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 북유럽 사회가 행복한 개인을 키우는 방법
아누 파르타넨 지음, 노태복 옮김 / 원더박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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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유행인지 한국에서만 유행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스킨디나비아라고 하는데 저자는 노르딕이라는 표현이 올바르다고 한다. 노르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과거에는 중국 모델을 따라했고 근대에 들어와 일본 모델을 거쳐 현대는 미국 모델을 따라하고 있다. 거기에 살짝 독일 모델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모델이라고 할 만한 것은 외국에서 따라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살고 있는 난 모른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나도 최근에 노르딕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다. 가벼운 내용부터 철학적인 부분까지 읽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인 '얀테의 법칙'이었다. 노르딕 문화를 알려주는 핵심 단어인데 이 책인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에도 나온다. 물론 책에서는 그보다는 다른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바로 '사랑에 관한 노르딕 이론'이다. 이 개념이 바로 노르딕 국가들이 지금까지 다른 곳과 다른 문화를 만들어 낸 핵심이라고 알려준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핵심 개념은, 진정한 사랑과 우정은 독립적이고 동등한 개인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는 것. 이 개념은 나를 성장시킨 바로 그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며, 스웨덴인만이 아니라 달느 모든 노르딕 사람들과 더불어 핀란드인게도 명백히 해당될 터이다. 그래서 나는 이 이론을 '사랑에 관한 노르딕 이론'으로 부르고 싶다. 노르딕 시민에게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과의 관계 면에서 개인의 자족과 독립이다. 만약 여러분이 미국식 개인주긔와 개인적 자유의 옹호자라면, 위의 말은 전적으로 미국식  사고라도 여길 수 있다.


이웃에게 의존해야 하는 사람은, 싫든 좋든, 불평등하고 얽매이는 처지에 놓인다. 더군다나 트래고드와 베르그렌이 말괄량이 삐삐의 도덕론에서 설명했듯. "빚진 사람, 남에게 묶인 사람, 낯선 이들에게뿐 아니라 주변의 가장 친밀한 이웃에게 자선과 친절을 요청하는 사람은 신뢰 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 그는 부정적하고 진실하지 못한 사람이 된다."


철저하게 개인주의라는 개념인데 이게 미국과는 또 다르다. 책에는 이런 개념도 나온다. 바로 "당신은 특별하지 않다." 어떻게 보면 이게 좀 더 노르딕 사람들이 사회를 바라보고 타인을 바라보며 국가를 세워 지탱하는 가장 핵심 중 핵심이 아닐까하는 판단이 들었다. 특별하지 않다는 말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는 모두 특별하다고 배웠다. 남들과 달리 나만이 갖고 있는 특별함이 바로 나를 빛내는 것이 있을 것이라  믿고 살았다.

여기서 특별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똑같은 사람이고 얼마든지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대신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아울러 각자 경쟁하지 않는다. 회사를 다닐 때 각자 특별하기에 대신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런 일은 거의 없다. 아무리 대단한 역할을 하는 위치나 지위에 있는 사람도 분명히 누군가 대신한다. 노르딕 국가에서 출산휴가 등을 언제나 쓸 수 있는 이유다. 특별하지 않기에 얼마든지 쓰게 된다. 내가 대신하면 된다. 


나도 특별하지 않으니 내가 하던 것도 내가 빠져도 누군가 언제든지 대신 할 수 있다. 그런 문화가 서로 있다. 각자 상대방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도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의지한다. 심지어 한국에서 취업과 업무에서도 부모의 전화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노르딕 국가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다. 철저하게 성인으로 각자 일을 한다. 자녀라도 무엇인가 할 때 절대로 부모가 간섭하지 않는다. 


노후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자녀들이 도와주지 않는다. 그것은 내가 아닌 국가에서 한다. 부모도 나에게 의지하지 않고 나도 부모를 찾아가지만 우리와는 개념이 다르다. 이런 것은 바로 당신이 특별하지 않다고 여기니 하게 된다. 현재 한국의 교육과 관련되어서도 각자가 특별하지 않으니 각자가 따로 진도를 나간다. 한국과 달리 같은 반인 친구들은 서로 각자의 공부 진도에 따라 공부를 한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책을 갖고 같은 진도에 따라 획일적인 수업을 하지 않는다.


