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사유의 시선 - 우리가 꿈꾸는 시대를 위한 철학의 힘
최진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철학은 어렵다. 이런 이미지가 있다. 철학이 쉽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먹고 사는 것도 다 철학이라는 말을 하는 걸 보면 어려운 것이 맞다. 먹고 사는 것이 쉬운 사람은 없다. 이건 어디까지나 돈을 많이 번다는 것과도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철학은 한국에서 철학관이 떠오르기도 한다. 내 미래가 무엇이냐, 내가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질문도 참 좋다. 나쁠 것은 없는데 중요한 것은 질문 자체는 너무 좋은데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이 찾는 것이 아닌 타인에게 의지한다.


이런 별 것 아닌 개념이 한국에서 철학이 제대로 체계를 잡지 못한 이유다. 철학 부재가 비극이기도 하지 않을까. 철학은 철저히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타인에게 의지한다. 자꾸 남 탓을 하게 된다. 무엇을 하는데 자신이 내린 판단이 아닌 알수 없는 미지의 것을 의지하는 것이다. 이런 표현은 좀 과하다 할 수 있지만 한국인의 중심에 흐르는 정서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철학이란 무엇인가 딱딱하고 어렵고 고리타분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플라톤, 소크라테스, 공자, 장자 등. 이런 위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책을 읽는다. 그런 후에 그들이 한 이야기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그런 후에 자세한 내용을 하나씩 풀어내며 그 뜻을 안다. 그리고선 깨닫는다. 세상을 다르게 본다. 아마도 철학을 배우는 이유는 그런 것이 아닐까. 자꾸 철학이 어려운 이유가 과거에 했던 걸 읽으려 하니 그렇다. 현대와 다른 용어라 더욱 힘들다.


이렇게 과거의 글을 읽고 이해하려하니 고리타분하고 힘들다. 정작 철학은 플라톤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해보면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읽을 수 없다. 최대한 노력해도 완벽하게 파악하기 힘들다. 대체적으로 그럴 것이라 판단하고 유추하는데 그친다.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맹자에 대해 완벽하게 알았다는 뜻이 아니다. 맹자에 대해 아무 것도 몰라도 된다. 그보다는 위인이 했던 단 한마디의 철학이라도 그걸 내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느냐다.


여기서 핵심은 내 입장이다. 플라톤의 입장과 공자의 입장이 아니다. 그들이 한 설명을 듣고 내가 바라본 세상이다. 아무리 플라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본다고 해도 나는 플라톤이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시대도 플라톤과 다르다. 최근 유명한 철학자가 하는 이야기에 감탄해도 그가 살아가는 세상과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똑같아도 각자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다. 거기에 처한 환경과 상황도 다르고 지금까지 자라온 배경도 다르다. 이런 실정에 누군가의 입장에 맞는 세상 바라보기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다. 세상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나다. 잘못 오독하거나 지나친 편견에 사로잡혀 세상을 잘 못 바라볼 수도 있는 문제는 있다. 그렇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내 시선을 제대로 정립하고 올바로 서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읽고 생각하며 생각의 확장하고 어제는 몰랐던 것을 오늘은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독서다. 이 중심에는 철학자와 그들의 사상이 있는 것이 아닌 내가 있다. 내가 바라보는 시선을 갖기 위해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지 플라톤을 배우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차원에서 철학이 부재하다보니 국가 차원의 철학도 부재하다. 아무리 시스템이 어쩌구 저쩌구를 외쳐도 국가 철학이 없으니 늘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 지금까지 한국은 늘 패스트 팔러워였다. 늘 따라가는 입장이지 먼저 앞서는 입장이 선 적이 없다. 단 한 번도 어젠다를 선정해서 치고 나간 적이 없다. 최근 유행하는 4차 산업 혁명 - 개인적으로 이거 그다지 와닿지 않고 별로지만 - 도 한국에서 논의 된 것이 아닌 외국에서 들여온 개념이다. 어느 누구도 4차 산업 혁명에 대해 언급하지 않다 누군가 이걸 네이밍한 후 개념으로 정립해서 퍼뜨리자 한국에서도 난리인데 정작 외국도 그런가라는 의구심은 있다.


