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을 위한 돈 공부 - 돈 걱정 없는 가정을 꿈꾸는 대한민국 보통 엄마 아빠들을 위한 돈 관리법
이재하 지음 / 라온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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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을 위한 돈 공부>책에 제가 추천사를 썼습니다.

읽어보니 제가 쓴 <후천적부자> 월드에 들어온 책이더군요. ^^

하여 따로 리뷰를 쓰지 않고 제가 썼던 추천사를 리뷰로 대신합니다.


투자 강의를 할 때마다 사람들에게 늘 묻는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투자에 관련된 강의를 듣게 되었냐고. 그럴 때마다 사람들의 대답은 거의 둘 중 하나였다. 첫 번째는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돈 걱정 없이 편하게 살았으면 한다는 대답이었다. 두 번째 대답은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자립해서 살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아마도 대부분 첫 번째 이유가 가장 크지 않을까. 어렵게 공부하고 취직했지만 월급만으로 당장 먹고 사는 것은 어찌 될지 모르겠으나 미래를 생각하면 암담한 마음에 가슴이 콱 막힌다. 회사에 나가 호기롭게 자영업을 시작하려 해도 국세청 2015년 발표에 의하면 지난 10년 간 생존률이 16%라고 한다. 직장도 자영업도 답이 아닌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할 따름이다.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돈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이다. 나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투자와 돈에 대한 공부는 필수이다. 이 점에 대해 <내 가족을 위한 돈 공부>저자는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우리가 돈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 나의 사례만 보더라도 명확하다. 단순히 돈을 위해서 돈 공부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내 미래를 위해서, 부부의 미래를 위해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공부하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금융상품을 공부하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공부해야 할 건 저축과 투자에 대한 원칙과 마음가짐이다.”

돈과 투자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필수적으로 배우고 익혀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며 어떤 식으로 돈이 돌고 흘러가는지 모른다면 절대로 그 돈은 나에게 머물지 않고 잠시 스쳐 지나 갈 뿐이다. 투자는 돈의 속성을 파악한 후 내 자산을 굴리고 불리면서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는 수단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속물적인 근성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을 해도 돈이 모이지 않았다면 분명히 이유가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한가. 책에 답이 나온다.


“자본주의는 간단하다. 노동과 자본이다. 자본주의, 노동, 자본, 어렵게만 느껴지는가? 그럼 쉽게 풀어보도록 하자.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땐 모아둔 자본이 없으므로 당연히 노동이 자본을 벌어와야 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일정한 자본이 쌓이기 시작하면 그 자본에게도 노동을 시켜야 한다. (중략) 생각을 바꿔야 한다. 자본은 나의 하인이자 노예다. 내가 주인이며 왕이다. (중략) 돈의 주인인 내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돈의 노예로 전락한다면 나뿐만 아니라 나의 자녀도 돈의 노예로 살아갈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재테크 책이 일확천금을 꿈꾸게 만든다. 돈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투자에 대해 제대로 습득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그저 단기간에 큰돈을 버는 데만 혈안이 되어있다. 평소에 공부도 하지 않은 학생이 한 달 만에 수능 만점을 맞고 서울대 갈 수 있을까. 아무리 벼락치기를 해도 불가능하다. 투자도 이와 똑같다.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아무리 짧은 시간 안에 공부해도 점수는 감감무소식이다. 투자도 기본을 닦지 않고서 자산을 굴리고 불리는 일은 요원한 일이다.


저자는 현직 재무 설계사다. 그 누구보다도 돈에 대해 목말라 있는 사람들을 가장 많이 만난다. 일반인이 돈에 대해, 투자에 대해 가장 궁금한 점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고 있다. 잘 모르는 일반인을 위해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설명을 해준다. 지금까지 저자가 자신이 경험했던 수많은 사례를 독자에게 들려준다. 가감 없이 성공과 실패를 민낯으로 힘과 용기를 준다. 이처럼 어렵지 않게 편한 마음으로 <내 가족을 위한 돈 공부>는 읽을 수 있다.