선생은 여러 학생의 학습 능력에 따라 진도를 하게 만들어준다. 경쟁하지 않는다. 각자 특별하지 않다. 이런 개념이 있기 땜누에 누가 더 뛰어난가는 의미가 없다. 진도를 못 따라간다고 부끄러워할 이유도 없다. 선생이 그만큼 힘들고 어려울 수 있는데 이 부분을 핀린다는 선생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결과로 현재 진행된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해 볼만 행동이지만 과연 가능할 것인가는 여러 문제에 부딪칠 것이다. 노르딕 국가와 관련되 책을 읽을 때마다 항상 한국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든다.


기본적으로 개념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기에 노르딕 국가는 이뤄냈지만 한국에서 과연 가능할 것인가는 상당히 많은 의문이 따른다.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핀란드에서 살 던 저자가 미국에서 결혼하며 살게 된 과정을 통해 핀란드와 미국을 비교하며 노르딕국가의 우수성을 이야기해 주는 책이다. 노르딕 국가가 훨씬 더 우수하고 미국은 변경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걸 지적한다. 최고의 대학은 미국에 몰려있는 것처럼 미국도 앞 선 부분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몇몇 부분에서는 좀 과도한 노르딕에 대한 찬양으로 읽히기도 한다. 이처럼 의료체계나 교육체계는 물론이고 인간답게 살기 좋은 핀란드라고 하지만 저자는 결국에는 미국에서 정식으로 시민이 되는 걸로 책이 끝나는 아이러니가 있다. 다시 핀란드로 돌아가야 책 전체 내용이나 뉘앙스를 볼 때 맞는 것 같은데 말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우리는 특별하지 않다.'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사실 내가 평소에 비슷한 논점을 자주 이야기하고 생각하기에 공감도 많이 했다. 책은 다소 빡빡하지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진지하게 읽어야 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특별하지 않다고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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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라의 조건 - 얀테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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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돈 굴리기 - 개인 투자자를 위한 자산배분 전략에서 로보어드바이저까지
김성일 지음 / 에이지21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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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늘 급하다. 빨리 빨리 돈을 모으고 굴리고 불리고 싶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한다. 막상 이런 급한 내 사정과 달리 돈은 생각처럼 늘어나지 않는다. 급한 마음에 집중 투자를 하며 열심히 한 사람들이 전부 성공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오히려 차분하게 분산한 경우에 자산이 차곡차곡 늘어난 경우도 많다. 무엇이 올바르고 좋은지 여부는 상황에 따르다. 기본적으로 난 이런 입장이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런 표현은 아주 정치적인 노련함이긴 하다. 만병통치약처럼. 우선적으로 이 책 <마법의 돈 굴리기>에서 소개하는 방법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열심히 일을 하지만 따로 시간을 내서 투자와 관련된 걸 하기 힘든 사람에게 좋다. 또는 돈을 불리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사람에게 필요하다. 투자란 무엇보다 꽤 노력이 필요한 영역이다. 단순히 돈을 어떤 곳에 넣는다고 알아서 불어나지 않는다.  


자산배분은 게으른 투자방법이냐하면 그도 아니다. 책을 읽어보면 나름 상당히 부지런해야 한다. 다양한 분산 투자를 알려주지만 예를 들어 한 달에 한 번씩 밸런스 조절을 해야한다. 채권, 주식, 현금을 갖고 비중 조절을 한다. 불어난 금액만큼 상대적으로 줄어든 영역에 넣는다. 이런 과정을 한 달에 한 번씩 한다는 것이 분명히 쉽지 않다. 그렇다해도 일반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하는 노력에 비해서는 소소하다는 의미로 게으른 투자라고 했다.


