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 갤리온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 저자가 쓴 책은 그다지 읽지 않는 편이다. 특히나 경제/경영은 너무 음모론이나 허풍이 꽤 섞여 있어 안 읽는 편이다. 의외로 중국 저자가 쓴 심리관련된 책은 읽을만하다. 그건 아마도 사람 심리가 동서고금을 비롯해서 어디나 다 비슷해서 그런 듯하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은 중국의 '레몬심리'라는 플랫폼에 올라온 상담 글에 답해 준 걸 책으로 엮어 펴낸 책이다. 내용만 읽으면 동양인지, 서양인지 구분도 안 되고 한국 인지, 중국 인지 여부도 구별이 안 된다.

그만큼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는 거의 대동소이한게 아닌 가한다. 나이가 어떠하든 어느 곳에서 살든 갖고 있는 고민은 비슷한 것이 많다. 이런 표현은 다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 각 개인으로 봤을 때 각자 자신이 갖고 있는 고민은 나만 유일하게 겪고 있는 고통이다. 다른 사람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분명히 나랑 비슷한 고통과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비슷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슬기롭게 헤쳐 나가지만 멍청하게 고통스러워 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하는 행동과 생각과 마음에 대해 한 발 떨어져 볼 필요가 있다. 너무 몰입하면 무엇을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다. 어려운 상황에 빠지면 더 어렵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나를 감싼다. 자아를 분리한다는 표현이 이상할지라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 현재 내가 갖고 있는 감정이 긍정적일 때와 달리 부정적일 때는 빨리 빠져나오도록 노력해야한다. 잘못해서 부정적인 감정에 너무 빠지면 나라는 사람의 삶이 힘들고 피폐해질 뿐이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하라고 하지만 좋은 기분이 태도가 되는 것은 중요하다. 기분은 습관이 되기는 분명히 힘들다. 언제나 유쾌하게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하는 것은 좋다. 그렇다고 상황이 슬프고 힘들 때에도 그런 기분을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못하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된다. 희노애락이라는 표현처럼 여러 감정과 기분을 표현하는 것은 좋다. 억지로 감정을 속이는 것이 더 안 좋다. 부정적인 감정에 너무 빠지지 않으면 될 뿐이다.

나같은 경우에 뭔가 화가 나고 우울한 감정이 생겼을 때 이를 따져본다. 무엇때문에 나한테 이런 감정이 생겼는지 하나씩 찾는다. 현재의 감정은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상대방 때문이 아닌데 나도 모르게 그에게 잘못된 감정을 배출할 수 있다. 곰곰히 따져보면 그 이전에 벌어진 무엇때문에 내 마음이 불편하다. 엉뚱한 상대에게 감정을 배출하면 나도 불편하고 상대방은 더욱 오해를 하게 된다. 분명히 그 상황에서 그럴만한 상황이었기에 나는 말을 뱉거나 행동했을테다.

그렇다고 해도 그 이전에 벌어진 일이 없었다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걸 스스로 깨닫고 살아간다면 좀 더 이성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될 수 있는 한 나는 그런 식으로 현재 내 마음이 불편하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하나씩 따져본다. 그런 후에 내 마음에 있는 부정적인 걸 삭제하려 한다. 이런 식으로 기분은 태도가 되지 않도록 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자기 자신에 대해 성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현 감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책에서도 소개하지만 이를 위해서 운동이나 맛있게 먹는 식사, 충분한 잠도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긍정적이 에너지가 나오면서 세상을 밝게 본다. 운동을 하면 활력이 생기면서 나도 모르게 긍정적인 감정으로 유쾌하게 활동할 수 있다. 체력이 약해지면 저절로 부정적인 감정이 스물스물 저 바닥에서부터 올라온다. 식사도 마찬가지다. 의외로 식사할 때 깨작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이렇게 먹는 사람들은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제대로 모르면서 신경도 날카로운 편이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는 것은 뭔가 즐거운 일이다. 그런 즐거운 감정은 자연스럽게 내 삶에도 기운이 퍼지면서 좀 더 웃으며 살 수 있다. 나는 전혀 몰랐는데 잠을 잘 못자는 사람들이 많다. 거의 대부분 자려고 누워 눈을 감자마자 잠든다. 눈을 뜨면 거의 대부분 다음날 아침이다. 꿈도 거의 꾸지 않는다. 알고보니 다들 나에게 축복받은 거라 한다. 지금까지 늘 그렇게 살아왔기에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나같은 경우가 거의 드물다고 할 정도로 적었다.



