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 가끔씩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50가지 인생 수업
레지나 브렛 지음, 박현영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인생에 있어 충격적인 일을 겪으면 이를 기점으로 삶이 좀 변하는 듯하다. 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본 적은 거의 없지만 책에서는 많이 본다. 이전까지 어떻게 살았던지 그 사건 이후로 삶의 태도가 달라지면서 다른 인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더 열심히 살아가는 경우도 있고, 너무 열심히 살았기에 느린 템포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작가도 그런 경우다.

암이라는 큰 병을 겪은 후에 뭔가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할까. 꼭 그렇지 않더라도 BC라는 표현을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은 Before Christ가 아닌 Before Cancer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모르겠는데 미국처럼 영어를 쓰는 국가에서는 이런 식으로 표현 하는 듯하다. 작가는 단순히 그 일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평탄하지는 못했다. 미혼모였다. 사귀었던 애인의 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헤어진 뒤였다.

고민을 했지만 아이를 낳기로 결정한다. 미혼모의 삶을 살아야 하니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크게 대두된다.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하지만 마음 속 꿈은 글을 쓰고 먹고 사는 것이었다. 관련 대학교 과에서 노력했지만 그다지 인정받지 못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 결과 칼럼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 칼럼을 쓸 수 있게 되면서 신문사에 취직한 덕분에 연봉이 많이 뛰었다. 그렇게 조금씩 발전한 모습이 이 책에는 곳곳에 나와있다. 자전적 수필은 아니다.

작가가 신문에 기고했던 칼럼이 인기를 끌자 여러 곳에서 메일과 반응이 쏟아졌다. 내용이 좋다면서 공감하거나 감동받았다는 연락이었다. 칼럼을 모아 책으로 펴 낸 책이다. 책 표지에 보면 퓰리처상 2회 연속 노미네이트라고 써 있다. 퓰리처상을 받지 않았을지라도 무려 2회 연속 대상자가 되었다니 최소한 글에 대한 의심은 할 필요가 없다. 총 50개의 칼럼을 모아 책은 보여준다. 기자답게 본인의 이야기와 여러 에피소드를 잘 엮어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칼럼마다 주제와 소재가 다르다. 어떤 주제를 갖고 주장하는 책이 아니라 칼럼마다 읽고 느끼면 되는 수필이다. 관련 되어 이야기하면 되지 않을까한다. 그 중 하나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 미식축구 팀이 있었다. 그렇게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던 팀은 아니었으나 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한 학생의 뛰어난 실력이 큰 보탬이 되었다. 결승전만 남았는데 그 선수가 알고 보니 낙제를 거듭하며 5년이나 재학중이라는 사실이었다. 그걸 아는 사람은 총 4명이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지. 코치는 이 사실을 알리고 부정 선수 출전으로 결승전은 취소되었다. 온 동네가 들 떠있던 그 상황에 말이다. 예상과 다른 전개가 펼쳐졌다.

부적격 선수 출전으로 결승이 취소되었으니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었다. 반전이 생겼다. 곳곳에서 응원의 물결이 넘쳤고, 해당 학생을 후원하겠다는 사람들의 연락이 쇄도했다. 결승에 가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겨질 수 있었다. 그 추억도 좋았겠지만 오히려 이런 경험을 통해 학교와 학생은 물론이고 모든 동네 사람들이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 만들어졌다. 결승에서 승리했으리라는 보장도 없지만 이런 일로 있어 진정한 승리를 모든 사람이 맛보게 되었다.

책에서도 소개를 한 것처럼 결승전이라는 이벤트보다 더 커다란 기억을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게되었다. 무엇보다 책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데 이를 위해서 자신의 진솔한 고백하는 점이 이채루웠다. 고백하기 다소 힘들 듯한 것들도 남김없이 다소 담담하게 설명한다. 자신 뿐만 아니라 딸에 대한 이야기마저도 그렇게 알려준다. 그런 걸 보면 확실히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뭐든지 전부 소재다. 이에 따라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밝히기도 하고.

