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사장을 납치한 하롤드 영감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 잔(도서출판)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이케아는 전 세계적인 회사다.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사랑도 많이 받는다. 직접 이케아 제품을 보면 예쁘다. 실용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유로 좋아한다. 이케아로 인해 많은 생활의 변화도 이뤄졌다. 기존에 실내 장식과 가구 등은 좀 무겁고 진중한 느낌이 강했다. 이제 가구는 좀 더 가볍고 발랄한 느낌이다. 새 시대에 맞는 변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케아는 그런 점에서 많은 사람에게 여러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이케아는 단순히 가구가 아닌 문화라 할 수 있다. 나는 한국에서도 이케아가 본격적으로 상륙하며 많은 부분에서 변했다고 본다. 이전과 달리 가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더 예쁘게 실내로 꾸미는 방향으로 변했다. 이렇게 다국적 기업을 키워낸 이케아 사장인 잉바르 캄프라드는 스웨덴에서 존경받는 인물일까. 그건 정확히 모르겠다. 다만 세금을 내기 싫어 스웨덴이 아닌 다른 국가로 갔다 최근에 다시 돌아온 걸로 안다. 그런 면에서 어떨까 궁금하다.


워낙 자린고비로도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이케아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받은 업체도 분명히 있다. 한국도 중소 가구가 많이 망한 걸로 안다. 이케아때문은 아닐테다. 워낙 경쟁력이 없었는데 이케아로 인해 촉발되었을 뿐이라 본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이케아로 인해 개인 가구점이 꽤 많이 망했나보다. 책의 주인공은 루덴 가구점을 운영했다. 이케아가 생기기 전까지 장인정신을 갖고 가구를 만들고 팔았다.


단순히 가구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매장에 온 손님들에게 가장 알맞는 제품을 권했다. 단순히 가구가 아닌 그들의 삶에 함께 하는 가구를 만들었다. 이케아가 등장한 후 사람들은 이케아 같은 가격을 원했다. 루덴 가구에서 만든 제품은 저가가 아니었다. 장인정신으로 만든 제품이었다. 사람들은 서서히 반품을 요구했다. 모든 걸 받아줬다. 점점 갈수록 사람들은 이케아만 원했다.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루덴 가구점은 문을 닫아야했다.


아내인 마르니는 나이를 먹어 치매에 걸렸다. 갈수록 사람을 구분하지 못했다. 사랑했던 아내는 이제 다른 사람이 되었다. 화려했던 젊은 시절은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났다. 이건 이케아 때문이다. 장인 정신없이 만든 이케아가 사랑받다니. 용서할 수 없다. 이케아 사장을 납치하겠다. 그에게 단죄를 해야 한다. 이케아가 없었다면 어쩌면 마르니도 제 정신으로 잘 살아갔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이케아는 새로운 시대고 루덴가구점은 옛 시대다.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한 노인의 이야기다. 루덴 가구가 망한 것은 시대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탓일까. 여전히 장인정신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었지만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쉽게 쓰고 금방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을 더 선호하는 시대가 된 것일까. 현대는 분명히 그런 시대다. 공유 경제가 히트를 하는 걸 보더라도 그걸 알 수 있다. 진지하기보다 가벼운 문화가 더 유행하는 시대다.


이케아는 잘 못한 것일까. 그건 또 아니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가구를 더 많은 사람들이 소비하게 만들었다. 집 내부를 더 예쁘게 꾸미는 환경을 만들었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른다. 나이를 먹을수록 변화는 힘들다. 사람은 가진 게 많을수록 지키려고 노력한다. 자신이 보유하는 걸 버리려 하지 않는다. 현대에 들어 이런 점은 더욱 심해졌다. 과거에 비해 옛것에 대한 가치를 갈수록 더욱 인정하지 않는 느낌이다.


소설을 읽으며 슬픔이 느껴졌다. 화려한 과거를 집착하는 한 노인의 이야기였다. 그가 집착하는 것은 단순히 어리석음이나 부정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열심히 삶을 살았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도태되고 만 한 인간의 이야기였다. 더구나 가구처럼 변화가 느린 업종에서 벌어진 사건에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최선을 다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인정받지 못했다. 얼마나 억울하고 분했을지 상상이 되었다. 자기는 누구보다 더 열심히 했는데 말이다.


