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클럽 issue 3 - Apologia for Buffett 버핏클럽 3
강영연 외 지음 / 버핏클럽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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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서 워런 버핏을 빼면 이야기할 꺼리의 거의 50%는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만큼 워낙 큰 영향을 전 세계에 미치고 있다. 이런 점은 단순히 주식만 그런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서도 충분히 그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투자를 잘 하는 사람들의 방법을 보면 본인이 의식을 못할 뿐 워런 버핏의 바로 그 투자다. 간단하게 본다면 확실한 기업을 싸게 사려 노력한다. 완전히 싸게 산다는 것은 아니다. 싸다는 관점은 주관적이라 딱히 떨어지는 숫자는 아니다.

주식이 끊임없어 거래되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각자 싸다라고 생각하는 숫자가 다르다. 그럼에도 대체로 투자를 잘 하는 사람은 싸게 사려고 노력한다. 바로 안전마진 때문이다. 내가 엄청나게 좋은 기업이라고 판단해도 가격은 얼마든지 하락할 수 있다. 가격의 하락과 상승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안전마진이라는 것은 그만큼 저렴하게 샀기 때문에 하락을 해도 폭이 적다는 뜻이다. 가격이 오래도록 오르지 않고 머물수 있어도 더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참을 수 있다.

또한 솔직히 투자를 잘한다는 것은 방법이 아닌 기질이다. 유명한 기업을 발굴하고 저렴한 가격에 매수를 해도 수익이 꼭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바로 인내가 중요하다. 인내는 보통 투자 대상에 대해 얼마나 내가 잘 알고 있느냐로 대변된다. 솔직히 아무리 많은 분석을 하고 확신이 있어도 가격이 하락하면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가격이 하락해도 매도하지 않는다. 오래도록 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참고 기다린다. 이런 점이 오히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기질이다.

이런 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워런 버핏이다. 여기에 최근 워런 버핏의 투자를 보면 원칙도 중요하다. 가격이 하락해서 손해를 봤다는 것이 핵심이 아니다. 가격이 하락해도 자신의 원칙이 지켜졌느냐가 더 중요하다. 솔직히 말해서 해당 기업의 전망이 좋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자신이 정한 원칙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매도한다. 이런 결단은 아무리 투자를 오랜 한 사람도 쉽지 않다. 워런 버핏은 그걸 해내는 사람이다. 최근 워런 버핏의 투자를 보면 오히려 그런걸 느낀다.

한 물 간 투자자로 여기는 사람들의 투자 경력을 볼 때 콧방귀를 껴야 한다. 현재의 코로나 판데믹같은 충격을 몇 번씩이나 경험한 투자자를 믿어야 할까. 처음 경험한 투자자를 믿어야 할까. 언제나 새롭다고 말하지만 결국에 역사는 반복된다. 이처럼 워런 버핏은 잘해도, 못 해도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회자될 뿐만 이나라 소환된다. 워낙 워런 버핏에 대한 책도 시중에 많고 거짓말 보태지 않고 수백권은 된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는 <버핏클럽>이 대표적인 책이라 해도 될 정도다.

오로지 버핏이라는 단 한 명의 인물을 근거로 각자 투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설명한다. 설명이라는 표현보다는 주장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가치투자 관점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투자를 설명한다. 워런버핏은 한 명인데 각자 이야기하는 투자 방법은 기본은 같지만 접근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버핏클럽>은 이번에 이슈 3으로 나왔다. 지금까지 제도권과 재야권에서 나름대로 실적으로 보여주는 사람들이 출연(?)했다. 최소한 제도권은 레코드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재야권은 그 사람이 지금까지 보여준 글과 행동을 통해 검증된 분들을 선정한 듯하다. 각자 자신의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놀랍도록 출판사에서 발굴을 잘한다는 느낌이다. 물론 책에 저자로 참여한 분들이 이미 어느 정도 알려진 사람들이다. 이번 책에서도 글을 쓴 사람들이 직접 만나본 사람도 있고 이미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 투자 대상에 접근해서 가치를 파악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지 본인이 직접 설명한다.

