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비즈니스 산책 - 14억 중국시장의 등용문 ㅣ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김명신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를 즐겨봤다. 우연히 본 일본편이 재미있었다. 그 이후로 다른 국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었다. 무엇보다 한국과 다른 문화와 생활에 관심이 갔다. 다른 점과 같은 점이 있다는 사실도 눈이 갔고. 지금까지 일본, 북유럽, 영국 등 재미있게 읽었는데 상하이 편은 다소 별로였다. 무엇보다 다른 책과 달리 해당 국가에 살아가는 중국인들의 이야기가 적다고 느껴졌다. 비즈니스 산책인데 내가 종 엉뚱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 책들의 구성이 그렇기에 그건 꼭 내 잘못만은 아니다. 실제로 다른 책들을 읽었을 때 난 해당 국가의 비즈니스는 별로 알려주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역설적으로 그래서 나에겐 더 재미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볼 때 이 책 <상하이 비즈니스 산책>은 상하이 시민이 살아가는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적었다. 주로 기업과 진짜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보니 내가 별로로 읽었을 수 있다.


상하이는 한국보다 어떤 면에서 다른지는 솔직히 이 책으로는 잘 모르겠다. 저자가 코트라에서 근무한 사람이라 사람보다는 기업과 다양한 업종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해 준다. 여기서 좀 아쉬운 것은 이거다. 대부분 책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속성상 템포가 느리고 시대에서 약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저자가 집필하고 출판이 될 때까지 아무리 짧아도 3개월 정도는 걸린다. 가끔 한 달도 되지 않아 나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실시간적인 정보는 뉴스 등을 따라잡을 수 없다. 그만큼 좀 더 풍성한 정보와 더 디테일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으로 책은 자신의 갈 길을 가게 마련이다. 거기에 어떤 책은 시간이 지나면 다소 지난간 정보로 인해 책 내용이 다소 뒤쳐질 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아쉽게도 이 책이 그렇다. 내가 이 책을 2017년에 읽었고 출판년도는 2014년이다. 겨우 3년이라고 할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 3년은 어마무시하다.


엄청난 일들이 이미 벌어졌을 수도 있고 체감하는 속도는 장난이 아니다. 더구나 그동안 중국과 한국은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사드로 인해 중국내 한국 기업은 제대로 활동하기 힘들어졌다. 뉴스로 볼 때 중국 내에서 한국과 관련된 제품이 판매가 안 된다고 하니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제품이나 업종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책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중국에서 자리를 잡고 수익을 낸다고 표현했는데 말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대부분 분야가 사실 이미 익숙하다. 새롭다고 느낄 것이 없었다. 일본을 비롯한 다른 국가는 그렇지 않았다. 우리에게 없는 신기한 분야가 있거나 그들의 문화를 읽으며 흥미로웠다. 상하이 편은 딱히 새로운 것이 없었다. 아무래도 이미 한국에서 대부분 있거나 있었던 것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딱히 중국만 있는 것이라 신기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기억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읽은 책은 한국보다 다소 경제력이 앞선 나라가 그런지 모르겠다.


상하이가 최첨단을 달리는 도시라고는 해도 서울과 비교해서 얼마나 여러 면에서 더 앞서가는지 모르겠다. 소개되는 것들이 익숙한 또 다른 이유는 워낙 여러 다큐나 책으로 소개가 많이 되어 그런 것이 아닐까도 한다. 특히나 IT분야는 딱히 변별성 자체를 잘 느끼지 못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워낙 땅덩어리가 크고 인구가 많아 한국보다는 좀 더 규모가 크다는 정도였다. 그 외에는 그렇게 인상깊은 정보는 캐치하지 못했다.


책에서는 상하이의 기업이나 업종을 소개하고 한국에서 상하이에서 사업할 사람이 이를 근거로 어떻게 하라는 충고를 해 준다. 그도 아니면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방향성을 제시한다. 몇몇은 과연 한국 기업이 몰라서 안 하는 것일까, 못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은 들었다. 충분히 사전조사하며 접근했을 것이라 보는데 말이다. 어떤 사업을 하려면 해당 분야에 대한 조사는 물론이고 인간에 대한 탐구가 중요하다고 본다.