한국만이 갖고 있는 시선이 있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 책과 다소 달리 내가 생각한다. 큰 틀은 동의한다. 먼저 한국이 중진국이라고 하는데 무엇보다 선진국과 중진국의 함의부터 정확히 해야 하지 않을까. 선진국이 무엇인지 너무 추상적이다. 한국은 G20에 들어가는 국가다. 이 정도면 선진국 아닌가. 미국, 영국, 일본 등이 선진국이고 그에 따라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에 강력한 문화 등을 전파한 것은 맞다. 중국은 그렇다고 하기에는 아직 아니다. 과거엔 그런 적이 있다. 이 부분은 두루뭉실하게 중국도 그렇다고 하는 것은 현재 맞지 않다.


어찌 되었든 지금 이 순간은 중국보다 한국이 훨씬 잘 살고 있다. 또한 대부분 선진국으로 전 세계적인 영향을 갖고 선도한 국가들은 꽤 인구가 많다. 그런 점에 대해 개념 설명없이 무조건 이야기하는 것은 다소 억지스럽다.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은 전략은 소홀히 하고 전술에만 치중하니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는 점도 동의한다. 늘 단기간 성과에만 치중하는 점도 아직까지 한국은 해 보지 못한 걸 먼저 한 적이 없어 그렇다. 이런 부분에서 타인 의지가 드러난다. 


남이 아닌 나 자신부터 출발해야 하는 이유다. 내가 무엇을 할 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니 자꾸 하지 못한다. 내가 만족하는 것이 아닌 남들이 볼 때 창피하지 않은 모습.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모습이 아니라 말이다. 남에게 왜 그러냐고 하며 자신은 그러고 있는 모습. 이런 것들이 굳이 이야기하면 각자 철학의 부재다. 철학을 배우는 이유는 나로써 살아가기 위함이다. 이런 중요한 개념을 모르니 자꾸 인문학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성공하기 위해 배우려고 한다. 이러니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단기 속성으로 철학마저 접근한다. '아는 것이 힘이다'를 이야기한 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내 삶에 어떤 적용이 되고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 철학의 핵심이다.


성현들의 가르침을 배울 필요는 없다. 자신이 주체적으로 살아가면 된다. 내가 고민하는 걸 먼저 고민한 성현의 가르침을 읽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내 고민이 다른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그 고민은 성현의 고민과 해답이지 내 고민과 해답이 아니다. 현대는 과거보다 더 복잡하고 다르기에 나는 나만의 질문과 대답을 찾아야 한다. 이런 사유끝에 나온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실천하느냐가 핵심이다. 이 책 <탁월한 사유의 시선> 저자인 최진석이 주장하는 바 아닐까. 라고 썼지만 정확하게는 내가 읽고 생각한 바다. 내 생각인지 최진석의 생각인지 모른다. 이렇기에 또 다시 다른 책을 읽으며 나만의 생각을 찾아간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철학이 아닌 경제는 개념 정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 삶의 중심을 찾기위한 사유.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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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인지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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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 벌새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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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대 - 로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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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섭의 대한민국 학군지도 - 자녀교육 + 노후대비 최고해결사! 집값하락 걱정없는 아파트 찾기!
심정섭 지음 / 진서원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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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어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것이 아이의 공부다. 통칭 학군이라 표현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닥달하여 좋은 대학을 보내든지, 자유롭게 키우든지, 어떤 선택을  하든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걸 꼭 유독 한국만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전 세계적인 공통현상이다. 부모의 지극하 자연스런 반응이자 마음이다. 이왕이면 공부를 잘 하면 좋다. 어느 부모가 싫어하겠는가. 이왕이면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걸 해주지도 않고 포기하기는 어딘지 이상하다.


이런 현상은 특히 중산층 가정이 제일 심하다. 해 주고 싶은 마음만 있는 부모와 해 주지만 싹이 보이지 않으면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는 부모. 이런 부모를 제외하면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다른 아이처럼 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도 전부 신경 쓰인다. 이런 현상이 중산층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학군이라는 특수한 단어가 생겼다. 학군이 예전에는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 대학에 얼마나 보내느냐에 달려있었다. 이제 특수목적고가 생기며 그런 현상은 사라졌지만 아쉽게도 중학생으로 내려갔다.


