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읽는다 - 강상중의 청춘독서노트
강상중 지음, 이목 옮김 / 돌베개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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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강상중. 청춘. 두 단어의 조합은 이상하게 어울린다. 하다보니 강상중이라는 사람의 책을 읽게 되었고 책을 읽고 좋았다. 의도치 않게 강상중의 책을 역순으로 읽게 되었다. 가장 최근 책을 읽은 후에 이곳 저곳 도서관에서 발견하여 읽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출판 년도가 이번 책이 가장 오래되었다. 처음 읽었던 책이 일본의 원전 사태와 저자의 아들 자살에 따른 생각을 굿내림식으로 쓴 책이었다. 분량이 짧으면서도 내용의 깊이가 있어 끌리게 되었다.

 

이번 '청춘을 읽는다'는 강상중의 쓴 책이라는 것을 알고서는 별 주저함이 없이 곧장 집어 들어 읽게 되었다. 자이니찌라는 특수한 신분으로 살아가는 경계인으로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삶을 살아가지만 대학교수로 일본 TV에도 출연하며 어느 정도 지식인으로 성공한 삶을 살아가게 된 묘한 위치에 있는 저자의 상황에 호기심이 생기고 그가 하는 이야기에 관심이 갔기에 강상중의 책은 읽게 되는 듯 하다.

 

'청춘을 읽는다'는 저자의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을 몇 권의 책과 함께 소개하는 책이다. 몇 몇 작품을 읽었던 시기와 그 시기에 자신에게 벌어졌던 경험과 생각들에 대해 적으면서 현재의 자신과 비교한다.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 나에게 어떤 책이 이 책에서 소개된 것과 같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나라는 사람을 만든 든든한 책이 있을까하고 궁금했는데 얼핏 생각하니 딱히 이것이라고 이야기할 만한 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딘지 상대적으로 괜히 추억없는 청년시절을 보낸 것이 아닐까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나 나름대로 의미있는 청춘시절을 보냈을텐데 이 책에서 언급된 책들만큼 길고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은 언뜻 떠오르지 않아서. 책에서 총 5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책들은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 자신의 삶을 언급하기 위해 필요한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소개 된 책 전체가 저자 삶의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고 그 중에 일부나 전체를 관통하는 개념과 사상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강상중씨의 책은 통통 뛰는 맛도 없고 깊고 깊은 사색을 해야만 알아들을 수 있는 글도 아니다. 조용한 찻집에서 서로 마주보고 앉아 희미한 미소를 짓고 차를 두 손으로 들며 차 냄새를 음히하며 차에서 나오는 연기를 바라보며 상대방과 함께 담소를 즐기는 느낌이다. 심각하지도 않지만 떠들썩하게 웃어재끼며 이야기하는 것도 아닌.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아주 가끔 감탄사나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느낌의 글쓰기다.

지금까지 강상중의 책과 달리 이번 책은 상대적으로 별로였다. 변함없이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의 이야기는 나온다. 이번에는 아예 그들이 쓴 책을 하나의 장으로 전부 서술하고 있으니 더이상의 언급은 필요없다고 생각될 정도다. 읽으면서 궁금한 것은 도대체 언제부터 강상중은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서 언급했던 것일까? 또는 그의 글에서 이 둘의 이야기가 시작된 것일까? 무척이나 궁금했다.

 

두 사람의 글과 사상을 통해 자신의 의견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 언급하고 그들의 작품에서 펼쳐지는 세계를 통해 현재 이곳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어떤 의미에서는 은유적으로 표현하는데 굉장하다고 생각된다. 이토록 집요하게 오래도록 두 저자를 갖고 모든 상황을 연결해서 풀어낸다는 것이 말이다. 그러다보니, 짧다고 하면 짧은 시간동안 강상중의 책을 집중적으로 읽다보니 스스로 피로해진 측면이 생긴 듯 하다.

 

'산시로', '악의 꽃', '한국으로부터의 통신', '일본의 사상',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가 언급되는 책들이다. 이 책들을 통해 저자의 젊은 시절 경험을 소개한다. 시골에서 올라와 정신없고 이질감을 느꼈던 도쿄의 생활. 도쿄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갔던 삶. 한국에 갔다 와서 일본 이름을 버리고 한국 이름으로만 살게된 배경.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경계인으로 살아갔던 청춘의 시기. 초라한 한국에 비해 마천루가 올라가고 세계에서 주목받던 일본의 도쿄에서 살면서 자본주의에 대해 느낀 이야기가 책에는 실려있다.

