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미래 - 인간은 마음을 지배할 수 있는가
미치오 가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거에 마음이라고 하면 가슴을 가르켰다. 정확하게는 심장을 가르키며 마음이 아프다고 하거나 기쁘다는 표현을 했다. 심장이 두근한다는 표현도 한다. 사랑을 표시할 때 하트는 심장을 의미한다. 그처럼 마음은 감정을 이야기하고 감정은 이성과는 다른 영역이라 여겼다. 머리가 시키는 것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감정이 나온다고 봤다. 인간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학문은 철학이다.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당 부분을 인지과학에게 빼앗기고 있다.


인지과학은 뇌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재미있게도 물리학과 결부되며 뇌과학은 더욱 발달하게 되었다. 철학은 어디까지나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영역이라 과학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지만 지금은 MRI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탐구한다. 어떤 생각이나 감정을 갖고 있을 때 뇌의 특정부위가 유독 도드라지게 에너지가 많이 나오는 등의 변화를 통해 인간이 갖고 있는 많은 비밀을 과학적으로 현재 활발히 연구중이다.


인간의 뇌는 신기하고 재미있게도 우주와 같다. 우주가 무한한 영역으로 신비하게 남아 있지만 그 생김새(?)가 인간의 뇌와 비슷하다. 과거와 달리 이제 뇌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인간을 규정한다. 우리가 마음이라 부르는 그 '마음'은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 뇌가 마음이다. 마음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뇌에서 작동하는 기제, 즉 매카니즘이다. 뇌가 느끼는 것이다. 인간이 알고 있는 모든 생각, 경험, 느낌, 감정 등은 전부 뇌에서 결정한다. 


우리가 아프다고 느끼는 것은 뇌가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서다. 우리가 사랑한다는 감정을 느끼는 것도 뇌에서 보내는 신호다. 반대로 보면 얼마든지 아픈 감정을 기쁜 감정으로 느낄 수 있고 고통을 환희로 치환할 수 있다. 실제로 인간의 뇌 손상으로 인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태를 나타낸 인간이 있다. 심지어 성격마저 변한다. 뇌의 특정부위를 건드리면 인간은 이전과는 다른 행동과 생각과 마음을 갖게 된다. 이론적으로 그렇지만 아직까지 이 부분을 정확히 어떤 특정 부위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밝혀내지 못했을 뿐이다.


감정같은 경우는 이성이 힘을 발휘하는 영역이 아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합리적인 고려를 하지 않고 진화를 통해 얻은 즉각적인 반응이다. 그렇기에 감정은 생각 할 틈을 주지 않고 나타난다. 이를테면 공포를 느낄 때는 생각할 여지가 필요없다. 도망가야 한다. 그런 이유로 감정은 느낌보다는 생존 본능에 가깝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무척이나 낭만없고 심심한 표현일지라도 철학도 결국 심심하고 따분한 것은 똑같다.

좌뇌와 우뇌가 있다. 좌, 우뇌는 다른 영역을 담당하고 있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어 한 쪽만 발달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스스로 힘으로 좌뇌 또는 우뇌만 트레이닝을 통해 한 쪽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우뇌는 우뇌대로 활동하고 좌뇌는 좌뇌대로 행동하지만 전체를 관장하고 말로 표현하는 것은 좌뇌이다. 이런 차이로 인해 '우리가 현실이라고 느끼는 것은 사실 두뇌가 빠진 틈새를 메우면서 대충 만들어낸 근사치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 인간이 동물과 다른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내일'을 이해하는 점이다. 그 이유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면 포식자를 피하거나 음식과 짝을 찾는 데 엄청나게 유리하다. 둘째, 여러 가지 가능성 중에서 자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성공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세 번째 이유는 두뇌의 기능을 총괄하는 CEO가 필요했기 때문이다.(중략) 수많은 '가능성의 가지'로 이루어진 '미래'라는 나무를 만들어내고, 전전두피질에 있는 CEO는 인과율의 나무를 분석하여 최종결정을 내린다."