과거에는 고등학교를 간 후에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었다면 이제는 중학생부터 출발한다. 특수목적고를 가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로 나눠진다. 특수목적고는 분명히 취지가 있을텐데 그것과 전혀 상관없이 현재 운영된다. 그럼에도 당국은 나 몰라라한다. 대학을 가기위한 목적보다는 순수한 그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면 좋겠다. 그렇게 중학생으로 내려온 학군이 학교만 의미하는 것이 아닌 학원가까지 결합되었다. 학군이 좋다는 것은 단순히 고등학교가 아닌 학원가를 포함한다.


여기에 엄마들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초품아'가 인기다.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자녀들이 마음놓고 통학을 할 수 있는 학교다. 이런 아파트를 부모들이 선호한다. 이에 못지 않게 좋은 고등학교를 가는 중학교 학군을 선호한다.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들어가는 중학교가 달라진다. 단지 이런 이유때문에 주변시세보다 아파트 가격이 더 높다. 이런 현상은 대체적으로 빌라와 같은 주택 유형보다는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아파트는 학군을 중요시한다.


다들 좋은 중학교에 보내려고 하자 - 최종은 대학이고 이를 위한 발판으로 고등학교다 - 그 중학교에 갈 수 있는 아파트가 훨씬 더 인기가 좋고 부모들이 선호하며 가격 하락에 방어력이 있고 가격 상승에 먼저 움직인다. 이런 현상은 실제로 동네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알려진 정보지만 그 동네에 입주할 사람이나 투자자는 그동안 몰랐다. 자세히 살펴보니 학군이 아파트 가격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깨달을 투자자들은 정교하게 조사하고 그 차이점을 발견해서 투자했다.

과거에는 단순히 아이들 진학상담을 하던 관련 종사자들도 이에 발맞춰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며 자연스럽게 그 차이를 알게 되고 이를 투자에 직접 접목했다. 어느 누구보다 학군에 대한 정보와 그 학군의 특징과 차별성을 잘 알고 있던 이런 관련 종사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하며 이를 응용했고 사람들은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학군이라는 중요한 포인트를 알 수 있어 자녀들에게 좋은 거주공간으로 입주시킬 수 있고 상대적으로 더 큰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맞볼 수 있었다.


이 책 <학군지도>의 저자인 심정섭은 평소에 텐인텐이라는 카페에 아이들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글을 기고했다. 워낙 좋은 글이 많아 다 읽었다. 솔직히 내가 하는 것과는 다소 달라 참고만 할 뿐 저자의 이야기에 맞게 키우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동의한다. 물론, 내가 볼 때 저자가 주로 상담하는 대상은 거의 대부분 중산층이다. 그렇기에 공감하고 동의하며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모도 있겠지만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다른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맞을 듯하다.


그렇다해도 한국에서 좋은 대학을 가길 원하는 모든 부모의 마음은 똑같다. 그런 의미에서 나름 중심을 잡고 사교육을 인정하고 아이의 상황과 교육 정도에 맞춰 권유하는 것은 참 좋아보였다. 이 전에 펴 낸 책도 읽었는데 이번에는 학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좀 더 흥미가 생겼다. 우리 식구는 딱히 학군과 전혀 관련없이 교육하지만 부동산에서 학군의 중요성은 아주 높다. 물론 아무 부동산이나 관련성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아파트는 특히나 중요하다. 거의 전부라고 할 수도 있을 정도로.


학군은 아이를 위해서 아파트는 우리 가족을 위해서 중요하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만족할 수는 없다. 무엇인가에 좀 더 집중해야 할 필요도 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부모로써는 궁금할 수 있다. 모든 것을 다 충족시키면 좋겠지만 그런 여건이 되지 않으니 말이다. 이럴 때 단순히 진학 상담만이 아닌 부모의 상황에 맞는 부동산까지 권유해 준다면 금상첨화다. 그렇기에 저자는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관심갖고 둘을 연결시키게 되지 않았을까 한다.