이케아 사장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노력했다. 시대 상황에 잘 맞는 제품으로 사랑받게 되었다. 가구를 사랑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은 똑같았다. 둘은 서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누구는 시간이 지나 인정받아 크게 성공했고 누구는 결국에 망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이 아이러니했다. 스웨덴처럼 북유럽국가도 우리와 다를바도 없다는 걸 알게도 된다. 복지천국이라고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자꾸 내 노후를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나이를 먹었을 때 어떤 삶을 살게 될까. 나도 시대에 뒤쳐지고 비루하게 살게 될까. 여전히 내 삶을 당당하게 살게 될까. 나이를 먹는 것은 두렵지 않지만 늙는다는 것은 좀 두렵다. 내 의지로 할 수 없는 것이 생긴다는 그 감정. 신체적 후퇴에 대한 두려움이 나이를 먹을수록 생긴다. 정작 나이를 먹으면 이를 오히려 즐길수도 있겠지만. 나이를 먹었을 때 여전히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챕터가 없어 계속 읽어야 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생각하는 소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347726343

스틸 앨리스 - 소중한 인생


https://blog.naver.com/ljb1202/204312998

케빈에 대하여 - 라이오넬 슈라이버


https://blog.naver.com/ljb1202/201494838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모르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은하영웅전설 1
다나카 요시키 지음, 미츠하라 카츠미 그림, 강동욱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 나이에 <은하영웅전설>을 모를리 없다.

모른다면 아마도 이쪽 분야에 전혀 관심없거나

만화책이나 소설에 관심이 전혀 없었던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남자들에게 꽤 로망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일본에 이런 종류의 내용이 참 많이 이 당시에는 나왔다.

당시에 여전히 군국주의에 대한 이야기라는 말도 했지만

내용 자체가 참 매력적이고 남자들이 좋아할 요소로 가득하다.


독재가 좋을 것인가, 민주주의가 좋을 것인가

이건 계속해서 화두가 되고있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거의 민주주의가 가장 큰 장점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여기에 전쟁이라는 것까지 결합이 된다면 무엇이 좋은지 여부는

이 책이 나올 당시까지는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이 부분에 대한 의문을 가질 필요는 없지 않을까한다.


천재이자 독재를 꿈꿔도 어딘지 공명정대한 라인하리트

어딘지 엉성하고 전쟁 자체를 싫어하지만 전략만큼은 최고인 양 웬리

이 두명의 영웅이 양 진영에서 서로 적으로 싸우는 이야기는 읽어도 읽어도 매력적이다.


이미 소설로 전작을 다 읽었음에도 또 다시 만화책으로 봤다.

사람마다 끌리는 매력은 다르겠지만 나는 여전히 양웬리가 최고다.

시크하면서 하기 싫어하면서도 결국 자기 일은 잘 해는 모습이 내가 추구하는 것과 비슷하다고할까.

하기 싫지만 맡겨졌다면 최선을 다해 훌륭히 일을 처리하는 모습이 난 멋져보였다.


소설로 읽었던 <은하영웅전설>을 이번에 만화책으로 읽었지만

그 재미가 전혀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이미 만화도 친숙하고 익숙했기에 말이다.

거기에 소설에 나온 그 이미지 그대로 만화로 구현되었기에 거부감도 전혀 없었다.


만화책이니 주말에 시간 약속 잡지 말고 몰아 읽으면 참 좋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아마도 남자들이 더 좋아할 책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말이다.


소설 리뷰는 아래

https://blog.naver.com/ljb1202/147709209

은하영웅전설 - 전설의 시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상가투자 비밀노트 - 상가고수들의 진짜 돈 버는 노하우
홍성일.서선정 지음, 송희창 감수 / 지혜로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가투자는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의 로망이다. 한편으로는 절대로 하지 말라고 말리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 부동산 투자자들의 코스가 비슷하다. 처음에는 접근하기 쉬운 주택으로 시작한다. 어느 정도 성과가 나면 그때부터 아쉽고 더 발전을 필요한다. 이러다 상가를 투자해서 안정적으로 월세를 받고 매도 금액까지 본다면 참 매력적이다. 주택에 비해 상가에서 받을 수 있는 임대료를 생각하면 비교가 되지 않으니 말이다.


