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팔고 바로 버는 부동산경매 단기투자 - 임대업 따라하는 경매는 이제 그만! ㅣ 부동산경매 단기투자 1
전용은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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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상당히 많은 경매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많은 경매 책들이 나오고 있으나 대부분 책들은 경매 초보자나 관심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책들이다. 강의를 듣거나 낙찰을 한 두건 받은 부동산 경매 투자자들은 기존 경매책들은 무료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더이상 새로울 것은 없다고 한다. 이제는 특수물건이라 하는 것들은 더이상 비급이나 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투자 물건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아무리 경매가 대중화 되어 있다고 해도 여전히 경매책은 경매를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 흔히 말하는 중급 이상의 투자자를 위한 경매 책은 극히 희박하다. 그들에게는 정확한 투자 방법을 알려줘도 욕을 먹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물건 번호까지 알리지 않으면 믿지 않으려도 한다. 상대방이 있는 부동산 투자에서 무조건 물건 번호를 오픈한다는 것이 쉽지도 않은데 그들은 쉽게 편취하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기초자들을 위한 경매 책을 펴 낼 수 밖에 없는데 초보자들은 읽고서 각자의 판단에 따라 경매를 접하기도 포기하기도 하는데 쓸데없이 조금 아는 척 하는 인간들이 대부분 욕을 한다. 책 내용이 별 것 없다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정작 부동산 경매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 변죽만 울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실제로 부동산 경매 투자로 돈을 벌지도 못하면서 뭘 좀 안다고 별 내용 없다는 폄하를 하기에 바쁘다. 그래야 본인이 스스로 쪽팔리지 않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초보자들을 위한 책을 펴 냈다는 뜻은 부동산 경매를 좀 하는 사람들에게는 별 내용이 없다고 느껴질지 몰라도 아무나 책을 펴 낼 수는 없다. 최소한 경매투자라는 바닥에서 살아남아 지금까지 투자를 하고 있고 버티고 있다는 뜻이 된다. 쉬운 내용이든 어려운 내용이든 그정도의 존중은 해 줘야 한다. 어중이 떠중이 다 경매 책을 펴 낸다고 하지만 - 나도 경매 책을 펴 낸 것을 보면 차마 부정하지는 못하겠다만 - 하나라도 얻을 것은 분명히 있다.

 

어중이 떠중이 아닌 부동산 경매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부동산 경매책을 펴 내는 경우가 의외로 드물다고 할 수 있는데 - 그 사람이 실력을 갖고 있느냐의 공정한 평가 기준은 없다. 그저 내 판단이다 - 이 책의 저자는 분명하게 실력을 갖고 있다. 단 한 번도 그가 직접 한 투자를 목격하거나 들어 본 적은 없다. 그가 쓴 글을 통한 느낌만으로 알 뿐이지만 검증할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가 오랜 시간동안 경매판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경매를 하고 있다는 단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그는 실력자라고 할 수 있다. 단지, 그것 하나만으로도 실력자라고 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이야기 할 지라도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은 이 책에서도 저자가 언급했듯이 확실한 방법이다.

 

저자의 전작이 경매 책임에도 전혀 경매책 답지 않아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철치부심 끝에 이번 '즉시 팔고 바로 버는 부동산 경매 단기투자'를 펴 냈는데 그만큼 책의 내용이나 편집과 디자인이 산뜩하게 잘 나왔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최근 트렌드에 잘 부합한 경매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책의 본연의 핵심인 내용도 좋다.

 

부동산 경매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동산에 치중을 한다. 나 역시도 능력의 부족으로 부동산에 좀 더 집중한 투자를 한다. 부동산 투자는 경매를 통하든 일반 매매를 통하든 원리는 똑같다. 다만, 부동산 경매를 통해 일반 매매 물건에 비해 좀 더 싸게 취득한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일반 매매가격이 있고 급매가 있고 부동산 경매를 통해 도매 정도의 가격으로 사는 경우가 있다고 보면 된다.

