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으로 당신의 부동산을 가져라 - 300만원으로 시작하는 마법의 소액 투자법
시루 지음 / 다온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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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랫만에 듣는 단어가 이 책 <월급으로 당신의 부동산을 가져라>에 많이 나온다. 지분 투자, 법정지상권, 선순위 임차인. 이런 것들은 예전에 부동산 경매 책이 한참 유행(?)일 때 많이 나왔다.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이 일반 주택 시장 위주로 투자가 되고 있어 부동산 경매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쏙 들어갔다. 한 때는 이런 특수물건으로 입찰해서 낙찰받아 큰 수익을 낸 체험담이 많았는데 요즈음은 거의 드물다.


워낙 대중화되어 그런 것은 아니다. 지금도 이런 방법은 쉽지 않다. 부동산 투자 자체가 상대방과 협상을 해야 한다. 이런 어려움을 일반 매매물건에서는 중간에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대리로 해 준다. 내가 직접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중개업소에서 완충작용을 하며 중개를 한다. 부동산 경매는 이런 과정을 내가 직접 해야한다. 부동산 경매 자체가 특수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 여기서 특수물건 투자는 이런 과정이 더욱 특수하다.


상대방과 협상하는 과정이 쉽게 일어나지 않을 상황이다. 아무래도 이 점이 일반인들이 하기에 가장 어려운 지점이다. 이런 물건만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도 안다. 그들은 꾸준이 이런 물건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관련 책도 꽤 많이 나왔다. 그 중에 가장 먼저 책으로 펴 내고 널리 알린 장본인은 이 책에도 소개한 조재팔이라는 분이다. 그 이후 개념이 많이 퍼지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다. 어렵게 특수물건을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비싸지 않은 소액을 갖고 하는 투자방법이다. 그 과정에서 협상 등의 일련의 과정이 낯설고 어려운 건 사실이다. 내가 해 보지 않은 것은 모든 지 다 어려우니. 이 과정에서 대해 책에서는 설명했다. 다만, 의문은 매뉴얼대로 하면 된다고 한다. 아무리 찾아도 딱히 메뉴얼을 정확히 알려주진 않는다.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이미 알고는 있지만 이에 대해 직관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대략 썰로 풀어놓은 정도였다.


그걸 계속 메뉴얼대로 하면 된다고 하니 어리둥절은 했다. 책은 상당히 많은 투자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아파트 투자부터 빌라는 물론이고 토지를 비롯해서 상가까지 포함하니 어지간한 부동산 투자는 거의 알려준다. 책을 읽다보니 몇몇 사람이 나에게 '시루'를 아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소액 토지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그렇지 않았나한다. 내가 워낙 다른 블로그를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라서 몰랐다.

이번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그만큼 다양한 투자를 한 방법에 대해 재미있게 읽었다. 체험담 위주는 물론이고 부동산 정보도 함께 알려주며 투자 방법도 설명하고 있다. 의외로 저자가 스스로 이야기한 것처럼 쓸데없는 농담 식의 글도 꽤 많다. 10년 동안 저자가 했던 다양한 투자 사례를 보여준다. 아파트투자부터 토지 투자까지. 솔직히 최근 워낙 많은 부동산 책이 나오고 있어 몇몇 이야기는 충분히 알려진 이야기다.


일반 아파트 투자만 해도 과거와 달리 데이터를 갖고 매매와 전세를 이용한 투자방법은 부동산 투자를 하겠다는 사람에게는 널리 알려졌고 관련 프로그램도 많다. 이 책 저자인 시루도 '고집'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무료 배포한다고 했으니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약간 생각이 다른 점도 있었다. 과거에는 전세가율 60%에서 70%로 넘어가는 걸 중요하게 여겼지만 이제는 아니다. 과거와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난 본다.


가장 관심이 가고 흥미로운 내용은 역시나 소액으로 하는 토지 투자다. 우리가 토지 투자라고 하면 아주 큰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엄청나게 큰 땅을 구입하니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토지 투자는 그렇지 않다. 주로 지분투자를 권한다. 전체 토지 중 일부만 토지로 나왔을 때 이를 매수한다. 부동산 경매로 나온 경우만 가능한 방법이다. 지분만 나오는 토지라 전체 1000평 중 100평만 나올 수 있다. 이런 걸 낙찰받는다.


100평이 1,000만 원이라면 지분이라 금방 낙찰되지 않는다. 50% 미만까지 떨어진 후에 낙찰 받은 후 남은 지분권자에게 매도한다. 즉시 사고 팔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저렴한 금액에 부담되지 않는 자본이 들어갔으니 흔히 말하는 잊고 지낸다. 그러다보면 누군가 찾아온다. 토지 보상일 수도 있고, 개발이 되어 연락 온 건설사일 수도 있고, 남은 지분권자의 연락일 수도 있다. 그렇게 소액으로 전국에 뿌린다. 시간이 지나면 큰 돈은 아니라도 큰 수익률을 볼 수 있다.


지분 투자는 오랫만에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그 외에도 농지연금이나 주택연금에 대해서도 나온다. 이를 위해 부동산 경매로 싸게 낮찰 받은 후 나중에 가격 상승했을 때 연금신청을 한다. 이 방법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을 위해 지금 준비해서 낙찰받으라고 한다. 책 마지막에 '고집'이라는 프로그램 활용방법도 알려주고 있으니 함께 이용하면 나쁘지 않을 듯하다. 뭐든 해봐서 나쁠 것은 없으니 말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것 저것 다 다룸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지분투자 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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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개월 안에 부동산 경매로 돈을 번다 - 단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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