미래를 시뮬레이션 하는 능력이 인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잘하는 사람일수록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유머를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감정을 잘 캐치하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가십을 듣고 미래를 예측하고 놀이를 하며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준비한다. 사회가 복잡할수록 다른 사람들의 의도와 감정, 계획 등을 파악하는 능력이 바로 '내일'을 더 잘 알게 된다. 이런 사람은 결과적으로 생존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좌뇌와 우뇌는 동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좌뇌는 우뇌가 하는 일을 모르고 우뇌는 좌뇌가 하는 일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 좌우뇌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환자들이 그렇다. 하나의 뇌 안에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의식이 있다는 뜻이다. 좌우뇌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환자들은 그런 이유로 서로 반대 쪽 뇌가 한 일을 알지 못해 어떻게 하든 억지로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이야기를 연결시킨다. 


"한 실험에서 환자의 좌뇌에 '붉은색'이라는 단어를 보여주고 우뇌에는 '바나나'라는 단어를 보여주었다. (즉, 전체적인 우위는 좌뇌가 점거하고 있지만, 좌뇌는 '바나나'라는 단어가 입력되었음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환자의 왼손에 펜을 쥐여주고 (왼손은 우뇌의 지배를 받는다) 그림을 그려 보라고 했더니, 그는 자연스럽게 바나나를 그렸다. 우뇌를 통해 '바나나'라는 정보가 이미 입력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환자의 좌뇌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이 환자에게 왜 바나나를 그렸냐고 하면 언어를 담당하는 좌뇌는 모른다고 답해야 한다. 하지만 환자는 '왼손으로 그리기 제일 쉬운 그림이 바나나 같아서 그려봤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펼친다. 좌뇌는 그 이유를 모르면서 합당한 이유를 만들어낸다. 인간이 이야기를 좋아하고 일관성을 가지려 노력하는 의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인간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고 모든 것을 하나의 일관된 스토리로 엮으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 모든 것을 좌뇌가 관장한다. 아무런 규칙이 없는 풍경에서 어떻게든 패턴을 찾아내려 애쓰고 다양한 가설을 내세우는 것도 이와 같은 성향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참 신기한 동물이고 여전히 인간의 뇌는 무궁무진하게 신비의 영역이 펼쳐지고 있다. 인간의 마음은 가슴이 아닌 뇌가 시킨다. 뇌는 인간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마음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이 두껍긴 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인지과학은 참 재미있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447527251

오래된 연장통 - 입문서


http://blog.naver.com/ljb1202/220337562152

행복의 기원 - 생존과 번식


http://blog.naver.com/ljb1202/220059896338

양복을 입은 원시인 - 이성적으로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리는 부동산으로 월급 받는다
김수영.젊은부자마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부동산 경매와 관련된 책에 유행 중 하나가 여러 명이 공동저자가 참여하는 책이다. 이런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내용을 쓴 사람들이 이제 시작하지 얼마되지 않아 초보자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점이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고 힘들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 잡힌다. 이런저런 상황을 책이나 강의로 접하지만 여전히 두렵기만 하다. 더구나 그들은 투자를 한지 꽤 시간이 지나 나와는 다르다.


그들이 한 투자는 너무 쉽고 술술 풀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시작한 나는 들을 때는 '할 수 있다'라고 다짐을 갖지만 막상 하려니 또 다시 막막하고 두렵다. 이럴 때 나보다 아주 약간만 먼저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만큼 도움이 되는 것이 없다. 기껏해야 이제 겨우(?) 한 채 정도의 주택 투자를 했거나 1년이 안 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초보자에게 더 현실감있고 피부로 와 닿는다. 더구나 여러 명이 함께 쓴 내용이지만 각자 경험은 다르다.


그 과정에서 주택 투자라는 큰 틀에서 같지만 각자 처한 환경과 상황에 따라 처리 방법이 달라지며 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체득하게 된다. 그 경험이 특수물건이나 어려운 물건을 기가 막히게 풀어낸 것이면 책으로 그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 열심히 움직이며 실행했던 방법을 알려주니 더욱 용기를 갖는다. 부동산 경매만이 아니라 일반 매매 물건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면 이런 사실만으로도 도움이 충분히 될 수 있다.