반면에 상가 공실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주택은 누군가 들어와 살기 마련이다. 임대료 조정만 하면 공실은 무조건 채울 수 있다. 이와 달리 상가는 임대료를 낮춘다고 꼭 공실이 차진 않는다. 누군가 들어와 영업을 하는 자리기에 돈을 벌 수 없다면 아무리 권리금이 없고 저렴한 임대료라고 해도 기피하기 마련이다. 이런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대부분 좋은 상가는 너무 비싸다. 그렇지 않은 상가 중에 찾으려니 이에 대한 공포는 늘 엄습한다.


돈이 있어 목좋은 상가를 택하면 좋으련만 투자자 입장에서 그건 또 어렵다. 예전에 상가투자는 좀 주먹구구였다. 특정한 이론없이 발품만과 감으로만 투자하는 느낌이 강했다. 일반 부동산 투자 영역처럼 상가투자도 점 이론화되고 객관적인 데이터가 접목되고 있다. 내가 모든 상가투자자를 아는 것은 아니다. 대체적으로 상가 투자를 하거나 상가 투자 강의 하는 사람들을 몇 명 알고 있다. 그들 모두가 참 대단하고 부럽다.


상가 투자 책을 읽으면 아직도 주먹구구식으로 상가 투자 강의한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무엇보다 상가는 목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갈수록 그 목이라는 것 자체가 이동한다는 걸 중요하게 여긴다. 더구나 목만큼이나 유효수효나 배후수요가 더욱 각광받는다. 여기에 아무리 사람들이 이동을 많이 해도 흐르는 이동길이라면 별 메리트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된다. 사람은 부쩍이는데 상가가 수시로 교체된다면 그런 이유다.


임차인 자체의 뛰어난 능력으로 상권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다. 한 상가가 워낙 잘 되다보니 근처 상권이 함께 살아는 경우도 가끔 있다.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상가 투자는 임차인 입장보다 투자자 입장으로 많이 설명된다. 크게 두 가지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설명하는 대박 상권이나 상가를 알려주는 책.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상권이나 상가를 택해야 할 지 알려주는 책. 내가 볼 때 두 가지를 다 알아야하지 않을까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해당 상가의 매출이다. 어느 정도 매출이 되느냐에 따라 역순으로 해당 상가의 임대료와 매수가격과 매도가격을 산출한다. 이런 방법이 현재는 많이 쓰인다. 적당한 선에서 임대인과 임차인의 줄다리기 끝에 적정 가격이 산정된다. 거래 가격은 어차피 임대료에 따라 결정되기 마련이다. 정말로 좋은 곳이라면 임대료가 다소 떨어져도 향후 가격 상승에 따른 기대감으로 가격이 높겠지만 말이다.


시중에 나온 모든 상가 투자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부동산 경매를 반드시 언급한다. 상가를 매입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일반 매매와 부동산 경매가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대체적으로 아주 좋은 곳이 부동산 경매로 나오는 경우가 희박하다. 그럼에도 부동산 경매는 잘 찾아보면 - 정확히는 저렴하게 구입하면 - 뛰어난 임대수익률을 보이는 곳이 있기에 많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이런 면에서 여러가지로 유연하게 늘 물건을 찾아야 한다.


이 책 <상가투자 비밀노트>에서도 현장 조사 전 인터넷을 통한 물건과 현장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한다. 최근 부동산 책에서 한결같이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는 대목이다. 이제는 어지간한 장소는 인터넷을 통해 대부분 파악이 가능하다. 로드뷰가 있어 현장 파악도 가능하다. 거기에 각종 데이터를 통해 상가를 파악하는 방법도 많이 노출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아무리 해도 부동산 자체는 현장이 답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특히나 상가는 더더욱 그렇다.


현장에서 해당 물건이 얼마나 사람이 많이 방문하는지 알아야 한다. 사람들의 주 동선이 어떻게 되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향후 근처에 새로운 건물 등이  생기며 상권이 변할 수 있기에 이런 점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판단된 후에 해당 물건 투자를 결정한다. 주택에 비해 상가는 훨씬 더 조심하고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한 방에 날린다. 주택으로 승승장구하다가 상가에서 말아먹는 사람도 많다. 그만큼 어려운 건 사실이다.