책에는 다양한 상황과 심리적인 상태에 대해 설명한다. 그 모든 상황과 심리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나다.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중심이다. 모든 걸 내가 스스로 해 낼수 없을지라도 최소한 나는 내 마음을 다스릴 수는 있다. 물론, 우울증과 같은 경우는 쉽지 않겠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는 대다수는 우울한 감정까지다. 책에서 설명한 기분 자체를 언제나 항상은 힘들어도 대부분 좋게 갖고 지낸다면 그 누구보다 나에게 도움이 된다. 기분은 남이 아닌 내가 얼마든지 다스릴 수 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딱히 이렇다 할 건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분이 좋다구..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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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문제는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면 무척 편할 때도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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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는다는 착각 - 인간

흔히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타인을 이해한다는 거다. 절대로 그럴리가 없다. 나도 그걸 알면서 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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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스노우볼 에디션)
김수현 지음 / 놀(다산북스)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다 같은 에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에세이가 엄청나게 많이 쏟아졌다. 당장 서점에 가서 에세이 코너를 가 봐도 모르는 책이 수두룩하다. 원래 내 기억이 맞다면 서점에서 에세이 코너는 따로 없던 걸로 기억한다. 어느 순간부터 에세이가 많아졌다. 수필과 산문도 같은 분야인데도 이상하게 에세이라 표현하면 다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처럼 느껴진다. 대체적으로 공감과 위로를 주는 종류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하루에도 몇 권씩이나 에세이 책이 나오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인기를 끈다는 것은 뭔가 다른 점이 있다는 뜻이 된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의 작가 김수현은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도 메가히트를 했다. 쉽지 않은 일을 해냈다. 솔직히 부러운 감정도 생겼다. 나도 에세이를 썼지만 수많은 에세이의 홍수에 파 묻혀버렸다. 내 책과 달리 이 책은 뭐가 달라 그런지 궁금도 했다. 꼭 그런 이유만으로 읽은 건 아니다. 주로 경제/경영 책을 읽다보니 계속 딱딱하고 무거운 느낌이 날 억누르는 듯하여 가벼운 책을 읽고 싶었다.



현재 벌어지는 상황이 무겁다보니 더욱 가벼운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다. 먼저 책을 읽어보니 공들여 썼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가지 소재와 주제를 갖고 썼다 지웠다하면서 단어와 의미를 살리려 노력하며 작업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말의 어휘와 뉘앙스에 따라 같은 뜻이라도 달리 다가온다. 그건 전적으로 작가가 노력해서 얻을 수 있다. 그런 노력을 독자는 알고 좋아한다. 같은 내용을 전달해도 그 미묘한 차이에 따라 말의 맛이 달라지면서 멋까지 풍길 수 있으니 말이다.

언제나 에세이가 엄청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알 고 있는 걸 얼마나 작가가 자신만의 언어로 독자에게 전달하느냐가 핵심이다. 여기에 잘 나가는 에세이를 보면 대체적으로 적절한 그림이 포함된다. 이 책에는 그림이 매 챕터가 끝난 후에 내용과 연결되면서도 압축한 그림을 보여준다. 적절한 위트가 섞여 있어 저절로 웃게 만든다. 직접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리다보니 가능한 듯하다. 챕터에서 나온 내용을 비틀기도 하면서 웃게 만드니 가장 큰 매력으로 느껴졌다.