<우리는 부동산으로 월급받는다>의 대표 저자인 필명 유비는 인연이 오래되었다. 젊은 나이에 부동산 투자를 했다는 점도,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도, 자신이 알고 있는 방법을 알려주며 실행한 분들과 함께 이렇게 책까지 펴 냈다는 점도 나에게는 무척이나 대단하게 느껴진다. 책에서 직접 글을 쓴 사람 중에는 닉네임이 친근한 분도 있고 실제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사람도 있어 괜히 더 반가운 책이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대표저자인 김수영이 부동산 경매와 관련된 이론에 대해 설명한다. 그것도 쉽게. 3분의 1정도가 이론 부분인데 평소 내 지론과 똑같이 굳이 어려운 걸 설명하려 애쓰지 않는다. 어차피 처음 접하고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쓸데없는 설명이다. 더하기 빼기를 공부해야 하는 사람에게 곱셈과 나누기를 굳이 알려줘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런 사례를 알려주면 본인이 대단하다는 칭찬을 받을지 몰라도 말이다.


그렇게 꼭 알아야 할 것만 정확히 핵심만 전달한 후에 대표 저자인 김수영에게 강의를 듣고 직접 실행까지 한 사람들이 처음 부동산 투자를 접하게 된 계기와 어떻게 투자를 했는지 알려준다. 거창하다고 하면 거창하고 소박하다고 하면 소박한 이야기다. 어떤 분은 1년도 안 된 시점에 무려 10채나 되는 주택을 보유한다. 단순히 부동산 경매만으로 한 것은 아니고 빌라나 오피스텔 분양을 받거나 급매를 이용해서 늘려나간 방법을 알려준다.


어떤 분은 상대적으로 기껏해야 1채지만 이를 통해 어떻게 자신의 삶이 변경되었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갖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어떻게 보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족한 것이 아닐까싶다. 몇 채를 갖게 되었느냐가 아닌 현재보다 미래를 더 기쁜 마음으로 꿈을 갖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는지가 이 책의 핵심이다. 물론 한 가지 조심은 해야한다. 책의 사례는 전부 2015년이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이 좋을 때였다. 그것만 유념한다면 된다.


책을 읽으며 역시나 투자는 움직이는 것이 답이라고 느꼈다. 아무리 머리로만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답은 없다. 아주 작고 적은 금액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열심히 움직이고 노력한다면 기회는 만들어진다. 그렇게라도 무엇인가 하는 자에게만 결국 득실이 온다. 이를 통해 발전하며 전진하는 것이 아닐까. 다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과 상황과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각자 사례가 좀 짧기는 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으며 자신을 갖기를


함께 읽을 책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092694623

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 월급주는 부자가 있을 뿐


http://blog.naver.com/ljb1202/199582670

월급쟁이를 위한 부동산 경매 - 초보를 위한


http://blog.naver.com/ljb1202/220164405898

경매에 빠진 사람들 - 설마와 함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인구 충격의 미래 한국 - 인구 변화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는가!
전영수 지음 / 프롬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처음부터 충분히 예상하고 책을 집어들었다.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심호흡을 하고 읽었다. 그럼에도 책은 읽기 힘들었다. 저자인 전영수 책은 몇 권 읽었다. 다른 책을 읽을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이 책은 참 읽히지 않았다. 책 내용때문인지 몰라도 읽으면서 머릿속에 계속 들어오는 것이 없어 힘들게 읽었다. 꼭 이렇게 썼어야 하는 마음마저 생길정도였다. 보다 쉽게 쓸 수 없었을까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아직까지 내 수준이 낮아 그런지 글자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토록 내용을 구성하기도 참 힘들다는 생각도 들었다. 암울한 내용과 자료와 예측으로 책이 전부 구성되어 있다. 상당히 방대한 내용에 놀라운데 그 내용이 전부 비관적이라는 사실이 더욱 놀라웠다. 원래 책이란 특정 주장을 펼치기 위해 관련 자료도 모으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위한 보고서도 첨가하지만 조사 자체는 놀라웠다.


