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 재미있고 감각적이고 잘 팔리는
김은경 지음 / 호우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에세이가 인기다. 에세이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은 분명히 아니다. 예전부터 에세이는 있었다. 다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었다. 예전에는 에세이도 다소 무겁고 진지했다. 전문 글은 아니질라도 거의 근접하는 내용을 에세이로 썼다. 지금 유행하는 에세이는 다소 다르다. 내 생각에 지금만큼 에세이가 사랑받은 적이 있을까한다. 에세이는 책 분야 중 한 카테고리를 늘 차지했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이렇게 베스트셀러 중 많은 책에 에세이가 차지한 기억은 거의 없다. 이건 전적으로 SNS의 영향이기도 하다. 현대인은 가볍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선호한다. 여전히 책은 진지하고 지식을 추구하는 글이 많기는 해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선호하게 된 듯하다. 거기에 무엇보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사람들은 좋아한다. 나와 다른 사람이 쓴 어려운 글이 아니라 나와 같은 사람이 쓴 공감가는 글 말이다.


같은 이야기라도 심각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하지 않는다. 편한 얼굴로 친구에게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장르(?)를 소비하는 세대는 20~30대다. 주로 20대 여성이지 않을까한다. 그만큼 책을 읽는다는 뜻도 된다. 다소 말랑한 책이 나오는데 읽어보면 내 착각인지 몰라도 남성이 선호할만한 내용은 아니다. 재미있게도 그런 글을 남성이 쓴 경우가 많다는 것은 또 다시 아이러니하지만.


과거에 비해 책을 쓴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책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여겼다. 특별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대단한 작업이라 생각했다. '감히 내가 책을 쓴다고?' 이런 생각을 했다. 지금도 여전히 이런 분위기가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나도 기회가 된다면 책을 쓰고 싶다는 쪽으로 변했다. 그렇게 책을 쓴 사람들도 많다. 어떤 전문적인 내용이 아닌데도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도 종종 나왔다.


다들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런 책을 읽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다. 특히나 과거에는 책을 쓴 사람이 무엇을 해 볼 여지가 적었지만 지금은 SNS 덕분에 쉽게 책을 쓴다. 많은 팔로워를 가진 사람이 꾸준히 쓴 글을 근거로 책을 낸다. 선순환처럼 책이 노출되고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다. 최근 1~2년 동안 벌어진 현상이다. 지금은 재테크나 소설보단 일반인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쓴 에세이가 더 인기가 좋다.

그런 면에서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도 트렌드에 부합하는 책이다. 제목부터 명확하고도 정확한 타겟을 지칭한다. 거기에 예전 책쓰기 관련 책은 다소 진지하고 무거웠다. 글도 많고 다소 엄숙히 책 쓰는 걸 알려줬다. 이 책은 결코 그렇지 않다. 아주 가볍게 책 쓰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정확히는 글쓰기 방법을 알려준다. 누구나 쉽게 접하고 쓸 수 있는 에세이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각 소재에 따라 저자가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장황하고 길게 글을 쓰지 않았다. 짧게 핵심만 썼다. 어떤 소재는 한 페이지로 끝내 버릴 정도로 쉽게 읽을 수 있다. 사실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꼭 길게 쓸 필요가 없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고도 확실하게 전달하면 된다. 그런 글만큼 좋은 글은 분명히 없다. 이 책에서도 그런 글이 좋다고 알려주고 있다. 자신이 알려주고 있는 글에 부합한 글이라고 해야 할까.


나도 에세이라는 걸 쓰고 있다. 거의 중구난방으로 이것저것 막 쓰고 있다. 주제 같은 게 아예 없다. 책으로 나온 에세이 같은 경우 대체로 주제가 있다. 그 주제로 많이 쓰고 그걸 바탕으로 책으로 낸 경우가 많다. 나도 쓰고 있는 에세이를 갖고 책을 낼까도 생각은 한다. 워낙 특정 주제나 소재가 아니라 너무 펼쳐진 내용이 많아 차마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걸 다시 비슷한 주제나 소재로 묶어 하려니 일단 엄두는 내지 못하고 있다.