진부한 표현처럼 기랑성같은 분들이 마음것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책은 잡지라는 형식을 띄고 있다. 그러다보니 꼭 워런버핏식의 투자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여성들의 투자 세계를 보여주는 섹션도 있다. 모든 분들을 전부 소개하기는 힘들고 딱 2명만 말한다면 박동흠과 심혜섭이다. 다른 저자들이 거시적인 이야기와 투자 개념을 주로 설명했다면 박동흠은 투자방법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어떤 식으로 투자대상을 찾을 것인지부터 시작해서 기업의 내재가치를 순금융자산+영업이익X8로 파악해서 주가를 산정한다.

이런 점은 정확하지 않더라도 하나의 툴로 사용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될 듯하다. 여기에 심혜섭은 변호사라는 강점을 이용해서 현재 한국 기업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 기업은 언제나 저평가다. 별의별 이유를 들먹이지만 결국에는 기업 지배구조가 문제다. 주식투자란 기업을 소유하는 것이다. 일정 지분을 보유함으로 기업의 과실을 함께 누려야 하는데도 한국에서는 이런 점이 대부분 대주주도 아닌 오너에게 집중된다. 이런 후진적인 문화가 개선되지 않는한 기업의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는 힘들다는걸 알려준다.

이슈 1,2는 양장본인데 이번에는 워낙 책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그렇지 않다. 아주 많은 좋은 글을 소개하는 것도 좋은데 솔직히 분량을 20%정도만 줄여도 되지 않았을까한다. 아울러 이슈 1처럼 좀 더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이 잡지처럼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워낙 투자를 잘 하는 분들이 쓴글이라 그렇겠지만 글의 내용이 다소 어려워졌다. 매년 버핏클럽에 어떤 분들이 나올지 더욱 기대하는 책이 되길 바란다. 이번 책도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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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이 좋은 데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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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클럽 - 잡지

대략 2000년 후반에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한국에 이제 가치투자라는 방법이 통용되고 시작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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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클럽 - 이슈 2

다소 독특한 책이다. 한국에서 이런 잡지 비슷한 책이 드물다. 무엇인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야 책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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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라이브 - 질의 응답

투자자로 가장 유명한 워런 버핏은 직접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 낸 적이 없다. 가장 근접한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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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고등학교 미스터리 사건 일지 블랙홀 청소년 문고 15
김동식 외 지음 / 블랙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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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라는 뜻을 찾아보니 도저히 설명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일이나 사건, 범죄 사건에 대한 수사를 주된 내용으로 하며 그 사건을 추리하여 해결하는 과정에 흥미의 중점을 두는 소설이라고 한다. 어딘지 미스터리라고 하면 난 좀 기괴하거나 미해결사건 같은 걸 떠올렸다. 사건을 해결하긴 했지만 뭔가 깔끔하지 못하게 끝나면서 또 다른 열린 결말로 소설이 마무리되는 것처럼 말이다. <귀문 고등학교 미스터리 사건 일지>책은 그런 관점에서 읽기 시작했다.

읽은 시점이 여름이라 그런지 괜히 미스터리라는 뜻을 좀 더 서늘하게 생각한 듯하다. 이 책은 단편 소설 모음이다. 김동식, 조영주, 정명섭, 정해연, 전건우. 이렇게 5명의 작가가 미스터리 소설을 썼다. 배경만 같다. 귀문 고등학교라는 곳만 같을 뿐 접점은 전혀 없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분명히 다 같은 귀문 고등학교인데 장소가 다르게 묘사되기도 했다. 어떤 작가는 바닷가 근처로 했고, 또 다른 작가는 아마도 서울 인듯한 느낌으로 장소를 설정했다.

이런 부분은 전혀 문제되지는 않지만 - 소설을 읽을 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 프롤로그에서 같은 학교라고 독자에게 인식시켰기에 좀 언발란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프롤로그가 없었다면 대 전제가 머릿속에 읽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여기에 내가 상상한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가장 부합한 소설은 조영주 작가의 '사이코패스 애리'와 정해연 작가의 '짝 없는 아이'가 이에 해당했다. 그 외에는 미스터리라기 보다는 추리 소설이라고 해야 할 듯했다.