미국 책 답게 다양한 사례를 끌여 들인 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은 동네에서 우체국 배달부가 급작스럽게 암에 걸려 사망하게 된 사례도 인상깊다. 동네 모든 사람들이 아낌없이 걱정했지만 사망했다. 천사가 왔다 갔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말이다.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된다는 건 쉽지 않다.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책에 나온 다양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작가가 펼쳐내는 이야기를 잘 들었다. 난 있는 것을 사랑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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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오케이의 돈되는 천만원 소액토지
신동기 지음 / 잇콘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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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자기혁명 독서법> 책을 펴 냈을 때 대구로 강연을 갔다. 그때에 강의장이 <돈되는 천만원 소액투자>의 저자였던 만사오케이였다. 강의장은 다른 사람이 대여했기에 굳이 올 필요가 없는데 날 보겠다고 해서 서로 인사를 나눴다. 그 날 처음 보긴 했지만 닉네임은 알고 있었다. 토지 투자로 유명했는데 이번에 책이 나왔다. 책을 읽어보니 제목처럼 소액투자만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소액이라 하면 얼마냐가 관건이다. 소액이라 들었는데 큰 금액일 수 있다.

책을 읽어보면 정말로 소액이다. 몇 천만 원도 아니고 몇 백만 원 토지를 투자한 사례도 나와 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무척이나 혼란스럽다. 투자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애매하다. 투자를 해야 할 지 말지가 고민스럽다. 주로 아파트에 모든 규제가 집중되어 있다. 부동산에서 아파트는 일부다. 전부는 아니다. 아파트마저도 기본은 토지다. 토지 위에 건물을 올린 건축물이다. 가장 기본은 토지다. 아파트 말고도 최근에는 오피스텔, 빌딩, 상가 등도 관심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지 투자라고 하면 큰 돈이 들어갈 것이라 지레짐작한다. 자연스럽게 돈이 없는 사람에게 토지 투자는 그림의 떡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토지 투자를 성공하려면 개발하는 것이 최고다. 이러기 위해서는 공법을 알아야 하고 국토 계획도 알아야 하고 무궁무진하게 배워야 한다. 더구나 각종 토지 투자 성공 사례를 보면 금액이 장난 아니다. 돈 없는 입장에서는 수익이 부럽지만 나랑 하등 상관 없다고 느낀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런 편견은 깨끗하게 사라진다.

책은 경공매를 통한 투자 사례를 알려준다. 실제로 현실에서 작은 면적의 토지가 실거래 되는 경우는 드물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거래 해 본적이 없으니 모르지만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 아무리 기획 부동산으로 토지를 쪼개 샀다고 해도 면적은 꽤 넓다. 겨우 10평 정도 밖에 안 되는 토지도 경공매에서는 나온다. 해당 주인의 세금을 못 냈거나 채권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 평당 몇 천만 원짜리 토지도 있다.

반면에 평당 몇 만 원이나 몇 천 원짜리 토지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자잘한 토지가 과연 투자로 가치가 있느냐 여부다. 수익금을 볼 때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다. 몇 백만 원 수익밖에 안 난다. 투자한 금액을 생각해야한다. 내가 투자한 돈이 300만 원인데 매도 금액이 800만 원이라면 겨우 500만 원 수익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무려 300%에 근접한 수익률이라고 만족해야 할까. 생각하기 나름이다. 돈이 없어 투자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가 정답아닐까.


저자가 대단한 점은 경공매를 배우자마자 곧장 토지 투자부터 한다. 자영업을 하다 잘 되어 확장을 했는데 실패했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선택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평소에 돌아다니며 물건을 보며 어느 정도 보는 눈을 바탕으로 똑같이 토지 투자를 한다. 아파트와 같은 투자는 경쟁률이 너무 쎄고 수익도 크지 않을 듯하여 처츰부터 특수물건 위주로 했다. 그 중에서도 돈이 없어 적은 면적의 토지를 매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처음 투자한 첫 해에 10건도 넘게 낙찰 받았다.

