 실속적으로 선택한다. 경제가 안 좋아 점점 사람들은 내실을 다진다.


과거와 달리 기부도 의미와 보이는 면을 중시한다. 남몰래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대 놓고 기부한다. 기부하는 다양한 방법을 추종하며 즐기면서 한다. 이런 면이 합쳐져 연극적 소비를 한다. 진짜 기부나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코스프레식의 행동을 한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동.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자급자족을 노력한다. 도시속 텃밭을 만들어 직접 재배한 걸 이용한다. 갈수록 환경과 조화된 삶을 추구한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팍팍해지며 사람들은 더욱 자극적인 걸 찾는다. 맛도 더 맵고 짜고 화끈한 걸 찾는다. 방송매체도 과잉이라 할 정도로 보다 자극적인 소재와 화면구도를 노출시킨다. 상대방에게 서슴치않고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욕을 한다. 원초적 본능을 쫓는 환경은 오히려 B급 문화를 더욱 활성화시킨다. 자신의 실제 모습보다 보여주는 모습은 우아하고 있어 보이게 꾸민다. SNS로 보여주는 모습은 실제와 다르다.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면만 보여준다. 속은 비고 겉만 중시하는 쪽으로 강조되는 삶이 우려된다.


과거에는 정성스럽게 아이를 키웠다면 학력과 정보로 무장한 부모들은 아이를 체계적으로 키운다. 알음알음 구전으로 알던 정보를 인터넷으로 전부 공유하며 아이에게 최고의 것을 선사한다. 아이가 자라는 것이 아니라 길러진다는 표현처럼 키운다. 그나마 부모들의 사고가 열렸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수속의 풍요로움에 배제되는 걸 느끼며 자신만의 공동체를 추구한다. 다수가 아닐지라도 본인과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 - 온라인, 오프라인 - 서로 공감하며 위로한다. 


이상과 같이 2016년 트렌드를 전망했다. 트렌드는 전자제품이나 사회 현상이나 경제도 포함될텐데 책 저자들이 특정 분야에 몰려있다보니 그런 한계는 있었다. 꼭 2016년 보다는 이미 사람들에게 퍼져있는 것들도 다수 포함되었다. 이번에는 빅데이터까지 포함했다고 하니 좀 더 흥미로웠다. 이 책에 대해서는 한국 사회가 이렇게 흘러갔고, 흘러가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읽으면 좋다. 좋은 것은 더 확장되고 나쁜 것은 잠잠해지는 2016년이 되기를 바란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트렌드가 좀 협소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트렌드를 알아야 모르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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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보는 경제학 - 경제인이 되기 위한 깊고 맥락 있는 지식
이진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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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유명하다. 누구인지 모르지만 방송에 나온다. 경제와 관련된 진행자다. 그런 의미에서 택했다. 알고보니 기자출신이다. 읽어보니 경제책을 쉽게 썼다. 재미있게 썼다. 무엇보다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인 수많은 기사와 데이터 이면을 알려준다. 누구나 얼마든지 곰곰히 생각하면 될 문제는 아니다. 알지 못하면 신문에 나오는 뉴스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무의식적으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여러 부분을 재미있고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책 초반에 나오는 PIR. 이건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이 얼마인가를 따지는 것이다. 전 세계 국가의 PIR를 비교하며 한국의 주택가격이 비싸다고 이야기할 때 많이 써 먹는다. 정작 주택 가격은 소득만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 여러 가지 참고사항일뿐이다. 흔히 인구밀도가 높은 국가는 PIR이 높다. 후진국일수록 또한 PIR이 높다. 이렇게 보면 한국 PIR이 높다고 무엇이라 하는 것은 비교가 잘 못 되었다. 


정확한 비교는 한국의 과거 PIR과 비교해야 한다. 과거와 평균 PIR에 비해 현재 PIR이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정확한 판단이 내려진다. 한국의 소득대비 주택가격을 비교해야 지금 주택가격이 높은지 낮은지 파악가능하다. 얼마전 평균소득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평균소득이 너무 높다고 다들 아우성을 외쳤다. 도대체 누가 그렇게 많이 받느냐고 한다. 나는 근처도 못 받고 있다며 난리였다. 이건 통계를 어떻게 보느냐다.