 

도매가격으로 산다고 할 수 있는 부동산 경매임에도 가끔은 급매를 넘어 일반 매매 가격에 사기도 한다.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만 실력이 딸려 그런지 아직까지는 급매를 넘어서는 가격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이런, 부동산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취급하는 주택(상가)의 경우에는 취득하고 임대를 놓거나 매매를 한다. 그 와중에 여러가지 뒷치다꺼리들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귀찮음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가장 평범하고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라 많은 사람들이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할 방법이다.

 

부동산 경매에서는 부동산이 아니라 경매에 보다 포커스를 맞춘 투자가 있다. 부동산은 기본적으로 중요한 베이스로 깔아 놓았지만 그보다는 경매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다. 부동산이 비록 비중이 조금은 떨어진다고 해도 경매에서만 가능한 방법이 있다. 바로, 경매에서만 벌어지는 여러 물건이다. 일반 매매에서는 취급할 수 없는 투자 방법이 오로지 경매를 통해서만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물건의 특징은 바로 분명하 상대방이 있는 투자라는 것이다. 부동산 경매를 통해 매입한 후에 점유자를 내 보낸후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임대하거나 매매를 해야 한다. 그러나, 경매에 집중하는 투자는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오로지 딱 한 사람하고만 모든 것이 이뤄지는 투자다. 낙찰을 받을 때부터 매도를 할 때까지 이미 상대방이 정해져 있다. 상대방과이 정해진 투자라서 오히려 편하다고하면 편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상대방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부동산이 어쩌구 저쩌구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상대방이 정확히 정해진 투자에서 지금까지 많은 부동산 경매 책에서는 한결같이 큰 수익을 거두는 대신에 오랜 시간동안 상대방과 협상을 하고 소송하는 방법에 대해 나온다. 1~2년이 걸려 모든 과정이 끝나고 큰 이익을 자랑하는 경우도 많은데 문제는 오랜 시간동안 질질 끌면서 신경이 많이 쓰여 대부분 사람들이 결국에는 다시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즉시 팔고 바로 버는 부동산 경매 단기투자'는 책 제목처럼 상대방을 분명히 정해 놓고 - 매매할 상대방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라는 것을 부동산 경매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그걸 모른다면 좀 더 부동산 경매를 해야 할 것이고 - 부동산 경매를 한다. 그것도 단기 - 사람마다 단기의 개념이 다를 수 있는데 책을 근거로 보자면 최대한 6개월 미만 - 로 투자의 모든 싸이클이 완벽하게 끝난다면 엄청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걸 알려주는 책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책에 언급되어 있어 굳이 리뷰를 통해 밝힐 필요는 없을 듯 한데 문제는 책의 내용은 초보자들이 소화하기에는 다소 힘들 듯 하다. 어느정도 기본적인 경매 투자를 해 본 사람들이 읽었을 때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초보자라도 책의 내용은 용어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개념에 대한 설명과 방법에 대해 실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어 읽으면 이런 투자 방법도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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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수업 - 상실과 함께 살아가는 법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김소향 옮김 / 인빅투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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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오래 되어 기억도 나지 않지만 저자의 전작인 '인생수업'을 읽었다. 나름 자기계발류 서적들을 읽어나가면서 확장할 때 '행복한 이기주의자'을 비롯하여 그런 종류의 책을 함께 읽었다. 지금 되돌아 생각하면 그런 책들은 전부 나라는 사람에게 좀 더 집중하는 책이였고 타인보다 내가 더 우선이라는 책이였는데 여전히 사람들은 지금이나 그때나 나라는 사람에게 집중하기보다는 타인을 의식하며 살고 있다. 

 

지금은 그 책들을 읽었다는 기억만 있고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분명히 나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한편으로는 나중에 누군가 - 아마도, 세이노였던 듯 - 그런 책은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이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달려가야 하는 시기에 그런 책을 읽으면 아무래도 목표에 집중하고 달려가기보다는 멈추게되니 말이다.