이런 게으른 투자 방법이 과연 돈이 불어날까. 지금까지 수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수익이 났다. 그것도 아주 안정적으로 말이다. 투자를 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변동성이다.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다소 꺼리는 가장 큰 이유다. 하루에도 10%이상 움직임을 보이는 투자가 바로 주식이다.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가장 취약하다. 반면 수익률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주식을 뛰어넘을 자산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지만 정작 수익을 내는 사람이 드문 이유 중 하나다. 변동성을 참지 못하고 인내에 바닥이 나며 매도한다. 수익을 바라보고 매수했지만 큰 수익을 내지도 못한다. 작은 수익에 희희낙락하며 조급하게 매도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특정 기업에 주식투자한 사람 중에 몇 년후에 그 기업 주가가 상승한만큼 수익을 제대로 얻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그 전에 대부분 매도를 하며 적은 수익에 지나고보면 만족했다.

여기서 자산을 불리는 가장 큰 적이 바로 손실이다. 복리는 가장 대단한 투자의 방법이다.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것이 모든 사람의 꿈이지만 거의 불가능하다. 복리는 이자에 이자를 쌓이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의외로 복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 복리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손해다. 투자자산이 손해나면 지금까지 열심히 쌓아놓은 복리효과는 눈처럼 사라진다. 스노우볼효과가 반대로 나타난다. 이런 점에서 자산 배분이 중요하다.


균형있게 자산을 분산해서 밸런싱을 하면 바로 변동성이 적어진다.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이 줄어들지만 그만큼 손실을 방어하는 효과가 아주 크다.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내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자산배분이다. 책에서는 유대인의 3분법을 기초로 설명한다. 그걸 기계적으로 할 수도 있고 상황을 봐가며 할 수도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도 다양한 상황과 변수를 저자가 직접 시뮬레이션하며 독자들에게 보여준 점이다.


그 덕분에 너무 미주알 고주알 설명한다는 건 있다. 저자의 욕심이 워낙 크다보니 - 더 많은 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 무척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검증하고 자산배분을 보여준다. 금융은 물론이고 부동산까지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그런 점이 흡사 논문을 읽는다는 느낌도 솔직히 들었다. 이런 말을 하는 내가 논문을 써 본적이 없고 검사해 본적도 없지만. 이런 면에서 한국저자가 쓴 책이지만 외국 저자가 쓴 책처럼 이론적으로 탄탄하게 주석을 하나씩 달아가며 설명한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처럼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리고 늘리는 효과에서 자산배분만큼 최고의 방법은 없다고 본다. 이건 단순하게 금융 상품으로 할 수도 있다. 시간이 없어 본업이 바쁜 사람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아니면 투자를 하는데 있어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직접 주식투자와 부동산 투자, 현금으로 나눠 할 수도 있다. 가장 이상적이지만 개인이 주식투자와 부동산 투자를 골고루 잘 하기도 자산을 저렇게 균형있게 나누기는 더 어렵다는 함정이 있지만.


문제는 일반인은 자산 배분이 그다지 와 닿기 힘들다. 내 경우에는 그렇기에 자산배분을 배워두고 유념해 두는 것은 좋지만 그럴 수 있거나 그럴 의지 - 지속적인 현금 유입을 통한 - 가 있지 않다면 집중투자를 처음에는 하라고 권한다. 어느 정도 자산이 쌓인 후에 자산배분을 하라고 하지만 집중투자로 자산을 쌓은 경험이 있는데 과연 자산배분을 할까라는 의문도 든다. 그래도 자산이 쌓일수록 오히려 더 철저하게 자산배분을 하는 것이 자신의 자산을 지키는 방법이라 본다.