얼마나 열심히 움직이고 투자했는지 알 수 있다. 낙찰 받아야 하고 해당 토지 주변 사람들을 만나 매도를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다. 제일 좋은 점은 역시나 명도 문제에서 자유롭다. 주택은 누군가 거주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명도를 해야한다. 토지는 그럴 일이 거의 없다. 토지만 매수하는 것이니 누굴 명도할 일이 없다. 토지 투자라고 하면 긴 호흡으로 갖고 있으면서 수익을 낸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단기간에 매도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쪼가리로 나온 땅이다. 반듯한 면적도 아니고 쓸모도 애매하다. 도대체 이런 땅을 사서 무엇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 더구나 누가 이 땅을 사겠느냐 말이다. 주택과 달리 매도가 쉽지 않다는 편견도 분명히 있다. 실제로 아무 토지나 산다고 다 매도 가능한 건 아니다. 보통 이런 토지들은 명확하게 매도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낙찰 받는다. 다양한 이유로 해당 토지가 나왔을 때 관심을 갖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걸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눈도 중요하지만 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사람과의 관계다 중요하다. 이런 투자에서 모든 행동은 사실 매수자로 하여금 사게 만드는 것이다. 얼마나 이를 자연스럽게 행동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렇지 못하면 매도도 힘들고 쓸데없는 힘만 쓰는 꼴이 된다. 사실 경공매로 나온 토지가 싼 이유가 있다. 이를테면 맹지다. 맹지는 도로와 접해있지 않기에 아무런 쓸모가 없다. 낙찰 받아도 활용도가 전혀 없다. 반면에 그 맹지 근처에 땅 주인 입장은 조금 다르다. 도로에 접해 있는 땅을 갖고 있는데도 말이다.

맹지를 매수하면 반듯한 토지로 탄생하고 활용도가 올라간다. 이런 땅 주인에게 매도하는 방법이 바로 책에서 설명하는 토지 투자다. 공장에 들어가는 사도라고 하는 곳을 매수하여 팔기도 한다. 또는 토지 보상을 받을 예정인 곳을 낙찰받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투자를 하는데 있어 아주 적은 돈으로 할 수 있으니 리스크도 적다. 잘 못 되면 아무 생각없이 갖고 있다보면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다. 토지는 최소한 공시지가라도 상승하니 말이다. 책에 나온 엄청나게 다양한 사례를 읽어가며 적용 한다면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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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떡볶이로부터 - 떡볶이 소설집
김동식 외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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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 중에 떡볶이를 안 먹어 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듯하다. 개인 호불호가 있을 지언정 말이다. 한국인의 절대 다수가 떡볶이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정도를 넘어 일주일에 1번 이상 먹는 사람도 많다. 초등학생 때 학교 앞 떡볶이 집을 좋아했다. <당신의 떡볶이로부터>에서도 나오긴 하지만 다들 그렇게 학교 근처에는 반드시 자신만이 사랑하는 떡볶이 집이나 분식 집이 있기 마련이다. 당시에 몇 백 원이나 되는 거금을 갖고 가면 한 접시를 받아 먹었다.

너무 맛있어 혼자서도 가서 사 먹곤 했다. 운영하시던 분께서 나이를 먹어 장사를 접었는데 지금 그 장소는 다른 음식점으로 장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서울에서 제일 유명한 신당동 떡볶이도 예전에 포장마차일 때 갔었다. 지금은 예전의 그 맛이 아니라 아쉽긴 하다. 이 책의 마지막 소설인 '송 구리 당당'에서도 자신의 모교로 임시교사가 된 주인공이 근처 떡볶이 집이 사라져 안타까워 하는 내용이 있는데 크게 공감이 될 정도로 한국에서 나처럼 누구에게나 그런 떡볶이 집은 다들 있다.