그저 에세이라는 것만 갖고 책을 읽어 그런지 책이 주로 어떤 걸 소재와 주제로 이야기하는지 관심갖지 않고 읽었다. 계속 읽다보니 중간 정도 되었을 때에 주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느꼈다. 아니다다를까 책 뒷면을 보고 에필로그를 읽으니 관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썼다고 알려준다. 그렇다면 최소한 책은 제대로 읽었다는 뜻이 된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읽다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아마도 가장 어려운 게 관계가 아닐까 한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다른 사람과 싫든 좋든 어울려 살 수밖에 없다. 상대방이 싫은 사람일수도, 피하고 싶은 사람일수도, 사랑하는 사람일수도,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일수도 있다. 그런 관계에서도 싫어진 사람이 좋아지는 경우도 희박하지만 좋아한 사람과 멀어지는 경우는 많다. 친하게 지냈는데도 어느 순간부터 서먹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관계는 참 어렵고 힘들다. 내 마음대로 된다고 할수도 없다. 박수소리가 나려면 양 손이 서로 접촉을 해야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대체로 나만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나와 상대방이 서로 관계를 설정하고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다소 어렵게 풀릴 수도 있고 서술할 수도 있는 소재와 주제를 작가는 쉽고 편하게 말한다.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이야가하기에 내용이 가볍지만 무겁다. 결국에는 같은 상황을 얼마나 설득력있게 사람들에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 주변에 일어나는 온갖 것을 소홀히 여기지말고 관찰하고 풀어내야 한다. 이것도 능력이다.

어지간해서 수많은 경험을 다하긴 힘들다. 생각은 세상에 벌어지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경험을 그럴 수 없다. 그렇기에 직접 경험뿐만 아니라 간접 경험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책으로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소재와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 얼마나 잘 풀어내느냐가 핵심인데 공들여서 내용을 풀어냈다. 역시나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은 뭔가 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에 작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인지 출판사 편집에서 따로 기입했는지 노란색으로 중요한 건 체크를 했다.



언급했던 매 챕터마다 마지막에 촌철살인의 그림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보는 재미가 있었다. 본문 내용을 읽고 그림을 본다면 더욱 재미있고 말이다. 책 내용이 관계인데 중요한 것은 결국에는 나다. 나 혼자가 아닌 상대방과 함께 풀어야 하는 것이 관계지만 그 출발도 나다. 상대방과 상관없이 나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역이다. 말은 이렇게 해도 정작 이걸 실천하려면 장난아니다. 어렵다. 그렇기에 이런 책을 읽으면서 잠시 위안받고 공감하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주제와 달리 뚜렷한 연결성은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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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다이빙 - 참신

책도 얼마든지 기획에 따라 히트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책같다. 딱 봐도 무게감 있는 내용이 아닌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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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 항상

부담없이 편하게 읽으려고 고른 책이다. 글과 그림이 함께 있어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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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엄마와 인도 여행이라니! - 가족

의외로 여행 책을 많이 읽었다. 나는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고 말한 적이 많다. 솔직히 더 고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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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샷 - 전쟁, 질병, 불황의 위기를 승리로 이끄는 설계의 힘
사피 바칼 지음, 이지연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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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생전 처음 듣는 단어가 나오면 개념부터 알아야 한다. 원래 있던 단어인데 처음 알게 된 것도 있지만 새롭게 만든 단어도 많다. <룬샷>은 처음 듣는 단어니 적응하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뜻은 책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제안자를 나사 빠진 사람으로 취급하며 다들 무시하고 홀대하는 프로젝트 그러나 전쟁, 의학, 비즈니스의 판을 바꾼 아이디어' 뜻만 놓고 본다면 딱히 새로울 것은 전혀 없다. 이미 수많은 책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알려주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이 책이 화제가 된 것은 내가 볼 때 유명한 사람들이 추천했다는 문구다. 유명인 효과에 따른 후광효과가 아닐까한다. 책을 난 그렇게 엄청 흥미롭게 읽지는 않았다. 미국 책 특유의 수많은 예화를 보여주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스타일이다. 알기로는 미국은 따로 그런 예화를 수집하고 도와주는 에이전트가 있는 걸로 안다. 미국에서 좋은 책은 거의 대부분 소설형식으로 얼마나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적절하고도 참신한 예화를 많이 보여주느냐에 달린 듯하다.