조지 버나드 쇼 묘비에 있는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처럼 후회하지 말고 이 책을 통해 지금이라도 돈과 투자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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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ㅣ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로스 맥도날드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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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소설은 제목에서 많은 걸 함축한다. 모든 책이나 작품은 제목이 참 중요하다. 제목만으로도 선택 여부가 결정될만큼 어떤 내용을 알려줄 것인지와 펼쳐질 것인지 알게된다. 솔직히 <소름>은 이 책을 선택할 때도 이 책을 다 읽은 후에도 피부에 잘 와닿지 않았다. 다만 영어 제목인 chill의 뜻을 확인하면서 그게 소름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시 책의 전체 내용을 되돌아 보니 소름이라는 제목이 아주 적절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책은 어디까지나 지난 여름에 몇 명의 작가들이 이번 여름에 읽을 책으로 선정했던 걸 키핑했다가 이번에 기억나 읽게 되었다. 책은 누군가의 실종으로 시작한다. 어느 남편이 자신의 아내가 사라졌다며 찾아달라고 아처라는 사립탐정에게 의뢰하면서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 소설은 그 다음 내용이 뻔한다. 아내를 찾으며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이 나오고 숨겨진 진실이 나온다. 여기서 반전과 진실은 아내와 관계 되어있다.


더구나 의뢰를 한 남편하고도 분명히 큰 연관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추리소설은 분명히 그랬다. <소름>도 초반에 충실히 그 형식을 따른다. 아내와 가장 가까운 인물부터 추적하고 하나씩 연결고리를 찾아가며 조금씩 조금씩 아내가 사라진 장소로 근접한다. 그 과정에서 알고 있는 것과 다른 내용을 발견한다. 내가 알고 있는 아내가 다른 모습을 갖고 있는 것에 놀라며 소설은 더 진행된다.


이런 뻔한 패턴에 따라 진행되던 소설은 의외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내를 찾는다. 대략 100페이지 내외에서 아내를 찾는다. 이렇게 되면 다소 김이 샌다. 아내를 찾으며 여러가지 사건이 추가되고 여전히 아내의 행방은 오리무종이 되며 무엇인가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데 벌써 찾았다. 더구나 딱히 별일이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실망하게 된다. 자, 문제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작가는 나같은 사람에게 이제부터 본격적인 소설이 시작된다고 알려준다.

지금까지 열심히 아내를 찾으며 다소 이상한 행동을 발견했지만 주변 인물들이 이상하지 않았다. 갑자기 느닷없이 살인사건이 난다. 더구나 살인사건은 아내와 연관이 있지만 아내는 살인을 저질르지 않았다. 사건을 의뢰한 남편은 정말로 의뢰한 것 이외는 아무런 인물도 아니다. 그저 소설 도입부에서 등장한 인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존재다. 심지어 아내마저도 초반에 밑밥을 뿌리는 인물 이상도 아닌 걸로 소설은 연결된다.


추리, 스릴러 장르를 다시 읽기 시작하며 다소 하드보일드한 장르를 많이 읽은 듯하다. 사이코패스 같은 인물이 많이 나오고 머리도 비상하며 일반 사람으로 보기에는 힘든 인물들. 최근에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추리 소설류의 배경과 작품 발표 년도가 80년 이전이다. 이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사이코패스같은 인물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이 등장한다. 한 마디로 아가사크리스트에 나올법한 인물들이 중요 배역이다.


오히려 이런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고 소설을 쓴 작가도 굳이 이야기하면 근대 작가라 소설 스타일이 조금은 느리고 부연 설명도 많지만 문학작품을 읽는 느낌이 다소 들었다. 무엇보다 흔히 말하는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휘몰아치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런 것은 최근 작품에서 읽을 수 있지만 <소름>은 그런 건 없다. 끝까지 소설이 어디로 갈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처음 시작한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길로 계속 들어가는데 이 모든 것들이 전부 이어진다.


그것도 과거 10년도 넘은 것들과 지금이 연결되며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거의 끝까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과거 살인사건이 다시 재 등장하며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던 여러 사건이 의문에 사로잡힌다. 당시 인물들이 이제와서 다른 이야기를 하며 초반에 등장했던 아내가 다시 중요인물이 된다. 여전히 남편은 병풍이고. 그렇게 소설은 뜻밖에도 실타래가 꼬인 여러 인물을 휘감고 찾는다.