 

이번에 '상실수업'을 읽기 전에 저자가 죽었는지 몰랐다. 더구나, 이 책을 집필하고 있을 때 이미 투병중에 썼던 것이고 어느정도 죽음을 예견하고 있었다고 하니 이 책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어야 하는 방법을 알려준 책이라 할 수 도 있다.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사람들은 다음의 단계를 거친다고 한다. 부정 - 분노 - 타협 - 절망 - 수용 이 다섯 단계를 통해 식구들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다섯 단계로 나눠져 있지만 단계별로 차례 차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단계가 갑자기 나타나 감정에 휩싸일 때가 있다. 특정 감정이 뜬금없이 나타난 다음에 다른 감정은 겪지 않고 인정하는 단계로 곧장 직진할 수도 있다. 인간이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노력을 할 수는 있겠지만 죽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데는 각자 자신만의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죽음에 대해서는 나이가 들수록 익숙해 질 수 있다. 나이와 함께 주변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사망소식을 듣게 되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다행히도 지금까지 내 주변에 정말로 친한 사람중에는 아직까지 돌아가신 분이 없다. 책에서 언급되는 식구들만을 - 친구들이나 가까운 지인들도 있지만 - 한정했을 때처럼 식구들중에 나보다 먼저 돌아가신 분이 아직 없다. 축복이라고 하면 축복일 수 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말고는 내가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 경우가 없어 솔직히 그 감정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모른다. 어떤 감정인지. 평생 알고 싶지 않는 감정이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굳이 미리 예측하고 감정을 대처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때가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감정에 대처하면 될 것이라 본다.

 

그렇다 해도 점점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나만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도 나이를 먹는다는 의미라서 점점 의미있는 분들의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의외로 담담하기도 한 면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정말 친한 친구의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친척형이 갑자기 죽고(고등학교때라) 교회에 식구들을 다 알고 있는 녀석이 자살을 했을 때도 딱히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

 

그런 자리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 지에 대해 곤란해 했지만 곧장 수용이라는 단계로 넘어간 듯 하다. 또는 부정이라는 단계에서 생각이라는 것을 깊게 하고 싶지 않으니 수용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내 인생에 있어 정말로 중요한 사람들이 아직까지 늘 내곁에 있기에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 본다. 사실,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미리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한다. 한편으로는 곧장 수용할 것 같다. 내 성격상.

 

엄청난 상실을 겪게 되는 것이다. 식구의 죽음은. 식구의 죽음이 아니라도 엄청난 상실을 겪게 되는 순간이 오게 마련이다. 이런, 상실을 어떤 식으로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서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사례가 소개된다. 자연스럽게 죽음을 준비하고 맞이한 사람들은 그나마 괜찮은데 뜻하지 않게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식구들은 감정을 준비하고 대처할 틈도 없이 사실만이 나에게 온다. 이럴 때 바로 부정, 분노, 타협, 절망중에 하나의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그 감정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억지로 극복하려고 하지 말고 그 감정에 바닥까지 가서 충분히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낀 후에야 비로소 다음 감정으로 넘어가거나 수용이라는 최종단계에 갈 수 있다. 억지로 이겨내려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제대로 감정의 치유가 되지 않아 평생 감정의 찌꺼기가 남아 인생에 있어서도 잘못된 길로 가게 만들 수 있다.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이한 당사자는 몰라도 남은 사람들은 온갖 잡념에 빠져든다. 더 잘해줄껄. 왜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하필 그 시간에 보내거나 만나자고 했을까?등등.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인 듯 싶고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없다. 이런 감정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칠 때 주변 사람들은 어정쩡하게 어설픈 도움을 주려하기보다는 차분히 기다려주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 보인다. 아무 말 없이 옆에 있어 주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한다. 나같은 경우에도 그런 경우에 할 말도 없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도 몰라 그저 가만히 지켜보는 편인데 고맙게도 그런 경우에 나중에 나에게 그런 행동에 대해 감사를 표할때 오히려 내가 놀랄 때도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곧장 인정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이미 벌어진 일을 분노하고 부정하고 그외의 감정들이나 생각을 한다고 상황이 변할 것이 없다고 보기에 인정을 하는데 다행히도 감정의 찌꺼기는 남지 않았는데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뜻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거나 정말로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적이 없어 어떻게 그런 상황이 나에게 왔을 때 받아들이고 대처할 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현재, 상실을 겪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도 머리에 남지도 않을 것이다. 상실은 준비하고 예측해서 나에게 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어느날 갑자기 내 의지와 노력과는 전혀 상관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찾아온다. 책은 분명하게 영혼의 존재를 믿는다. 그렇기에 그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와는 상관없을 것이라고 외면하기보다는 책을 읽어 미리 대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또는 내 주변의 사람에게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내가 어떻게 그들을 대해야 하는지 100% 부합할 수는 없어도 비슷하게라도 마음가짐을 갖고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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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 세계 최고들의 공감력.소통력.표현력
존 네핑저.매튜 코헛 지음, 박수성 옮김 / 토네이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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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를 꿈꾼다. 최고를 꿈꾸지 않는 사람은 희망이 없고 삶이 무료한 사람이다. 내가 하는 일이 아무리 취미생활처럼 재미삼아 한다고 해도 이왕이면 최고가 된고 싶은 것은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다. 최고가 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인간의 본능을 거스리는 행동이다.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시합을 해도 아마추어는 이기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것과 같다. 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이기려고 기를 쓰고 노력한다. 이처럼, 최고가 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당연한 본능이다.

