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KBS 선정 도서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까지 죽음은 두렵다. 두렵다는 표현보다는 아무 것도 모르겠다. 솔직히 전혀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나이를 먹어 큰 병에 걸리면 굳이 연명하기 위한 노력을 하며 치료를 받는 것보다는 그 병을 갖고 살겠다고. 향후 의료기술이 발달해 항암치료같은 걸 안 받아도 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더 살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남은 생을 준비하며 죽음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 시기가 최소한 70살은 넘고 80살은 되었을 때지만.


나이를 먹어가며 죽음을 나도 모르게 조금씩 느끼게 된다. 어릴 때 죽음이란 나와 상관없는 사건이었다면 점점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듣거나 목격하며 피부로 와 닿게 된다. 여전히 그때뿐이고 잠시후면 금방 잊고 현실을 살아갈 뿐이다. 죽음은 나와는 하등 상관없는 삶을 산다. 가족과 더 가깝게  살아가고 주변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라는 표현은 참 좋은 말이지만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고 앞으로도 살아갈 나날이 많다고 믿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때뿐이다.


올 해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나에게는 커다란 사건은 솔직히 아니었다.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었다. 또한 할머니는 내 인생에서 나도 모르게 잊혀졌었다. 워낙 오랜 시간 요양원에 있으셨기에 가는 것도 점차 뜸해졌다. 어느 순간부터 나를 기억하지 못하시고 나를 보며 다른 사람을 이야기할 때 내 마음은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할머니 장례를 치루고 화장을 하며 처음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사실 우리 식구들은 전부 우울해하거나 울지는 않았다. 오히려 떠들정도였다. 


그래도 할머니 발인할 때 찬송을 부르며 걸으라고 하니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화장 후 그곳에서 화장된 가루를 뿌리는 데 무척 따뜻했다. 그 촉각은 무척 낯설었다. 당연히 따뜻할텐데 아마도 차가울 것이라 생각했나보다. 현실과 생각은 조금 다른가보다. 사실 어느 순간 문득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기억이 떠오른다. 죽음과 관련된 꽤 다양한 책을 의도하지 않았지만 읽었다. 어떤 책을 읽어도 단지 머리로만 받아들일 뿐 가슴으로 느끼지는 못한다. 다행히도 내 주변에 아주 가까운 사람이 먼저 간 적은 없다.


거의 유일하게 아버지가 10년 전에 머리에 혹이 생겨 수술을 받을 때가 근접했다. 모든 가족이 별 의심도 고민도 없이 수술해야한다는 의사 말에 그렇게 하자고 했다. 지금와서보니 참으로 생각없이 쉽게 결정했다고 본다. 다른 곳도 아니고 머리라는 그 어려운 곳을 수술하는데 더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니 말이다. 오래도록 뇌종양에 있던 걸 조금씩 증상이 있다 찾아왔기에 내린 결정이긴 했다. 수술 후 응급실에 있는 아버지와 그 후에 완치되는 과정에서 힘들어하는 걸 보며 여러 사람이 힘들다는 걸 깨달았다.


아쉽게도 그 후에 아버지는 왼쪽 발가락이 마비가 되었다. 의사는 좋아질 수도 있다고 했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 전까지 함께 일요일에 20~30대 친구들과 축구를 했는데 이제는 도저히 못한다. 마지막으로 축구를 다시 해 보는 게 꿈이라고 하셨다. 여전히 등산도 하시고 출퇴근시에 자전거를 타신다. 그저 제대로 걷지 못하고 절뚝거리며 걷는다. 계속 움직여줘야 하기에 활발하게 움직이셔야 한다는 점이 아버지 성격과 다행히 잘 맞아 열심히 돌아다니신다.


어느 덧 부모님의 연세가 많아졌다. 여전히 정정하시고 내가 볼 때 최소 10년은 더 거뜬하실 것이라고 믿지만 - 그렇게 보이시기에 - 해가 갈수록 예전과 달리 확실히 나이가 드셨다는 걸 눈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것은 내 자신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똑같다. 양가 부모님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식구들에게도 현실적으로 점점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뜻이다. 그건 꼭 금전적뿐만 아니라 심정적은 물론이고 어떤 식으로 케어할 것인지 문제도 대두된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크게 두 부분을 나뉜다. 전반부는 노인 분들이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어떤 식으로 이를 풀어낼 것인지 부분이다. 후반부는 불치병에 걸린 사람이 남은 생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여부다. 최종적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내용이다. 죽음과 관련된 책을 독서모임에서 택한 적이 있었다. 다들 이런 책인지 몰랐다고 했다. <죽음학 수업>이다. 이 책은 죽은 사람들 주변에 남은 사람들이야기다.