왜냐하면 4명이 있다. 한 명은 자산 5,000만 원, 또 한 명은 4,500만 원, 다른 한 명은 5,500만 원이다. 그런데, 마지막 한 명은 자산이 10억이다. 이렇게 되면 4명의 평균 자산은 거의 3억에 가깝다. 다들 난리가 난다. 도대체 누가 그렇게 자산이 많은가 외친다. 내 자산은 근처에도 끼지 못한다며 한탄한다. 이럴 때 정확한 것은 평균값이 아닌 중간값을 이야기해줘야 한다. 그러면, 다들 수긍을 하는 숫자가 나온다. 


평균으로 이야기를 하니 다들 말도 안 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작년보다 더 줄어든 내 월급이나 주변에 폐업하는 지인을 보면서 현실과 완전히 괴리되었다며 정부가 조작한다는 말도 서슴치않고 주장한다. 주변에 잘 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다만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뿐이다. 이들이 평균을 올려준다. 누군가는 잘 되고 누군가는 안 된다. 잘 되는 사람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고 안 되는 사람은 목청높여 외친다. 내가 있는 업종이 사양산업이면 어쩔 수 없이 평균을 밑돌게 된다.

택시를 타지 않는 내 입장에서는 잘 모르는 현상이 뉴스에 나온다. 밤만 되면 택시타기 전쟁이 벌어진다. 택시들은 손님을 골라받기까지 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택시는 현재 대중교통이다. 개인 택시는 총량이 정해져있다. 일정 이상으로 늘어나지 않고 누군가 그만 둬야만 새로운 사람이 개인택시를 운전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많은 개인택시기사가 고령화되었다. 이들은 밤에는 술취한 사람도 타고 여러가지 문제가 많아 아예 저녁이면 퇴근한다. 그 시간에 운영한다고 딱히 더 많이 버는 것은 아니다.


이러니 낮에는 남아 돌던 택시들이 밤만 되면 부족해진다. 낮에는 택시를 타지 않던 사람들도 귀가를 서두르다보니 택시를 잡으려 한다. 수요와 공급이 무너진다. 택시비를 올리면 해결된다. 개인택시기사들은 불편함을 감수할 정도로 돈이 되니 운행을 한다. 지금은 메리트가 크지 않으니 집으로 퇴근한다. 이것이 바로 고령화로 벌어진 현상 중 하나다. 한국은 유독 여름휴가가 거의 대동소이하다. 7월 마지막에서 8월 첫째주다.


이런 현상 중 하나는 바로 대기업에 종속되어 있는 산업시스템문제다. 현대자동차가 8월 첫째주에 전체 휴가에 들어간다. 이때를 맞춰 관련 기업들은 전부 휴가에 들어간다. 자동화와 기계화가 된 현재 시스템에서 누군가 휴식하면 전체 시스템이 돌아가지 않는다. 만들어봤자 다른 영역에서 돌아가지 않으니 함께 쉬는 것이 좋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대부분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8월 첫째주에 대부분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획일화 되어 있는 시스템 문제다.


비경제활동인구가 사상최대라고 한다. 큰 문제라며 떠든다. 이걸 뒤집어 보면 너무 당연하다. 인구가 늘어나니 늘어난만큼 사상최대다. 경제활동인구도 똑같이 사상최대다. 이런 것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50대 이상이 자영업하는 비율이 사상최대라며 문제라고 지적한다. 50대 인구가 늘어나니 그럴 수밖에 없다. 20대 청년 취업자 수가 30년 만 최저라고 한다. 청년 취업이 어렵다는 이야기지만 한편으로는 당연히 20대 인구가 20~30년 전에 비해 거의 반으로 줄었으니 최저가 되는 것이 당연한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경제 현상에서 돈으로 환산되며 수치로 표현될 때 우리는 무비판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다. 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거꾸로 보는 경제학>은 알려준다. 책을 읽지 않았으면 별 의심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며 알려주는대로 믿었을 것이다. 늘 데이터 자체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데이터를 보여주는 사람이 어떻게 가공하고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거짓이 된다.