 

최고라는 위치에 대해서는 분야마다 다르다. 어떤 분야는 딱 한 명의 최고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이를테면, 스포츠에서는 우승팀이나 선수만 최고의 칭호를 받을 수 있다. 대다수의 분야에서 최고라고 하여 딱 한 명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다수의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능력에 따라 최고라는 호칭을 받는다. 서로 존중하고 자신만의 색깔과 향기로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 자신이 무조건 최고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최고라는 호칭을 받는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최고가 되려고하는 사람들이 어떤 점을 본받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 바로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이다. 다양한 방법과 이유가 있을 것이다. 최고라는 자리는 유형보다는 무형인 경우가 많다. 더구나, 이 책에서 말하는 최고라는 위치는 일렬로 길게 사람들을 늘어세우고 그 중에 가장 앞에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남들보다 앞 서 있는 사람을 이야기한다.

 

책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의 특징은 두가지다. 먼저 강인함이다. 이 부분은 당연해 보인다. 어느 분야이든 그 분야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남들과는 달라도 무엇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강인하다. 어떤 경우가 닥쳐도 강인하게 대처하고 헤쳐나간다. 문제는 강인함만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남을 피곤하게 만들고 곤란하게 만든다. 오로지, 자신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못한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따뜻함이다. 따뜻함을 통해 이들의 강인함이 더욱 빛을 발한다. 남을 배려하고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부러지지 않아 최고의 자리에 올라 설 수 있었던 것이다. 따뜻함이 없고 강인함만 있었다면 그들이 그 자리에 가기전에 이미 사단이 나서 부러지고 말았을 것이다. 강인한 면은 인정받아 일정 수준까지는 올라가도 그 이상은 계속 자신은 깨닫지 못하는 이유로 발목이 잡혔을 것이다.

 

강인함과 따뜻함을 함께 지니고 있어야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존경을 받을 수 있다. 강인함만 갖고 있거나 따뜻함만 갖고 있으면 타인과의 차별화된 성질로 두각을 나타날 수 있어도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그런 이유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한결같이 일을 추진하고 실행하는데 있어 강인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돌보고 독려하는데 있어서는 따뜻한 감정으로 함께 하려고 하기에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으로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다. 남자의 테스토스테론은 강인함을 대표하고 여자의 에스트론은 따뜻함을 대표한다. 이 말은 남자들은 과다 테스토스테론으로 강인함은 폭팔하고 넘치지만 주변을 따뜻하고 바라보는 점이 부족하고 여자들은 에스트론으로 따뜻함은 넘치지만 일을 하는데 있어 강인함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남성들은 따뜻함을 함게 지니거나 여성들이 강인한 추진력이 있을 때 성공한다.