뜻하지 않게 죽은 지인이나 식구가 자꾸 떠오르며 트라우마에 빠진 내용을 치유하는 내용이다. 워낙 그 내용이 처절하고 끔찍한 것들도 있어 너무 가슴이 아펐다고했다. 이처럼 죽음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죽음을 대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어떤 식으로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다. 의료행의로 생명을 연장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주체적으로 자신이 남은 생을 자발적으로 행복하게 맞이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더 늘어났다고 알지만 그보다는 청결과 수질덕분이다. 과거에 깨끗하지 못한 물을 마신 것과 청결치 못한 생활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질병에 쉽게 노출되었다. 두 부분이 개선되며 수명이 늘었다. 여기에 페니실린을 통한 항생제덕분에 의료기술은 발달할 수 있었다. 죽을뻔한 생명을 구한 것도 많지만 그보다는 인간이 갖고 있는 수명만큼 뜻하지 않은 사고가 아닌 다음에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의사분들의 노력은 분명히 귀하고 인간에게는 축복이 되었다.


아직까지 암을 비롯한 다수의 질병은 정복되지 않았다. 언젠가 인간은 죽는다. 젊을 때는 큰 질병에 걸려도 체력이 받쳐주기에 금방 회복할 수 있지만 나이를 먹으면 쉽지 않다. 이 책을 읽어보니 몰랐는데 연세가 드신 분들이 그렇게 많이 제대로 걷지 못해 넘어지고 쓰러져 큰 문제가 생기는지 몰랐다. 그렇게 된다는 것을 알기는 했는데 이 책 저자가 외과라 그런 것인지 몰라도 엄청 많다. 큰 질병에 걸린 것은 아니지만 노화되며 점점 신체기능이 저하되며 내 의지와 상관없이 넘어지는 것과 같은 일로 인해 외부적인 충격이 2차, 3차 고통을 겪게 만든다.


가족이 함께 돌보면 가장 좋다.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가족들이 지친다. 생활을 해야 하고 일도 해야 하는데 계속 부모님 옆에 있을 수 없다. 이런 사정이니 다들 요양원을 택한다. 요양원은 분명히 환자를 위한 곳이지만 갈수록 규격화되고 체계화되며 정작 환자가 아닌 그 곳에 있는 사람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 각자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있고 생활패턴이 있는데 이걸 개별적으로 케어해주지 못한다. 요양원에 들어간 대부분 노인분들이 싫어한다. 내 생활을 할 수 있는 집을 그리워하지만 그곳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어 버린다. 미국에서는 현재 홈 호스피스 제도를 통해 집에서 평소처럼 거주하며 케어받기도 한다.


 내가 70이 넘었을 때 큰 병이 걸리면 굳이 연명하지 않으려고 한 이유는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내 삶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막상 그때가면 더 살고싶다며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그런 생각을 미리 해 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의사는 몇 년 정도를 더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수술같은 의료처방을 권하고 환자들은 10년 이상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인다고. 이 간극이 바로 핵심이 아닐까 싶었다.


이 책 저자는 스토리텔링에 무척 능하다. 의사가 이 정도 스토리텔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한다는 점이 놀라울 정도다. 소설을 읽는 것처럼 자세히 묘사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아버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데 피부로 팍팍 와 닿는다.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내가 생각했던 죽음에 대한 마지막 삶의 태도는 변하지 않을 듯하다. 꼭 내 의지로 정하고 실천할 수 없고 식구들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가 포함되며 변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죽음이 가까이 다가오면 시야가 좁아지며 주변을 돌아보고 살 날이 많아진다고 생각되면 다시 시야가 넓어지며 더 진취적인 일을 하려 노력한다. 책에 나온 이야기나 실제 사례를 읽을 때 100% 맞는 말같다. 우리는 내일 죽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기에 오늘을 이렇게 살고 원대한 계획을 갖는다. 어차피 언제 죽을지는 모른다. 그 때는 누구도 모르지만 그 때가 왔을 때 여전히 나인 상태로 나답게 죽고 싶다. 내가 세상에 살았다는 증거는 의외로 많이 있어 다행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죽음을 피하진 말자.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누구나 언젠간 죽는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199059625