에세이는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글이다. 특별한 주제나 소재도 없고, 형식도 없는 자유다. 저자가 편집 일을 하며 에세이 수업을 했다고 한다. 그 때에 4주 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책까지 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완전 초보를 대상으로 쓴 책이다. 그만큼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내용을 전달한다. 에세이를 써 보고 싶은 사람에게 알려주는 책답게 모든 힘을 빼고 쓴 느낌이 들 정도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솔직히 이런 종류 책을 워낙 많이 읽어 내 입장에서 이거다..하는 건 없다. 책 광고문구처럼 이런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든다면 그걸로 성공하는 것이 아닐까. 나는 정확히 글보다는 책을 써야겠다는 욕구가 일어야 하겠지만. 에세이는 지금도 매일같이 근 1년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썼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 밤에 쓴 글은 절대로 묵혀 읽은 후에 공개하라고 했다. 난 이 글을 사실 한 밤에 썼다. 난 걍 신경쓰지 않고 평소처럼 한 번 쓰고 퇴고없이 올린다. 각자 자신만의 방법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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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섭의 부동산 가치투자 - 상승장에서도 하락장에서도 실패하지 않는
오윤섭 지음 / 원앤원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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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책 제목에 저자의 이름이 들어간다면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아무나 책 제목에 저자 이름을 넣지 않는다. 저자 자신도 스스로 자신있기에 넣을 것이다. 책 제목에 자신 이름이 들어가는데 저자가 싫다면 넣을 수는 없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 <오윤섭의 부동산 가치투자>에 저자 이름이 들어갔다. 그만큼 부동산 분야에서 오윤섭은 명성이 있다. 다만 3대 고수라고 칭하는 부분은 다소 고개를 갸웃하게는 한다.


부동산 분야에서 3대 고수라는 표현도 처음 봤고, 딱히 고수라는 하는 표현이 맞는가라는 생각때문이었다. 나보다 훌륭하고 뛰어난 분들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런 표현은 살짝 미소(?)를 짓게 한다. 이 책은 아마도 저자가 지금까지 - 지난 1년 정도 - 썼던 칼럼을 엮은 것으로 보인다. 책의 내용이 시점을 볼 때 왔다갔다 한다. 2017년을 이야기하다 2018년을 이야기한다. 다시 또 2017년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다.


지난 2~3년만 놓고 볼 때 부동산, 정확히 이야기하면 아파트 가격은 무척이나 등락이 심했다. 여기서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서울,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다. 오른다고 하고, 떨어진다고 하고. 무엇이 옳은지 잘 모르지만 꾸역꾸역 가격은 상승했다. 가격이 올랐다 강력한 정책이 나오자 하락했다. 뒤돌아보면 하락했던 그 시기가 매수하기 가장 좋은 시기였다. 그 시기를 지난 후에는 또 다시 가격 상승이 눈부실 정도였다.


이러다보니 사람들은 어리둥절했다. 망설이다 매수 시기를 놓쳐 하염없이 상승한 가격 상승을 쳐다 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2018년 11월 현재 애매한 상황에 놓였다. 상승을 멈췄을 뿐만 아니라 가격 하락도 했다. 사실 이 부분은 정확히 보긴 해야 한다. 분명히 가격은 상승했다. 다만 워낙 높았던 호가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을 뿐이었다. 이러니 난처하다. 가격이 하락한 것인지 상승한 것인지 정확한 판단을 못한다.


여기서 각자 입 맛에 맞는 잣대로 현 상황을 말하고 있다. 누군가는 하락 시작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쉼없이 올라온 가격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시기라고 한다. 이런 측면에서 결국에는 두 가지 길이 있고, 사람들이 있다. 가격이 올라 갈 것이라는 측과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측이다. 여기서 오른다는 측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굳이 이야기할 때 부동산 투자자다. 떨어진다는 측은 무주택자이다. 누가 옳은 가 여부는 어차피 중요하지 않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얻고 싶은 것을 얻으려 한다. 보고 싶은 것을 보려고 한다. 대부분 부동산 투자는 결국에는 부동산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를 하기 마련이다. 대부분 무주택자들은 그런 이야기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읽어도 깎아 내리기 바쁘다. 그런 측면을 알고서 책이나 글을 읽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 책에서는 워낙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여러 관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분명히 써 있다.


2019년에 상승한다고 말이다. 정확히는 폭등한다고 썼다. 정확하고도 분명히 표현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뉘앙스를 살짝 풍겼지만 내가 볼 때는 그랬다. 흥미롭게도 부동산 책이지만 주식 투자의 온갖 철학과 방법을 끌어다 부동산을 설명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주식에 비해 부동산으로 오래도록 성공한 투자자는 없다는 뜻도 되지 않을까한다. 또는 부동산으로는 너무 크게 성공하면 사회적인 지탄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도 한다.