이 책은 이론과 현실에 대한 접목을 잘해주고 있다. 종합 집대성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이것저것 빼놓지 않고 하나씩 알려준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저금리가 되며 상가투자에 관심을 갖는다. 은행 금리보다 더 임대료가 들어온다면 족하다. 거기에 시세차익까지 본다면 금상첨화고 말이다. 그런 면에서 나도 상가투자에 대해 꾸준히 보곤 있는데 좀 더 더 디테일하게 봐야겠다. 손해 볼 각오하더라도 하나 정도는 저렴한 곳에 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고. 하게 될련지 모르겠지만 이 책으로 상가투자 시작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임장보고서와 체크리스트 부록으로 따로 했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상가투자하려면 이정도는 읽어야지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793518892

나는 집 대신 상가에 투자한다 - 유효수요


https://blog.naver.com/ljb1202/220541090014

나는 상가에서 월급받는다 - 상가투자 기본서


https://blog.naver.com/ljb1202/205333030

대박상가 번성입지 - 문제는 입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부동산 투자 100문 100답 - 왕초보도 100% 성공하는 ㅣ 100문 100답
박정수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을까 고민을 꽤 했던 책이다.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너무 눈에 들어왔다. 읽고서 어떤 리뷰를 쓰게 될지도 혼자 그려졌다. 그런 이유로 일부로 읽지 않고 있었다. 굳이 구입할 생각은 없고 도서관에서 빌려 볼 생각이었는데 베스트셀러라 보긴 힘들었다. 볼 생각도 당시에는 없었다. 이 책이 나왔던 당시에 상당히 큰 화제를 일으키고 많은 사람들이 읽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러자 거의 곧장 다른 책도 나왔으니 말이다.


책은 예상한대로 단순하다. 더 할 이야기없이 단순하다. 너무 단순하다. 책 내용 자체가 오로지 하나로만 주구장창 이야기한다. 기승전 소형아파트다. 다른 건 다 필요없다. 어떤 이야기로 시작을 해도 마지막은 소형아파트다. 읽으면서 이것도 능력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책이고 글인데 모든 페이지마다 똑같은 내용을 계속 반복한다. 심지어 앞에서 한 이야기를 또 다시 한다. 그나마 챕터의 제목이라도 다르긴 하다.


책  내용 자체는 거의 세뇌를 한다. 넌 소형아파를 매수해야 한다. 그 외 모든 것은 다 부질없다. 이런 부부에 있어 동의하는 것도 있었다. 그걸 너무 우려먹는 점이 심하다는 점이 과하게 느껴졌지만. 재무설계를 하는 사람이었는데 연금도 필요없다고 하고 보험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생각과 다르구나. 이런 마음을 먹었더니 유일하게 변액은 좋다고 말한다. 차라리 반대로 보이는데 말이다. 아마도 변액은 추가불입을 통한 수익률 컨트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한다.


본인 스스로 펀드에 큰 돈을 잃었기에 아니라고 단호히 말한다. 주식도 아니라고 말한다. 상가도, 토지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나마 저자는 자본주의 하에서 인플레이션 개념을 아주 확실히 갖고 있다. 심지어 맹목적이라고 할만큼 믿음을 갖고 있다. 무조건 상승한다. 상승하지 않는 건 말도 되지 않는다. 이 신념이 있다면 실물자산에 돈을 넣는 것은 무조건 성공이다. 이 강한 믿음이 주변사람들에게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까한다.

책을 읽어보면 단호하다.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 엄청난 에고를 갖고 움직인다. 처음에는 자신이 엄청난 부자라고 이야기한다. 정작 소형아파트 구입을 이야기할 때는 우리같은 서민이라는 표현을 한다. 약간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주택을 구입해서는 절대로 팔지 않겠다는 생각이라는 점은 동의한다. 꼭 팔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자세로 매입을 해야 한다고 나도 설명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람들은 이런 확신에 찬 책과 내용을 좋아한다. 게다가 직접 만났더니 자신있게 매수하라고 외치는 사람은 더더욱 좋아한다. 결정을 못해 망설이고 있는데 이렇게 강하게 주장하니 그나마 고민이 사라진다. 거기에 강력하게 추천한 물건을 매수했더니 가격이 상승한다. 이제는 더이상 되돌아 볼 필요가 없다. 무조건이다. 해 봤으니 더더욱 말이다. 이런 모든 것들은 상승장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추세다. 이중에서 시간이 지나면 버티거나 사라지는 사람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전세율이다. 어차피 소형아파트를 매수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가장 최적은 흔히 말하는 갭투자다. 저자는 75%정도를 마지노선을 본다. 그 위라면 무조건 좋다. 거기에 80%이상이면 최고다. 90%면 이건 너무 좋다. 이런 관점에서 소형아파트를 본다. 거꾸로 볼 때 그렇게 전세율이 높은데도 매수를 하지 않는 이유도 있을텐데 그건 무시한다. 무조건 오른다는 전제를 갖고 있으니 그렇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참 편하다. 고민할 필요가 없다. 무조건 오른다는 전제하에 매수를 하니 더이상 신경쓸 필요가 없다. 하나 더 있긴 하다. 산업단지가 있는 곳이라야 한다. 이 조건이 완성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매수하면 된다. 책 내용은 이걸 계속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다시 반복한다. 지겹게 반복한다. 한 이야기를 또 하며 반복한다. 내가 지금 쓴 것처럼 내용이 이게 다다. 스스로 워낙 큰 부자라고 했으니 그건 믿어야 하지 않겠는가.