각자 상황에 맞는 몇 가지 솔루션을 제공해 준다. 아쉽게도 그 자체도 내가 볼 때는 서민보다는 중산층에 철저히 맞춰져 있다.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는 건 나도 인정한다. 이를 위해 중학교가 중요하고 알기 위해 학교 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파악하고 얼마나 학업 성취도가 높은지 알기 위해 학업성취도를 본다. 학업 성취도 85%이상이면 되지만 좋은 중학교는 90%이상이다. 이 정도면 좋은 고등학교에 가고 특목고를 제외한 일반고가 어느 정도 명문대학을 보내느냐를 조사했다.


그런 학군 - 학원가를 포함한 - 근처 아파트 가격도 책에서 알려준다. 그것도 서울부터 광역시까지 중요 학군과 주변 아파트를 함께 그림으로 설명한다. 워낙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이 책은 교본으로 쓰면 될 듯하다. 솔직히 계속 반복되는 학군과 아파트 가격에 나중에는 피로도가 많이 쌓이기도 하고. 특정 학군을 알고 싶을 때 이 책을 펴서 자세히 보면 도움이 될 듯하다. 아울러 전국적인 학군과 교육시스템을 비롯한 전반적인 추세를 알 수 있는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계속되는 학군 설명에 좀 지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학군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751846469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 가족


http://blog.naver.com/ljb1202/220650854059

부자의 지도 - 여기서 살고 싶어요


http://blog.naver.com/ljb1202/196400779

최고의 공부 - 읽고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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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기술
유시민 지음, 정훈이 그림 / 생각의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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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대한 책이다. 유시민은 좋아하는 작가다. 두가지를 동시에 해결 할 수 있는 책이다. 글쓰기에 대해 나도 할 말은 많고 이에 대한 책도 썼다. 수준이 많이 떨어지지만 뻔뻔하게 썼다. 내가 잘 쓴다는 생각을 하진 않는다. 그저 글은 쓰면 된다는 입장이다. 글은 그 사람을 표현한다. 내 성격답게 난 담백하게 쓰는 편이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묘사는 별로 없다. 굳이 이야기하면 직구 스타일이다. 단 한 번도 내가 쓴 글을 읽는 맛이 뛰어나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


그저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걸 글로 표현할 뿐이다. 생각하는 바를 말이 아닌 글로 전달한다. 나름 열심히 지금까지 글을 썼다. 나보다 글을 많이 쓴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 정도로 열심히 오래도록 썼다. 전업 작가를 제외하면 말이다. 그럼에도 내가 쓰는 글 수준은 지금 읽고 있는 요정도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더 잘 쓸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만 있다.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고. 최근에 딜레마는 너무 많은 글이 산재한다. 좀 더 집중력있게 써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블로그에 쓰는 글과 책을 쓰는 글은 다르다. 무엇인가 주장하기 위해 쓰는 글도 다소 다르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한 책도 좀 다르다. 블로그에 열심히 글을 쓰는 목적은 누군가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보다는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연습이라 봤다. 시간이 지나며 스스로 공부도 할겸해서 여러 글을 많이 썼다. 내 의도와 달리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만 가끔 안티성 공격도 받는다. 그것도 다 그 사람 마음을 움직인 글 작업덕분이라는 긍정적 생각으로 좋게 본다. 그래도 며칠동안 마음이 불편할 때도 있다.


너무 블로그에 올리는 글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판단도 한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과 시작과 달라진 것은 아닌가. 너무 능력 이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가면 갈수록 글 쓰는 것이 더욱 힘들다. 예전에는 그저 손가락이 타자기 위에서 움직이는대로 글을 썼다. 이제는 더 잘 쓰려는 부담이 있는 것이 아닐까도 한다. 그저 글을 썼다는 기쁨보단 내가 쓴 글을 읽고 사람들이 반응하는 걸 의식하는 것은 아닌가도 한다. 거의 대체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보지만.