투자라는 개념부터 책은 시작한다. 경제 순환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런 기본을 알려준 후 자산 배분에 따른 돈 굴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 자체는 개인에게도 좋겠지만 재무설계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본다. 막연한 주장이 아닌 철저한 데이터를 검증하며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니 말이다. 참, 특이하게 책 뒷 면에 다른 출판사 책을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로 소개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타 출판사 책을 책 뒷 표지에 소개하는 것은 처음 본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논문의 확장판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산배분은 가장 안정적인 돈 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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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예측, 그들은 어떻게 미래를 보았는가
필립 E. 테틀록.댄 가드너 지음, 이경남 옮김, 최윤식 감수 / 알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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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예측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수많은 대중문화에서도 다루고 사람들의 관심도 지대하다.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이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단순히 생각해도 로또 번호를 2~3번 미리 알아도 인생은 달라진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알기 위해 노력한다. 수많은 기업들이 경제/경영 연구소를 만들 필요가 무엇때문일까. 바로 미래를 알고자 하는 이유다.


더구나 매해 말이나 초면 어김없이 과거 유행했던 것 뿐만 아니라 올 해에 유행할 분야에 대한 발표를 한다. 나중에 좀 어거지로 자기들의 예측이 맞았다고 자화자찬하는 것은 있지만 알아서 나쁠 건 없다. 사실 예측한다는 것은 약간 사기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인간이 어떻게 미래를 맞출 수 있겠는가. 다른 면에서 볼 때 인간은 미래를 맞춘다. 내년에 내가 한 살 더 먹는다는 사실은 누구나 맞출 수 있다. 내일 약속을 잡았다면 거의 틀림없이 지키게 된다.


이처럼 예측이 완전히 어려운 것은 아니다. 충분히 예측 가능한 영역이나 미래도 있다.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예측은 거의 대부분 상당히 미묘하지만 엄청난 이득과 손실이 달려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그 예측을 맞춘다는 것이 상당히 미묘한 지점이라 어렵다. 굳이 예측을 한다면 대부분 둘 중에 하나다. 숫자로 표현해서 50대 50이다. 예측을 잘 맞추는 사람은 스타가 된다. 미래를 맞추는 데 스타가 안 되는 것이 더 이상하다.


사람들이 점을 보는 이유 중 하나가 그거다. 미래를 알고 싶다는. 그걸 근거로 내 판단을 결정내리고 싶다고. 다만 이런 판단 후 결정은 자기 합리화가 많다. 연구 조사와 다양한 자료를 취합한 후 추론을 통해 올바른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보다 마음에 드는 쪽으로 기울어진 불안한 마음을 위로해주며 맞다고 해주는 그 한 마디를 듣고 싶은 욕망의 발로다. 예측을 하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고슴도치유형이 아주 많다.


이들은 절대로 조심스럽게 예측하지 않는다. 상당히 결단력있고 강단있게 주장한다. 눈에서 빛이 나올 정도로 확신에 차 외친다. 사람들은 이런 예측자를 좋아한다.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은 '어쩌라는거냐?'라는 물음과 함께 환호를 받지 못한다. 설혹 주장이 좀 틀려다해도 차라리 강하게 주장해서 자신의 마음을 안심시켜 주는 쪽을 사람들은 택한다. 끊임없이 이런 고슴도치 유형이 출몰하고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다. 이들은 자기충족예언처럼 결국 한 번은 맞게 마련이다. 이게 문제지만.

상승일 때는 상승만 주장한 스타가 나타나고 하락일 때는 하락만 주장한 스타가 나타난다. 연속적으로 계속 맞추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더구나 이 책 제목처럼 <슈퍼예측>을 잘 하는 사람은 결단코 단호한 주장을 하지 않는다. 예측이라는 것은 확률과 통계가 많은 연관이 있다. 어떤 것도 100%인 것은 없다. 더구나 미래에 대한 예측인데 그럴리가 절대로 없다. 슈퍼 예측자들은 오히려 더 구체적인 수치로 이야기한다.


그럴 확률이 70%라는 표현보다는 오히려 그럴 확률이 75%정도 된다는 식으로 조금은 더 구체적이다. 그게 그거라고 볼 수 도 있지만 그런 예측을 하는 사람은 나름 합리적인 자료 조사와 추론을 통해 보다 근사치의 답을 하려 노력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실이 바뀌면 나도 생각을 바꾼다." 케인스가 했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하는 경구다. 예측을 오래도록 잘 하고 고슴도치 유형이 아닌 사람이 하는 행동이다. 여우라고 표현하는.