200채도 넘게 있다고 하니 자산만 놓고 보면 100억이 넘는 부자는 맞는 거 같다. 하나당 5,000만 원으로 해도 100억이니 말이다. 난 대체적으로 부채는 전부 제외한 자산으로 생각하는 편이지만. <부동산 100문 100답>을 읽긴 읽었다. 저자의 다른 책도 빌렸는데 읽을지 고민은 된다. 그 책도 주구장창 기승전 소형아파트일테니 말이다. 그다지 논리보다는 확신과 믿음에 따른 강요로 가득한 책으로 보였다. 그저 사라는 말을 계속하는 흔들리는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자라서 좋겠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형아파트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876426202

수도권 꼬마 아파트 - 쏘쿨


https://blog.naver.com/ljb1202/220922765698

당신에겐 집이 필요하다 - 나에게도


https://blog.naver.com/ljb1202/220849117798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 복부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조선시대 영어교재 아학편 (누드사철제본) - 정약용이 만들고 지석영이 덧붙이다
정약용 원작, 지석영.전용규 지음 / 베리북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당히 독특한 책이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최근의 학습서다.

영어 교재라는 제목이 있는 것처럼 조선시대의 영어교재다.


영어교재를 리뷰하려니 처음있는 일이다.

개인 공부하는 영어교재를 리뷰한다는 것이 좀 재미있지만.

현대 관점에서 근대의 영어고재를 보는 재미가 있다.


당연히 현대 영어교재가 더 좋고 유익할 것이라 판단된다.

그 부분에 있어 정답은 아니지만 시대에 따른 변화가 맞다.

지금은 주로 문법쪽에 좀 더 치중되어 있는 영어교재다.


이 부분에 있어 과거에는 발음에 더 치중되어있었다.

실제로 일제치하가 되며 영어 발음이 후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때부터 한국 영어가 문법과 이론 위주로 변했다고 책에서 설명해 준다.


지금보다 이 책이 나왔던 시기가 더 발음은 좋았다고 한다.

책을 읽어보면 그럴만 하다는 판단이 든다.

오히려 더 원음에 가깝게 표기를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더구나 이 책을 정약용이 썼다고 하니 더 대단하다.

내가 알고 있는 그 정약용말이다.

엄청나게 많은 책을 쓴 걸로 알고 있다.


실제로 자신이 직접 쓴 것도 있지만

제자들을 통해 펴 낸 책도 있어 다 합치면 어마어마한 걸로 안다.

이런 영어교재까지 썼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발음을 최대한 원어에 가깝게 했다.

한자와 함께 매치를 했으니 지금보다 더 어렵지 않았을까도 생각되는데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저렇게 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한편으로는 중국이 저렇게 하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 나온 영어 발음을 보면 처음 영어를 배울 때가 생각난다.

영어발음을 한글로 쓴 걸 보니 저게 훨 좋을 듯하다.

영어발음이라도 확실히 할 수 있고 뜻도 안다면 

남은 것은 자신있게 이야기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한다.

재미삼아 읽고 영어 발음하기 힘들다면

차라리 이 책을 읽고 발음을 한글로 따라하면 어떨까했다.

발음이 힘든 분이라면 한 번 따라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꾸준하게 2018-03-20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소개로 보이는 영어 발음 표기가 굉장히 현실적이라 놀랍습니다. 근데 다산 정약용 선생이 천재이고 많은 책을 쓴 건 사실이지만, 영어책을 쓰진 않았어요. 책 소개에 나오듯, 다산은 그냥 한문으로 된 책을 집필했고 후대의 인물인 전용규와 지석영이 나중에 그 책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붙였다는 얘기지요. 아무튼 이 책은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