죽음이란 무엇인가 - 모르겠어요


http://blog.naver.com/ljb1202/220174136338

죽음학 수업 - 먹먹함


http://blog.naver.com/ljb1202/187066629

살아야 하는 이유 - 소세키와 윌리엄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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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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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지했다. <허즈번드 시크릿>은 제목과 표지를 보고 착각했다. 판타지 소설로. 영어가 짧아 처음에는 허즈번드가 무엇인지 몰랐다. 굳이 그 단어가 어떤 뜻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오로지 시크릿 단어에만 꽂혔다. 나중에 허즈번드가 남편이라는 뜻을 알았다. 물론, 내가 허즈번드 단어를 몰랐다는 뜻은 아니고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러다보니 책을 읽다 남편의 비밀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오며 그제서야 책이 읽혔다.


아무리 읽어도 도저히 판타지스러운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으니 언제 나오나 하며 읽었다. 판타지 소설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 읽게 되면 읽는거다. 나름 경제/경영 쪽은 어느 정도 촉이 있는데 소설 류는 아직까지 촉이 부족하다. 이러다보니 대체적으로 나름 필터링을 해서 선정하는 편이다. 고전이야 그럴 필요가 없지만 현대 소설은 그런 과정을 거친 후 선택하는 편이다. 이번 책 <허즈번드 시크릿>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전적으로 베스트셀러라는 것만 신경썼다. 어떤 내용인지도 몰랐다. 제목과 표지에 있는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이라는 문구에 도대체 무엇때문에 나는 이 소설이 판타지 소설이라고 착각했는지 모르겠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 책은 절대로 판타지가 아니다. 모든 소설은 현실이 아니니 판타지라고 우겨도 되겠지만 우리가 언급하는 판타지 개념은 아니다. 오로지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가 점철되어 있다.


그것도 소설 내용 전개상 책 제목인 시크릿은 150페이지가 넘어 나온다. 솔직히 100페이지가 넘도록 비밀이 나오지 않는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는데 나오지 않는다. 한 마디로 150페이지가 되는 동안 계속 밑밥만 깔았다.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소개하는 것에 계속 할애한다. 솔직히 지겨웠다. 도대체 이 긴 내용을 이렇게 굳이 계속해서 보여주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또한, 굳이 이 많은 캐릭터를 등장할 필요가 있을까 했다.

분명히 서로 연결이 되었지만 굳이 그 연결이 되지 않아도 책 전개는 하등 부족하지 않았다. 크게 두 축이 있다. 하나는 책 제목인 허즈번드 쪽 사람들이 있다. 또 한 쪽은 그쪽과는 딱히 연관은 없지만 무엇인가 특이한 인간관계가 나온다. 이 두 축을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있다. 그 연결고리는 굳이 필요없다. 두 축은 완전히 따로 논다. 내가 볼 때 책 한 권에 두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서로 독립된 이야기로 연결된다.


한 쪽만 다루고 다른 쪽은 얼마든지 축소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아마도 분량도 반 정도로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책을 읽다 중간에 그만 읽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끝까지 읽었다. 읽기 시작했으니 결말을 봐야하지 않겠나. 결말은 권선징악은 아니다. 그 면에서는 다소 독특하다. 누가 옳다, 그르다. 이런 결말이 아니다. 인생은 여하튼 계속 된다. 책의 결말은 그렇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 인생은 슬프든 기쁘든 계속 살아간다.


죽은 사람은 몰라도 산 사람은 어찌되었든 계속 생존하고 생활하며 살아간다. 책은 죽은 자와 산자의 이야기다. 죽은 자는 어쩔 수 없어도 산 자는 현재를 살아간다. 자꾸 과거를 돌아보며 전진하지 못한다면 그것도 힘든 인생이다. 과거에 발목잡혀 내 인생이 피폐해진다면 과감히 절연할 필요가 있다. 말은 쉽지만 '네가 정말 그렇게 된다면 과연?'이라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다. 그래서 인생은 생각과 달리 전개되고 생각처럼 살 수 없다.