특히 경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구체적인 결과물이 당장 드러나지 않는다. 온갖 수치가 등장하고 각종 희귀한 수식이 출몰하며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떠들며 주장한다. 모르는 사람은 그 이야기를 들으며 전문가가 이야기하고 공신력있는 뉴스로 읽으니 믿는다. 이 얼마나 정보과잉에 따른 잘못된 결론인가. 책을 읽어도 여전히 별 생각없이 나도 모르게 '이런..' 할 수 있다. 그래도 읽으면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맞나라는 의심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더구나 책이 재미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여러 기고를 묶다 보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진실을 알고 싶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465453104

http://blog.naver.com/ljb1202/170886364

http://blog.naver.com/ljb1202/220401979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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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가에서 월급 받는다
배용환 지음 / 베리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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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만인의 꿈이 임대사업자라한다. 그중에서도 수익형 부동산의 꽃인 상가를 보유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주변에 상가를 갖고 있으며 훌륭한 수익을 주는 것도 있지만 속앓이를 주는 상가도 갖고 있다. 여기서 거의 대부분 딱 한가지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난다. 상가에 대한 제대로 된 공부와 학습과 준비가 된 상태에서 보유하고 있느냐, 그저 돈이 된다고 하니 덜컥 갖게 된 경우다. 전자와 달리 후자는 대체로 마케팅에 현혹된 경우가 대다수다.


주택만 하더라도 잘못하면 제대로 된 수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상대적인 손해가 덜할 뿐이다. 상가는 이런 면에서 쉽지 않은 부동산 투자인데도 정작 제대로 된 상가투자 방법을 알지 못하고 무모하게 덤비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시중에 나와 있는 상가투자나 상가투자강의도 드물다. 그나마 상가같은 경우 순수한 상가 투자가 아닌 임차인 입장에서 좋은 상가를 만드는 방법이나 좋은 목을 발견하는 방법등이 참고로 나온다.


상가란 결국 임차인이 영업을 하는 곳이라 이런 곳을 간접적으로 공부하며 상가가 좋을지 나쁠지 유추하며 상가투자한 사람들이 많았다. 약간 주먹구구식이나 도제 비슷하게 상가 투자를 하던 시대가 지나 조금씩 조금씩 상가투자에 대한 책들도 꽤 나왔다. 그런 책들이 대부분 좋은 상가를 발견하는 방법등을 알려주는데 아직 내가 읽은 책이 적어 그런지 제대로 된 상가 투자 책은 드물었다. 기억나는 책이 1~2권 정도.


저자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몇 년 전부터 상가와 관련된 좋은 글을 지속적으로 올려 탐독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 좋은 글을 올리는 사람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상가에만 특화되어 글을 올리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실제로 상가로 꽤 많은 수익을 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정작 그들이 올리는 글은 1~2개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에 비해 저자인 서울 휘는 - 저자 이름이 아닌 서울휘로 저자가 되어 있어서 - 올리는 글 대다수가 상가였다.


솔직히 이런 글도 올리고 저런 글도 올리며 부동산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도로 글을 올리는 사람들에 비해 올곧고 줄기차게 상가 투자만 올렸다. 본인 스스로도 주택 투자를 해 본 후에는 상가로 눈을 돌린 후 상가투자만 전문적으로 했다고 하니 상가에 관련되어 그가 하는 주장은 귀담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입만 열면 상가에 대한 이야기니 신뢰성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했다.

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계속 연기되더니 드디어 책이 나왔다. 대부분 투자 책들이 250페이지 내외라 그 정도를 생각했는데 300페이지를 넘어 400페이지나 되어 깜짝놀랐다. 사실 어지간해서 이토록 긴 페이지를 작성하는 것은 녹록치 않다. 계속해서 연기된 이유만큼 책이 풍성했다. 상가에 관한 별의별 이야기를 전부 올렸다고 보인다. 상가투자와 관련되어 저자가 생각했던 대부분을 오랜 공력만큼 집필했다.