중국인에 대한 소개가 좀 적었다는 것이 아쉬웠다. 워낙 친근하고 가깝지만 그 거리보다 훨씬 더 멀기도 한 중국이다. 같은 동아시아인이지만 같은 것보다 다른 것이 훨씬 많다. 한국은 중국보다 일본과 더 가까운 듯하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에서 느꼈던 우리와 이렇게 다르구나를 이 책에서는 거의 느끼지 못했다. 문화와 생활의 차이보다는 아직까지 발전하는 중에서 보이는 기업소개처럼 느껴졌다. 


생각해보니 중국을 가면 북경만 고려했는데 상하이를 먼저 가는 것이 맞을 듯하다.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그리고 보니 이 책에서 전혀 떠오르는 것이 없다. 그래도 가 보고싶다. 다른 매체를 통해 이미 접했으니 말이다. 한국과 중국은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지금은 다소 어색해졌다. 각자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보다 더 잘되는 일만 남은 듯도하다. 그 기회를 이용하는 자는 또 다시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지금인 동트기 전 가장 어두운 시기인지도 모르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딱히 이거다를 모르겠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상하이를 그래도 알고 싶다면.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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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비지니스 산책 - 런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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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비즈니스 산책 -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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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비즈니스 산책 - 훔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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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증명하라 - 골드칼라의 시대
조연심 지음 / 프레너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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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줄 때 별로지만 받는 경우가 있다. 일면식이 없는 출판사에서 보낼 때면 별로라고 생각될 때는 받지 않는다. 예전에는 전부 받았다. 어떤 책이든 읽으면 분명히 도움이 된다는 입장에서 나쁜 책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지 않는 책이 있다. 그것도 재미있는 것이 내가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다르다. 어떤 시기에 읽느냐에 따라 뜻하지 않게 좋게 읽는 경우도 있다. 그런고로 책이 중요한 것이 아닌 내 상태가 중요해 보인다.


이것은 내 상태뿐만 아니라 내 지식이나 현재 수준에 따라도 달라진다. 별로라고 생각했던 책이 내 수준의 미달인 경우도 있다. 나름 안다고 깝죽거리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면서 어정쩡한 상태에서 책을 읽으면 내 수준을 생각하지 못하고 책을 폄하하기도 한다. 내가 볼 때 이런 태도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이야기가 잠시 샜는데 이 책 <나를 증명하라>도 사실 출판사에서 보내주지 않았다면 읽지 않았을 것이다.


막상 책을 읽으니 좋았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사례나 저자가 주장하는 바가 크게 공감이 되었다. 나 자신이 현재 직장인이 아닌 프리랜서로 살아간 지 꽤 오랜 시간이 되어 동질감을 느껴 그런지도 모르겠다. 누가 뭐래도 매월 안정적으로 월급이 나온다는 것만큼 확실한 것이 없다. 이건 월급을 받지 않는 사람들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다. 아무리 돈이 들어와도 언제까지 유지될지에 대한 고민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늘 있다.


그나마 좀 더 여유롭게 스스로 주최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위안은 있다. 누가 나에게 지식하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을 스스로 자립해서 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나에게 이런 걸 하라고 알려주지 않는다. 개척해야 할 때가 더 많다. 비록 내가 한 일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씨만 뿌리게 된 경우도 많지만 그것은 숙명이기도 하다. 그런 다양한 시도 끝에 나에게 좀 더 맞는 걸 찾을 수 있다. 하나에 전념하는 것도 좋지만 일부는 다른 걸 시도하는 것이 차라리 나중에보면 더 좋을 때가 많다.


이런 이야기가 책에 나와있어 공감을 했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사람 중에 월급쟁이는 차라리 약간 겉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자신이 직접 체험한 내용도 아니고 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막연함이 뜬구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저자는 자신이 겪고 있는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주지만 이를 해 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고 할까. 아무리 머리로 이해를 해도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면 기계적으로 고개만 끄덕이는 것과 같다.

자신의 재능은 누구도 대체될 수 없는 인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책의 주장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는 진부하긴 하다. 이를 책에서는 골드칼라라는 용어로 네이밍을 했다. 최근 표현으로는 디지털노마드라 할 수 있다. 난 디지털노마드에 대해 긍정보다는 다소 부정적이다. 어느 곳에서나 일을 하며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일을 할 수 있다. 이런 건 내가 볼 때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다. 인간은 결국 인간과 인간이 만나 무엇인가 만들어 낸다.


