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녹는 온도
정이현 지음 / 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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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책을 봤을 때 에세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녹는 온도>의 작가인 정이현은 <달콤한 나의 도시>로 유명하다. 드라마로도 제작되었기에 더욱 유명하다. 남성보다는 여성적인 감성이 독보인 걸로 알고 있었다. 가볍고 부담없이 에세이를 읽겠다는 생각을 읽기 시작했는데 무엇인가 이상했다. 에세이는 자신의 이야기나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할 때 실명까지는 밝히지 않더라도 가명으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초반에 두 사람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름이 함께 나오는데 별 생각이 없었다. 아마도 에피소드 1~2개를 읽은 후부터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일반 형식과 달리 소설이 나온 후에 작가의 이야기가 나온다. 소설 내용이 4~5장 정도로 짧다. 그 후에 작가의 이야기도 2~3장으로 더 짧다. 단편 소설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을 앞에 배치하고 뒤에는 이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전달하는 형식이었다. 이런 식으로 구성된 책을 처음 읽어 그런지 적응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작가의 의도는 어떠한지 몰라도 단편 소설의 내용이 시간 순이라 느껴졌다. 내용 자체가 두 명의 연인 이야기는 분명히 아니다. 그렇지만 이제 막 20대가 된 순간부터 중년의 나이까지 보여준다. 인생을 살아가며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에피소드를 하나씩 보여준다. 소설가가 좋은 것은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다. 분명히 작가의 경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에도 픽션이라는 공간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작가 이야기인 듯 아니다.

내용 구성은 '그들은'이 나온 후에 '나는'이 이어진다. 그들은에서 소설로 허구다. 나는에서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책 표지에 그들은 다음에 나는이 있고 한 칸 띄워놓기 한 후에 '우리는'이 나온다. 책에서 아무리 읽어도 우리는과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책을 읽은 사람들이 우리는 이라는 생각을 해 보라는 뜻이 아닐까싶다. 소설이지만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있기에 에세이라고 해도 좋다. 이런 형식의 글이 새롭게 도전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계획하는 인물과 즉흥적인 여행을 즐기는 인물이 나온다. 둘은 함께 여행하기로 한다. 계획녀는 여행 전에 엄청난 계획을 세워 브리핑할 정도다. 거기에 B안같은 것도 이미 마련되어 있다. 즉흥녀는 좀 질린다. 함께 여행가기로 했으니 군말 하지 않고 간다. 어디를 가든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계획녀지만 여행이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즉흥녀는 별 상관하지 않지만 계획녀는 너무 미안해하고 자신때문에 여행을 망쳤다는 자책까지 한다.

여행을 그다지 다니지 않는 편이지만 나도 즉흥에 좀 더 가깝다. 미리 엄청나게 알아보기 보다는 대략적으로 갈 곳 정하고 숙소 정도만 미리 파악한다. 그 외는 현장에 가서 돌아다니며 놀고 먹는다. 패키지 여행이 아무 생각없이 따라다니면 되느 것처럼 소설 속 인물과 함께 다니면 무척 편할 듯하다. 너무 꼼꼼하게 계획했는데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을 때 반응을 제외하면 함께 다녀도 재미있을 듯하다. 여행이란 그저 가고 먹고 자고 보고 놀면 된다는 입장이다. 국내 여행이라면 더더욱.