특히나 첫 소설인 김동식 작가의 '한 발의 총성'은 무척 유쾌하고 발랄하게 내용이 이어진다. 아마도 그건 김동식 작가만의 특유한 문체이나 구성인 듯하다. 읽은 소설이 다 그런 식으로 전개되는 걸 보면 말이다. 내용도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솔직히 미스터리라는 장르 관점에서 보면 기대에 어긋났다. 뭔가 좀 찜찜하고 개운치 못한 맛이 없지 않아 있어야 하는데 아주 깔끔하게 내용이 떨어진다. 군더더기 없을 정도로 말이다. 재미있지만 미스터리 장르로는 거꾸로 어색하다고 할까.

조영주 작가의 '사이코패스 애리'는 그다지 제목을 눈여겨 보지 않고 읽다보니 답을 몰랐다. 제목을 눈여겨 보고 소설을 읽었다면 처음부터 전개를 어느 정도 예측했을 텐데 말이다. 애리라는 뛰어난 아이가 전학와서 유일한 친구를 만들었는데 이를 고흐와 연결시킨다. 애리는 고흐를 보고 싶어한다. 네덜란드가 가서. 내용이 전개되면서 애리의 비밀이 밝혀지고 주인공이 애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면 독자를 소설로 들어오게 만든 구성이 좋았다.

정명섭 작가의 '또 하나의 가족'은 미스터리보다는 사회 고발 소설이다. 형식은 사건 의뢰를 받는 탐정으로 시작한다. 추리 형식을 갖고 하나씩 사건이 벌어진 이유에 대해 추적한다. 가출팸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가출한 청소년들이 갈 곳없으니 서로 패밀리로 함께 살아가는 걸 말한다. 가족처럼 산다고 하지만 서로 먹고 살아야 하니 미성년임에도 업소에 나가며 돈을 번다. 여기에 또래끼리 포주가 되기도 한다. 이런 내용을 책에서 설명하며 가출 청소년의 실태를 설명한다.

정해연 작가의 '짝 없는 아이'는 미스터리보다는 판타지에 좀 더 가깝다는 느낌이었다. 어딘지 친숙하다고 할 수 있는 소재가 나온다. 누군가의 손을 잡으면 과거를 알게 된다. 과거를 알아도 밝히고 싶지 않은 모든 것을 알게 되니 주인공이 힘들어한다. 감추고 싶은 내용이 클수록 비밀이 크고 감정의 심연이 더 깊다. 주인공이 거기에 맞춰 감정의 다운이 지속되니 너무 힘들다. 여기에 상대방을 보는 것도 어렵다. 이런 내용으로 귀문 고등학교에서 생긴 하나의 비밀을 파헤친다.

전건우 작가의 '기호 3번 실종 사건'은 어딘지 전형적인 청소년 소설 같았다. 정확히는 소설보다는 만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타입이었다. 천재적인 머리를 갖고 있는 주인공이 실타래처럼 꼬인 사건을 하나씩 접근해 간다. 그 과정에 다소 유치한 느낌도 있지만 괜히 감정이입하며 독자가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꽤 많은 능력을 갖고 있어야만 감정이입한 주인공이 돋보이면서 읽는 재미가 생긴다. 소설 내용의 전개가 청소년이 딱 좋아할 스타일인데 유치한 내 취향과도 맞았다.

전체적으로 총 5편의 미스터리 소설이 있는데 금방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적당한 분량으로 소설에 빠져들게 만들면서 기승전결이 있다보니 즐겁게 읽었다. 페이지에 비해서는 다소 빨리 읽었을 정도로 집중해서 단편 소설을 하나씩 클리어했다. 고등학교가 배경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책 뒷날개를 보니 청소년 문고 시리즈 중 하나로 이 책은 기획된 듯하다. 책 내용이 다소 가볍게 된 이유가 독자 타켓이 명확하게 설정되어 그랬었나 보다. 더운 여름에 가볍게 집중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스터리가 내 생각과 좀 달랐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단편 소설이 전부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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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주제나 소재를 갖고 여러 창작자가 작품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영화는 꽤 이런 경우가 많은 듯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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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 작가 오츠이치 출판 황매 발매 2007.06.29 리뷰보기 습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 여름에는 나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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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 가끔씩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50가지 인생 수업
레지나 브렛 지음, 박현영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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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나 인생에 있어 충격적인 일을 겪으면 이를 기점으로 삶이 좀 변하는 듯하다. 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본 적은 거의 없지만 책에서는 많이 본다. 이전까지 어떻게 살았던지 그 사건 이후로 삶의 태도가 달라지면서 다른 인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더 열심히 살아가는 경우도 있고, 너무 열심히 살았기에 느린 템포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작가도 그런 경우다.