수많은 예화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초반에 나오는 버니바 부시가 핵심이다. 역시나 참신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소개하며 영웅으로 만들고 읽는 사람이 빠져들게 한다. 루즈벨트 대통령 시절에 국가 차원으로 과학을 연구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걸 군대와 연결시켜 육성해야 한다. 수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결국에는 현재의 강대국 미국을 만들었다는 사람이다. 이토록 위대한 사람을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그것도 꽤 신기하긴 했다.

초반에 나온 핵심이야기가 있다. 물이 있다. 물을 망치로 내려친다. 망치가 물속으로 들어가며 물이 사방으로 튄다. 물을 얼린 상태에서 망치를 내려치면 얼음이 깨진다. 같은 물질이지만 구조에 따라 반응은 다르다. 상전이라고 하여 물질이 변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시스템이 서로 상황에 따라 변화된다. 사람이나 기업이나 조직이나 상황에 따라 이렇게 된다. 망하는 것과 성공하는 것의 차이를 이런 관점에서 따져본다. 어떻게 보면 획일화의 관점에서 잘잘못을 따진다.

룬샷이라는 개념처럼 각자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이나 조직은 아무러 하찮다고 생각되는 아이디어라도 무시하지 않는다. 3M에서 나온 포스트 잇이 그런 경우다. 아주 별 거 아닌 걸 받아들여 대박이 난 경우다. 그 이후로 3M이 그런 상황이 변하면서 한동안 기업이 힘들어졌다고 한다. 허튼 소리일지 몰라도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 구조가 되었다면 발전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방패막이가 필요하다. 그게 중요하다.

책에서 그런 인물로 스티브 잡스 등을 소개한다. 이전까지는 다소 아집에 사로잡히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만 하지만 균형을 가졌을 때 성공했다. 낄낄빠빠라는 표현처럼 말이다. 이를 위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소개하는 개념은 부시 - 베일 법칙이다.

1. 상태를 분리하라.
2. 동적평형을 만들어내라.
3. 시스템 사고를 퍼뜨려라.
4. 매직넘버를 높여라.

여기에 추가적으로 룬샷을 하기 위해서 다음을 조심해야 한다.
가짜 실패에 유의하라
호기심을 갖고 실패에 귀 기울여라.
결과주의  사고가 아닌 시스템 사고를 적용하라
정신, 사람, 시간을 놓치지 말라.

이런 걸 할 때 모세의 함정이라고 하여 전능한 리더가 판사이자 배심원이 되어 룬샷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균형자가 되어 이끌어야 한다. 책 끝에서 중국이 무엇때문에 근대에 성공하지 못했는지 나온다. 익히 다른 책으로 알고 있는 중앙 집권제라 뛰어난 과학자였던 심괄은 황제의 눈 밖에 나서 끝이었고 서양의 튀코는 다른 국가에 가서 성공할 수 있었다. 이런 다양성은 성공의 절대적 요소다. 또한 경쟁도 마찬가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고이면 썪는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을 반으로 줄일 수 있었을텐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뭐든 무시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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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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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10대 후반인지 20대 초반에 <데미안>을 읽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에도 읽기는 했지만 제대로 이해는 못 했던 듯하다. 이번에도 역시나 읽었는데 이해라는 측면에서는 모르겠다. 원래 이런 책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니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정도는 다를 듯하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책 내용이 다소 모호하게 구성되어 있어 해석하기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같은 책을 읽어도 서로 딴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지금도 제목이 데미안인 이유를 모르겠다. 책에서 주인공은 싱클레어다. 주인공 이름도 자주 등장하지도 않고 뒤늦게 나온다. 싱클레어가 자기 관점에서 쓴 내용인데 데미안만 놓고 볼 때 인생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따져본다면 다른 의견도 갖게 된다. 초반에 싱클레어가 거짓말을 한다. 농담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남의 물건을 훔친 것에 대해 설명한다. 이야기를 듣고 크로머가 그에게 협박한다. 돈을 갖고 오지 않으면 이 사실을 밝히겠다고 한다.