책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방법보다는 부동산 투자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책이다. 어떻게 부동산을 바라볼 것인지 알려준다. 이런 부분에 있어 주로 이야기하는 대상이 반복된다. 굳이 이야기하면 저자가 설명한 4세대 신축 아파트다. 거기에 강남권 아파트다. 이 정도면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런 아파트만 매수하면 된다. 그 외 아파트는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생각이 읽으면서 들었다. 노도강 아파트의 하락을 이야기할 정도다.


거의 대부분 85제곱미터에 10억 아파트가 거의 리미티드로 보인다. 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불만은 갖고 있다. 실제로 그런 아파트를 구입해서 거주하는 가구는 극히 드물다. 그럼에도 최근에 쏟아지는 부동산 책들은 전부 그런 아파트만 언급하고 이야기한다. 거의 무슨 대리만족으로 부동산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 아파트를 비교삼아 실천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런 아파트와 그 외 아파트는 달리 봐야 한다고 이야기하면 어쩌란 말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전체적으로 지난 장보다 이번 장을 비롯해서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골고루 하는 책이다. 특정한 한 가지를 갖고 올곧게 이야기하기보다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흐름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책이다. 부동산 투자 방법을 찾는 사람은 만족하지 못할 듯하다. 20년 동안 부동산 시장을 지켜본 분의 인사이트를 원하는 사람이이라면 읽고 도움이 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큰 흐름에 따라 순서대로 내용이 이어졌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흐름을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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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힘 - 평범한 순간을 결정적 기회로 바꾸는 경험 설계의 기술
칩 히스.댄 히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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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기억할 때 모든 걸 전부 떠올리지 않는다. 특정 순간만을 기억해낸다. 이를 근거로 좋았다 나뻤다를 규정한다. 놀이기구를 타러 갔을 때 특정 놀이기구는 너무 즐겁고 짜릿했다. 반면에 그 외 시간에 오랜 시간동안 줄 서는 게 기억에 남기에 또 가는 걸 주저하게 된다. 누군가 만났을 때 좋았던 순간도, 나뻤던 순간도 분명히 있다. 이 중에서 어떤 순간을 더 강렬히 기억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에 대한 이미지가 뇌리에 오래도록 남는다.


순간은 별 거 아닌것처럼 보여도 이렇게 우리에게는 엄청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강렬한 무엇인가만 시간이 지나면 남게 된다. 그 순간을 제대로 각인시키지 못하면 나중에 추억이 남지 않는다. 기억이 떠오르지 않아 그런 일이 있었는지 가물가물하게 된다. 특정 일을 갖고 누군가는 강렬히 기억하고 누군가는 기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그 순간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였냐에 따라 기억에 남는지 여부가 달라진다.


12월 31일과 1월 1일은 그저 하루가 더 간 것 말고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 순간에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려 한다. 과거를 잊고 이제부터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려 한다. 바로 그 순간이 나를 다르게 만들 유일한 지점이라 여긴다. 순간은 이처럼 결코 하찮게 여기거나 무시할 것이 아니다. 오히려 순간은 더 가치있다. 누군가에게 나에 대한 멋지고 매력적인 순간을 선사한다면 평생 그 사람은 나에게 좋게 생각할 것이다.


책 저자인 히스 형제는 지금까지 썼던 책 대부분이 재미있었다. 대체적으로 행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 주는데 마케팅 쪽에서 상당히 많은 영감을 받는다. 그만큼 인간에 대한 통찰로 알고 있거나 알고 있었지만 소홀히 했던 지점에 대해 알려준다. <순간의 힘> 서두에 나온 사례도 인상적이다. 미국에서는 프로 스포츠 가는 학생들에게 계약서에 싸인하는 걸 전국적으로 중계한다. 당사자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영광이고 평생 간직할 순간이다.


이를 본 어느 교사가 일반 학생에게도 그렇게 해야겠다며 다짐한다. 학교는 빈민층이 거주하며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졸업하는 순간에 아이들에게 임명장을 주고 어느 대학교에 갔는지 발표하게 한다. 끝까지 비밀로 하며 졸업장에서 이를 발표하게 한다. 참여한 모든 학생과 부모들에게는 평생 남을 정도로 인상적인 순간이다. 게다가 이를 지켜본 재학생들은 나도 저 자리에서 발표하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켜 그 후에 많은 학생들이 중퇴하지 않고 학교를 졸업했다.