한 연인이 있다. 둘은 사귀고 있지만 함께 거주하는 것은 쉽지 않다. 둘 다 일하며 돈을 벌지만 정착할 정도의 벌이는 아니다. 둘은 모텔 등에 가끔 기거하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둘은 누가 뭐라 할 것 없이 함께 살기로 하고 집을 구한다. 주변 사람들의 눈초리에 결혼은 아니라고 한다. 동거냐는 눈빛에 그저..라는 표정이었다. 둘은 함께 집을 구하며 현실에 맞닿뜨린다. 그것은 바로 이 사람과 함께 살아도 되는 것일까. 함께 집을 보러 다니는 것이 이상하고 도망가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작가는 이에 대해 상대방이 싫어져서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게 아니라 그 사람 옆에 있는 내가 싫어서라고 한다. 상대방이 아닌 그 옆에 있는 내 모습이 낯설고 어색해서. 내 생각과 달리 둘의 관계가 변화할 때 자신의 모습이 싫어지는 듯하다. 그렇게 변하는 내 모습이 싫은데 내가 변할 것인가, 상대방을 변화시킬 것인가. 헤어지기 싫으면 상대방을 변화시킬 것이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헤어지는 것일까. 내가 나와 이별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물론, 우리 인생은 소설처럼 확실히 딱 부러지지 않는다. 그걸 알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작가가 던진 '우리는'을 내 나름대로 간단하게 썼다. 단편 소설을 이렇게 짧으면서도 내용 전달을 할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이 더 부러웠다. 길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만 딱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소설을 읽다보니 나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욕망도 생겼다. 최근 유행이 단편소설을 묶어 펴내는 것이기도 하다. 긴 호흡의 이야기보다 짧으면서 무엇인가 남기는 내용. 읽어보니 괜찮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 편씩 음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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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어 있는 성공시스템을 깨워라 - 개정판 Power Success Habit 2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홍성화 옮김, 김동수 감수 / 황금부엉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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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영업과 관련된 책을 한참 탐독할 때 브라이언 트레이시 책을 엄청난게 읽었다. 그가 쓴 대부분 책은 다 읽었다. 워낙 유명해서 한국에도 한 번 강연을 하러 온 적이 있다. 당시에 몇 억이나 되는 돈을 받고 한국에서 잠시 강연하고 간 걸로 기억한다. 그만큼 엄청난 동기부여자로 인기를 끌었고 그 동영상은 지금도 볼 수 있다. <잠들어 있는 성공시스템을 깨워라>는 자기계발서다. 어지간한 자기계발을 거의 집대성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방대한 내용이 가득차 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쓴 <판매의 원리1,2>를 비롯한 영업 책이 가장 도움이 되었지만 목표에 대해 집중하는 책도 무척 좋았다. 자기계발에서 유명한 대부분 인물이 영업에서 출발한 경우가 많다. 아무것도 없는 무일푼에서 오로지 자신의 의지만 갖고 성공했으니 마인드와 관련해서 영업으로 성공한 사람만큼 대단한 사람은 없다. 아쉽게도 한국에는 영업으로 성공해서 미국처럼 자기계발로 진출해 성공한 동기부여자는 없는 듯하다. 영업을 잘하며 강의하는 정도에 그치는 듯하다.

이 책에는 다양한 개념과 실천사항이 나오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나는 나를 좋아한다' 여러 자기계발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무척이나 많이 봤고 최근에 또 다시 보게 되었다. 자신을 자신이 믿지 않으면 안 된다. 자기 계발이 욕을 먹으면서도 이런 단순한 한 가지 개념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하는데 누가 나를 믿을 것인가. 나를 믿으니 자신있게 일을 한다. 자기애라고 할수도 있는데 그런 마음없이 자신있게 무엇인가를 추진하는 것은 힘들다.

그런 여러 개념이 응축된 것이 '나는 나를 좋아한다.'가 아닐까한다. 이런 자기애가 과도하면 눈쌀 찌푸릴 수 있지만 대다수는 자신감으로 표출된다. 무엇을 하든 나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가 나를 좋아하는데 내가 못할 것이 무엇이라 말인가. 좋아하는 내가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인 내가 잘 해야 하지 않을까. 성공한 사람은 대부분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 이것은 자신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어딘가 잘 안 풀리는 사람들이 대부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을 좋아한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오히려 나도 모르게 나를 싫어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행동할 것인가. 그럴리가 없다. 책에는 상당히 빈번하게 나는 나를 좋아한다는 문구가 나온다. 그 표현만큼은 다른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하지 않았던 부분이라 더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다. 이걸 제외하면 핵심은 목표다. 목표가 모든 것이다. 목표가 없다면 나는 움직이지 않는다. 목표만 세운다면 나머지는 저절로 알아 움직이게 된다. 목표가 없으니 늘 제자리다.