 

이전 책에서도 강상중의 젊은 시절과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뜨문 뜨문 언급되며 알게 되었는데 이번 책은 집대성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이미, 자신의 젊은 시절에 대해서 초창기에 거의 다 언급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렇게 되면 생각지도 못하게 강상중이라는 인물에 대해 상당히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야 될 것이다. 실제로, 아들이 자살했는데 이 책을 보니 - 아들 자살 훨씬 전 책이다 - 본인도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한다.

 

일본인이면서 일본인이 아니고 한국이름을 갖고 있지만 한국인이 아닌 경계인. 일본의 내부에 대해 알려주고 한국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저자가 강상중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어떤 것에 대해 알려주는 정보자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에 대해 늘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를 통한 성찰로 사색을 권하는 책이 아닐까 한다. 어딘지 비슷한 듯도 하지만 사색의 종류가 같으면서 달라 책을 읽는 사람에게는 좋다. 비록, 이번 책은 다른 책에 비해 다소 별로였지만..

 

쓰고 보니 강상중과 청춘이 어우리는 이유에 대해 쓰지 정확하게 않았는데 그의 책에는 늘 청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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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 쓰는 글쓰기 - 명로진의 인디라이터 시즌 2
명로진 지음 / 바다출판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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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금까지 책쓰기나 글쓰기에 대한 여러 책을 읽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글을 잘 쓴다는 느낌이 든 저자가 명로진이다. 글을 쓰고 책을 펴 낸지 가장 오래된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글이 다른 저자에 비해 단순히 정보 전달의 역할뿐만 아니라 소설과 같은 묘사나 에세이라는 장르에 걸맞는 글로 써 있다고 느꼈다. 글을 잘 쓴다는 것과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책이 제대로 자신의 정보를 전달하는가는 또 다른 문제지만 말이다.

 

소설이 아닌 책은 에세이라는 표현을 한다. 에세이는 거짓말은 아니지만 정확한 사실과 진실만 알릴 이유는 없다. 적당하 과장도 하고 내용의 재미를 위해 없는 사실을 지어낼 수는 없어도 약간의 가공도 하면서 글을 읽고 책을 보는 독자에게 재미를 선사해야 한다.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지만 자신이 한 것에 대해 있는 그대로보다는 보다 재미있는 상황에 대해 약간의 조미료를 섞는 것은 무방하다는 뜻이다.

 

'내책 쓰는 글쓰기'는 나온지가 상당히 된 책이다. 그 이유는 책쓰기에 대한 새로운 책을 명로진씨는 최근에 새롭게 또 출판했기 때문이다. 글쓰기와 책쓰기에 대해 시대가 변했다고 본질이 변하지는 않는다. 책쓰기에서 기본이고 기초가 되는 것은 글쓰기이다. 자신이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은 좋은 글에서 나오는 힘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콘텐츠가 아무리 훌륭하고 기발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있어도 효과적인 글로 표현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책쓰기를 넘어 글쓰기조차 되지 않는 사람이 책을 펴 낸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글쓰기에 대해 사람들은 두려움을 갖는다. 막연히, 나도 책을 한 권 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의식을 방해하는 것이다. 글을 잘 쓰기위해서는 개인적으로 딱 두가지만 꾸준히 하면 된다고 본다. 하나는 바로 글을 쓰는 것이다. 글을 써야 내가 쓰는 글이 좋은 것인지의 여부를 알 수 있고 개선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또 하나는 글을 쓴다는 것의 기본은 독서이다. 글을 쓰면 쓸수록 좋은 글을 쓸 가능성이 늘어나겠지만 견물생심이라고 좋은 글을 봐야 자연스럽게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되고 좋은 글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글뿐만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글도 보여 따라하며 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글쓰기와 독서를 결합하는 좋은 책을 한 권 선정해서 필사라는 것을 하는 경우도 있다. 나 스스로는 해 본적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권유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이에 대한 책들도 있다.