인터넷은 아주 중요한 공간이고 갈수록 그 비중이 늘어나고 대체될 수 없겠지만 인간은 인간과 만나 무엇을 만들게 되어있다.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인 이유기도 하다. 내가 볼 때 보기에 멋질 뿐 정작 빚좋은 개살구인 경우가 대다수다. 아주 극히 일부만 가능하다. 그마저도 포기하거나 희생해야 할 것이 많다. 이런 부분은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듯하다. 자신이 모든 것을 혼자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많다. 내 경우도 분명히 그렇다.


흔히 말하는 사단이 없다. 대부분 이렇게 저렇게 엮인 사람들과 함께 무엇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내 능력부족으로 시도하지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난 거의 혼자 하고 있다. 무엇보다 상대방에게 피해를 끼치고 괜히 시간만 빼았는 꼴이 되거나 도와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혼자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무엇보다 금전적인 혜택을 주지 않는데 말이다. 이런 경우 다른 사람과는 차별화된 것을 끊임없이 시장에서 선보이는 것이 과건이 아닐까한다. 내 경우는 이 부분이 부족하지만.


책 저자도 아주 다양한 포지션을 갖고 있다. 여러 가지를 하며 남들보다 좀 더 여유있게 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혹시 돈은 좀 덜 벌더라도 행복하다고 한다. 그런 면이 내가 추구하는 것과도 맞닿아 있었다. 자신이 하는 것과 관련되어 골드칼라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마케팅은 기본이고 제조 능력을 갖추고 브랜딩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세 가지를 잘 조화하지 않으면 힘들다. 능력이 있어도 마케팅이 부족하면 찾아주지 않는다. 자신의 정체성인 브랜딩이 없다면 또한 사람들의 선택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는다.


책에서 알려주는 다양한 내용에 나를 생각하며 읽었다. 나는 어떻게 인식되고 있느냐,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이런 것들을 생각하며 읽게 되어 뜻하지 않게 난 생각보다 훨씬 더 잘 읽었다. 책에서 소개된 것처럼 멋진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아도 자유롭고 재미있으면서 행복하게는 살고 있다. 목표지향적인 삶보다는 현재를 만족하며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삶을 좀 더 추구하고 있다. 성공지향적인 삶을 못 살고 있는 것이 내 최대 단점이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난 '천천히 꾸준히' 나를 증명하고 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여기서도 4차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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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독해져라 - 지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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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과 PR의 선구자들 - 그들은 대중을 어떻게 유혹했는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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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학문이라 하기도 애매하고 철학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거기에 종교도 아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보니 지적도 많이 받고 손가락질도 끊이지 않는다. 자기계발이나 동기부여와 관련된 다양한 책이나 강의를 말한다. 이 분야는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관련 책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분명히 학문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그 어떤 철학보다 더 사람들에게 철학(?)적인 영감을 주는데도 어느 누구도 철학으로 보지 않는다.


분명히 종교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목사를 비롯한 종교인들이 이용하기도 하고 애용했지만 분명히 종교는 아니다. 특히 지식인들에게는 엄청난 비판을 받는다. 어디에서도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현재 가장 각광을 받고 사랑받는 분야가 자기계발이나 동기부여 분야다. 이 영역은 심리학과도 결부되며 학문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내포한다. 다양한 철학적 의미를 끌어들여 철학까지 넘본다.


갈수록 종교행사는 참여하지 않지만 이 분야는 기꺼이 돈을 내고 참여한다. 종교가 없는 사람도 자기계발분야를 믿는다. 종교란 결국 믿음의 영역인데 이 분야가 바로 믿음으로 모든 것이 대변된다. 믿지 않는 자에게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이런 표현은 전형적인 종교적 표현이다. 가장 이 분야에 대해 공격적인 층은 지식인이다. 실제로 상당히 많은 지식인들이 이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책을 많이 펴냈다. 쓰고보니 지식인은 또 누가 정해준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도 이 분야에 대해 공격한 책이 있다. 나 역시도 이 분야에 대해 처음 투자하며 책을 본격적으로 읽을 때 상당히 많이 읽었다. 어지간히 유명한 책은 전부 읽었다. 이 책인 <자기계발과 PR의 선구자들>에서 소개된 앤드루 카네기, 데일 카네기, 노먼 빈센트 필, 나폴레온 힐 등 꽤 오래된 저자는 물론이고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그 지글러, 조 지라드, 앤서니 라빈스 등의 현재 저자도 다 읽었다. 한국은 2010년 대 들어 본격적으로 이 분야가 확장되어 그런 저자들 책도 읽었다.