여기까지 의미를 부여하자면 소설은 읽었다. 무려 5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읽었다. 왜 이리 소설은 길까.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한다. 추리 소설도 그렇고 페이지가 너무 두꺼워 불만이다. 읽을까에 대한 부담이 생긴다. 과감히 선택한 책이었는데 역시나 최소한 필터링을 하고 읽어야겠다는 결단을 하게 만든 책이다. 내가 읽은 책도 무려 19쇄가 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끈 작품인데 난 별로였다. 호불호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재미있게 읽은 사람에게는 내 리뷰가 쏘리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한 권 읽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래도 뒤로 갈수록 궁금하긴 했다.


이 책을 읽자

http://blog.naver.com/ljb1202/220673075511

스토너 - 교수


http://blog.naver.com/ljb1202/220615221050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정말일까


http://blog.naver.com/ljb1202/220347726343

스틸 앨리스 - 소중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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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혁명 2 - 무피 투자부터 소액 투자까지 경매를 활용한 임대사업의 모든 것 ㅣ 월세 혁명 2
조영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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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없이 많은 부동산 책이 쏟아지는데 조금은 불편하다. 다양한 부동산 책이 나와 여러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참 좋다. 각자 자신이 어떤 방법으로 부동산 투자를 했는지 알려주는 것도 참 좋다. 최근 추세에 따라 각종 데이터를 근거로 과거와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도 예측하는 것도 괜찮다. 내가 이렇게 성공했다는 책도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정작 대다수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 막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잘못하면 다리 찢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신들이 처음에 했던 방법은 안 알려준다. 누구나 처음이 있었고 적은 자본으로 겨우 겨우 했을 때가 분명히 있을 텐데도 그런 것은 거의 알려주지 않는다. 어떨 때는 대다수 사람들이 감히 투자하지 못할 투자처를 알려주기도 한다. 그런 것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교대상으로 삼아 경험하는 것은 좋다. 문제는 '와~~ 대단하다!'까지는 감탄하는데 정작 실천하려니 현실적인 괴리감이 크다.


한편으로는 부동산 투자마저도 사람들의 얄팍한 감정에 호소한다. 우리 인생은 결코 쉽지 않다. 편하게 살고 싶은 것은 누구나 꿈꾸지만 누구도 쉽게 편하게 살지 못한다. 당장 편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마저도 오랜 기간동안 노력한 결과였다. 이런 실정인데 투자에 대해 너무 쉽게 설명하고 수익이 날 것처럼 알려준다. 투자가 그리 쉬우면 이 세상에 투자로 돈 번 사람이 바닷가에 모래처럼 흔해야 하는데 그 반대로 모래에서 바늘 찾는 것처럼 어렵다.


사람들이 너무 투자를 쉽게 생각하고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하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에 흔들리고 한 편으론 큰 수익을 내고 싶은 욕심에 눈이 멀기도 한다. 현실적인 투자 세계의 실상과 그리 쉽게 돈을 벌 수 없는 걸 보여주는 책이 <월세혁명2>다. 한 번 투자로 몇 천만을 쉽게 버는 이야기가 아니라 좀 스럽게 느낄 수 있어도 하나 투자하면 겨우 10만 원 정도의 월세 수익을 이자 제외하고 본다.


이런 투자를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로지 하나 투자해서 천 만원 정도 벌어야 한다고 믿는다. 믿는다는 표현처럼 그렇게 될 것이라 믿는다. 기본적으로 투자란 상승할 것이라 배팅한다. 하락에 배팅하는 것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반투자자가 아닌 전문 투자자들의 영역이라 배제한다. 내가 아파트를 거주목적이 아닌데 매수한다면 상승에 배팅하는 것이다. 그걸 제외하고는 매수하는 아무런 이유가 없다. 어디까지나 부동산 투자를 배척하거나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다는 의미다.

부동산 투자가 그리 쉬운 것은 분명히 아니다. 모든 투자가 다 그렇다. 지금까지 내가 했던 직접적인 투자는 <소액부동산경매 따라잡기>뿐이 없었다. 나 자신이 그다지 뛰어난 투자자라 생각하지도 않고 남들이 볼 때 대단한 투자를 하거나 엄청난 수익을 내지도 않았기에 차마 내가 했던 투자를 공개하진 않는다. 그저 내가 하는 강의에서 가끔 언급하는 정도다. 실제로 내가 썼던 <소액부동산경매 따라잡기>를 읽더라도 상당히 찌질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만큼 부동산 투자를 위해 돌아다니고 현장을 누비고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거의 밑바닥에서 뒹글었다. 그렇게해도 큰 수익을 내는 것이 힘들다. 내 주변에 어느 정도 수익을 낸다는 투자자를 보더라도 어느 누구도 멋지게 투자하는 사람은 드물다. 대다수가 완전히 반대되는 이미지로 돌아다닌다. 가끔 너무 멋도 안 내는 사람들이라 안스러울 정도로. 투자가 그렇다. <월세혁명2>를 <월세혁명>에 이어 좋아하는 이유다.