암이라는 큰 병을 겪은 후에 뭔가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할까. 꼭 그렇지 않더라도 BC라는 표현을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은 Before Christ가 아닌 Before Cancer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모르겠는데 미국처럼 영어를 쓰는 국가에서는 이런 식으로 표현 하는 듯하다. 작가는 단순히 그 일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평탄하지는 못했다. 미혼모였다. 사귀었던 애인의 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헤어진 뒤였다.

고민을 했지만 아이를 낳기로 결정한다. 미혼모의 삶을 살아야 하니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크게 대두된다.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하지만 마음 속 꿈은 글을 쓰고 먹고 사는 것이었다. 관련 대학교 과에서 노력했지만 그다지 인정받지 못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 결과 칼럼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 칼럼을 쓸 수 있게 되면서 신문사에 취직한 덕분에 연봉이 많이 뛰었다. 그렇게 조금씩 발전한 모습이 이 책에는 곳곳에 나와있다. 자전적 수필은 아니다.

작가가 신문에 기고했던 칼럼이 인기를 끌자 여러 곳에서 메일과 반응이 쏟아졌다. 내용이 좋다면서 공감하거나 감동받았다는 연락이었다. 칼럼을 모아 책으로 펴 낸 책이다. 책 표지에 보면 퓰리처상 2회 연속 노미네이트라고 써 있다. 퓰리처상을 받지 않았을지라도 무려 2회 연속 대상자가 되었다니 최소한 글에 대한 의심은 할 필요가 없다. 총 50개의 칼럼을 모아 책은 보여준다. 기자답게 본인의 이야기와 여러 에피소드를 잘 엮어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칼럼마다 주제와 소재가 다르다. 어떤 주제를 갖고 주장하는 책이 아니라 칼럼마다 읽고 느끼면 되는 수필이다. 관련 되어 이야기하면 되지 않을까한다. 그 중 하나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 미식축구 팀이 있었다. 그렇게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던 팀은 아니었으나 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한 학생의 뛰어난 실력이 큰 보탬이 되었다. 결승전만 남았는데 그 선수가 알고 보니 낙제를 거듭하며 5년이나 재학중이라는 사실이었다. 그걸 아는 사람은 총 4명이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지. 코치는 이 사실을 알리고 부정 선수 출전으로 결승전은 취소되었다. 온 동네가 들 떠있던 그 상황에 말이다. 예상과 다른 전개가 펼쳐졌다.

부적격 선수 출전으로 결승이 취소되었으니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었다. 반전이 생겼다. 곳곳에서 응원의 물결이 넘쳤고, 해당 학생을 후원하겠다는 사람들의 연락이 쇄도했다. 결승에 가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겨질 수 있었다. 그 추억도 좋았겠지만 오히려 이런 경험을 통해 학교와 학생은 물론이고 모든 동네 사람들이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 만들어졌다. 결승에서 승리했으리라는 보장도 없지만 이런 일로 있어 진정한 승리를 모든 사람이 맛보게 되었다.

책에서도 소개를 한 것처럼 결승전이라는 이벤트보다 더 커다란 기억을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게되었다. 무엇보다 책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데 이를 위해서 자신의 진솔한 고백하는 점이 이채루웠다. 고백하기 다소 힘들 듯한 것들도 남김없이 다소 담담하게 설명한다. 자신 뿐만 아니라 딸에 대한 이야기마저도 그렇게 알려준다. 그런 걸 보면 확실히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뭐든지 전부 소재다. 이에 따라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밝히기도 하고.