계속 읽다보면 다소 허황되고 허한 느낌도 갖게 되지만 분명히 큰 도움이 되었다. 할 수 있다. 해야 한다. 등의 자기 최면식의 자가 발전은 터무니 없게 느껴질 수 있어도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부정적인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생각과 발상의 전환을 줄 수 있다. 이런 다소 손에 잡히지도 않고 무엇이라 특정할 수 없는 개념때문에 지식인들이 공격하는 것은 아닐까도 한다. 이제는 나도 다소는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면을 절대로 부정하지 않는다.

책의 저자인 강준만은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지식인이다. 워낙 왕성한 활동으로 저술활동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고 등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이 분야에 대해 책을 쓴 것이라 비판하는 책으로 봤다. 막상 읽어보니 의외로 순수하게 이 분야에 대해 인정한다. 이상하게 지식인이 오히려 더 배타적이고 포용력이 없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반해 저자는 상당히 개방적이고 좋은 면을 보는 듯했다. 이 책도 비판보다는 다소 균형있게 설명하고 객관적으로 이 분야의 역사를 알려준다.


재미있게도 종교나 철학분야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여론조사와 광고부터 알려준다. 두 분야에서 유명하고 실질적으로 해당 분야를 대중화시킨 인물을 소개하며 어떻게 대중이 소비하고 여론에 움직이는지 보여준다. 이를 위해 조지 갤럽과 데이비드 오길비와 함께 에드워드 버네이스, P.T.바넘까지 소개한다. 사실 앞 부분에 소개하는 인물들이 난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뒷 부분에 소개하는 인물들은 워낙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 익숙한 영향이 클 듯하다.


여론조사와 광고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어떻게 성취했고 대중을 호도하거나 원하는 대로 이끌었는지 보여준다. 여론 조사를 의도적으로 조작하지는 않지만 사소한 실수로도 얼마든지 사실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설문조사에 문구 하나만 달리해도 묻는 사람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어떤 식으로 대중에게 이미지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개념이 생길 수 있음을 알지만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은 속는다. 안다고 대처가 가능한 영역은 아니다.


아마도 저자는 그렇게 자기계발 분야는 PR분야가 발전한 것처럼 대중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걸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둘 다 어떻게 보면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현실이 아닌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나 가공의 것에 대한 환상울 추구하게 만든다. 잠시 현실을 잊게 만들기도 해준다. 운이 좋으면 환상이 이뤄지기도 한다. 백인백색의 인간이 사는데 누군가는 그럴 수 있지 않겠나. 만 명이 가위바위보를 해도 최종 우승자가 나온다. 그는 실력이 좋은 것이 아닌 운이지만 사람들은 운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책은 특정한 편향으로 인물을 소개하지 않고 균형감있게 소개한다. 이 쪽 분야의 역사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책이다. 어떤 식으로 지금까지 발전하고 변천했는지도 알려준다. 거기에 해당 분야를 만들고 이끌어 성공시킨 인물들의 속사정과 다른 측면도 보여주긴 한다. 몇 몇 인물이 빠진 점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계개발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 믿지 않는 것보다는 믿고 노력하는 것이 더 좋다. 다만, 너무 과도한 믿음과 실행이 부작용을 일으킨다. 그 점만 조심한다면 새로운 종교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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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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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사기극 - 대안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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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이블 - 지나가는 마음들
김종관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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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 <더 테이블> 저자는 영화감독이다. 사실 누군지 잘 몰랐다. 저자 약력을 보며 감독의 작품을 봤다는 걸 알았다. 그것은 바로 <최악의 하루> 영화감독이었다. 그 영화를 엄청 재미나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인상에 남았던 작품이다. 그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이라고 하니 좀 더 친근감이 들었다. 이 책인 <더 테이블>도 영화로 이미 찍었던 걸 책으로 펴 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책은 시나리오를 책으로 만들었다.