 

한편으로는 여성들이 테스토스테론을 과하게 선 보이면 재수없게 바라보기도 하고 남성들이 너무 에스트론이 과하면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실정이다. 적절하게 조화를 시킨다는 것은 이처럼 어려운 일이다. 남성이라고 전부 테스토스테론으로 대변되는 강인함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여성이라고 전부 에스트론으로 대변되는 따뜻함이 표출되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그리고,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잘 하는 것은 바로 우리라는 개념이다. 너와 나는 같은 써클에서 있는 공동체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내가 강인하게 추진하는 것은 너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신념을 심어주고 같은 써클내에 있는 사람의 어려움을 함께 공유한다는 따뜻한 감정은 나 뿐만아니라 우리라는 개념으로 함께 만들어준다. 이런 행동과 감정을 갖고 있는 지도자에게 사람들은 기꺼이 동참하게 된다.

 

책에서는 재미있게도 싸이에 대한 언급도 있다. 그가 아시아를 대표하고 싸이라는 이름으로 관심도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만큼 싸이라는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이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는 한국사람으로써 신기한 감정으로 읽게 되었다. 그러한, 싸이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에게 강인함과 따뜻함은 책에서 언급한 강인함과 따뜻함과는 완벽히 부합하지 않지만 그가 연예계에서 활동한 모습을 볼 때면 확실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다만, 책에서 말하는 최고는 조직생활에서 최고를 이야기한다. 특정 분야에서는 다소 다를 수 있다. 조직생활이 필요없는 분야라든가 개인이 더 강조되는 분야에서는 책에서 알려주는 강인함과 따뜻함이 응용될 수 있지만 책에서 말한 분야들은 한 조직내에서 각 단계에서 수장이 되는 사람을 이야기한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이 지금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누구나 강인함과 따뜻함은 갖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근본적인 속성이라 더더욱. 둘 중에 하나가 좀 더 우세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 우세하게 나타난다고 해도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강인하지도 따뜻하지도 않다. 둘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사람들에게 어필할 때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 여기서 더 발전하고 최고가 되기위해서는 강인함만 갖고는 안 되고 따뜻함만 갖고도 안 된다. 둘 중에 한 쪽이 더 우세할 수는 있어도 잘 조화를 해야 할 것이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은 사람이 갖춰야 할 것에 대한 개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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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주식 투자법 - 저금리·100세 시대 최고의 투자 해법
서준식 지음 / 부크온(부크홀릭)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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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왜 채권쟁이들이 주식으로 돈을 잘 벌까?'를 상당히 인상적으로 읽었다. 가치투자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천차만별인 듯 하면서도 비슷하다. 그중에서 가격과 관련되어 계산하는 방법이 있는데 채권과 비교하여 수익률을 계산하는 것이다. 그 방법이 아주 단순해서 덧셈 나눗셈만 할 줄 알면 가능하다. 물론, 그 계산에서 아주 약간 더 들어가야 한다. 복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복리를 계산하려면 좀 더 복잡한 식이 필요한데 그건 그저 엑셀만 아주 조금 다루면 되는 정도이다. 나도 만들었을 정도이니.

 