미국 책 답게 다양한 사례를 끌여 들인 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은 동네에서 우체국 배달부가 급작스럽게 암에 걸려 사망하게 된 사례도 인상깊다. 동네 모든 사람들이 아낌없이 걱정했지만 사망했다. 천사가 왔다 갔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말이다.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된다는 건 쉽지 않다.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책에 나온 다양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작가가 펼쳐내는 이야기를 잘 들었다. 난 있는 것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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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글자가 좀 작아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스토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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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인기를 갖고 있지만 그다지 노출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에 한 명이 류시화 작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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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오케이의 돈되는 천만원 소액토지
신동기 지음 / 잇콘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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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자기혁명 독서법> 책을 펴 냈을 때 대구로 강연을 갔다. 그때에 강의장이 <돈되는 천만원 소액투자>의 저자였던 만사오케이였다. 강의장은 다른 사람이 대여했기에 굳이 올 필요가 없는데 날 보겠다고 해서 서로 인사를 나눴다. 그 날 처음 보긴 했지만 닉네임은 알고 있었다. 토지 투자로 유명했는데 이번에 책이 나왔다. 책을 읽어보니 제목처럼 소액투자만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소액이라 하면 얼마냐가 관건이다. 소액이라 들었는데 큰 금액일 수 있다.

책을 읽어보면 정말로 소액이다. 몇 천만 원도 아니고 몇 백만 원 토지를 투자한 사례도 나와 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무척이나 혼란스럽다. 투자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애매하다. 투자를 해야 할 지 말지가 고민스럽다. 주로 아파트에 모든 규제가 집중되어 있다. 부동산에서 아파트는 일부다. 전부는 아니다. 아파트마저도 기본은 토지다. 토지 위에 건물을 올린 건축물이다. 가장 기본은 토지다. 아파트 말고도 최근에는 오피스텔, 빌딩, 상가 등도 관심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지 투자라고 하면 큰 돈이 들어갈 것이라 지레짐작한다. 자연스럽게 돈이 없는 사람에게 토지 투자는 그림의 떡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토지 투자를 성공하려면 개발하는 것이 최고다. 이러기 위해서는 공법을 알아야 하고 국토 계획도 알아야 하고 무궁무진하게 배워야 한다. 더구나 각종 토지 투자 성공 사례를 보면 금액이 장난 아니다. 돈 없는 입장에서는 수익이 부럽지만 나랑 하등 상관 없다고 느낀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런 편견은 깨끗하게 사라진다.

책은 경공매를 통한 투자 사례를 알려준다. 실제로 현실에서 작은 면적의 토지가 실거래 되는 경우는 드물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거래 해 본적이 없으니 모르지만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 아무리 기획 부동산으로 토지를 쪼개 샀다고 해도 면적은 꽤 넓다. 겨우 10평 정도 밖에 안 되는 토지도 경공매에서는 나온다. 해당 주인의 세금을 못 냈거나 채권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 평당 몇 천만 원짜리 토지도 있다.

반면에 평당 몇 만 원이나 몇 천 원짜리 토지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자잘한 토지가 과연 투자로 가치가 있느냐 여부다. 수익금을 볼 때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다. 몇 백만 원 수익밖에 안 난다. 투자한 금액을 생각해야한다. 내가 투자한 돈이 300만 원인데 매도 금액이 800만 원이라면 겨우 500만 원 수익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무려 300%에 근접한 수익률이라고 만족해야 할까. 생각하기 나름이다. 돈이 없어 투자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가 정답아닐까.


저자가 대단한 점은 경공매를 배우자마자 곧장 토지 투자부터 한다. 자영업을 하다 잘 되어 확장을 했는데 실패했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선택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평소에 돌아다니며 물건을 보며 어느 정도 보는 눈을 바탕으로 똑같이 토지 투자를 한다. 아파트와 같은 투자는 경쟁률이 너무 쎄고 수익도 크지 않을 듯하여 처츰부터 특수물건 위주로 했다. 그 중에서도 돈이 없어 적은 면적의 토지를 매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처음 투자한 첫 해에 10건도 넘게 낙찰 받았다.