다른 부동산 투자책은 너무 이상적이다. 너무 쉽게 쉽게 수익을 내는 것 같다. 내가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았으면 모르겠는데 직접 해 봤고 여러 임대차도 관리하기 때문에 얼마나 3D직업인지 잘 안다. 물론 이 책을 읽어보면 겁날 수도 있다. 주로 경매위주 이야기라서 상대방을 직접 만나 협상하는 장면을 읽다보면 '나는 도저히 못하겠다'라며 피할 수도 있다. 더구나 소송까지 하며 상대방과 협상하는 걸 읽어보면 '과연 해야할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모든 부동산경매 투자가 반드시 소송하는 것은 아니다. 소송까지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일부다. 나한테 경매를 배운 분들도 다들 잘만 소송이나 법집행없이 대화로 잘 풀어 투자하고 있다. 이 책은 몇 백건의 투자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수익이 제법 솔찮은 투자건 위쥐로 뽑아 그럴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려면 재무제표는 어느 정도 봐야만 하는 것이 필수이듯이 부동산투자를 하려면 어느 정도 법은 알아야 하는 것이 필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서 알려주는 것만 잘 이해해도 퍼펙트하다.


무엇보다 이 책이 지향하는 적은 수익이라도 내며 차곡차곡 쌓는 방법은 바로 내가 늘 이야기하는 방법이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내가 언급하고 알리는 투자방법이라 더욱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은 반갑다. <월세혁명2>를 쓴 조영환 저자는 나보다 훨씬 투자도 잘하고 수익도 크고 자산도 많은 분이라 감히 내가 이런 표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지만. 충분히 공감하기에 추천사 제안이 왔을 때 기꺼이 하겠다고 수락했다. 다른 추천자들이 나보다 다 뛰어나 살짝 초라해졌지만 현실을 알려주는 책으로 권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 방법 쓰는 사람 너무 많아지면 싫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자본인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311412358

월세 혁명 - 임대 사업의 바이블


http://blog.naver.com/ljb1202/220858290510

10억짜리 경매비법 2 - 모든 것


http://blog.naver.com/ljb1202/220702140900

나도 월세 부자가 되고 싶다 -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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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법칙 - 슈퍼스타 탄생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공 비결
애니타 엘버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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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블록버스터라는 단어는 없었다. 영화를 볼 때 그저 헐리우드라는 표현만 했다. 어느 순간부터 블록버스터라고 하여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영화를 두고 이야기했다. 기억이 맞다면 처음에는 주로 여름 방학 때 등장하는 영화 중 몇 편을 그렇게 불렀다. 지금은 방학 특수가 아니라도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고 인기 스타가 나오며 마케팅 비용을 장난 아니게 쓰는 영화를 블록버스터 영화라고 칭한다.


과거에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같은 작품은 어쩌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었다. 지금은 1년에도 몇 편이나 그런 작품이 나온다. 지극히 통속적이고 대중적이라 그런지 그런 영화 예고편을 보면 보고 싶다. 흥미를 유발하는 영상과 감독이 나오고 배우가 출연한다. 시간이 지나 이제는 제작사도 상당히 중요하게 본다. 유명 시리즈를 제작하면 관객들은 어느 정도 재미가 보장된다고 믿게 되었다. 광고에도 이제는 그런 걸 활용한다.


한국영화도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주연급 배우 여러 명을 출연시켜 흥행을 일정 보장하는 영화를 만든다. 과거와 달리 1,000만 영화도 상대적으로 흔해졌다. 극장이 멀티플렉스로 대규모되며 과거보다 훨씬 더 많사람이 관람한다. 예전에는 한 극장에 하나의 영화만 상영을 했다. 예전에 <서편제>가 단성사에서 100만 관객 돌파했다며 극장 앞에서 이벤트를 할 정도였다. 지금은 수십, 수백개 극장에서 동시에 상영된다.