목표를 정하면 실천 방안을 고민하게 된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를 정했으면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부자는 어느 정도를 의미하는가. 어느 정도 갖고 있어야 부자인가. 그 부분에서 고민한다. 결정되었으면 그 정도 자산을 모으기 위해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 언제까지 그 정도의 자산을 모을 것인가. 현재 내 상황은 어떠한가. 지금 상황에서 이대로간다면 나는 부자가 될 수 있는가. 힘들다는 결론이 나오면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가.

직장을 때려 칠 수 없지만 내가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모색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1년 내로 무엇을 해서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인가. 최소한 어느 정도 자산을 모을지 나름 계산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처럼 목표가 있어야 구체적인 걸 하나씩 고민하면서 실천방안이 나온다. 몇몇은 실현불가능한지 스스로 해 보면 안다. 그런 시행착오를 통해 하나씩 노력하면 전진한다. 목표를 정했으면 이를 실천하고 나는 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늘 이야기하지만 믿어도 되고, 안 믿어도 된다. 그것은 전적으로 내 몫이다. 이왕이면 믿고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스스로 안 된다고 믿는데 될리가 없다. 믿거나 안 믿거나 손해 볼 것은 전혀 없다. 돈 드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 마음가짐일 뿐이다. 또는 각오라고 해도 좋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데 누가 도와줄까.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주변 사람들도 도와준다. 나도 의지가 있으니 힘들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을 갖고 실천하며 점차적으로 더 좋아지고 목표에 한 발 다가선다.

이건 인과법칙이기도 하다. 미래는 현재 내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부지런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 것도 없이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이건 자연의 법칙이라고 해도 좋다. 그다지 거창한 것도 아니다. 아주 정직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총 7가지를 알려준다. 통제의 법칙, 인과의 법칙, 신념의 법칙, 기대의 법칙, 인력의 법칙, 상응의 법칙, 마음 등가의 법칙. 이런 것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다시 이야기하자면 이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내가 나를 사랑해야만 가능하다. 아울러 스스로 목표를 정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목표를 정하는 그 순간부터 이미 나는 과거의 내가 아니다. 목표를 정했다는 사실 자체에서 내가 변하기 위해 노력하는 뜻이다. 단지 목표를 정하기만 하면 된다. 그 후에는 끊임없이 목표를 생각한다. 그것만으로 나는 움직인다. 계속 생각하는데 안 움직이는 것이 더 이상하다. 이런 것들은 내 안에 존재한다. 그저 잠들어 있을 뿐이다. 어렵지 않다. 목표를 정하면 그것로 끝이다. 나머지는 없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이 너무 두꺼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 안에 이미 성공시스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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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 경제적 자유인가, 아니면 불안한 미래인가
새라 케슬러 지음,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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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공유경제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직업이 생겼다. 이렇게 표현할 때 직업이라는 단어가 다소 애매하다. 직업은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의미가 강하다. 전통적인 직업과는 다소 다르다. 에어비앤비나 우버같은 경우 새로운 직업을 창출했다. 이로 인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현상이 생겼고 사람들은 환호했다.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이전과 다른 편리함이 생기니 좋다. 비싼 호텔에 머물기에는 다소 어렵고 게스트하우스 같은 것은 다소 싫은 사람들에게 에어비앤비는 좋은 대안이었다.

마찬가지로 택시를 대신하는 우버도 똑같다. 택시를 잡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반면 우버는 깨끗한 승용차를 갖고 온 사람들이 서비스도 좋다. 이왕이면 고객 친화적인 우버가 고객 입장에서도 아주 좋다. 뿐만 아니라 뜻하지 않게 새로운 직업이 생겼다. 택시 기사가 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우버에 소속되어 일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여기서 새로운 직업이 생겼으니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아주 긍정적이다.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이전에 직장을 다니는 것은 말로는 9 to 6라고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시키는 일을 해야했다.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더구나 일한만큼 돈을 벌지 못한다는 불만을 갖는 사람도 있었다. 약간 스스로 조절하며 시간을 관리할 수 있지만 대부분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닌다. 막상 사업을 하려 해도 쉽지 않다. 아이디어나 자본도 없는데 사업한다는 것도 너무 터무니 없는 일이기도 하다. 이런 와중에 책에서는 긱(Gig)이라 불리는 개념이 생겼다.