이전까지 싱클레어는 선하고 착한 세계에서 살아왔다. 더할나위 없이 바르게 살아왔지만 이때부터 착한 세계에서 악한 세계로 발을 본인은 딛는다고 생각한다. 협박에 못이겨 집에서 돈을 훔쳐 갖다준다. 이때부터 싱클레어에게는 고통이 시작되고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사람이 된다. 성인이 된 내 입장에서 볼 때 '에고.. 어린 거'라는 정도다. 대체로 사춘기 소년이 의례히 겪을 성장통과 같은 상황이었다. 그걸 다소 거창하고 대단하게 묘사한다는 느낌이다.

시대적 상황을 볼 때 당시는 지금과 달리 가벼운 시대가 아닌 무거운 시대다. 별 거 아닌것도 심각하고 대단하게 묘사하는게 어딘지 당연한 시대. 그 후에 데미안을 만나게 된다. 그는 아이답지 않은 묘한 매력과 성인같은 분위기는 물론이고 나쁜 남자스타일처럼 누군가를 현혹시킨다. 특히나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그와 반대되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극렬히 반대하며 역성을 낼 수도 있지만 극과 극은 통하는 것처럼 절대로 생각지 못한 개념은 자극적으로 온다.

카인에 대한 이야기는 싱클레어에게는 너무 자극적이었다. 가뜩이나 선한 세계에서 악한 세계로 움직였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아벨과 카인이 다른 역할로 설명한다. 얼마든지 그렇게 볼 수 있다. 이 세상에 벌어진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너무 절대적이라 믿을수록 반대의 상황에 대해서도 금방 믿기도 쉽다. 대신에 자신이 지금까지 믿었던 세계관이 무너질 때 사람은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하게 된다. 그만큼 믿음은 위험할 수도 있다.

데미안은 구원인지 모르겠지만 싱클레어에게 너무 매력적인 인물로 다가온다. 그가 갖고 있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한다. 싱클레어 입장에서는 그런 존재를 믿고 따를 수 밖에 없게 된다. 특히나 데미안의 책 내용은 몰라도 다음의 문장은 너무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시스.

너무 유명한 말이지만 지금은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너무 당연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한 개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틀을 깨야 한다. 책에서 싱클레어는 초반에 성장통을 겪는 듯하다. 사춘기가 되면 자아를 찾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나쁜 짓도 좀 하거나 생각하고 부모에게서 독립하려는 시도를 한다. 싱클레어가 아버지와 다른 길을 가게 된다고 했다는 것은 나를 찾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원래 아들은 아빠에게서 벗어나려 하니 말이다.

다음으로 만난게 음악을 하는 피스토리우스다. 지금도 사춘기가 되었을 때 가장 가깝게 지내는 건 음악이다. 음악은 사람의 감정과 마음을 움직인다. 타인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현재의 대중음악과 달라도 당시에도 음악은 분명히 그런 역할을 했을테다. 언제나 당시에 유행한 음악은 대중음악이다. 시대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음악하는 사람은 예술인이다. 예술하는 사람은 일반인과 다르다. 그들은 세상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며 표현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술인이 아니다. 그런 역할을 싱클레어에게 영향을 미친다.