모든 경험이 전부 좋을 수는 없다. 긍정적인 경험과 부정적인 경험이 공존한다. 그럼에도 기억에 남는 것은 좀 더 강렬한 절정의 순간이다. 어떤 순간에 더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따라 결정된다. 어떤 일을 할 때 지겨운 일이 반복된다고 해도 결정적 순간에 희열을 맛본다면 또 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 다시 떠올릴 때 지겨웠던 것은 희미하고 기뻤던 순간만 인상적으로 남는다. 인간의 뇌 자체가 그렇게 구성되었다.


모든 것을 전부 기억하면 오히려 살기 힘들다. 그렇기에 특정 순간만 기억하며 해당 사건이나 상황을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때도 그런 부분만 말한다. 어떤 것은 별로긴 했지만 그래도 거기 너무 좋았어. 별로였던 감정은 분명히 있지만 무엇이었는지 확실히 기억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특정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면 그것은 분명히 뇌리에 남는다.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권유도 하고 좋다는 이야기를 열심히 한다.


사업하는 입장에서도 부정적이 고객과 긍정적인 고객이 있다. 전적으로 나를 좋아하는 고객은 지속적으로 잘하면 된다. 부정적인 고객을 어떻게 하든 끌어들이려 노력한다. 각종 연구 결과는 그보다는 긍정적인 고객에게 더 집중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럴 때 오히려 매출은 훨씬 더 상승한다. 차라리 부정적인 고객은 제거하는 편이 낫다고 한다. 긍정적인 고객에게 더 순간적인 찰나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선사한다. 이럴 때 그 고객은 더욱 열광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새로운 경험이 적고 순간이 부족하다. 갈수록 삶이 재미없고 무감각해지는 이유다. 아이들이 그토록 신나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이다. 순간이 전부 즐거움이다. 아이들에게 놀이공원에 간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쉴새없이 떠들고 즐거워한다. 너무 많은 순간이 아이들에게 각인되며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에게 그렇게 하기는 힘들다. 딱 하나라도 인상적인 순간을 선사하면 된다.


그런 순간을 상대방에게 선사한 사람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도 똑같다. 책에는 이를 위한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찰나라고 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양, 통찰, 긍지, 교감. 이 4가지를 잘 이용하라고 책에서는 알려준다. 일상에서 반복되는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루라도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려 노력하고 만든다면 인생은 훨씬 더 즐겁고 재미있지 않을까. 그런 순간이 모여 행복이 더 증가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단어 선택이 조금 아쉽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 순간을 즐겨라.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196464563

자신있게 결정하라 - W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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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 머리에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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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 스위치를 제대로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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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 돈도, 시간도 없지만 궁색하게 살긴 싫었다
김유라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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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도서관은 나에게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책을 읽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큰 돈이 들었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보유하자마자 한 달에 10권 정도를 읽어버리니 감당이 안 되었다. 가뜩이나 돈도 없는데 책 값은 만만치 않았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도서관이 유일했다. 당시에는 도서관이 지금보다 훨씬 적었다. 꽤 먼 거리를 걸어 가서 대여하고 반납하면 읽고 싶은 책을 읽었다.


그런 시절을 보냈기에 누군가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고 하면 괜히 반갑다. 무엇때문에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 하는지 그 이유를 잘 알기 때문이다. 반드시 꼭 그 이유때문은 아니라도 상대방은 별 생각이 없어도 난 무척이나 반갑게 여긴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저자는 원래부터 알고 지냈다. 이 표현만큼만 알고 지냈다. 따로 만나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오며가며 여러 명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 정도다.


이 책을 읽고나서 좀 더 친근감이 생겼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원래 잘 알고 있었지만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읽었다는 점이 나에게 친근감을 더욱 높혔다. 책에 나온 다양한 내용이 많이 공감을 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가며 읽었던 내 입장에서 비슷한 상황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런 표현은 더욱 그랬다. '독서양이 늘어날수록 내 자산도 늘었다.' 책에 비슷한 문구가 나오는데 몇 년전부터 내가 이미 사람들에게 했던 내용이었다.


독서와 자산이 무슨 상관이 있겠냐마는 신기하게도 그랬다. 나는 처음부터 속물적으로 돈 벌기 위해 독서를 했으니 더욱 그렇다. 읽은 책이 많아질수록 내 자산도 늘었다. 그만큼 지식이 넓어지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나에게 선사한 덕분이라 본다. 책에서 많은 내용이 전반부에는 이런 표현이 많고 저자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어 무척이나 공감하며 읽었다. 후반부는 재테크보다는 자기경영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이 내가 볼 때 좀 더 많았다. 책은 어떻게 보면 돈 되는 독서에서 돈 부분이 60%고 독서 부분이 40%정도였다. 저자가 독서를 통해 본인이 변한 삶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자신이 읽은 책이나 독서에 대해 이야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독서 후에 어떤 식으로 삶에 실천했는지 그 내용이 좀 더 많았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독서로 집중하기보다는 자기 삶의 철학과 마인드와 실천 방법이 좀 더 많았다.