책 초반은 인물들의 대사와 지문으로 구성되었다. 최근에 드라마나 영화의 시나리오가 인기다. 인기를 끈 드라마같은 경우 나중에 시나리오가 따로 책으로 만들어진다. 그런 책을 읽어본 적은 없다. 실제 시나리오와 똑같이 구성되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영상으로 봤던 그 장면이 글로 표현되는 걸 읽는 느낌은 또 다를 듯하다. 영화를 책으로 펴 내 그런지 사실 글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


서로 앉아 대화하는 대사가 전부다. 어떤 사전 정보도 없이 둘이 이야기를 한다. 같은 장소이고 오로지 테이블이 있을 뿐이다. 그 곳에서 각자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이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른다. 이야기를 나누며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둘이 어떤 관계인지 알게 된다. 어떤 에피소드는 글로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잘 모르겠다. 차라리 영상으로 보면 더 현실감있고 이해되지 않을까도 했다.


그보다는 테이블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만나 이야기 나눈다는 걸 모티브로 작품이 구성되었다는 점이 더 흥미로웠다. 그저 둘이 서로 이야기하는 연극적인 상황으로 작품을 구성할 수도 있고, 좀 더 확장해서 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추억을 떠올릴 때는 플래시백으로 영상이 구현되는 것도 좋을 듯 했다. 꼭 영화인 영상이 아닌 글로 풀어내는 소설로도 괜찮을 듯 했다. 의외로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내가 비록 소설을 써 본 적은 없지만 이렇게 두 사람을 설정하고 이 둘이 펼치는 대사만으로 구성하는 것도 은근히 잘 만들면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판단도 들었다. 출연할 캐릭터는 무척 다양하다. 부부사이다. 둘은 현재 상황이 안 좋다. 마지막으로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지금 하는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둘은 다시 서로 기회를 가질 수도 있고, 완전히 쫑이 날 수도 있다. 이번에도 부부다. 


둘은 너무 다정하고 잉꼬부부다. 둘은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의문을 갖게 된다. 차를 마시며 손을 잡고 이야기하던 사이가 어느 새 손을 빼고 상대방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한다. 이런 사연도 재미있을 듯하다. 굳이 이성일 필요도 없다. 남자와 남자나 여자와 여자가 만나 나누는 이야기도 있을 수 있다. 오랫만에 회포를 푸는 사이일수도 있지만 그동안 서로 미처 털어놓지 못한 숨겨왔던 사연을 이 자리에서 발설한다.


이런 내용이 책에서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저 내 상상의 나래를 한 번 펴 봤다. 테이블이라는 아주 흔하고 사소하지만 간단한 장치만으로도 수없이 많이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간은 참 대단한 존재다. 바로 이런 스토리가 인간이 동물과 다른 지점에 있게 만든 원동력이다. 내 능력부족으로 난 여기까지지만 제대로 된 사연과 캐릭터 조합만 이끌어 낸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이나 작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한다.


사실 이 책은 대사로만 구성된 앞 부분과 소설 형식으로 된 뒷부분으로 나뉜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떤 리뷰를 쓰기는 좀 애매해서 이런 형식으로 리뷰를 썼다. <최악의 하루>에도 유명 배우가 캐릭터 하나로 나오는데 이 작품에도 그렇다. 감독이 어느 정도 캐릭터 중 하나를 다소 모순 덩어리를 꼭 만들고  싶은가보다. 저번은 남성 배우고 이번은 여성배우다. 한 명의 작가를 연이어 읽거나 보게 되면 그런 차이를 찾는 것도 은근한 재미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영상이 더 낫지 않을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상상하며 읽어라.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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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일까? -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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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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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너 -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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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비즈니스 산책 - 나는 런던에서 29가지 인사이트를 훔쳤다! ㅣ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박지영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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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런 국가 도시가 참 많지만 그 중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영국 런던이다. 이는 분명히 문화가 나에게 미친 영향이 크다. 영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런던에 대한 꿈을 꾸게 되었다. 그 외에도 각종 작품 속 배경이 런던이다. 이는 나도 모르게 런던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거기에 프리어미그로 인한 노출은 영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될 수밖에 없다. 이만큼 문화는 엄청난 무형의 따질 수 없는 파급효과를 갖고 있다.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중 이번에는 <런던 비즈니스 산책>이다. 이 시리즈는 해당 국가 중에서도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솔직히 책은 비즈니스보다는 해당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무엇보다 해당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쏠린다. 책 내용과는 어떻게 보면 다소 동 떨어진 내용일 수도 있다.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의 삶과 생활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자본주의가 시작된 국가다. 산업혁명으로 많은 걸 갖게 된 국가다. 해가 지지 않는 국가라는 별칭을 얻었던 국가다. 지금도 런던은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다. 책을 읽어보니 의외로 노사 관계도 정확해서 사측보다 노측의 힘이 더 크다고 느껴졌다. 내가 본 영화에서는 약간 다르게 그려졌지만 이 책에서는 그렇게 알려준다. 어느 곳이나 다양한 사람이 살아가고 이에 따라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있으니 이에 따른 다른 결과도 있을테다. 거기에 저자가 영국인은 아니니.