책은 <인구 충격의 미래 한국>이다. 한국의 미래를 위해 일본을 가장 많이 끌여들이고 추가로 몇몇 나라도 함께 곁들여 알려준다. 기본적으로 내가 비관보다는 낙관쪽에 포지션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비관에 대한 책을 외면하고 안 읽기 보다는 접하고 균형감을 잡으려 노력하며 읽기로 했다. 


낙관이든 비관이든 중요한 것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사회가 잘 되었으면 바람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미래 한국 사회에 대해 저주를 퍼붓고 희망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대책없다는 것이 내 입장이다.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있다면 반대 시나리오도 알려주면서 균형을 갖고 냉정한 시선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비관적인 전망을 잔득 알려주지만 희망적인 이야기는 전혀 없어 많이 아쉽다.


지독한 내 편견이지만 인구를 갖고 미래에 대해 전망하는 모든 예측은 하나같이 너무 멀고 추상적이다. 분명히 노인 인구가 많아 진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또한 무엇보다 비관적으로 보는 미래가 전부 향후 10년 내도 아니고 최소한 30년은 지난 이야기일 때가 많다.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서 현실이 될 미래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이런 책은 그 의의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런 책을 읽으며 우울하고 비참하고 밥 멋이 없어진다. (실제로 밥만 잘 먹고 잘 만 잘자기는 하지만) 멜서스의 예측대로 되지 않았고 석유는 고갈된다고 했지만 고갈되지 않았고 몇 년 전에 인구 정점을 친다고 했지만 한국사회는 여전히 그 시기가 미뤄지고 있다. 여전히 한국은 세계 속에서 잘 선방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수를 이야기한다. 일본에 비해 인구도 부족하고 내수도 부족한 국가에서 수출마저 안 되면 끝이라고 말한다.


이게 참 웃긴다. 이미 수출이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국가이고 내수가 될 인구가 아니라면 더더욱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는 것 아닐까. 다행히도 수출은 지금까지 잘 해 왔다. 더구나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인구구조와 달리 여전히 세계 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더구나 노령인구가 많아진다고 해도 역시나 전 세계적으로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 그렇다면 더더욱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은 이걸 더욱 늘려야 한다. 그런데, 뜬금없이 수출도 안 될 가능성이 있는데 내수마저 안 될 것이라 저주를 퍼붓는다. 원래부터 내수보다 수출로 먹고 산 국가인데 말이다. 논리의 비약이 심한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워낙 한국의 미래에 대해 일본을 비교하며 설명하는데 일본은 살 곳이 못된다. 그렇다면 일본은 인간이 못 사는 국가일까. 다들 한국보단 일본이 더 살기 좋다고 한다. 이거 어떻게 된 것일까. 한국이 일본처럼 된다고 한다. 일본은 인간이 살 곳이 못 되는 것처럼 묘사된다. 암울하고 우울하고 비관적이다. 여전히 일본은 나름 잘 살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 3위 국가다. 일본에서 살기 좋은 면도 긍정적인 면도 분명히 있을텐데 다들 왜 그런 건 설명하지도 알려주지도 않을까.


사실 인구가 늘어도 줄어도 인류는 단 한 번도 걸어가보지 못한 길을 걷는 것이다. 인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고 걱정하고 비관에 빠졌지만 인류는 보란듯이 이겨내고 더 잘살게 되었다. 인류가 줄어든다고 난리인데 이번에도 또 다시 인류는 멋지게 이겨낼 것이다. 그렇게 인류는 발전하고 진화했다. 인구가 줄어 긍정적인 면은 없을까. 그런 것은 왜 또 이야기하진 않을까. 모르겠다. 그 이유는. 