블록버스터 영화는 전형적인 승자 독식이다. 처음부터 될 놈에게만 집중한다. 될 것 같은 놈에게 엄청난 기회를 주고 힘을 몰아준다. 실패하면 엄청난 타격을 입지만 그래도 한다. 그 이유는 그렇게해도 다양한 영화를 여러 개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영화사에 이익이 높기 때문이다. 블록버스터 영화가 막 태동할 쯔음에 미국에서도 인기 감독과 배우를 제외하고 작품 위주로 했던 영화사들은 수익도 줄었고 망하기도 했다.


비록 몇 몇 작품들이 폭망할 정도로 망했다 해도 수익의 대부분은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나온다. 80대 20의 법칙도 아니고 90대 10을 넘어 95대 5가 될 정도로 수익의 대부분은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나온다. 극장, 영화사, 제작사 등이 볼 때 더 많은 자본을 끌어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저자본으로 만든 영화는 결국엔 감독의 능력파악과 연기자의 연기 성장과 제작사의 다양한 필모그래프를 위해서 필요하다. 극장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승자독식을 위한 영화 산업의 방법은 다른 산업에도 퍼졌다. 한 때 롱테일이 환호받았다. 인터넷은 매장과 달리 다양한 제품을 갖고 있어 다수가 팔리지 않는 제품도 회사의 이익에 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그런 산업이 있을 지 몰라도 갈수록 승자독식은 더 심해졌다. 굳이 이야기하면 롱테일은 그저 틈새시장일 뿐이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는 방식은 출판사는 물론이고 스포츠계에도 이젠 널리 받아들여진 방법이다.

레알마드리가 시작한 칼락티코는 유명 선수를 모아 우승도 하고 수익도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 방법이 성공한 후 다양한 국가에서 우승을 하는 방법이 되었고 수익을 내는 원천이 되었다. 모든 팀이 그렇게 할 수 없어도 1등이 되려면 지금은 선택해야 하는 필수적인 방법이다. 출판사도 마찬가지다. 하루키 소설은 선인세로 10억을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선인세는 실제로 팔리지도 않은 책을 미리 인세지불한다는 개념이다. 10억이면 100만부는 팔아야 한다는 뜻이다.


얼마전에 <듀이>라는 책이 서점에서 많이 보였다. 잘 알지도 못하는 고양이에 대한 책이다. 미국에서는 꽤 큰 인기를 끌었던 듯 하다. <블록버스터 법칙>을 읽고 그 이유를 알았다. 미국에서 듀이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고양이다. 듀이에 대해 글을 쓴 저자에게 여러 출판사가 달려들어 엄청난 선인세로 계약했다. 그 출판사는 이를 위해 엄청난 마케팅으로 판매고를 올렸다. 출판업계도 마찬가지로 이런 전략으로 책을 판매한다.


한국도 다를 것은 없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작가나 저자의 인지도가 중요하다. 보통 음원은 초반 일주일이 중요하고 책은 2~3주가 중요하다. 이 때 어느 정도 반응이 없으면 그 책은 출판사에서 관심을 끝낸다. 대형 출판사 경우에 인지도 있는 작가라면 초반부터 엄청난 광고를 하고 노출시키며 판매고를 올리려는 노력을 한다. 유명 작가인데도 그런 노력을 더 한다. 한 번 베스트셀러 전체 순위에 오르게 되면 하위 순위 책보다는 판매고가 엄청 차이가 난다.


출판사 입장에서 이런 책을 대형출판사일수록 1년에 몇 권을 내야만 한다. 이러니 블록버스터 전략을 철저히 이용한다. 더 대규모 자본으로 마케팅을 하고 노출시키고 다양한 방법으로 독자의 관심을 유도한다. 전체적인 책 판매는 줄어도 상위 순위의 책 판매는 더 잘 된다. 승자독식이 더 심해졌다. 이건 철저하게 베스트셀러 전체순위에서 상위 10위 정도 이내에만 해당한다. 갈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대다수 사람은 일일히 직접 찾아보기 귀찮아 한다. 더 심해지는 이유다.


슈퍼스타들도 갈수록 자신의 영향력을 더 이용한다. 어느 정도 위치가 되면 직접 매니지먼트를 차리거나 이익을 쉐어한다. 과거와 달리 가진 자가 더 갖는 세상이 되었다. 일정 수준에 올라서면 그는 특별한 잘못이 없다면 그 수준으로 계속 머물며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모든 분야게 더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영역에서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몰릴 것으로 본다.