이런 저런 글쓰기와 관련되어 다소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고도 있다. 나름 다양한 글을 쓰는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달랐다. 리뷰는 원래 내 글쓰기의 시작이지만 그 외는 생각해보면 나를 위한 글쓰기인지 남을 위한 것인지 혼동도 된다. 그 시간에 좀 더 집중해서 더 좋은 내용의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이런데도 원하는 사람이 있어 쓰는 글도 있는데 그걸 몰라준다는 불만 아닌 불만아닐까도 싶다. 이걸 쓴다고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럼에도 나에게 글쓰기는 땔래야 뗄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혼자 덩그라니 세상에 떨어진 나에게 글은 유일한 외부와의 연결선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나는 그저 글을 썼을 뿐이다. 그런 내 글을 읽어주고 반응하는 분들과 더 소통을 했다. 그런 와중에 어떻게 보면 그들이 원하는 글을 좀 더 많이 쓰게 되었다. 더 잘 쓰고 싶어 글쓰기 책도 많이 읽었고 쓰면서 개선하고 읽고 개선하며 더 잘 썼다. 그건 확실하다. 예전보다 더 잘 쓰고 있다.

여전히 맛깔스러운 글을 쓰진 못한다. 솔직히 내가 쓴 글을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내가 글을 잘 쓰는지 못 쓰는지도 모른다. 그저 내가 주로 쓰는 글은 문학작품이 아니라는 것만 안다. 소설을 읽으며 내가 쓰는 글과 차이를 비교한다. 소설가가 쓴 글을 읽으며 확실히 내가 쓴 글과는 다르다고 깨닫는다. 그 외 실용 책 글은 읽으며 잘 쓴다, 못 쓴다를 생각하며 읽지 않는다. 내용을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를 따질뿐. 글은 내용을 잘 전달하는 수단이다. 가끔 나에게 그런 표현을 하는 걸 읽으면 신기해 할 뿐이다.


이 책 <표현의 기술>은 유시민이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펴 낸 후 독자와 질의 응답을 근거로 쓴 걸로 알고 있다. 거기에 정훈이 만화가와 함께 파트를 나눠 전개되는 걸로 구성되었다. 유시민의 필력이 대단하다고 느낀 것은 질문은 하나인데 그걸 근거로 엄청나게 길게 논리적으로 내용이 이어진다. 나는 이렇게 길게 쓰지는 못했을 것이다. 중간 중간 정훈이의 만화가 삽입되어 더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다. 최근 몇 가지 일이 연달아 생기며 누적되었는데 이와 관련된 글을 읽으며 공감하며 박장대소를 했다.


"그러면 글쓰기를 망설이거나 자기 검열을 하게 됩니다. 혹시 내가 잘난 척하는 건 아닌지, 편협한 생각을 하는 건 아닌지 의심하면서 썼다 지웠다를 되풀이합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무엇인가 주장하는 법을 잊어버릴 수도 있어요. 이것이 바로 악플이 만들어 내는 사회적 해악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 시선을 의식하는 게 꼭 나쁜 건 아닙니다. 내 생각이 옳지 않을 수도 있고, 옳아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때로는 한 걸음 물러서서 다시 생각해 보거나 사람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하지만 악플이 겁나서 눈치를 보는 것은 다릅니다. 두려움 때문에 자기 검열을 하면 생각이 막히고 글이 꼬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글을 쓰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요."


이런 유시민의 글보다 그 옆의 정훈이의 만화 속 코멘트에 정말 깜짝 놀라며 웃었다.

"후후.... 댓글 하나 다는데 창작의 고통을 느끼다니..."


별 생각없이 덧글을 달지만 가끔 비판이나 비난 덧글에는 오히려 더 정신 집중하며 덧글을 달게 된다. 이러니, 쓸데없는 덧글에 창작의 고통이 더 느껴진다. 만화를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유시민의 글을 읽으며 위로를 받고 동질성을 느꼈다면 정훈이의 만화를 읽고 촌철살인의 한 마디에 쾌감을 느꼈다. 전체적으로 글을 쓰라고 독려하는 점에 있어 좀 더 세련되게 알려준다는 느낌이었다. 역시나 글 잘 쓰는 사람은 이렇게 쓰는구나. 무엇보다 참 솔직하다. 또한, 내공이 커서 어지간한 걸 웃으면서 받아들이고.