<인구 충격의 미래 한국>은 읽기 너무 힘들었다. 이렇게 암울한 내용은 좀 더 쉽고 친절하게 알려줬으면 좋겠다. 과거에 잘 읽히지 않는 책은 스스로 자책했다. 내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며. 나름 1년에 200권 내외 - 아무리 최소로 잡아도 100권 - 로 읽은지 10년이 넘은 지금은 이건 내 문제가 아니다. 저자의 문제라고 난 뻔뻔하게 생각한다. 아니면 여전히 내 독해 능력에는 갈 길이 멀 뿐이다. 둘 중에 하나겠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이 안 읽힌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낙관만큼 비관도 읽어야지.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082050752

100억 명 - 도달할까?


http://blog.naver.com/ljb1202/220084280241

100억명, 어느 날 - 재앙을 피하자


http://blog.naver.com/ljb1202/125162954

고령화 시대의 경제학 - 인구 구조 배당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독일 사람들의 시간관리법 - 단순하고 합리적인 미니멀 라이프, 시간관리부터 시작하라!
로타르 J. 자이베르트 지음, 송소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독일 사람들은 지구에서 가장 냉정하고 이성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거기에 합리적이기까지 하고. 로마 시대에 게르만 족은 미개한 종족으로 묘사되고 무식한 것으로 나오지만 그 이후 독일 사람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사회를 구축하지 않았을까. 이런 독일이 1,2차 세계대전의 중심이라는 사실도 참 아이러니하다. 독일은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국가지만 이미지는 늘 좋다. 최근에 책들도 많이 번역된다.


번역되는 책 중에 추리소설이 많지만 경제책이나 투자책도 가끔 있다. 이번에는 시간 관리에 대하 책이다. 어딘지 독일인이 알려주는 시간 관리는 괜히 믿음이 간다. 다른 누구도 아닌 체계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독일인이라는 이미지 덕분이다. <독일 사람들의 시간관리법>은 책이 얇고 가독성이 좋다. 글로 알려주기 보다는 표와 그림 등과 간단한 문구로 핵심만 전달하고 있어 책을 잘 안 읽는 사람도 부담없이 집어들 수 있다.


시간 관리라고 하면 떠 오르는 이미지는 자기통제와 연결된다. 쓸모없는 시간을 아끼고 계획을 잘 세워 더 일을 잘해야 한다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과거에는 이런 쪽에 보다 많은 포지션을 차지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쏟아지는 업무에 제대로 처리하기도 힘들 정도로 치여 살기보다는 계획과 관리를 잘 해서 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하면 자신의 경력에도 좋고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살짝 다른 이야기도 한다.


효율적으로 만든 시간을 아껴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말한다.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삶의 여유를 갖고 템포를 조절하며 자아성찰도 하며 일을 하라고 독려한다. 시간 관리 핵심은 바로 거기에 있다. 내 삶의 주인공은 분명히 나지만 내 의도와 의지와 상관없이 휩쓸려 살아가는 경우가 너무 많다. 하기 싫어도 할 수밖에 없는 수많은 강요가 눈 앞에 있다. 선택이 아닌. 현대인은 더더욱 이런 상황이 심하다. 그나마 쉴 때도 시간이 금방 총알처럼 지나간다.

책은 이미 나온지 30년 전에 나온 책으로 100만부나 팔렸다. 오래도록 사랑받은 책을 이번에 요약본으로 출시한 책이다. 그러다보니 군더더기없이 핵심만 추려있어 마음만 먹으면 후다닥 읽을 수 있다. 다만 이런 책은 소설과 달리 후다닥 읽으면 의미가 없다. 하긴 어떤 책이든 그렇게 읽으면 의미가 없다. 우리가 독서하는 이유가 빨리 책 한 권을 클리어해서 자랑하는 것은 아니니까. 책 광고문안에 정리 열풍의 원조라는 표현처럼 좋은 문구와 경구가 많다. 