어쩌다 한 번 예측을 맞춘 사람은 사실이 바뀌어도 절대로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자신이 잘 못이 아니라고 본다. 곧 자신의 생각대로 될 것이라 끊임없이 주장한다. 그러다 결국 본인이 사라진다. 예측을 잘 한다는 것은 두루뭉실하게 이럴 것이라는 동네 아저씨가 아니면 말고식이 결코 아니다. 숫자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미래는 OOO의 시대다.'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아무런 공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 없이 무조건 될 것이라고 주장할 때 그를 조심해야 한다.


이보다 더 조심해야 할 사람은 숫자를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사람이다. 그가 의도적으로 삭제하거나 왜곡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주장하다보니 그리 되었을 뿐이다. 이럴 때 바로 위에 적은 자료를 찾다 사실이 변하면 자신의 뷰도 변경해야 한다. 진짜 예측가는 그렇게 한다. 전문가보다 일반인이 더 잘 할 수 있는 이유기도 하다. 전문가는 쉽게 자신의 주장을 변경시키지 못한다. 미래는 늘 변화할 수밖에 없기에 언제나 얍샵하게 변경시킬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슈퍼예측자라면 말이다.


자신의 추론이 올바른지에 대해 언제나 반대쪽 이야기를 경청하고 유념해야 하기도 하다. 이 책 <슈퍼예측, 그들은 어떻게 미래를 보았는가>는 이런 지점에 대해 상당히 자세하게 알려준다. 다만, 잘 읽히지 않고 좀 쓸데없이 장황하게 이야기를 하는 형식이다. 끝으로 책 표지에 있는 4차 산업혁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걸 제외하면 어떤 식으로 예측을 하고 준비하고 자료를 모으고 노력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 정도로 읽으면 될 듯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은 3분의 2로 줄일 수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예측을 나도 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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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ljb1202/220356061224

왜 전문가들은 금융위기를 몰랐나? - 신호와 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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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으로 당신의 부동산을 가져라 - 300만원으로 시작하는 마법의 소액 투자법
시루 지음 / 다온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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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듣는 단어가 이 책 <월급으로 당신의 부동산을 가져라>에 많이 나온다. 지분 투자, 법정지상권, 선순위 임차인. 이런 것들은 예전에 부동산 경매 책이 한참 유행(?)일 때 많이 나왔다.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이 일반 주택 시장 위주로 투자가 되고 있어 부동산 경매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쏙 들어갔다. 한 때는 이런 특수물건으로 입찰해서 낙찰받아 큰 수익을 낸 체험담이 많았는데 요즈음은 거의 드물다.


워낙 대중화되어 그런 것은 아니다. 지금도 이런 방법은 쉽지 않다. 부동산 투자 자체가 상대방과 협상을 해야 한다. 이런 어려움을 일반 매매물건에서는 중간에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대리로 해 준다. 내가 직접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중개업소에서 완충작용을 하며 중개를 한다. 부동산 경매는 이런 과정을 내가 직접 해야한다. 부동산 경매 자체가 특수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 여기서 특수물건 투자는 이런 과정이 더욱 특수하다.


상대방과 협상하는 과정이 쉽게 일어나지 않을 상황이다. 아무래도 이 점이 일반인들이 하기에 가장 어려운 지점이다. 이런 물건만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도 안다. 그들은 꾸준이 이런 물건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관련 책도 꽤 많이 나왔다. 그 중에 가장 먼저 책으로 펴 내고 널리 알린 장본인은 이 책에도 소개한 조재팔이라는 분이다. 그 이후 개념이 많이 퍼지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다. 어렵게 특수물건을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비싸지 않은 소액을 갖고 하는 투자방법이다. 그 과정에서 협상 등의 일련의 과정이 낯설고 어려운 건 사실이다. 내가 해 보지 않은 것은 모든 지 다 어려우니. 이 과정에서 대해 책에서는 설명했다. 다만, 의문은 매뉴얼대로 하면 된다고 한다. 아무리 찾아도 딱히 메뉴얼을 정확히 알려주진 않는다.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이미 알고는 있지만 이에 대해 직관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대략 썰로 풀어놓은 정도였다.