그래도 책을 읽으며 내 생각한 것보다 영국의 복지가 무척 잘 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 어딘지 모르게 자본주의라고 하면 복지보다는 성장 중심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런 내 편견을 책은 깨준다. 얼마든지 복지를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런 면에서 한국과 비교를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영국은 이미 산업혁명으로부터 수많은 시간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본주의뿐만 아니라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한 오랜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지 않았을까.


책 초반에 현재 영국에서 유명한 사업과 사업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선 흥미롭다. 심층 취재는 아니고 단점보다는 장점을 알려주고 있어 더욱 재미있다. 중고에 대해 우리와 개념이 다르다는 점도 유익하다. 중고는 낡은 것이 아닌 사연이 담긴 물건이다. 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어쩌면 해당국가의 변천과정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도 싶다. 낡고 헤진 것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하며 자라온 지난 시간을 볼 때 한국은 이왕이면 좀 더 새것을 무조건 선호한다.

시간이 지나 새것도 좋지만 역사를 간직하고 사연도 있는 중고도 충분히 아끼고 잘 사용한다면 좋은 물건이다. 이렇게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중고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 부자도 새것을 고집하기보다는 중고라도 실효성을 따지며 구입한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허례의식은 여전히 못 살았던 때의 정서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반증일지도 모른다. 새것만 찾기에 창의성도 부족할지도 모른다. 기존 것을 어떻게 응용해서 새롭게 보여주느냐가 실질적인 창의성이라고 볼 때 말이다.


소개하는 사업가를 볼 때 과연 그들이 한 행동과 실행이 한국에서 통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궁금증이 생긴다. 한 번 더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는 힘들었을 것이고 망했을 것이라고 본다. 아직까지 한국은 이를 받아들일만한 사회가 못 된다. 사회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사회구성원 중 누가 해도 성공하지 못한다. 결국, 이 들 기업의 성공사례를 부러워 할 필요가 없다. 그들처럼 우리가 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해당 국가 사회 구성원들의 가치관을 배우려 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우리는 도저히 꿈도 꾸지 못할 일이 있다. 런던은 겨울에 눈에 오면 모두들 등교와 출근을 포기한다. 무엇보다 전철이 운행을 하지 않는다. 우리같으면 어떻게 하든 출근해야 하고, 등교해야 한다. 이들은 이럴 때 오지 않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모두들 집에서 차라리 눈 청소를 한다. 아이가 일이 생겨도 당일 오전에 이야기하면 얼마든지 인정받는다. 기본적으로 이런 사회적인 합의가 있는 상태와 우리가 같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이런 작지만 큰 차이가 더 큰 것을 만들어낸다.


한국은 공휴일이 날짜가 정해져 있지만 영국은 공휴일이 5월 첫째주 월요일 식이다. 이러니 늘 공휴일이 언제인지 예측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삼일이 된다. 근무도 탄력근무제가 우리와 달리 확실히 시행된다. 출산 후 같은 월급으로 파트 제가 되어 쉐어하며 근무할 수 있다. 나는 9시부터 3시까지 근무하고 알바 비슷한 개념으로 3시부터 6시까지 근무한다. 내가 받는 월급을 서로 시간으로 나눠 받는다. 이런 개념 자체가 없고 지켜지는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 이 차이가 바로 모든 것의 출발이 아닐까한다.


더이상 획기적인 발전이 힘든 한국 사회는 이제 서서히 새로운 개념과 가치관을 받아들여할 때라고 본다. 여전히 옛날 방법으로 하면갈수록 사회는 활력이 떨어질 것이다. 이미 국내 대기업들도 이런 상황이 생기고 있다. 진짜 일 잘하는 직원은 회사를 때려치고 있다. 이들을 잡을 생각보다는 자기 맘에 드는 직원만 남는 구조가 된다면 당장은 문제가 드러나지 않아도 어느 순간 더이상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시스템과 법 체계등으로 확실히 변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당연히 어렵지만 지금이 아닌 미래를 위한다면 말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몇 몇 내용은 좀 과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왜 선진국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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