이건 누구에게 종속된 것이 아니다. 회사에 소속된 사원도 아니다. 각자 자신이 시간 조절하며 일하고 돈을 벌 수 있는 스시템이다. 더구나 열심히 하면 그만큼 더 많이 벌 수 있으니 너무 환상적이다. 우버와 같은 것들이 세상에 나왔을 때 이처럼 모든 사람은 환호했고 열광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미래가 펼쳐지는 느낌이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우버의 시장가치는 어마어마하다. 여전히 우버는 시장가치에 비해 실질적으로 수익은 미미한 걸로 나온다.

우버와 협력하여 일 하는 사람들은 더욱 잘 살고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여유도 가지면서 살고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는 친절히 알려준다. 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런 회사에 소속(?)된 사람들의 삶이 나아졌는지를 살펴본다. 제목만 봤을 때 무척이나 희망찬 청사진이 그려졌다. 새로운 시대가 왔고 사람들은 과거보다 더 적은 일을 하면서도 여유롭게 살 수 있는 인간다운 삶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과연 그런지에 대해 책은 의문을 표시한다.

책은 직접적으로 좋다,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저 여러 명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그들이 어떻게 일을 시작했는지 알려준다. 새로운 일하기 직전의 상황을 묘사한다. 청운의 꿈을 안고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신들이 생각한 것과는 다소 다르다는 점에 실망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물론 열심히 한 사람들이 성공한 이야기도 분명히 있다. 그들은 남들보다 더 빨리 다음 단계로 올라가서 사다리 위로 갔다. 더없이 새로운 기회를 준 긱경제는 너무 좋다.

처음과 달리 누구나 다 혜택을 받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점차적으로 똑같다는 결론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일 할 수 있다는 제안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식으로 일해서는 먹고 살기 힘들다. 더 열심히 일해야 하고 자기 시간도 점점 힘들어졌다. 무엇보다 우버는 고객에게 받는 요금을 할인해줬다. 문제는 이로 인해 우버 기사들은 수입이 줄었다. 우버 측은 절대로 그런 일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우버에 소속되어 일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야기를 하며 어려워졌다고 한다.

무엇보다 우버에 속해서 일하기 위해 자동차를 새롭게 산 것은 물론이고 승용차를 몰기 위해선 항상 깨끗히 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우버 측에서 지원하는 것은 전혀 없다. 스스로 기름도 넣고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여기에 콜을 받고 가지 못하면 패널티를 받는다. 더구나 콜을 받고 가던 중에 고객이 취소를 해도 아무런 보상이 없다. 이런 일이 생기면서 처음과 달리 소득은 그다지 커지지 않았다. 이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한 때는 파업도 하려 했지만 이들은 소속된 사원이 아니다.

다들 각자 일용직이나 마찬가지다. 회사에 소속되어 정직원처럼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건강 보험을 비롯한 혜택도 받지 못한다. 새로운 직업이 생겼지만 과연 좋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우버 측은 더구나 이제 점차적으로 사람을 대처하려 한다. 우버에 속한 기사들은 현 상황을 볼 때 미인 자동차로 운송하기 직전의 과도기다. 이들에겐 미래가 결코 밝지 않다. 처음 그렸던 새로운 시대는 우버에 속한 정직원이나 고위급에게만 해당되는 돈벌이가 되었다.