소설 <소름>은 최근 추리소설과는 궤를 달리한다. 묵직하게 천천히 달려가는 기관차와 같다. 일단 선로 위에 출발한 기관차가 마지막 역을 향해 느린듯 쉬지 않고 달려간다. 엄청 재미있다고 할 수 있는 성격을 갖는 책은 아니다. 그 재미가 다른 종류다. 묵힌 김치를 볶은 느낌이랄까. 심지어 주인공 아처가  상대방이 휘두른 막대기에 맞고 쓰러져 기절도 한다. 그저 추리하며 범인을 찾아가는 업무를 볼 뿐이다. 그래도 정통 추리소설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손에 땀을 쥐는 건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진중하게 읽는 맛.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778855785

무너진 세상에서 - 조 커글린


http://blog.naver.com/ljb1202/220718485816

사형 집행인의 딸 - 추리 소설


http://blog.naver.com/ljb1202/192724686

심플플랜 - 시간 잘 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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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40년
국정브리핑 특별기획팀 엮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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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할 때 마다 읽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지만 참았다. <부동산은 끝났다> 저자인 김수현이 이 책을 추천할 때 다시 한 번 읽어야지 마음을 먹었지만 다시 미뤄졌다. 드디어 마음먹고 읽게 되었다. 예상대로 독서를 하기 위한 시간투자가 꽤 오래걸렸다. 1967년부터 2007년까지 대한민국 부동산 역사를 설명하고 있어 꽤 방대했다. 아쉬운 건 차라리 시간 순서대로 책이 구성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정책이나 각자 자신이 맡은 파트에 따른 연결구성이라 조금은 중구난방이었다.


그래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부동산 40년>를 저술한 국정브리핑 특별기획팀은 정부조직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다. 필요한 거의 대부분 자료를 볼 수 있다. 정부 내에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중요 정책이 결정될 때 피상적으로 유추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이 토론한 내용과 중요 대화까지 수록되었다. 책이 나온 2007년을 비롯한 노무현 정부때의 기록은 더욱 정확하게 나왔다.


늘 그렇듯이 읽어보면 역사는 반복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수요와 공급에 따른 주택가격의 상승과 하락. 유동성에 따라 주택가격의 상승과 하락. 대출 규제에 따른 주택 가격 상승과 하락. 지겹게 반복되고 되풀이되며 한국 부동산의 도돌이 표를 완성한 내용이다. 한국이 발전하고 경제가 성장하며 인구는 늘어나고 이에 따라 도시로 유입되는 사람이 많아진다. 이에 따라 거주할 공간이 필요하다. 도시가 확장되며 그에 걸맞게 주택을 건설한다.


처음엔 토지가 필요하니 토지가격이 오른다. 어느 정도 주택을 건설할 토지가 완성된 후부터는 주택가격이 오르기 시작한다. 최초에는 굳이 서울, 수도권, 지방 할 것 없었다. 시간이 지나며 점점 서울에 몰리는 인원을 분산하기 위해 경기도에 도시를 건설한다. 이 도시들은 대부분 계획도시다. 기반시설이 갖춰지며 시간이 지나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며 주택가격은 상승한다. 이런 패턴에서 공급과 수요, 여러 규제와 완화에 따라 주택 가격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거기에 시간이 지나며 학군이 주요 요건이 된다. 주택가격에 학군이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강남 8학군이 과거에 비해 덜 하지만 이에 따른 격차는 이제 더이상 되돌릴 수 없다. 그렇다해도 거의 대부분 공급과 수요의 시차에 의해 발생되는 불일치는 늘 주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래도 등기부등본에 실거래가를 등기하는 제도 등으로 한국 주택은 점점 투명해졌다. 책은 뒤에 가서는 노무현 정부의 공치사를 용비어천가식으로 하는 점은 좀 거슬렸지만 주택가격 안정에 도움 된 것은 맞다.


임대주택을 서울, 수도권에 지속적으로 공급한 것은 꽤 영향을 미쳤다. 그 시점이 금융위기 직후 주택가격 하락과 맞물려있다. 비록 노무현 정부 시절 높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욕먹었지만 임대아파트 확대는 주택 안정화 측면에는 국민 거주 안정성 측면에는 큰 도움이 되었다. 문제는 그 후로 정부에서는 임대 아파트와 같은 공급을 중단했다는 점이다. 지속적인 추진을 했다면 지금과 같은 서울, 수도권의 주택가격 상승은 덜했지도 모른다. 일본이 지속적인 공급으로 주택가격이 안정화(?) 되었던 것처럼.

