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 세계 최고들의 공감력.소통력.표현력
존 네핑저.매튜 코헛 지음, 박수성 옮김 / 토네이도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를 꿈꾼다. 최고를 꿈꾸지 않는 사람은 희망이 없고 삶이 무료한 사람이다. 내가 하는 일이 아무리 취미생활처럼 재미삼아 한다고 해도 이왕이면 최고가 된고 싶은 것은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다. 최고가 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인간의 본능을 거스리는 행동이다.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시합을 해도 아마추어는 이기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것과 같다. 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이기려고 기를 쓰고 노력한다. 이처럼, 최고가 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당연한 본능이다.

 

최고라는 위치에 대해서는 분야마다 다르다. 어떤 분야는 딱 한 명의 최고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이를테면, 스포츠에서는 우승팀이나 선수만 최고의 칭호를 받을 수 있다. 대다수의 분야에서 최고라고 하여 딱 한 명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다수의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능력에 따라 최고라는 호칭을 받는다. 서로 존중하고 자신만의 색깔과 향기로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 자신이 무조건 최고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최고라는 호칭을 받는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최고가 되려고하는 사람들이 어떤 점을 본받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 바로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이다. 다양한 방법과 이유가 있을 것이다. 최고라는 자리는 유형보다는 무형인 경우가 많다. 더구나, 이 책에서 말하는 최고라는 위치는 일렬로 길게 사람들을 늘어세우고 그 중에 가장 앞에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남들보다 앞 서 있는 사람을 이야기한다.

 

책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의 특징은 두가지다. 먼저 강인함이다. 이 부분은 당연해 보인다. 어느 분야이든 그 분야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남들과는 달라도 무엇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강인하다. 어떤 경우가 닥쳐도 강인하게 대처하고 헤쳐나간다. 문제는 강인함만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남을 피곤하게 만들고 곤란하게 만든다. 오로지, 자신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못한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따뜻함이다. 따뜻함을 통해 이들의 강인함이 더욱 빛을 발한다. 남을 배려하고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부러지지 않아 최고의 자리에 올라 설 수 있었던 것이다. 따뜻함이 없고 강인함만 있었다면 그들이 그 자리에 가기전에 이미 사단이 나서 부러지고 말았을 것이다. 강인한 면은 인정받아 일정 수준까지는 올라가도 그 이상은 계속 자신은 깨닫지 못하는 이유로 발목이 잡혔을 것이다.

 

강인함과 따뜻함을 함께 지니고 있어야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존경을 받을 수 있다. 강인함만 갖고 있거나 따뜻함만 갖고 있으면 타인과의 차별화된 성질로 두각을 나타날 수 있어도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그런 이유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한결같이 일을 추진하고 실행하는데 있어 강인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돌보고 독려하는데 있어서는 따뜻한 감정으로 함께 하려고 하기에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으로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다. 남자의 테스토스테론은 강인함을 대표하고 여자의 에스트론은 따뜻함을 대표한다. 이 말은 남자들은 과다 테스토스테론으로 강인함은 폭팔하고 넘치지만 주변을 따뜻하고 바라보는 점이 부족하고 여자들은 에스트론으로 따뜻함은 넘치지만 일을 하는데 있어 강인함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남성들은 따뜻함을 함게 지니거나 여성들이 강인한 추진력이 있을 때 성공한다.

 

한편으로는 여성들이 테스토스테론을 과하게 선 보이면 재수없게 바라보기도 하고 남성들이 너무 에스트론이 과하면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실정이다. 적절하게 조화를 시킨다는 것은 이처럼 어려운 일이다. 남성이라고 전부 테스토스테론으로 대변되는 강인함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여성이라고 전부 에스트론으로 대변되는 따뜻함이 표출되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그리고,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잘 하는 것은 바로 우리라는 개념이다. 너와 나는 같은 써클에서 있는 공동체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내가 강인하게 추진하는 것은 너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신념을 심어주고 같은 써클내에 있는 사람의 어려움을 함께 공유한다는 따뜻한 감정은 나 뿐만아니라 우리라는 개념으로 함께 만들어준다. 이런 행동과 감정을 갖고 있는 지도자에게 사람들은 기꺼이 동참하게 된다.

 

책에서는 재미있게도 싸이에 대한 언급도 있다. 그가 아시아를 대표하고 싸이라는 이름으로 관심도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만큼 싸이라는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이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는 한국사람으로써 신기한 감정으로 읽게 되었다. 그러한, 싸이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에게 강인함과 따뜻함은 책에서 언급한 강인함과 따뜻함과는 완벽히 부합하지 않지만 그가 연예계에서 활동한 모습을 볼 때면 확실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다만, 책에서 말하는 최고는 조직생활에서 최고를 이야기한다. 특정 분야에서는 다소 다를 수 있다. 조직생활이 필요없는 분야라든가 개인이 더 강조되는 분야에서는 책에서 알려주는 강인함과 따뜻함이 응용될 수 있지만 책에서 말한 분야들은 한 조직내에서 각 단계에서 수장이 되는 사람을 이야기한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이 지금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누구나 강인함과 따뜻함은 갖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근본적인 속성이라 더더욱. 둘 중에 하나가 좀 더 우세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 우세하게 나타난다고 해도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강인하지도 따뜻하지도 않다. 둘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사람들에게 어필할 때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 여기서 더 발전하고 최고가 되기위해서는 강인함만 갖고는 안 되고 따뜻함만 갖고도 안 된다. 둘 중에 한 쪽이 더 우세할 수는 있어도 잘 조화를 해야 할 것이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은 사람이 갖춰야 할 것에 대한 개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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