우버뿐만 아니라 아마존도 비슷한 직업이 있다. 이들은 아마존에 올라온 질문에 즉석 대답하는 역할을 컴퓨터 대신에 한다. 마찬가지로 직원이 아니라 얼마나 답변을 많이 하느냐에 따라 소득이 결정된다. 이런 식으로 좋게 볼 때 프리랜서의 시대가 펼쳐진다고 할 수 있지만 좋은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과 궁금증이 읽으면서 들었다. 과도기가 끝났을 때 유토피아가 될 지 디스토피아가 될 지에 대해 갸웃하게 만든다. 아쉽게도 책은 특별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저 보여줄 뿐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직장 없는 시대가 정말 좋을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준비하지 않으면 휩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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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자세 -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처럼 행동하라
제이원 지음 / 좋은연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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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극적인 것을 무척 좋아한다. 현대인의 삶이 더 각박해지고 워낙 많은 자극에 노출되어 그런지 모르겠다. 어지간한 자극에는 무덤덤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니 더 큰 자극을 선호한다. 매운 맛도 그렇게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투자 관련 책도 유독 그렇다. 뚝빼기 같이 우러나고 음미해야 하는 책보다는 자극적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인기다. 빠른 시간내에 돈을 벌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엄청나게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고가야 한다고 알려주기도 한다.

이런 책을 읽으며 자신을 반성하고 각오를 다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내가 볼 때 딱 거기까지다. 이런 책에서 항상 문제는 그로 인해 성공한 사람은 책을 쓴 저자가 유일하다. 책을 읽고 따라한 사람들이 대부분 실패한다. 너도 할 수 있다고 독려하지만 허황된 꿈을 쫓고 허무한 결과만 얻게 된다. 오늘도 이런 책은 시중에 날개돋히듯 팔린다는 사실이 난 안타깝다. 반면에 투자에 대해 진실을 알려주는 책은 거꾸로 사람들의 선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은 이 책인 <부자의 자세>에도 나온다. 정말 좋은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 사람들은 진실을 알려주는 책보다는 흥미를 자극하는 책을 보다 선호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민낯을 알려주는 책은 오히려 인기가 없다. 제대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절대로 마음이 뜨거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고 쉽지 않은 길을 보여준다. 그런 책을 읽으면서 차라리 각오를 다지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내겠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나 자세다. 방법이나 수단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 보다는 올바른 자세를 갖고 방향만 제대로 간다면 시차가 존재할 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세와 방향에 대한 고민보다는 방법과 수단에 대한 고민만 한다. 그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익을 얻거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도 오래가지 못한다. 어떤 어려움이 오거나 기쁜 일이 있어도 한결같은 자세를 갖고 있는 사람이 궁극적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잠시 머물뿐이다.

책 저자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무엇보다 무척이나 시간 관리를 잘 한다는 느낌을 가졌다. 자신이 해야 할 것은 한 후에 집에서 그 날 공부해야 할 것을 무조건 다 한 후에 잔다는 이야기에 깜짝놀랐다. 피곤할 때는 영화도 보지만 그런 자세를 오랜 시간동안 유지했다는 사실이 말이다. 사업을 하다 힘들었을 때 부동산 투자로 돌파구를 찾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세운 원칙과 공부한 내용을 하나씩 적용하며 전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놀랐는데 이 책에는 그 실전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부자에 대해 저자는 시간, 돈, 관계를 설명한다. 당연히 시간과 돈과 관계를 자유를 의미한다. 이 세가지 요소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돈만 많은 걸 추구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돈이 최고다라고 외쳐도 시간도 없고 관계도 없다면 불행한 사람이다. 주변 사람이 아닌 본인 스스로 가장 먼저 이걸 느끼게 된다. 시간과 돈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만 관계는 다소 의아할 수 있다. 부자란 관계에서 자유롭다. 만나고 싶지 않을 사람을 만나지 않을 자유같은 거 말이다.

여기에 책에선 인맥을 강조하는 책들과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부자가 결코 인맥이 화려한 사람이 아니라고 알려준다. 오히려 인맥이 화려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도 않는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오는 이득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보다는 폐헤가 더 크다고 알려준다. 성공한 사람들은 인맥이 많은 사람은 분명히 아니다. 기브 앤 테이크 처럼 인맥이 많으면 받은만큼 줘야한다. 이건 상당히 힘든 일이다. 신세를 받으면 갚아야 한다는 뜻이니 말이다.