베아트리체와 같이 여성이 자기에게 오기도 하고 거꾸로 싱클레어를 데미안처럼 추앙하는 인물도 나온다. 사춘기에서 청년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오는 것들이다. 어느 정도 자신만의 철학과 세계관을 갖고 있는 싱클레어가 누군가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인다. 여성에게 자기 또래가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멋져보이고 관심가는 건 당연하다. 그렇게 볼 때 싱클레어는 엄청 대단한 놈은 아니고 지극히 평범한 청년으로 자랐을 뿐이다. 그저 소설의 주인공이니 그가 갖고 있는 심리까지 우리는 알 수 있을 뿐이다.

뒤에 가서 데미안의 엄마를 사랑하는데 한국 정서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현 프랑스 대통령의 상황을 볼 때 그럴 수 있을 듯하다. 어떤 작품을 볼 때 해당 국가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되어야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 눈에 억지스러워도 해당 국가의 문화에서는 자연스러울 수 있다. 아마 독일에서도 흔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런 걸 알아야 한다. 물론 결국에 이 책에서 나온 데미안과 엄마가 꼭 실존인물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스럽다. 싱클레어가 만든 허상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그만큼 책은 신비주의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여기서 또 다시 나는 해당 시대에 대한 이해 없이 읽은 걸 바탕으로 썼지만 책 뒤에 토마스 만이 <데미안>에 대해 쓴 내용을 보면 다르다. 이 책이 나온 시점은 2차 세계 대전 직전이다. 그 관점에서 책의 내용은 달리 읽힐 수 있다. 당시 독일에서 벌어진 일은 잘 몰라도 그 이후 벌어진 일은 잘 안다. 그런 관점에서 싱클레어를 본다면 또 다른 관점으로 읽힌다. 아마도 그래서 고전으로 현재 이 책을 사람들이 읽게 되는 듯하다. 여하튼 한 놈이 사춘기를 겪고 성인이 된 과정으로 난 읽는다.

이렇게 단 쓴 후에 반전이 있다. 바로 이 책을 나는 2017년에 읽었다. 뭥밍!!!! ^^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긴 문장이 이제는 적응이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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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9 0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핑크팬더 2020-12-09 22:5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덕분에 변경했네요 ^^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 투자자를 위한 회계 강의, 재무 분석의 기초에서 완성까지
박동흠 지음 / 부크온(부크홀릭)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회계는 우리가 쓰는 일상 언어와 다른 언어다. 언어는 무조건 떠든다고 되는 게 아니다. 서로가 합의된 규칙이 있다. 회계가 비록 어렵다고 해도 정해진 규칙이 있다. 그 안에서 언어를 구사해야만 한다. 언어라는 것이 서로 의사소통이 된다면 이상한 말을 해도 알아듣고 넘어간다. 이처럼 회계는 정해진 언어 안에서 자유로운 단어가 쓰인다. 회계가 어려운 이유다. 평소에 전혀 쓰지 않는 언어니 봐도 뭔지 잘 모른다. 제2외국어를 배운다고 꼭 활용가능한 것이 아닌 것처럼.

회계는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다. 사업을 하기위해서 서로 암묵적인 합의가 있다. 그걸 길게 서로 이야기할 수 없으니 정한 규칙과 숫자에 근거해서 알아듣는다. 회계가 생기면서 엄청난 시간 단축을 할 수 있었다. 더구나 나 스스로도 사업이나 장사를 하더라도 정확하게 숫자가 많지 않으면 안 된다. 혼자 하는 것이라면 틀리더라도 수익이 있으면 된다. 문제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닌 남에게도 보여줘야 한다. 현대에서는 이를 근거로 세금도 매긴다.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주식 투자를 하려니 회계를 알아야 했다. 기업이 말하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숫자를 보는 법을 배워야했다. 이를 위해서 회계는 알아야 했다 그런 이유로 꽤 많은 회계 책을 읽었다. 과거에 비해서는 아는 지식이 많기는 하지만 여전히 재무제표를 보면서 이해는 못하고 있다. 그저 대략적인 흐름이 어떤 식으로 흘러간다는지 정도만 간략히 알 뿐이다. 재무제표를 배웠던 가장 큰 이유는 그로 인해 좀 더 주식 투자 수익이 좋을까에 대한 기대도 한 몫했다.