전략도 중요하다. 무조건 자본을 투입한다고 전부 블록버스터가 될 수 없다. 개인에게 접목해도 자신만의 매력이 발산되어야한다. 일반 대중에게 무엇인가 건드리는 것이 접점을 잘 만났을 때 파급효과는 더 커진다. 자신의 능력만으로 될 수 없지만 혹시나 된다면 그때부터는 궤도에 올라 승승장구할 수 있다. 본인이 큰 잘못만 하지 않는다면. 산업적으로도 이런 블록버스터 전략은 현대인에게 더 잘 먹힌다. 너무 다양한 정보가 오기에 오히려 더 많이 노출되는 정보에 반응하기 마련이다.


책은 중반까지는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후반은 다소 지루했다. 워낙 스토리 식으로 전개되어 있어 그걸 읽는 맛이 초반에는 강했다. 어떻게 망했고 성공했고 실패했고 승승장구하게 되었는지 알려주는 그 과정이. 나는 여전히 블록버스터 근처도 못 가고 앞으로도 쉽지 않겠지만 내가 쓴 책이 그렇게 되면 참 좋겠다. 내가 쓰는 경제/경영 분야로 그렇게 되기는 하늘에 별 따기겠지만. 그래도 솔직히 블록버스터 영화는 재미있다. 베스트셀러는 그닥. 슈퍼스타는 좋고. 기승전 사람인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사례를 통한 이야기가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누구나 블록버스터가 되고 싶겠지.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383333800

컨테이저스 - 전략적 입소문


http://blog.naver.com/ljb1202/220314026895

파는 것이 인간이다 - ABC


http://blog.naver.com/ljb1202/220071219186

뇌를 훔치는 사람들 - 자유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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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놀러 올래? ㅣ 문지아이들
김민경 지음, 정문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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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집어 들어 읽으려고 했는데 중단을 했다.

신경을 써야 할 문제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 상태에서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일단 포기를 하고 잠시 생각을 정리했다.

정리한다고 어떤 결론이나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전환을 위한 작업이었다.


그 후에 다시 책을 읽으려고 할 때 이 책이 아닌 다른 책을 집어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책을 다시 읽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 들어서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채이 동화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동화는 좀 순수하고 맑은 정신에 읽어야 하나 보다.

평온한 마음에서 동화를 읽을 수 없는 것인지 내 경우는 읽기 힘들었다.

다른 책은 나름 읽었던 걸 보면 동화만이 갖고 있는 정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 첫 에피소드가 쥐에 대한 이야기였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쥐가 들어온 적이 있었다.

천장에서 쥐가 왔다갔다 하는 소리가 나더니 이 책처럼 씽크대쪽 벽이 약간 틈이 있었는데

그 틈을 이용해서 쥐가 먹을 것을 찾아 집에 들어온 것이었다.

그 사실을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되었다.


심지어 그 쥐가 잠자고 있는 방에서 함께 있기도 했다.

어떻게 쫓아낼 방법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며칠동안 함께 살았다.

그 놈이 있는 곳을 발견한 후에

그 놈의 탈출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든 후에 겨우 쫓아냈다.


그 이후로 지붕에 구멍을 막고 씽크대 구멍도 막았다.

두번째 에피소드가 고양이다.

현재 길고양이와 함께 의도치 않게 거주하고 있다.

이제 겨우 만든 집을 마당에 놓고 먹을 것도 그 근처에 놓았더니

이 녀석들이 나갔다 다시 돌아왔다.

현재는 그 집으로 들어가고 먹을 것도 먹는다.


여전히 내가 근처에 가면 후다닥 도망가기 바쁘다.

집에 있다가도 내가 근처로 가면 나와 도망간다.

이제는 경계심은 다소 풀어 멀리는 아니고 손이 닿지 않을 정도만 도망간다.


이런 모든 것들이 바로 주택에 살고 있어 생긴 일이다.


<우리 동내에 놀러 올래?> 배경이 그렇다.

시골은 아닌 듯한데 주택에 사는 순정이가 주인공이 1인칭 시점이다.

순정이에게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보여주는 동화책이다.

아파트에 주로 살고 있는 아이들은 도저히 경험하지 못할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그런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의 어린 시절을 토대로 창작했다고 하는데

어느새 그런 시절이 되었나라는 생각도 하게된다.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엄마(아빠)가 어렸을 때는 말이야.'

하면서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거나 알려주면 좋을 듯 하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394065631

거짓말 경연대회 - 추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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