부자는 결코 신세를 지지 않으려 한다. 될 수 있는 한 동등한 관계를 원한다. 주는 것도 부담스럽고 받는 것도 그렇다. 이를 위해서는 대부분 개인주의자들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지도 않지만 남을 무조건 배려하지도 않는다.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을 정도로 관계를 설정하고 만나고 헤어진다. 오히려 주변 사람과 사업적인 관계를 맺으려 하지도 않는다. 사업은 사업하는 사람들과 한다. 장사는 사람을 만나 판매하는 것이고 사업은 만나지 않고 판매하는 것이라는 정의도 내려준다.

부자는 분명히 착한 사람이 아니다. 거짓말도 한다. 이런 것들에 있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한다. 그렇다고 부자가 나쁜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절대로 함부로 사람을 대하지 않는다. 일부 그런 성향 사람들이 언론에 노출될 뿐이다. 그런 성향은 빈부와 상관없는 개인 성향이다. 오히려 빈자가 그런 경우는 더 많다.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도움에 대한 요구를 권리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부자일수록 안타깝게도 빈자를 멀리하는 이유 중 하나다. 도움받는 걸 권리로 생각하니 도와줘도 결국 안 좋게 결말이 난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돈과 시간의 이야기는 여러 책에서 언급되었지만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볼 때 많은 책에서 언급하지 않지만 진짜다. 부자들은 그다지 활발하게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만나지 않는다. 사람을 만나 얻는 것도 많지만 그 시간에 자신에 대한 투자를 하고 수양을 쌓는 경우가 더 많다. 만나도 아무런 불편함도 없고 부담도 없는 사람들과 만나려 한다. 인간대 인간으로 동등하게 만나 대화하기 원할뿐이다. 책이 얇아 금방 읽을 줄 알았지만 내용이 알차서 그런지 생각보다 더디게 읽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에 내용이 좀 더 많았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런 책이 오히려 더 많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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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만납시다 - 많은 사람들을 정상으로 안내한 지그 지글러의 성공학 바이블, 25주년 개정판
지그 지글러 지음, 이은정 옮김 / 산수야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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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서에서 유명한 책 중에는 세일즈로 시작한 사람들이 꽤 많다. 밑바닥에서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도 강력한 방법이 세일즈다. 무자본 무점포로 가능하다. 자신이 팔려는 대상의 자신감만 있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세일즈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은 엄청나게 많다. 어지간한 회사에서도 대부분 영업과 회계를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세일즈는 엄청나게 중요한 영역인 것은 확실하다.

세일즈로 유명한 사람 중에 한 명이 이 책 <정상에서 만납시다>를 쓴 지그 지글러다. 이 책 뿐만 아니라 그가 쓴 다양한 책을 읽었는데 대부분 좋았다. 이 책처럼 자기 계발을 통한 독려하는 책도 있지만 세일즈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도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핵심은 나에게 이거다. '정상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는 고장났다. 오로지 계단으로 올라가야만 가능하다.' 이 말은 나에게 상당히 큰 울림을 줬다. 지겹고 힘들어도 한 계단씩 올라가는 것 이외는 방법이 없다.

그저 2~3계단을 한 번에 올라갈 수는 있어도 대부분 쉽지 않다. 이런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대부분 사람들은 소홀히 한다. 다들 어떻게 하든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으로 가려고 한다. 이미 그 엘리베이터는 고장이 났는데도 말이다. 책에서는 이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여기서 또 가장 핵심은 바로 '먼저 줘라'다. 남에게 먼저 준 사람만이 받을 수 있다. 성공하고 싶다면 남들이 원하는 것을 도와주면 된다. 그들도 나를 돕기 때문이다.