그걸 계속 메뉴얼대로 하면 된다고 하니 어리둥절은 했다. 책은 상당히 많은 투자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아파트 투자부터 빌라는 물론이고 토지를 비롯해서 상가까지 포함하니 어지간한 부동산 투자는 거의 알려준다. 책을 읽다보니 몇몇 사람이 나에게 '시루'를 아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소액 토지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그렇지 않았나한다. 내가 워낙 다른 블로그를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라서 몰랐다.

이번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그만큼 다양한 투자를 한 방법에 대해 재미있게 읽었다. 체험담 위주는 물론이고 부동산 정보도 함께 알려주며 투자 방법도 설명하고 있다. 의외로 저자가 스스로 이야기한 것처럼 쓸데없는 농담 식의 글도 꽤 많다. 10년 동안 저자가 했던 다양한 투자 사례를 보여준다. 아파트투자부터 토지 투자까지. 솔직히 최근 워낙 많은 부동산 책이 나오고 있어 몇몇 이야기는 충분히 알려진 이야기다.


일반 아파트 투자만 해도 과거와 달리 데이터를 갖고 매매와 전세를 이용한 투자방법은 부동산 투자를 하겠다는 사람에게는 널리 알려졌고 관련 프로그램도 많다. 이 책 저자인 시루도 '고집'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무료 배포한다고 했으니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약간 생각이 다른 점도 있었다. 과거에는 전세가율 60%에서 70%로 넘어가는 걸 중요하게 여겼지만 이제는 아니다. 과거와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난 본다.


가장 관심이 가고 흥미로운 내용은 역시나 소액으로 하는 토지 투자다. 우리가 토지 투자라고 하면 아주 큰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엄청나게 큰 땅을 구입하니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토지 투자는 그렇지 않다. 주로 지분투자를 권한다. 전체 토지 중 일부만 토지로 나왔을 때 이를 매수한다. 부동산 경매로 나온 경우만 가능한 방법이다. 지분만 나오는 토지라 전체 1000평 중 100평만 나올 수 있다. 이런 걸 낙찰받는다.


100평이 1,000만 원이라면 지분이라 금방 낙찰되지 않는다. 50% 미만까지 떨어진 후에 낙찰 받은 후 남은 지분권자에게 매도한다. 즉시 사고 팔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저렴한 금액에 부담되지 않는 자본이 들어갔으니 흔히 말하는 잊고 지낸다. 그러다보면 누군가 찾아온다. 토지 보상일 수도 있고, 개발이 되어 연락 온 건설사일 수도 있고, 남은 지분권자의 연락일 수도 있다. 그렇게 소액으로 전국에 뿌린다. 시간이 지나면 큰 돈은 아니라도 큰 수익률을 볼 수 있다.