그런 떡볶이를 대상으로 소설이 나왔다. 여러 명의 작가가 동시에 떡볶이를 소재로 다양한 소설을 펴냈다. 김동식, 김서령, 김민섭, 김설아, 김의경, 정명섭, 노희준, 차무진, 조영주, 이리나 작가로 총 10명이다. 예전에 동인문학상 같은 단편 소설집을 읽은 적이 있었다. 정말로 간만에 단편 소설 모음집을 읽은 듯하다. 한 작가의 단편소설이 아닌 다양한 작가가 쓴 단편소설이다. 그것도 같은 소재를 갖고 각자 자신의 창의력으로 완전히 다른 장르 소설을 썼다.

책의 구성을 어떤 식으로 편집했는지 초반에 좀 궁금했다. 분명히 나름 작가별로 구성을 했을 듯한데 단짠단짠인지도 모르겠다. 첫 소설이 김동식 작가가 썼다. 초등학생이 주인공으로 컵에 주는 떡볶이에 다들 7개를 주는데 이상하게 6개를 줬다. 그 이유에 대해 밝히는 내용으로 무척이나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꽤 유쾌하게 첫 소설을 즐겁게 읽었는데 그 다음 소설에서 완전히 진정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가라앉혀 버린다. 개인적으로 다른 소설을 읽게 한 후 나왔으면 했다.

떡볶이라는 음식 자체가 어딘지 가볍게 유쾌한 느낌이 든다. 무겁지도 않고 식사로도 가능하지만 간식으로도 좋다. 어떤 방법이든 한 끼를 때운다는 느낌도 있지만 출출할 때 만족감을 주는 음식이다. 떡볶이에 대해 악 감정이나 나쁜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다. 어딘지 모르게 유쾌한 내용으로 전부 소설이 이뤄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첫 단편 소설이후에는 거의 대다수가 다소 무거웠다. 단편이라는 게 짧은 시간에 뭔가 임팩트를 줘야 하니 그런지도 모르겠다.


유쾌한 내용으로 구성하는 것보다는 좀 더 무거운 내용이 확실히 임팩트있고 쓰기도 편하지 않을까한다. 김서령 작가의 소설 이후에 김민섭 작가의 소설은 사회고발 책을 썼던 작가답게 조교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떡볶이를 싫어하지 않지만 매운 떡볶이를 못 먹는 주인공은 대부분 더치페이로 할 때 김말이만 먹어 억울하다는 이야기다. 단순히 떡볶이가 아닌 교수사회의 위계와 부조리에 대한 내용이다. 김설아 작가의 소설은 떡볶이가 주인공으로 의인화로 인생을 보여준다.

떡볶이로 태어나 일생을 살면서 팔려(?) 나간 후 최종적으로 어떤 운명에 처하는지 보여준다. 김의경 작가의 소설은 최근 유행하는 먹방TV에 대한 내용이다. 유튜버가 먹방을 하기 위한 노력을 은유로 표현한다. 최근에 벌어진 사건과 비유적으로 묘사한다. 잘 생각해보면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굳이 꼭 연결시킬 필요가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정명섭 작가의 소설은 재미있게도 좀비가 나온다. 떡볶이와 전혀 연관성 없을 것 같은 데 심지어 현재도 아닌 미래다.

좀비로 인해 세상이 변했고 우연히 발견한 떡볶이로 인해 벌어진 사건과 의지를 보여준다. 노희준 작가의 소설도 떡볶이 전지점 시점이다. 떡볶이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상이라고 보면 된다. 차무진 작가의 소설은 가장 상상력이 크다. 미래에서 진시황 시절로 간 어느 인간이 떡볶이로 인해 벌어진 사건을 다룬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불사초와 연관괸 에피소드를 떡볶이로 연결시킨다. 조영주 작가의 소설은 작가가 유럽 여행갔을 때 소재를 잡았다고 하는데 반전이 있다.

거사를 치루기 위해 떡볶이가 필요하다는 다소 섬뜩하면서 예상치 못한 전개다. 이 소설 자체가 조영주 작가 덕분에 읽긴 했는데 평소에도 워낙 떡볶이를 좋아한 작가로 알고 있는데 단편소설까지 펴 냈으니 다소 즐겁게 작업했을 듯하다. 이리나 작가는 교사가 된 주인공이 과연 이 길이 맞냐를 떡볶이로 풀어냈다. 그 고민의 끝에 떡볶이가 있다고 하면 다소 이상하려나. 대부분 각 작가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분량에 따라 떡뽁이라는 소재로 마음 것 재량을 발휘한 소설집이다.