책 중간에 셀프테스트를 통해 난 어떤 유형의 조직원인가를 알아내는 페이지가 있다. 이런 걸 많이 믿지 않고 테스트 후 읽자마자 잊는 편이지만 재미있다. 예전에는 잡지에서 이런 거 나오면 심심풀이로 읽다 전부 풀었는데 이번에도 해 봤다. 어차피 통계이고 내 모습중 일부라는 것을 알지만 자신을 알아간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해 봤더니 나는 '만능형'이 나왔다. 내가 가진 장점이 다양성이라고 한다. 게다가 완벽한 자기관리를 한단다. 총 9가지 유형중에 하나인데 뭐 좋다고 하니 즐거웠다.


우리는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을 계속 미룬다. 중요하지만 급한 것과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것에 집중한다. 급하니 먼저 하려고 한다. 이러다보니 스스로 시간에 늘 쫓기게 된다. 급한 일을 한만큼 에너지가 소진되고 휴식을 한다. 그러면 다시 급한 일이 나에게 떨어지고 이런 일이 반복되니 자신의 시간을 갖는 것이 힘들다.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이 진짜다. 길게 볼 때 바로 급하지 않더라도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결국 내가 내 시간을 다스릴 수 있다.


그나마 나는 거의 대부분 혼자 하는 일이라 스스로 시간 관리를 한다. 누가 시키지 않고 알아서 내가 정한 스케쥴을 맞춰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현재 한창 바뻐 힘든 사람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바쁜 것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은 다르다. 바쁜 사람이 일을 잘 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얼마나 같은 24시간을 갖고 잘 쓰느냐가 중요하다. 워낙 관련 책이 많아 이 책이 대단한 변별성을 갖는다고 말 할 수 없지만 두께가 짧고 가독성이 있어 그 점에서 읽으면 좋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런 책 많이 읽었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580571206

5 파이브 - 년 후


http://blog.naver.com/ljb1202/220576411312

변화의 시작 하루 1% - 단 1%


http://blog.naver.com/ljb1202/220091147998

노력의 방법론 - 노력하면 누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승자의 뇌 - 뇌는 승리의 쾌감을 기억한다
이안 로버트슨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없이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금수저라는 표현도 하지만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의 자녀들은 전부 어김없이 성공했을까. 만약 그렇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지도자들과 권력층은 변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과거에 왕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이 무조건 뛰어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위대한 사람일수록 그 자녀들은 그만큼 성공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눈초리와 자괴감도 영향을 미쳐겠지만.


피카소는 다른 화가들과 달리 당대에도 성공했고 천재라고 불렸고 부도 거머졌고 여성편력도 꽤 심했다. 그 아들은 어찌 되었을까. 최소한 피카소 정도는 안 되어도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화가가 되었을까. 화가는 커녕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 금수저로 태어났는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 전에 먼저 몇 가지 성공한 사람에 대해서 알아보자.


하버드 대학교의 데이비드 맥렐런드 교수의 연구결과롤 볼 때 성공한 사람들은 우리 생각과는 달랐다. 뜨거운 심장을 갖고 높은 목표설정으로 도전한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골디락스와 같았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았다는 말인데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즉 쉽지않지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꾸준하게 설정해서 달성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성취하고 싶은 목표를 달성한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며 계속 조금씩 높은 목표를 설정하며 성공했다.


문제는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이 우연에 기인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으려 한다. 자신이 성공한 그 정도 목표를 타인에게 강요하며 자신의 우월감을 과시한다. 여기서 자녀들이 실패하는 이유가 나온다. 자신의 자녀들에게마저 힘들고 어렵게 도전하며 운이 결합된 성공을 알리지 않고 무리하고 달성 불가능한 목표를 요구한다. 성취 경험이 없는 자녀들은 금방 지치고 포기한다. 그런 이유로 나는 '성공한 사람을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 주제를 갖고 책을 쓸 생각까지 갖고 있을 정도로. (쓸련지는 잘 모르겠다만-자료와 소재등을 찾아야 하기에. 많기는 하다만)


자녀는 성공한 부모를 바라본다. 어떤 식으로 부모가 성공을 했는지 그 과정은 보지 못했고 지금 성공한 모습만 본다. 부모는 자녀에게 자신의 성공이 여러 운과 노력과 실패와 실수까지 결합된 것이라는 걸 알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 사실을 감춘다. 편하게 자녀가 성공하길 원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못난 점이 드러날까봐다. 자신이 성공한 모습만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은 존경에 훼손되기에 자녀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감춘다. 위대한 사람의 자녀들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다. 솔직하게 보여주는 성공자라면 그를 따르는 사람이나 자녀들도 일정수준까지 궤도에 오른다. 최근에 은퇴한 축구선수 차두리처럼.