'내책 쓰는 글쓰기'는 글 쓰기와 책쓰기를 함께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쓰기에 집중해서 알려주기 보다는 책쓰기 전에 중요한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부터 출발한다. 글을 쓰려면 어떤 식으로 어떤 주제와 소재를 갖고 써야 하는지도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 추천하는 것은 블로그이다. 블로그에 특정 주제나 소재를 꾸준히 쓰면서 글 쓰는 실력도 늘어나고 자신이 택한 소재와 주제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는 효과도 있다.

 

대부분의 글쓰기와 책쓰기 강의에서 언급한다. 글을 쓰고 책을 펴 내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한데 블로그만큼 좋은 도구도 없다는 것이다. 나는 그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블로그를 시작한 목적 자체가 그런 이유가 아니였는데 하다보니 나 또한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저절로 글쓰기 연습도 되고 다양한 소재와 주제에 대해 쓰면서 아이디어를 갖게 되기도 했다. 또한, 지금까지 펴 낸 책 중에 3권이 바로 블로그에 글을 올렸던 것이다.그렇게 보면 나만큼 블로그를 제대로 활용해서 책으로 연결한 저자도 극히 드물것이다. 블로그에 올린 글을 전부 책으로 펴낸 놀라운 저자인 것이다. '소액부동산 따라잡기', '후천적 부자', '책으로 변한 내인생'이 다 그렇게 탄생했다.

 

이 책의 저자가 글발이 있다고 썼다. 그만큼 스스로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과도한것인지 몰라도 책 내용은 좀 주절이 주절이다. 이 책의 분야 자체를 에세이로 정해서 그런지 몰라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좋다고 생각하는데 사족이 너무 많다.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사족이 매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그 사족이 가끔은 내용의 윤활유역할이나 재미를 선사하기도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인디라이터'라는 개념을 알려준다. 명로진씨가 만들어낸 단어로 생각되는데 소설가나 시인과 같은 문학작품을 쓰는 작가들이 아닌 저자로 표현되는 사람들로써 자신의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나 알리고 싶은 이야기를 책으로 펴 내는 사람들을 뜻한다. 누구나 인디라이터가 될 수 있다. 자신만의 할 말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 할 말이 없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지 못했거나 글로 풀어내는 방법을 모를 뿐이지. 

 

책쓰기에 관한 책을 읽다보니 나는 참으로 날로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준비하는 과정과 쓰는 과정에 준비하는 것들에 비해 나는 그저 앉아서 쓰기만 했다. 심지어, 이번에 새롭게 쓴 책도 앉아 쓰다가 떠오르는 책이 있으면 그 책을 참고삼아 했던 듯 한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다독의 힘이지 싶기도 하다. 책에서 1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100권의 책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 읽은 책의 권수로 볼 때 몇 십권은 나올 수 있을테니 말이다. 특정분야의 책은 더더군다나 풍부하니 말이다.

 

거의 매일 일정량의 글을 쓰고 있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나씩 꾸준히 올리고 있고 여러 출판사와 만나 대화도 했고 - 계약이 된 것고 안 된 것도 있었고 - 직접 책을 출판하기도 했기에 책에서 알려주고 있는 내용은 많은 부분에서 알고 있기도 하지만 책을 쓰기 위한 접근방법의 새로운 것도 배울 수 있었다. 한편으로 책쓰는 것에 대한 책을 이렇게 구성하면 되겠다는 힌트를 얻기도 했다. 그런 책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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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실전 매뉴얼 - 세계 현업 전문가 100인이 검증한 실속 투자 길잡이
존 미하일레비치 지음, 이건 옮김, 신진오 감수 / 북돋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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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이런 생각을 했다. 책의 번역자도 알고 감수자도 알고 추천자도 아는데 저자만 모른다고. 그 분들이 나를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그만큼 유명한 분들이 이 책과 관련이 되어 있다면 이 책의 저자의 유명세따위는 몰라도 충분히 믿고 책을 읽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게다가 책에는 세계적으로 현재 투자를 하고 있는 전문가 100인이 검증을 했다는 약간 믿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의 타이틀 문구까지 있었다.