솔직히 재미있게 읽은 소설도 있고, 너무 무겁다고 생각된 소설도 있고, 제대로 읽지 못한 소설도 있다. 그게 한편으로 단편소설의 재미인 듯하다. 날아 맞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거의 뽑기와 같다. 어떤 내용일지는 읽기 전에는 모른다. 덕분에 편식하지 않고 여러 장르를 골고루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르를 따지지 않고 읽으려고 하지만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이 다소 편식한다. 이럴 때 누구나 좋아하는 떡볶이라는 단 하나의 소재로 여러 소설을 읽을 수 있었다. 이왕이면 SF장르도 있으면 좋았을 텐데.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는 재미의 편차는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떡볶이로 이런 내용이 써 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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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고잉 Keep Going -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주언규(신사임당)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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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방송매체를 타지 않고 유명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유튜브가 이런 상황을 가장 확실히 만든 트렌드다. 더구나 유튜브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다른 분야와 달리 온전히 알아본다. 유튜브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쌓이자 방송에 진출한 경우도 있다. 여기에 책까지 쓰기도 한다. 어떤 면에서 생각하면 책까지 낼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책을 내는 이윤 중 하나는 책이 주는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가 아닐까. 그게 명예라고 할 수도 있을테다.

유튜브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가 하나씩 나오면서 그들이 쓴 채고 함께 출판되고 있다. 그런 책들에 대해 솔직히 그다지 큰 관심은 없다. 대체적으로 유튜브는 개인 채널이라 그런지 자신에 대해 이미 방송으로 거의 다 밝힌다. 그러니 책으로 특별히 더 얻는 부분은 없는 듯도 하다. 여기에 방송으로 보는 것과 책으로 읽는 것의 차이가 존재한다. 방송은 잘 만들지만 책이라는 영역은 또 다른 분야라 어렵다. 최근에 핫한 유튜버 중 한 명을 꼽으라면 신사임당이다.

기억에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탄 것으로 안다. 자신이 직접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수익을 냈을 뿐만 아니라 친구도 성공시켜 화제가 되었다. 이런 걸 유튜브로 지상중계한 덕택으로 더 화제가 되었고 신사임당 본인도 유명해졌다. 현재는 본인 채널에 다양한 사람과 인터뷰를 하며 새롭게 분위기가 변한 듯하다. <킵 고잉>은 그렇게 책으로 나온 신사임당의 이야기다. 본인이 자란 환경과 방송국 PD로 일할 때 퇴직하고 스마트 스토어로 본격적으로 돈을 벌게 된 걸 알려준다.

책을 읽었을 때 난 솔직히 초반 50페이지까지는 무척이나 집중하며 읽었다. 그 다음 100페이지는 온라인 스토어에 대한 이야기인데 직접적으로 와 닿지는 않았다. 다음 100페이지는 또 다시 꽤 흥미롭게 읽긴 했다. 이렇게 볼 때 나에게 초반 50페이지가 가장 좋았다. 가장 큰 이유는 동질감을 느껴서다. 내가 평소에 누누히 주장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반가웠다. 자기 계발이나 동기 부여, 재테크 관련 책을 읽으면 하나같이 무용담으로 가득해서 기가 질린다.

단숨에 부자가 된 사례만 설명한다. 자신이 그랬다며 이야기한다. 실제로 그렇게 된 사람은 극히 일부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운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책 초반에 그걸 설명하고 있어 무척 반가웠다. 신사임당 정도면 현재 한국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으로 대표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이 내 생각과 같은 주장을 하니 더 몰입해서 읽게 되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공하지 않는다. 대강 했는데도 성공할 때도 있었다고 고백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 스토어에 물품을 판매할 때 자신의 노력과 상관없이 운에 가까운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험을 통해 운에 더 가깝다고 설명한다. 대신에 무조건적인 운을 주장하지 않는다. 운이란 노력한 사람에게 찾아온다. 노력도 안 하는 사람에게 운이 올 리가 없다. 1억이라는 돈이 있다면 한 방에 크게 사업을 시작한다. 1억은 물론이고 대출까지 받아 한다. 이러다보니 실패를 하게 되면 도저히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나락에 빠진다. 그러면 안 된다고 알려준다.