한국 전세는 1876년 병자수호조약(강화도조약)에 따른 3개 항구 개항과 일본인 거류지 조성, 농촌인구의 이동 등으로 서울 인구가 늘어날 때 생겼다. 1900년대 초반에는 주로 경성 내에서 행해지던 것으로 1년 정도의 기간이었다. 기간을 정하지 않은 곳도 있었는데 1981년 이전에는 6개월마다 한 번씩 전세보증금을 올려줘야 했다. 1990년대 공급이 지속되었지만 IMF 이후인 1998년부터 공급이 줄어들며 전세가격이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했다. 당시 저금리와 맞물리며 집주인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했다.


당시 서울은 전세의 월세 전환물량이 60%였고 분당구 구미, 서현동은 월세비중이 무려 80~90%에 달하기도 했다. 소형 위주에서 대형까지 월세 물량이 나왔다.2005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전세가구는 356만 가구였고 월세가구는 301만 가구였다. 전세와 월세차이가 크지 않았고 전세는 2000년에 비하면 오히려 48만 가구 줄었다. 


한국에 첫 등장한 임대주택은 주택공사가 1971년 서울 개봉동에 13평짜리 아파트 300채였다. 주공이 3억 원을 들여 건설했다. 원래 분양 주택용이었지만 분양가 135만 원에 미분양이 되어 1972년 4월에 임대로 결정했다. 조건이 보증금 10만 원에 월세는 층에 따라 6,100~6,800원이었다. 당시 개봉 임대아파트는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그 이후 한강 시영 아파트는 전세로 추진했으나 150만원이 부담되어 결국엔 월세 임대로 전환했다. 


<대한민국 부동산 40년>에 의하면 2003년부터 총 150만 호의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목표로 했다. 2006년까지 35만 6209호로 게획 대비 91.3%를 달성했다고 한다. 분명히 자금확보 문제로 부담스러운 사업이었지만 임대주택의 역사를 되돌아 볼 때 불가능은 아니었다고 한다. 정치적 의지만 있다면 예산이 부족해도 재정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한다. 2007년 1.31대책에서 공공임대주택 비중을 총 주택량의 20%까지 늘리겠다고 했으니 이런 영향으로 서울, 수도권이 가격 안정화가 된 것은 아니었을까.


정책부분은 잘 모르지만 현재도 임대아파트는 이미지가 안 좋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부분은 아이들을 통해 개선도 가능하다. 임대아파트 근처 학교에 가장 실력 좋은 선생을 배정한다. 학교 차원에서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며 아이들의 학력 수준을 올린다. 일반 고등학교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아 우수 대학교를 가는 학생들이 많이 나오면 임대아파트 근처 학교를 가기 위해 이미지가 달라 질 수도 있다고 본다. 이런 것은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현재처럼 민간에 맡기는 뉴스테이로 모든 걸 밀어부치는 데 뉴스테이는 결국에는 중산층이 타켓이다.


책 마무리에 부동산 가격 상승은 주택 공급과 유동성으로 인한 결과라고 말한다. 이럴 때 공급시차 관리와 대출 규제를 제대로 행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는 반성을 한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정책 일관성이라 분명히 이야기한다. 내가 여러 번 언급한 것처럼 국토교통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일반인이나 투자자보다 사실 더 잘 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이런 책을 봐도 알 수 있다. 어떤 정책을 펼치는 것 자체가 우리 생각과 달리 더 큰 그림을 갖고 차근 차근 연결하며 추진한다고 본다.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고, 관련 산업이 힘들지도 않게 말이다.


끝으로 최근 유행하는 분양과 관련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1977년 3월 15일 여의도 목화아파트 분양은 공개추첨이었다. 신청자가 4,000명 정도가 몰렸는데 한 사람이 현금 2억 원을 갖고 100가구를 신청했다. 당시 제조업 근로자가 5만 원 이하 월급을 받았다. 어떤 사람은 10가구나 신청했는데 하나도 안 되었다고 볼멘 소리를 질렀다. 이후 주민등록증을 확인해 이중 신청을 막으려 했으나 무주택자를 동원해 여전히 10여개 이상 신청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똑같다. 


