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 돈도, 시간도 없지만 궁색하게 살긴 싫었다
김유라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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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도서관은 나에게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책을 읽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큰 돈이 들었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보유하자마자 한 달에 10권 정도를 읽어버리니 감당이 안 되었다. 가뜩이나 돈도 없는데 책 값은 만만치 않았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도서관이 유일했다. 당시에는 도서관이 지금보다 훨씬 적었다. 꽤 먼 거리를 걸어 가서 대여하고 반납하면 읽고 싶은 책을 읽었다.


그런 시절을 보냈기에 누군가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고 하면 괜히 반갑다. 무엇때문에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 하는지 그 이유를 잘 알기 때문이다. 반드시 꼭 그 이유때문은 아니라도 상대방은 별 생각이 없어도 난 무척이나 반갑게 여긴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저자는 원래부터 알고 지냈다. 이 표현만큼만 알고 지냈다. 따로 만나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오며가며 여러 명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 정도다.


이 책을 읽고나서 좀 더 친근감이 생겼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원래 잘 알고 있었지만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읽었다는 점이 나에게 친근감을 더욱 높혔다. 책에 나온 다양한 내용이 많이 공감을 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가며 읽었던 내 입장에서 비슷한 상황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런 표현은 더욱 그랬다. '독서양이 늘어날수록 내 자산도 늘었다.' 책에 비슷한 문구가 나오는데 몇 년전부터 내가 이미 사람들에게 했던 내용이었다.


독서와 자산이 무슨 상관이 있겠냐마는 신기하게도 그랬다. 나는 처음부터 속물적으로 돈 벌기 위해 독서를 했으니 더욱 그렇다. 읽은 책이 많아질수록 내 자산도 늘었다. 그만큼 지식이 넓어지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나에게 선사한 덕분이라 본다. 책에서 많은 내용이 전반부에는 이런 표현이 많고 저자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어 무척이나 공감하며 읽었다. 후반부는 재테크보다는 자기경영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이 내가 볼 때 좀 더 많았다. 책은 어떻게 보면 돈 되는 독서에서 돈 부분이 60%고 독서 부분이 40%정도였다. 저자가 독서를 통해 본인이 변한 삶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자신이 읽은 책이나 독서에 대해 이야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독서 후에 어떤 식으로 삶에 실천했는지 그 내용이 좀 더 많았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독서로 집중하기보다는 자기 삶의 철학과 마인드와 실천 방법이 좀 더 많았다.

가장 큰 장점은 솔직이다. 저자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생각 등에 대해 상당히 솔직하게 가감없이 풀어냈다. 어떤 부분에서는 굳이 그렇게까지 알려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저자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진다. 저자가 책을 읽는 방법이나 책을 통해 얻거나 깨들은 부분도 중요하다. 그 보다 이 책에는 저자 자신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가감없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단순히 독서라는 표현보다는 북테크라 표현한다. 책을 읽었고 실천했다. 그 중에서도 주로 투자 관련 책을 읽었다. 경제/경영 서적을 읽으며 세상이 돌아가는 자본주의 시스템과 경제에 대해 공부를 했다. 개별 투자 분야로 들어가 금융보다 부동산에 집중했다. 은행에 근무하며 가입했던 펀드가 속절없이 폭락하는 걸 알게 되었다. 비장한(?) 각오로 무엇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공부를 해야했다. 할 수 있는 건 독서였다.


누구의 코칭을 받은 것도 아니라서 무작정 독서를 했다. 그래도 남들이 많이 빌려가는 책을 읽었다. 도서관에서 때가 많이 탄 책 위주로 골랐다. 오래된 책인데 그렇게 되었다는 것은 사람들이 많이 읽을만큼 좋은 책이라는 뜻이라 여겼다. 아이 3명을 키우며 독서라하려니 체력이 안 되었다. 이를 위해 낮에 아이가 잘 때 읽었다. 첫번째 잠은 함께 자고 두번째 잠 잘때 독서했다. 나중에는 시간을 내기 힘들어 밤10시 넘어 12시에 시간을 확보해서 읽었다.


아이 3명을 키우며 책도 읽고 재테크도 했다. 여기서 우선 순위가 이렇다. 먼저 책을 읽었다. 책을 읽어가며 우울했던 자신을 이겨내고 낮은 자존감을 극복했다. 그 후에 책을 읽으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자각을 한 후에 본격적으로 책으로 공부하며 투자를 시작했다. 지금은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자산을 형성했다. 전국으로 강의를 다닐 뿐만 아니라 방송에도 출연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독서를 통해 시작되었고 이뤘다.


저자는 평소 블로그를 봐도 긍정적이고 주변에 많은 걸 베푼다. 이 책을 읽어보면 솔직하다. 더구나 갈수록 점점 발전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건 자산이 아닌 김유라, 그 사람이 커지는 게 느껴진다. 단순히 독서와 관련된 이야기만 생각하고 읽으면 책은 다소 다른 전개다. 대신에 독서를 통해 어떤 식으로 발전했고, 변했고, 실천했으며 성장했는지 궁금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된다. 누구나 독서를 하면 그렇게 되냐고 묻는다면 자신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분명히 변하는 것은 1000% 확실하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독서 책은 아니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독서보다 중요한 인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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