1억이라는 돈이 자신의 전 재산이니 더욱 열심히 하고 노력하고 집중한다. 그렇게 한다고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절대로 없다. 그보다는 차라리 1,000만 원으로 10번 시도하라고 주장한다. 1억이라는 돈이 있으니 1번 실패해도 다시 하면 된다. 부담도 없다. 실패를 통해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게 되고 그 다음에 다른 걸 시도할 수 있다. 1억 전 재산으로 한다면 이런 시도는 다시 할 수 없다. 자신이 망하더라도 생활에 타격받지 않을 정도로 하라고 알려준다.

이게 중요하다. 어쩌면 투자나 사업이나 핵심인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며 화려하게 할 이유는 없다. 다양한 시도를 하며 하나씩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책의 제목인 '킵 고잉'하기 위해서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핵심이다. 저자가 첫 사업을 했을 때 동료랑 하면서 크게 깨달음이 바로 이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으로 시작했다. 100만 원 정도로 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찾는다. 해 보면 반응을 파악할 수 있다.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다면 잽싸게 포기한다. 다시 돈을 모은 후에 다른 아이템으로 시도를 한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있으니 그 정도 금액은 손해가 나도 괜찮다. 망해도 망한게 아니다. 오히려 경험이 새롭게 장착되었다고 봐야 한다. 저자는 그렇게 회사를 다니며 여러 사업을 시도하면서 하나씩 경험을 쌓아 온라인 스토어에서 팔 수 있는 걸 하나씩 정복했다. 어느 정도 확실힌 수익 모델이 된 후에 퇴직을 했다. 유튜브는 여러 가지 했는데 계속 실패하다 신사임당이 뜻하지 않게 터졌다.

여러번 시도한 것 자체가 노력이긴 하지만 신사임당 채널 자체가 엄청 성장한 것 자체는 운이라 말한다. 맞기도 하지만 노력한 것도 분명하다. 그렇기에 이렇게 이야기한다. 결국에 운이라서 운이 올 때까지, 운이 될 때까지 한다. 여러 번 시도하면 그 중에서 나에게 운이 오는 순간이 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 '유퀴즈'에 저자가 나온 걸 시청했는데 거기서 울면서 이야기했다. 그게 좀 더 인상적이었다. 그럼에도 책으로 만나는 신사임당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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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매일 부자로 산다 - 파이어족을 위한 경제적 자유 프로젝트
닉 할릭 외 지음, 박성웅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쉬운 건 아니다. 어려우니 많은 사람들이 달성하고 싶은 로망이다. 쉽다면 너도나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겠지만 달성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수많은 책이 오늘도 나온다. 그 모든 책들이 전부 다양한 방법을 설명하고 경제적 자유를 이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준다. 다서 허황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 도움이 되고 읽어보면 실천할 만한 것을 알려준다. 저자가 자신이 했던 방법을 알려주니 이를 실천만 하면 가능하다.

최근에는 파이어 족이라는 것도 생겼다. 한국에서는 본격적으로 유행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빠른 시간에 부자가 되는 젊은 사람들을 말한다. 대략 늦어도 40대에는 부자가 된다. 이를 위해서 전력투구해서 다소 힘들게 살지라도 참고 견뎌낸다. 열심히 살아갈 뿐만 아니라 번 돈을 다시 자산에 투자해서 부를 늘린다. 뉴스에서 본 내용을 볼 때 파이어 족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직업은 다소 고소득이었다. 그 사실은 빼놓고 본다면 제대로 된 팩트체크가 안 된다.