얼마나 열심히 움직이고 투자했는지 알 수 있다. 낙찰 받아야 하고 해당 토지 주변 사람들을 만나 매도를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다. 제일 좋은 점은 역시나 명도 문제에서 자유롭다. 주택은 누군가 거주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명도를 해야한다. 토지는 그럴 일이 거의 없다. 토지만 매수하는 것이니 누굴 명도할 일이 없다. 토지 투자라고 하면 긴 호흡으로 갖고 있으면서 수익을 낸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단기간에 매도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쪼가리로 나온 땅이다. 반듯한 면적도 아니고 쓸모도 애매하다. 도대체 이런 땅을 사서 무엇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 더구나 누가 이 땅을 사겠느냐 말이다. 주택과 달리 매도가 쉽지 않다는 편견도 분명히 있다. 실제로 아무 토지나 산다고 다 매도 가능한 건 아니다. 보통 이런 토지들은 명확하게 매도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낙찰 받는다. 다양한 이유로 해당 토지가 나왔을 때 관심을 갖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걸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눈도 중요하지만 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사람과의 관계다 중요하다. 이런 투자에서 모든 행동은 사실 매수자로 하여금 사게 만드는 것이다. 얼마나 이를 자연스럽게 행동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렇지 못하면 매도도 힘들고 쓸데없는 힘만 쓰는 꼴이 된다. 사실 경공매로 나온 토지가 싼 이유가 있다. 이를테면 맹지다. 맹지는 도로와 접해있지 않기에 아무런 쓸모가 없다. 낙찰 받아도 활용도가 전혀 없다. 반면에 그 맹지 근처에 땅 주인 입장은 조금 다르다. 도로에 접해 있는 땅을 갖고 있는데도 말이다.

맹지를 매수하면 반듯한 토지로 탄생하고 활용도가 올라간다. 이런 땅 주인에게 매도하는 방법이 바로 책에서 설명하는 토지 투자다. 공장에 들어가는 사도라고 하는 곳을 매수하여 팔기도 한다. 또는 토지 보상을 받을 예정인 곳을 낙찰받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투자를 하는데 있어 아주 적은 돈으로 할 수 있으니 리스크도 적다. 잘 못 되면 아무 생각없이 갖고 있다보면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다. 토지는 최소한 공시지가라도 상승하니 말이다. 책에 나온 엄청나게 다양한 사례를 읽어가며 적용 한다면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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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떡볶이로부터 - 떡볶이 소설집
김동식 외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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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 중에 떡볶이를 안 먹어 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듯하다. 개인 호불호가 있을 지언정 말이다. 한국인의 절대 다수가 떡볶이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정도를 넘어 일주일에 1번 이상 먹는 사람도 많다. 초등학생 때 학교 앞 떡볶이 집을 좋아했다. <당신의 떡볶이로부터>에서도 나오긴 하지만 다들 그렇게 학교 근처에는 반드시 자신만이 사랑하는 떡볶이 집이나 분식 집이 있기 마련이다. 당시에 몇 백 원이나 되는 거금을 갖고 가면 한 접시를 받아 먹었다.

너무 맛있어 혼자서도 가서 사 먹곤 했다. 운영하시던 분께서 나이를 먹어 장사를 접었는데 지금 그 장소는 다른 음식점으로 장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서울에서 제일 유명한 신당동 떡볶이도 예전에 포장마차일 때 갔었다. 지금은 예전의 그 맛이 아니라 아쉽긴 하다. 이 책의 마지막 소설인 '송 구리 당당'에서도 자신의 모교로 임시교사가 된 주인공이 근처 떡볶이 집이 사라져 안타까워 하는 내용이 있는데 크게 공감이 될 정도로 한국에서 나처럼 누구에게나 그런 떡볶이 집은 다들 있다.

그런 떡볶이를 대상으로 소설이 나왔다. 여러 명의 작가가 동시에 떡볶이를 소재로 다양한 소설을 펴냈다. 김동식, 김서령, 김민섭, 김설아, 김의경, 정명섭, 노희준, 차무진, 조영주, 이리나 작가로 총 10명이다. 예전에 동인문학상 같은 단편 소설집을 읽은 적이 있었다. 정말로 간만에 단편 소설 모음집을 읽은 듯하다. 한 작가의 단편소설이 아닌 다양한 작가가 쓴 단편소설이다. 그것도 같은 소재를 갖고 각자 자신의 창의력으로 완전히 다른 장르 소설을 썼다.

책의 구성을 어떤 식으로 편집했는지 초반에 좀 궁금했다. 분명히 나름 작가별로 구성을 했을 듯한데 단짠단짠인지도 모르겠다. 첫 소설이 김동식 작가가 썼다. 초등학생이 주인공으로 컵에 주는 떡볶이에 다들 7개를 주는데 이상하게 6개를 줬다. 그 이유에 대해 밝히는 내용으로 무척이나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꽤 유쾌하게 첫 소설을 즐겁게 읽었는데 그 다음 소설에서 완전히 진정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가라앉혀 버린다. 개인적으로 다른 소설을 읽게 한 후 나왔으면 했다.