가장 큰 장점은 솔직이다. 저자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생각 등에 대해 상당히 솔직하게 가감없이 풀어냈다. 어떤 부분에서는 굳이 그렇게까지 알려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저자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진다. 저자가 책을 읽는 방법이나 책을 통해 얻거나 깨들은 부분도 중요하다. 그 보다 이 책에는 저자 자신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가감없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단순히 독서라는 표현보다는 북테크라 표현한다. 책을 읽었고 실천했다. 그 중에서도 주로 투자 관련 책을 읽었다. 경제/경영 서적을 읽으며 세상이 돌아가는 자본주의 시스템과 경제에 대해 공부를 했다. 개별 투자 분야로 들어가 금융보다 부동산에 집중했다. 은행에 근무하며 가입했던 펀드가 속절없이 폭락하는 걸 알게 되었다. 비장한(?) 각오로 무엇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공부를 해야했다. 할 수 있는 건 독서였다.


누구의 코칭을 받은 것도 아니라서 무작정 독서를 했다. 그래도 남들이 많이 빌려가는 책을 읽었다. 도서관에서 때가 많이 탄 책 위주로 골랐다. 오래된 책인데 그렇게 되었다는 것은 사람들이 많이 읽을만큼 좋은 책이라는 뜻이라 여겼다. 아이 3명을 키우며 독서라하려니 체력이 안 되었다. 이를 위해 낮에 아이가 잘 때 읽었다. 첫번째 잠은 함께 자고 두번째 잠 잘때 독서했다. 나중에는 시간을 내기 힘들어 밤10시 넘어 12시에 시간을 확보해서 읽었다.


아이 3명을 키우며 책도 읽고 재테크도 했다. 여기서 우선 순위가 이렇다. 먼저 책을 읽었다. 책을 읽어가며 우울했던 자신을 이겨내고 낮은 자존감을 극복했다. 그 후에 책을 읽으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자각을 한 후에 본격적으로 책으로 공부하며 투자를 시작했다. 지금은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자산을 형성했다. 전국으로 강의를 다닐 뿐만 아니라 방송에도 출연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독서를 통해 시작되었고 이뤘다.


저자는 평소 블로그를 봐도 긍정적이고 주변에 많은 걸 베푼다. 이 책을 읽어보면 솔직하다. 더구나 갈수록 점점 발전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건 자산이 아닌 김유라, 그 사람이 커지는 게 느껴진다. 단순히 독서와 관련된 이야기만 생각하고 읽으면 책은 다소 다른 전개다. 대신에 독서를 통해 어떤 식으로 발전했고, 변했고, 실천했으며 성장했는지 궁금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된다. 누구나 독서를 하면 그렇게 되냐고 묻는다면 자신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분명히 변하는 것은 1000% 확실하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독서 책은 아니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독서보다 중요한 인생이 있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849117798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 복부인


https://blog.naver.com/ljb1202/221136383747

2018 내 집 마련 가계부 - 김유라


https://blog.naver.com/ljb1202/209578898

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 지식 =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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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밖의 경제학 - 10주년 기념판, 이제 상식에 기초한 경제학은 버려라!
댄 애리얼리 지음, 장석훈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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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경제학을 처음 접했을 때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무척이나 행동 경제학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책에서 접하고 다양한 사례를 여기저기서 조금씩 알게 되었다. 그 와중에 <행동 경제학>제목으로 된 책을 읽었는데 일본인이 쓴 책이었다. 좀 어렵게 느껴졌다. 그 이후에 행동 경제학의 역사를 알게 되고 다양한 사례를 접하게 되었다. 내가 볼 때 재미있게도 한국은 전파가 좀 뒤죽박죽되었다. 선후가 바뀌었다고 할까.


이 분야에서 정말로 중요한 사람들의 책이 거꾸로 나중에 번역되었다. 행동 경제학도 나름 계보라고 하면 계보가 있다. 그 중에서 댄 애리얼리는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그가 쓴 책들은 전부 재미있었다. 남들과는 다소 다른 특이한 경험을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화상을 입어 그 치료하는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이 향후 그를 그 분야로 진입시킨 덕분이지 않을까한다. 그와 관련하여 솔직히 이 책은 착각으로 구입했다.