오래전부터 저자가 쓴 글을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읽었기에 다행히도(??) 이미 읽었던 내용도 있었지만 하나로 뭉쳐 요모조목 조리있게 따져 알려주고 있어 보다 잘 읽었다. 대부분 상가투자 책이 이렇게 성공했다고 공치사하거나 입이 떡 벌어질 수익률을 제시하며 잘난체하기 바쁘다. <나는 상가에서 월급는다>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성공한 투자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지 않는다. 


오히려 꼭 피해야 할 부분에 대해 집중하다. 그 점이 좋다. 상가는 아주 조금만 삐끗하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시는 투자를 못할수도 있다. 상가는 부동산 투자의 천국이자 지옥이 된다.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쓸쓸히 퇴장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아주 극히 일부의 성공사례보다 수많은 실패사례가 더 중요하다. 단순히 실패사례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를 피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그 이상이 없다.


책에서 알려주는 것만 인식하고 실수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상가투자로 실패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수익이 먼저가 아닌가 하겠지만 책에서 저자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강조한다. 수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정이 더 중요하다고. 이 말은 원금을 잃지 말라는 말과 같다. 평생 갖고 갈 것도 아니라 매수 시점에 이미 매도 시점에 대해 충분한 심사숙고를 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은 오랜기간동안 투자를 한 투자자다운 핵심이다.


다만 책에서 나온 사례는 거의 대부분 경매라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이왕이면 일반 매매 물건도 좀 많이 다뤘으면 하는데 경매로 많이 특화되어 있다. 반대로 그 점이 장점이긴 하다. 대부분 상가투자 책은 일반 매매만 열심히 알려주고 있으니. 아울러 살짝 아쉬운 점은 책 내용은 좋은데 다소 이 내용 저 내용으로 산만하다. 워낙 여러가지 내용을 많이 알려주려다보니 살짝 과하다고 할까. 덕분에 더 좋은 내용을 많이 알게되었다는 장점이 공존하지만.


기존 책과 가장 차별성을 갖는 장점은 오랜 시간동안 상권이 어떻게 변했는지 친절하게 사진으로 알려준다. 기본적으로 상가를 투자하는데 있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보다 더 확실하고도 분명하게 알려주는 방법은 없을 듯 하다. 그런 노력 자체가 쌓이고 쌓여 상가투자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투자자가 되었다. 늘 만나면 서글서글하게 웃으면서 친절하게 다가오는데 책을 읽어보니 더 친하게 지냈어야 하는데 아쉽다. 그래야 좀 조언도 얻고 나도 상가보는 눈을 더 크게 볼 수 있었을텐데. 이제라도 부탁해야 할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쓰면 혼날것 같아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고나서 하자. 안 읽고 손해로 후회말고.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05333030

http://blog.naver.com/ljb1202/220360092143

http://blog.naver.com/ljb1202/220253159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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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
선대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를 책이다.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어떤 내용인지 이미 파악은 끝났다. 평소에 선대인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수많은 뉴스로 접했으니 이 책 <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가 뭘 말하는지 알았다. 그런 이유로 굳이 읽을 생각은 없었다. 최근에 부동산과 관련된 책을 쓸 때 이 책은 중요한 참고사항이 될 수 있지만 읽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 책과는 전혀 상관없는 책이라 그랬다. 반대편에 선 책을 쓴 것도 아니라 더욱 그렇고.


워낙 여러 곳에서 인터뷰 등을 읽어 본 적이 있고 책도 읽어 본 적이 있다. 정작 선대인이 직접 쓴 부동산 책을 읽기는 처음이다. 어떻게 보면 그가 온전히 이야기한 책을 읽지도 않고 선입견을 갖는 것 자체가 잘 못 된 것이다. 뉴스는 얼마든지 과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어보니 과장된 면도 분명히 있었다. 전체적으로 맞다는 것이 책을 읽은 결과다. 우선 무엇보다 선대인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 말한 것은 맞다.