중간에 IFRS로 변하면서 가득이나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는데 규칙이 변해서 더 힘들었다. 심지어 나름대로 재무제표라는 걸 10년치는 봐야 한다고 배워 보려는데 이전까지의 숫자가 의미없게 되었다. 그렇게 꾸역꾸역 회계보는걸 놓치진 않았지만 현재는 그다지 잘 들여다 보진 않는다.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을 근거로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 안에 있는 숫자를 하나씩 따져가며 향후 변화할 미래를 예측하거나 잘못된 걸 발견해서 피한다.

내가 그 정도 수준에 이르지 못해 그런지 딱히 그런 걸 보면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 걸 자세히 보지 못해도 주식 투자의 수익과 손실은 그다지 차이가 없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도 기업이 돈은 잘 버는지여부는 알아야 하니 어느 정도 들여다 보는 정도다. 꾸준히 본 덕분에 회계에서 나오는 단어가 친숙하다는 정도다. 덕분에 보는게 두렵지 않다는 게 가장 도움이 된 듯하다. 많은 회계 책을 읽었지만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를 정도로 용어가 가득하다.

차라리 특정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서 모르는 용어는 하나씩 찾아가며 하는게 훨씬 좋았다. 다소 느리더라도 이해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었다. 아주 간만에 다시 회계 책을 읽었다.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은 회계를 알려주는 책이다. 대부분 회계를 알려주는 책은 주식 투자자를 위한 용도다. 그것도 참 신기하다. 이게 불가분의 관계라는 뜻도 된다. 이 책은 이번에 개정판이 나오긴 했는데 예전판을 갖고 있어 공교롭게도 이번에 읽었는데 개정판이 나온 걸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정독으로 읽은 건 아마도 70~80% 정도일 듯하다. 나머지는 지겨워 대략 넘어갔다. 아쉽게도 내가 잘 알아 지겨운게 아니라 모르겠는데 반복되니 지겨웠다. 모르는 걸 다시 봐도 모른다. 원래 모르는 걸 굳이 알려고 하기보다는 반복하며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스타일이다. 과거에 비해 회계책을 덜 읽기는 해도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에 대해 들여다봤다. 책에는 다양한 기업의 사례가 나와 좀 더 현실적이었다.

책에서도 소개하지만 특정 기간의 숫자보다는 흐름이 중요하다. 최근 몇 년동안 숫자의 흐름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가 중요하다. 여기서 정확하고도 확실한 숫자를 알 필요도 없다. 나같은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그렇게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알 수는 없다. 큰 흐름만 파악하고 전체적으로 숫자가 별 문제없이 잘 흘러가는지가 중요하다. 어차피 회계사들도 기업이 작정하고 속이면 알 방법은 없다. 기업 투자를 할 때 재무제표를 분명히 본다. 열심히 이 책에 나온 것처럼 보지 않을 뿐이다.

해당 기업의 전자공시를 통해 들여다본다. 최소한 투자할 기업은 공시를 읽는다. 숫자만 본다고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오히려 주석을 더 많이 본다. 가끈 어떤 기업의 이익이 증폭하거나 할 때는 이유를 알기 위해 보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게 투자 성과로 이어지지 않기에 그저 돈 잘 버나 정도로 지금은 보고 있다. 그렇다고 재무제표 보는 걸 모른다면 안 된다. 내가 투자할 기업이 돈 잘 버는지 여부는 알아야 하니 말이다. 간만에 읽은 회계책인데 역시나 읽기에 쉽진 않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본다고 수익 나는 건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 정도는 최소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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