동아프리카 탕가니카 호수에서는 T시클리드와 NT시클리드 물고기 수컷이 있다. T시클리드는 우수한 자질을 갖고 화려한 색채와 함께 암컷을 유혹한다. 심지어 자신보다 여러모로 부족한 NT시클리드를 공격까지 한다. NT시클리드는 T시클리드 눈치를 보고 부하처럼 살아간다고 할까. 하지만 NT시클리드는 시간이 지나며 색깔이 변하면서 T시클리드로 변모하며 기존 T시클리드의 암컷을 빼앗는다. 게다가 자신과 처지가 비슷했던 NT시클리드를 공격하며 과거와 절단한다.


이 과정에서 테스토스테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이 활성화되며 T시클리드가 되고 더 우수한 T시클리드가 된다. 테스토스테론은 인간에게서도 남성을 상징하는 호르몬이다. 대부분 승자들은 테스토스테론이 엄청나게 활성화된다.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를 한 팀은 패배를 한 팀보다 훨씬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이 시합 전부터 이미 엄청나게 활성화된다. 테스토스테론은 승리를 부르는 호르몬이다. 남성답게 더 과격하고 활동적이고 스스로 감정을 끌어낸다고 할까.


월드컵에서 한국 팀이 빨간 색일 때 승률이 더 높다고 한다. 실제 월드컵에 참가한 팀 중에 빨간색을 착용한 팀이 승률이 더 높았다. 빨간색은 화가 난 사람처럼 무엇인가 건드리면 안 되는 느낌이 든다. 빨간색을 착용한 것만으로도 테스테토스테론이 활성화되며 더 미친듯이 움직인다. 또한 원정경기보다 홈경기 승률이 더 높다. 여러 유리한 조건이 있지만 무엇보다 홈에서 들리는 모든 환호와 구호는 모두 홈팀 선수들의 정신과 호르몬을 일깨우는 작용을 한다.


이처럼 스스로 흥을 돋구우며 '할 수 있다!'고 외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흥분된 감정이 쏟아져 나올 때 우리는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한다. 지속적으로 이런 행동을 할 수는 없어도 불가능하지 않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과정에 테스토스테론이 더 분비되며 점차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과정에 문제는 유리천장이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나를 과소평가하며 억누르려고 한다. '아마도 너는 할 수 없을거야!'라며 사다리를 걷어찬다.


주변 사람들에게 차라리 알리지 않는 편이 좋은 이유 중 하나다. 괜히 불안한 말이나 해주고 잘못된 충고를 한다. 너무 성공한 사람들도 위험하지만 나를 인정하지 않는 주변사람들은 유리천장처럼 한계를 설정한다. 승자로 태어나거나 실패자로 태어나지 않는다. 또한 우리는 무조건 환경에 굴복한 삶을 살지도 않는다. 날때부터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는 누구나 NT시클리드에서 T시클리드가 될 수 있다. 스스로 한계를 설정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정도의 목표를 세워 성취감을 달성하고 그 다음에 그보다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세워 달성하며 유리천장을 깨며 나아간다. 그리고 솔직히 가감없이 밝힌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성공은 타고나지 않았다고.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고 구입하기로 결정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197683116

립잇업 - 가정원칙


http://blog.naver.com/ljb1202/196464563

자신있게 결정하라 - WRAP


http://blog.naver.com/ljb1202/164984793

생각에 관한 생각 - 시스템1, 시스템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