유시민의 글은 다소 그렇구나..하면서 읽었다면 오히려 마지막 섹션의 정훈이 만화가 더 좋았다. 어떻게 해서 만화가가 되었는지를 만화를 그렸는데 무척 솔직하고 담백하다. 흔히 말하는 MSG를 전혀 치지 않고 소개한다. 거창하고 동기부여식의 내용이 아니다. 누구나 다 살다보니 이렇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게 진실인데 그걸 꾸미는 사람에 비해 오히려 더 큰 공감이 되었다. 그때 그때마다 이런 저런 일을 하다보니 지금의 만화가가 되었다. 하고 싶은 일보다는 잘 할 수 있는 일을 했는데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길을 걷게 되었다. 어지간한 동기부여 책보다 더 난 좋았다. 나이를 먹고 책을 많이 읽다보니 그게 더 사실에 가깝고 진실이라는 걸 깨달았다.


역시나 사람이 중요하다. 글을 쓰는 것은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인간에게 향기가 나지 않으면 좋은 글이 나오지 않는다. 어쩌다 숨길 수는 있어도 말이다. 그런 면에서 호불호는 있을지라도 유시민과 정훈이는 향기가 나는 사람답게 좋은 글을 썼고 좋은 글이 나온다. 역시나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인간이 되기위해 노력해야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유시민은 글쓰기 책말고 다른 책을 써야징.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글쓰기와 상관없이 읽어도 좋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239150243

유혹하는 글쓰기 - 왕의 이야기


http://blog.naver.com/ljb1202/220130076914

대통령의 글쓰기 - 지도자의 글


http://blog.naver.com/ljb1202/220194825282

천년습작 - 소설가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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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주식 사주세요 - 아이와 엄마의 미래를 위한 투자 원칙
존 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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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언론과 방송에 존리라는 이름이 많이 등장했다. 그 전에도 보기는 했는데 내가 처음 그가 하는 이야기를 접한 것은 케이블 TV에서 몇 명이 모여 주식 투자를 하는 게임이었다. 거기서 서로 기업을 발견하고 발표하고 이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는 프로그램이었다. 그 중에서 한 꼭지에 존 리 앞에서 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처음 얼굴과 목소리를 들었다. 그 당시에 시청하며 존 리가 하는 이야기를 살짝 삐딱하게 들었다. 하는 이야기가 그다지 공감이 크게 되지 않아서.


그 이후 미국에 코리아 펀드를 운영했던 유명인이고 그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메리츠에서 펀드를 운영한다. 꽤 많은 수익이 났지만 작년에 수익이 좋지 않으며 다시 또 화제(?)가 되었다. 사람들은 뭐라고 하고 정작 존 리 자신은 장기로 보기 때문에 주식 수익률이 떨어진 것은 잠시라고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인터뷰를 읽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고객에게 돈 받은 입장에서 그런 표현은 좀 아니다싶다. 그보다는 죄송하지만 믿고 기다리면 좋겠다. 우리는 길게 본다. 그게 정답 아니었을까.


그래도 존리가 운영하는 펀드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목록을 갖고 있다. 언제 한 번 그 기업들을 가볍게라도 보려고 했는데 갖고만 있다. 바탕화면에 떡하니 있는데도 늘 게으름탓에 보지 않고 있다. 길게 보고 운영하는 펀드가 편입한 기업들이 마이너스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계속 보유한 이유가 있을테니 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좀 보면 되지 않을까했다. 상당히 많은 종목이 마이너스였는데 그 중에서 유독 더 많이 하락한 기업을 분석하면 되지 않을까.


존리는 상당히 많은 강의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존 리 강의를 들은 적은 없다. 분명히 유튜브에 들어가면 볼 수 있을 텐데 언젠가 기회되면 봐야겠다. 원래는 전작인 <왜 주식인가>를 읽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읽어야지 하면서 계속 뒤로 밀렸다. 심지어 인터넷 서점 카트에 넣기도 했다. 도서관 갔을 때도 분명히 있는데도 선택하지 않았다. 이번 <엄마, 주식 사주세요>는 그런 의미에서 딱 하나 이유때문에 선택했다. 무척 얇다.


가볍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었다. 예상대로 금방 읽었다. 내용도 숫자도 거의 나오지 않고 제목처럼 정확한 컨셉을 잡고 타케팅한 책이다. 이런 책이 어려우면 안 된다. 제목에서 나오는 것처럼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쉽게 설득하는 책인데 어려운 용어가 잔득있으면 안 된다. 그런 면에서 주식 책을 좀 읽은 사람이면 휘리릭 읽을 수도 있다. 그것도 부담없이 말이다. 한 마디로 주식을 하라는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주식을 하라고 권한다.