이 방법은 여러 가치투자 책에서 언급하고 알려주고 권장하고 있는 방법임에도 똑같은 데이터를 갖고 계산하는 사람마다 다 다른 결과가 나온다. 수익률을 얼마큼으로 잡을 것인가와 할인율을 얼마로 할 것인가와 예상 PER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 나온 가격이 다르기에 사람마다 현재 나에게 제시되는 주식가격을 싸다고 사는 사람이 있고 비싸다고 파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쉽게 들여다보면 얼마든지 쉬울 수 있는 문제를 이상하게 어렵게 만드는 신기한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반해 이 책의 저자는 어렵게 느껴지는 개념과 수식을 아주 쉽게 풀어서 알려준다. 이게 진짜 재능이고 지식이고 실력이라 생각된다. 자신이 하는 이야기를 자신도 모르면서 떠드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러고서는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깔보는 사람도 있고 너무 쉽게 쓰면 수준이 떨어진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고 접한 사람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다시 한 번 반복해서 알려준다. 참 쉽게 쉽게 설명을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가치투자의 개념과 채권으로써의 주가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된 사람들은 아주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단언하건대 이보다 더 쉽게 설명할 수는 없다고 본다. 한 번 읽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안타깝지만 다시 한 번 반복적으로 읽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한 번 읽고 나서는 늘 다시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전작을 고이 고이 모시고 있었는데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좋은 내용을 선사한 저자답게 이번에도 좋은 내용과 개념을 선사한다. 전작이 가치 투자를 하기 위한 계산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번에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짜는 방법과 부의 형성과 유지에 대한 방법론적인 측면까지 함께 알려주고 있다.

 

그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다. 가치투자의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치중하고 깊이 들어가는 것을 기대했는데 가치투자를 계산하는 방법은 이미 전작인 '왜 채권쟁이가 주식으로 돈을 잘 벌까?'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반복해서 알려준다. 금리에 대한 부분과 각자 자산을 어떻게 모으고 형성해서 분산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한데 어딘지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내 자신이 그걸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일 듯 하다.

 

지금도, 가치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계산을 하고 있고 적용을 하고 있는데 나도 여러 방법을 활용해 봤지만 이 책에서 나온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이라 판단된다. 최근에 게을러서 이 방법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영업보고서도 보지 않고 재무제표도 제대로 보지 않고 그저 거래만 신경쓰고 있었다는 반성을 하고 있는 중에 이 책을 보면서 책에서 언급된 방법으로만 주식투자를 해야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100% 똑같이 할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 이래서 백인백색의 가치투자 방법이 존재하는 것이다 - 기본 개념은 동일하게 활용해야 할 듯 하다. 처음 공부할 때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이 그저 신기하고 놀랍기만 했는데 어느새 무감각해져서 기본을 놓치고 있었던 듯 하다. 어떻게 보면 그게 주식투자에서 전부는 아닐지라도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투자 방법이였을텐데 말이다.

 

기간을 10년으로 잡고 현재의 주당순자산가치를 확인한다. ROE를 통해 미래수익률을 예측한다. 현 주당순자산가치에서 예상 ROE를 적용해 미래 주당순자산가치를 계산한다. 그 후에 현재의 주가에 몇 %의 기대수익률을 적용해야 계산해서 나온 미래 주당순자산가치가 나올 것인지 파악한다. 그렇게 본인이 정한 목표수익률에 부합하는지 확인한다. 그 미치지 못하면 포기내지 관심으로 넣고 뛰어 넘으면 매수 또는 관심으로 한다. 이걸 글로 표현하니 무슨 말인가 할 수도 있는데 직접 책을 읽어 보거나 '왜 채권쟁들이 주식으로 돈을 잘 벌까?'나 다른 저자가 쓴 '가치투자의 시대가 온다'를 읽으면 자세한 수식과 사례를 읽어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도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는 배당이다. 내가 쓴 '후천적부자'에서도 배당을 집중한 투자로 성공한 사례도 언급되었고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와 같은 책에서도 중요한 핵심인데 개인적으로도 꽤 큰 돈(억 단위 ^^)이 있다면 이것 저것 신경쓸 것 없이 모든 투자를 다 때려치우고 오로지 배당관점으로만 투자할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현재 주식 투자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치투자 책을 읽으면 투자하는 것이 꽤 쉽고 재미있다. 정작, 막상 투자를 하기 위해서 영업보고서를 보고 할인율을 정해 계산하고 원하는 주식 가격대까지 기다리는 과정이 더 어렵고 고통스럽다. 발견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인내해서 원하는 가격대까지 기다린다는 것이 훨씬 더어렵고 어렵고 어렵다. 워렌 버핏이 잘 하는 이유가 바로 그 인내를 인간이 아닐 정도로 참아낸다는 것이다. 그것도 엄청난 돈을 갖고 말이다. 인간이 돈이 있으면 정신이 흐트러져서 나도 모르게 쓰게 되는데 말이다.