 

기대감을 갖고 볼 수도 있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클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책을 읽게 되었다. 이미 가치 투자와 관련되어 있는 책은 읽을만큼 읽었다는 생각도 - 읽었다는 것과 투자 실력은 별론으로 치더라도 - 이 책을 통해 얼마나 얻을 것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않으려 했는데 책은 읽을만 하고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충족할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책을 읽기 전에 완전 초보가 읽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 본다.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라 할 수 있는 PBR, PER, ROE 등등의 용어와 주식 투자를 위한 방법에 대해 아주 약간의 지식이라도 갖고 있은 후에 이 책을 읽어야 보다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보니 책 제목이 실전 메뉴얼이라고 하니 일견 타당하다. 완전 초보자가 읽는 책이 아니라 기초적인 지식은 쌓은 후에 주식 투자를 약간이라도 하거나 기본적인 주식투자 책을 읽은 사람이 다음 단계로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책이다.

 

책 제목처럼 '가치투자 실전 메뉴얼'이라 기본적인 부분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부연설명없이 곧장 실전 투자를 위해 모색해야 할 다양한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기본적인 용어와 지식을 쌓은 후에 무척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여러가지 방법을 스스로 적용하지만 그 방법이 제대로 내가 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미지수로 투자를 하게 된다.

 

재수 좋게도 투자를 하자마자 자신이 적용한 방법으로 수익을 낸다면 내가 한 방법이 옳다는 확신을 갖고 계속 하게 된다. 반대의 상황에서는 명확하게 실패를 깨닫게 되어 그 즉시 비슷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투자에 적용할 수 있지만 이도 저도 아닌 경우에는 여전히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확신이 서지 않고 초조해진다. 대부분의 가치투자 방법은 투자 하자마자 즉시 결과를 내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차트 투자와 달리 말이다.

 

이러다보니 스스로 자신이 옳게 가고 있는지 여부는 거의 대부분 본인의 인내와 더불어 함께 자라나게 된다. 일정 기간동안 투자 방법과 아이디어가 올바르게 적용되었는지를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낙오되거나 도태된다. 가치투자 책을 읽어도 이 부분에 대한 답은 없다. 굳이 답을 찾자면 기다리라는 이야기 밖에 없다. 확신도 없는 상태에서 이러한 대답은 속만 답답할 따름이다. 결과가 나와야 계속 하든지 말든지 판단이 설텐데 말이다.

가치투자는 가치있는 투자를 하는 것이다. 가치 있는 투자 대상을 발견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사람들이 본연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투자대상을 찾아 먼저 선점하여 사람들이 가치를 깨달았을 때 돈을 버는 것이다. 남들도 알고 있고 나도 가치를 알고 있지만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계속해서 가치가 자라나는 대상에 돈을 넣어 돈을 버는 것이다. 만약, 돈이 있다면 워렌 버핏에게 맡길 것인지 본인이 직접 할 것인지를 물으면서 책은 시작한다. 당연히, 워렌 버핏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나같아도 그 선택을 한다. 문제는 워렌 버핏은 이미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것이고 본인의 투자는 본인 스스로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시행착오를 거쳐도 스스로 투자를 하는 수밖에 없다.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기초적인 관점은 바로 자본 배분자의 관점으로 하는 것이다. 워렌 버핏이 성공한 것은 자본 배분을 잘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가치투자라고 하여 싸게 사서 비싸게 판 것이 아니라 자본을 가치 있는 기업에 잘 배분했기에 기업의 가치와 함께 자본이 늘어났다. 이런 이야기는 이 책뿐만 아니라 여러 책에서 언급되는 내용이다. 워렌 버핏이 단순히 투자를 잘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본을 잘 배분했다는 것이다.