그렇게 역사는 반복된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여러 이야기가 진행되며 '이번에는 다르다'가 외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단어가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말한 경제학자가 있다. 이번이 다른 것이 아니라 다르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역사는 계속 반복 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그걸 누구도 모르니 다르다며 행동한다. 그래서 '늑대가 왔다'고 외치는 양치기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다. 정신똑바로 차리고 봐야한다. 균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목하고. 누구?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오래 읽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과거와 현재가 궁금하다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727272990

부동산은 끝났다 - 다시 출발


http://blog.naver.com/ljb1202/220561414629

한국인의 부동산 심리 - 선택에 따라


http://blog.naver.com/ljb1202/220698535488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 주택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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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공부 - '모든 부모'를 위한 종합 양육 교양서
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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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의 저자가 고영성이 아니었다면 나는 이 책에 대해 관심도 없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 나름 어디가서 독서와 관련되어서 최소한 적다는 이야기는 듣지않는다. 나보다 책 많이 읽은 사람도 수두룩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그 정도로 책을 많이 읽지만 아이들 교육이나 키우는 것에 대해 딱히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 처음부터 독서이유가 생존이라고 할 수 있다보니 그런 분야 책만 읽어 그렇다.


아예 읽지 않은 것은 아니라 어느 정도 읽기는 했지만 크게 참고하거나 적용을 한 기억은 없다.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알려주는 책은 거의 대부분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차라리<부모공부>에도 여러 차례 소개되는 EBS에서 보여주는 다큐가 더 도움이 되었다. 역시나 도움이 되었다는 정도 이상은 없었다. 무엇보다 아이마다 다 다른 상황에 똑같은 잣대로 알려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더구나 그걸 안다고 내가 과연 아이에게 적용해서 실천할까라는걸 고려하면 그렇지 못하다. 그걸 알고 있기에 지레짐작으로 읽지 않았다. 어느덧 아이들 중 2명은 벌써 중학생이라 아이들을 위한 책은 별 도움도 안 되고 셋째는 어찌보면 두 명이나 키우며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봤으니 굳이 알려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터득한 것들이 있다. 그런 면에서 과거에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여러 명 키우니 도사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1명만 키우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과도한 애정을 쏟아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내 경우에 워낙 독서하는 이미지가 강해 나를 만나는 사람들 중에 꼭 잊지 않고 묻는 질문이 있다.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나요?" 내가 책을 많이 읽으니 아이들도 책을 많이 읽을 것이라는 강렬한 눈빛과 함께 나에게 반짝이는 눈망울로 묻는다. 그 대답에 나는 보기좋게 기대를 무참히 부순다. "아니요. 저희 아이들 하루 종일 스마트 폰만 보고 있어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다들 실망하는 눈빛이 가득하다. 분명히 다음 질문이 준비되어있을텐데 미처 하지 못하니 말이다.


우리 아이는 책을 많이 읽죠라는 대답을 하면 어떻게 해야 그렇게 책을 많이 읽게 할 수 있어요라는 질문이 준비되어있을텐데 더이상 질문할 수 없는 우주방어급 대답이니 말이다. 두 아이다 책 읽는 시간은 거의 없고 스마트 폰을 훨씬 더 많이 본다. 부모로써 책을 많이 읽으면 참 좋겠지만 한편으론 그게 아이다운지도 잘 모르겠다. 주변에 책을 많이 읽는다는 자녀 이야기를 들으면 참 부럽다. 부모로는 너무 당연하 로망이고 희망이다. 그렇다고 억지로 강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내가 꾸준히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언제간는 읽지 않겠나는 정도만 긍정적인 희망을 갖고 있다.


첫째는 자신이 택한 책을 하루에 10장씩 읽게 한다만 제대로 실천되지 않는다. 더구나 시험 기간과 그 전에는 어김없이 당당히 읽지 않는다. 둘째는 어린이 문학전집을 하루에 10장씩 읽게 하지만 실제로 지켜지는 것은 일주일에 3일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내 맘같지 않다.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서 내 욕심만 채우자고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좀 틀리다 싶은게 내 아이 교육관이라고 할까.