무엇보다 한국 사회에서 너무 과도한 사교육비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그 돈을 주식으로 돌리라고 권한다. 그래야 좋다고 한다. 미국 사례를 들어가며 권한다. 그들이 금융선진국이 된 이유와 부자가 된 이유에 대해 알려준다. 나도 늘 투자는 필수라고 말한다. 다만, 이 책에서 이야기한 것 중 몇몇은 좀 앞뒤가 안 맞는다. 그토록 엄청나게 사교육비에 투자하는 부모들은 우선 가난하지 않다. 그들이 노후에 가난해지지는 않는다. 좀 힘들수는 있어도.


책에는 가난하게 사는 노인에 대해 알려주며 이야기를 한다. 그게 사교육비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 나도 너무 과도한 사교육비에 반대한다. 그것도 버는 수입에 비해 과도하게 아이에게 투자하는 사교육비는 멍청하다고까지 생각한다. 그런 사람은 사실 극히 드물다. 결국에 자신이 버는 수입대비로 아이에게 투자할 뿐이다. 그걸 너무 극단적으로 이야기한 듯하다. 더구나 부자가 된다는 표현도 좀 과하다. 미국은 가장 빈부격차가 심하다.


이런 실정에 미국에서 주식으로 돈을 넣어 부자가 되었다는 표현은 좀 과하다. 개별 특성을 함께 설명했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한다. 너무 과도하게 미국과 비교하며 한국에 대해 설명하니 읽으며 나중에는 좀 반발심이 들었다. 단순히 미국을 비교하며 우리도 주식에 돈을 넣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나에겐 설득력이 좀 부족했다. 지금 노인 세대 분들이 사교육비 때문에 가난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 세대를 정확히 보려면 그건  오히려 한 10-20년 뒤에 봐야 정확하지 않을까 한다.


내가 그런 부분을 삐딱하게 봐 그렇고 책은 투자에 대해, 주식에 대해 잘 모르거나 나쁘게 보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다. 주식 투자는 투기라고 생각하거나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읽으면 좋다. 그저 돈넣고 돈버는 게임이 주식은 아니다. 그보다는 내가 투자한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돈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사회를 보는 눈이 생기고 세상을 다르게 보는 시선을 얻는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며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터특한다. 수익에 상관없이.


가장 현실적으로 사교육비에 들어갈 돈을 주식에 넣으면 나중에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좋다는 내용이다. 사교육비 매월 50만원씩 6년을 불입하면 원금만 3,600만 원이다. 그 정도면 엄청나다. 그렇기에 책에서 설명하고 주장하며 설득하는 내용에 크게 동의한다. 존리 정도 되는 분의 이야기에 나따위가 동의한다는 표현 자체가 말도 안 되지만. 주식투자에 대해 정말 정말로 초보인 분이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는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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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스톰 - 거대한 변화와 다가올 미래 그리고 기회
송인혁 지음 / 프레너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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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영화 <퍼펙트스톰>를 볼 때 어마어마한 파도가 배를 덮치고 이를 헤쳐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 이후로 퍼펙트스톰이라는 단어를 자주 볼 수 있는데 거의 대부분 경제쪽에서 자주 만났고 사회쪽에서도 단어를 볼 수 있었다. 단어 뜻 그대로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찾아오는 걸 의미한다. 근처에 있는 모든 걸 집어삼키고 이전에 있던 걸 지워버린다. 과거에는 이런 상황이 거의 없었지만 현대로 들어오면 이런 상황이 참 잦다. 그것도 너무 잦다.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고  생각하면 금방 과거는 잊어야 할 정도로 새로운 것이 다가온다. 더 큰 문제는 적응을 해야 한다.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 적응을 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는 있지만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 이런 현상이 현대인에게는 너무 필수적이다. 그것도 도시에 살아가는 사람은 더더욱. <퍼펙트스톰>책이 시작되자마자 너무 익숙한 이야기가 나온다. 성경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아'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다. 