 

가치투자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이 책에서 이에 대해 '벤저민 그레이엄의 바겐헌팅 스타일', '복합기업의 숨안 자산을 찾아 투자하는 방법', '그린블라트의 싸고 좋은 회사를 찾아 내는 마법공식에 따른 방법', '경영자가 우수한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방법', '투자의 대가가 투자한 종목을 따라하는 방법', '유망 소형주를 찾아내는 방법',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중에 보석을 찾아내는 방법', '미국이 아닌 외국의 투자대가를 따라하는 투자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여러 책들에서 위에 언급한 방법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며 투자를 권하고 있다. 자신이 투자로 성공했다는 방법이 위에 소개된 방법중에 하나인 경우도 있고 워렌 버핏이 성공했다는 투자 방법중에 하나라고 소개되는 방법도 있다. '가치투자 실전메뉴얼'이 기존의 책과 다른 점은 위에서 언급한 '세계 현업 전문가 100인이 검증한 실속 투자 길잡이'라는 표현처럼 위에 소개한 방법들의 실전 사례를 주구장창 워렌 버핏의 사례만 소개하는 것과 달리 실제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펀드매니저, 실전 투자자들이 자신들이 직접 했던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모든 투자자들이 언급된 방법을 전부 활용하여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럴 수도 없다. 투자자라고 하여 모든 투자 방법을 쓰는 것이 아니라 몇 개 방법을 자기것으로 만들어 주로 그 방법을 쓴다. 다른 방법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자신에게 익숙한 방법으로 충분히 수익을 내고 있고 그 방법만으로 조사하고 연구해도 시간이 남아 도는 것이 아니다보니 자신만의 주특기라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그 점은 워렌 버핏이라고 다를바는 없다. 모든 투자 방법을 전부 활용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다지 투자 실적을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책을 읽으며 유독 관심이 가고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투자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을 한번 집중적으로 본인의 투자 방법으로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물론, 주식투자에 대해 이책으로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무리가 따를 듯 하고 어느 정도 기초적인 주식 투자 방법에 대해 알려준 책을 읽은 후가 아니면 어느정도 투자를 하기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직접 해 보고 싶은 감정을 숨길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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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인간 - 분석심리학자가 말하는 미래 인간의 모든 것
이나미 지음 / 시공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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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해 예측하고 예상하는 책들이 많이 있다. 내년에 대해 언급하는 책도 있고 10년 후를 예측하는 책도 훨씬 더 후를 예측하는 책들도 있다. 이 책들은 대체적으로 향후 우리 사회와 인류가 어떻게 변할지를 알려주며 책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미래를 미리 준비하라는 관점을 알려준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대부분의 미래를 예측하고 전망하는 책들이 연구소와 미래학자들이 발표하는 것에 비해 이 책은 정신과 교수가 집필을 했다.

 

그런 이유로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경제적인 사회적인 측면보다는 인간적인 측면에 보다 집중을 했다. 인간들이 어떤 식으로 살아가고 생각하는지를 정신적으로 분석하는 측면이 강하다. 문제는 너무 우울한 미래를 그렸다. 디스토피아라고 전망하는 바로 그 미래를 지속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보니 읽는 내내 우울하고 찜찜한 감정이 지워지지 않았다. 우리가 살아갈 미래가 이토록 우울하다면 살아갈 맛이 전혀 없을 것이라는 판단도 든다.

 

인간들은 자기만 생각하고 자기만 아끼고 타인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만나려고 하지도 않는다. 희망도 없고 아무런 기대도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것도 철저하게. 희망적인 이야기는 거의 없다. 미래가 이리 된다면 과연 인간들이 꼭 살아가야 할 의지를 가져야 할 이유가 있을까에 대한 의심마저든다. 게다가 죽음마저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죽어도 관심없고 누가 죽는다고 찾아가지도 않는다. 심지어 부모가 죽어도 그저 죽었다는 생각만 잠시 할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것도 않는 것이지만 도저히 인간이 그런 식으로 변모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어느 정도 과장되고 부풀린 측면이 있겠지만 인간은 절대로 혼자 살 수 없다. 은둔인간과 같은 삶을 살아가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인간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한국의 인구만 해도 거의 5,000만 명이 되는데 당연히 별의별 인간들이 존재하니 사회에서 0.1%의 인간만 있어도 무려 5만 명이나 되니 충분히 주목할 만한 인원이지만 절대 다수를 이룩할 수는 없을 것이라 본다.