한 때는 지겹고 지겹게 읽었다. 마인드에 대한 책을 또 읽고 읽었다. 나 자신을 깨는 훈련을 하는 시기라고 해도 된다. 부족하고 자신감이 결여된 내가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기 최면을 걸기 위해서는 이런 책만큼 도움이 되는 것이 없다. 자기 계발을 거의 사기극으로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우습지도 않겠지만 그로 인해 인생이 변화된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에게 사기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실례다. 차라리 내가 이해할 수 없거나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치부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하다.

새로운 신흥종교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자기 계발 서적에서 누구도 타락하라고 가르치지도 않고 자신을 막 다루라고 알려주지도 않는다. 자신은 소중히 여기고 최고라고 생각하라고 알려준다. 이 세상에서 나는 유일한 존재이며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불가침한 성역이라고 깨우쳐준다. 이런 점이 지식도 많고 높은 위치 있는 사람에게는 생경하고 이상하게 보일지라도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자아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엄청난 힘이 된다. 이걸 깨닫지 못한다면 그저 혼자 높은 곳에 있다고 착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자기 계발을 읽다보면 반복되는 점이 분명히 있다. 모두다 도움이 되고 자신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준다. 여기서 애매한 부분이 나온다. 이게 살짝 믿음이 된다. 믿느냐, 믿지 않느냐 싸움이다. 내가 성공한다는 걸 믿을 것인가. 나는 할 수 있다고 믿을 것인가.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행동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인지, 생각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처럼 행동하면 성공한다. 성공한 사람처럼 생각하면 성공한다.

차이는 없다. 무엇이 먼저냐도 아니다. 내가 나 자신을 믿는데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감이 넘친다. 용기없고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도 의도치 않게 일이 풀리면 자신감이 생긴다. 주변 사람들이 성공한 사람처럼 대접하면 자신감이 올라간다. 누구와 만났을 때 움추려들고 쭈빗쭈빗한 사람보다는 힘이 넘치는 사람이 더 보기좋다. 이러한 자세는 본인의 의지와 결단에 달렸다. 세상에 태어난 수많은 사람중에 나를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 나는 나 혼자다.

정상은 누가 나를 밀어서 가는 곳이 절대로 아니다. 나 스스로 걸어가야만 한다. 그 과정에서 한 계단씩 올라가야 한다. 계단을 올라가려면 근력이 있어야 한다. 올라갈수록 더 근력이 생겨야 높이 올라간다. 그 밑바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책은 알려주고 있다. 끊임없이 성공이나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독려하며 믿어야 한다. 나도 모르게 자꾸 스스로를 의심하고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된다. 인간은 나약한 동물이라 내 주변 사람들의 핍박(?)에 나도 모르고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서 사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은 무시해도 된다. 정말로 조언을 받으려면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나 이미 그 길을 간 사람에게 묻는 것이 맞다. 내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그 길을 걸어본 적이 없다. 그들에게서 돌아오는 것은 냉대와 이해 못할 표정과 함께 시기, 질투마저 있다. 그런 사람에게 먼저 내가 도와주려 할 때 그들도 나를 도와주려 한다. 테이크 앤 기브가 아닌 기브 앤 테이크다. 준 사람만이 무엇인가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걸 이해할 때 주변 사람들을 도우면서 성장하게 된다.

책을 무려 10년도 넘은 후에 읽었다.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엄청나게 많은 사례가 포함된 걸 알았다. 몇몇 사례는 지금 읽어도 참신했다. 나중에 써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받아들일려고 하면 받아들이는 것은 똑같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비록 좀 달라지긴 했어도 말이다. 한동안 잊고 있었다. 정확히는 소홀히 했던 듯하다.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데 누가 그렇게 나를 바라보겠는가. 정상에 나는 한 계단씩 가고 있다. 계단이라 지루할 수 있어도 지나오니 어느새 1층보다 높은 곳에 있다. 그것만으로도 - 얼마큼 더 계단을 밟고 올라갈지 몰라도 - 정상으로 가는 계단을 잘 올라가는 듯 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뒷부분은 좀 뜬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정상으로 가는 건 계단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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