주택을 구입하지 말라고 한 것은 아니다. 주택을 구입하라고 한다. 폭락한 후에 주택을 구입하라고 한다. 지금은 폭락할 수 있으니 괜히 구입해서 고생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이 부분은 좀 안심이 된다. 아예 주택을 구입하지 말라고 할 줄 알았다. 여러 사정에 따라 주택구입을 하라고 말도 한다. 될 수 있는 한 구입하지 말라고 조언할 뿐. 정확하게 선대인은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라 경제전문가다.


특이하게도 경제전문가가 부동산에 유독 특정 포지션을 갖고 주장하다보니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특히나 과감하고도 확실하게 폭락을 주장하니 더욱 주목받았다. 책을 읽으면서도 여러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도 들었던 의문은 경제전문가가 왜 이런 확고한 주장을 펼치느냐다. 경제전문가들은 결코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소 흐릿하게 주장한다. 경제라는 것이 어떻게 될 것인지 100% 확실한 것이 없다. 인간 삶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그럴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그런데도 너무나도 확고하고도 강한 주장을 펼친다. 그런 면에서 경제전문가라 칭하기 애매하지 않을까싶기도 하다. 그거야 뭐 알아서 사람들이 판단할 문제고. 경제는 살아 숨쉬지만 판단하는 사람에 따라 상승도 하락도 주장할 수 있다. 대부분 상승을 외친 사람과 하락을 외친 사람은 거의 대부분 반대 의견을 새롭게 제시하지 못한다. 자신의 팬을 위해서도 그렇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수도 없기 때문에 또한 그렇다.


책에는 참으로 많은 논쟁을 던져준다. 그것도 아주 아주 강하게. 무엇이 옳고 무엇이 다른지 여부는 당시에는 몰랐다. 지금도 확실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다. 다만 그러기에는 이 책이 나오고 어느새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 책에서 말한 미래가 현재가 되었다. 어느 정도 예측이 달성되었는지 여부를 알게 되었다. 더구나 책에는 분명히 2015년이 명시되었다. 지금 이 리뷰를 쓰고 있는 시점은 2015년이니 책에서 말한 미래가 현재가 되었다.


내 착각인지 몰라도 너무 많은 만약이 쓰인다. 책에서 말하는 많은 상황이 결코 사실이 아니다. 읽어보니 가정을 통해 유추한다. 경제라는 것 자체가 인간 사회에 벌어지는 현상을 예측하는 것이라 분명히 유추를 해야 한다. 그렇다해도 너무 많은 이렇게 된다면.. 저렇게 된다면..이라는 표현이 많다. 그 유추가 어쩌다 몇 번 정도를 써야 읽는 사람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데 자주 그러니 나는 읽을수록 주장의 정확성에 의문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읽었는지 몰라도.

 


그 뿐만 아니라 어떤 데이터를 밝힐 때도 정확한 출처나 데이터를 알려주지 않고 선대인 경제연구소에서 추정한 바에 의하면..이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나는 경제연구소에서 어떤 식으로 그걸 추정했는지 그게 궁금했다. 그 추정으로 인해 결과가 나와 주장을 하는 책인데 정작 그 추정이 어떤 데이터를 만들고 가공했는지 여부를 알려주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주장마저도 공정성이 흔들리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정부 등에서 발표하는 데이터에 대해 약간 의심을 갖는다. 기본적으로 데이터 자체를 믿지 않으며 무엇인가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좀 우습지 않을까. 그렇다면 본인이 정확한 데이터를 산정해야 하겠지만 부동산 데이터 자체가 정부에서 알려주는 방대한 데이터를 개인이 하는 것은 무리다. 이를테면, 한국감정평가원이나 국민은행의 시세를 믿지 않는다. 이것은 호가라 믿을 수 없다고 한다. 지속적으로 그렇게 했는데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오늘이 아닌 몇 년 전부터 계속 발표한 자료였는데.