 

'눈덩이주식 투자법'은 가치 투자에 대한 개념을 알고 싶고 가치와 가격의 차이를 이용해서 돈을 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기초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온 방법을 적용해서 스스로 갈고 닦고 깨지고 벌면서 성장한다면 각자 가치투자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작, 투자를 시작하면 그렇게 쉬운 것은 또 아니고 추가적으로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하고 고려해야 할 요소가 한 두가지가 아니고 읽어야 할 것들도 넘쳐난다는 것이 가장 큰 함정이지만.

 

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의외로 엄청 어렵다. 처음에는 눈덩이를 굴린다고 해도 성에 차지 않는다. 그 기간을 견뎌내야만 눈덩이가 마음에 들 정도로 커 있을 것이다. 그럴만한 회사를 찾아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다. 시간이 지나가며 점점 내 자신이 불어나는 투자는 편안하게 돈도 벌고 내 삶도 즐길수 있는 투자일 것이다.

 

 

 

위에 정답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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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ㅣ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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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이유없이 끌리는 책은 없다. 단 하나라도 끌리는 이유가 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점 말고도 우연히 누군가 소개하는 글을 지나가며 살짝 읽었는데 재미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100세인 남자라는 점이 더욱 흥미를 끌었다. 책 제목에서부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고 하니 어떤 내용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소설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작품의 창조자인 소설가는 피하려 해도 당시대에 읽고 보고 듣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상상을 통해 현재와는 상관없는 가상의 공간을 만든다고 해도 그가 작품을 쓸 당시를 살아가는 한 명의 사람이라는 점은 피할 수 없다. 그렇기에 모든 소설은 은연중에 작가의 가치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현실에서 하지 못한 것을 소설로 풀어버린다고 해도 말이다.

 

유쾌한 소설은 의외로 드물다. 사람들이 소설을 읽는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규정내릴 수는 없어도 유익하거나 재미를 얻거나 둘 중에 하나일 것인데 이상하게도 유쾌한 소설에서는 이런 두 종류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인지 유쾌하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은 상대적으로 드문편인데 이 책은 유쾌하게 잔잔한 미소를 머금으면서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책을 읽으면서 떠 오른 것은 '포레스트 검프'였다. 포레스트 검프를 보면 그가 성장하면서 자신의 의도와 의지와는 상관없이 미국에서 중요한 역사적 사건때마다 참여하는 장면에 예전 화면을 합성해서 보여주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알란'이 바로 그런 인물이다. 비범하다고 할 수 없지만 멍청하지도 않은 알런은 정치와 종교이야기라면 질색이지만 그 외에는 무난하게 들어주는 인물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잘 들어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가장 큰 장점은 어떤 환경이나 상황에 놓여도 절대로 긍정적인 마음을 버리지 않고 - 실제로는 생각이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 내일은 고민하기보다는 지금 당장의 상황을 즐기고 편안하게 부담없이 즐기려 한다는 것이다. 잔 머리를 굴리기보다는 진솔하게 할 말은 한다. 약간, 주책없고 눈치 없는 것도 있어 할 말 못 할말을 가리지 않는다고 볼 수 도 있지만 남이야 어떻하든 본인이 마음 편하고 느긋하니 본인으로써는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

 

알란의 인생관을 보면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인물이다. 쾌세라세라하는 마음가짐으로 사는 것은 아닌 듯 하지만 도저히 내일이라는 것은 머리에 없는 듯 하다. 내일을 생각한다면 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포자기는 분명히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모든 것을 정지시키기도 한다.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지는 것이다.