막연히 노력할 것이 아니다. <나는 매일매일 부자로 산다>에서 이를 위해 가장 핵심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점은 현금 흐름이다. 그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수많은 책들에서 부자가 되라고 독려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흐름이다.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지 못하면 자산이 늘어나도 위험할 가능성이 크다. 자산이 많아졌는데 그 자산에서 현금이 전혀 흘러 나오지 못하면 도산한다. 아무리 자산 가격이 상승해도 그림의 떡처럼 기분만 좋아지고 만다.

이를 위해서 책에서는 다양한 파이프 라인을 구축하라고 조언한다. 파이프라인 개념은 너무 유명하다. 마을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사람과 한 달동안 전혀 눈에 띄지 않던 사람이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달라진다. 처음에는 아무런 노력이 들어오지 않지만 파이프라인이 구축된 후부터 더이상 일을 하지 않아도 마을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한 덕분에 돈을 벌 수 있게 된다. 이런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걸 책에서 알려준다. 다만 그러기 위해 해야 할 것이 있다.

끊임없이 본인의 노력으로만 돈을 번다면 무의미하다. 자신이 아무것도 안 하는데도 돈을 벌 수 있어야한다. 이를 위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춰야 한다. 방법을 책에서 알려주는데 미국 책이라 한국에 맞지 않는 것도 꽤 있다. 여기서 대출도 함께 설명한다. 흔히 이야기하는 좋은 대출과 나쁜 대출의 개념인데 대출원금과 이자를 나눈다. 많은 대출 원금과 이자가 위험한 것이 아닌 대출지수가 높은 게 위험하다. 이런 대출은 어서 빨리 갚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 근로소득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외 소득이 중요하다. 다른 소득을 많이 창출할 수 있어 한다. 이런 것들을 늘려야만 책에서 말한 매일매일 주말인 삶이 가능하다. 근로소득만 갖고는 힘들다. 가능한 경우도 있겠지만 엄청나게 힘들다. 어떤 것을 해도 힘들겠지만 그래도 근로 소득 이외 소득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 이런 식으로 늘리는 데 있어 핵심은 현금흐름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하나의 자산을 취득했는데 현금이 나오지 않는다면 실패다.

하나의 자산을 취득할 때마다 현금이 나오는 투자를 해야 한다. 저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일반 가격보다 15% 정도 저렴하게 구입한 후에 리모델링을 한다. 그런 후에 월세를 받아 현금흐름을 만든다. 다가구 주택이나 아파트 위주로 투자하라고 권유한다. 한국과 다소 사례가 다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한국에도 적용할 만한 방법이다. 시세 차익만큼 좋은 것도 없지만 가격 상승이 없다고 해도 꾸준히 현금이 나온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다. 갖고 있으면 계속 돈이 들어와 먹고 살 수 있다.

여기에 저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 돈을 결코 쓰면 안 된다는 것이다. 또 다시 모으면서 계속해서 현금흐름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느 정도 단계가 오면 그때가서 드디어 매일매일 주말인 날이 온다. 이때까지는 참고 버티고 견뎌야한다. 근로소득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책에서 알려 주는 다양한 방법이 현재 한국에서 많이 알려진 방법이고 실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본업 뿐만 아니라 여러 사이드 잡을 통해 소득을 늘리려 노력 중이다.

책에서는 무척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서로 충돌되는 부분도 있다. 그렇다해도 큰 흐름을 중시한다. 모멘텀 투자도 적극적으로 하라고 권유한다. 무책임하다고 할 수 있지만 철저하게 여윳돈 갖고 하라고 알려준다. 그렇게 만든 수익은 또 다시 현금 흐름 나오는 곳에 투자한다. 핵심히 여유를 갖고 투자하는 것이다. 사이클을 보면서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다소 공격적인 방법을 설명하는데 호흡은 길게 보라고 하니 투자할 타이밍을 잘 보면 된다고 설명한다. 정말로 매일매일 주말이면 좋긴 하겠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국 상황에 안 맞는 게 꽤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소득을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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