내가 하지 않는 걸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내가 하지 못하는 걸 아이들에게 '너는 할 수 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가끔 나에게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나 독서에 관련 된 글을 써보는 것은 어떠냐는 질문도 한다. 솔직히 하면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용돈기입장을 쓰는 등을 하는데 방송국에서 인터뷰와 생활상을 TV로 내고 싶다는 연락이 왔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아이들도 싫다고 했고. 무엇보다 먼저 내가 그런 멋진 부모가 아닌데 그런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내 아이들에게 하지 못하는 걸 내 아이는 하고 있는 것처럼 하는 것도 싫고 아이들도 자신이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걸 알면 부담스러워 할 듯하다. 아이는 아이의 인생이 있는데 그걸 내가 강요하고 지시하고 미리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그저 아이가 하고 싶은 걸 하게 지켜보고 아이의 발목만 잡지 않으면 된다.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교육의 전부라 본다. 하고 싶지만 가정 형편상 못하면 안 된다. 그렇다고 금전적인 지원을 해 주겠다는 것은 아니다. 그건 본인이 알아서 할 부분이다.


역시나 아이의 부모라는 것이 나온다. 내 경우 이 책 <부모공부> 대상은 지났다. 셋째가 해당되기는 해도 이마저도 책은 굳이 이야기하면 7세 미만이다. 모든 부모는 전부 처음 경험한다. 단 한번도 부모가 되는 연습을 해 본적도 없다. 연예와 결혼을 완전히 다른 것처럼 아무리 아이를 귀여워해도 내 아이를 키우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더 힘든 것은 책을 읽고 이론적으로 정립해도 내가 키우는 아이는 완전히 다르다. 비슷하지만 똑같지 않다. 책에서도 소개한 것처럼 첫째와 둘째는 또 다르다. 


아이에 대해 세 자녀의 부모로 할 말은 많지만 우리 아이들은 공부를 못한다. 내가 볼 때 인수도권이면 감지덕지고 인서울이면 만세다. 이런 상황에도 아이에 대해 이런 것이 좋다는 식의 이야기는 콧방귀 뀔 일이다. 한국에서 좋은 부모란 아이가 공부를 잘 해 높은 점수 맞는걸 의미한다. 이게 아이 본인에게 행복하고 좋은 일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아이들은 내가 자랄 때와 비교하면 아이답지 않게 큰다. 아이(중학생까지)때는 너무 조숙하고 20대는 우리 때와 비교해서 오히려 의지가 약하다.


부모들이 너무 많은 간섭과 계획을 아이에게 강요한다. 뭐랄까. 독서 경우에도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거 아닌가. <부모공부>에선 방임형 부모가 오히려 안 좋다고 한다. 적당히 강제해야 아이에게 더 좋다고 한다. 이마저도 어떻게 보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최적의 사람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이런 이야기를 자신있게 못하는 이유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썩 잘하진 않아 그렇다. 대신 아이들이 친구들과 늘 친하게 지내고 활기차게 논다. 속이 좀 터질 정도로 활기차게 놀아 문제긴 하지만 - 공부를 잘 하지 않으니 - 그건 감수해야 한다. 


물론,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결국에는 공부를 잘한다는 의미는 여러 글에도 언급한 것처럼 자제력이 강하다는 의미다. 자신이 놀고 싶은 걸 참고 이겨내는 자제력. 그런 면에서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마저도 주변을 보더라도 다들 적당히 돈 걱정하며 잘 살아간다. 굳이 좋은 동네에서 살지 않아도 그 나름대로 잘 산다. 그것도 내가 볼 때는 편견일지 몰라도 더 행복하게. 어쩌면 포기하는 것이 많아 그런지도 모르겠다.


역시나 <부모공부>를 읽고 리뷰를 쓰려니 쓸데없이 책 리뷰가 아닌 내 이야기를 자꾸 하려한다. 그만큼 책 내용이 좋다는 의미다. 모든 부모를 위한 교양서는 솔직히 아닌 듯 하지만 미취학 아동을 키우고 있다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처음 겪어보는 부모다. 이러니 더더욱 우왕좌왕한다. 예전처럼 주변에게 묻는 것도 쉽지 않다. 책으로 배운다는 사실이 약간 아이러니하지만 모르는 것보다는 좋다. 무엇보다 다양한 뇌신경학을 비롯한 과학쪽 연구와 실험을 바탕으로 알려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난 세 아이의 아빠.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난 아이가 세명이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077263408

사춘기 악마들 - 원칙


http://blog.naver.com/ljb1202/164095985

아이를 크게 키우는 말 VS 아프게 하는 말 - 올바르게 키우기


http://blog.naver.com/ljb1202/209330921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의 특별한 편지 -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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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에 영감을 주는 짧지만 강력한 아이디어
케빈 던컨 지음, 이기대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촌철살인 : 길지 않은 표현으로 모든 것을 알려주는 걸 의미.