자신이 원하는 자료는 이야기하고 그렇지 않은 자료는 이상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의 주장을 우리가 믿어야 할까. 믿는다면 그것 자체가 이미 다른 의견은 듣고 싶지 않다고 하는 것과 똑같다. 이런 의견, 저런 의견을 함께 이야기해주며 차라리 조목조목 비판하고 반대 주장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이 더욱 신뢰성이 높이는 일이 아닐까 한다. 책을 읽어 봤지만 그런 면은 없었다. 더구나 경제 전문가라면 너무 당연하고도 기초적인 조사아닐까.


특히나 내가 놀랐던 것은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결정할 때 부동산때문에 결정한다고 주장한 내용이다. 어느 나라에서 그럴까. 중앙 은행은 부동산을 비롯한 다양한 면을 본다. 모든 중앙은행의 첫번째 목표는 물가안정이다. 부동산때문에 금리를 내리고 올리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기초 중에 기초를 경제전문가가 왜 그럴까했다. 나보다 훨씬 똑똑하고 외국까지 갔다 온 -하버드대에 갔다  왔다고 한다. 본인이 책 표지에 썼다 - 분이 말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정부에서 주택 가격이 오르면 완만하게 오르도록 노력하고 떨어지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 어느 국가나 다 똑같다. 그런데 이걸 욕한다. 주택가격이 떨어지 못하도록 노력하는 정부를 욕한다. 인위적으로 정부가 주택가격을 올리는 것은 욕할 수 있겠지만 주택가격이 떨어지도록 내버려두는 정부가 이상한거 아닌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는거 아닌가. 


이미 오른 주택가격이 폭락할 것이니 떨어진 다음에 구입하라고 한다. 그것도 많이 떨어진 다음에. 이를 위해 정부는 연착률시키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한국에서 주택을 갖고 있는 하우스푸어는 한국인이 아닌가. 이들에게는 너희가 고점에 주택구입한 죄가 있으니 망하라는 뜻이지 않을까. 그들도 똑같은 한국사람이다. 폭락한 후에 구입하라고 하지만 폭락해서 좌절한 수많은 사람들도 한국사람으로 이들을 위한 아무런 대책도 없다.


아쉽게도 책에는 폭락할 것이라 하고 이에 대한 대안은 부족하다. 그토록 폭락을 확실하게 믿고 주장한다면 이에 대한 대비책을 알려주는 것이 전문가가 할 일이 아닐까. 주택을 구입하지 않은 사람에게만 인기를 얻을 것이 아니라 전문가답게 균형잡힌 시선을 알려줘야한다. 책 내용이 계속해서 최대와 최악의 경우만 산정해서 알려준다. 최소와 최고의 경우는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 믿으니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미안하게도 책을 읽을 때 가장 큰 문제점은 잘 읽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도 책을 좀 읽는 편인데 책 읽는게 좀 어려웠다. 자연스럽게 문맥이 전개되지 않아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강했다. 책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가볍게 여긴 내 잘 못도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잘 안 읽혔다.


직접 선대인이 말한 부동산 책을 읽으니 생각보다 강하게 주장하지는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대인이 말한 폭락은 20~30%정도다. 반토막 이상의 폭락은 아니었다. 그 외에도 주택을 구입하라고 한다. 폭락한 후에. 생각보다 주장한 바에 대한 데이터가 부실하다는 느낌이 가장 컸다. 그저 우리가 이렇게 추정했는데 그 결과 아주 안 좋다고 주장한다. 그 추정이 핵심인 듯 한데. 


무엇보다도 이 책이 나온지 어느덧 2년이 넘었다. 당시에도 상당한 화제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몇몇 주장은 정말 직관적으로 머리에 팍 꽃혀 많은 사람들이 신주단지 모시듯이 믿고 있다. 2년이 지난 지금 부동산 가격은 올랐가. 그것도 전국적으로. 더 떨어진다는 했던 주장으로부터 2년이 지났는데. 이제와서 마지막 발악이라고 말한다. 그 부분은 몇 년 더 지나면 알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이미 그가 외친 주장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었다. 몇 년 후에 떨어지면 또 다시. 지금은 계속해서.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생각보다 데이터가 애매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래도 직접 읽었으니, 뭐.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481556257

http://blog.naver.com/ljb1202/220244193871

http://blog.naver.com/ljb1202/12194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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