 

이런 소수의 사람들이 전체 다수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책이 '다음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어찌보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을 동시에 보게 되어있다. 어떤 점을 취합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칠 것인지는 책을 펴 내는데 있어 중요한데 대체적으로 부정보다는 긍정이 보다 잘 먹힌다. 부정은 상당히 쎄게 해야만 먹히는데 그렇게 볼 때 이 책 '다음 인간'은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인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꽤 다방면의 분야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국에서 생길 일들이 기계적으로 발전하고 과학적으로 발달하여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지만 북한과 통일되어 북한 사람들과 남한 사람들과의 반목에 대해서 나오고 지금도 힘든 일은 전부 외국인들이 하고 있는데 갈수록 더욱 그런 점이 심해져서 이에 따른 갈등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한다. 아예 외국인들을 쫓아내자는 정당이 생겨 더 큰 갈등이 생길 것이라고 하는데 유럽같은 곳에서도 이런 정당들이 있으니 꼭 미래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몇 번 리뷰에 언급한 적이 있는데 가끔 그런 책이 있다. 책을 잘 읽었고 책이 나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리뷰를 쓰려고 하면 이상하게도 써야 할 말이 거의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다. 이 책이 그렇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계속해서 너무 우울한 미래를 그리고 있어 마음에 들지 않는다와 저런 세상이 펼쳐 지면 살고 싶지 않겠다는 것이다. 당연히 절대로 그러한 세상이 오지 않을 것이라 확신을 하고 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 그래서 그런지 책에서는 실제로 자살이 하나의 선택같기도 하고 부부사이라고 해도 과연 부부사이인가에 대한 가족관계도 마찬가지다. 굳이 인간과 인간이 만나야 할 이유도 없고 어울려야 할 필요도 없는데 인간은 싫든 좋든 무리속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다. 혼자 살아간다면 무슨 재미로 살 것인가 말이다. 가끔 혼자 있는 곳은 솔솔한 재미를 선사하지만 시종일관 혼자 있는 것은 외로움이라는 무서운 놈이 인간을 미치게 만든다고 본다.

 

엄청난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를 그려내서 저자도 어딘지 미안했는지 에필로그에 상당히 긴 부연설명을 한다. 보통의 에필로그에 비해 3~4배는 되는 분량으로 자신이 책 속에서 펼쳐냈던 세상에 대해 그렇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하다. 솔직히 그럴바에는 왜 이렇게까지 우울하게 그려냈는지에 대한 반문을 하고 싶지만 제발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이유로 했다고 하니 뭐 할 말은 없다.

 

끝으로 저자가 남긴 말로 리뷰를 끝낸다.

'다른 사람들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라는 생각이 자아 중심적 사고라면, 다른 사람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자기 중심적 사고라고 요약할 수 있다. 오로지 현재만 잘살면 된다는 작은 자아 중심적 사고가 아니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자기 중심적 사고다. 미래의 한국 사회가 작은 자아가 아닌 큰 자기를 성취하기 위해 진심으로 고민하는 웅숭깊은 사람으로 가득하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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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기적의 책쓰기 40 - 책 쓰기는 최고의 자기계발이다
김태광.권동희 지음 / 위닝북스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2013년에 인기를 끌었던 책분야가 독서에 대한 알려주는 것이었다. 2014년에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는 책쓰기이다. 독서에 대해 내가 쓴 '책으로 변한 내 인생'이 이번에 나오기도 했지만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독서라는 것을 지적 탐구나 무엇인가를 알게 되는 기쁨에 대해 소개하기보다는 어딘지 독서에 대한 기술을 알려주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독서라는 것을 몇몇 부분만 발췌하거나 특정 부분만 읽는다는 것은 그 책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중에 아주 극히 일부만 체득하는 것이고 상당히 부정확한 정보를 그 책에서 얻는 것이라 봤다.

 

내 생각과는 달리 사람들은 그런 책을 선호했다. 독서는 하고 싶고 조금이라도 더 빠르고 많은 책을 읽고 싶다는 욕심을 채워주는 책들이라 독자들의 욕마을 채워준 것이 아닐까 한다. 여전히 나는 그런 식의 독서방법은 선호하지 않는다. 한 권의 책은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얻는 부분도 다르고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도 다른데 1시간만에 읽는 것과 같은 독서방법은 얻는것도 많겠지만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 여긴다.