떡볶이라는 음식 자체가 어딘지 가볍게 유쾌한 느낌이 든다. 무겁지도 않고 식사로도 가능하지만 간식으로도 좋다. 어떤 방법이든 한 끼를 때운다는 느낌도 있지만 출출할 때 만족감을 주는 음식이다. 떡볶이에 대해 악 감정이나 나쁜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다. 어딘지 모르게 유쾌한 내용으로 전부 소설이 이뤄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첫 단편 소설이후에는 거의 대다수가 다소 무거웠다. 단편이라는 게 짧은 시간에 뭔가 임팩트를 줘야 하니 그런지도 모르겠다.


유쾌한 내용으로 구성하는 것보다는 좀 더 무거운 내용이 확실히 임팩트있고 쓰기도 편하지 않을까한다. 김서령 작가의 소설 이후에 김민섭 작가의 소설은 사회고발 책을 썼던 작가답게 조교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떡볶이를 싫어하지 않지만 매운 떡볶이를 못 먹는 주인공은 대부분 더치페이로 할 때 김말이만 먹어 억울하다는 이야기다. 단순히 떡볶이가 아닌 교수사회의 위계와 부조리에 대한 내용이다. 김설아 작가의 소설은 떡볶이가 주인공으로 의인화로 인생을 보여준다.

떡볶이로 태어나 일생을 살면서 팔려(?) 나간 후 최종적으로 어떤 운명에 처하는지 보여준다. 김의경 작가의 소설은 최근 유행하는 먹방TV에 대한 내용이다. 유튜버가 먹방을 하기 위한 노력을 은유로 표현한다. 최근에 벌어진 사건과 비유적으로 묘사한다. 잘 생각해보면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굳이 꼭 연결시킬 필요가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정명섭 작가의 소설은 재미있게도 좀비가 나온다. 떡볶이와 전혀 연관성 없을 것 같은 데 심지어 현재도 아닌 미래다.

좀비로 인해 세상이 변했고 우연히 발견한 떡볶이로 인해 벌어진 사건과 의지를 보여준다. 노희준 작가의 소설도 떡볶이 전지점 시점이다. 떡볶이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상이라고 보면 된다. 차무진 작가의 소설은 가장 상상력이 크다. 미래에서 진시황 시절로 간 어느 인간이 떡볶이로 인해 벌어진 사건을 다룬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불사초와 연관괸 에피소드를 떡볶이로 연결시킨다. 조영주 작가의 소설은 작가가 유럽 여행갔을 때 소재를 잡았다고 하는데 반전이 있다.

거사를 치루기 위해 떡볶이가 필요하다는 다소 섬뜩하면서 예상치 못한 전개다. 이 소설 자체가 조영주 작가 덕분에 읽긴 했는데 평소에도 워낙 떡볶이를 좋아한 작가로 알고 있는데 단편소설까지 펴 냈으니 다소 즐겁게 작업했을 듯하다. 이리나 작가는 교사가 된 주인공이 과연 이 길이 맞냐를 떡볶이로 풀어냈다. 그 고민의 끝에 떡볶이가 있다고 하면 다소 이상하려나. 대부분 각 작가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분량에 따라 떡뽁이라는 소재로 마음 것 재량을 발휘한 소설집이다.

솔직히 재미있게 읽은 소설도 있고, 너무 무겁다고 생각된 소설도 있고, 제대로 읽지 못한 소설도 있다. 그게 한편으로 단편소설의 재미인 듯하다. 날아 맞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거의 뽑기와 같다. 어떤 내용일지는 읽기 전에는 모른다. 덕분에 편식하지 않고 여러 장르를 골고루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르를 따지지 않고 읽으려고 하지만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이 다소 편식한다. 이럴 때 누구나 좋아하는 떡볶이라는 단 하나의 소재로 여러 소설을 읽을 수 있었다. 이왕이면 SF장르도 있으면 좋았을 텐데.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는 재미의 편차는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떡볶이로 이런 내용이 써 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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