위에 쓴 글은 내가 만들어 본 뜻이다. 우리는 쓸데없이 중언부언하는 것보다 상황에 가장 적절한 딱 한 마디의 말로도 완벽하게 머릿속에 들어올 때 촌철살인이라 한다. 대다수 사람에게 이게 힘들다. 자신이 이야기를 하고도 무엇인가 미진하다고 느껴 계속 추가적인 말을 더 하다가 오히려 핵심이 흐려지기도 한다. 지금도 훌륭한 리더와 경영자는 긴 말보다는 간단한 코멘트로 모든 상황을 정리한다. 더이상 논란이 필요없을 정도로.


<짧지만 강력한 아이디어>는 성장, 소통, 혁신, 창의성, 관계, 사고 등 총 6개에 걸친 개념에 대해 짧지만 훅~ 들어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은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누구나 기본 개념이 탑재되어 있는 상태에서 또 다시 이야기하기보다는 핵심만 잊지 않게 해 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더구나 모든 걸 응축해서 알려줘야 하니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 다듬어 알려주게 된다. 결코 쉽지않다.


이 책에 대해 책이 그러하듯이 나도 길게 설명하고 쓰기는 부담스럽다. 각 챕터에 맞는 개념을 짧고 굵게 알려주는데 그걸 난 또 길게 부연설명해야 할 이유가 없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내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다. 그렇다고 이걸 여기서 끝내자니 리뷰라 하기에도 애매하니 무엇인가 더 연결해야 한다. 참 애매할 때가 이럴 때다. 책이 괜찮은 데 리뷰하긴 뭐한 책.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펴서 읽어도 상관없는데 연결은 전혀 되지 않는다.


몇 개의 기억나는 문구를 써 보려 한다.

"얼굴에 강펀치를 맞기 전까지 누구나 다 계획이 있다."

- 마이크 타이슨(세계적인 복서) 

아무리 여러 계획을 세워도 실행하면 생각지도 못한 일이 정신없이 쏟아진다. 생각같아서 난 이리저리 상대방 펀치를 피하고 상대의 턱에 가격해서 KO로 끝낸다. 이런 생각으로 링에 올라가자마자 내가 얼굴에 강펀치를 맞는다면 당황하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맞아도 다시 정신차려 도전하는 것이다. 권투를 하며 맞지 않고 할 수 없다. 권투를 하려면 우선 맞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한다. 고로 맞아도 연습한대로 루틴을 펼치며 끊임없이 푸드웍을 하며 한다.


"대화 주제와 관련된 사실에 대해, 자신이 아는 수준을 넘어서 말할 기회가 주어지거나, 말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면  헛소리를 하게 된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가와 무엇을 아는가는 중요하다. 아는 것만 해도 된다.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 지 모른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착각할 때 제일 위험하다. 차라리 아는 것을 모른다고 착각하면 괜찮다. 더 조심하게 되고 실수를 줄인다. 하지만, 모르는 것을 안다고 착각할 때 모든 위험은 시작되고 실패는 도착한다. 이런 경우 모르는 것을 물어볼 때 사람들은 자신의 체념이 깎인다 생각하고 솔직히 고백하지 않는다. 헛소리를 할 수밖에 없다.


"거짓말에 충격을 받는 이들이 별로 없는 데 반해 솔직함에 충격을 받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 힘이 빠진다."

- 노엘 키워드(영국의 극작자이자 배우)

우리는 늘 진실보다 거짓에 익숙하다. 상대방이 솔직하게 말할 때 믿기보다는 일단 부정하거나 의심부터 한다. 거짓을 알았을 때 충격받기보다 그럴 줄 알아다는 반응이 더 많다. 반면 도저히 믿기지 않는 상황이 진실이라는 걸 알았을 때 충격에 휩싸인다. 솔직함은 최대의 무기가 되지만 자주 쓰면 익숙해져 반응이 약해진다. 솔직함이 언제나 충격을 주는 가장 큰 이유다. 솔직함이란 보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날것 그대로를 의미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훌딱 읽을 수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 문장이 훅~ 들어올 수 있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658245395

독일 사람들의 시간관리법 - 자기통제


http://blog.naver.com/ljb1202/2205805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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