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뇌 - 뇌는 승리의 쾌감을 기억한다
이안 로버트슨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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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금수저라는 표현도 하지만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의 자녀들은 전부 어김없이 성공했을까. 만약 그렇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지도자들과 권력층은 변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과거에 왕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이 무조건 뛰어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위대한 사람일수록 그 자녀들은 그만큼 성공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눈초리와 자괴감도 영향을 미쳐겠지만.


피카소는 다른 화가들과 달리 당대에도 성공했고 천재라고 불렸고 부도 거머졌고 여성편력도 꽤 심했다. 그 아들은 어찌 되었을까. 최소한 피카소 정도는 안 되어도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화가가 되었을까. 화가는 커녕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 금수저로 태어났는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 전에 먼저 몇 가지 성공한 사람에 대해서 알아보자.


하버드 대학교의 데이비드 맥렐런드 교수의 연구결과롤 볼 때 성공한 사람들은 우리 생각과는 달랐다. 뜨거운 심장을 갖고 높은 목표설정으로 도전한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골디락스와 같았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았다는 말인데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즉 쉽지않지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꾸준하게 설정해서 달성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성취하고 싶은 목표를 달성한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며 계속 조금씩 높은 목표를 설정하며 성공했다.


문제는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이 우연에 기인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으려 한다. 자신이 성공한 그 정도 목표를 타인에게 강요하며 자신의 우월감을 과시한다. 여기서 자녀들이 실패하는 이유가 나온다. 자신의 자녀들에게마저 힘들고 어렵게 도전하며 운이 결합된 성공을 알리지 않고 무리하고 달성 불가능한 목표를 요구한다. 성취 경험이 없는 자녀들은 금방 지치고 포기한다. 그런 이유로 나는 '성공한 사람을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 주제를 갖고 책을 쓸 생각까지 갖고 있을 정도로. (쓸련지는 잘 모르겠다만-자료와 소재등을 찾아야 하기에. 많기는 하다만)


자녀는 성공한 부모를 바라본다. 어떤 식으로 부모가 성공을 했는지 그 과정은 보지 못했고 지금 성공한 모습만 본다. 부모는 자녀에게 자신의 성공이 여러 운과 노력과 실패와 실수까지 결합된 것이라는 걸 알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 사실을 감춘다. 편하게 자녀가 성공하길 원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못난 점이 드러날까봐다. 자신이 성공한 모습만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은 존경에 훼손되기에 자녀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감춘다. 위대한 사람의 자녀들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다. 솔직하게 보여주는 성공자라면 그를 따르는 사람이나 자녀들도 일정수준까지 궤도에 오른다. 최근에 은퇴한 축구선수 차두리처럼.

동아프리카 탕가니카 호수에서는 T시클리드와 NT시클리드 물고기 수컷이 있다. T시클리드는 우수한 자질을 갖고 화려한 색채와 함께 암컷을 유혹한다. 심지어 자신보다 여러모로 부족한 NT시클리드를 공격까지 한다. NT시클리드는 T시클리드 눈치를 보고 부하처럼 살아간다고 할까. 하지만 NT시클리드는 시간이 지나며 색깔이 변하면서 T시클리드로 변모하며 기존 T시클리드의 암컷을 빼앗는다. 게다가 자신과 처지가 비슷했던 NT시클리드를 공격하며 과거와 절단한다.


이 과정에서 테스토스테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이 활성화되며 T시클리드가 되고 더 우수한 T시클리드가 된다. 테스토스테론은 인간에게서도 남성을 상징하는 호르몬이다. 대부분 승자들은 테스토스테론이 엄청나게 활성화된다.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를 한 팀은 패배를 한 팀보다 훨씬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이 시합 전부터 이미 엄청나게 활성화된다. 테스토스테론은 승리를 부르는 호르몬이다. 남성답게 더 과격하고 활동적이고 스스로 감정을 끌어낸다고 할까.


월드컵에서 한국 팀이 빨간 색일 때 승률이 더 높다고 한다. 실제 월드컵에 참가한 팀 중에 빨간색을 착용한 팀이 승률이 더 높았다. 빨간색은 화가 난 사람처럼 무엇인가 건드리면 안 되는 느낌이 든다. 빨간색을 착용한 것만으로도 테스테토스테론이 활성화되며 더 미친듯이 움직인다. 또한 원정경기보다 홈경기 승률이 더 높다. 여러 유리한 조건이 있지만 무엇보다 홈에서 들리는 모든 환호와 구호는 모두 홈팀 선수들의 정신과 호르몬을 일깨우는 작용을 한다.


이처럼 스스로 흥을 돋구우며 '할 수 있다!'고 외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흥분된 감정이 쏟아져 나올 때 우리는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한다. 지속적으로 이런 행동을 할 수는 없어도 불가능하지 않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과정에 테스토스테론이 더 분비되며 점차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과정에 문제는 유리천장이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나를 과소평가하며 억누르려고 한다. '아마도 너는 할 수 없을거야!'라며 사다리를 걷어찬다.


주변 사람들에게 차라리 알리지 않는 편이 좋은 이유 중 하나다. 괜히 불안한 말이나 해주고 잘못된 충고를 한다. 너무 성공한 사람들도 위험하지만 나를 인정하지 않는 주변사람들은 유리천장처럼 한계를 설정한다. 승자로 태어나거나 실패자로 태어나지 않는다. 또한 우리는 무조건 환경에 굴복한 삶을 살지도 않는다. 날때부터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는 누구나 NT시클리드에서 T시클리드가 될 수 있다. 스스로 한계를 설정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정도의 목표를 세워 성취감을 달성하고 그 다음에 그보다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세워 달성하며 유리천장을 깨며 나아간다. 그리고 솔직히 가감없이 밝힌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성공은 타고나지 않았다고.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고 구입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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