 

책은 알란이 양로원에서 100세 생일을 맞아 창문 넘어 탈출(??)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어느 할아버지가 양로원에서 나와 벌이는 일대 소동의 소설이라 생각했다. 뜻하지 않게 큰 사건에 휘말려 벌어지는. 초반에는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갑자기 과거와 현재가 교차로 보여주는데 과거가 알란의 80년 전부터 시작해서 연대기순으로 하나씩 하나씩 알란이 만나게 된 사람들과 사건들이다. 

 

원래, 폭탄을 조작하던 알란이 우연히 미국으로 넘어거 원자폭탄의 힌트를 과학자들에게 알려주고 중국으로 넘어가 마오쩌둥의 부인을 도와주고 조국인 스웨덴으로 가기위해 히말라야를 넘어 이란으로 가게되어 거기서 처칠을 우연히 돕고 그 나라의 사건을 해결하고 스웨덴에서 다시 소련으로 넘어가 이번에도 원자폭탄을 만드는데 도와주고 블라디보스톡에서 북한으로 간 후에 인도네시아의 발리에서 있는 등등. 한 개인이 경험할 수 없는 엄청난 인물들과 지역을 돌아다닌다.

 

현재 100세가 된 알란도 마찬가지로 가는 곳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한 명씩 한 명씩 친해지며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게 되는데 읽으면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도대체 왜 이름도 알려져 있지 않은 조그만한 시골 양로원에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작가는 친절하게도 그 이유를 마지막에 가서 알려주고 또 다시 과거와 현재가 겹쳐진 후에 모든 인물들은 - 이상한 놈, 괴상한 놈, 욕많은 ㄴ ㅕ ㄴ, 나쁜 놈등 - 모두 친구가 되어 발리로 가는 이야기다.

 

시종일관 유쾌한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분명히 알란이 가는 곳마다 그곳의 환경이나 분위기는 장난이 아니다. 엄청 살벌하고 죽음이 바로 눈 앞에 벌어지는 현장인데 - 실제로 알란이 가는 곳마다 본인 말고는 다 죽는다 - 아무렇지도 않게 태연자약하게 태평하다. 그가 100세까지 살아남은 이유다. 엄청난 인물이 아니라 엄청나게 운이 좋은 인물이 바로 알란인 것이다. 운빨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인물!

 

분명히 책의 내용 자체는 가볍고 유쾌할 수 없다. 추리, 스릴러 장르라도 해도 될 정도로 참 많은 인물이 죽어나간다. 그럼에도 그들의 죽음은 끔찍하거나 무섭고 두렵지 않고 코믹(??)하고 의당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알란이라는 인물이 갖는 매력이 넘치는데 그가 과거에 만난 인물들이 하나같이 세계사에서 이름을 남긴 인물들이지만 현재 만나는 지극히 평범한 인물들이 더욱 사랑스럽고 친근하고 호감간다.

 

그들과 행복한 결말을 맞는 것이 책을 읽는 더 큰 재미다. 책에서 성경책에 딱 하나의 문구를 마지막에 넣었다. 그 구절은 바로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이 글을 읽고 순간적으로 뿜었다. 맞다. 성경을 읽고 동화책처럼 해피엔딩이 되어야지라는 생각지도 못한 위트가 넘쳤다. 그 성경책들은 그런 이유로 팔리지 못하고 재고가 되었다고 하는데 성경 내용 마지막이 그렇게 끝나면 행복할 것 같기도 하다.

 

이제 더워지는데 더운 여름에 어쩔 수 없이 흐르는 땀을 거부하지 말고 흘리면서 이 책을 펼쳐들고 시원한 야자수 나무 밑에서 살랑 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며 야자수 그물침대에 누워 읽으면 더할 수 없이 행복하지 않을까 한다. 모든 것이 정지된 곳에서 모든 것을 읽고 유쾌한 마음으로 책을 읽고 있으면 마음마저 편안해 질 것 같다. 역시, 소설은 글을 잘 쓰고, 미묘한 묘사가 훌륭한 것보다는 줄거리가 재미있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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