그렇기에 '다윗과 골리아'이야기를 갖고 수많은 의미해석이 많다. 누구나 알고 있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이유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이 새롭게 펼쳐진다. 단순히 다윗이 돌을 던져 골리앗 머리 중앙에 정확히 던져 이긴것이 아니다. 골리앗은 칼을 들고 싸우고 다윗은 돌팔매를 할 수 있다. 얼핏 보기에 덩치 큰 골리앗이 이길 듯 하지만 골리앗이 근처에 오기도 전 다윗의 돌팔매에 즉사할 수 있다. 돌팔매의 속도는 장난이 아니다. 


그저 다윗이 이기고 골리앗이 졌다고 골리앗 군대가 도망을 쳤을까. 분명히 다윗 군대는 훨씬 더 무기가 좋았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이와같이 기존과 다른 세상이 갑자기 펼쳐진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핵심은 점과 면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대부분 점과 점이 되어 만났다. 한 개인이 개인을 만난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가 서로 연결된다. 그도 아니면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 서로 정보를 공유한다. 대부분 각자 자신의 할 이야기를 한다.


어떤 정보가 점과 점으로 퍼지는 세상이었다. 이제 세상은 점과 면으로 이어졌다. 내가 이야기하는 주장이 이전처럼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것은 똑같다. 여기서 과거와 다른 점은 그 정보가 그 즉시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전달된다. 수많은 공유를 통해 정보가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사람에게 전달된다. 그 정보에 대해 서로 또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말한다. 여기에 누군가 반응하고 누군가 응답한다. 이런 현상이 순식간에 벌어진다.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은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인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다. 수많은 언론이 주장하는 내용을 직접 보지 않는다. 과거에는 해당 뉴스를 해당 언론사를 통해 직접 봤다. 내가 스스로 찾아 읽지 않으면 알 수 없었다. 이제는 굳이 그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내가 이웃을 해 놓은 여러 사람이 뉴스나 소식을 올린다. 저절로 세상 돌아가는 내용을 알게 된다. 굳이 찾지 않아도 지금 현재 세상 관심사가 무엇인지 피하기 싫어도 만난다.


이런 세상이 펼쳐지며 단점도 있다. 내 이웃이라는 이야기는 대체적으로 나랑 공통점이 많고 관심사가 비슷하다. 이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읽고 싶고 보고 싶은 것만 지속적으로 나에게 노출될 수 있다. 편향이 생길 수 있고 거꾸로 세상 변화에 둔감해 질 수도 있다. 다른 측면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제 때에 캐치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처럼 과거와 달리 소문은 더 빨리 퍼지고 내 관심사는 더 증폭되는 경향이 커졌다.


생판 모르는 사람과 관심사를 공유하게 되었다. 친구와 식구들이 잘 모르는 내용을 이웃들이 더 잘 안다. 심지어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인터넷 속 사람들이 더 친근하고 감정을 공유한다. 나를 위로해주고 함께 즐거워하고 슬퍼한다. 오히려 더 내 감정에 솔직하게 사람들과 공유하며 관심을 나눠갖는다.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기술 발달에 뒤쳐지면 안 된다. 시골에 내려 가 살아도 과거와 다른 삶이 기다릴 정도다.


4차 산업혁명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한참 유행하고 있는 4찬 산업혁명을 난 언급한 적이 없다. 별로 아직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1,2,3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것도 너무 뜬금없이 어느 날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며 나왔다고 본다. 관련 기업도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고 관련 산업도 우리 삶에 펼쳐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더 중요한 것은 다시 또 사람이다. 이 모든 것을 사람이 한다. 사람에게 향해 했다. 과거보다 더욱 사람들의 관심이 중요하고 필요하다.


지금까지 썼던 내용 자체를 생각하면 사람이 중요하다. 모든 기술의 발달과 산업의 발전은 물론이고 새로운 네트워크 자체가 과거보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한다. 사람이 필요하다. 엄청난 기술이 나와도 사람이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그 어떤 것도 사람에 대한 관심을 놓치면 모든 것이 다 소용없다. <퍼펙트스톰>은 우리에게 다가올 다양한 미래를 보여준다. 이를 위해 과거와 현재 벌어졌고 벌어진 세상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난 다시 또 사람이라고 본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의 중심 축은 잘 모르겠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가올 퍼펙트스톰을 읽어보자.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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