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놀러 올래? 문지아이들
김민경 지음, 정문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집어 들어 읽으려고 했는데 중단을 했다.

신경을 써야 할 문제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 상태에서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일단 포기를 하고 잠시 생각을 정리했다.

정리한다고 어떤 결론이나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전환을 위한 작업이었다.


그 후에 다시 책을 읽으려고 할 때 이 책이 아닌 다른 책을 집어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책을 다시 읽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 들어서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채이 동화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동화는 좀 순수하고 맑은 정신에 읽어야 하나 보다.

평온한 마음에서 동화를 읽을 수 없는 것인지 내 경우는 읽기 힘들었다.

다른 책은 나름 읽었던 걸 보면 동화만이 갖고 있는 정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 첫 에피소드가 쥐에 대한 이야기였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쥐가 들어온 적이 있었다.

천장에서 쥐가 왔다갔다 하는 소리가 나더니 이 책처럼 씽크대쪽 벽이 약간 틈이 있었는데

그 틈을 이용해서 쥐가 먹을 것을 찾아 집에 들어온 것이었다.

그 사실을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되었다.


심지어 그 쥐가 잠자고 있는 방에서 함께 있기도 했다.

어떻게 쫓아낼 방법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며칠동안 함께 살았다.

그 놈이 있는 곳을 발견한 후에

그 놈의 탈출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든 후에 겨우 쫓아냈다.


그 이후로 지붕에 구멍을 막고 씽크대 구멍도 막았다.

두번째 에피소드가 고양이다.

현재 길고양이와 함께 의도치 않게 거주하고 있다.

이제 겨우 만든 집을 마당에 놓고 먹을 것도 그 근처에 놓았더니

이 녀석들이 나갔다 다시 돌아왔다.

현재는 그 집으로 들어가고 먹을 것도 먹는다.


여전히 내가 근처에 가면 후다닥 도망가기 바쁘다.

집에 있다가도 내가 근처로 가면 나와 도망간다.

이제는 경계심은 다소 풀어 멀리는 아니고 손이 닿지 않을 정도만 도망간다.


이런 모든 것들이 바로 주택에 살고 있어 생긴 일이다.


<우리 동내에 놀러 올래?> 배경이 그렇다.

시골은 아닌 듯한데 주택에 사는 순정이가 주인공이 1인칭 시점이다.

순정이에게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보여주는 동화책이다.

아파트에 주로 살고 있는 아이들은 도저히 경험하지 못할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그런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의 어린 시절을 토대로 창작했다고 하는데

어느새 그런 시절이 되었나라는 생각도 하게된다.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엄마(아빠)가 어렸을 때는 말이야.'

하면서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거나 알려주면 좋을 듯 하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394065631

거짓말 경연대회 - 추천 동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