지분 투자는 오랫만에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그 외에도 농지연금이나 주택연금에 대해서도 나온다. 이를 위해 부동산 경매로 싸게 낮찰 받은 후 나중에 가격 상승했을 때 연금신청을 한다. 이 방법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을 위해 지금 준비해서 낙찰받으라고 한다. 책 마지막에 '고집'이라는 프로그램 활용방법도 알려주고 있으니 함께 이용하면 나쁘지 않을 듯하다. 뭐든 해봐서 나쁠 것은 없으니 말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것 저것 다 다룸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지분투자 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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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개월 안에 부동산 경매로 돈을 번다 - 단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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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않는 권리분석 VS 이기는 명도 - 실전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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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연금받는 직장인의 25가지 방법 -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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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 마케팅적 사고방식, 개정판
강민호 지음 / 와이비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은 아무래도 선입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책은 마케팅책이다. 책 저자 사진도 있다. 이 두가지는 나에게 선입견이 생기게 만들었다. 책은 상당히 감각적이고 좀 화끈할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마케팅이란 상대방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 본다. 첫번째로 마케팅 하는 대상을 사람들에게 관심갖게 만드는 것이 핵심 아닐까 한다. 관심이 있어야 어떤 이야기라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부분이 좀 과도해서 꼴불견인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책 내용과 글이 그렇게 구성되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차분하게 본질에 집중하는 느낌이었다. 오히려 현학적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었다. 다소 불친절했다. 마케터가 전해주는 내용은 좋은데 축어나 약어같은 경우에 해당 단어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경우가 있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해당 분야 종사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 분야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때는 거두절미하고 곧장 본문으로 들어가 핵심만 전달해 주면 된다. 대중서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읽게 된다. 그럴 때 해당 분야가 아닌 사람들은 용어를 몰라 어리둥절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MCN같은 경우는 최근 개인 방송과 함께 유행된 단어긴 해도 일반인은 잘 모른다. 나도 다른 책을 읽으며 무슨 뜻인지 몰라 용어를 찾았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대중서는 좀 더 친절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책 자체는 기본에 아주 충실하다. 마케팅이란 무엇이 중요한지 본질에 대한 설명을 주로 해 준다. 이를 테면 처음에 의사 결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마다 늘 어렵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지 고민이다. 의사결정이 어려운 것은 자꾸 무엇인가를 더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해야 한다. 더하지 말고 빼야 한다. 할 수 없는 것을 우선적으로 포기해야 한다. 포기할 것을 선택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나름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처음에 나왔던 다음과 같은 문구였다.

"무엇이 작품이고 무엇이 상품입니까?"

"무엇이 예술이고 무엇이 기술입니까?"


답하기 애매한 질문이었다. 작품과 상품에 대한 본질은 무엇인가. 예술과 기술을 가르는 차이는 무엇인가. 질문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내가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깊은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었던 듯하다. 사람마다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다. 해당 사물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작품이 되고 상품이 된다.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딷라 다른 답을 하게 된다. 여기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작품의 세계는 '나'라는 존재를 중심으로 편집되고, 상품의 세계는 '고객'을 중심으로 편집됩니다.'


결국, 해당 사물에 대해 내가 중심이 되느냐, 상대방이 중심이 되느냐에 따라 작품이나 상품이 되고, 예술이나 기술이 된다. 세상의 중심은 나라는 진부한 표현이 아닌 마케터로 해당 사물을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상대방에게 전달하느냐의 근본적인 성찰이 아닐까 싶었다. 그렇다고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상품을 고객에게 판매한다고 나를 제외하면 안 된다. 고객을 위한 것이지만 이를 위한 결정은 나로부터 출발이다.


고객만 바라보면 고객에게 끌려다니며 오판을 할 수 있다. '고객이 왕'이라는 표현이 바로 그 지점 아닐까한다. 한국의 가장 잘못된 서비스 정신은 고객이 왕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는지도 모른다. 내가 없는 고객은 무의미하다. 모든 출발은 나로부터다. 이런 이야기를 책에서는 해 준다. 책 내용은 괜찮은데 이를 설명하는 방식이 약간 수업식이었다. 좀 딱딱한 형식이라 마케팅이라는 톡톡뛰는 것과 달리 읽는데 있어 다소 빡빡했다.


마케팅은 결국 내가 아닌 상대방을 설득하는 작업이다. 어떤 식으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대로 이끌 수 있느냐가 아닐까. 그렇다고 너무 상대방에게 집중하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가장 중요한 본질을 놓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의외로 본질에 대해 더 집중한다. 딱히 새로운 것은 다소 부족하지만 그 점은 좋았다. 책에서 소개한 사례도 거의 대부분 다른 책을 통해 접한 것이라 익숙했다. 늘 본질을 이야기하는 책이 좋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마케팅 책 답지 않은 느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마케팅도 본질부터 고민.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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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ljb1202/22088386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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