 

책쓰기도 마찬가지로 기술에 대해 알려주는 책들이 많다. 책쓰기와 글쓰기는 다른 영역이다. 나 스스로도 글도 쓰고 책도 썼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내 책을 읽고 칭찬하는 사람의 이야기와 리뷰에는 기뻐하다가도 지적하는 리뷰에는 기분이 울적해지고 다운되는 경우가 많다.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것은 내가 계속해서 글을 쓰면서 노력하며 발전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다.

 

내가 쓴 글을 칭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면 계면쩍기도 하지만 신기하기도 하다. 내 스스로 내가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을 할리가 없으니 말이다. 그저 글을 쓴 것인데 논리적으로 글을 잘 풀어내고 필력이라고는 것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으니 신기할 뿐이다. 그렇다고 내가 글쓰기에 대한 강의를 할수는 없을 것이라 판단한다. 그 영역은 제대로 글쓰는 과정을 전문적으로 한 사람들의 영역이라 판단한다.

 

그에 비해 책쓰기는 약간 다르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인 김태광씨도 언급을 했지만 책이라는 것이 문학작품이 아닌 다음에야 꼭 훌륭한 글빨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정보를 얼마나 잘 독자에게 전달하느냐가 핵심이다. 저자가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더 큰 목적이지 글빨이 화려해야 할 필요는 없다. 기본적으로 글을 잘 쓰면 훨씬 더 좋겠지만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는 것이다.

책을 써야 하는 이유는 자신의 발전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글을 잘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자신이 알리고자 하는 지식과 정보를 잘 전달하면 그것으로 족하기에 책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책을 써야 성공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기술에 대한 언급을 하는 책이 '운명을 바꾸는 기적의 책 쓰기'이다. 책쓰기는 단순히 책을 쓴다는 점뿐만 아니라 이후에 펼쳐질 무궁무진한 세계가 펼쳐진다고 한다.

 

그러한 사람들의 성공사례와 책을 써서 인생이 변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바로 저자인 김태광임은 말할 것도 없다. 10년 동안 130권이 넘는 책을 펴 냈다고 한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고 한다. 공저도 포함한 숫자인데 1년에 10권을 넘게 책을 썼으니 책을 기계적으로 썼다고 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책을 펴 낸 저자의 책은 한 권을 읽으면 비슷한 분야의 책을 읽을 때 비슷한 구성과 실사례로 채워져 있어 아쉬운데 이 책은 책쓰기에 대한 방법과 책을 쓰라는 이야기라서 이미 읽었던 책과 그나마 공통구성은 덜했다.

 

책의 부피와 내용에 비해서는 책의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인상은 지울 수 없는데 그래도 책을 읽다가 아주 만족을 했다. 그것은 이 책에서 직업별로 책을 쓰기위한 컨셉을 정하는 방법과 참고해야 할 책을 선정했는데 그 중에 내 책이 한 권이 포함되어 어쩔수없이 팔이 안으로 굽었다. 느낌상 참고하라는 책을 전부 읽고 권하지는 않았다고 보이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갑자기 아주 만족스러운 책이 되어버렸다.

 

현재 저자는 책쓰기 코칭을 하고 있다. 저자에게 책쓰기 고칭을 받은 후에 책을 출판사와 연결되어 인세까지 한 저자들이 어떤 식으로 인생이 변했는지 부분도 책은 함께 언급되어 있고 본인의 책쓰기 과정에 대한 광고도 함께 책에는 곁들어졌다. 무려 130권이 넘는 책을 썼으니 비록 공저가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책을 쓴다는 것에 대한 노하우는 엄청나게 많은 것이라 짐작된다. 다양한 출판사를 만나 대화를 한 것 자체도 저절로 노하우가 될테니 말이다. 하긴, 나도 대략 10군데 정도의 출판사와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고 출판도 했으니 그것이 다 노하우가 된 듯은 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참고도서로 읽었다. 내 스타일 자체가 무엇을 하기 위해서 열정적으로 집중해서 짧은 시간동안 노력하는 것보다는 미리 미리 꽤 오랜시간을 두고 서서히 준비하며 하나씩 하나씩 머리에 넣으면서 머리에서 고이고 쌓여 넘치는 과정을 통해 일을 하는 스타일이라서. 책 자체는 처음 알게된 이야기보다는 - 사례는 처음 읽은 것들도 있었다 - 알고 있는 것을 좀더 체계적으로 알게 되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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