원래는 다른 책을 구입하려 했다. 최근에 나온 <부의 감각>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그다지 제목을 신경쓰지 않고 최근 작을 사려했다. <상식 밖의 경제학>은 그렇게 구입했다. 사고 보니 이 책은 10년 전 책을 다시 기념한 책이었다. 사실 이미 행동 경제학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사례는 워낙 널리 퍼졌고 알려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새롭다. 그건 내가 멍청해서라고 본다. 이미 10년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새롭게 느껴지고 있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사례는 어느 정도 익숙한 편이다. 다양한 행동 경제학 교수나 팀이 여러 가설을 설정하고 사례를 선보였다. 그로 인해 인간의 행동은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낱낱이 보여준다. 기존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인간은 너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다. 결코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 생겨 양자 택일 등에서 가장 합리적인 판단으로 결정할 것이라 봤다. 정작 인간은 버젓이 엉뚱하고도 바보같은 행동을 한다.


덕구나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 너무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그 속살을 알면 절대로 그렇지 안다는 걸 확인한다. 더 재미있는 것은 그걸 알고서도 그 사실을 부정한다. 절대로 그럴리가 없다고 자신에 차 이야기한다. 자신이 한 행동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똑똑한지 확신에 차 있다. 그렇기에 언제나 동일하게 반복적으로 바보같은 행동을 똑같이 한다. 그걸 모르기에 한편으로는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알고 있는데도 행복할 수는 없을테니 말이다.

이제는 많이 알고 있는 것이지만 비교는 중요하다. 내가 누구 옆에 서 있느냐에 따라 외모가 달라진다. 잘생긴 연예인 옆에 서 있으면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오징어가 된다. 이를테면 똑같은 얼굴 크기라도 셀카를 찍을 때 핸드폰 가까이에서 찍힐수록 얼굴은 커진다. 이런 상대성은 마케팅에서 자주 이용된다. 5만 원, 10만 원, 15만 원 짜리 물건이 있다. 여기서 판매자는 10만 원짜리가 주력이다. 5와 10만 있다면 사람들은 5를 선택한다.


이를 위해 약간 고가품이지만 15만 원짜리를 일부러 배치한다. 이제 사람들은 중간 가격이 10만 원을 선택한다. 이런 비교를 통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도 모르게 더 비싼 물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정작 15만 원은 처음부터 선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한 마디로 15만 원 짜리는 미끼였다. 또한 5만 원도 미끼다. 이런 것은 우리가 부자를 추구하는 데도 적용된다. 과시를 하게 되면 자꾸 비교를 하며 더 비싼 자동차를 추구하는 것처럼 말이다.


각인 효과도 있다. 우리는 처음 내린 결론에 따라 이를 끝까지 추구하고 지키려 한다. 그 결정이 잘 못 되었다고 해도 말이다. 맛집은 항상 줄을 서 있다. 사람들은 이를 보고 무조건 맛있을 것이라고 여긴다. 실제로 특정 식당은 사람이 줄 설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든다. 내부 홀이 작고 테이블이 얼마 있지 않아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소화할 수 없다. 이 덕분에 줄을 서게 되는데 사람들은 맛집이라 착각하고 줄을 서서 먹기도 한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재미있는 지점도 있다. 합리적 인간은 무조건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을 한다. 전통적인 경제에서는 모든 걸 수요와 공급으로 본다. 여전히 이러한 법칙은 거의 절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는 소비자의 지출의지가 더 중요하다. 수요와 공급과 상관 없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가격이다.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들의 소유 욕구가 상승한다. 공급이 넘친다고 소유 욕구가 사라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수요와 공급이 안 중요하다는 뜻이 아니라 말이다.


이 밖에도 상당히 많은 사례와 이론을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경제학 책을 읽는다고 보지 말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는다고 읽으면 더 좋다. 그 과정에서 인간이 얼마나 의지박약이고 쉽게 주변의 유혹에 굴복하는지 알게 된다. 이런 사례를 알고 이제는 멍청한 행동을 하지 않을까? 아쉽게도 계속 반복한다. 10년 전부터 행동 경제학을 읽고 사례를 알고 있는 나는 여전히 늘 아차~~한다. 심지어 이 책을 쓴 저자마저도 늘 그렇다고 한다. 그럼 읽지 않아도 된다고? 최소한 알고는 있자.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알아도 똑같이 멍청한 짓 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어야 그나마 경각심이라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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